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전 대통령 사흘째 칩거...'장미 대선' 가닥

윤 전 대통령 사흘째 칩거...'장미 대선' 가닥

2025.04.06. 오후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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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백종규 앵커, 엄지민 앵커
■ 출연 : 함인경 국민의힘 대변인, 이승훈 더불어민주당 전략기획 부위원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와이드]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지난 금요일, 헌재의 선고 이후 윤석열 전 대통령은 사흘째 한남동 관저에 머물고 있습니다. 정치권은 빠르게 조기 대선 정국으로 바뀌는 모습입니다. 함인경 국민의힘 대변인, 이승훈 더불어민주당 전략기획 부위원장과 이야기 나눠 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지난 금요일, 오전 11시 22분을 기점으로 윤석열 전 대통령이 됐습니다. 헌재의 8대 0 전원일치 인용 결정. 각 당에서는 이 부분을 어떻게 받아들였는지 궁금해요.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습니까?

[함인경]
사실 8:0 인용이라는 결과에 대해서 저희가 생각지 못했기 때문에 저부터도 만감이 교차하는 것 같습니다. 일단 대통령을 배출한 여당으로서 국민께 정말 송구한 마음이 든다, 이런 말씀 먼저 드리고 싶고요. 그리고 또 눈이 오나 비가 오나 함께하셨던 국민들께도 울컥한 마음으로 정말 죄송하다는 말씀드리고 싶고 또 감사하다는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이런 부분들이 아마 저의 마음뿐만 아니라 저희 당 차원의 분위기를 대변하는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저희가 이번에 광장에 모였던 것은 지난 대통령들의 탄핵 때와는 다른 양상이었다. 어떻게 보면 체제 전쟁이라고 할 수 있는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해야 된다. 이런 절박함, 절실함. 이런 부분으로 모였기 때문에 다시 한 번 질 수 없는, 절대 져서는 안 되는 그런 선거를 앞두게 됐다, 이런 말씀을 드리고 싶고요. 또 국민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또 한번 드리는 것은 저희가 바라볼 곳은 국민밖에 없다. 이런 말씀드리고 싶고 또 이제까지 저희가 피와 땀과 눈물로 지켜온 그런 대한민국을 우리 청년들과 또 미래 세대, 저희 자녀 세대들에게도 물려줘야 될 그런 책무, 그런 막중한 사명감 느끼고 있다. 그래서 국민의힘도 잘하겠습니다, 이런 말씀밖에는 드릴 수 없다. 이것이 아마 저희 당내 분위기인 것 같습니다.

[앵커]
더불어민주당 당내 분위기 궁금한데요. 지금 어떻습니까?

[이승훈]
당연한 결정이지만 상당히 또 긴장이 된 부분도 있었죠. 그만큼 보수의 준동이 심했다라고 생각하고 너무 거짓, 가짜뉴스들이 많이 있었기 때문에 국민들도 좀 걱정했다라고 생각이 들고요. 그런데 가장 중요한 점은 헌법재판관들이 당연히 8:0 만장일치 탄핵 인용을 내릴 수밖에 없었다. 윤석열 대통령이 한 행동이 있기 때문에 그것은 결국 국민들께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준 것이다, 이런 생각이 들고요. 비둘기가 발목에 끈이 묶여 있어서 막 날지 못하고 굉장히 허우적거리는 느낌이었는데 탄핵 결정 이후에 뭔가 편안하게 날아가는 느낌. 그래서 조기대선 과정에서 차기 대통령이 당선이 돼서 빨리 국민의 민생과 상처를 회복시켜주는 그런 시기가 되어야 된다라고 생각됩니다.

[앵커]
그동안 헌재가 굉장히 오랜 시간 고민을 해왔잖아요. 그래서 사실 판결이 나오기 전에도 왜 이렇게 장고를 이어가고 있을까, 이런 분석 많았는데 결과 나오고 보니 헌법재판관들은 왜 이렇게 오랫동안 숙의를 한 걸까요?

