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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장원석 앵커, 윤보리 앵커
■ 출연 : 김동원 국민의힘 대변인, 정기남 전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대변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와이드]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뒤 조기 대선이 현실화하면서 정치권은 분주히 움직이고 있습니다. 오늘 우원식 국회의장은 대국민 담화를 열고 개헌을 공식 제안했습니다. 김동원 국민의힘 대변인, 정기남 전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대변인과 함께 관련 이야기 나눠봅니다. 안녕하십니까? 대통령 파면 이후 만 이틀이 지났는데요. 먼저 국민의힘에서는 현재 여론 추이 어떻게 보고 있습니까?
[김동원]
지난 금요일 윤 대통령의 파면 최종 선고는 우리 당에 상당한 충격으로 다가왔었죠. 그 뒤에 승복하겠다는 얘기는 당 지도부를 통해서 여러 차례 우리가 대국민 메시지를 낸 적이 있습니다. 또 대변인단 성명 등을 통해서 수차례 어떤 결과가 나든 간에 승복하겠다. 또 민주당 이재명 대표에게도 같이 승복 선언을 해야 한다고 하는 메시지를 여러 차례 냈기 때문에 지금 다소 아쉬운 결과로 인식을 하고 있습니다마는 깨끗이 승복을 했습니다. 그 뒤에 여론 추이라든가 이런 것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마는 지금 바로 탄핵이 조기대선을 의미하지 않습니까. 이제 곧 60일 이내에 6월 3일로 유력한 날짜가, 화요일 국무회의에 최종 결정이 나겠습니다마는 이제 두 달이 채 안 남은 조기대선에서 어떻게 준비를 하느냐를 아주 연구를 하고 있습니다. 지금 이 시간에도 비상의원총회를 개최하고 있고요. 바로 직전 3시에는 3선 이상급 당 중진 회의를 잇따라 열어서 여론 추이뿐만 아니라 조기대선에 우리가 임하는 여러 가지 짚어야 할 문제를 지금 심도 있게 논의를 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오늘 낮에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메시지가 나왔는데 청년 그리고 국민 변호인단. 이렇게 콕 집어서 언급을 했네요.
[정기남]
그러니까 윤석열 대통령에게는 여러분이라고 하는 표현이, 저희 보통 상식은 국민 여러분이 되어야 되지 않습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윤석열 대통령의 머릿속에는 지지자들을 염두에 두고 있다. 국민변호인단이라는 표현을 썼습니다마는 그게 어찌 보면 그동안 탄핵 반대운동에 열심히였던 강성 지지층단이 국민변호인단입니다. 그러면 윤석열 대통령은 전직 대통령의 신분입니다마는 대통령직에 대한 최소한의 공적 마인드, 또는 책임감이라고 하는 것을 찾아볼 수 없다는 겁니다. 그동안 비상계엄 조치로 인해서 근 네 달 동안 이어져 온 국정 혼란, 국민적 불안, 이런 것에 대한 일체의 사과나 헌재 결정에 대한 승복, 일체의 그런 것들을 찾아볼 수 없습니다. 결국 윤석열 대통령에게서 국민 여러분은 지지자일 뿐이고 아직도 어찌 보면 정상적인 사고를 하고 있지 못하다. 현타가 오지 않고 있다. 아직도 본인이 전직 대통령의 신분으로서 무언가 할 수 있다고 하는 그런 망상에 빠져 있는 것을 보여주는 그런 메시지였다고 보여집니다.
[앵커]
김 대변인님 반론 있으십니까?
[김동원]
이렇게 콕 집어서 두 특정층을 얘기한 것을 두고 또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것 잘 알고 있습니다. 또 저렇게 민주당에 계신 분들은 저렇계 얘기를 할 수 있다고 저는 이해를 합니다마는 글쎄요. 그만큼 아주 엄중하고 어려운 시기에 동참해 준 분들을 아마 머릿속에 먼저 떠올렸겠죠. 국민 여러분께라고 하는 그런 것은 이미 석방될 시점에도 메시지가 한번 나왔고요. 또 한번 권영세 비대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의 위로 방문 시절에도 국민들께 전하는 메시지를 간접적으로 전한 바 있습니다. 오늘 국민 변호인단과 2030 청년층들을 강조해서 한 것은 그만큼 어려운 시기에 동참해 준 것이 눈물겹도록 고맙다라는 그런 메시지로 이해를 해 주셔도 저는 무방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여기에는 아스팔트에 쏟아져 나오는 애국 시민들, 일반 국민들에게 당연히 그런 메시지가 포함이 된 것으로 생각이 되는데요. 대국민 메시지, 국민 여러분께 송구합니다, 죄송합니다, 감사합니다 하는 얘기는 이미 두 차례 나와 있기 때문에 지금 주어가 국민 여러분께로 되어야 한다는 것이 충분히 저렇게 얘기할 수 있겠다라고 생각은 하지만 이 안에 포함이 되어 있고 그만큼 감사의 대상을 적시를 했다고 이해해 주셔도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일단 윤 대통령의 두 번째 메시지, 첫 번째 메시지는 헌재 판결이 나오고 나서 한 두어 시간 있다가 나왔고요. 이번에 두 번째 메시지도 나온 건데 승복 메시지, 승복이라는 그 단어가 없는 것에 대해서는 어떤 생각이십니까?
[정기남]
저는 최소한 승복이라는 단어 자체를 쓰냐, 안 쓰냐의 문제가 아니라 헌재 결정에 대해서 존중하고 또 이것을 겸허하게 받아들겠다고 하는 입장은 있어야 한다. 그것이 최소한 전직 대통령으로서 헌정질서와 헌법을 수호하겠다고 하는 의무를 약속했던 대통령으로서 할 수 있는 최소한의 조치다의 그게 또 어떻게 보면 국민들에 대한 도리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는 그것 자체가 머릿속에 아예 있지 않다. 그렇기 때문에 절대 이 부분에 대해서는 언급을 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할 수밖에 없다. 또 나아가서 아직도 제가 어떤 현실적 망상에 사로잡혀 있다고 하는 건 뭐냐 하면 전직 대통령의 신분이고 파면당한 대통령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현실 정치에 어떤 영향력을 행사하려고 하는 그런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는 것. 관저로 여당의 지도부가 찾아오지를 않나 나경원 의원을 불러서 차담을 하지 않나. 이게 8:0으로 전원일치 파면당한 대통령으로서 할 도리인지 국민들은 의아하게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모습이라는 겁니다. 그래서 헌재를 언급하지 않더라도 이런 국민적 결정에 대해서 본인이 순순히 받아들이고 오히려 자숙하고 성찰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시급한 상황에서 오히려 관저 정치라고 하는 정치 행태를 보이는 것, 여기에 대한 비판적 목소리인 것입니다.
[앵커]
관저 정치, 언급해 주셨는데 민주당에서 윤 전 대통령을 향해서 지금 관저 정치에 나선 것 아니냐, 이런 비판의 목소리 쏟아내고 있거든요.
