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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선영 앵커
■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 서용주 맥 정치사회연구소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NOW]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각이 살아있는 정치 평론, 시사 정각 시작하겠습니다.
오늘은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 서용주 맥 정치사회 연구소장 두 분을 모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정치권이 빠르게 조기대선 국면으로 넘어가고 있습니다. 먼저 국민의힘 오늘 황우여 선관위를 띄웠더라고요? 이제 조기대선으로 우리 들어간다, 이 선언입니까?
[윤희석]
그렇습니다.
항간에는 당에서 약간 시간을 더 두고 대선 체제로 가자, 아마 그럴 것이다라는 예상이 있었는데 대선 날짜는 거의 정해져 있는 거 아닙니까? 아무리 늦어도 탄핵 이후 60일 내에는 대선을 해야 되고 저희는 정당이기 때문에 선거에서 꼭 이겨야 하기 때문에 준비기간 생각하면 마냥 저희가 준비를 늦출 수 없다는 의견이 많았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따라서 오늘 선관위를 출범시키고 그에 따라서 선관위의 결정에 따라서 경선관리 일정이 나오게 될 것입니다. 그러면 후보 등록을 하고 본격적으로 경선 레이스가 시작된다. 이번 주중에는 시작된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조기대선이 60일도 남지 않은 거기 때문에 일정이 나와 봐야 알겠지만 대략적으로 국민의힘의 대선후보는 누구다, 확정되는 게 어느 정도 시기인 거예요?
[윤희석]
8년 전 조기대선 때는 탄핵선고일로부터 딱 3주일 후에 후보가 결정이 됐습니다. 이번에는 그것보다는 조금 늦을 가능성이 있어서 탄핵선고일로부터 4주 후, 5월 2일 금요일 정도로 예상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앵커]
5월 초 정도에는 국민의힘의 대선 후보 얼굴이 결정될 것 같다, 이렇게 전망을 해 주셨는데. 언론에서는 이런 표현도 썼습니다. 초고속 애도를 끝냈다, 이런 표현을 썼더라고요.
[서용주]
애도라고 표현을 해야 될지 모르겠어요. 국민의힘 입장은 애도일 수 있죠. 본인들이 배출한 대통령인데 그 대통령이 내란의 행위로 파면당했기 때문에 마음은 아프겠으나 국민들을 생각한다면 애도라는 표현은 아닌 것 같습니다. 그냥 유감 정도 표하는 시간이라고 표현하는 게 맞을 것 같고, 유감의 시간이 그래도 길어요. 저는 그전에 이미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출당 조치를 하면서 태세 전환을 했어야 조기대선 국면으로 전환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그런데 시기를 많이 놓쳤다라는 것이고 지금도 국민의힘의 상황을 보면 탄핵 찬성파를 몰아내자라든지 머리 두고 같이 당 운영할 수 없다, 이런 지경에 있기 때문에 제가 밖에서 보는 입장에서는, 물론 국민의힘의 내용 자체가 민주당의 입장에서는 선거 측면에서 나쁘지 않으나 그냥 정당의 한 단면으로 봤을 때는 안타까운 측면이 있다라는 것이고. 조기대선의 일정 자체는 민주당도 국민의힘과 크게 다르지 않게 주어져 있다. 그리고 그렇게 진행된다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오늘 아침 권성동 원내대표 조기대선과 관련해서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권성동 원내대표 목소리 들어보시죠.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 : 다가오는 조기 대선은 바로 이재명과 민주당을 심판하는 선거가 되어야 합니다. 이재명 세력을 막아내는 것이 국가 정상화의 시발점입니다. 이 나라를 어디로 끌고 갈지 모를 위험하고 불안한 이재명 세력에게 대한민국의 운명을 맡길 수는 없습니다. 승리를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이 당의 합과 단결입니다. 계엄 이후 넉 달 동안 당내에 여러 이견과 갈등이 있었습니다. 아직도 그 상흔이 남아있습니다. 그러나 이제 탄핵의 시간은 지나갔습니다. 되돌릴 수 없는 지나간 역사가 되어 버렸습니다. 우리는 과거에 발목 잡혀서는 안 됩니다.]
[앵커]
조기대선 국면을 여는 권성동 원내대표의 발언 들어보셨는데요. 과거에 발목을 잡혀서는 안 된다. 윤석열 세 글자를 거론하지 않았지만 윤 전 대통령과는 이제는 거리두기에 나서야 된다, 이렇게 해석해도 되겠습니까?
[윤희석]
네, 명시적으로 얘기는 안 했지만 우리가 윤 대통령에 대한 마음은 여기서 더 끌고 나가다가는 다가오는 대선에서 제대로 된 준비를 할 수 없다. 그러니까 당을 운영하는 입장에 있는 권성동 원내대표로서는 그런 여러 가지 상황을 다 감안해서 저런 표현으로 완곡하게 저희의 대선 준비가 잘 돼야 한다는 얘기를 한 것으로 저는 그렇게 이해합니다.
[앵커]
이른바 보수 잠룡들의 출마 러시도 이번 주에 본격화될 것 같습니다. 저희가 그래픽으로 정리를 해봤는데 보여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당장 홍준표 대구시장 구원투수가 되겠다, 이런 입장을 밝혔습니다. 곧 공식적인 출마 기자회견을 할 것으로 예정됐고요. 한동훈 전 대표, 분열을 넘어 치유와 회복으로 가야 된다라면서 출마선언이 예정됐다, 이렇게 봐도 될 것 같습니다. 오세훈 시장도 숙고에 들어갔다, 이런 관측도 있지만 출마 가능성이 높다고 전해지고 있고요. 안철수 의원 출마 기자회견 시간도 정했습니다. 이순신 동상 앞에서 한다고 하고요. 김문수 장관 출마 쪽으로 가닥이 잡힌 게 아니냐, 이런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홍준표 대구시장 얘기부터 해보면 탄핵에 반대하는 입장이었다고는 하는데 가장 빠르게 움직이긴 하네요.
[서용주]
가장 빠르게가 너무나 빠르게 움직였죠. 12월 3일 계엄이 실시되면서부터 홍준표 대구시장은 움직이지 않았을까 생각이 드는데, 구원투수가 되겠다고 대구시장직도 내려놓겠다는 각오로 지금 출사표를 던졌잖아요. 물론 정치인이 본인의 정치의 행로를 정하는 건 본인의 마음이지만 지금 홍준표 대구시장이 과연 당내에서의 입지가 견고하냐, 그 부분은 아직 불투명한 것 같아요. 예전에 박근혜 전 대통령 시절과는 사뭇 다르고 정치력이라든지 그다음에 국민들이 보는 신선함. 홍준표만이 갖고 있던 매력이 있기는 있었어요.
그런데 그마저도 없는 애매한 홍준표가 됐기 때문에 저는 기대치에 미치지 못할 것 같고, 한동훈 전 대표 입장 같은 경우는 유일하게 그래도 국민의힘에서 탄핵을 찬성했고 계엄에 대해서 위헌을 지적하면서 당에서 쫓겨나다시피 왔기 때문에 나름대로 내란에 대한 옹호와 내란세력 부활에 동조했다는 그런 책임과 부담에서 자유로울 수는 있으나 아직까지 이후에 국민이 먼저다라는 책을 발간한 후 특별한 입장이 없다는 측면에서는 너무 늦은 입장표명이 아닌가라는 것이고. 저는 나머지 세 분은 모르겠습니다. 보류상태인데 안철수 의원 같은 경우는 원래 장만 서면 출마하시는 분이기 때문에 개개인으로 봐서는 국민의힘의 다섯 분의 경쟁 구도가 그래도 그나마 재미는 줄 것 같다.
[앵커]
홍준표 시장 같은 경우에는 조기대선이라 후보 확정되기 전까지는 시장직 안 내려놔도 되는데 사퇴를 할 것으로 알려지지 않았습니까? 그러면 배수의 진을 친 건데. 그만큼 내가 후보될 것 같다, 이런 자신감이라고 볼 수 있는 거예요?
[서용주]
대구시장을 홍준표 시장이 한다고 해서 정치 역정에 큰 의미가 없을 거예요. 대구시정에 집중한 적 있었습니까? 늘 중앙정치와 본인의 대선을 위해서 대구시정 자체를 발판으로 삼았던 분이기 때문에 조금 서운하게 들리실 수는 있겠으나 대구시민들한테 그렇게 해서는 안 된다. 책임 있는 시정은 아니었다, 이렇게 봅니다.
[앵커]
본인 정치 여정에 마지막 꿈을 찾아서 상경했다, 이런 포부를 밝힌 상황인데 어떻습니까? 홍준표 시장이 한동훈 전 대표랑 캠프를 같은 건물에 차렸다고 하던데요. 맞습니까?
[윤희석]
선후는 모르겠어요. 어떤 분이 먼저 했는지 모르겠는데 한동훈 대표 쪽도 확인은 못해 주는 단계.
[앵커]
층수는 다른 거죠?
[윤희석]
그렇지 않겠습니까? 그 빌딩을 저도 잘 압니다마는 같은 층을 쓸 정도의 큰 규모의 빌딩은 아니고 만약에 같은 건물에 들어가 있었다면 그것은 여의도에 캠프를 차려야 하는 상황에서, 특히 국회 쪽 여의도, 서여의도라고 하죠. 거기에 사무실로 쓸 수 있는 빌딩이 많지 않습니다. 그래서 겹칠 수가 있는 상황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저렇게 하다 보면 캠프분들이 엘리베이터에서도 마주치고 그럴 수밖에 없잖아요.
[윤희석]
다 아시는 분들이기 때문에 특별히 뭔가 시끄러운 일이 있거나 그럴 염려는 없어요. 2014년에도 김무성, 서청원 두 분이 전당대회 때 굉장히 세게 붙을 때 지금 말씀드린 그 빌딩에서 층수만 달리해서 같이 사무실을 열었던 적이 있습니다. 별 문제 없었습니다.
[앵커]
서로 비밀이 새어나가고 이런 일도 없을까요?
[윤희석]
비밀이라는 게 있겠습니까? 금방 끝나는 경선이기 때문에 특별한 의미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저 대하빌딩이 명당으로 소문난 데가 많아요?