[함인경]
그러게 말입니다. 저도 변호사인 입장에서 저희 전문가들도 많이 얘기를 했던 게 헌재가 상당히 숙의 기간을 되게 오래 가졌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8:0이라는 인용 결정을 더더구나 의아하다, 이렇게 생각하신 부분이 많을 것 같은데 지나고 결정문 내용을 보면 적법 요건을 판단한 부분에서 일사부재리 원칙은 지킨 것이 맞다라고 하지만 다음 번에는 다른 회기 중이라도 탄핵소추를 발의할 수 있는 횟수를 제한해야 된다, 이런 재판관 1인의 보충의견이라든지 그리고 또 보충의견을 2인이 낸 부분들을 보면 적법 요건 판단을 했던 재판관들의 의견이 각하 의견으로 사실 나올 수 있는 부분이었는데 그런 부분들을 헌재도 고려했을 것 아니에요. 지금 양쪽에 국민들이 많이 나눠져 있고 분열되어 있는 상황을 고려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아마 인용 결정의 결과가 났을 때 각하 의견을 그냥 보충의견 정도로 취합하는 그런 시간이 있었다라고 보이고요. 또 기각 같은 의견도 있을 수 있었겠다라고 생각되는 부분은 헌재가 대통령의 파면뿐만 아니라 제1 야당인 민주당을 엄중히 꾸짖은 부분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줄탄핵 같은 경우로 고위공직자들의 직무를 전부 다 정지시켜서 마비시킨 부분이라든지 또 2025년 예산 삭감을 이제까지 헌정 사상 유래 없는 일이라고까지 얘기하면서 전부 다 감액시킨 부분이라든지 또 민주당이 단독으로 의결시킨 입법 같은 경우에 대통령으로서 재의요구권, 거부권을 행사할 수밖에 없었다라는 이런 부분 때문에 어떻게 보면 대통령으로서의 책임감으로 국정 마비에 대한 부분은 더 이상 할 수 없다, 타개해야 된다는 부분으로 할 수밖에 없었다, 이런 부분까지 이례적으로 인용 결정문에 담을 정도로 아마 헌재에서는 고민이 많지 않았을까 이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이승훈]
헌재는 별로 고민을 안 했을 것 같은데 이런 고민은 했을 것 같아요. 이재명 대표 항소심 판결, 유죄 판결이 나오기까지 좀 기다리지 않았나. 일부의 보수 헌법재판관들이. 그것 외에는 탄핵 결정문이 너무 완벽해요. 너무나 윤석열 대통령이 잘못했다. 다섯 가지 사유. 그러니까 국회의 계엄해제 요구를 거부한다거나 영장 없이 선관위를 뛰쳐간다거나 국무회의 심의도 없이 혼자 결정한다거나 모든 것들이 다 위헌이고 중대하고 헌법 위반이다라고 판결을 했는데 도대체 왜 이렇게 시간이 걸렸을까. 이재명 대표에 대한 항소심에서 유죄 판결이 나온다고 한다면 국민의힘이 차기 대선을 관리할 수 있기 때문에 아마 보수의 헌법재판관들이 그 정도까지는 도와주고 싶었지 않나 싶은데요. 결국에는 사법부가 무죄 판결을 내리지 않았습니까? 이게 억지로 정치를 탄압하기 위해서 검찰을 이용하고 유죄 판결을 만들어서 상대의 정적을 제거하려고 하는 시도들은 결국 사법부에서도 인정할 수 없다라고 하는 모습들을 보여준 것이고 차기 대통령이 누가 되든 정적 제거를 위한 검찰이나 사법부를 이용하는 것들은 중단되어야 되고, 그것이 국민 통합의 길이다라고 말씀드립니다.

[앵커]
대통령실 이야기도 해보겠습니다. 헌재 선고 이후에 대통령을 상징하는 봉황기를 내리고 홈페이지 운영까지 중단된 상태입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흔적을 지우는 모습이다, 이런 평가도 나오고 있는데요. 그런 가운데 파면 사흘째인 오늘도 윤 전 대통령이 언제 사저로 이동할지 이게 제일 관심인 것 같습니다. 박 전 대통령보다는 시간이 걸릴 것이다, 이렇게 이야기가 나오는데 퇴거 시점에 대한 구체적인 규정은 없는 건가요?

[함인경]
네, 규정은 없는 상황이고요. 그렇기 때문에 박근혜 전 대통령 같은 경우에 사흘 만에 퇴저하셨다, 이런 부분이었는데 윤석열 대통령도 이제 정리를 하고 있는 그런 수순이고요. 윤 대통령의 흔적 지우기라기보다 헌법재판소에서 파면 결정을 내리면 그 주문을 선고하는 시간. 이번에는 11시 22분경이었잖아요. 그때 바로 대통령직에서 파면됐기 때문에 아마 그런 절차를 밟고 있다, 당연한 절차적인 수순으로 보이는 그런 상황이고요. 윤 대통령 같은 경우 서초동 관저로 나갈 거라는 얘기가 있는데 아크로비스타, 공동 주거다 보니까 경호라든지 이런 부분이 조금 어려운 상황들이 있어서 지금 고심 중이다, 이런 부분인데 아마 이번 주 안에는 나가신다, 이런 얘기가 들리고 있습니다.

