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영상+] 국민의힘 "헌재, 민주당 겁박에 굴복해선 안 돼"

[현장영상+] 국민의힘 "헌재, 민주당 겁박에 굴복해선 안 돼"

2025.04.01. 오전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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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통령 탄핵심판의 신속한 기각·각하 결정을 촉구하는 국민의힘이 잠시 뒤 원내대책회의를 열어 쟁점 현안을 논의합니다.

민주당이 제시한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 임명 시한이 오늘까지인 만큼, 관련 언급도 있을 거로 보입니다.

현장 연결하겠습니다.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
어제 민주당 최고위원회는 무시무시한 협박과 망언의 경연장이었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을 파면하지 않으면 제주 4.3 사건이나 광주 5.18과 같은 유혈사태가 일어날 것처럼 헌법재판소를 노골적으로 협박했습니다. 전현희 최고위원은 헌재가 이번 주까지 대통령을 파면시키지 않으면 을사팔적, 반역자가 될 것이라는 극언을 퍼부었습니다.

대통령 탄핵심판은 적법절차의 원칙에 따라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그런데 민주당은 극단적인 언사를 내지르며 헌재에게 자신이 원하는 결론을 당장 발표하라고 강요하고 있습니다. 왜 헌법재판소 판결과 유혈사태를 연결시킵니까? 대통령 파면 선고가 나지 않으면 불복 투쟁에 나서라. 대대적인 소요사태를 일으키라고 사주하는 것이나 다름이 없습니다.

이미 민노총은 총파업을 했고 전농은 트랙터 시위를 했습니다. 이처럼 민주당은 좌파 단체의 극렬 투쟁을 조장하면서 헌재를 정치적으로 포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민주당이 을사팔적, 반역자라고 손가락질한 헌법재판관 중에는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이 추천한 분들도 있습니다. 민주당식 논리를 그대로 적용하면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이 매국과 반역의 몸통이 되는 것입니다.

민주당은 대통령 탄핵심판을 당파적 이익의 요식행위로 전락시키고 있습니다. 미리 결론을 정해 놓고 이대로 하지 않으면 가만두지 않겠다고 협박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죽창을 들고 재판하는 인민재판과 무엇이 다릅니까? 이미 민주당 초선 의원들은 국무위원 총탄핵을 선언하며 내란음모와 내란선동을 시작했습니다.

민주당 지도부는 헌법재판을 인민재판으로 만들어버렸습니다. 민주당은 존재 자체가 국헌문란입니다. 민주당은 헌법재판소 모독 발언을 사과하십시오. 대통령 탄핵을 강요하는 모든 언동을 중단하십시오. 공공연한 내란선동의 폭주를 당장 멈추십시오. 헌법재판소는 민주당의 겁박에 결코 굴복해서는 안 됩니다.

재판관들의 판단을 있는 그대로 존중하여 조속히 결론을 도출하기를 바랍니다. 그것만이 민주당의 집단 광기를 중단시킬 수 있습니다. 작년 12월 12일 민주당은 삭감 예산안을 일방적으로 날치기 통과시켰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그리고 나서 단 5일 만에 추경을 논의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지난 넉 달 동안 틈만 나면 추경이 시급하다고 재촉한 것이 민주당입니다. 그런데 이제 막상 정부가 추경 계획을 발표하니까 추경에 발목 잡고 나섰습니다. 세상에 이런 청개구리 심보가 어디 있습니까?

정부 여당은 야당이 원하는 추경예산을 논의하지 말자고 한 적이 없습니다. 여야 간의 이견이 없는 시급한 현안 예산부터 1단계 추경으로 우선 처리하고 여야가 각각 원하는 예산은 충분히 협의해서 2단계 추경으로 처리하자는 것입니다. 도대체 뭐가 불만인지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우리도 추경에 담고 싶은 예산이 많습니다. 예컨대 민주당이 일방 삭감 처리한 감사원의 비리 감사 예산과 검찰, 경찰의 민생수사 예산도 추경을 통한 복원이 시급합니다. 우리도 이러한 부분에 대해 인내하고 또 인내하면서 1단계 추경부터 서둘러 처리하자고 요구하는 것입니다. 산불 피해 복구와 이재민 지원, AI와 관세전쟁 대응은 하루하루가 피말리는 골든타임입니다.

시급한 추경을 발목 잡겠다는 것은 오로지 이재명 추경을 하겠다는 것입니다. 이재명 대표한테는 산불도 관세전쟁도 안중에 없고 머릿속에 오로지 마은혁 임명과 전 국민 현금 살포만 있습니다. 본인이 바라는 35조 원 규모의 추경을 받아주지 않는다고 해서 산불피해 복구 같은 시급한 추경조차 발목잡기로 일관해서야 되겠습니까? 국민의힘은 시종일관 국정 흔들기와 민생 발목잡기로 일관하는 민주당의 행태에 단호히 대응해 나갈 것임을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민주당은 국정발목 잡기를 중단하고 당장 추경에 협조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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