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퀘어10] 조기 대선 '6월 3일'...정치권 잠룡들 출마 채비

[뉴스퀘어10] 조기 대선 '6월 3일'...정치권 잠룡들 출마 채비

2025.04.08. 오전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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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박석원 앵커, 엄지민 앵커
■ 출연 : 조청래 전 여의도연구원 부원장, 최진 대통령리더십연구원장,김응건 YTN MCL 해설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퀘어 10AM]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잠시 후 국무회의에서 21대 대통령 선거 날짜가 확정됩니다. 조기 대선 체제로 전환한 정치권 상황 짚어보겠습니다.

[앵커]
오늘은 세 분과 함께하겠습니다. 조청래 전 여의도연구원 부원장, 최진 대통령리더십연구원장, 그리고 김응건 YTN MCL 해설위원과 함께합니다. 어서 오세요.

[앵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잠시 후에 선거일을 확정해서 공식 발표할 예정인데 6월 3일로 관측되고 있습니다. 앞으로 대선 일정부터 짚어볼까요?

[기자]
대통령 탄핵이 확정되면 60일 이내에 선거를 치르도록 헌법과 공직선거법에 규정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6월 3일은 이에 따라서 가장 늦은 마지막 날짜입니다. 그래서 이 마지막 날짜를 정하는 배경은 아무래도 유권자는 물론 피선거권자인 후보들에게도 참정권을 충분히 보장하려는 취지로 풀이가 되고요. 정부로서도 선거 준비에 필요한 시간을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전에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당시에도 마찬가지로 선고 후 60일 되는 날 마지막 날 선거를 치렀죠. 그리고 이번에는 임기 만료 등 일반적 상황과는 달리 수요일이 아니고 화요일로 정하게 됐습니다. 앞으로 일정을 살펴보면 대선후보자 등록일은 선거일 24일 전인 5월 11일이고요. 그리고 공직선거 운동기간은 5월 12일부터 선거일 하루 전인 6월 2일까지 22일간 펼쳐지게 됩니다.

[앵커]
차기 대선까지 두 달도 채 남지 않은 상황이잖아요. 다음 대통령이 어디에서 집무를 하고 또 어디에 들어가 살지도 관심인데 용산 대통령실 지금 그대로 사용을 할 수 있을까요?

[최진]
상당히 문제가 있기 때문에 그리고 어떻게 보면 계엄을 최초에 모의한 장소, 이런 부정적 인식이 너무 많은 데다가 여러 가지 문제가 있기 때문에 저는 집무실 이전이 불가피하다고 봅니다. 원래 이전비가 국민의힘은 500억 정도라고 얘기했는데 전문가들은 5000억까지 얘기하고 민주당은 1조 원까지도 얘기하고 있거든요. 그 정도로 예산 낭비가 많기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청와대로 다시 돌아가는 게 낫다. 보안시설이나 여러 가지 문제점들을 6개월 정도는 하면 가능합니다. 그리고 그전에는 광화문 청사에서 대통령이 근무하고 원래대로 청와대에 돌아가는 게 맞다고 보고요. 다만 다시 돌아갈 때는 옛날처럼 그대로 말고 대국민 소통공간을 최대로 확장시키는 새로운 청와대로의 탈바꿈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세종시 이야기도 나오지 않습니까?

[조청래]
지금 민주당 충청권 의원들이 법안 발의를 하고 있는 건데요. 제가 볼 때 대통령 선거운동을 위한 책략적 성격이 짙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세종시를 신행정수도로 가져가는 문제는 헌법 개정사항이기도 하고요. 2004년에 헌법재판소에서 이 문제와 관련해서 서울이 수도라는 것은 관습법적인 범위이기 때문에 위헌이다. 그러니까 신행정수도 특별법을 발의해서 통과시키려고 한 것이 위헌이다라고 하는 판결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 문제부터 해결을 해야 되고 또 헌법개정도 해야 되고 해서 지금 당장 무슨 효과를 볼 수 있는 과정을 전개할 수 있는 그런 이슈가 아닙니다. 그런데 충청권 의원들이 이 문제를 법안 발의로 나섰다는 것은 충청권 민심을 겨냥한 대선운동 차원의 아이디어다, 이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조금 전에 속보가 들어와서 속보 하나 더 내드리겠습니다. 김문수 노동부 장관이 오늘 사퇴를 하고 대선 출마를 하기로 했다, 이런 속보가 들어왔습니다. 잠시 뒤에 국무회의 뒤에 대선 출마 입장을 발표할 것으로 보이는데 국무회의 끝나고 혹시라도 김문수 장관의 기자들의 질의응답 내용이 있으면 현장 연결해서 다시 한번 김문수 장관 목소리도 들어보도록 하고요. 오전 10시부터니까 잠시 후에 국무회의에 참석합니다. 이후 입장까지도 저희가 전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보신 것처럼 지금 대선 일정 윤곽은 나왔고 잠룡들의 움직임도 바빠지고 있습니다. 조기대선 판을 흔들 수 있는 변수 이런 것들은 어떤 게 있을까요? 해설위원께서 설명을 해 주시죠.