[앵커]
말씀하신 서초동 사저 같은 경우에는 경호나 주민들이 있기 때문에 단독주택을 알아보고 있다, 이런 얘기도 나오긴 하더라고요. 그런데 미처 이 부분에 대해서 준비하지 못한 게 윤 전 대통령 측에서 기각이나 각하 결과를 기대했기 때문에 미리 준비를 안 한 게 아니냐, 이런 분석도 나오더라고요.

[이승훈]
충분히 그럴 수도 있다고 생각되는 게 대통령이 2시간짜리 계엄이 무슨 계엄이냐, 이런 말씀하셨잖아요. 2시간밖에 버티지 못할 계엄이라는 건 본인은 이해를 못 했잖아요. 그렇게 보면 이번에도 탄핵이 정말 기각될 거라고 생각했을 수 있겠다. 충분히 그런 생각이 들고요. 국가라고 하는 것은 그런 거잖아요. A라고 하는 상황이 발생할 가능성은 높지만 B나 C 상황도 예비를 해야 되거든요. 그런데 대통령은 지금 퇴임을 해서 나가셔야 되는데 못 나갈 상황이잖아요. 그리고 국민의힘도 마찬가지로 윤석열 대통령은 파면 안 될 거야, 안 될 거야라고 하면서 준비를 못하고 있었잖아요. 이것을 준비해야 된다는 목소리를 죽여버렸기 때문에 결국 탄핵의 강을 건너기가 어렵잖아요. 그런 측면에서 정권이라는 게 무능하면 얼마나 국민들이 힘든지 정말 보여주는 것 같고요. 국가의 미래를 위해서는 차기 대통령은 유능한 대통령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윤 전 대통령이 칩거하고 있는데 한남동 관저에서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 권성동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를 만난 데 이어서 어제는 나경원 의원과 관저에서 1시간가량 차담을 이어갔다고 해요. 사실 헌재의 판단, 기각이나 각하에 대해서 계속 강조했던 나경원 의원이시잖아요. 이 자리가 어떤 자리였다고 보시나요?

[함인경]
차담회 내용은 구체적으로 전해지지 않고 있기 때문에 저희가 정확하게는 알 수 없지만 어려운 시기에 역할을 많이 해 줘서 고맙다, 수고했다는 말씀을 드리고자 윤석열 전 대통령께서 마련하신 자리라고 저희가 알고 있고요. 지금 부위원장님께서 계속해서 말씀하신 게 저희가 아무런 준비를 안 했기 때문에 무능한 정당이 어떤지를 보여주고 있다라고 신랄하게 비판을 하셨는데 그런 부분이라기보다 이 부분이 법치주의를 지켜야 된다. 그리고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해야 된다, 이런 부분으로 저희가 기각과 그리고 각하를 바라면서 광장에 나갔던 그런 부분들이 있었다라는 말씀드리고 싶고요. 그리고 또 말씀하시기로는 헌법재판소에서 결정을 내린 것이 이재명 대표의 2심 판단이 무죄 나올 것이냐, 유죄 나올 것인가, 이것을 헌법재판소가 지켜보고 내렸다라고 하시는데 그렇다고 하기에는 대한민국이 이재명 대표 중심으로 돌아가고 있지 않다, 이런 말씀을 드리고 싶고, 이제 있을 대선을 또 준비해야 되는 그런 상황이 닥쳤기 때문에 그 대선에서 보수인 국민의힘이 제대로 전열을 잘 정비를 해서 잘 대처해 주기를 바란다, 아마 이런 말씀을 나누신 것으로 제가 전해 들었습니다.