[김동원]
승복도 사과도 없는 관저 정치다라고 하는 비판이 어제, 오늘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마는 그러면 예컨대 관저에서 당의 주요 관계자들을 만나고 그런 것들이 왜 비판이 되어야 한다. 저는 그 이유를 알고 있습니다. 처음에 석방된 바로 직후부터 관저 정치에 들어갈 것이다. 윤 대통령 성정상 가만 있지 않을 것이다라고 끊임없이 얘기를 했습니다. 그런데 그게 어떻게 됐나요? 석방 이후에 근 한 2~3주 동안 외출 한번 하지 않지 않았습니까. 제가 이 자리에서 그런 얘기를 했습니다. 아마 관저 정치라는 말은 내일 이후에 사라질 것이다. 적극적으로 누구를 불러서 메시지를 내고 대국민 다시 또 저를 위해서 아스팔트로 내려와주십시오라고 하는 적극적인 의미에서 메시지는 더 이상 내지 않을 것이다. 아마 외출도 삼가할 것이다라고 제가 이 자리에서 얘기를 했는데 그렇게 되지 않았습니까? 대통령이 상황 파악이 상당히 문제가 있다고 얘기를 했는데요. 저는 그런 의미에서 관저 정치에 대해서 비판은 적절하지 않다. 그리고 이제 곧 관사에 있을 확률도 길어야 3~4일 이번 주 주말을 넘지 않을 것으로 저는 예상을 합니다마는 글쎄요, 여기서 필요한 예방 차원에서 오겠다고 하는 사람을 굳이 말릴 필요가 있었을까요? 그런 의미에서 승복도, 사과도 없는 관저 정치라는 비판은 지금 상황에서는 적절하지 않다. 헌재에서 뭐라고 얘기를 했습니까? 물론 8:0 파면 결정, 저는 깨끗이 존중을 합니다마는 거기에도 또 민주당을 향한 아픈 지적이 있었습니다. 국회에서 일방적인 대화와 타협, 절제, 그런 것들이 많이 필요했는데 그것이 부족했다라고 지적하지 않았습니까? 그러니까 일방적으로 지금 새로운 국면에서 관저 정치라든가 승복 메시지. 저는 승복 메시지, 승복 자를 메시지에 차라리 집어넣기를 제가 바랐습니다마는 그 승복 메시지가 없다손치더라도 여러분이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 너무나 안타깝고 죄송하다는 말 그리고 응원해 주신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 대한민국을 위해서 일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라는 것이 다 승복의 기저가 깔린 그런 메시지 아니었나, 그런 말씀드리겠습니다.
[앵커]
일단 윤 전 대통령, 지금 관저에 있지만 사저로 곧 옮길 것으로 전망이 되는데 이것저것 해결해야 할 게 많은가 보죠?
[김동원]
그렇습니다. 지금 예측으로는 수요일, 목요일쯤 일이 예정대로 돼가면 그렇지 않으면 이번 주말, 그러니까 일주일 정도 뒤가 될 것이라는 말이 계속적으로 나오고 있습니다마는 여러 가지 지금 바로 직전에 서울 서초동에 있는 아크로비스타라는 공동주택 아니겠습니까? 그 사저로 돌아가는 것은 지금 정해져 있습니다마는 경호인력의 별도 공간 이런 것들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공동주택은 아무래도 문제가 있다라는 것이 오늘 오전까지 제가 취재한 바로는 적절치 않다. 그래서 아마 임시로 사저인 서초동에 임시로 갔다가 아마 독립 별채에 집을 따로 하나 얻는 것으로 그렇게 추진 중에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이번 주를 넘기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니까 너무 채근해서 왜 빨리 안 나가느냐라는 목소리도 일각에서는 나오는데 그런 것들은 걱정 안 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정기남]
걱정하는 문제가 아니라 자숙하고 성찰하는 모습을 보인다면 민들이 인내심을 가지고 지켜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윤석열 대통령이 하는 모습은 대단히 국민들에게 염치 없는 짓이다. 지금 어찌 보면 문재인 전 대통령은 명분하에 퇴임 하루 전에 쫓겨났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도 파면 직후에 이틀 만에 청와대를 비워줬습니다. 그러면 지금 무엇에 집중해야 될지를 아는 것이 더 중요하아. 그럼에도 불구하고 관저정치라는 얘기 자체가 나온다는 것 자체는 윤석열 대통령에게 대단히 뼈아픈 지적이다, 이런 부분을 지적하고 싶습니다.
[김동원]
관저정치가 나온다는 얘기는 관저정치라는 이름을 붙인, 네이밍을 붙인 게 민주당 아닙니까? 그러니까 본인들이 관저정치라고 네이밍을 붙이고 비판을 하는 상황에서 국민들이 관저정치를 우려하고 있다, 이러면 앞뒤가 안 맞는 얘기죠.
[앵커]
알겠습니다. 두 분 모두 약간 흥분하신 것 같은데. 조금 표현을 약하게 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번에는 개헌 이야기 좀 해 보겠습니다. 오늘 오후 1시 30분쯤에 우원식 국회의장이 개헌 관련한 구상을 밝혔는데요. 잠시 목소리 듣고 오겠습니다.
[우원식 / 국회의장 : 위헌‧불법 비상계엄과 탄핵 정국을 거치면서 그 어느 때보다 개헌의 시급성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가 큽니다. 헌재 선고로 국가적 혼란은 일단락되었지만, 대통령 권력을 둘러싼 파괴적 갈등의 소지는 상존합니다. 이번 대통령 선거일에 개헌 국민투표를 동시에 시행할 것을 제안합니다. 부족한 내용은 내년 지방선거와 함께 2차 개헌으로 추진할 수 있을 것입니다. 국회 각 정당에 개헌투표를 위한 국민투표법 개정과 국회 헌법개정특위 구성을 제안합니다.]
[앵커]
우원식 국회의장. 왜 이 시점에 개헌을 제안했을까요?
[정기남]
어찌보면 우원식 의장을 우리가 생각할 때 지난 12.3 비상계엄 당시에 해제 의결을 주도해냈던 리더십을 우리가 평가해 왔습니다. 그런데 마침 저는 시의적절한 기자회견을 했다라고 평가할 수 있겠습니다. 첫 번째는 어찌 보면 윤석열 대통령의 내란 혐의로 인해서 헌법이 파괴되는, 헌정 위기 상황에 직면했었습니다. 그것을 헌법재판관들의 전원일치 의견으로 인해서 모면했고, 또 그것은 어찌 보면 국민과 시민의 힘으로 극복했다는 평가들을 받고 있습니다. 언제까지 민주주의 회복력이라고 하는 것에 기대서 나아갈 수는 없다. 지금 우리 사회를 감싸고 있는 여러 가지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려면 국민 주권, 국민 통합을 위해서라도 과거 87년 헌법체제를 이제는 다시 한 번 들여다보면서 새로운 헌정질서를 만들어갈 중차대한 또 하나의 과제를 안게 됐다, 이런 것에 착안했던 점이 있어 보입니다. 결국 우원식 국회의장의 생각은 기본적으로 시의성과 절박성이라고 하는 측면에서 개헌 논의가 지금 당장 이루어지는 것이 헌정 위기가 논의되는 상황에서 또 새로운 대한민국을 준비해 나가야 하는 정치권의 과제를 던졌다는 측면에서 대단히 평가할 대목으로 보여집니다.