[기자]
이번에 대선이 조기대선이지 않습니까? 그래서 서로 여야가 사라진 상황에서 각 정당 간에 대선후보들을 선출하는 절차가 아주 짧은 순간에 이루어지기 때문에 변수가 그렇게 크게 작용할 가능성은 적은데요. 기존에 여야 입장에서 볼 때 야권은 이미 이재명 대표로 유력한 후보가 돼 있는 상황인데 보수진영은 유력한 후보가 드러나지 않고 있어요. 조금 전에 오늘 사퇴하기로 한 김문수 장관이 그래도 지지율 면에서는 가장 높은 걸로 나타나고 있는데 그 부분에 있어서는 어느 정도 국민의힘의 경선 과정 이런 것을 지켜봐야 될 것 같고요.

그래서 이 과정에서 얼마나 기존 탄핵의 여파, 이것이 과정에서 후보들 간에 경쟁 구도에 크게 작용을 하느냐, 이 부분이 가장 중요한 부분이고요. 그리고 각 정당 간에 후보 점유율이 있지만 어느 후보도 지지하지 않는 부동층이라고 하죠. 또는 중도층이라고 하고. 그런 분들이 막판에 어느 쪽으로 표가 결집되느냐, 이 부분도 상당히 변수가 될 것 같습니다.

[앵커]
방금 언급해 주신 김문수 장관, 오늘 사퇴를 한다고 했고요. 대선 출마를 본격화할 텐데 실제로 출마를 하게 되면 지지율은 어떻게 변화를 가져갈까요? 지금은 1위잖아요?

[조청래]
그건 대선 후보 선출 과정하고 본선까지를 계산해서 따로 봐야 됩니다. 일단 국민의힘 대선후보 경선 과정에서는 아무래도 현역 국회의원, 원외 당협위원장, 그다음에 책임당원의 입김이 크잖아요. 그러니까 당내 기반이 강하고 탄핵 국면에서 당원들의 촉망을 받았던 분이 아무래도 유리하다, 그렇게 볼 수 있고요. 그다음에 일단 김문수 장관이 되었든 누가 되었든 간에 국민의힘 후보로 선출이 되는 분이 있으면 그때부터는 보수진영의 표 결집이 이루어집니다. 지금까지는 여론조사에서 각 후보별로 나누어졌던 것이 한 분한테 집중되기 시작하면서 아마 여야 후보 간에 균형이 잡히기 시작할 거예요. 그러니까 만약 김문수 장관이 경선 과정을 거쳐서 후보가 된다면 제가 볼 때는 지금 여론조사 형태보다는 훨씬 강화된 형태로 표가 지지율이 늘어날 거다, 이렇게 봅니다.

[앵커]
최진 원장께서는 어떻게 보세요?

[최진]
일단 이번 조기대선은 명분이라든지 전략이라든지 여러 가지 상황으로 볼 때 민주당이 국민의힘보다 유리한 건 사실이죠. 그런데 지금 관건은 민주당 입장에서는 아마 중도층을 흡수하는 데 총력을 기울일 거고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당장 지지층을 흡수하는 게 중요한 과제일 겁니다. 최근 여론조사를 보면 대구경북이라든지 부산경남에서 표이탈이 상당히 심하게 나타나고 있거든요. 그래서 지지층을 결집하는 게 급선무다. 그러나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여기서 중요한 것은 이번 조기대선은 어떤 형태로든지 윤심, 윤석열 대통령이 자신의 정치적 영향력을 확대하려고 할 것이다. 그래서 국민의힘 같은 경우에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지지를 받는 후보가 경선에는 다소 유리할지 모르겠지만 시간이 갈수록 오히려 역풍이 불고 본선에서는 더더욱 중도확장 입장에서는 아주 불리한 카드가 된다. 그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국민의힘에서는 윤심을 지지하는 사람과 반대하는 사람, 후보 간에 치열한 경선 대결이 펼쳐질 거라고 전망합니다.

[앵커]
김문수 장관이 아직 공식적으로 출마 선언을 하지는 않았지만 선언할 것으로 예정되고 있고 지금 장관 직 사퇴 이후에 어떤 목소리를 낼지도 봐야 될 것 같고요. 일단 국민의힘 대선주자들 중에는 안철수 의원이 가장 먼저 공식 출마선언을 할 것으로 예정돼 있습니다. 오늘 오전 11시, 1시간 뒤에 광화문 이순신동상 앞에서 회견을 한다고 하는데 장소가 담긴 메시지도 있지 않습니까?

