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김영기 하사, 72년 만에 가족품으로...유해 발굴 25년 만

고(故) 김영기 하사, 72년 만에 가족품으로...유해 발굴 25년 만

2025.04.01. 오후 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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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은 오늘 지난 2000년 9월 강원도 철원군 근동면 일대에서 발굴된 국군 전사자 유해를 고(故) 김영기 하사로 확인해 '호국의 영웅 귀환' 행사를 열었다고 밝혔습니다.

발굴 당시 고인의 신원은 당시 기술 부족 등으로 확인되지 않다가 이후 유가족 유전자 시료 채취와 재분석 등을 거쳐 최근 신원이 최종 확인됐습니다.

1931년생인 고인은 부인과 갓난아기를 남겨둔 채 1953년 1월 입대해 국군 제8사단 소속으로 6·25전쟁에 참전한 뒤, 정전을 10여 일 앞두고 금성지구 전투에서 전사했습니다.

아들 김성록(73)씨는 지난 2015년에 유전자 시료 채취를 한 후 죽기 전에 모셨으면 좋겠다는 희망으로 살았는데, 간절한 소원을 드디어 이뤘다며 기쁨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유해발굴감식단은 지금까지 총 만천여 구의 국군 전사자 유해를 발굴했고, 이 가운데 250명의 신원을 확인했습니다.


YTN 김문경 (mk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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