[앵커]
국민의힘은 주호영 위원장으로 개헌특위를 꾸려왔었는데 우 의장은 기자회견 전에 각당 지도부와 회의를 했다고 밝혔거든요. 국민의힘도 어느 정도 동의하는 부분이 있는 거겠죠?
[김동원]
우선 먼저 지금 진화헬기 사망하신 조종사분께 정말 아주 깊은 애도의 메시지를 전하고 싶습니다. 그 엄중한 시기에 이렇게 나와서 상대방 얘기, 이런 것에 대한 치열한 공방이 부끄럽기도 한데요. 개헌 문제는 말씀하셨다시피 우원식 의장이 이슈 선점을 상당히 잘한 것으로 저도 평가를 합니다.
이제 조기대선으로 넘어가면서 개헌 논의에 불이 붙지 않을 수가 없는 상황인데요. 지금 각 당의 지도부들은 일단 조기대선 문제의 포석을 먼저 깔아야 할 시점에서 국회의장이 개헌 논의를 먼저 선점을 잘했다라는 것은 제가 깨끗하게 인정을 합니다마는 저희 국민의힘 여러 차례 개헌의 필요성을 언급했습니다. 비상대책위원장도 그렇고 원내대표도 그렇고 이미 개헌특위에 지금 앵커님 말씀하신 주호영 의원을 개헌특위의 실무 책임자로 일단, 벌써 한 두 달 전에 임명을 했던 적이 있습니다. 바로 지금 상황에서 개헌특위. 이제 여야라는 말이 적절하지가 않죠. 대통령이 저렇게 탄핵이 됐기 때문에 이제 양당, 제1당, 제2당만이 남았습니다마는 우리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이미 개헌특위가 당내에서 가동이 되고 있으니까요. 지금 우원식 의장이 저렇게 개헌특위에서 본격적으로 힘을 합치자라는 것에 바로 논의가 시작될 정도로 준비가 잘돼 있습니다. 아마 개헌이 지금 87체제라고 하는 것들이 그 당시에 민주화가 분출이 되면서 지나치게 짧은 과정에서 졸속으로 한 부분이 있다. 그러니까 그 국회 해산권을 없애고 탄핵소추권을 지금처럼 남발했던 것을 예상을 미처 못했겠죠, 그 당시에는. 그러니까 다양한 목소리들이 분출할 수 있는 그런 헌법의 세부적인 것들을 들여다봐야 된다라는 의미에서 저는 1당과 2당. 국민의힘은 적극적으로 개헌 메시지를 앞으로도 낼 참인데요. 이재명 대표 입장에서는 아마 국민의힘처럼 그렇게 적극적으로 하지는 못할 겁니다. 왜냐하면 대통령에 당선되기까지는 바로 지금과 같은 상황에 있어야 가장 가능성을 높이기 때문에 상징적으로 개헌 필요성은 동참한다고 얘기를 해도 당내에서 돌아가는 분위기는 국민의힘과 다를 수 있다, 저는 그런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앵커]
과거에 이재명 대표 선대위 대변인으로 계셨기 때문에 잘 아실 것 같아요. 이재명 대표의 최근 개헌 입장은 뭡니까?
[정기남]
지난 대선 과정에서 4년 중임제에 대한 개헌 공약을 통해서 개시한 바가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탄핵 국면에서의 개헌 논의는 자칫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이라고 하는 국면을 흐리기 위한 일종의 정치적 목적을 가지고 있다. 그런 측면에서 개헌 논의는 자제되어야 된다는 입장이었습니다. 그러나 앞서 언급했던 것처럼 대한민국의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해낸 상황 속에서 어찌 보면 새로운 대한민국을 열어야 되는 중차대한 과제를 정치권이 부여받고 있습니다. 이 속에서 이재명 대표는 보다 적극적인 입장 속에서 개헌 논의도 주도할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그것을 오늘 우원식 의장이 개헌론의 입장을 내놨기 때문에 이걸 토대로 각 당이, 앞서 국민의힘은 과거 탄핵 국면에서 개헌론을 강조해 왔습니다마는 그 정치적 배경이 없었다고 한다면 우리가 고사성어 중에 줄탁동기라는 말이 있습니다. 병아리 알은 안에서도 깨고 밖에서도 깨는 그런 과정이 필요한 겁니다. 결국 우원식 의장의 제안을 여야가 어찌 보면 대승적으로 받아서 이 개헌 논의가 짧은 기간이지만 이 기간 동안에 충분히 논의돼서 국민 여러분의 로망을 실현하는 하나의 정치권의 역할로 나아가는 것이 지금 대단히 중요한 시점이 됐다, 이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그런데 말씀해 주셨다시피 지금 굉장히 짧은 기간밖에 없잖아요. 그러니까 지금 대선만 준비하기에는 촉박할 수 있는데 현실적으로 개헌 논의까지 가능하겠습니까?
[정기남]
상당 부분 논의가 시간이 짧은 것 아니냐, 이런 얘기를 합니다마는 대선도 사실 60일 만에 치르는 것 굉장히 어렵죠. 그러나 우리가 2017년도 대선을 치러봤습니다마는 개헌 문제에 관해서는 상당 부분 개헌안 자체에 대한 논의들은 축적이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 또 우원식 의장도 말씀하셨습니다마는 어떤 안으로 갈 것인지를 선택만 해도 될 정도다. 그렇다면 오히려 여야 중진 협의가 됐든 아니면 새로운 라운드 테이블을 만들어서 어찌 보면 선택만 해도 되는 상황이다. 그런데 더 나아가서 혹시 우려가 있다면 우원식 의장의 지적처럼 권력구조 개편 등 핵심적인 문제에만 합의하고 그다음 문제는 다음 지방선거라든가 이걸 통해서 2차 개헌을 통해서 그 부분을 보완하는 방식으로라도 국민적 여망에 부응할 필요가 있다고 보여집니다.
[앵커]
우원식 국회의장은 기자회견 전에 각 당 지도부와 협의를 했다고 했지만 이견이 있다면 어떻게 이게 결론으로 도출될까요?
[김동원]
지금 현재 의견이 도출될 단계는 아닙니다. 지금 본격적으로 각 당에서 생각하는 개헌의 중요한 쟁점을 테이블 위에 일단 올려놔야 그 당시에 이것은 우리 당하고 이견이 있다라는 것이 밖으로 돌출이 될 텐데요. 현재로써는 그런 단계가 아니고요. 그것을 사실은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서 국민의힘의 대선 후보, 지금 약 10여 명으로 거론이 되죠. 이분들이 아마도 이렇게 후보 등록이 다 마무리가 되는 시점에서 아마 공동 선언문이라든가 이런 걸 채택해서 지금 국민의힘의 개헌 논의의 진정성을 국민들한테 호소할 시간을 갖게 될 겁니다. 그러니까 단지 선언을 위한 선언이 아니라 이거는 반드시 지금과 같은 국정혼란, 말씀드렸다시피 줄탄핵이라든가 국회해산권 이런 것들이 가미된, 보다 안정적으로 국가가 운영될 수 있는 그런 개헌이 필요하다라고 대선 예비주자들이 공동선언문을 통해서 여러 가지로 국민들에게 호소를 할 예정으로 있습니다. 저희들은 진정성을 가지고 임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가 하면 오늘 오전에 민주당 김윤덕 사무총장이 기자회견을 했는데요. 여기에서 한덕수 권한대행을 향해서 조속히 대통령 선거일을 공고하고 그리고 정치적 중립을 선언하라, 이렇게 촉구를 했거든요. 어떤 점을 우려하고 있는 겁니까?