[서용주]
위치가 좋고요. 일단 민주당이고 국민의힘이고 대하빌딩을 대선캠프로도 많이 사용했던 곳이라서. 물론 명당일 수도 있죠. 문재인 정부를 출범시킨 곳이기도 하고요. 그런데 저는 보면서 홍준표 시장과 한동훈 전 대표의 저 어색한 동거. 왜냐하면 홍준표 시장이 얼마나 한동훈 전 대표를 독설을 퍼부었습니까? 예전에 전당대회에서도 얼라라는 얘기도 하고 어린 사람이 그런 기억이 나요. 정말 입에 담을 수도 없는 독설을 내뱉었는데 그 층간에 같이 마주칠 일이 그나마 더 작겠죠. 그럴 때 어떻게 대할지 궁금하기는 합니다.
[앵커]
어쨌든 대선경선 국면에서 불편한 동거를 하게 된 홍준표 전 대표와 한동훈 전 대표인데. 한동훈 전 대표 같은 경우에는 지금 날짜 잡았습니까, 출마 기자회견?
[윤희석]
아직 당에서 공식적인 경선 관련한 일정이 발표된 게 없기 때문에 예상하는 출마 선언이라든지 특별한 일정 같은 것을 계획 잡기가 어려운 상황이죠.
[앵커]
안철수 의원도 날 잡고 홍준표 의원도 지금 날을 잡았거든요.
[윤희석]
그것은 출마선언 얘기인데요. 홍준표 시장 같은 경우는 출마선언은 이미 한 것으로 보고 출정식이라고 하더라고요. 다음 주에 한다는 것이고, 안철수 의원은 내일 광화문에서 하신다는 건데. 한동훈 대표도 조만간 출마선언 형식의 언론 노출이 있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앵커]
지금 출마선언은 거의 기정사실화된 분위기인 것 같고,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한다면 문구를 많이 다듬을 텐데 한동훈 전 대표가 공식출마 기자회견을 한다면 어떤 메시지가 들어갈까요? 지금 강성 보수 지지층에서는 마음이 많이 떠난 게 아니냐, 이런 분석도 있잖아요.
[윤희석]
일단 대통령 탄핵으로 인해서 벌어지는 조기대선이기 때문에 거기에 대해서 지지자분들에 대해서 송구하다는 그런 메시지. 또 지지자분들 위로하고, 그래서 그 위로를 넘어서 미래를 바라보실 수 있는 메시지를 낼 가능성이 크겠죠. 예를 들어서 시대교체라는 단어를 많이 쓰시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시대교체라는 단어를 통해서 우리 체제가 바뀌어야 한다. 이제는 다른 시대로 가야 한다. 사람만 바꿔서는 안 된다. 결론적으로는 개헌으로 연결되는 서사가 한동훈 대표의 출마선언에 있지 않을까, 이런 예상을 해봅니다.
[앵커]
보수진영의 대권주자가 되려면 TK 민심을 잡아야 된다, 이런 얘기들이 늘 나오는데요.
TK 민심, 그러니까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선고 직전에 이루어진 여론조사에서 이렇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한동훈 전 대표가 11, 김문수 장관이 7, 홍준표 시장이 6, 이준석 의원이 5. 이렇게 나타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러니까 저 여론조사가 흥미로운 부분은 파면선고 직전에 김문수 장관과 한동훈 전 대표의 순위가 전과 뒤바뀐 거거든요.
그래서 이제는 TK에서도 대선 국면으로 가면 보다 전략적인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 이런 분석이 나오고 있더라고요.
[서용주]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TK 쪽은 특히나 보수의 전체적인 동향을 나타내주는 지표일 수 있겠죠. 그런데 이게 4월 4일 파면 선고,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이 있기 전의 조사기간에도 불구하고 한동훈 전 대표가 따지고 보면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반대하는 층의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던 김문수 현 장관을 제쳤단 말입니다. 물론 수치는 크게 의미는 없지만 흐름 자체가 TK에서 앞섰다는 것은 결국에는 4월 초에 예를 들면 선고기일이 알려졌을 때쯤 막판이겠죠. 그때 보수층에서도 포기를 한 거죠. 선고기일이 오니까 8:0으로 나올 가능성이 높겠구나. 그랬을 때는 전략적 선택을 통해서 한동훈 전 대표 쪽으로 기우는 성향이 있고. 국민의힘의 역대 여론조사를 보면 모름, 유보층이 상당히 높습니다. 30~40, 많을 때는 40 정도가 나왔는데 그런 유보층 모름 응답층이 차츰차츰 그 안에서 나오기 시작하는 거죠. 현재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를 대응할 수 있는 후보가 누구일까? 그랬을 때 한동훈 전 대표가 아무래도 조금 더 대응력이 있겠다. 그리고 내란의 책임이 덜하기 때문에 우리들 TK 스스로도 덜 부끄러울 수 있겠다라는 선택들이 나타나고 있지 않을까. 그래서 저는 이번 주 금요일에 있을 갤럽조사에서는 한동훈 전 대표의 여러 가지 그 안에서의 정치적 여론지표는 상당 부분 많이 변화가 있을 것 같다라는 예측을 합니다.
[앵커]
서용주 소장님 개인적으로 보시기에는 어때요?
이재명 대표 입장에서 가장 꺼리는 후보가 누가 될 거라고 보세요?
[서용주]
이재명 대표가 민주당의 유력한 후보이기는 하나, 민주당 입장에서라고 표현하는 게 맞을 것 같습니다. 민주당 입장에서는 나름대로 내란에 동조하고 내란의 마지막 순간까지 내란 세력의 중심이었던 윤석열 대통령의 부활을 꿈꿨잖아요. 기각시켜달라, 각하해야 된다. 이랬던 분들이 대다수 지금 쌍권 체제와 많은 분들, 그다음에 특히나 김문수 현 장관이 그랬어요. 그러면 이분이 왔을 때는 민주당은 60일 대선이 너무 쉽습니다. 동조합니까? 민주주의를 부정하는 세력에게 표를 줄 겁니까 하면 당연히 국민들은 절대 주지 않아요. 그러면 답은 나왔잖아요. 예를 들면 한동훈 전 대표처럼 조금은 윤석열 대통령과 가깝기는 하나, 내란에 자유로울 수 있는 후보가 나왔을 때는 민주당 입장에서는 전략적 선택을 할 게 꽤 많아지기 때문에 손이 많이 가는 후보가 될 것이다.
[앵커]
어쨌든 당심이 허락을 해야 후보가 되는 거잖아요.
탄핵 정국 기간에는 상당수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 지지층은 탄핵에 반대하는 여론이 높았던 게 사실이어서 전략적인 선택을 당원들이 할 것인가 이 부분이 많이 궁금한데. 당심의 방향은 어디로 갈 거라고 보세요?
[윤희석]
우선 탄핵 전에 있었던 여러 여론조사를 보면 서 소장님도 말씀하셨지만 의견을 유보하는 분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탄핵에 대해서도 찬성이냐 반대냐 의견을 할 때 반대가 상당히 많은데 거기에서도 의견 유보층이 많아요. 결론적으로는 의견을 유보했던 사람들의 마음은 무엇인가. 아마 탄핵 전에 탄핵이 기각될 거다, 윤 대통령 복귀할 거라고 믿는 분들은 의사표시를 했을 거라고 봅니다. 그렇다면 진짜 여론조사 결과는 탄핵 이후인 지금부터가 시간이 될 텐데 어쨌든 지지자분들이 탄핵으로 인한 마음의 상처, 어느 정도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결국 다가오는 대선이 그분들에게는 또 중요하게 다가설 겁니다. 게다가 민주당 야권에서는 이재명이라는 분에 대해서 후보가 될 거라는 확신을 모두가 하고 있잖아요. 그러면 딱 상대 후보가 정해져 있는 상태에서 우리는 누구를 내세워야 이길 수 있느냐. 여기에 집중해서 생각할 가능성이 저는 크다고 봅니다. 그렇다면 소위 말하는 전략적 선택에 따른 후보 선출, 이것을 기대해볼 수 있는 상황이라고 봅니다.
[앵커]
대선후보 경선이 어느 때보다 뜨거울 것 같다, 이런 생각은 드는데요.
김문수 장관은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지. 내일 국무회의 이후에 사퇴할 것이다, 장관직을. 이런 설도 돌고 있는데요. 얘기를 들어보시죠.
[김문수 / 고용노동부 장관 : 저는 아무런 욕심 없습니다.다만 이 나라가 이렇게 가서는 안 되지 않느냐. 대통령을 뽑아 놓으면 몇 명이 짜고 또 탄핵한다. 또 한 번도 아니고 박근혜 전 대통령, 윤석열 전 대통령 다음에 또 누가 대통령이 되더라도 이런 식으로 계속해서는 이게 민주주의이냐, 생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앵커]
지지자들이 출마하라고 소리를 치니까 욕심은 없다고 했거든요.
그래도 출마는 할 것 같습니까?
어떻게 보것입니까?
[서용주]
출마를 할 것 같아요.
정치인들의 가장 큰 거짓말이 욕심이 없다, 자리에 연연하지 않는다. 그게 다 자리에 연연할 때 하는 거짓말이고 욕심이 많이 생길 때 하는 거짓말이라고.
[앵커]
욕심이 없으면 지지자들을 저렇게 안 만나죠.
[서용주]
안 부르죠. 제발 이렇게 나서지 말아달라. 나는 내 직에 충실히 임하고 이렇게 하면 되는 것 아닙니까? 그런데 지지자들이 지금 영상 찍으면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출마하라 하는 걸 즐기고 있잖아요. 그래서 이 부분에 있어서는 말과 행동이 다른 부분이고 저는 한 가지만 말씀드리고 싶어요. 민주당 입장에서는 그림에서 보셨다시피 김문수 장관이 출마하면 가장 좋습니다. 민주당 입장에서는 60일 조기대선 별 걱정 없이 다음 나라에 대한 집권의 계획들을 선거에 크게 에너지를 소비하지 않고 준비할 수 있는 생산적인 부분들을 국민들을 위해서 활동할 수 있는 시간을 벌 수 있는데 왜 그러냐, 명확하게 한 가지입니다. 김문수 장관은 민주주의자가 아닙니다. 민주주의자가 아니면 못 가요. 독재주의죠. 김문수 장관의 설화가 됐던 문재인 대통령은 공산주의자다라고 한 말이 있죠. 본인은 확신한다고. 오늘의 발언으로 김문수 장관은 독재주의자라는 걸 확신하는 게 어떻게 이번에 파면에 대한 국회에서 200명이 탄핵소추를 하고 헌재가 판단을 하면 대통령을 파면하는 나라가 어떻게 민주주의냐. 그게 민주주의를 부정하는 것 아닙니까? 이런 절차를 정해놓은 게 헌법상 보장된 민주주의의 가치인데 그리고 질서인데. 그 자체를 부정하면 어떻게 대한민국에서 살 수 있겠어요. 저분을 국민의힘의 후보로 뽑는, 그리고 생각하는 지도부도 문제지만 이분을 지지하는 지지자들은 국민의힘의 지지자들이기보다는 전광훈 계열에 있는 자유통일당 쪽의 지지자에 속하지 않을까라고 생각이 돼서 마음도 씁쓸하지만 민주당 입장에서는 김문수 장관이 후보가 되기를 바랄 것이다.
