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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치권에선 특정 정당에 속하지 않은 일반 국민의 민심도 대선 후보 결정에 참여토록 하는 '완전 국민경선' 주장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이런 주장은 진보와 보수진영 모두에서 고개를 드는 분위긴데, 그 밑바탕엔 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겨냥한 견제 의도가 있단 분석이 적잖습니다.
임성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김두관·김부겸 등 비이재명계 잠룡들을 중심으로 민주당 내에서도 '오픈 프라이머리' 주장이 공개적으로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이재명 대세론' 속 결과가 뻔히 보이는 경선 분위기에선 본선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단 논리입니다.
지난 대선에서 불과 0.73%p 차이로 보수 진영에 패배한 만큼, 이번엔 최대한 많은 지지층을 포섭해야 한단 주장도 궤를 같이 합니다.
[김두관 /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 : 오픈 프라이머리를 우리 당이 적극적으로 수용해서 그렇게 경선을 할 때만이 국민적 관심을 얻어낼 수 있고….]
일각에선 후발 주자로 꼽히는 진보 진영 후보들이 이재명 대표를 불안해하는 중도·보수 민심을 고리로 '반전'을 시도하는 거란 해석도 나옵니다.
히지만, 당 주류에선 '역선택' 가능성을 우려하며 이런 주장을 일축하려는 기류가 역력합니다.
국민의힘에서도 '완전 국민경선' 주장이 서서히 고개를 드는 건 마찬가지입니다.
대표 주자는 핵심 지지층보단 중도층에서 지지세가 높다고 평가받는 유승민 전 의원입니다.
보수가 배출한 대통령이 또다시 탄핵되며 여론 지형이 기울어진 상황에서, 당의 모든 선택은 '어떻게 이 대표를 이기느냐'에 둬야 한단 겁니다.
[유승민 / 국민의힘 전 의원 (12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우리 경선은 그냥 뭐 당 대표를 뽑는 경선이 아니라 이재명을 이길 후보를 뽑는 경선이잖아요. 그게 아니고 이재명한테 뭐 져도 된다, 이런 생각을 갖고 있으면 그건 대선 포기하는 거고.]
중도층 소구력과 이 대표를 이길 수 있단 자신감을 바탕으로 비교적 약세인 핵심 지지층에 승리를 위한 경선 방식을 택해달라는 호소로도 읽힙니다.
다만, 보수 진영 내 '국민 후보' 요구는 아직 당내 비주류를 중심으로 흘러나오고 있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결국, 진영을 가리지 않는 '국민 경선' 주장은 대선 정국에서 가장 앞서 있다고 평가받는 이재명 대표를 겨냥한 거란 해석이 지배적입니다.
하지만 대선까지의 물리적 시간 등을 고려하면 양당 모두에서 현실화 가능성은 의문이란 부정적 전망이 적잖습니다.
YTN 임성재입니다.
촬영기자 : 이성모 한상원
영상편집 : 이정욱
디자인 : 박유동
YTN 임성재 (lsj6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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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에선 특정 정당에 속하지 않은 일반 국민의 민심도 대선 후보 결정에 참여토록 하는 '완전 국민경선' 주장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이런 주장은 진보와 보수진영 모두에서 고개를 드는 분위긴데, 그 밑바탕엔 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겨냥한 견제 의도가 있단 분석이 적잖습니다.
임성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김두관·김부겸 등 비이재명계 잠룡들을 중심으로 민주당 내에서도 '오픈 프라이머리' 주장이 공개적으로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이재명 대세론' 속 결과가 뻔히 보이는 경선 분위기에선 본선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단 논리입니다.
지난 대선에서 불과 0.73%p 차이로 보수 진영에 패배한 만큼, 이번엔 최대한 많은 지지층을 포섭해야 한단 주장도 궤를 같이 합니다.
[김두관 /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 : 오픈 프라이머리를 우리 당이 적극적으로 수용해서 그렇게 경선을 할 때만이 국민적 관심을 얻어낼 수 있고….]
일각에선 후발 주자로 꼽히는 진보 진영 후보들이 이재명 대표를 불안해하는 중도·보수 민심을 고리로 '반전'을 시도하는 거란 해석도 나옵니다.
히지만, 당 주류에선 '역선택' 가능성을 우려하며 이런 주장을 일축하려는 기류가 역력합니다.
국민의힘에서도 '완전 국민경선' 주장이 서서히 고개를 드는 건 마찬가지입니다.
대표 주자는 핵심 지지층보단 중도층에서 지지세가 높다고 평가받는 유승민 전 의원입니다.
보수가 배출한 대통령이 또다시 탄핵되며 여론 지형이 기울어진 상황에서, 당의 모든 선택은 '어떻게 이 대표를 이기느냐'에 둬야 한단 겁니다.
[유승민 / 국민의힘 전 의원 (12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우리 경선은 그냥 뭐 당 대표를 뽑는 경선이 아니라 이재명을 이길 후보를 뽑는 경선이잖아요. 그게 아니고 이재명한테 뭐 져도 된다, 이런 생각을 갖고 있으면 그건 대선 포기하는 거고.]
중도층 소구력과 이 대표를 이길 수 있단 자신감을 바탕으로 비교적 약세인 핵심 지지층에 승리를 위한 경선 방식을 택해달라는 호소로도 읽힙니다.
다만, 보수 진영 내 '국민 후보' 요구는 아직 당내 비주류를 중심으로 흘러나오고 있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결국, 진영을 가리지 않는 '국민 경선' 주장은 대선 정국에서 가장 앞서 있다고 평가받는 이재명 대표를 겨냥한 거란 해석이 지배적입니다.
하지만 대선까지의 물리적 시간 등을 고려하면 양당 모두에서 현실화 가능성은 의문이란 부정적 전망이 적잖습니다.
YTN 임성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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