[정기남]
이렇게 볼 수 있겠습니다. 한덕수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지난 과정에서 사실 내란 대행 총리 아니냐라는 우려까지 제기되면서 헌법재판소에 탄핵소추된 상황까지 갔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은 대통령이 탄핵된 시점에서 권한대행의 책임은 오히려 더 막중해졌습니다. 그렇다면 정치적 중립의 원칙을 확고히 하면서 조기대선 일정에 대해서 조속히 밝혀줄 필요가 있겠다. 더 나아가서 이것을 우리가 6월 3일이라고 하는 조기대선을 잠정적으로 가정했을 때 최소한 한덕수 권한대행이 선거일 공고의 마지노선이라고 할 수 있는 게 4월 14일로 보여집니다. 그렇다면 다음 주 예상되는 국무회의, 이른바 4월 8일 국무회의를 통해서라도 한덕수 권한대행이 조기대선일에 대한, 정치일정에 대한 보다 분명한 입장을 밝혀줄 필요가 있다는 점을 다시 한 번 강조한 거다. 그리고 두 번째, 더 나아가서 그동안 한덕수 총리에 덧씌워졌던 이미지, 이른바 내란세력 총리라는 이미지를 불식시키고 이제는 좀 더 정치적으로 중립이라고 하는 원칙을 다시 한 번 확고히 할 필요가 있겠다. 앞서 언급했던 것처럼 이제는 여당이 사라졌습니다. 야 7당이 운영하는 국정협의체로 운영하게 됩니다. 그런 점에서 한덕수 국무총리에게 부여되는 정치적 중립의 원칙은 더 확고하게 강조할 필요가 있다라는 점을 확인한 것으로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김윤덕 사무총장은 만약에 대통령 선거일 공고가 늦어진다면 선관위원장이 발표하도록 한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발의하기도 했거든요. 국민의힘에서는 이런 현상 어떻게 보십니까?
[김동원]
그렇습니다. 저는 지금 민주당 사무총장의 연이은 그런 한덕수 권한대행을 향한 메시지, 이거는 그다지 적절하지는 않다. 조속히 대통령 선거일을 공고해야 된다. 이건 당연한 얘기 아닙니까? 그리고 탄핵된 시점부터 두 달 내 대선은 있을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한덕수 대행이 지금 상황에서 왜 이것을 공고일을 늦추고 그렇게 할 이유가 티끌만큼도 어디에 보이나요? 그렇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조속히 대통령 선거일을 공고해야 한다, 이건 지나칠 만큼 당연한 얘기를 또 한번 거론한다는 얘기고요. 정치적인 중립을 선언해야 된다. 이것도 마찬가지입니다. 한덕수 대행이 물론 윤석열 대통령이 지명한 총리이고 지금 대통령 권한대행이지만 중립을 선언한다는 것은 역대 대통령에서 그런 총리들이 특정 정당의 편을 들고 한 예가 사실은 없습니다. 그러니까 이건 사실 불필요한 지적을 위한 지적이었다. 그리고 한덕수 대행이 탄핵을 맞아서 탄핵 총리라는 불명예를 또 한번 국민들에게 각인시켜주면서 절대 민주당에 불리한 행보를 보여주지 말라는 그런 경고성이 아닌가. 저는 오죽하면 그런 얘기를 들었습니다. 이렇게 거듭되는 지적, 이거 적절치가 않다. 그리고 앞으로 한덕수 대행이 4월 8일, 화요일날 국무회의에서 선거일도 지정을 하고 공고일 지정할 건데요. 이틀 전에 이렇게 꼭 지정을 해야 한다고 얘기한 이유는 글쎄요, 이것도 정파적으로 보는 시각에 따라서는 또 비판받아 마땅하다, 이런 말씀을 드립니다.
[앵커]
그런가 하면 1호 당원인 윤석열 대통령을 즉각 제명하라. 그렇지 않으면 대선 후보를 낼 자격도 없다, 이렇게 지적을 했거든요.
[정기남]
너무 맞는 얘기 아니겠습니까? 결국은 전 국민의힘 의원이었던 김웅 의원이 한 발언이기도 합니다. 무슨 얘기냐면 벼룩도 낯짝이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지금 조기대선은 전적으로 윤석열 대통령의 파면으로 발생한 겁니다. 그렇다면 제1호 당원입니다. 국민의힘의 제1호 당원이 윤석열 당원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파면됐다는 얘기는 국민의힘은 결국 내란의 제1의 부역자로 평가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그러면 최소한 국민에게 사죄하고 석고대죄하고 대오각성하는 모습을 보여야 될 텐데 벌써 국민들 앞에서 대선 승리를 운운하고 있습니다. 국민들로서는 어처구니가 없는 노릇이고요. 오히려 그런 맥락에서 본다면 국민의힘은 오히려 지금은 우리 당은 대선 후보를 내지 않겠다, 우리 책임이다라고 하는 모습을 보여줘도 부족하다고 하는 점을 강조하는 겁니다.
[앵커]
국민의힘에서는 윤 전 대통령과의 관계라든지 친윤과 비윤 사이의 이런 여러 가지 상관관계가 복잡할 것 같은데 어떻게 풀어가야 할까요?
[김동원]
그렇게 단순한 문제는 아니죠. 12월 3일날 비상계엄 선포 때부터 여러 가지로 찬성, 반대로 치열하게 나온 국면은 이미 아스팔트에서도 그게 다 증명이 됐는데요. 그렇다고 해서 대선 후보조차 낼 자격이 없다는 얘기는 사실 최종적으로 국민께서 판단하실 문제입니다. 저 당이 또 후보를 냈어? 정말 안 될 정당이네라고 표를 전혀 주지 않거나 그런 의미에서 심판을 하셔야 될 것이고요. 상대방의 대선이라는 정치사의 가장 중요한 그런 국면에서 상대방이 당신들은 대선 후보를 낼 자격이 없다라고 얘기를 하는 것도 저는 너무 섣부르다는 얘기입니다. 국민들께 아마 심판의 회초리를 들라고 지적을 하시는 게 오히려 더 타당하지 않나 생각이 되고요. 지금 찬탄, 반탄을 둘러싸고 국민의힘의 내부 사정 복잡한 건 분명히 어떤 그런 것이 있습니다마는 그게 이제 대선 후보 등록 과정에서 목소리들이 수렴할 것이다, 그런 면에서 반드시 우리는 그 극복을 해서 다시 국민들 속으로 들어가는 그런 것들을 이제 내일 월요일부터 차근차근 보여드릴 예정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김동원 국민의힘 대변인, 정기남 전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대변인이었습니다. 두 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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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김동원 국민의힘 대변인, 정기남 전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대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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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뒤 조기 대선이 현실화하면서 정치권은 분주히 움직이고 있습니다. 오늘 우원식 국회의장은 대국민 담화를 열고 개헌을 공식 제안했습니다. 김동원 국민의힘 대변인, 정기남 전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대변인과 함께 관련 이야기 나눠봅니다. 안녕하십니까? 대통령 파면 이후 만 이틀이 지났는데요. 먼저 국민의힘에서는 현재 여론 추이 어떻게 보고 있습니까?