[앵커]
김문수 나오면 땡큐. 개인적으로 그렇게 생각하십니까?
[서용주]
매우 땡큐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어쨌든 그런데 여론조사 해보면 보수 잠룡 중에서는 1위인 경우가 많잖아요.
[윤희석]
네, 지금까지 계속 그렇게 해왔습니다.
방금 제가 설명드렸지만 유보층이 40% 정도, 국민의힘 지지층이 그렇습니다. 10분 중의 4분이 의사표시를 안 하고 있는 상황에서 여론조사니까 탄핵 결정난 이후에 벌어지는 여론조사에서는 수치가 많이 바뀔 가능성이 있다, 이런 말씀드리고. 김문수 장관 입장에서는 탄핵 결정에 대해서 동의하지 않기 때문에 저런 말씀을 하실 수도 있는데 다만 현직 내각 구성원 아니겠습니까? 현직 장관이기 때문에 윤 대통령 탄핵 과정, 계엄 과정, 이 부분에 대한 책임감까지 언급하셨으면 좋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은 듭니다.
[앵커]
조금 전에 서용주 소장님이 계엄에 반대한 한동훈 전 대표가 구도상 유리할 수밖에 없다고 분석을 해 주셨는데. 계엄 반대, 탄핵 찬성하면 안철수 의원 빼놓을 수 없거든요.
내일 기자회견한다는데 어떻게 보세요?
[서용주]
안철수 의원은 축 안에 들어가시는 분이긴 하나 그냥 정치적인 세가 안철수 의원은 죄송한 말이지만 더 이상 어떤 기대를 갖게 하는 정치인은 아니다.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세력이 없잖아요. 그리고 국민의힘 내에서도 그렇게 안철수 의원이 새로운 희망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책임질 만한 지도자라고 평가를 받는지, 그 부분을 객관화해서 생각해 보면 저는 안철수 의원이 가장 잘 알 수 있을 거라고 봅니다.
[서용주]
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인이 자신과 비전을 가지고 있다면 출마할 수는 있겠죠. 그래서 저는 안철수 의원이 나온다고 해서 민주당이 큰 도전이라고 볼 것 같지는 않아요. 안철수 의원은 안철수 의원의 길을 가겠으나.
[앵커]
한 전 대표의 표가 분산될 가능성은 없을까요?
[서용주]
분산될 정도의 정치적 영향력이 없다고 보고 있고요. 제가 늘 김문수 장관이 아주 압도적인 지지를 받을 때, 여론조사에서. 한말씀드렸던 게 젖은 장작이다. 불이 붙지 않는 연기만 무성하고 사라질 것이다. 그런 얘기를 했거든요. 그런데 지금 그게 현실로 나타날 것이라고 보고 있고요. 안철수 의원 자체는 아직 장작의 수준까지 정치력이 이르지 못했다는 게 제 개인적인 판단입니다.
[앵커]
안철수 의원이 들으면 굉장히 섭섭할 것 같긴 한데. 내일 오전 11시 이순신 장군 동상 앞에서 기자회견을 한다고 하니까 어떤 메시지가 나올지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또 하나 변수가 경선국면에서 이른바 윤심,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작용을 할지. 윤석열 전 대통령의 메시지가 계속 나올지 이 여부인데 어제도 메시지 내놨잖아요. 여러분들을 제가 끝까지 지키겠다. 지지자들을 향한 메시지를 내놨단 말입니다. 앞으로 사저정치 계속되는 것 아닌가? 이런 얘기 나오거든요.
[윤희석]
제 개인적으로는 윤 대통령이 메시지 한두 번 정도 더 내실 수 있겠지만 현실정치에 관여하는 수준까지는 안 될 것이다.
예를 들어서 특정인을 후보로 지지한다든지 그런 정도 수준의 메시지는 내시지 않을 걸로 생각을 합니다.
지금은 아직 사저로 안 옮기신 입장이고 탄핵 여파가 이제 막 결정이 됐기 때문에 지지자들 좀 다독여야 하는 상황이라고 보는데 막상 사저로 옮기시고 현실적으로 재판 준비부터 하셔야 됩니다.
그런 상황을 고려한다면.
[앵커]
찾아가는 정치인 없을까요?
[윤희석]
꽤 많이 있겠죠.
그리고 사저 앞에도 많은 지지자분들이 모여 계실 수 있고 그런 상황은 있겠는데.
그렇다고 해서 윤 대통령이 정치적으로 정말 예민한 메시지를 내시면서까지 현실정치에 개입을 한다?
저는 그러시지 않을 거라고 예상합니다.
[앵커]
나경원 의원 불러서 1시간 독대한 부분을 놓고 그냥 인사하려고 부른 건 아니지 않겠느냐 이런 분석들이 많거든요.
[서용주]
그렇죠. 권영세, 권성동 지도부도 찾아갔고 나경원 의원도 찾아갔는데 이분들이 어떻게 하려고 이렇게 하시나 싶어요.
윤석열 전 대통령이 4월 4일 헌재에서 파면 결정을 당한 것은 그냥 자격을 상실한 게 아니라 내란행위에 대해서 윤석열 대통령은 12월 3일 비상계엄은 내란행위였다라고 인정을 한 겁니다.
이걸 형사재판으로 치환하면 1심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는 사형과 무기징역의 선고가 내려진 것과 똑같습니다.
그런 위치에 있는 사람을 만나서 뭔가 지도부, 특히 국민의힘이 아직도 따라가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면 조기대선이라든지 향후 국민의힘의 존립 자체에 있어서 생각을 중진들이 안 하나 싶어요.
오죽하면 김재섭 초선의원이 제거해야 될 고름이라고 그 당의 중진 의원을 얘기할 정도로 정말 심각한 상황이라는 거죠.
그래서 저는 나경원 의원도 그렇고 권영세, 권성동, 김기현, 윤상현 이런 분들은 국민의힘이 없어져도 되는지.
[앵커]
나경원 의원을 콕 집어 부른 것은 이유가 뭔가요?
[서용주]
저번에 구치소에서도 나경원 의원에 대한 각별한 심경을 드러내기도 했고 나경원 의원 자체를 또다시 불러서 여러 가지 얘기를 나눈 것을 보면 향후 본인의 정치적인 입지를 지금 현재 아스팔트의 극우 성향을 가진 지지층과 함께 나경원 의원을 앞세워서 가려는 게 아닌가라는 추측도 가능한 부분이라서.
그거야 윤석열 전 대통령과 나경원 의원 등등 본인들의 자유겠으나 국민의힘의 앞날 그리고 대한민국의 사회혼란 상황을 봤을 때는 굉장히 심각한 장면들이다, 그렇게 평가하고 싶습니다.
[앵커]
국민의힘이 조기대선 국면에서 윤 전 대통령과 어느 정도 거리두기를 할지도 굉장히 중요한 관전포인트가 될 것 같고요.
민주당 얘기 좀 해보면 이재명 대표가 대선 날짜 나오면 바로 사퇴할 거다, 이런 얘기가 있는데 맞습니까?
[서용주]
그렇게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대선 날짜가 오늘 6월 3일 정도로 알려져 있고, 잠정적인데 그게 확정이 되면 확정과 동시에 대표 사퇴를 하고 후보 등록.
[앵커]
내일 사퇴할 수 있겠네요.
[서용주]
아마 일정이 잡히면 내일 사퇴도 가능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일단 이재명 대표는 당대표를 맡고 있기 때문에 그것을 내려놓는 것은 어차피 수순이고요. 나머지 민주당 내에서 이재명 대표가 아주 유력하지만 같이 뛰어야 될 사람들도 출마선언들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그렇게 말씀드립니다.
[앵커]
국민의힘은 5월 초 정도로 예상하신다고 했는데 민주당 같은 경우에는 대선후보 경선을 압축해서 치른다, 이런 얘기도 있더라고요.
[서용주]
지금 현재 여러 가지 설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당 사무국이나 지도부에서는 굳이 많은 시간을 할애할 이유가 있느냐. 빨리 결정을 해서 당력을 집중하고 조기대선에서 내란의 국정혼란을 빨리 종식하는 쪽에 힘을 모으자 쪽의 얘기들이 있어서 많은 압축 얘기가 나오는데. 저는 제안하고 싶은 게 그냥 원칙적으로 하는 게 가장 좋을 것 같습니다. 그전에 했던 식으로. 굳이 압축해서 하다 보면 이재명 대표가 지금 강력한 후보임에도 불구하고 왜 압축적으로 빨리 빨리 해서 다른 사람의 입장이라든지 의견을 안 들으려고 하는 것 아니냐라고 하는 불필요한 오해를 불러일으킬 필요없다, 그런 말씀을 드립니다.
[앵커]
민주당에서는 이재명 대표 1강 체제가 분명하지만 다른 후보들이 나올 것인가 이게 관심인데 김두관 전 의원 오늘 출마 기자회견을 했습니다. 들어보시죠.
[김두관 /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 : '어대명 경선'으로는 본선 승리가 어렵습니다. '어대명 경선'에 왜 출마하느냐 묻습니다. 어대명 경선으로는 본선 승리를 장담할 수 없기에 출마합니다. 선거 결과가 예정되어 있는 선거는 정치 후진국에서나 있는 일입니다. 예정된 선거 결과는 민주주의가 아닙니다. 중도 확장성이 부족하면 윤석열 같은 후보에게도 패배하는 결과가 나올 수 있습니다. '있을 수 없다'고 하시겠지만, 바로 지난 대선에서 그런 사태가 벌어지지 않았습니까? 저 김두관은 중도 확장성이 가장 높은 본선 필승 후보입니다. 민주진보개혁세력, 탄핵찬성세력, 계엄반대세력을 하나로 모을 수 있는 확실한 후보입니다.]
[앵커]
김두관 전 의원,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나 대선 나간다, 이렇게 오늘 선언을 했습니다. 조금 전에 얘기도 있었지만 이재명 대표 흠집내기로 경선이 안 갔으면 좋겠다, 이런 얘기도 있었는데. 민주당 경선 앞으로 어떻게 치러질 것으로 보세요?
