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한남동 관저 퇴거 늦어질 듯..."이르면 이번 주말"

윤, 한남동 관저 퇴거 늦어질 듯..."이르면 이번 주말"

2025.04.07. 오후 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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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동 사저로 이동…재정비 작업 시간 걸려"
관저 정리·기밀문서 재확인…"다음 주 가능성도"
윤, 지지층 결집 메시지 등 ’사저 정치’ 관측
정치적 영향력 행사 더해 ’수사 대비’ 차원 해석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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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전 대통령이 옮겨갈 사저 정비가 늦어지면서 한남동 관저를 떠나는 시점이 지체되고 있습니다.

일러야 이번 주말이 될 것으로 보이는데, 윤 전 대통령이 사저에서도 정치적 영향력을 유지하기 위한 행보를 이어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강민경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은 파면 이후 줄곧 한남동 관저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자연인 신분이 된 만큼 곧장 관저에서 나와야 하지만, 이사 시점이 계속 늦춰지며 이르면 이번 주말쯤 퇴거가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우선 원래 살았던 서초동 사저의 내부를 재정비하는 작업이 만만치 않다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입니다.

또 관저에서 짐 정리와 각종 기밀문서를 재확인하고 파기해야 하는 데 시간이 걸려 퇴거 시점이 다음 주로 늦춰질 가능성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윤 전 대통령 내외가 서초동 사저에서 계속 살지 여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주민 불편 등을 고려해 단독주택으로의 이사를 염두에 두고 있긴 하지만, 경호동을 다시 지어야 하는 등의 준비가 만만치 않아 고심하고 있는 거로 알려졌습니다.

파면 뒤에도 지지층 결집 메시지를 낸 윤 전 대통령은 앞으로도 '사저 정치'를 이어갈 가능성이 적잖습니다.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대선 정국을 염두에 뒀을 거란 분석이지만, 다가오는 수사에 대비하는 차원이란 해석도 있습니다.

검찰의 재구속 시도를 막기 위해 아스팔트 지지층을 모아 일종의 '여론전 방어막'을 치려 할 수 있다는 겁니다.

대통령실은 수석비서관회의를 재가동하고 정책을 점검하는 등, 한덕수 권한대행을 보좌하기 위한 업무 정상화 시동을 걸었습니다.

윤 전 대통령에 대한 기록 이관을 포함해 현 정권에 대한 정리 작업도 병행할 거로 관측됩니다.

YTN 강민경입니다.

촬영기자: 최영욱
영상편집: 서영미


YTN 강민경 (kmk021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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