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 민주당 외면" vs "민심, 내란 심판"

"호남, 민주당 외면" vs "민심, 내란 심판"

2025.04.03. 오후 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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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은 야권이 잇따라 승리를 거둔 4·2 재보선 결과를 무겁게 받아들인다면서도 더불어민주당이 호남에선 외면당했다고 역공을 시도했습니다.

반면, 민주당은 이번 선거 결과가 민심을 거스르고 내란을 옹호하면 심판받는다는 분명한 경고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준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사실상 재보선 패배에, 국민의힘은 국민의 마음을 얻을 때까지 가열차게 변화하고 혁신하겠다면서 일단 고개를 숙였습니다.

당내에선 특히 직전 단체장이 여당 출신이었던 거제시장과 아산시장을 빼앗긴 건 뼈아프다며, '민심의 죽비'라는 반응도 나왔습니다.

[권영세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선거 결과를 무겁게 받아들입니다. 국민의 마음을 얻을 때까지 모든 노력을 멈추지 않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다만, '패배'라는 표현은 받아들이기 어렵고 지역 일꾼을 뽑는 선거이기 때문에 '민심의 척도'는 아니라며 선을 긋는 분위기도 감지됩니다.

또 조국혁신당이 민주당을 제친 담양군수 선거 결과를 거론하며 호남 민심이 이재명 대표 방탄에 '올인'한 민주당을 떠났다고 역공을 펼쳤습니다.

[임이자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 : 범죄 피고인 이재명의 민주당은… 호남 민심에서 외면받았습니다. 그거 뼈아프게 생각하셔야 합니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도 '호된 질책'을 내려준 담양의 민심을 무겁게 받아들인다며 몸을 낮췄습니다.

다만, 부산과 거제 등 보수 세가 뚜렷한 지역들에서의 연승은 '놀라운 선택'이라며 이번 재보궐로 주권자의 준엄한 의사를 확인했다고 치켜세웠습니다.

[한민수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 윤석열 대통령의 그런 탄핵에 대한 찬성, 그러고 이런 폭정에 대한 그런 마음들이 대변됐다고 보고 있고요.]

민주당은 특히 이번 선거 결과는 민심을 거스르고 내란을 옹호하면 심판받는다는 분명한 경고라며 여권을 정조준했습니다.

조속한 내란 종식과 민생 회복, 경제 성장에 앞장서겠다며 국민의힘을 향해 선거 결과를 제대로 직시하라고 쏘아붙였습니다.

[박수현 / 더불어민주당 의원 (KBS 라디오 '전격시사') :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결정 선고를 바로 앞두고 있는 시점이어서 이것이 문제를 바라보는 국민의 민심의 풍향계가 되지 않을까 하는, 그런 생각을 안 할 수가 없죠.]

이번 재보선은 비상계엄 사태 이후 탄핵정국 속 치러진 전국단위 선거였던 만큼 규모는 작지만, 그 의미가 적지만은 않았단 평가가 나옵니다.

특히, 조기 대선 가능성과 맞물려 여야가 표심 분석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기류도 읽힙니다.

YTN 이준엽입니다.

촬영기자;이상은 이승창

영상편집;김희정

디자인;이원희


YTN 이준엽 (leej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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