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대명' 기조 속 '오픈 프라이머리' 동상이몽...흥행 변수로?

'어대명' 기조 속 '오픈 프라이머리' 동상이몽...흥행 변수로?

2025.04.05. 오후 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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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더불어민주당 내에선 '어차피 대통령은 이재명', 이른바 '어대명' 분위기 속에 당내 경선을 간소화하겠다는 분위기가 감지됩니다.

반면 조국혁신당과 민주당 내 비이재명계 후보들은 범진보 진영 공동 후보를 뽑는 '오픈 프라이머리'를 주장하고 있어 경선 흥행의 변수가 될 수 있단 관측이 나옵니다.

이준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윤 전 대통령 파면으로 대선 준비 '초읽기'에 들어간 민주당 이재명 대표, 주말 동안 공개일정 없이 정국 구상에 몰두한단 방침입니다.

당 대표가 직접 출마를 준비하는 이례적인 상황.

경선의 심판 격인 선거관리위원장을 선수가 정하는 일을 피하려면 대표직 사퇴는 '대선 체제' 전환의 전제조건으로 꼽힙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4일) : (조기 대선 현실화하면서 출마를 위해서는 사퇴하셔야 하는 상황인데요. 언제쯤 결단하실까요?) ….]

앞서 이 대표가 '언행 신중'을 당내 당부했던 만큼 측근들도 대선에 관해선 말을 아끼는 분위긴데,

늦어도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선거일을 공표할 거로 전망되는 오는 8일 전후로는 이 대표가 사퇴하고, 박찬대 원내대표의 권한대행 체제로 선거 준비에 돌입할 거란 관측에 힘이 실립니다.

[박균택 / 더불어민주당 의원 (4일, YTN라디오 '신율의 뉴스 정면승부') : 머지않아 대표직을 내려놓는 것이 아마 수순이 아닐까 싶긴 한데, 언제쯤일지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민주당은 2017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으로 인한 조기 대선 전례에 비추어 '경선 간소화' 카드를 고심 중입니다.

후보군에 일부 지자체장이 이름을 올렸고 지자체장은 출마를 위해선 대선 30일 전 사퇴해야 하는 만큼 4월 말까지 후보를 확정하고 지역순회도 최대 4번으로 줄이겠단 겁니다.

반면 조국혁신당은 범진보 진영 모든 후보가 뛰어들어 일반 국민이 100% 투표하는 '오픈 프라이머리'를 열자고 민주당에 요구해 왔습니다.

비명계 '3김' 등도 앞다퉈 '오픈 프라이머리' 동참 뜻을 밝혔는데, 민주당에선 현실적으로 가능하지 않다는 의견이 지배적입니다.

최대 60일이라는 짧은 일정으로 준비 시간이 부족하고, 지난 조기 대선 당시에도 법적 근거가 없어서 포기했다는 등의 이유를 들었습니다.

[우상호 /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 (지난달,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 불가능합니다. 이게 규모가 다른 정당, 정당의 크기도 다르고. 유권자 모형, 선거인단 모형을 어떻게 만들 것이며….]

다만 '오픈 프라이머리' 제안이 좌초될 경우, 비명계 주자들의 경선 참여를 담보할 수 없다는 점은 고민스러운 측면입니다.

예측 가능한 '어대명 경선'이 본선 경쟁력을 위해선 독이 될 수 있다는 우려 속에 '경선 흥행' 방안에 대한 고심의 기류도 읽힙니다.

YTN 이준엽입니다.


촬영기자;이상은 이승창

영상편집;김희정

디자인;전휘린


YTN 이준엽 (leej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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