[앵커]
윤 전 대통령이 국민의힘 지도부 만난 자리에서 나는 떠나지만 대선에서는 잘해서 승리를 하기 바란다, 이런 메시지를 전했다고 알려졌고요. 이것을 두고도 또 여야 공방이 오갔었거든요. 일단 윤 전 대통령이 당은 대선에서 승리하기 바란다라는 메시지는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이승훈]
일단 본인의 탄핵 기각을 요청하면서 헌재에서 60분 정도 발언을 했잖아요. 그런데 죄송하다는 것들은 한 30초 되나요? 1분 되나요? 국민들께 정말 사죄를 해야 되는데 너무 자신의 잘못에 대해서는 관대하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맺고 끊어주려고 한다면 확실하게 국민들께 사죄하고 반성의 모습들을 보여주고 그것들이 국민의힘이 희생할 수 있는 기회일 건데 아직도 그런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점에 대해서는 안타깝다고 하기보다는 당연히 그럴 줄 알았는데 그 정도 수준이다라고 저는 보여지고 있고요. 법치와 헌법을 지키기 위해서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 기각되어야 한다라고 말씀하셨는데요. 그러면 대한민국 무너집니다. 거의 계엄 면허가 대통령에게 주어지기 때문에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는 무너진다, 이런 말씀을 드리고요. 나경원 의원을 만났다는 걸 한번 생각해 볼 수 있는 게 최근에 나경원 의원이 대통령 후보로 나오려고 노력하고 있다는 소리가 들려요. 그런데 대통령이 불렀다는 건 그간의 탄핵 기각이나 각하를 주장하면서 해 준 모습에 대한 감사함의 표현과 또 향후 대선 과정에 있어서 어떤 역할을 기대할 수 있거든요. 그런 측면에서는 아직도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의힘 대선 과정에도 개입하려고 하는 것이기 때문에 상당히 국민의힘 내부적으로 보면 어려운 시기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민주당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대선 준비를 잘해서 꼭 승리하기를 바란다, 이런 메시지가 뒤에서 조금 더 조정할 수 있다, 이번 대선을. 이렇게 이야기를 하시는 것 같아요. 당에서는 사실 이 부분도 그렇고 일종의 거리두기 표현도 나오기는 하거든요. 지금 상황이 어떻습니까?

[함인경]
저는 윤석열 전 대통령 같은 경우에 그래도 정말 짧은 메시지로 어떻게 보면 분열을 적게 하고 당에 힘을 실어주고자 한 그런 마음이 아니었을까 저는 그렇게 생각을 해봅니다. 문재인 전 대통령 같은 경우에는 잊혀지고 싶다, 잊혀지겠다고 이야기했지만 계속해서 지금까지도 말씀을 엄청 많이 하시고 정치에 관여를 많이 하시잖아요. 그런데 윤석열 대통령 같은 경우에 민주당은 아마 더 바랐을지도 모릅니다. 더 긴 메시지를 바랐을지도 모르고 어떻게 보면 잡아먹을 듯한, 어떻게 해석을 해도 오해하게 할 수 있는 그런 메시지를 조금 더 적게 하고자 함이었다, 저는 이렇게 생각이 들고요. 이제 정말 선거가 남았습니다. 권성동 원내대표가 말한 것처럼 시간이 정말 짧습니다. 짧지만 절대 져서는 안 되고 질 수도 없는 그런 선거가 남아있다, 이런 말씀을 드리고 싶고 이 대한민국을 정말 위태로운 이재명 민주당 정권에 넘겨주는 그런 일은 없어야 된다, 이런 부분이었기 때문에 저희가 자유민주주의의 수호였다, 이런 말씀을 드리는 것이지, 반드시 윤석열 대통령을 지켜야 된다. 윤석열 대통령조차 나를 지켜라라고 얘기한 것은 아니지 않았습니까? 그런 부분에서 대통령과 당의 거리두기 이런 부분에 대한 설전이라기보다 전직 대통령으로서 할 수 있는 부분을 다하신 것 같다, 저는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승훈]
한말씀만 드리면 위태로운 이재명 대표라고 하는데 왜 위태롭다는 건가요? 나 이해할 수가 없는데요. 다 무죄 판결받았잖아요. 공직선거법도 무죄 판결받았고 위증교사도 무죄 판결받았잖아요. 위태롭다는 말은 윤석열 대통령에게 해 주시면 좋을 것 같고요. 국민의힘이 굉장히 무능함을 보여줬잖아요. 집권 3년 동안 저는 뭐 한 거 기억이 없어요. 의료대란 일어난 것 외에는. 그리고 너무 무책임하잖아요. 본인이 굳이 계엄하기 싫어하는 군인들 데려다가 계엄을 해서 얼마나 많은 별들이 떨어지고 감옥에 가 있습니까? 본인만 나와 있잖아요. 그리고 얼마나 많은 국민들을 반국가단체 세력으로 몰아갔습니까? 야당을 반국가단체로, 그리고 여당 내에서도 자신을 반대하면 반국가세력에 동조하는 세력으로, 그리고 야당을 지지하는 국민들도 반국가세력으로. 완전히 나라를 절단 내고 거의 뭐 극우 중심으로 재편을 하고 있었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될 수밖에 없었기 때문에 이제는 국민의힘도 국민을 위해서 윤석열 전 대통령을 손절했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이것은 짧게만 짚어볼게요. 지금 국민의힘 내부가 탄핵에 찬성한 세력들, 그리고 탄핵에 반대한 세력들, 이렇게 양분된 상황이기도 하고 윤 전 대통령과의 관계 설정을 어떻게 해야 할지 이 부분도 고민일 것 같은데 지금 당 내부 분위기 어떻습니까?

