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충격·당혹감...무거운 분위기 속 '침묵'

대통령실, 충격·당혹감...무거운 분위기 속 '침묵'

2025.04.04. 오후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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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헌법재판소가 재판관 전원일치로 파면 결정을 내리자, 대통령실은 큰 충격에 빠졌습니다.

윤 대통령은 파면돼 곧바로 전직 대통령 신분이 됐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대통령실 분위기 살펴보겠습니다. 신윤정 기자!

대통령실로서는 우려했던 일이 현실이 됐는데요, 지금 분위기 어떻습니까?

[기자]
네, 이곳 대통령실은 말 그대로 큰 충격에 휩싸였습니다.

극도의 긴장감 속에서 TV 생중계를 지켜본 참모진 사이에선 인용 선고 직후 곳곳에서 탄식이 흘렀고, 착잡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마지막까지 기각이나 각하를 기대해 온 실무진은 대부분 오늘 윤 대통령의 복귀 가능성에 대비해 이른 아침 출근했는데요,

기대와 정반대의 소식에 망연자실한 상태에서 무거운 정적만이 흐르고 있습니다.

다만 대통령실은 헌재가 파면 선고 직후 용산 대통령실에 설치된 봉황기를 내렸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들은 윤 전 대통령 파면 주문이 선고된 오전 11시 22분으로부터 약 20분 뒤, 국가수반을 상징하는 봉황기를 내렸습니다.

아직 대통령실은 공식 반응 없이 외부와의 접촉을 자제한 채 후속 절차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윤 전 대통령도 관저에서 TV 생중계를 통해 선고를 실시간으로 지켜본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그동안 헌재 변론에 직접 출석해 탄핵 사유를 적극 반박했지만, 결국 탄핵을 피하지 못했고, 두 번째 파면 대통령의 불명예를 안게 됐습니다.

[앵커]
윤 전 대통령이 마지막으로 대국민 메시지를 내놓을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요, 어떻게 전망되나요?

[기자]
변호인단이 납득할 수 없다는 반응을 낸 가운데, 아직 윤 전 대통령의 직접적인 입장이나 반응은 전해지지 않고 있는데요,

어떤 식으로든 짧게 입장을 낼 거 같다는 게 참모진들의 관측입니다.

대통령이 직접 메시지를 밝힐지, 대통령실 발로 나갈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수감 기간 활발한 메시지 정치를 이어오다 헌재 선고에 영향을 주지 않기 위해 침묵을 지켜왔는데요,

이제 결과가 나온 만큼 탄핵에 반대해 온 지지층은 물론 계엄사태로 인한 국민적 갈등을 수습하기 위해 어떤 식으로든 입장을 낼 거란 전망입니다.

다만 대통령의 메시지로 사회적 혼란이 가중될 수 있는 만큼 고심해야 한다는 의견도 측근들 사이에서 논의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앵커]
이제 윤 전 대통령은 앞으로 어떻게 되는 건지, 향후 움직임도 정리해 주시죠.

[기자]
네, 헌법재판소 결정으로 윤 전 대통령은 대통령직을 잃게 됐습니다.

현재 김건희 여사와 함께 머물고 있는 한남동 관저에서 나와 사저 이사와 경비점검을 마치는 대로 거처를 옮겨야 하는데요,

취임 전에 살았던 서초동 사저로 돌아갈 가능성이 크지만, 경호상의 이유로 다른 장소로 갈 수도 있을 전망입니다.

윤 대통령은 이곳에서 불소추 특권이 없는 일반인 신분으로 내란죄와 관련한 검찰 수사와 형사재판도 받을 전망입니다.

전직 대통령으로서 받을 수 있는 연금과 비서진 지원, 사후 국립묘지 안장 등의 혜택도 거의 모두 박탈됩니다.

다만 신변 보호를 위한 경호와 경비는 최대 10년간 제공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용산 대통령실에서 YTN 신윤정입니다.




YTN 신윤정 (yjshin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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