[기자]
서울 광화문 이순신 동상 앞을 택한 배경을 설명했는데요. 국민통합, 그리고 세대교체를 내세웠습니다. 광화문이라는 위치 자체가 국민을 통합하고 광장으로서 역할을 해 왔던 곳이죠. 그리고 이순신 장군 동산이라는 것은 또 국난의 위기를 헤쳐나가는 데 자기가 앞장서겠다, 이런 뜻으로 풀이가 되고요. 안철수 의원 같은 경우에는 이미 세 차례 대선 도전을 했다가 두 차례는 중도 하차를 했고 그리고 이번이 네 번째 도전이고요. 그래서 이번 출마선언을 통해서 어떤 새로운 비전을 제시할지 오늘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안철수 의원 같은 경우에 네 번째 도전이잖아요. 이번에는 끝까지 완주를 할까요?

[조청래]
안철수 의원이 네 번째인데요. 2012년인가요. 2012년도에는 문재인 당시 후보하고 단일화를 하다가 깨졌죠. 깨지고 중도 사퇴를 했고. 2017년 되는 해는 독자 출마를 했던 것 같아요. 아마도 탄핵정국에서 독자 출마를 해서 그 당시에 21% 얻었습니다. 그다음에 2022년에는 윤석열 후보와 단일화를 했기 때문에 사실은 그간 3번은 중도사퇴를 하거나 단일화로 물러섰잖아요. 이번에는 아마 결기 있는 모습을 보이려고 이순신 동상 앞에서 하는 모양인데 이번에는 어쨌든 중도사퇴나 이게 안 됩니다. 단일화가 안 되고. 왜냐하면 국민의힘 내부에서 정당 내부 경선으로 거쳐서 가기 때문에 경선에서 진 분은 출마할 수가 없잖아요. 그래서 이번에 만약에 출마를 하시려면 경선에서 이겨서 당 후보가 되는 방법밖에는 없다고 말씀을 드립니다.

[앵커]
경선 승리 가능성은 어떻게 보세요? 안철수 의원의.

[최진]
일단 원래는 많은 장점을 갖고 있죠. 본인이 이미 네 번째 출마를 하기 때문에 내공도 만만치 않을 거고 정치력도 상당히, 경력 이런 것을 많이 갖췄습니다. 거기다가 중도 확장성이 있죠. 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탄핵 이후에 별로 지지율이 상당히 밑돌고 있는데, 본인이 역점을 둬야 될 건 국민들에 가장 강렬하게 꽂히는 대국민 메시지 이런 부분이 취약하지 않나 싶어요. 남은 과정에서도 그렇습니다. 본인이 안철수가 갖고 있는 본인만의 중도확장성이라든가 과학이나 의사, 여러 가지 장점의 이미지 특징, 이런 부분들을 단기간 동안에 국민들에게 어필할 수 있느냐 아니냐가 네 번째 도전의 성공과 실패 그리고 앞으로 지지율의 등락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진다. 그래서 그 부분은 어쨌든 강렬한 메시지 전달력, 이 부분이 안철수 의원의 가장 큰 과제라고 봅니다.

[앵커]
이번에 국민의힘 소속 광역단체장들도 출사표를 던지는 후보들이 꽤 있는데요. 일단 홍준표 대구시장은 시장직을 내려놓고 그리고 출마를 하겠다고 했고 그외 다른 후보들 같은 경우에는 휴가를 내고 경선에 참여한다고 하더라고요. 이게 가능한 겁니까?

[조청래]
법적으로는 불가능하지는 않습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경기지사일 때 경선 과정에서 똑같은 과정을 밟았어요. 지사직을 유지한 채 했습니다. 그러니까 전례도 있고 법적으로도 불가능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아무리 짧아도 국민의힘이나 민주당이 2017년의 사례를 보면 3주 이상이 걸렸거든요. 국민의힘이 2017년도 조기대선 정국 때 경선에서 21일 만에 후보 선출을 했고 민주당이 24일 만에 했는데 그러면 지금 현직에 있는 광역단체장들이 적어도 3주 이상은 도정, 시정 공백을 감수를 해야 된다는 겁니다. 그러니까 국민의 입장에서는 불편한 대목이 있는 건 사실입니다.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 하더라도. 그리고 실제로 휴가를 3주 동안 쓸 수 있는지 없는지는 제가 각 사정은 모르겠습니다마는 한번 성찰을 해 봐야 될 대목은 있다. 도민들에게, 시민들에게 끼치는 피해가 있다고 봅니다.

[앵커]
지금 속보 한 가지 들어와서 속보 전해 드리겠습니다. 한덕수 권한대행이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를 헌법재판관으로 임명했다는 소식이 현장에서 속보로 들어왔습니다.