[윤희석]
김두관 의원은 결과가 예상된 선거는 민주주의가 아니다라고 말씀하셨는데 현실이 그렇다면 그것도 민주주의입니다. 선택을 해서 한쪽으로 일방적으로 갈 수밖에 없다면 그것도 받아들여야 하는 게 맞는 건데. 지금 민주당 상황이 아마 그렇게 보입니다. 이재명 대표에 대항해서 뭔가 의미 있는 득표를 하거나 또는 후보로 될 수도 있다, 이런 가능성을 볼 수 있는 후보가 과연 현실적으로 있느냐. 이 질문에는 저도 그렇게 그렇게 확실한 답을 못 드리겠어요. 김병주 의원 말씀이 방금 나왔는데 사회자도 지적했잖아요. 너무 웃으시면 안 된다. 김병주 의원이 저희 당을 도와주시는 모습이 있어서 이 부분도 많이 오늘 중에는 회자가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래서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는 게 김경수 전 지사, 김부겸 전 총리 대선 나오는 겁니까?
[서용주]
많은 고민들이 있는 것 같아요. 그런데 확실히 출마선언을 밝힌 것은 김두관 전 지사는 출마 기자회견을 했고요. 김동연 경기지사도 확실하게 출마를 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 같습니다. 다만 고민하고 있는 쪽이 김부겸 전 총리는 고심 중에 있다라는 것이고 김경수 전 지사에 대한 관심도가 높은데. 아마 제가 알기로는 출마를 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고 있고요. 주변에도 요즘에 많이 얘기를 하죠. 어대명이다는 말인데. 그게 현실이에요.
3월 26일날 사법리스크 다 털고 있고 파면의 결정에 이르렀고 연임 대표의 이재명 대표에 대한 당내 기대감이 높기 때문에 이재명 대표와 붙어서 뭐 할 거냐라는 것인데 그래서 주변에 있는 현직 의원들은 계란으로 바위 치기다. 뭐 하려고 계란으로 바위를 치냐. 하지만 정치가 계란으로 바위를 쳐야 진짜 정치다. 그러니까 지도자의 길을 가는 사람들은 바위에다 계란을 던집니다. 그리고 끊임없이 가죠. 그리고 언젠가는 계란으로 바위를 깰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만이 지도자가 되는 것이고 계란으로 바위 치기를 못 하고 뒤로 물러나는 사람은 참모 아니면 일개의 역할을 하는 의원으로 담는 것입니다. 앞서 제가 개인적으로 소견을 밝히면 노무현 전 대통령이 늘 그랬었죠. 계란으로 바위 치기다, 뒤로 물러나 있어라라는 것들이 과연 자랑스러운 역사인지, 부끄러운 역사인지에 대해서는 지도자가 되려고 하는 사람들은 선택해야 된다라는 말을 덧붙이고 싶습니다.
[앵커]
계란으로 바위 치기. 하지만 그 도전을 내거는 후보들이 잇따라서 나올 것이다?
[서용주]
그렇습니다.
[앵커]
누가 나올지 지켜보도록 하겠고요. 어쨌든 우원식 의장이 지금 조기대선 앞두고 개헌이라는 두 글자를 꺼내들었거든요. 어떤 의중이라고 보세요?
[윤희석]
우원식 의장은 계속 개헌을 해야 한다고 의장 맡은 이후부터 계속 말씀하셨는데 지금 어떻게 보면 권력이 진공상태 아니겠습니까? 그 상태가 가장 개헌하기 좋은 타이밍이다. 우리나라는 제도상 개헌하기 정말 어렵게 되어 있는 나라예요. 그리고 87년에 개정된 현행 헌법이 갖고 있는 문제가 많이 노정이 됐기 때문에 바꿔야 한다. 거기에는 아마 여야가 공히 공감을 할 겁니다. 그런데 이번 대선과 같이 그러면 한다. 예를 들어 대선이 6월 3일인데 6월 3일에 대선과 국민투표를 같이 한다는 시간적인 물리적인 여건을 생각한다면 대단히 촉박하지 않을까. 지난번 87년 때도 6월 29일에 6.29 선언이라는 것을 통해서 직선제 개헌을 하겠다고 한 후에 유신헌법을 기반으로 해서 헌법을 개정한 거잖아요. 그 기간도 개헌위원회 통해서 석 달 이상 걸렸습니다. 그래서 어떻게 보면 졸속개헌이 될 가능성이 있고 개헌하기 어려운 우리나라 현실에서 그렇다면 더 촘촘하게 헌법 규정에 대해서 잘 생각해서 제대로 된 개헌안을 내야 할 상황인데 그러기에는 물리적으로 시간이 너무 없다. 그런 차원에서 실현 가능성에 대해서는 의문입니다, 개인적으로.
[앵커]
한동훈 전 대표도 개헌을 내걸지 않았습니까?
개헌을 실현시키겠다, 이런 건데 그러면 한동훈 전 대표 같은 경우 이번 대선과 동시에 하자는 거예요?
[윤희석]
제가 알기로는 그렇지 않고 이번 대선은 현행 헌법대로 가고 그 임기 중에 개헌을 하자. 그러면 3년이라는 시간이 일단 있지 않습니까?
[앵커]
차기 대통령 임기가 3년이 되는 거예요?
[윤희석]
한동훈 대표는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한동훈 대표가 당선될 경우에 대통령으로서 개헌을 추진을 하고 가장 큰 것은 대통령 임기 중에 국회의원 선거가 있음으로써 발생하는 여러 가지 무리를 없애기 위해서라도 대통령 선거일과 국회의원 선거일을 맞추자. 그렇게 되면 28년도 총선과 같이 차차기 대통령 선거가 있어야 한다는 전제하에 그런 3년이 되는 것이고 본인은 그다음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얘기까지 했습니다.
[앵커]
이 논의가 어떻게 무르익어갈지는 모르겠는데 이재명 대표는 오늘 아침에 개헌 논의에 대해서 어떤 입장을 밝혔습니다.
들어보시죠.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개헌 이야기 지금 또 하고 있습니다. 제가 전에도 말씀드렸습니다. 개헌 필요하죠. 대한민국은 5년 단임제라고 하는 기형적 제도 때문에 대통령이 취임한 직후부터 레임덕이 시작됩니다. 재평가 받을 기회도 없기 때문에 국정의 안정성이 없어요. 그래서 4년 중임제로 바꾸자는 데 전 국민들이 다 공감하지 않습니까. 동의합니다. 필요하죠. 지금 당장은 민주주의의 파괴를 막는 것이 훨씬 더 긴급하고 중요합니다. 우선은 내란 종식에 집중해 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개헌으로 적당히 넘어가려는 생각을 국민의힘이 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앵커]
개헌의 취지는 공감을 한다. 그런데 지금은 아니다. 이 얘기인 거죠?
[서용주]
네, 제가 요약을 하면 이재명 대표는 국민의힘이 4월 4일 파면 이전에 했던 행위에 대해서 반성과 성찰하지 않고 개헌 이슈를 가지고 적당히 넘어가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 그러니까 국민의힘은 내란 세력의 부활을 꿈꿨던 그 과거의 책임에 대해서 책임 있는 모습을 보여줘야만 개헌의 논의 속에 들어올 수 있다, 이렇게 선을 그은 것입니다. 그리고 두 번째는 첫 번째 60일 이내에 있을 조기대선에서 이 정치개혁이나 임기 단축까지 담는 개헌은 물리적으로 힘들다. 많은 논의가 필요하기 때문에 그렇다면 5.18에 대한 정신을 담고 내란 종식을 위한 개헌, 투 포인트 정도를 가지고 아주 짧은 기간 내에 할 수 있는 것만 하자. 그리고 나머지 임기단축, 정치개혁, 이원집정부제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는 임기 내 공약에 대해서 국민께 약속하고 임기 내에 할 수 있는 방향을 하는 게 합리적이지 않냐라는 게 이재명 대표의 말이기 때문에 이 이재명 대표의 말을 지난 두 달 전에 김경수 전 지사가 이재명 대표와 만날 때 제안했던 겁니다. 1차 제안은 5.18 정신을 담고 이후에 대통령이 된 후 집권이 되면 그 개헌에 대해서 정책에 담자. 그 얘기를 한 것인데 지금 문제가 되는 것은 우원식 국회의장 자체가 타이밍을 실기하셨어요. 파면이 끝나자마자 너무 빨리 개헌을 던짐으로써 이게 당내에서도 갸우뚱한 거예요. 왜 지금? 메시지는 좋아요. 그런데 타이밍이 안 좋다. 그리고 민주당 내에서도 우원식 의장을 자꾸 힐난하고 조롱하는 메시지를 나오는데 그것도 좋지 않아요.
[앵커]
친명 쪽에서 비판이 쏟아지고 있더라고요.
[서용주]
그러니까요.
그러니까 우원식 의장의 좋지 않은 타이밍도 있었으나 우원식 의장의 메시지에 대해서 타이밍이 안 좋다는 이유로 메시지까지 부정하는 친명 몇몇의 메시지도 좋지 않습니다. 그래서 다시 이성을 찾고 오늘 이재명 대표가 얘기했듯이 할 수 있다면 60일 이내에 5.18 정신과 내란 종식에 대한 원포인트 개헌을 짧게 하고 나머지 많은 기간이 필요한 것은 조기대선 이후에 공약을 통해서 하는 것. 그 정도의 수순에서 개헌 논의는 정리가 됐으면 좋겠다, 그런 말씀을 드립니다.
[앵커]
개헌 논의가 몇 년 전부터 나오지만 꼭 필요하긴 하지만 지금은 아니다, 이런 말이 나오면서 또 계속 늦춰졌던 것도 사실이기는 한데 어떻습니까?
이번 대선에서 굉장히 중요한 쟁점으로 부상할 수 있다고 보십니까?
[윤희석]
그렇습니다.
개헌 필요성은 아마 누구도 부정을 못할 거예요. 그런데 중요한 건 언제 할 거냐. 아마 지금까지 몇 번의 대선 동안 개헌 얘기 계속 나왔다가 안 된 이유 중의 하나는 나는 빼고 그다음에 해라, 이런 것 아니겠습니까? 그러면서 한동훈 대표가 내 임기 중에 하고 내가 임기를 단축해서라도 개헌을 하겠다는.
[앵커]
내가 되면 3년만 하겠다.
[윤희석]
그렇죠. 진정성을 보여줬던 게 의미가 있는데, 개헌, 정말 하기 어렵다는 것, 다시 한 번 말씀드립니다.
