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장감 속의 용산 "차분하게 결과 기다려"

긴장감 속의 용산 "차분하게 결과 기다려"

2025.04.03. 오전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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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탄핵심판 선고를 하루 앞두고 대통령실은 침묵 속에서 평소와 다름없는 일과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차분하게 헌재 선고를 기다린다는 입장을 견지하며 긴장감 속에서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신윤정 기자!

윤 대통령과 정권의 운명을 결정할 선고일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는데요, 용산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대통령실은 전반적으로 차분하고 조용한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늘 아침에는 평소와 다름없이 정진석 비서실장 주재로 수석비서관 회의를 열었는데요,

미국이 발표한 한국산 제품 25% 상호관세 부과에 대한 대책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윤 대통령에 대한 선고가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직무복귀에 대비한 사항들도 점검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대통령실은 선고기일 지정 직후 "차분하게 헌재의 결정을 기다린다"는 입장을 낸 뒤 이틀째 침묵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대통령실 실무진들은 오늘도 마찬가지로 결과를 담담하게 기다리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내부에서는 선고 결과가 정해진 것으로 알려지면서 촉각을 곤두세우는 기류도 감지됩니다.

평소 취재진과 연락해온 참모들은 결과에 대해 어떤 전망이 우세한지를 묻기도 하는 등 팽팽한 긴장 속에서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모습입니다.

다만 윤 대통령이 헌재에 직접 출석해 탄핵 사유를 적극적으로 반박해왔고,

정치권과 법조계 안팎에서 쟁점에 대한 의견들이 분분했던 만큼, 물밑에서는 기각이나 각하에 대한 기대감이 흐르는 것도 사실입니다.

[앵커]
윤 대통령도 긴 침묵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언제쯤 직접 입장을 낼 것으로 보이나요?

[기자]
윤 대통령은 헌재 선고를 앞두고 승복을 포함한 입장을 내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변호인단 등을 통해 헌재가 단심제인 만큼 승복하지 않을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혀왔습니다.

윤 대통령이 직접 입장을 내는 건, 내일 헌재 선고 이후가 될 전망입니다.

직무에 복귀할 경우 대국민 담화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YTN 취재 결과 확인됐는데요,

여권 관계자는 통화에서 "윤 대통령이 돌아온다면 개헌 등을 포함한 대국민 담화를 준비하고 있다"고 있다며 구체적인 내용과 발표 시기 등을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습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도 오늘 YTN과의 통화에서 중요한 건 담화 내용이라며, 복귀 이후 방향을 논의해야 하는 만큼 당일 곧바로 발표하긴 힘들 수도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앞서 지난 2004년 헌재 탄핵심판 끝에 직무에 복귀한 노무현 전 대통령은 당일 청와대 집무실을 찾아 국정 현안을 챙겼고, 이튿날 대국민 담화를 발표했습니다.

반면, 헌재에서 파면이 결정될 경우 윤 대통령이 입장을 낼지는 예측하기 힘든 상황입니다.

8년 전 박근혜 전 대통령은 파면 이틀 뒤 사저에 도착한 직후 측근을 통해 대통령으로서 소명을 마무리하지 못해 죄송하다는 짧은 입장을 냈습니다.

윤 대통령 변호인단은 헌재 탄핵심판 진행 과정의 공정성과 적법성에 대한 문제를 꾸준히 지적해 온 상황에서,

윤 대통령이 선고 뒤 승복과 국민 통합의 메시지를 낼지가 국론 분열 수습의 관건이 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용산 대통령실에서 YTN 신윤정입니다.




YTN 신윤정 (yjshin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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