[함인경]
사실 당 내부에서는 윤석열 대통령과 관계 설정을 어떻게 해야 되냐, 질문을 상당히 많이 받고 있지만 지금 그런 부분을 저희가 신경 쓰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보면 국민의힘은 그래도 건강한 정당이다, 이런 말씀을 드리고 싶은 게 저희는 경선에서 후보들이 지금 10명이 넘는다, 이런 얘기들이 저도 보도로 접하고 있는데 그런 만큼 아마 저희가 경선에서 잘 후보들을 선출할 것이라고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런데 민주당 같은 경우에는 이재명 대표 일극 체제에서 벗어날 수 없기 때문에 정말 거기에 묶여서 아무것도 하지 못한다, 이런 말씀을 오히려 드리고 싶고요. 지금 당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절연한다, 절연하려고 한다, 또 갑자기 거리를 둔다, 이런 말씀을 상당히 많이 하고 계시는데 그런 부분이라기보다 방금 전에 속보에서 민주당 사무총장은 아직까지 대선 준비를 아무것도 안 했다, 이렇게 얘기를 하시는데 정말 그런 거짓말이 어디 있을까 싶을 정도로 민주당은 준비를 해 왔다면 저희 국민의힘은 정말로 시간이 짧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경선과 그리고 공정한 선거와 이런 부분에 집중하고 있다, 이런 말씀드리겠습니다.

[앵커]
이제 본격적으로 조기대선 이야기도 나눠보겠습니다. 헌법재판소의 전원일치 인용 결정으로 이제 조기대선이 현실로 다가왔죠. 조기대선 날짜가 또 관심입니다. 6월 3일 이루어질지. 오는 화요일에 한덕수 국무총리, 그러니까 대통령 대행이 국무회의에서 이 내용을 밝힐 것으로 보이는데요. 한덕수 권한대행 녹취 먼저 듣고 오겠습니다.

[한덕수 / 대통령 권한대행 : 새로운 대통령을 선출하기 위한 선거가 공명정대하게 치러질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관계 부처는 정치적 중립을 지킴과 동시에 선관위와 적극 협력하고 아낌없이 지원해 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이번 조기대선도 이른바 장미 대선으로 치를 가능성이 커졌는데요. 6월 3일이 유력한 상황입니다. 시간이 상당히 촉박하지 않습니까?

[이승훈]
시간이 촉박하지만 민주당 같은 경우는 윤석열 대통령이 파면될 거라고 생각을 했기 때문에 벌써 오랜 기간 조직들이 많이 뭉쳐지고 있었습니다. 당 조직은 경선이 있기 때문에 그 조직을 준비하기는 쉽지 않겠습니다마는 앞으로 지금부터 준비할 것으로 보여지고요. 또 경선 후보들이 그렇게 많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민주당 입장에서 보면 누구라도 나와서 경선한다라고 한다면 당연히 공정한 경선 룰을 보장해야 될 것 같고요. 가장 우려스러웠던 점은 헌법재판관들이 8:0으로 마은혁 재판관 임명에 대해서 위헌 판결을 빨리 해라라고 위헌 확인 결정을 내렸음에도 불구하고 최상목 부총리나 또 한덕수 대행이 임명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최고 권력을 지금 행사하고 있는 분들이 이런 위헌, 위법적인 행위들을 해서 실은 선거 공고일 부분까지도 정말 의심해서는 안 되는 부분까지도 의심이 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마지막 남은, 임기 한 두 달 정도 되지 않겠습니까? 그때까지는 정치적 중립성을 가지고 헌법에 합치된 행동을 해서 역사에 부끄러움이 없는 마무리를 지었으면 좋겠다, 그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이제 58일 정도 남았더라고요. 조금 전에 김윤덕 민주당 사무총장이 관련해서 브리핑을 했는데 일단 이재명 대표 사퇴 시점은 논의된 바는 없다고 얘기를 했지만 지금 보도를 보면 9일쯤, 이번 주 돌아오는 수요일 정도 되더라고요. 그때쯤 사퇴할 거라고 하던데 본격적으로 나서는 겁니까?

