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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 전 대통령은 파면 사흘째에도 한남동 관저에서 칩거를 이어갔습니다.
사저로 이사하기 위한 실무 작업은 시작도 되지 않아 이번 주 중반 이후에나 퇴거가 가능할 전망입니다.
신윤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은 부인 김건희 여사와 함께 파면 사흘째에도 한남동 관저에 머물렀습니다.
관저는 물론 서초동 자택 주변에서도 윤 전 대통령 퇴거와 이주를 위한 특별한 움직임이 없었습니다.
대통령경호처에도 구체적인 계획이 통보되지 않아 퇴거준비와 경호 점검이 시작되지 않은 겁니다.
경호처 관계자는 다양한 상황에 대비하고 있고, 구체적인 일시와 장소가 정해지면 경호활동이 개시될 거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윤 전 대통령의 관저 퇴거는 이번 주 중반 이후에나 가능해질 전망입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파면 뒤 청와대를 떠나는 데 56시간이 걸린 것과 비교하면 늦어지는 겁니다.
일각에서는 윤 전 대통령이 헌재 선고 직전까지도 기각이나 각하 결정에 무게를 두고 사저 복귀계획을 소홀히 한 게 아니냔 지적도 나옵니다.
대통령 관저를 언제까지 비워야 한다는 규정은 없지만, 파면된 전직 대통령이 관저에 머무는 상황에 대한 정치적 부담은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국민의힘 지도부, 나경원 의원과 관저에서 회동한 데 이어 지지단체를 향해 메시지까지 내자 야당의 비판 수위가 올라가고 있습니다.
[황정아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파면된 윤석열이 어째서 아직까지 대통령 관저의 주인 행세를 하고 있는 것입니까? 국민의힘은 국민이 두렵지 않습니까?]
민주당 전현희 최고위원도 "남의 집에서 뭐하고 있는 거냐"며 윤 전 대통령이 문재인 전 대통령 임기 마지막 날 자정 청와대 개방을 강행했다며 같은 잣대를 적용하라고 압박에 나섰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경호와 주민 불편, 반려동물과의 생활 등을 두루 고려하고 있는데, 우선은 서초동 사저로 돌아간 뒤 단독주택 등으로 이동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YTN 신윤정입니다.
YTN 신윤정 (yjshin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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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전 대통령은 파면 사흘째에도 한남동 관저에서 칩거를 이어갔습니다.
사저로 이사하기 위한 실무 작업은 시작도 되지 않아 이번 주 중반 이후에나 퇴거가 가능할 전망입니다.
신윤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은 부인 김건희 여사와 함께 파면 사흘째에도 한남동 관저에 머물렀습니다.
관저는 물론 서초동 자택 주변에서도 윤 전 대통령 퇴거와 이주를 위한 특별한 움직임이 없었습니다.
대통령경호처에도 구체적인 계획이 통보되지 않아 퇴거준비와 경호 점검이 시작되지 않은 겁니다.
경호처 관계자는 다양한 상황에 대비하고 있고, 구체적인 일시와 장소가 정해지면 경호활동이 개시될 거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윤 전 대통령의 관저 퇴거는 이번 주 중반 이후에나 가능해질 전망입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파면 뒤 청와대를 떠나는 데 56시간이 걸린 것과 비교하면 늦어지는 겁니다.
일각에서는 윤 전 대통령이 헌재 선고 직전까지도 기각이나 각하 결정에 무게를 두고 사저 복귀계획을 소홀히 한 게 아니냔 지적도 나옵니다.
대통령 관저를 언제까지 비워야 한다는 규정은 없지만, 파면된 전직 대통령이 관저에 머무는 상황에 대한 정치적 부담은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국민의힘 지도부, 나경원 의원과 관저에서 회동한 데 이어 지지단체를 향해 메시지까지 내자 야당의 비판 수위가 올라가고 있습니다.
[황정아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파면된 윤석열이 어째서 아직까지 대통령 관저의 주인 행세를 하고 있는 것입니까? 국민의힘은 국민이 두렵지 않습니까?]
민주당 전현희 최고위원도 "남의 집에서 뭐하고 있는 거냐"며 윤 전 대통령이 문재인 전 대통령 임기 마지막 날 자정 청와대 개방을 강행했다며 같은 잣대를 적용하라고 압박에 나섰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경호와 주민 불편, 반려동물과의 생활 등을 두루 고려하고 있는데, 우선은 서초동 사저로 돌아간 뒤 단독주택 등으로 이동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YTN 신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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