"대통령 복귀 음모" vs "민주, 스스로 해체 고려"

"대통령 복귀 음모" vs "민주, 스스로 해체 고려"

2025.03.30. 오후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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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대 "헌재 선고 지연 유감…대통령 복귀 음모"
"대통령 몫 재판관 2명 임명해 ’기각’ 공작"
여당, 민주당 초선·이재명·김어준 등 72명 고발
윤상현 "김어준 표 시나리오…민주, 정당 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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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가 지연되면서 정치권 갈등의 골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여당이 대통령 복귀를 위한 음모를 꾸민다고 주장했고, 여당에서는 민주당이 스스로 정당 해체를 고려해봐야 한다는 비판이 나왔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김다연 기자!

여야 입장 전해주시죠.

[기자]
박찬대 원내대표는 조금 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헌법재판소를 향해 왜 이렇게 시간을 끄는지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며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선고 지연 속 대통령 권한대행들의 잇따른 마은혁 후보자 임명 거부는 윤 대통령 복귀를 위한 음모이자 철저하게 의도된 행위라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문형배·이미선 재판관의 임기가 다음 달 18일까지인 점을 언급하며 그때까지 마 후보자 임명을 미루고 대통령 몫 재판관 2명을 앉혀 기각 결정을 만들어내려는 공작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이틀 뒤인 다음 달 1일까지를 마 후보자 임명 시한으로 제시했는데요.

그렇지 않으면 중대 결심을 하겠다고 말했는데 사실상 한 대행 재탄핵 절차를 시사한 거로 보입니다.

김민석 최고위원도 선고가 지연되는 현 상황을 제2 계엄을 위한 작전으로 규정하며 대통령이 돌아오면 군사 통치가 시작될 거라고 말했습니다.

민주당 중진 의원들은 오늘 오전 헌법재판소 앞으로 가, 탄핵심판 선고기일이 잡히지 않으면서 온갖 추측이 난무하고 국민 분열이 깊어지고 있다며 신속한 파면 결정을 촉구했습니다.

여당은 내일 민주당 초선 의원들과 이재명 대표, 방송인 김어준 씨 등 72명을 내란음모죄와 내란선동죄로 고발합니다.

민주당 초선 의원들이 한 대행 재탄핵뿐만 아니라 권한대행직을 승계받게 될 국무위원들 '줄 탄핵'까지 예고한 데 대한 반발입니다.

윤상현 의원은 오전 기자회견에서 김어준 표 입법독재 시나리오가 민주당 초선 의원들을 매개체로 진행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무정부 상태를 향해 가려는 민주당은 민주적이지 않다며 스스로 해체하거나 정당 해산 심판을 받아야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마 후보자 임명과 관련해 여당은, 8명 재판관으로 심판 절차가 완료됐는데 왜 갑자기 임명을 강요하는지 모르겠다는 입장입니다.

나경원 의원은 SNS를 통해 두 재판관 퇴임 전에 마 후보자 추가 임명으로 다시 심리를 열고 기록을 검토하고 평결하는 건 불가능한 일정이라며, 기각·각하를 전제로 한 헌재의 신속한 선고를 촉구했습니다.

여당 초선 의원들은 오늘 오후 민주당의 탄핵 만능주의와 내란적 폭주를 비판하는 내용의 공동 성명을 발표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김다연입니다.


YTN 김다연 (kimdy081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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