[이승훈]
본격적으로 나설 것 같고요. 이재명 대표는 원래 사퇴 시점까지 본인이 생각을 하고 있었어요. 다만 발표를 언제 할까였는데 아무래도 한덕수 총리가 정식적으로 대선을 공고하면 그때는 당대표로서 대선 후보와는 분리되어야 되기 때문에 바로 직후에 사퇴할 것으로 보여지고요. 또 그것이 아무래도 공명정대한 선거, 예비경선에 있어서 도움이 될 것이기 때문에 신속하게 결정을 할 것으로 보여집니다.

[앵커]
민주당에서는 이재명 대표의 대항마가 있을까, 이런 이야기도 나오고 있는데 비명계 가운데는 김두관 의원이 출마를 공식화했고요. 김동연, 김부겸, 김경수 전 경남지사 등이 출마 여부를 놓고 고심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출마 가능성을 어떻게 보십니까?

[이승훈]
솔직히 많은 분들이 출마하고 싶었을 것 같아요. 김동연 지사도 당연히 출마를 해서 오랜 기간 준비했고요. 김부겸 전 총리도 준비를 했었는데 문제는 윤석열 대통령이 뜬금없이 구속취소되면서 법치와 민주주의가 무너지고 있다라고 하는 민주세력의 결집이 있었고, 그런 측면에서 지금보다는 분리되는 것보다는 집중해야 된다고 하는 측면에서 민주당 당원들 입장에서 이재명 대표 중심으로 너무 똘똘 뭉쳐 있어요. 그래서 지금 경선으로 나서는 것이 자신의 정치적 입지를 위해서 좋은 것인가, 또 국민을 위해서 좋은 것인가에 대한 걱정이 있을 것 같아요. 그래서 출마를 하실지 안 하실지 모르겠습니다마는 누가 나오시든 민주당 내부에서는 공정하게 경선해서 자신의 경쟁력을 보여주고 또 민주당이 국민의힘보다는 유능하다는 모습을 보여준다는 측면에서 저는 많은 후보들이 나오는 것도 좋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사실 어대명이라는 말까지 나오는 상황이잖아요. 그런데 경선룰이 변수가 되지 않을까라는 얘기들도 나오는데 오픈프라이머리와 관련해서는 앞서 김윤덕 사무총장은 아직은 관련해서 논의된 바 없다고 하는데 이건 어떻게 결정될까요? 오픈프라이머리 방식이 될지 아니면 세미프라이머리 방식이 될지요.

[이승훈]
일단 오픈프라이머리는 어려운 정당에서 상대방을 이기기 위해서 국민들을 아무래도 경선에 더 참여시키는 방식이잖아요. 그런데 조기대선 과정은 한 달 내에 다 결정을 해야 되거든요. 그래서 만약에 이 과정이 준비가 될 수 있을지, 각 지역을 순회하면서 이벤트를 만들고 효과를 극대화시켜야 되는데 지금은 그것보다는 민주당이 수권정당이고 또 민주당의 후보들이 유능한 모습들, 그런 모습들, 또 통합의 관점에서 보여줘야 되기 때문에 오픈프라이머리보다는 국민 50%, 또 당원 50% 정도 수준. 그러니까 기존에 했던 방식을 그대로 채용하지 않을까. 경선룰에 대해서 논란이 있으면 안 좋잖아요. 그래서 기존의 방식을 그대로 채용하는 방식으로 경선을 할 가능성이 좀 높아 보입니다.

[앵커]
민주당과 다르게 국민의힘은 잠룡들이 출마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국민의힘에서는 탄핵을 반대했던 홍준표 대구시장이 사실상 조기대선 출마를 공식화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SNS에도 내용들이 올라와 있어요. 홍 시장의 행보, 정해져 있다고 볼 수 있을까요?