[앵커]
정국 소식 여기까지 줄이겠습니다. 지금까지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 서용주 맥 정치사회 연구소장 두 분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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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 서용주 맥 정치사회연구소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NOW]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각이 살아있는 정치 평론, 시사 정각 시작하겠습니다.
오늘은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 서용주 맥 정치사회 연구소장 두 분을 모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정치권이 빠르게 조기대선 국면으로 넘어가고 있습니다. 먼저 국민의힘 오늘 황우여 선관위를 띄웠더라고요? 이제 조기대선으로 우리 들어간다, 이 선언입니까?
[윤희석]
그렇습니다.
항간에는 당에서 약간 시간을 더 두고 대선 체제로 가자, 아마 그럴 것이다라는 예상이 있었는데 대선 날짜는 거의 정해져 있는 거 아닙니까? 아무리 늦어도 탄핵 이후 60일 내에는 대선을 해야 되고 저희는 정당이기 때문에 선거에서 꼭 이겨야 하기 때문에 준비기간 생각하면 마냥 저희가 준비를 늦출 수 없다는 의견이 많았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따라서 오늘 선관위를 출범시키고 그에 따라서 선관위의 결정에 따라서 경선관리 일정이 나오게 될 것입니다. 그러면 후보 등록을 하고 본격적으로 경선 레이스가 시작된다. 이번 주중에는 시작된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조기대선이 60일도 남지 않은 거기 때문에 일정이 나와 봐야 알겠지만 대략적으로 국민의힘의 대선후보는 누구다, 확정되는 게 어느 정도 시기인 거예요?
[윤희석]
8년 전 조기대선 때는 탄핵선고일로부터 딱 3주일 후에 후보가 결정이 됐습니다. 이번에는 그것보다는 조금 늦을 가능성이 있어서 탄핵선고일로부터 4주 후, 5월 2일 금요일 정도로 예상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앵커]
5월 초 정도에는 국민의힘의 대선 후보 얼굴이 결정될 것 같다, 이렇게 전망을 해 주셨는데. 언론에서는 이런 표현도 썼습니다. 초고속 애도를 끝냈다, 이런 표현을 썼더라고요.
[서용주]
애도라고 표현을 해야 될지 모르겠어요. 국민의힘 입장은 애도일 수 있죠. 본인들이 배출한 대통령인데 그 대통령이 내란의 행위로 파면당했기 때문에 마음은 아프겠으나 국민들을 생각한다면 애도라는 표현은 아닌 것 같습니다. 그냥 유감 정도 표하는 시간이라고 표현하는 게 맞을 것 같고, 유감의 시간이 그래도 길어요. 저는 그전에 이미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출당 조치를 하면서 태세 전환을 했어야 조기대선 국면으로 전환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그런데 시기를 많이 놓쳤다라는 것이고 지금도 국민의힘의 상황을 보면 탄핵 찬성파를 몰아내자라든지 머리 두고 같이 당 운영할 수 없다, 이런 지경에 있기 때문에 제가 밖에서 보는 입장에서는, 물론 국민의힘의 내용 자체가 민주당의 입장에서는 선거 측면에서 나쁘지 않으나 그냥 정당의 한 단면으로 봤을 때는 안타까운 측면이 있다라는 것이고. 조기대선의 일정 자체는 민주당도 국민의힘과 크게 다르지 않게 주어져 있다. 그리고 그렇게 진행된다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오늘 아침 권성동 원내대표 조기대선과 관련해서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권성동 원내대표 목소리 들어보시죠.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 : 다가오는 조기 대선은 바로 이재명과 민주당을 심판하는 선거가 되어야 합니다. 이재명 세력을 막아내는 것이 국가 정상화의 시발점입니다. 이 나라를 어디로 끌고 갈지 모를 위험하고 불안한 이재명 세력에게 대한민국의 운명을 맡길 수는 없습니다. 승리를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이 당의 합과 단결입니다. 계엄 이후 넉 달 동안 당내에 여러 이견과 갈등이 있었습니다. 아직도 그 상흔이 남아있습니다. 그러나 이제 탄핵의 시간은 지나갔습니다. 되돌릴 수 없는 지나간 역사가 되어 버렸습니다. 우리는 과거에 발목 잡혀서는 안 됩니다.]
[앵커]
조기대선 국면을 여는 권성동 원내대표의 발언 들어보셨는데요. 과거에 발목을 잡혀서는 안 된다. 윤석열 세 글자를 거론하지 않았지만 윤 전 대통령과는 이제는 거리두기에 나서야 된다, 이렇게 해석해도 되겠습니까?
[윤희석]
네, 명시적으로 얘기는 안 했지만 우리가 윤 대통령에 대한 마음은 여기서 더 끌고 나가다가는 다가오는 대선에서 제대로 된 준비를 할 수 없다. 그러니까 당을 운영하는 입장에 있는 권성동 원내대표로서는 그런 여러 가지 상황을 다 감안해서 저런 표현으로 완곡하게 저희의 대선 준비가 잘 돼야 한다는 얘기를 한 것으로 저는 그렇게 이해합니다.
[앵커]
이른바 보수 잠룡들의 출마 러시도 이번 주에 본격화될 것 같습니다. 저희가 그래픽으로 정리를 해봤는데 보여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당장 홍준표 대구시장 구원투수가 되겠다, 이런 입장을 밝혔습니다. 곧 공식적인 출마 기자회견을 할 것으로 예정됐고요. 한동훈 전 대표, 분열을 넘어 치유와 회복으로 가야 된다라면서 출마선언이 예정됐다, 이렇게 봐도 될 것 같습니다. 오세훈 시장도 숙고에 들어갔다, 이런 관측도 있지만 출마 가능성이 높다고 전해지고 있고요. 안철수 의원 출마 기자회견 시간도 정했습니다. 이순신 동상 앞에서 한다고 하고요. 김문수 장관 출마 쪽으로 가닥이 잡힌 게 아니냐, 이런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홍준표 대구시장 얘기부터 해보면 탄핵에 반대하는 입장이었다고는 하는데 가장 빠르게 움직이긴 하네요.
[서용주]
가장 빠르게가 너무나 빠르게 움직였죠. 12월 3일 계엄이 실시되면서부터 홍준표 대구시장은 움직이지 않았을까 생각이 드는데, 구원투수가 되겠다고 대구시장직도 내려놓겠다는 각오로 지금 출사표를 던졌잖아요. 물론 정치인이 본인의 정치의 행로를 정하는 건 본인의 마음이지만 지금 홍준표 대구시장이 과연 당내에서의 입지가 견고하냐, 그 부분은 아직 불투명한 것 같아요. 예전에 박근혜 전 대통령 시절과는 사뭇 다르고 정치력이라든지 그다음에 국민들이 보는 신선함. 홍준표만이 갖고 있던 매력이 있기는 있었어요.
그런데 그마저도 없는 애매한 홍준표가 됐기 때문에 저는 기대치에 미치지 못할 것 같고, 한동훈 전 대표 입장 같은 경우는 유일하게 그래도 국민의힘에서 탄핵을 찬성했고 계엄에 대해서 위헌을 지적하면서 당에서 쫓겨나다시피 왔기 때문에 나름대로 내란에 대한 옹호와 내란세력 부활에 동조했다는 그런 책임과 부담에서 자유로울 수는 있으나 아직까지 이후에 국민이 먼저다라는 책을 발간한 후 특별한 입장이 없다는 측면에서는 너무 늦은 입장표명이 아닌가라는 것이고. 저는 나머지 세 분은 모르겠습니다. 보류상태인데 안철수 의원 같은 경우는 원래 장만 서면 출마하시는 분이기 때문에 개개인으로 봐서는 국민의힘의 다섯 분의 경쟁 구도가 그래도 그나마 재미는 줄 것 같다.
[앵커]
홍준표 시장 같은 경우에는 조기대선이라 후보 확정되기 전까지는 시장직 안 내려놔도 되는데 사퇴를 할 것으로 알려지지 않았습니까? 그러면 배수의 진을 친 건데. 그만큼 내가 후보될 것 같다, 이런 자신감이라고 볼 수 있는 거예요?
[서용주]
대구시장을 홍준표 시장이 한다고 해서 정치 역정에 큰 의미가 없을 거예요. 대구시정에 집중한 적 있었습니까? 늘 중앙정치와 본인의 대선을 위해서 대구시정 자체를 발판으로 삼았던 분이기 때문에 조금 서운하게 들리실 수는 있겠으나 대구시민들한테 그렇게 해서는 안 된다. 책임 있는 시정은 아니었다, 이렇게 봅니다.
[앵커]
본인 정치 여정에 마지막 꿈을 찾아서 상경했다, 이런 포부를 밝힌 상황인데 어떻습니까? 홍준표 시장이 한동훈 전 대표랑 캠프를 같은 건물에 차렸다고 하던데요. 맞습니까?
[윤희석]
선후는 모르겠어요. 어떤 분이 먼저 했는지 모르겠는데 한동훈 대표 쪽도 확인은 못해 주는 단계.
[앵커]
층수는 다른 거죠?
[윤희석]
그렇지 않겠습니까? 그 빌딩을 저도 잘 압니다마는 같은 층을 쓸 정도의 큰 규모의 빌딩은 아니고 만약에 같은 건물에 들어가 있었다면 그것은 여의도에 캠프를 차려야 하는 상황에서, 특히 국회 쪽 여의도, 서여의도라고 하죠. 거기에 사무실로 쓸 수 있는 빌딩이 많지 않습니다. 그래서 겹칠 수가 있는 상황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저렇게 하다 보면 캠프분들이 엘리베이터에서도 마주치고 그럴 수밖에 없잖아요.
[윤희석]
다 아시는 분들이기 때문에 특별히 뭔가 시끄러운 일이 있거나 그럴 염려는 없어요. 2014년에도 김무성, 서청원 두 분이 전당대회 때 굉장히 세게 붙을 때 지금 말씀드린 그 빌딩에서 층수만 달리해서 같이 사무실을 열었던 적이 있습니다. 별 문제 없었습니다.
[앵커]
서로 비밀이 새어나가고 이런 일도 없을까요?
[윤희석]
비밀이라는 게 있겠습니까? 금방 끝나는 경선이기 때문에 특별한 의미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저 대하빌딩이 명당으로 소문난 데가 많아요?