[김동원]
지난 금요일 윤 대통령의 파면 최종 선고는 우리 당에 상당한 충격으로 다가왔었죠. 그 뒤에 승복하겠다는 얘기는 당 지도부를 통해서 여러 차례 우리가 대국민 메시지를 낸 적이 있습니다. 또 대변인단 성명 등을 통해서 수차례 어떤 결과가 나든 간에 승복하겠다. 또 민주당 이재명 대표에게도 같이 승복 선언을 해야 한다고 하는 메시지를 여러 차례 냈기 때문에 지금 다소 아쉬운 결과로 인식을 하고 있습니다마는 깨끗이 승복을 했습니다. 그 뒤에 여론 추이라든가 이런 것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마는 지금 바로 탄핵이 조기대선을 의미하지 않습니까. 이제 곧 60일 이내에 6월 3일로 유력한 날짜가, 화요일 국무회의에 최종 결정이 나겠습니다마는 이제 두 달이 채 안 남은 조기대선에서 어떻게 준비를 하느냐를 아주 연구를 하고 있습니다. 지금 이 시간에도 비상의원총회를 개최하고 있고요. 바로 직전 3시에는 3선 이상급 당 중진 회의를 잇따라 열어서 여론 추이뿐만 아니라 조기대선에 우리가 임하는 여러 가지 짚어야 할 문제를 지금 심도 있게 논의를 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오늘 낮에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메시지가 나왔는데 청년 그리고 국민 변호인단. 이렇게 콕 집어서 언급을 했네요.
[정기남]
그러니까 윤석열 대통령에게는 여러분이라고 하는 표현이, 저희 보통 상식은 국민 여러분이 되어야 되지 않습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윤석열 대통령의 머릿속에는 지지자들을 염두에 두고 있다. 국민변호인단이라는 표현을 썼습니다마는 그게 어찌 보면 그동안 탄핵 반대운동에 열심히였던 강성 지지층단이 국민변호인단입니다. 그러면 윤석열 대통령은 전직 대통령의 신분입니다마는 대통령직에 대한 최소한의 공적 마인드, 또는 책임감이라고 하는 것을 찾아볼 수 없다는 겁니다. 그동안 비상계엄 조치로 인해서 근 네 달 동안 이어져 온 국정 혼란, 국민적 불안, 이런 것에 대한 일체의 사과나 헌재 결정에 대한 승복, 일체의 그런 것들을 찾아볼 수 없습니다. 결국 윤석열 대통령에게서 국민 여러분은 지지자일 뿐이고 아직도 어찌 보면 정상적인 사고를 하고 있지 못하다. 현타가 오지 않고 있다. 아직도 본인이 전직 대통령의 신분으로서 무언가 할 수 있다고 하는 그런 망상에 빠져 있는 것을 보여주는 그런 메시지였다고 보여집니다.
[앵커]
김 대변인님 반론 있으십니까?
[김동원]
이렇게 콕 집어서 두 특정층을 얘기한 것을 두고 또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것 잘 알고 있습니다. 또 저렇게 민주당에 계신 분들은 저렇계 얘기를 할 수 있다고 저는 이해를 합니다마는 글쎄요. 그만큼 아주 엄중하고 어려운 시기에 동참해 준 분들을 아마 머릿속에 먼저 떠올렸겠죠. 국민 여러분께라고 하는 그런 것은 이미 석방될 시점에도 메시지가 한번 나왔고요. 또 한번 권영세 비대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의 위로 방문 시절에도 국민들께 전하는 메시지를 간접적으로 전한 바 있습니다. 오늘 국민 변호인단과 2030 청년층들을 강조해서 한 것은 그만큼 어려운 시기에 동참해 준 것이 눈물겹도록 고맙다라는 그런 메시지로 이해를 해 주셔도 저는 무방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여기에는 아스팔트에 쏟아져 나오는 애국 시민들, 일반 국민들에게 당연히 그런 메시지가 포함이 된 것으로 생각이 되는데요. 대국민 메시지, 국민 여러분께 송구합니다, 죄송합니다, 감사합니다 하는 얘기는 이미 두 차례 나와 있기 때문에 지금 주어가 국민 여러분께로 되어야 한다는 것이 충분히 저렇게 얘기할 수 있겠다라고 생각은 하지만 이 안에 포함이 되어 있고 그만큼 감사의 대상을 적시를 했다고 이해해 주셔도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일단 윤 대통령의 두 번째 메시지, 첫 번째 메시지는 헌재 판결이 나오고 나서 한 두어 시간 있다가 나왔고요. 이번에 두 번째 메시지도 나온 건데 승복 메시지, 승복이라는 그 단어가 없는 것에 대해서는 어떤 생각이십니까?
[정기남]
저는 최소한 승복이라는 단어 자체를 쓰냐, 안 쓰냐의 문제가 아니라 헌재 결정에 대해서 존중하고 또 이것을 겸허하게 받아들겠다고 하는 입장은 있어야 한다. 그것이 최소한 전직 대통령으로서 헌정질서와 헌법을 수호하겠다고 하는 의무를 약속했던 대통령으로서 할 수 있는 최소한의 조치다의 그게 또 어떻게 보면 국민들에 대한 도리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는 그것 자체가 머릿속에 아예 있지 않다. 그렇기 때문에 절대 이 부분에 대해서는 언급을 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할 수밖에 없다. 또 나아가서 아직도 제가 어떤 현실적 망상에 사로잡혀 있다고 하는 건 뭐냐 하면 전직 대통령의 신분이고 파면당한 대통령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현실 정치에 어떤 영향력을 행사하려고 하는 그런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는 것. 관저로 여당의 지도부가 찾아오지를 않나 나경원 의원을 불러서 차담을 하지 않나. 이게 8:0으로 전원일치 파면당한 대통령으로서 할 도리인지 국민들은 의아하게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모습이라는 겁니다. 그래서 헌재를 언급하지 않더라도 이런 국민적 결정에 대해서 본인이 순순히 받아들이고 오히려 자숙하고 성찰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시급한 상황에서 오히려 관저 정치라고 하는 정치 행태를 보이는 것, 여기에 대한 비판적 목소리인 것입니다.
[앵커]
관저 정치, 언급해 주셨는데 민주당에서 윤 전 대통령을 향해서 지금 관저 정치에 나선 것 아니냐, 이런 비판의 목소리 쏟아내고 있거든요.