[함인경]
아마 지금 너무나 짧게 남았기 때문에 계속해서 한덕수 국무총리가 선거를 제대로 공정하게 관리할 그런 의지가 있느냐라고 하면서 민주당에서 몰아붙이는 부분은 어떻게 보면 이제까지 해 온 것처럼 쇼잉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6월 3일날 선거일은 당연히 법상으로 정해져 있는 것이고요. 그 안에 선거를 해야 되는 부분이 있는 것이고, 그러다 보면 민주당의 사무총장을 통해서 밝힌 부분은 당초 저희 예상과 다르게 이재명 대표 같은 경우에 다음 주면 대선에 출마할 거다, 대표직을 내려놓을 거다, 이런 얘기가 많았는데 오늘 사무총장의 발표를 보면 아마 아니고 조금 더 뒤에 당권을 내려놓을 것 같다. 아마 그 안에 정리해야 될 것들이 많다라는 발표 내용을 보면 그런 부분이 아닐까 싶고요. 그러나 저희 국민의힘은 그런 부분 아니고 일단 경선을 빨리 치러서 후보들을 만든 다음에, 그다음에 저희가 선거 기간도 짧은 기간 동안 저희를 또 보여줘야 되고 믿어달라고 말씀을 드리고 보여줘야 될 시간이 너무나 짧기 때문에 아마 저희들은 그런 부분 재고 따지고 이런 부분 아니고요. 아마 바로 다들 출마하실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홍준표 대구시장은 오늘 오전쯤에 글을 올렸습니다. 그리고 김문수 장관도 잠재적인 대권 후보로 많이 거론이 됐었는데 관련해서 아직 본격적인 얘기는 한 게 없어요. 그렇지만 출마 관련해서 계획한 건 없지만 국민의힘 입당 계획에 대해서도 봐서 하겠다라는 얘기를 했더라고요. 이것은 시간문제인 겁니까?

[함인경]
그렇지 않을까 생각이 들고요. 김문수 장관 같은 경우에는 계속해서 본인이 가만히 있음에도 불구하고 보수 후보들 중에 가장 그래도 지지율을 많이 받는 그런 형국이었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출마를 할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이 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저는 개인적으로 한번 해보고요. 그렇다면 장관직을 내려놓고 또 당에 입당을 해야 되는 절차를 밟아야 되기 때문에 당연한 수순일 것 같다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탄핵 인용 이후에 사실상 사회가 둘로 분열된 상황에서 이제는 어떻게 통합을 해야 되냐, 이런 문제도 되게 중요한 문제일 것 같습니다. 경선 과정에서 국민의힘 같은 경우에는 중도확장성 그리고 이재명 대표를 상대로 경쟁력을 강조하는 동시에 사실 탄핵 찬성파와 반대파로 나뉘어져 있었잖아요. 이런 부분들을 놓고 책임론을 놓고 선명성 경쟁을 벌일 것이다, 이런 관측도 나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 어떻게 보십니까?

[함인경]
저는 개인적으로 아마 경선 과정에서 그런 부분으로 서로 내가 더 맞는 후보다, 이렇게 나설 것으로 생각이 되고요. 다만 바람이 있다면 저희가 시간이 얼마 없는 만큼 경선에서 그렇게 크게 다투지는 않았으면 좋겠다. 완전 싸움으로 나뉘지는 않았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이 들고 민주당에서는 이재명 대표 빼고는 3김도 나오기가 어려운 상황이잖아요. 나왔다가는 경선에서 내가 7명을 날렸다라고 하는 이재명 대표인데 앞으로 개인적인 거취라든지 이런 것을 고려했을 때 나올 수 없는 그런 상황을 이제 만들었다면 저희 국민의힘에서는 지금 일단 경선을 치러야 되는 상황이고 앵커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보수도 통합을 해야 되고 저희 어떻게 보면 중도도 안아야 되고 그런 숙제가 있는 거거든요. 그런 과정에서 경선에서 충분히 그래도 후보들이 다 보여줄 거다, 그렇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이제 대선일 확정이 되면 아마 국민의힘 내부에 있는 후보들도 대선 출마를 본격적으로 선언할 것 같은데 지금 거론되는 인물들이 참 많잖아요, 국민의힘에서는. 홍준표 시장도 있고 오세훈 시장, 나경원 의원 그리고 김문수 장관까지, 한동훈 대표도 있습니다. 참 많은데 민주당 입장에서는 어떤 후보가 가장 위협적입니까?