[서용주]
위치가 좋고요. 일단 민주당이고 국민의힘이고 대하빌딩을 대선캠프로도 많이 사용했던 곳이라서. 물론 명당일 수도 있죠. 문재인 정부를 출범시킨 곳이기도 하고요. 그런데 저는 보면서 홍준표 시장과 한동훈 전 대표의 저 어색한 동거. 왜냐하면 홍준표 시장이 얼마나 한동훈 전 대표를 독설을 퍼부었습니까? 예전에 전당대회에서도 얼라라는 얘기도 하고 어린 사람이 그런 기억이 나요. 정말 입에 담을 수도 없는 독설을 내뱉었는데 그 층간에 같이 마주칠 일이 그나마 더 작겠죠. 그럴 때 어떻게 대할지 궁금하기는 합니다.
[앵커]
어쨌든 대선경선 국면에서 불편한 동거를 하게 된 홍준표 전 대표와 한동훈 전 대표인데. 한동훈 전 대표 같은 경우에는 지금 날짜 잡았습니까, 출마 기자회견?
[윤희석]
아직 당에서 공식적인 경선 관련한 일정이 발표된 게 없기 때문에 예상하는 출마 선언이라든지 특별한 일정 같은 것을 계획 잡기가 어려운 상황이죠.
[앵커]
안철수 의원도 날 잡고 홍준표 의원도 지금 날을 잡았거든요.
[윤희석]
그것은 출마선언 얘기인데요. 홍준표 시장 같은 경우는 출마선언은 이미 한 것으로 보고 출정식이라고 하더라고요. 다음 주에 한다는 것이고, 안철수 의원은 내일 광화문에서 하신다는 건데. 한동훈 대표도 조만간 출마선언 형식의 언론 노출이 있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앵커]
지금 출마선언은 거의 기정사실화된 분위기인 것 같고,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한다면 문구를 많이 다듬을 텐데 한동훈 전 대표가 공식출마 기자회견을 한다면 어떤 메시지가 들어갈까요? 지금 강성 보수 지지층에서는 마음이 많이 떠난 게 아니냐, 이런 분석도 있잖아요.
[윤희석]
일단 대통령 탄핵으로 인해서 벌어지는 조기대선이기 때문에 거기에 대해서 지지자분들에 대해서 송구하다는 그런 메시지. 또 지지자분들 위로하고, 그래서 그 위로를 넘어서 미래를 바라보실 수 있는 메시지를 낼 가능성이 크겠죠. 예를 들어서 시대교체라는 단어를 많이 쓰시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시대교체라는 단어를 통해서 우리 체제가 바뀌어야 한다. 이제는 다른 시대로 가야 한다. 사람만 바꿔서는 안 된다. 결론적으로는 개헌으로 연결되는 서사가 한동훈 대표의 출마선언에 있지 않을까, 이런 예상을 해봅니다.
[앵커]
보수진영의 대권주자가 되려면 TK 민심을 잡아야 된다, 이런 얘기들이 늘 나오는데요.
TK 민심, 그러니까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선고 직전에 이루어진 여론조사에서 이렇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한동훈 전 대표가 11, 김문수 장관이 7, 홍준표 시장이 6, 이준석 의원이 5. 이렇게 나타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러니까 저 여론조사가 흥미로운 부분은 파면선고 직전에 김문수 장관과 한동훈 전 대표의 순위가 전과 뒤바뀐 거거든요.
그래서 이제는 TK에서도 대선 국면으로 가면 보다 전략적인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 이런 분석이 나오고 있더라고요.
[서용주]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TK 쪽은 특히나 보수의 전체적인 동향을 나타내주는 지표일 수 있겠죠. 그런데 이게 4월 4일 파면 선고,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이 있기 전의 조사기간에도 불구하고 한동훈 전 대표가 따지고 보면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반대하는 층의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던 김문수 현 장관을 제쳤단 말입니다. 물론 수치는 크게 의미는 없지만 흐름 자체가 TK에서 앞섰다는 것은 결국에는 4월 초에 예를 들면 선고기일이 알려졌을 때쯤 막판이겠죠. 그때 보수층에서도 포기를 한 거죠. 선고기일이 오니까 8:0으로 나올 가능성이 높겠구나. 그랬을 때는 전략적 선택을 통해서 한동훈 전 대표 쪽으로 기우는 성향이 있고. 국민의힘의 역대 여론조사를 보면 모름, 유보층이 상당히 높습니다. 30~40, 많을 때는 40 정도가 나왔는데 그런 유보층 모름 응답층이 차츰차츰 그 안에서 나오기 시작하는 거죠. 현재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를 대응할 수 있는 후보가 누구일까? 그랬을 때 한동훈 전 대표가 아무래도 조금 더 대응력이 있겠다. 그리고 내란의 책임이 덜하기 때문에 우리들 TK 스스로도 덜 부끄러울 수 있겠다라는 선택들이 나타나고 있지 않을까. 그래서 저는 이번 주 금요일에 있을 갤럽조사에서는 한동훈 전 대표의 여러 가지 그 안에서의 정치적 여론지표는 상당 부분 많이 변화가 있을 것 같다라는 예측을 합니다.
[앵커]
서용주 소장님 개인적으로 보시기에는 어때요?
이재명 대표 입장에서 가장 꺼리는 후보가 누가 될 거라고 보세요?
[서용주]
이재명 대표가 민주당의 유력한 후보이기는 하나, 민주당 입장에서라고 표현하는 게 맞을 것 같습니다. 민주당 입장에서는 나름대로 내란에 동조하고 내란의 마지막 순간까지 내란 세력의 중심이었던 윤석열 대통령의 부활을 꿈꿨잖아요. 기각시켜달라, 각하해야 된다. 이랬던 분들이 대다수 지금 쌍권 체제와 많은 분들, 그다음에 특히나 김문수 현 장관이 그랬어요. 그러면 이분이 왔을 때는 민주당은 60일 대선이 너무 쉽습니다. 동조합니까? 민주주의를 부정하는 세력에게 표를 줄 겁니까 하면 당연히 국민들은 절대 주지 않아요. 그러면 답은 나왔잖아요. 예를 들면 한동훈 전 대표처럼 조금은 윤석열 대통령과 가깝기는 하나, 내란에 자유로울 수 있는 후보가 나왔을 때는 민주당 입장에서는 전략적 선택을 할 게 꽤 많아지기 때문에 손이 많이 가는 후보가 될 것이다.
[앵커]
어쨌든 당심이 허락을 해야 후보가 되는 거잖아요.
탄핵 정국 기간에는 상당수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 지지층은 탄핵에 반대하는 여론이 높았던 게 사실이어서 전략적인 선택을 당원들이 할 것인가 이 부분이 많이 궁금한데. 당심의 방향은 어디로 갈 거라고 보세요?
[윤희석]
우선 탄핵 전에 있었던 여러 여론조사를 보면 서 소장님도 말씀하셨지만 의견을 유보하는 분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탄핵에 대해서도 찬성이냐 반대냐 의견을 할 때 반대가 상당히 많은데 거기에서도 의견 유보층이 많아요. 결론적으로는 의견을 유보했던 사람들의 마음은 무엇인가. 아마 탄핵 전에 탄핵이 기각될 거다, 윤 대통령 복귀할 거라고 믿는 분들은 의사표시를 했을 거라고 봅니다. 그렇다면 진짜 여론조사 결과는 탄핵 이후인 지금부터가 시간이 될 텐데 어쨌든 지지자분들이 탄핵으로 인한 마음의 상처, 어느 정도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결국 다가오는 대선이 그분들에게는 또 중요하게 다가설 겁니다. 게다가 민주당 야권에서는 이재명이라는 분에 대해서 후보가 될 거라는 확신을 모두가 하고 있잖아요. 그러면 딱 상대 후보가 정해져 있는 상태에서 우리는 누구를 내세워야 이길 수 있느냐. 여기에 집중해서 생각할 가능성이 저는 크다고 봅니다. 그렇다면 소위 말하는 전략적 선택에 따른 후보 선출, 이것을 기대해볼 수 있는 상황이라고 봅니다.
[앵커]
대선후보 경선이 어느 때보다 뜨거울 것 같다, 이런 생각은 드는데요.
김문수 장관은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지. 내일 국무회의 이후에 사퇴할 것이다, 장관직을. 이런 설도 돌고 있는데요. 얘기를 들어보시죠.
[김문수 / 고용노동부 장관 : 저는 아무런 욕심 없습니다.다만 이 나라가 이렇게 가서는 안 되지 않느냐. 대통령을 뽑아 놓으면 몇 명이 짜고 또 탄핵한다. 또 한 번도 아니고 박근혜 전 대통령, 윤석열 전 대통령 다음에 또 누가 대통령이 되더라도 이런 식으로 계속해서는 이게 민주주의이냐, 생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앵커]
지지자들이 출마하라고 소리를 치니까 욕심은 없다고 했거든요.
그래도 출마는 할 것 같습니까?
어떻게 보것입니까?
[서용주]
출마를 할 것 같아요.
정치인들의 가장 큰 거짓말이 욕심이 없다, 자리에 연연하지 않는다. 그게 다 자리에 연연할 때 하는 거짓말이고 욕심이 많이 생길 때 하는 거짓말이라고.
[앵커]
욕심이 없으면 지지자들을 저렇게 안 만나죠.
[서용주]
안 부르죠. 제발 이렇게 나서지 말아달라. 나는 내 직에 충실히 임하고 이렇게 하면 되는 것 아닙니까? 그런데 지지자들이 지금 영상 찍으면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출마하라 하는 걸 즐기고 있잖아요. 그래서 이 부분에 있어서는 말과 행동이 다른 부분이고 저는 한 가지만 말씀드리고 싶어요. 민주당 입장에서는 그림에서 보셨다시피 김문수 장관이 출마하면 가장 좋습니다. 민주당 입장에서는 60일 조기대선 별 걱정 없이 다음 나라에 대한 집권의 계획들을 선거에 크게 에너지를 소비하지 않고 준비할 수 있는 생산적인 부분들을 국민들을 위해서 활동할 수 있는 시간을 벌 수 있는데 왜 그러냐, 명확하게 한 가지입니다. 김문수 장관은 민주주의자가 아닙니다. 민주주의자가 아니면 못 가요. 독재주의죠. 김문수 장관의 설화가 됐던 문재인 대통령은 공산주의자다라고 한 말이 있죠. 본인은 확신한다고. 오늘의 발언으로 김문수 장관은 독재주의자라는 걸 확신하는 게 어떻게 이번에 파면에 대한 국회에서 200명이 탄핵소추를 하고 헌재가 판단을 하면 대통령을 파면하는 나라가 어떻게 민주주의냐. 그게 민주주의를 부정하는 것 아닙니까? 이런 절차를 정해놓은 게 헌법상 보장된 민주주의의 가치인데 그리고 질서인데. 그 자체를 부정하면 어떻게 대한민국에서 살 수 있겠어요. 저분을 국민의힘의 후보로 뽑는, 그리고 생각하는 지도부도 문제지만 이분을 지지하는 지지자들은 국민의힘의 지지자들이기보다는 전광훈 계열에 있는 자유통일당 쪽의 지지자에 속하지 않을까라고 생각이 돼서 마음도 씁쓸하지만 민주당 입장에서는 김문수 장관이 후보가 되기를 바랄 것이다.
