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여러분 곁 지키겠다"...민주 "헌재 불복·조롱"

윤 "여러분 곁 지키겠다"...민주 "헌재 불복·조롱"

2025.04.06. 오후 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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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전 대통령이 헌법재판소의 파면 결정 이후 두 번째 입장문을 냈습니다.

이번엔 지지층을 상대로 결코 좌절하지 말라며 곁을 지키겠다고 했는데, 민주당은 또다시 극우세력을 선동하고 헌재 결정에 불복하는 거라고 비판했습니다.

홍민기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이 지난 4일 파면 이후 두 번째 입장문을 냈습니다.

탄핵 국면에서 자신을 지지해 왔던 '국민변호인단'을 상대로, 이들의 뜨거운 나라 사랑에 절로 눈물이 났다고 적었습니다.

이어 엄중한 위기 상황을 깨닫고 싸운 여정이 위대한 역사로 기록될 거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현실이 힘들어도 결코 좌절하지 말라며, 자신은 대통령직에서 내려왔지만 늘 여러분 곁을 지키겠다고 끝을 맺었습니다.

앞서 파면 직후에 냈던 메시지와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헌재의 파면 결정에 승복하거나 반성한다는 내용은 담기지 않았습니다.

민주당은 윤 전 대통령 입장문이 헌재 결정을 조롱하고 불복하려는 시도로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즉각 반발했습니다.

본인과 김건희 여사의 안위만을 위해 또다시 극우세력을 선동하고 있다고 쏘아붙였습니다.

[황정아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내란 수괴가 대체 무슨 낯으로 감히 자신의 안위를 나라의 위기에 비교합니까?]

반면 국민의힘은 당 차원의 공식 입장은 별도로 내지 않으며 말을 아꼈습니다.

다만, 보수 재건을 위한 윤 전 대통령의 노력이라는 관측부터, 자숙 없는 부적절한 행동이라는 비판까지 다양한 반응이 나왔습니다.

[조경태 / 국민의힘 의원 : 대통령이 헌법을 위반함으로써 탄핵을 당했으면 자중자애하고 자숙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국민의힘은 윤 전 대통령 파면에 대해선 집권 여당으로서 거듭 사과한다면서 주권자들의 힘을 모아 달라고 당부했는데,

민주당은 국민의힘이 지지를 호소할 자격이 없다며, 내란 세력과 결별부터 선언하라고 비판했습니다.

YTN 홍민기입니다.

촬영기자;이상은
영상편집;전주영
디자인;김진호


YTN 홍민기 (hongmg122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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