[앵커]
그리고 4월 18일에 임기가 끝나는 문형배, 이미선 재판관의 후임으로니 이완규 법제처장, 함상훈 부장판사를 지명했다는 소식이 들어왔고요. 또 마용주 대법관 후보자도 대법관으로 임명을 했다는 소식이 조금 전에 들어왔습니다. 이제 헌재가 9인 체제로 돌아가는 겁니다.

[앵커]
잠시 후에 또 모두발언이나 발언들을, 이와 관련된 배경들을 설명하면 현장 연결해서 관련 이야기를 짚어보도록 하고요. 저희는 계속해서 조기대선 국면에 들어간 정치권 상황을 짚어보겠습니다. 국민의힘 선관위 어제 공식 출범을 했습니다. 친윤 색채가 짙다는 평가들도 있는데 특히나 김기현, 나경원, 윤상현 의원대응출마할 것이냐,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도 관심들이 있는 것 같거든요. 어떻게 보십니까?

[최진]
방금 말씀하신 세 사람 이름 첫 자를 따서 김나윤이라고 표현을 하더라고요. 말하자면 계엄 이후 탄핵정국에서 윤석열 지지 선봉에 섰던 3인방. 그런데 지금 질문은 최근 보도를 보면 이러려고 본인들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선봉에 섰지 않나. 말하자면 친윤 그리고 윤심의 지지를 얻고 대선이나 당권을 염두에 두고 그런 행보를 하지 않았나 싶은 생각이 듭니다. 나경원 의원 같은 경우는 당 대표 얘기가 벌써부터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그리고 윤상현 의원도 본인이 이미 슬로건을 내걸었어요. 윤어게인이라고. 그러니까 마치 윤석열 다시, 이런 느낌을 줄 정도로 오버랩의 효과를 거두는, 본인 윤상현은 다시 출마하겠다는 이런 얘기입니다.

지지층이 많다, 자기에게. 그래서 아마 출마 가능성이 높습니다마는 모르겠습니다. 경선에는 도전할지 모르겠지만 지금 윤석열 대통령이 8:0으로 완전히 처참하게 탄핵된 상황에서 그 선봉에 섰던 이분들, 세 사람에 대해서 당내 시선, 과연 당외 시선이 그렇게 부드러울 것 같지는 않다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앞으로 이 세 사람의 행보는 솔직히 말씀드리면 쉽지는 않을 것이라고 개인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앵커]
저희가 국민의힘 쪽에서 대권을 도전할 것 같은 후보들 쭉 얘기를 해봤는데 보도 보니까 13명에서 15명 정도 될 것이다라는 추측까지 있더라고요. 그런데 딱 뚜렷한 1강 후보는 없는 것 같아요. 어떻습니까?

[기자]
지금 조금 전에 말씀드린 대로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그래도 그중에 제일 앞서가는 후보인데 그만큼 오늘 그동안 고심을 해왔었는데 오늘 국무회의가 끝난 뒤에 발표한다고 했고요. 그리고 나머지 전체 후보들의 지지율을 이재명 대표와 비교를 하면 10%를 넘는 후보가 없을 정도로 지지율이 눈에 띄는 후보는 없는 상황이죠. 그래서 오히려 그만큼 도전할 수 있는 여지가 있는 것이고 그만큼 또 앞으로 경선 과정에서 좀 더 가능성을 보고 전력투구할 수 있는 그런 상황이 될 수 있다고 보는 겁니다.

[앵커]
부원장께서는 가장 큰 경쟁력 있는 후보. 15명에서 18명까지도 보던데 누가 경쟁력이 있다고 보십니까?

[조청래]
말씀드리기가 좀 그렇죠. 그런데 제가 볼 때는 두 가지 기준입니다. 하나는 뭐냐 하면 이재명 대항마로서의 강력한 이미지를 가진 사람이 누구냐. 그건 아마 생각해보시면 몇 분이 떠오르실 거예요. 그다음에 두 번째는 당내 기반이거든요. 이 경선 과정을 거쳐야 후보가 되기 때문에 지금 광역단체장으로 나가 계신 분 중에 그동안 중앙정치 활동을 안 하셨던 분들은 상대적으로 불리하다고 볼 수 있고요. 지금 아무래도 중앙당에 기반을 가지고 있거나 탄핵정국에서 존재감을 부각시킨 분들끼리의 경쟁이 될 확률이 높다. 그중에서 누가 이재명 하고 대비되는 구도로 갈 거냐라고 봅니다.

[앵커]
말씀하시다 보니까 몇 명 추려지는 상황이 있기는 한데 어떻게 보십니까?