[앵커]
김문수 나오면 땡큐. 개인적으로 그렇게 생각하십니까?
[서용주]
매우 땡큐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어쨌든 그런데 여론조사 해보면 보수 잠룡 중에서는 1위인 경우가 많잖아요.
[윤희석]
네, 지금까지 계속 그렇게 해왔습니다.
방금 제가 설명드렸지만 유보층이 40% 정도, 국민의힘 지지층이 그렇습니다. 10분 중의 4분이 의사표시를 안 하고 있는 상황에서 여론조사니까 탄핵 결정난 이후에 벌어지는 여론조사에서는 수치가 많이 바뀔 가능성이 있다, 이런 말씀드리고. 김문수 장관 입장에서는 탄핵 결정에 대해서 동의하지 않기 때문에 저런 말씀을 하실 수도 있는데 다만 현직 내각 구성원 아니겠습니까? 현직 장관이기 때문에 윤 대통령 탄핵 과정, 계엄 과정, 이 부분에 대한 책임감까지 언급하셨으면 좋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은 듭니다.
[앵커]
조금 전에 서용주 소장님이 계엄에 반대한 한동훈 전 대표가 구도상 유리할 수밖에 없다고 분석을 해 주셨는데. 계엄 반대, 탄핵 찬성하면 안철수 의원 빼놓을 수 없거든요.
내일 기자회견한다는데 어떻게 보세요?
[서용주]
안철수 의원은 축 안에 들어가시는 분이긴 하나 그냥 정치적인 세가 안철수 의원은 죄송한 말이지만 더 이상 어떤 기대를 갖게 하는 정치인은 아니다.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세력이 없잖아요. 그리고 국민의힘 내에서도 그렇게 안철수 의원이 새로운 희망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책임질 만한 지도자라고 평가를 받는지, 그 부분을 객관화해서 생각해 보면 저는 안철수 의원이 가장 잘 알 수 있을 거라고 봅니다.
[서용주]
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인이 자신과 비전을 가지고 있다면 출마할 수는 있겠죠. 그래서 저는 안철수 의원이 나온다고 해서 민주당이 큰 도전이라고 볼 것 같지는 않아요. 안철수 의원은 안철수 의원의 길을 가겠으나.
[앵커]
한 전 대표의 표가 분산될 가능성은 없을까요?
[서용주]
분산될 정도의 정치적 영향력이 없다고 보고 있고요. 제가 늘 김문수 장관이 아주 압도적인 지지를 받을 때, 여론조사에서. 한말씀드렸던 게 젖은 장작이다. 불이 붙지 않는 연기만 무성하고 사라질 것이다. 그런 얘기를 했거든요. 그런데 지금 그게 현실로 나타날 것이라고 보고 있고요. 안철수 의원 자체는 아직 장작의 수준까지 정치력이 이르지 못했다는 게 제 개인적인 판단입니다.
[앵커]
안철수 의원이 들으면 굉장히 섭섭할 것 같긴 한데. 내일 오전 11시 이순신 장군 동상 앞에서 기자회견을 한다고 하니까 어떤 메시지가 나올지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또 하나 변수가 경선국면에서 이른바 윤심,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작용을 할지. 윤석열 전 대통령의 메시지가 계속 나올지 이 여부인데 어제도 메시지 내놨잖아요. 여러분들을 제가 끝까지 지키겠다. 지지자들을 향한 메시지를 내놨단 말입니다. 앞으로 사저정치 계속되는 것 아닌가? 이런 얘기 나오거든요.
[윤희석]
제 개인적으로는 윤 대통령이 메시지 한두 번 정도 더 내실 수 있겠지만 현실정치에 관여하는 수준까지는 안 될 것이다.
예를 들어서 특정인을 후보로 지지한다든지 그런 정도 수준의 메시지는 내시지 않을 걸로 생각을 합니다.
지금은 아직 사저로 안 옮기신 입장이고 탄핵 여파가 이제 막 결정이 됐기 때문에 지지자들 좀 다독여야 하는 상황이라고 보는데 막상 사저로 옮기시고 현실적으로 재판 준비부터 하셔야 됩니다.
그런 상황을 고려한다면.
[앵커]
찾아가는 정치인 없을까요?
[윤희석]
꽤 많이 있겠죠.
그리고 사저 앞에도 많은 지지자분들이 모여 계실 수 있고 그런 상황은 있겠는데.
그렇다고 해서 윤 대통령이 정치적으로 정말 예민한 메시지를 내시면서까지 현실정치에 개입을 한다?
저는 그러시지 않을 거라고 예상합니다.
[앵커]
나경원 의원 불러서 1시간 독대한 부분을 놓고 그냥 인사하려고 부른 건 아니지 않겠느냐 이런 분석들이 많거든요.
[서용주]
그렇죠. 권영세, 권성동 지도부도 찾아갔고 나경원 의원도 찾아갔는데 이분들이 어떻게 하려고 이렇게 하시나 싶어요.
윤석열 전 대통령이 4월 4일 헌재에서 파면 결정을 당한 것은 그냥 자격을 상실한 게 아니라 내란행위에 대해서 윤석열 대통령은 12월 3일 비상계엄은 내란행위였다라고 인정을 한 겁니다.
이걸 형사재판으로 치환하면 1심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는 사형과 무기징역의 선고가 내려진 것과 똑같습니다.
그런 위치에 있는 사람을 만나서 뭔가 지도부, 특히 국민의힘이 아직도 따라가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면 조기대선이라든지 향후 국민의힘의 존립 자체에 있어서 생각을 중진들이 안 하나 싶어요.
오죽하면 김재섭 초선의원이 제거해야 될 고름이라고 그 당의 중진 의원을 얘기할 정도로 정말 심각한 상황이라는 거죠.
그래서 저는 나경원 의원도 그렇고 권영세, 권성동, 김기현, 윤상현 이런 분들은 국민의힘이 없어져도 되는지.
[앵커]
나경원 의원을 콕 집어 부른 것은 이유가 뭔가요?
[서용주]
저번에 구치소에서도 나경원 의원에 대한 각별한 심경을 드러내기도 했고 나경원 의원 자체를 또다시 불러서 여러 가지 얘기를 나눈 것을 보면 향후 본인의 정치적인 입지를 지금 현재 아스팔트의 극우 성향을 가진 지지층과 함께 나경원 의원을 앞세워서 가려는 게 아닌가라는 추측도 가능한 부분이라서.
그거야 윤석열 전 대통령과 나경원 의원 등등 본인들의 자유겠으나 국민의힘의 앞날 그리고 대한민국의 사회혼란 상황을 봤을 때는 굉장히 심각한 장면들이다, 그렇게 평가하고 싶습니다.
[앵커]
국민의힘이 조기대선 국면에서 윤 전 대통령과 어느 정도 거리두기를 할지도 굉장히 중요한 관전포인트가 될 것 같고요.
민주당 얘기 좀 해보면 이재명 대표가 대선 날짜 나오면 바로 사퇴할 거다, 이런 얘기가 있는데 맞습니까?
[서용주]
그렇게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대선 날짜가 오늘 6월 3일 정도로 알려져 있고, 잠정적인데 그게 확정이 되면 확정과 동시에 대표 사퇴를 하고 후보 등록.
[앵커]
내일 사퇴할 수 있겠네요.
[서용주]
아마 일정이 잡히면 내일 사퇴도 가능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일단 이재명 대표는 당대표를 맡고 있기 때문에 그것을 내려놓는 것은 어차피 수순이고요. 나머지 민주당 내에서 이재명 대표가 아주 유력하지만 같이 뛰어야 될 사람들도 출마선언들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그렇게 말씀드립니다.
[앵커]
국민의힘은 5월 초 정도로 예상하신다고 했는데 민주당 같은 경우에는 대선후보 경선을 압축해서 치른다, 이런 얘기도 있더라고요.
[서용주]
지금 현재 여러 가지 설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당 사무국이나 지도부에서는 굳이 많은 시간을 할애할 이유가 있느냐. 빨리 결정을 해서 당력을 집중하고 조기대선에서 내란의 국정혼란을 빨리 종식하는 쪽에 힘을 모으자 쪽의 얘기들이 있어서 많은 압축 얘기가 나오는데. 저는 제안하고 싶은 게 그냥 원칙적으로 하는 게 가장 좋을 것 같습니다. 그전에 했던 식으로. 굳이 압축해서 하다 보면 이재명 대표가 지금 강력한 후보임에도 불구하고 왜 압축적으로 빨리 빨리 해서 다른 사람의 입장이라든지 의견을 안 들으려고 하는 것 아니냐라고 하는 불필요한 오해를 불러일으킬 필요없다, 그런 말씀을 드립니다.
[앵커]
민주당에서는 이재명 대표 1강 체제가 분명하지만 다른 후보들이 나올 것인가 이게 관심인데 김두관 전 의원 오늘 출마 기자회견을 했습니다. 들어보시죠.
[김두관 /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 : '어대명 경선'으로는 본선 승리가 어렵습니다. '어대명 경선'에 왜 출마하느냐 묻습니다. 어대명 경선으로는 본선 승리를 장담할 수 없기에 출마합니다. 선거 결과가 예정되어 있는 선거는 정치 후진국에서나 있는 일입니다. 예정된 선거 결과는 민주주의가 아닙니다. 중도 확장성이 부족하면 윤석열 같은 후보에게도 패배하는 결과가 나올 수 있습니다. '있을 수 없다'고 하시겠지만, 바로 지난 대선에서 그런 사태가 벌어지지 않았습니까? 저 김두관은 중도 확장성이 가장 높은 본선 필승 후보입니다. 민주진보개혁세력, 탄핵찬성세력, 계엄반대세력을 하나로 모을 수 있는 확실한 후보입니다.]
[앵커]
김두관 전 의원,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나 대선 나간다, 이렇게 오늘 선언을 했습니다. 조금 전에 얘기도 있었지만 이재명 대표 흠집내기로 경선이 안 갔으면 좋겠다, 이런 얘기도 있었는데. 민주당 경선 앞으로 어떻게 치러질 것으로 보세요?