[김동원]
승복도 사과도 없는 관저 정치다라고 하는 비판이 어제, 오늘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마는 그러면 예컨대 관저에서 당의 주요 관계자들을 만나고 그런 것들이 왜 비판이 되어야 한다. 저는 그 이유를 알고 있습니다. 처음에 석방된 바로 직후부터 관저 정치에 들어갈 것이다. 윤 대통령 성정상 가만 있지 않을 것이다라고 끊임없이 얘기를 했습니다. 그런데 그게 어떻게 됐나요? 석방 이후에 근 한 2~3주 동안 외출 한번 하지 않지 않았습니까. 제가 이 자리에서 그런 얘기를 했습니다. 아마 관저 정치라는 말은 내일 이후에 사라질 것이다. 적극적으로 누구를 불러서 메시지를 내고 대국민 다시 또 저를 위해서 아스팔트로 내려와주십시오라고 하는 적극적인 의미에서 메시지는 더 이상 내지 않을 것이다. 아마 외출도 삼가할 것이다라고 제가 이 자리에서 얘기를 했는데 그렇게 되지 않았습니까? 대통령이 상황 파악이 상당히 문제가 있다고 얘기를 했는데요. 저는 그런 의미에서 관저 정치에 대해서 비판은 적절하지 않다. 그리고 이제 곧 관사에 있을 확률도 길어야 3~4일 이번 주 주말을 넘지 않을 것으로 저는 예상을 합니다마는 글쎄요, 여기서 필요한 예방 차원에서 오겠다고 하는 사람을 굳이 말릴 필요가 있었을까요? 그런 의미에서 승복도, 사과도 없는 관저 정치라는 비판은 지금 상황에서는 적절하지 않다. 헌재에서 뭐라고 얘기를 했습니까? 물론 8:0 파면 결정, 저는 깨끗이 존중을 합니다마는 거기에도 또 민주당을 향한 아픈 지적이 있었습니다. 국회에서 일방적인 대화와 타협, 절제, 그런 것들이 많이 필요했는데 그것이 부족했다라고 지적하지 않았습니까? 그러니까 일방적으로 지금 새로운 국면에서 관저 정치라든가 승복 메시지. 저는 승복 메시지, 승복 자를 메시지에 차라리 집어넣기를 제가 바랐습니다마는 그 승복 메시지가 없다손치더라도 여러분이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 너무나 안타깝고 죄송하다는 말 그리고 응원해 주신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 대한민국을 위해서 일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라는 것이 다 승복의 기저가 깔린 그런 메시지 아니었나, 그런 말씀드리겠습니다.
[앵커]
일단 윤 전 대통령, 지금 관저에 있지만 사저로 곧 옮길 것으로 전망이 되는데 이것저것 해결해야 할 게 많은가 보죠?
[김동원]
그렇습니다. 지금 예측으로는 수요일, 목요일쯤 일이 예정대로 돼가면 그렇지 않으면 이번 주말, 그러니까 일주일 정도 뒤가 될 것이라는 말이 계속적으로 나오고 있습니다마는 여러 가지 지금 바로 직전에 서울 서초동에 있는 아크로비스타라는 공동주택 아니겠습니까? 그 사저로 돌아가는 것은 지금 정해져 있습니다마는 경호인력의 별도 공간 이런 것들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공동주택은 아무래도 문제가 있다라는 것이 오늘 오전까지 제가 취재한 바로는 적절치 않다. 그래서 아마 임시로 사저인 서초동에 임시로 갔다가 아마 독립 별채에 집을 따로 하나 얻는 것으로 그렇게 추진 중에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이번 주를 넘기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니까 너무 채근해서 왜 빨리 안 나가느냐라는 목소리도 일각에서는 나오는데 그런 것들은 걱정 안 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정기남]
걱정하는 문제가 아니라 자숙하고 성찰하는 모습을 보인다면 민들이 인내심을 가지고 지켜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윤석열 대통령이 하는 모습은 대단히 국민들에게 염치 없는 짓이다. 지금 어찌 보면 문재인 전 대통령은 명분하에 퇴임 하루 전에 쫓겨났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도 파면 직후에 이틀 만에 청와대를 비워줬습니다. 그러면 지금 무엇에 집중해야 될지를 아는 것이 더 중요하아. 그럼에도 불구하고 관저정치라는 얘기 자체가 나온다는 것 자체는 윤석열 대통령에게 대단히 뼈아픈 지적이다, 이런 부분을 지적하고 싶습니다.
[김동원]
관저정치가 나온다는 얘기는 관저정치라는 이름을 붙인, 네이밍을 붙인 게 민주당 아닙니까? 그러니까 본인들이 관저정치라고 네이밍을 붙이고 비판을 하는 상황에서 국민들이 관저정치를 우려하고 있다, 이러면 앞뒤가 안 맞는 얘기죠.
[앵커]
알겠습니다. 두 분 모두 약간 흥분하신 것 같은데. 조금 표현을 약하게 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번에는 개헌 이야기 좀 해 보겠습니다. 오늘 오후 1시 30분쯤에 우원식 국회의장이 개헌 관련한 구상을 밝혔는데요. 잠시 목소리 듣고 오겠습니다.
[우원식 / 국회의장 : 위헌‧불법 비상계엄과 탄핵 정국을 거치면서 그 어느 때보다 개헌의 시급성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가 큽니다. 헌재 선고로 국가적 혼란은 일단락되었지만, 대통령 권력을 둘러싼 파괴적 갈등의 소지는 상존합니다. 이번 대통령 선거일에 개헌 국민투표를 동시에 시행할 것을 제안합니다. 부족한 내용은 내년 지방선거와 함께 2차 개헌으로 추진할 수 있을 것입니다. 국회 각 정당에 개헌투표를 위한 국민투표법 개정과 국회 헌법개정특위 구성을 제안합니다.]
[앵커]
우원식 국회의장. 왜 이 시점에 개헌을 제안했을까요?
[정기남]
어찌보면 우원식 의장을 우리가 생각할 때 지난 12.3 비상계엄 당시에 해제 의결을 주도해냈던 리더십을 우리가 평가해 왔습니다. 그런데 마침 저는 시의적절한 기자회견을 했다라고 평가할 수 있겠습니다. 첫 번째는 어찌 보면 윤석열 대통령의 내란 혐의로 인해서 헌법이 파괴되는, 헌정 위기 상황에 직면했었습니다. 그것을 헌법재판관들의 전원일치 의견으로 인해서 모면했고, 또 그것은 어찌 보면 국민과 시민의 힘으로 극복했다는 평가들을 받고 있습니다. 언제까지 민주주의 회복력이라고 하는 것에 기대서 나아갈 수는 없다. 지금 우리 사회를 감싸고 있는 여러 가지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려면 국민 주권, 국민 통합을 위해서라도 과거 87년 헌법체제를 이제는 다시 한 번 들여다보면서 새로운 헌정질서를 만들어갈 중차대한 또 하나의 과제를 안게 됐다, 이런 것에 착안했던 점이 있어 보입니다. 결국 우원식 국회의장의 생각은 기본적으로 시의성과 절박성이라고 하는 측면에서 개헌 논의가 지금 당장 이루어지는 것이 헌정 위기가 논의되는 상황에서 또 새로운 대한민국을 준비해 나가야 하는 정치권의 과제를 던졌다는 측면에서 대단히 평가할 대목으로 보여집니다.