[최진]
앞으로도 출마할 가능성이 높다고 봐요. 그래서 오죽하면 언론에서 인해전술이라고 표현을 썼는데 저는 이해가 잘 안 가는 게 지금 대선 출마에 국민의힘이 명분도 적고 솔직히 말씀드려서 승산도 적은데, 왜 이렇게 줄줄이 출마 선언을 하나라는 부분이 의아할 정도인데. 그래서 구원투수가 되려고 하는 건가, 혹시 희생 번트타자가 되려고 하는 거 아니냐, 그런 말들이 나오는데, 어쨌든 지금 대선판은 과거 어느 대선보다 온 국민들의 관심이 완전히 집중된 상태기 때문에 어쨌든 출사표를 던진다는 것 자체가 바로 이목을 집중시킬 수 있는 스포트라이트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점에서 그래서 어떻게 보면 멍석이 쫙 깔아졌기 때문에 이때 너도나도 한 번씩 출마를 해서 진짜 생각은, 다음 내년 6월 지방선거를 생각한다는 가능성이 저는 높다고 봅니다. 이렇게 후보가 많은 이유가. 내년 지방선거를 겨냥한 인지도 알리기, 저는 그 차원이 크다고 봅니다.

[앵커]
국민의힘은 이렇게 후보가 많다 보니까 경선이 굉장히 치열할 것으로 보이는데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 1강 체제로 굳어지는 분위기잖아요. 이재명 대표 일단 내일쯤 대표직 사퇴한다고 하던데 어떻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오늘 국무회의에서 최종 확정이 되면 이르면 내일쯤 대표에서 사퇴를 하고 곧바로 출마선언을 할 것이다, 이렇게 전해지고 있습니다. 구체적인 출마 선언에 담을 내용을 지금 아마 가다듬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앵커]
김두관 전 의원도 민주당에서 처음으로 출마 선언을 하지 않았습니까? 개헌 대통령을 내세웠는데 어떤 전략이라고 보십니까?

[기자]
김두관 전 의원 같은 경우도 이미 두 차례 대선 도전을 했었죠. 그래서 이번에도 세 번째고. 그래서 지난 20대 대선에서는 이재명 당시 후보를 공개 지지하고 사퇴하기도 한 적이 있습니다. 이번에는 개헌 대통령을 내세웠는데 아무래도 개헌 이슈가 이번에 본격적으로 제기된 상황이고 그리고 이재명 대표는 상대적으로 당 지도부에서는 개헌에 소극적인 입장이기 때문에 이걸 이슈로 해서 당내 경선에서 이슈파이팅을 하려는 목적으로 보이고요.이재명 대표로서는 대선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 어대명이라는 말이 지금 나오고 있는데 이런 부분들을 견제를 하면서 중도확장성 이런 부분들을 강조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조 부원장께서는 김두관 의원, 대권주자로서 무게감은 어떻게 평가하세요?

[조청래]
냉정하게 말씀드리기가 좀 그렇지만 말씀드려보겠습니다. 민주당 내에서 이재명 대표를 제외하고는 아무도 존재감이 사실 없습니다. 우선 국민들에게 호소력 있는 대선 이슈를 선점할 수가 없습니다. 이재명 대표가 다 장악하고 있어요. 중도 우클릭부터 시작해서 국민들에게 지원금 주는 문제, 추경 문제, 민주당의 주요 어젠다들이 지금 이재명 대표 지휘하에서 나온 것이기 때문에 다른 후보들이 걸고 나올 이슈가 없습니다. 그러니까 김두관 전 의원이 개헌 이슈를 들고 나온 거거든요.

그러니까 이게 지금 비명계 주자들이 쓸 수 있는 유일한 통로랄까, 방법은 여론전밖에 없는데 그나마도 여론전을 하려면 이재명 대표하고 뚜렷이 구별되는 이미지라든지 정책, 쟁점을 들고 나와야 되잖아요. 아마 보시면 아시겠지만 김동연 지사든김부겸 전 총리든 김경수 전 지사든 아마 똑같은 고민을 하고 있을 겁니다. 그래서 존재감 부각 자체가 쉽지 않다 이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최진 원장께서는 어떻게 보세요? 민주당은 어떤 전략으로 나갈까요?

[최진]
민주당은 일단 내부 지지층은 탄탄하게 결속을 했고 이번 탄핵 과정에서 완전히 뭉쳤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철저하게 중도 흡수 전략으로 갈 겁니다. 그래서 본인이 내세우던 슬로건도 성장과 통합 아니겠습니까? 순전히 둘 다 중도층을 겨냥한 거라고 보는 거고. 다만 조금 전에 말씀드린 국민의힘 같은 경우는 지지층을 결속하는 것이 급선무, 발등의 불이죠, 그 부분 자체가. 그래서 민주당으로서는 여러 가지 전략이 여유롭고 자신만만하게 갈 수가 있다. 다만 내부에서 가장 경계해야 될 걸림돌은 바로 이재명 대표 본인이다. 모든 게 유리하다고 해서 본인이 대통령이 다 된 것 같은 모습을 보여주거나 당내 오만한 모습을 보여줄 경우에 중도층 역풍이 쉽게 불어닥칠 수 있기 때문에 그 부분을 가장 조심해야 된다고 보는 겁니다. 그래서 아마도 그 부분을 두고 이재명 대표나 민주당도 가장 세심한 신경을 쓸 가능성이 높다. 그래서 뜻밖의 오픈프라이머리 같은 빅 이벤트를 전격적으로 도입할 가능성이 여전히 저는 있다고 보는 거죠. 중도층을 흡수하고 통합적인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서, 가능성은 적지만 여전히 가능성이 남아 있다고 봅니다.