[윤희석]
김두관 의원은 결과가 예상된 선거는 민주주의가 아니다라고 말씀하셨는데 현실이 그렇다면 그것도 민주주의입니다. 선택을 해서 한쪽으로 일방적으로 갈 수밖에 없다면 그것도 받아들여야 하는 게 맞는 건데. 지금 민주당 상황이 아마 그렇게 보입니다. 이재명 대표에 대항해서 뭔가 의미 있는 득표를 하거나 또는 후보로 될 수도 있다, 이런 가능성을 볼 수 있는 후보가 과연 현실적으로 있느냐. 이 질문에는 저도 그렇게 그렇게 확실한 답을 못 드리겠어요. 김병주 의원 말씀이 방금 나왔는데 사회자도 지적했잖아요. 너무 웃으시면 안 된다. 김병주 의원이 저희 당을 도와주시는 모습이 있어서 이 부분도 많이 오늘 중에는 회자가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래서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는 게 김경수 전 지사, 김부겸 전 총리 대선 나오는 겁니까?
[서용주]
많은 고민들이 있는 것 같아요. 그런데 확실히 출마선언을 밝힌 것은 김두관 전 지사는 출마 기자회견을 했고요. 김동연 경기지사도 확실하게 출마를 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 같습니다. 다만 고민하고 있는 쪽이 김부겸 전 총리는 고심 중에 있다라는 것이고 김경수 전 지사에 대한 관심도가 높은데. 아마 제가 알기로는 출마를 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고 있고요. 주변에도 요즘에 많이 얘기를 하죠. 어대명이다는 말인데. 그게 현실이에요.
3월 26일날 사법리스크 다 털고 있고 파면의 결정에 이르렀고 연임 대표의 이재명 대표에 대한 당내 기대감이 높기 때문에 이재명 대표와 붙어서 뭐 할 거냐라는 것인데 그래서 주변에 있는 현직 의원들은 계란으로 바위 치기다. 뭐 하려고 계란으로 바위를 치냐. 하지만 정치가 계란으로 바위를 쳐야 진짜 정치다. 그러니까 지도자의 길을 가는 사람들은 바위에다 계란을 던집니다. 그리고 끊임없이 가죠. 그리고 언젠가는 계란으로 바위를 깰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만이 지도자가 되는 것이고 계란으로 바위 치기를 못 하고 뒤로 물러나는 사람은 참모 아니면 일개의 역할을 하는 의원으로 담는 것입니다. 앞서 제가 개인적으로 소견을 밝히면 노무현 전 대통령이 늘 그랬었죠. 계란으로 바위 치기다, 뒤로 물러나 있어라라는 것들이 과연 자랑스러운 역사인지, 부끄러운 역사인지에 대해서는 지도자가 되려고 하는 사람들은 선택해야 된다라는 말을 덧붙이고 싶습니다.
[앵커]
계란으로 바위 치기. 하지만 그 도전을 내거는 후보들이 잇따라서 나올 것이다?
[서용주]
그렇습니다.
[앵커]
누가 나올지 지켜보도록 하겠고요. 어쨌든 우원식 의장이 지금 조기대선 앞두고 개헌이라는 두 글자를 꺼내들었거든요. 어떤 의중이라고 보세요?
[윤희석]
우원식 의장은 계속 개헌을 해야 한다고 의장 맡은 이후부터 계속 말씀하셨는데 지금 어떻게 보면 권력이 진공상태 아니겠습니까? 그 상태가 가장 개헌하기 좋은 타이밍이다. 우리나라는 제도상 개헌하기 정말 어렵게 되어 있는 나라예요. 그리고 87년에 개정된 현행 헌법이 갖고 있는 문제가 많이 노정이 됐기 때문에 바꿔야 한다. 거기에는 아마 여야가 공히 공감을 할 겁니다. 그런데 이번 대선과 같이 그러면 한다. 예를 들어 대선이 6월 3일인데 6월 3일에 대선과 국민투표를 같이 한다는 시간적인 물리적인 여건을 생각한다면 대단히 촉박하지 않을까. 지난번 87년 때도 6월 29일에 6.29 선언이라는 것을 통해서 직선제 개헌을 하겠다고 한 후에 유신헌법을 기반으로 해서 헌법을 개정한 거잖아요. 그 기간도 개헌위원회 통해서 석 달 이상 걸렸습니다. 그래서 어떻게 보면 졸속개헌이 될 가능성이 있고 개헌하기 어려운 우리나라 현실에서 그렇다면 더 촘촘하게 헌법 규정에 대해서 잘 생각해서 제대로 된 개헌안을 내야 할 상황인데 그러기에는 물리적으로 시간이 너무 없다. 그런 차원에서 실현 가능성에 대해서는 의문입니다, 개인적으로.
[앵커]
한동훈 전 대표도 개헌을 내걸지 않았습니까?
개헌을 실현시키겠다, 이런 건데 그러면 한동훈 전 대표 같은 경우 이번 대선과 동시에 하자는 거예요?
[윤희석]
제가 알기로는 그렇지 않고 이번 대선은 현행 헌법대로 가고 그 임기 중에 개헌을 하자. 그러면 3년이라는 시간이 일단 있지 않습니까?
[앵커]
차기 대통령 임기가 3년이 되는 거예요?
[윤희석]
한동훈 대표는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한동훈 대표가 당선될 경우에 대통령으로서 개헌을 추진을 하고 가장 큰 것은 대통령 임기 중에 국회의원 선거가 있음으로써 발생하는 여러 가지 무리를 없애기 위해서라도 대통령 선거일과 국회의원 선거일을 맞추자. 그렇게 되면 28년도 총선과 같이 차차기 대통령 선거가 있어야 한다는 전제하에 그런 3년이 되는 것이고 본인은 그다음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얘기까지 했습니다.
[앵커]
이 논의가 어떻게 무르익어갈지는 모르겠는데 이재명 대표는 오늘 아침에 개헌 논의에 대해서 어떤 입장을 밝혔습니다.
들어보시죠.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개헌 이야기 지금 또 하고 있습니다. 제가 전에도 말씀드렸습니다. 개헌 필요하죠. 대한민국은 5년 단임제라고 하는 기형적 제도 때문에 대통령이 취임한 직후부터 레임덕이 시작됩니다. 재평가 받을 기회도 없기 때문에 국정의 안정성이 없어요. 그래서 4년 중임제로 바꾸자는 데 전 국민들이 다 공감하지 않습니까. 동의합니다. 필요하죠. 지금 당장은 민주주의의 파괴를 막는 것이 훨씬 더 긴급하고 중요합니다. 우선은 내란 종식에 집중해 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개헌으로 적당히 넘어가려는 생각을 국민의힘이 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앵커]
개헌의 취지는 공감을 한다. 그런데 지금은 아니다. 이 얘기인 거죠?
[서용주]
네, 제가 요약을 하면 이재명 대표는 국민의힘이 4월 4일 파면 이전에 했던 행위에 대해서 반성과 성찰하지 않고 개헌 이슈를 가지고 적당히 넘어가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 그러니까 국민의힘은 내란 세력의 부활을 꿈꿨던 그 과거의 책임에 대해서 책임 있는 모습을 보여줘야만 개헌의 논의 속에 들어올 수 있다, 이렇게 선을 그은 것입니다. 그리고 두 번째는 첫 번째 60일 이내에 있을 조기대선에서 이 정치개혁이나 임기 단축까지 담는 개헌은 물리적으로 힘들다. 많은 논의가 필요하기 때문에 그렇다면 5.18에 대한 정신을 담고 내란 종식을 위한 개헌, 투 포인트 정도를 가지고 아주 짧은 기간 내에 할 수 있는 것만 하자. 그리고 나머지 임기단축, 정치개혁, 이원집정부제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는 임기 내 공약에 대해서 국민께 약속하고 임기 내에 할 수 있는 방향을 하는 게 합리적이지 않냐라는 게 이재명 대표의 말이기 때문에 이 이재명 대표의 말을 지난 두 달 전에 김경수 전 지사가 이재명 대표와 만날 때 제안했던 겁니다. 1차 제안은 5.18 정신을 담고 이후에 대통령이 된 후 집권이 되면 그 개헌에 대해서 정책에 담자. 그 얘기를 한 것인데 지금 문제가 되는 것은 우원식 국회의장 자체가 타이밍을 실기하셨어요. 파면이 끝나자마자 너무 빨리 개헌을 던짐으로써 이게 당내에서도 갸우뚱한 거예요. 왜 지금? 메시지는 좋아요. 그런데 타이밍이 안 좋다. 그리고 민주당 내에서도 우원식 의장을 자꾸 힐난하고 조롱하는 메시지를 나오는데 그것도 좋지 않아요.
[앵커]
친명 쪽에서 비판이 쏟아지고 있더라고요.
[서용주]
그러니까요.
그러니까 우원식 의장의 좋지 않은 타이밍도 있었으나 우원식 의장의 메시지에 대해서 타이밍이 안 좋다는 이유로 메시지까지 부정하는 친명 몇몇의 메시지도 좋지 않습니다. 그래서 다시 이성을 찾고 오늘 이재명 대표가 얘기했듯이 할 수 있다면 60일 이내에 5.18 정신과 내란 종식에 대한 원포인트 개헌을 짧게 하고 나머지 많은 기간이 필요한 것은 조기대선 이후에 공약을 통해서 하는 것. 그 정도의 수순에서 개헌 논의는 정리가 됐으면 좋겠다, 그런 말씀을 드립니다.
[앵커]
개헌 논의가 몇 년 전부터 나오지만 꼭 필요하긴 하지만 지금은 아니다, 이런 말이 나오면서 또 계속 늦춰졌던 것도 사실이기는 한데 어떻습니까?
이번 대선에서 굉장히 중요한 쟁점으로 부상할 수 있다고 보십니까?
[윤희석]
그렇습니다.
개헌 필요성은 아마 누구도 부정을 못할 거예요. 그런데 중요한 건 언제 할 거냐. 아마 지금까지 몇 번의 대선 동안 개헌 얘기 계속 나왔다가 안 된 이유 중의 하나는 나는 빼고 그다음에 해라, 이런 것 아니겠습니까? 그러면서 한동훈 대표가 내 임기 중에 하고 내가 임기를 단축해서라도 개헌을 하겠다는.
[앵커]
내가 되면 3년만 하겠다.
[윤희석]
그렇죠. 진정성을 보여줬던 게 의미가 있는데, 개헌, 정말 하기 어렵다는 것, 다시 한 번 말씀드립니다.
[앵커]
정국 소식 여기까지 줄이겠습니다. 지금까지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 서용주 맥 정치사회 연구소장 두 분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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