[앵커]
국민의힘은 주호영 위원장으로 개헌특위를 꾸려왔었는데 우 의장은 기자회견 전에 각당 지도부와 회의를 했다고 밝혔거든요. 국민의힘도 어느 정도 동의하는 부분이 있는 거겠죠?
[김동원]
우선 먼저 지금 진화헬기 사망하신 조종사분께 정말 아주 깊은 애도의 메시지를 전하고 싶습니다. 그 엄중한 시기에 이렇게 나와서 상대방 얘기, 이런 것에 대한 치열한 공방이 부끄럽기도 한데요. 개헌 문제는 말씀하셨다시피 우원식 의장이 이슈 선점을 상당히 잘한 것으로 저도 평가를 합니다.
이제 조기대선으로 넘어가면서 개헌 논의에 불이 붙지 않을 수가 없는 상황인데요. 지금 각 당의 지도부들은 일단 조기대선 문제의 포석을 먼저 깔아야 할 시점에서 국회의장이 개헌 논의를 먼저 선점을 잘했다라는 것은 제가 깨끗하게 인정을 합니다마는 저희 국민의힘 여러 차례 개헌의 필요성을 언급했습니다. 비상대책위원장도 그렇고 원내대표도 그렇고 이미 개헌특위에 지금 앵커님 말씀하신 주호영 의원을 개헌특위의 실무 책임자로 일단, 벌써 한 두 달 전에 임명을 했던 적이 있습니다. 바로 지금 상황에서 개헌특위. 이제 여야라는 말이 적절하지가 않죠. 대통령이 저렇게 탄핵이 됐기 때문에 이제 양당, 제1당, 제2당만이 남았습니다마는 우리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이미 개헌특위가 당내에서 가동이 되고 있으니까요. 지금 우원식 의장이 저렇게 개헌특위에서 본격적으로 힘을 합치자라는 것에 바로 논의가 시작될 정도로 준비가 잘돼 있습니다. 아마 개헌이 지금 87체제라고 하는 것들이 그 당시에 민주화가 분출이 되면서 지나치게 짧은 과정에서 졸속으로 한 부분이 있다. 그러니까 그 국회 해산권을 없애고 탄핵소추권을 지금처럼 남발했던 것을 예상을 미처 못했겠죠, 그 당시에는. 그러니까 다양한 목소리들이 분출할 수 있는 그런 헌법의 세부적인 것들을 들여다봐야 된다라는 의미에서 저는 1당과 2당. 국민의힘은 적극적으로 개헌 메시지를 앞으로도 낼 참인데요. 이재명 대표 입장에서는 아마 국민의힘처럼 그렇게 적극적으로 하지는 못할 겁니다. 왜냐하면 대통령에 당선되기까지는 바로 지금과 같은 상황에 있어야 가장 가능성을 높이기 때문에 상징적으로 개헌 필요성은 동참한다고 얘기를 해도 당내에서 돌아가는 분위기는 국민의힘과 다를 수 있다, 저는 그런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앵커]
과거에 이재명 대표 선대위 대변인으로 계셨기 때문에 잘 아실 것 같아요. 이재명 대표의 최근 개헌 입장은 뭡니까?
[정기남]
지난 대선 과정에서 4년 중임제에 대한 개헌 공약을 통해서 개시한 바가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탄핵 국면에서의 개헌 논의는 자칫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이라고 하는 국면을 흐리기 위한 일종의 정치적 목적을 가지고 있다. 그런 측면에서 개헌 논의는 자제되어야 된다는 입장이었습니다. 그러나 앞서 언급했던 것처럼 대한민국의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해낸 상황 속에서 어찌 보면 새로운 대한민국을 열어야 되는 중차대한 과제를 정치권이 부여받고 있습니다. 이 속에서 이재명 대표는 보다 적극적인 입장 속에서 개헌 논의도 주도할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그것을 오늘 우원식 의장이 개헌론의 입장을 내놨기 때문에 이걸 토대로 각 당이, 앞서 국민의힘은 과거 탄핵 국면에서 개헌론을 강조해 왔습니다마는 그 정치적 배경이 없었다고 한다면 우리가 고사성어 중에 줄탁동기라는 말이 있습니다. 병아리 알은 안에서도 깨고 밖에서도 깨는 그런 과정이 필요한 겁니다. 결국 우원식 의장의 제안을 여야가 어찌 보면 대승적으로 받아서 이 개헌 논의가 짧은 기간이지만 이 기간 동안에 충분히 논의돼서 국민 여러분의 로망을 실현하는 하나의 정치권의 역할로 나아가는 것이 지금 대단히 중요한 시점이 됐다, 이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그런데 말씀해 주셨다시피 지금 굉장히 짧은 기간밖에 없잖아요. 그러니까 지금 대선만 준비하기에는 촉박할 수 있는데 현실적으로 개헌 논의까지 가능하겠습니까?
[정기남]
상당 부분 논의가 시간이 짧은 것 아니냐, 이런 얘기를 합니다마는 대선도 사실 60일 만에 치르는 것 굉장히 어렵죠. 그러나 우리가 2017년도 대선을 치러봤습니다마는 개헌 문제에 관해서는 상당 부분 개헌안 자체에 대한 논의들은 축적이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 또 우원식 의장도 말씀하셨습니다마는 어떤 안으로 갈 것인지를 선택만 해도 될 정도다. 그렇다면 오히려 여야 중진 협의가 됐든 아니면 새로운 라운드 테이블을 만들어서 어찌 보면 선택만 해도 되는 상황이다. 그런데 더 나아가서 혹시 우려가 있다면 우원식 의장의 지적처럼 권력구조 개편 등 핵심적인 문제에만 합의하고 그다음 문제는 다음 지방선거라든가 이걸 통해서 2차 개헌을 통해서 그 부분을 보완하는 방식으로라도 국민적 여망에 부응할 필요가 있다고 보여집니다.
[앵커]
우원식 국회의장은 기자회견 전에 각 당 지도부와 협의를 했다고 했지만 이견이 있다면 어떻게 이게 결론으로 도출될까요?
[김동원]
지금 현재 의견이 도출될 단계는 아닙니다. 지금 본격적으로 각 당에서 생각하는 개헌의 중요한 쟁점을 테이블 위에 일단 올려놔야 그 당시에 이것은 우리 당하고 이견이 있다라는 것이 밖으로 돌출이 될 텐데요. 현재로써는 그런 단계가 아니고요. 그것을 사실은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서 국민의힘의 대선 후보, 지금 약 10여 명으로 거론이 되죠. 이분들이 아마도 이렇게 후보 등록이 다 마무리가 되는 시점에서 아마 공동 선언문이라든가 이런 걸 채택해서 지금 국민의힘의 개헌 논의의 진정성을 국민들한테 호소할 시간을 갖게 될 겁니다. 그러니까 단지 선언을 위한 선언이 아니라 이거는 반드시 지금과 같은 국정혼란, 말씀드렸다시피 줄탄핵이라든가 국회해산권 이런 것들이 가미된, 보다 안정적으로 국가가 운영될 수 있는 그런 개헌이 필요하다라고 대선 예비주자들이 공동선언문을 통해서 여러 가지로 국민들에게 호소를 할 예정으로 있습니다. 저희들은 진정성을 가지고 임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가 하면 오늘 오전에 민주당 김윤덕 사무총장이 기자회견을 했는데요. 여기에서 한덕수 권한대행을 향해서 조속히 대통령 선거일을 공고하고 그리고 정치적 중립을 선언하라, 이렇게 촉구를 했거든요. 어떤 점을 우려하고 있는 겁니까?