[이승훈]
그렇게 위협적인 분들이 한 분도 없는 것 같아서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좀 안타까울 것 같은데요. 가장 중요한 건 윤석열 전 대통령이 나라를 운영하면서 너무 못했잖아요. 그런데 여기에 견지하면서 뭔가 자신의 모습을 보여준 사람이 없잖아요. 유일하게 한동훈 대표인데 한동훈 대표는 검사라고 하는 안 좋은 딱지가 있잖아요. 그런 데다가 과거에 또 윤석열 대통령의 황태자였고. 그런 측면에서 헌정수호를 위해서 대통령의 탄핵에 찬성한 것은 잘했습니다마는 국민의힘 내부에서 탄핵에 반대하는 세력들에 의해서 상당히 힘들잖아요. 김문수 후보가 가장 높은 지지율을 가지고 있다고 하지만 과거 극우 유튜버로서 굉장히 감정적인 얘기들을 많이 하신 분이잖아요. 한쪽에 쏠려 있는 분이잖아요. 국민들은 굉장히 중도적이고 통합적이고 능력 있는 사람을 원하는데 김문수 장관이 그런 모습이 전혀 안 보이거든요. 그리고 홍준표 시장 같은 경우 그래도 경륜이 있죠. 그리고 윤석열 대통령을 견제할 때는 견제하고 한동훈도 견제할 때는 견제하고 잘하는 부분은 있습니다마는 좀 구시대 인물로서 새로운 대한민국을 원하는 국민들의 입장에서 보면 기대에 못 미치지 않겠습니까? 그런 측면에서는 국민의힘이 윤석열 전 대통령과 함께 상당히 침몰할 가능성이 높지 않나 싶습니다.

[앵커]
국민의힘 대선 후보들이 못 미친다, 이렇게 말씀을 해 주셨는데 사실 조기대선을 앞두고 가장 중요한 게 외연 확장과 중도층에 대해서 마음을 접근하는 부분들이잖아요. 사실 앞으로 조기대선 체제가 이루어질 것인데 앞으로 나올 후보들에게 어떻게 하면 중도층에게 다가설 수 있을 것인지 이 부분도 바라는 점이 있으면 어떤 부분이 있을까요?

[함인경]
저는 혹시나 이승훈 부위원장님이 누가 민주당에서 나왔으면 가장 좋다, 걱정된다, 이렇게 말씀하시는 분이 있을까 봐 사실 걱정했습니다. 그렇게 되면 저희가 그분이 돼서는 안 된다, 아니면 그분이 꼭 돼야 된다, 이런 의견을 낼 수밖에 없었을 텐데 아무도 걱정되는 사람이 없다라고 하시니 이제는 그러면 저희 국민의힘의 시간이다. 이제 경선도 남았고 이제 저희가 선거운동 남았을 때 저희만 지지율을 끌어올릴 수 있는 우리의 시간이구나, 이렇게 말씀을 드리고 싶고요. 중도층에 대한 끌어들이는 것, 당연히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계속해서 저희를 극우, 극우 이렇게 명칭을 하시는데 그런 부분이라기보다 저희는 극좌라고 하지는 않지 않습니까? 그러나 민주당만큼 선명하게 정당의 입장을 갖고 있는 당도 없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저희는 그런 부분이 왜 위태롭냐라고 다시 질문을 하셨는데 그런 부분들이 저희가 정책적인 부분도 그렇고 경제를 앞선다고 했지만 계속해서 반정책적인 부분들을 계속 내놓고 있기 때문에 그 부분을 막을 정당이 필요하고 그리고 이제까지 민주당에서 내세웠던 친중, 친북 이런 외교적인 입장이라든지 이런 부분이 상당히 위태롭다, 이렇게 생각을 했을 때 입법권만 가지고도 민주당이 어떻게 할 수 있는지를 이제까지 보여줬잖아요. 그런 이재명이 있는 민주당에게 대통령이라는 행정부의 권한까지 몰아줬을 때 이 나라가 어떻게 되나, 이런 우려가 상당히 많기 때문에 아마 그런 부분들을 전략적으로 고심을 한다면 당이 경선에서도 이기고 저희가 대통령 선거에서도 이길 수 있지 않을까 이런 바람과 기대를 저는 한번 개인적으로 말씀드려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파면 그리고 조기대선 정국에 대한 두 분의 이야기 들어봤습니다. 함인경 국민의힘 대변인, 이승훈 더불어민주당 전략기획 부위원장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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