[앵커]
경선 방식에 변화를 줄 수도 있다. 개헌 얘기도 해볼게요. 우원식 국회의장이 대선과 동시에 개헌 투표를 진행하자. 국민투표를 진행하자는 제안을 했는데 일단 우원식 의장의 제안, 조 부원장께서는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현실성은 있다고 보십니까?

[조청래]
현실성이 없죠. 첫 번째로 우원식 의장이 제안을 한 하루 뒤에 이재명 대표가 사실상의 거부 입장을 냈잖아요. 그러면 민주당이 합의를 하지 않으면 첫 번째로 개헌특위 구성이 난항을 겪게 되고요. 그다음에 개헌을 하려면 국민투표법을 개정해야 되는데 국민투표법에 위헌이라고 판정된 재외국민투표 문제라든가 이런 문제를 사실은 시간으로 보면 조기대선하고 일정을 맞추려면 4월 15일까지 법안 통과가 돼야 합니다. 그런데 오늘이 4월 8일인데 이재명 대표의 모습으로 볼 때 제가 볼 때 되겠습니까? 그리고 쟁점도 다릅니다. 예를 들면 권력구조와 관련된 부분은 4년 중임제로 많이 좁혀졌는데요. 민주당은 개헌을 한다면 계엄 요건을 강화해야 한다는 쪽으로 가고 있고요.

국민의힘은 개헌을 한다면 입법독주를 막을 수 있는 입법권력 제한을 해야 된다라고 가고 있기 때문에 이게 권력구조와 관련된 원포인트 개헌이 아니라 만약에 여러 가지 주제를 다루는 개헌 같으면 개헌특위가 구성되더라도 또 쟁점별로 의견 수렴을 하는 데 시간이 상당 기간이 걸릴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볼 때는 조기대선 정국에서는 맞지 않고요. 각 후보들이 서로 국민들 앞에 약속을 해서 누가 되든지 간에 대선 이후에 하는 것으로 가면 몰라도 우원식 의장께서 말씀하신 대선과 동시에 국민투표 하자, 이건 시간상으로나 조건으로나 의제로 보거나 쉽지 않다. 민주당이 사실상 거부하고 있기 때문에. [앵커] 말씀하신 부분은 어제 이재명 대표가 회의에서 이야기하지 않았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개헌은 필요하지만 지금은 아니다, 이런 입장이죠. 말 그대로 당장 민주주의 파괴를 막는 것이 우선이다. 그래서 훨씬 더 긴급하고 중요한 것이 내란 종식이다, 이런 입장을 밝혔고요. 그래서 앞으로 5.18 정신 헌법전문 수록하는 문제나 계엄 요건을 강화하는 부분들은 논의를 할 수 있다, 이렇게 열어두기는 했는데 권력구조 개편은 어렵다는 게 이재명 대표 그리고 당 지도부의 입장입니다.

[최진]
개헌에 대한 건 상식적으로 여러분들께 여쭤보고 싶은데 저는 이번 여러 가지 특수한 상황 때문에 과거 어느 때보다 불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생각을 해보십시오. 계엄을 주도했던 세력과 어떻게 개헌을 다시 주도할 수가 있겠습니까. 저는 그 자체가 어불성설이라고. 이를테면 5.16, 12.12 쿠데타 직후에 여야가 합의로 개헌하자, 이게 가능한 겁니까? 저는 그게 불가능하다고 보는 거고. 특히 윤석열 대통령, 아직 관저에서 나오지도 않은 상태 아니겠습니까?

말하자면 계엄선포를 통해서 완전히 헌법을 망가뜨린 사람들이 여전히 지금 있는 상태에서 그 사람들과 함께 다시 헌법을 새롭게 만드는 부분을 논의하자라는 출발 자체가 불가능하다고 보고 실질적으로 개헌 논의에 들어간다고 하더라도 합의안을 도출해내기는 어렵다고 봅니다. 지난 3년 동안 여야가 합의된 법 하나 있습니까? 하나도 없는데 이 민감한, 정치권 운명을 좌우할 개헌의 합의점을 찾아낸다? 저는 그건 무익하다고 봅니다. 그래서 이 개헌 논의는 지금 시점에서 너무나 소모적인 공론화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이 부분은 옳지 않다.