[정기남]
이렇게 볼 수 있겠습니다. 한덕수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지난 과정에서 사실 내란 대행 총리 아니냐라는 우려까지 제기되면서 헌법재판소에 탄핵소추된 상황까지 갔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은 대통령이 탄핵된 시점에서 권한대행의 책임은 오히려 더 막중해졌습니다. 그렇다면 정치적 중립의 원칙을 확고히 하면서 조기대선 일정에 대해서 조속히 밝혀줄 필요가 있겠다. 더 나아가서 이것을 우리가 6월 3일이라고 하는 조기대선을 잠정적으로 가정했을 때 최소한 한덕수 권한대행이 선거일 공고의 마지노선이라고 할 수 있는 게 4월 14일로 보여집니다. 그렇다면 다음 주 예상되는 국무회의, 이른바 4월 8일 국무회의를 통해서라도 한덕수 권한대행이 조기대선일에 대한, 정치일정에 대한 보다 분명한 입장을 밝혀줄 필요가 있다는 점을 다시 한 번 강조한 거다. 그리고 두 번째, 더 나아가서 그동안 한덕수 총리에 덧씌워졌던 이미지, 이른바 내란세력 총리라는 이미지를 불식시키고 이제는 좀 더 정치적으로 중립이라고 하는 원칙을 다시 한 번 확고히 할 필요가 있겠다. 앞서 언급했던 것처럼 이제는 여당이 사라졌습니다. 야 7당이 운영하는 국정협의체로 운영하게 됩니다. 그런 점에서 한덕수 국무총리에게 부여되는 정치적 중립의 원칙은 더 확고하게 강조할 필요가 있다라는 점을 확인한 것으로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김윤덕 사무총장은 만약에 대통령 선거일 공고가 늦어진다면 선관위원장이 발표하도록 한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발의하기도 했거든요. 국민의힘에서는 이런 현상 어떻게 보십니까?
[김동원]
그렇습니다. 저는 지금 민주당 사무총장의 연이은 그런 한덕수 권한대행을 향한 메시지, 이거는 그다지 적절하지는 않다. 조속히 대통령 선거일을 공고해야 된다. 이건 당연한 얘기 아닙니까? 그리고 탄핵된 시점부터 두 달 내 대선은 있을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한덕수 대행이 지금 상황에서 왜 이것을 공고일을 늦추고 그렇게 할 이유가 티끌만큼도 어디에 보이나요? 그렇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조속히 대통령 선거일을 공고해야 한다, 이건 지나칠 만큼 당연한 얘기를 또 한번 거론한다는 얘기고요. 정치적인 중립을 선언해야 된다. 이것도 마찬가지입니다. 한덕수 대행이 물론 윤석열 대통령이 지명한 총리이고 지금 대통령 권한대행이지만 중립을 선언한다는 것은 역대 대통령에서 그런 총리들이 특정 정당의 편을 들고 한 예가 사실은 없습니다. 그러니까 이건 사실 불필요한 지적을 위한 지적이었다. 그리고 한덕수 대행이 탄핵을 맞아서 탄핵 총리라는 불명예를 또 한번 국민들에게 각인시켜주면서 절대 민주당에 불리한 행보를 보여주지 말라는 그런 경고성이 아닌가. 저는 오죽하면 그런 얘기를 들었습니다. 이렇게 거듭되는 지적, 이거 적절치가 않다. 그리고 앞으로 한덕수 대행이 4월 8일, 화요일날 국무회의에서 선거일도 지정을 하고 공고일 지정할 건데요. 이틀 전에 이렇게 꼭 지정을 해야 한다고 얘기한 이유는 글쎄요, 이것도 정파적으로 보는 시각에 따라서는 또 비판받아 마땅하다, 이런 말씀을 드립니다.
[앵커]
그런가 하면 1호 당원인 윤석열 대통령을 즉각 제명하라. 그렇지 않으면 대선 후보를 낼 자격도 없다, 이렇게 지적을 했거든요.
[정기남]
너무 맞는 얘기 아니겠습니까? 결국은 전 국민의힘 의원이었던 김웅 의원이 한 발언이기도 합니다. 무슨 얘기냐면 벼룩도 낯짝이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지금 조기대선은 전적으로 윤석열 대통령의 파면으로 발생한 겁니다. 그렇다면 제1호 당원입니다. 국민의힘의 제1호 당원이 윤석열 당원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파면됐다는 얘기는 국민의힘은 결국 내란의 제1의 부역자로 평가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그러면 최소한 국민에게 사죄하고 석고대죄하고 대오각성하는 모습을 보여야 될 텐데 벌써 국민들 앞에서 대선 승리를 운운하고 있습니다. 국민들로서는 어처구니가 없는 노릇이고요. 오히려 그런 맥락에서 본다면 국민의힘은 오히려 지금은 우리 당은 대선 후보를 내지 않겠다, 우리 책임이다라고 하는 모습을 보여줘도 부족하다고 하는 점을 강조하는 겁니다.
[앵커]
국민의힘에서는 윤 전 대통령과의 관계라든지 친윤과 비윤 사이의 이런 여러 가지 상관관계가 복잡할 것 같은데 어떻게 풀어가야 할까요?
[김동원]
그렇게 단순한 문제는 아니죠. 12월 3일날 비상계엄 선포 때부터 여러 가지로 찬성, 반대로 치열하게 나온 국면은 이미 아스팔트에서도 그게 다 증명이 됐는데요. 그렇다고 해서 대선 후보조차 낼 자격이 없다는 얘기는 사실 최종적으로 국민께서 판단하실 문제입니다. 저 당이 또 후보를 냈어? 정말 안 될 정당이네라고 표를 전혀 주지 않거나 그런 의미에서 심판을 하셔야 될 것이고요. 상대방의 대선이라는 정치사의 가장 중요한 그런 국면에서 상대방이 당신들은 대선 후보를 낼 자격이 없다라고 얘기를 하는 것도 저는 너무 섣부르다는 얘기입니다. 국민들께 아마 심판의 회초리를 들라고 지적을 하시는 게 오히려 더 타당하지 않나 생각이 되고요. 지금 찬탄, 반탄을 둘러싸고 국민의힘의 내부 사정 복잡한 건 분명히 어떤 그런 것이 있습니다마는 그게 이제 대선 후보 등록 과정에서 목소리들이 수렴할 것이다, 그런 면에서 반드시 우리는 그 극복을 해서 다시 국민들 속으로 들어가는 그런 것들을 이제 내일 월요일부터 차근차근 보여드릴 예정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김동원 국민의힘 대변인, 정기남 전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대변인이었습니다. 두 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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