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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대통령은 끝까지 싸우겠다는 공언대로, 옥중 메시지와 헌재 변론을 통해 여론전을 벌이며 지지층 결집을 시도했습니다.
구속 취소로 석방된 뒤에는 조용한 행보로 바뀌었는데, 탄핵 심판에는 어떤 영향을 주게 될지 관심입니다.
엄윤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회의 2차 탄핵소추안 표결을 앞두고 윤 대통령은 임기 등을 당에 일임하겠다고 했던 닷새 전 담화와는 확연히 다른 입장을 냈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지난해 12월 12일) : 저는 마지막 순간까지 국민 여러분과 함께 싸우겠습니다.]
이후 윤 대통령은 체포와 구속, 헌법재판소 탄핵 심판 과정에서 적극 자신의 주장을 알렸습니다.
새해 첫날, 한남동 관저 앞 탄핵과 체포 반대 집회 참가자들에게 편지를 건넨 것을 시작으로, 체포 직전까지 영상, 육필 메시지를 잇달아 냈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지난 1월 15일, 체포 직후 배포) : 특히 우리 청년들이 자유민주주의의 소중함을 정말 재인식하게 되고….]
서울구치소 수감 뒤에는 변호인단과 대통령실 고위 참모진, 여당 지도부, 친윤계 의원과의 접견을 통해 정치, 사회 각종 현안에 입장을 밝혔습니다.
지난 1월 21일, 제3차 변론기일부터는 헌재 변론에도 직접 나섰는데, 노무현, 박근혜 두 전직 대통령이 심판정에 모습을 나타낸 적이 없었던 것과는 대조됩니다.
변호인단에 일임한 뒤 구치소로 복귀한 9차 변론기일을 빼고 최종 변론기일까지 8번 출석해 비상계엄의 정당성을 주장했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지난 2월 25일, 최후 진술) : 계엄의 형식을 빌린 대국민 호소입니다.]
하지만 구속 취소 결정으로 석방된 뒤에는 관저에 머물며 공개 행보를 자제해 왔습니다.
국회의 탄핵 소추를 전후해 적극적으로 여론전에 나섰던 것과는 달라진 모습인데, 헌재의 선고를 의식한 행동으로 풀이됩니다.
윤 대통령의 태도 변화가 헌재의 탄핵 심판에 어떤 영향을 주게 될지는 미지수입니다.
다만 석방 전까지 보수 결집을 시도해온 윤 대통령이 탄핵 심판 이후 화합의 메시지를 내놓을 수 있을지, 계엄 사태 수습의 최대 관심사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YTN 엄윤주입니다.
YTN 엄윤주 (yjshin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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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끝까지 싸우겠다는 공언대로, 옥중 메시지와 헌재 변론을 통해 여론전을 벌이며 지지층 결집을 시도했습니다.
구속 취소로 석방된 뒤에는 조용한 행보로 바뀌었는데, 탄핵 심판에는 어떤 영향을 주게 될지 관심입니다.
엄윤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회의 2차 탄핵소추안 표결을 앞두고 윤 대통령은 임기 등을 당에 일임하겠다고 했던 닷새 전 담화와는 확연히 다른 입장을 냈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지난해 12월 12일) : 저는 마지막 순간까지 국민 여러분과 함께 싸우겠습니다.]
이후 윤 대통령은 체포와 구속, 헌법재판소 탄핵 심판 과정에서 적극 자신의 주장을 알렸습니다.
새해 첫날, 한남동 관저 앞 탄핵과 체포 반대 집회 참가자들에게 편지를 건넨 것을 시작으로, 체포 직전까지 영상, 육필 메시지를 잇달아 냈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지난 1월 15일, 체포 직후 배포) : 특히 우리 청년들이 자유민주주의의 소중함을 정말 재인식하게 되고….]
서울구치소 수감 뒤에는 변호인단과 대통령실 고위 참모진, 여당 지도부, 친윤계 의원과의 접견을 통해 정치, 사회 각종 현안에 입장을 밝혔습니다.
지난 1월 21일, 제3차 변론기일부터는 헌재 변론에도 직접 나섰는데, 노무현, 박근혜 두 전직 대통령이 심판정에 모습을 나타낸 적이 없었던 것과는 대조됩니다.
변호인단에 일임한 뒤 구치소로 복귀한 9차 변론기일을 빼고 최종 변론기일까지 8번 출석해 비상계엄의 정당성을 주장했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지난 2월 25일, 최후 진술) : 계엄의 형식을 빌린 대국민 호소입니다.]
하지만 구속 취소 결정으로 석방된 뒤에는 관저에 머물며 공개 행보를 자제해 왔습니다.
국회의 탄핵 소추를 전후해 적극적으로 여론전에 나섰던 것과는 달라진 모습인데, 헌재의 선고를 의식한 행동으로 풀이됩니다.
윤 대통령의 태도 변화가 헌재의 탄핵 심판에 어떤 영향을 주게 될지는 미지수입니다.
다만 석방 전까지 보수 결집을 시도해온 윤 대통령이 탄핵 심판 이후 화합의 메시지를 내놓을 수 있을지, 계엄 사태 수습의 최대 관심사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YTN 엄윤주입니다.
YTN 엄윤주 (yjshin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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