다만 현행 체제하에서 제도라든가 법령으로 대통령 권한을 줄이고 또 국회의 권한남용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이 뭔지, 여야 간에 원내대표가 충분히 협의를 해도 충분히 가능성이 있고. 대선 과정에서 공약으로 제시를 해서 국민들의 심판을 받은 다음에 다음 차기 대통령 선거에서 그 부분에 대해서 우리가 다시 한 번 국민들이 강력하게 요구를 하자라는 것이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앵커]
윤석열 전 대통령이 파면된 지가 닷새째인데 언제쯤 한남동 관저에서 이주를 하느냐, 이 부분도 관심인 것 같아요. 처음에는 이번 주중에 갈 것이다 했는데 이번 주말쯤, 후반으로 얘기가 나오더라고요.

[기자]
지금으로서는 가장 빠른 시점이 이번 주말쯤 된다, 이렇게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이 이틀 만에 탄핵 당시에 나왔던 것에 비하면 벌써 두 배가 넘게 지났는데. 이렇게 계속 늦어지는 배경은 아무래도 서초동 사저로 이전을 해야 되는데 그쪽 준비하는 데 상당한 준비가 필요하고, 그리고 내부적으로도 관저에서 정리할 것도 박 전 대통령 같은 경우는 단신이었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번에는 가족도 있고 하니까 같이 정리하는 데도 시간이 걸리고 문서 같은 것도 많이 정리하는 것도 절차가 있어서 시간이 걸린다고 합니다. 앞으로 그 이후에 공동주택으로 이전을 하기 때문에 경호 문제를 충분히 검토를 해야 되기 때문에 그 부분이 최종적으로 정리돼야 이전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애초에 단독주택으로 거주지를 옮기는 방법도 논의되지 않았습니까? 그 부분은 지금 당장 시점상 안 되는 모양이죠?

[조청래]
이게 급하죠. 뭐냐 하면 전직 대통령을 경호하려면 경호동이 있어야 되고요. 그리고 경호동뿐만 아니라 일부 경호관들은 대통령이 머무는 사저에 들어갑니다. 들어가서 거기서도 같이해야 되는데 지금 서초동 사저는 아파트잖아요. 아크로비스타가 아파트고 그러면 경호관들이 머물 공관이 없고요. 그 내부에 경호동 공간을 만들기도 힘듭니다. 전직 대통령들도 단독주택의 경우에는 경호동을 못 만들어서 200m나 100m 밖에다 만들어서 왔다갔다하고 일부 인원만 사저에 머무는 형태로 했는데 지금 아파트는 매우 제약이 있고 그다음에 억지로 그것을 한다고 하더라도 거기를 오가는 시민들이나 거기 거주민들에게 굉장히 큰 불편을 끼치게 되지 않겠습니까? 그러니까 지금 갑자기 탄핵이 되셨으니까 살림을 하는 입장에서는 짐 꾸리기에도 시간이 빠듯할 거고요. 그래서 자꾸 언제 나가냐, 이렇게 관심 보이는 것도 제가 보기에는 좀 그래요. 그래봐야 며칠 상간인데. 아마도 불편한 대로 아크로비스타 사저로 가셨다가 아마 다른 공간, 경호동이라든가 무리가 없는 공간으로 다시 옮겨가시지 않을까, 이렇게 추측됩니다.

[최진]
저는 꼭 말씀드리고 싶은 게 오늘이 4월 8일인데 탄핵 최종 선고한 게 닷새째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관저에 그대로 계시는 것을 국민들이 어떻게 인식을 할까라는 부분을 왜 판단 못하는지 모르겠어요. 저는 탄핵되자마자 4월 4일 11시 반경에 됐지 않습니까? 바로 그때 아무 대책 없이 바로 튀어나와서 사저로 혼자라도 갔다면 국민이나 지지층은 상당히 무의식적으로나마, 순간적으로나마 안됐다라는 생각을 순간 가졌을 수도 있다고 봐요. 그런데 그대로 계시는 거예요. 뭘 하는지 모르겠고. 더구나 당직자들, 국회의원들 불러서 안에서 회의하고 오더를 주고 메시지를 던지는 모습들. 이걸 저는 보면서 윤석열 전 대통령께서 정말 재임 중에도 세상 돌아가는 것, 민심을 너무 모른다.

지금도 설령 제3의 장소로 갈지 서초동으로 갈지 모르겠습니다마는 그건 윤석열 전 대통령이 판단할 문제입니다. 그런데 일단 수많은 국민들이 아직 상처와 분노가 가라앉지 않은 상태기 때문에 저는 일단 대책이나 준비가 없더라도 나와야 된다고 봅니다, 관저에서. 나와야 되지 않겠습니까? 저는 보수적인 성향에 있는 분들, 국민의힘에도 여쭤보고 싶어요. 준비가 될 때까지 일주일, 10일, 보름 정도는 있어도 괜찮습니까?

