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주한미군 패트리엇 1개 포대 중동 이전 합의

국방부는 한국과 미국이 지난달 주한미군이 운용하는 패트리엇 최소 1개 포대를 중동 지역으로 옮기는 방안에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국방부는 이와 관련해 주한미군 순환배치의 일환이고, 이에 따라 주한미군 일부 전력이 일시적으로 전개될 예정이라며 이같이 전했습니다.

패트리엇은 적의 탄도미사일을 중·저고도에서 요격하는 미사일로, 고고도에서 요격하는 사드(THAAD)와 함께 북한 미사일을 막아내는 체계입니다.

주한미군의 패트리엇을 중동으로 이전하는 경우는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사드는 이번 이전 논의에서 제외됐습니다.

주한미군의 이 같은 조치는 미국이 최근 예멘 후티 반군 격멸과 함께, 중국 견제와 미 본토를 미군의 최우선 과제로 설정한 트럼프 정부의 주한미군 운용 방식의 변화에 따른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YTN 김문경 (mkkim@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