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당 첫 출사표 '안철수·김두관'...마지막 대권 도전?

양당 첫 출사표 '안철수·김두관'...마지막 대권 도전?

2025.04.07. 오후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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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치권에선 대선 준비가 본격화한 가운데, 대권 주자들도 속속 출사표를 던지고 있습니다.

거대 양당에서 첫 테이프를 끊는 건 각각 안철수 의원·김두관 전 의원인데, 이들의 대권 도전엔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홍민기 기자입니다.

[기자]
조기 대선 준비에 들어간 국민의힘에선 처음으로, 안철수 의원이 출마를 공식 선언합니다.

출마 선언 장소로 서울 광화문 이순신 장군 동상 앞을 택한 안 의원은, 국민 통합과 세대교체를 위한 후보라는 점을 강조한단 전략입니다.

[안철수 / 국민의힘 의원(6일) : 광화문 전체를 놓고 볼 때 거기가 우리의 중심이고 국민 통합의 상징이 되어야 한다는 뜻에서….]

의사 출신 컴퓨터 백신 개발자로 이름을 알린 안 의원은 지난 2012년 제18대 대선 출마로 정계에 입문했습니다.

그 뒤 지난 2022년 20대 대선까지 모두 세 차례 대권에 도전했지만, 중도 사퇴 등으로 번번이 고지에 오르지 못하고 네 번째 대선 레이스에 나섰습니다.

진보 진영에선 민주당 김두관 전 의원이 '개헌 대통령'을 내세우며 가장 먼저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어차피 대통령은 이재명'이라는 '어대명'으로는 대선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며, 중도 확장성이 높은 자신이 '필승 후보'라고 주장했습니다.

[김두관 / 전 민주당 의원 : 민주 진보 개혁 세력, 탄핵 찬성 세력, 계엄 반대 세력을 하나로 모을 수 있는 확실한 후보입니다.]

김 전 의원의 대권 도전은 지난 2012년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로, 20대 대선에선 경선 도중 사퇴하고 이재명 당시 후보를 공개 지지하기도 했습니다.

안 의원과 김 전 의원 모두 수차례 대권에 도전한 '장수생'인 만큼, 정치권에선 이번 출마가 사실상 마지막 도전이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이들 외 다른 '잠룡'들도 이번 주부터 속속 출마 의사를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시장직에서 사퇴한 뒤 오는 14일 대선 출마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고, 김경수 전 경남지사도 대권 도전을 결심하고 선언 시점을 조율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나 오세훈 서울시장도 조만간 대선 출마를 공식화할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번 대선 후보군엔 현역 광역단체장들도 적잖게 이름을 올릴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YTN 홍민기입니다.

촬영기자;이상은 이승창
영상편집;임종문


YTN 홍민기 (hongmg122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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