이건 법적인 문제거든요. 관저는 개인의 사적인 공간이 아닙니다. 대통령 공공기관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정말 오늘 오후라도, 저녁이라도 혈혈단신으로 대충 윤석열 전 대통령께서 딱 훌훌 털고 나오는 이런 모습을 보여주기를 정말 보수층을 위해서 간절하게 제안을 드리고 싶어요.

[앵커]
윤석열 전 대통령이 국민의힘 1호 당원이잖아요. 그런데 국민의힘 일각에서도 당적 정리 필요하다, 이런 목소리가 있는 것 같더라고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당시에는 탈당 권유 징계를 받기도 했었고 당시 당대표가 제적을 하기도 했더라고요.

[기자]
당시 박 전 대통령 경우와 이번 윤 전 대통령 경우는 상황이 조금 다르죠. 그래서 지금 당내에서는 아직 그런 당적 문제에 대해서 일부 제기되는 부분이 있지만 이미 탄핵 직전까지도 당 전체적으로 탄핵이 기각되거나 각하될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가 많았기 때문에 당장 그건 현실화되기는 어려울 것 같고요. 앞으로 경선 국면이 바로 시작이 되니까 그 과정을 통해서 어떤 식으로 할 수도 있고. 그리고 또 윤 전 대통령 스스로 어떤 선택을 할 수도 있으니까 기다려보자, 이런 분위기도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국민의힘 당내에서는 윤 전 대통령과의 거리감, 어떻게 거리를 측정할 것이냐, 이런 부분을 두고 여러 가지 이야기들이 나오는 것 같은데 어떻게 보십니까?

[조청래]
탄핵의 정국을 부정적 후유증으로부터 빨리 벗어나는 게 당의 과제가 될 겁니다. 그러나 지금은 탄핵으로부터 시점도 많이 지나지 않았고 지금 당장 국민의힘 내부의 경선 과정으로 들어가잖아요. 그러니까 국민의힘 내부의 지지층 중에서는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지지층도 상당해서 그 요구가 거세게 나오지는 않을 거예요. 그런데 아마 후보가 선출되고 나면 이 문제가 정면으로 수면 위로 올라올 겁니다. 그런데 아까 앵커께서 말씀하셨지만 2017년도에 박근혜 전 대통령의 경우에 탈당 권유를 받았는데 탈당 권유라는 게 징계상으로 뭐냐 하면 탈당권유를 받고 일정 기간 내에 탈당을 하지 않으면 제명 처리가 되는 겁니다.

그래서 박근혜 전 대통령이 제명 처리가 됐던 거거든요. 그런데 아마도 제가 볼 때는 대선 정국으로 들어가면 여러 가지 상황을 고려해서 윤석열 전 대통령께서 아마도 결심을 하지 않을까. 그게 모양새도 좋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앵커]
윤 전 대통령이 결심할까요?

[최진]
결심을 안 할 거라고 봅니다. 계속 정치적 영향력을 확대하려고 하는 거고. 또 본인이 어떻게 해서든지 국민의힘을 껴안고 가야 이후 불어닥칠 내란죄라든지 여러 가지 사법적 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생각을 하죠. 그러나 돌이켜보면 대한민국 모든 대통령이 차별화를 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도 김대중 전 대통령과 차별화를 했고 박근혜도 이명박과 차별화를 했습니다. 왜 차별화를 했냐, 국민의 바람이거든요. 현직 대통령에 대한 부족함, 섭섭함, 분노 이런 부분들을 이해해 주고 공감하는 측면에서 차별화는 불가피하다. 하물며 계엄령을 선포해서 4개월 동안 완전히 대한민국을 이렇게 혼란에 빠뜨렸던 윤석열 전 대통령과 그리고 김건희 여사를 함께 안고 간다? 그러면 보수의 미래, 국민의힘에 미래가 있다고 보십니까?

이건 정말 제가 지극히 상식적인 말씀을 드리는 건데 단호하게 과감하게 윤석열 전 대통령과 단절을 해야 돼요. 아주 크게 과감하게 차별화를 하는 길만이 이제는 국민의힘도 정상화되고 정치 전반적으로 정상화되야 된다고 보는 거고. 그리고 윤석열 전 대통령은 정말 정치적인 영향력을 확대하려고 하면 할수록 본인의 역풍은 더 거세게 불어서 정말 지지층으로부터 나중에는 등 돌림을 당할 가능성이 있다. 이런 부분을 직시해 줬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조청래 전 여의도연구원 부원장, 최진 대통령리더십연구원장, 그리고 김응건 YTN MCL 해설위원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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