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영상+] 이재명 "3년간 당 대표로 성과 있게 재임할 수 있어 감사"

[현장영상+] 이재명 "3년간 당 대표로 성과 있게 재임할 수 있어 감사"

2025.04.09. 오전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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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오늘 당 대표에서 물러나 본격 대선 행보에 나섭니다.

잠시 뒤 민주당 최고위원회의 발언이 주목됩니다.

현장으로 가보겠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참으로 논란이 많습니다마는 제가 한말씀만 더 보태겠습니다.

법학을 공부한 사람들은 구체적으로 알 텐데 행정법 교과서에 행정행위 취소, 무효라는 항목이 중요한 부분을 차지합니다.

그중 취소와 무효를 구분하면서 무효의 대표적 사례, 1번 사례, 우리 박지혜 전 변호사께도 웃고 계시죠.

권한 없는 자의 행위. 이게 무효의 아주 대표적 사례입니다.

무효인 행위는 특별한 조치 없이 그냥 무효입니다. 임명 아무리 해도 소용 없어요.

그냥 무효예요, 무효. 왜 이런 무리한 행위를 하는지 모르겠는데. 욕심이 앞서고 의욕이 앞서다 보면 이런 어처구니없는 실수를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우리 한덕수 권한대행은 그런 사적 이익을 위한 꼼수에 몰두하기보다는 저기 보이는 것처럼 우리 국민들의 삶에 관심을 갖기 바랍니다.

아마 그분이 지금 현재 주가지수가 얼마인지 잘 모를 거예요. 제가 보기는 그렇습니다.

지금 2300포인트가 깨지게 생겼지 않습니까. 저 숫자가 의미하는 게 어떤 건지 그분은 과연 알까요? 환율이 1480원을 넘어갔습니다.

왜 이런 일이 벌어졌겠어요?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으로 환율이 안정되다 갑자기 치솟지 않습니까? 물론 대외 여건도 있겠죠.

중요한 거는 이런 국가혼란상 때문이 아닐까 싶어요. 국민의 공복으로서 책임감이 조금이라도 있었으면 이런 해괴망측한 하나마나한 혼란만 초래하는 이런 일들은 하지 않았을 것 같습니다.

제가 당대표 일을 한 지가 3년 가까이 되는데 오늘은 우리 최고위원들께서 저보고 말씀드릴 기회를 많이 가지라고 발언을 짧게 해 주셔서 제가 조금 더 길게, 마지막이니까 말씀을 드리려고 합니다.

공직이라고 하는 게 일을 하자면 끝이 없고 안 하자면 표시도 안 나는 그런 영역의 일들 같습니다.

홍성국 최고위원이 경제는 민주다, 이런 강의를 아침마다 하신다는데 일주일에 두 번 하세요?

일주일에 한 번씩 하는데 국민 여러분께서는 놀라실 텐데. 아침 8시에 일주일에 한 번씩 하는데 무려 60~70명의 국회의원이 공부하러 모입니다,

매주. 그런데 그 모임만 있는 건 아니에요. 수없이 많은 모임들이 있죠. 지금 국회의원들이 정말로 공부 열심히 합니다.

국민의힘은 어떻게 하는지 잘 모르겠어요. 최소한 민주당 의원들은 열심히 공부합니다.

그리고 한번 되돌아보면 작년 총선이 끝난 다음에 거의 매일 비상사태였어요. 휴회도 거의 없었죠.

그리고 거의 비상대기에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최선을 다해 왔던 것 같아요. 저한테도 저도 해외 출장 한번 못 갔던 것 같아요.

이 중에도 많을 거예요. 전에는 국회의원들이 정기회 끝나면 다 여름, 겨울 출장, 해외 많이 갔죠. 나쁜 일이라는 뜻은 아니고 여유가 있었다,

그 말이죠. 지금은 그러지도 못할 만큼 일이 바쁩니다.

훌륭하게 역할을 해내고 있는 것 같은데 그래서 성과들도 꽤 낸 것 같습니다. 당의 문화도 많이 바뀐 것 같습니다.

민주 없는 민주당이라는 비난을 과거에는 좀 들었는데 요즘은 많이 사라진 것 같아요.

당원들이 당의 중심이 된 진정한 민주적 정당 민주당이 돼가는 것 같습니다.

또 한편으로 국민이 주인인 나라, 이게 작년 비상계엄 사태로 위기를 겪기는 했는데 역시 위대한 국민들의 힘으로 다시 국민이 주인인 진정한 민주공화국으로 되돌아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게 다 국민들의 헌신과 희생 덕분이지요.

3년간 당대표로서 나름 성과 있게 재임할 수 있었던 것에 대해서 감사드립니다.

이거는 결국 당직자, 당원, 우리 최고위원님들 포함한 의원님들, 지역위원장 여러분 모두 고생해준 덕분입니다.

출발할 때는 험했는데 그래도 퇴임하는 상황에서는 출발할 때보다는 상황이 좋은 것 같아요. 모두 여러분들의 덕분입니다.

이제 또 새로운 일을 시작하게 되겠죠. 아쉽거나 홀가분하거나 그런 느낌은 사실은 없어요.

우리 더불어민주당은 저의 거의 대부분이라고 할 수 있죠. 사생활을 제외한 나머지 삶의 거의 대부분이 더불어민주당입니다.

민주당의 당원들께서 당을 지켜주셨고 또 저를 지켜주셨죠. 3년 생각해 보면 사실 무슨 소설 같아요.

그리고 엄청나게 긴 시간 같기도 하고. 또 한편으로 생각하면 거의 순간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그런데 당대표를 어쨌든 퇴임하는 이 장면이 저 주가지수를 보니까 정말 가슴 아파요.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고통받고 있겠죠.

그렇다고 내일모레 당장 좋아진다는 보장도 없습니다. 그래도 우리 위대한 국민들은 언제나 역경을 스스로의 힘으로 이겨내 왔습니다.

신통한 게 하나 있죠.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하고 탄핵이 되고 나니까 대북 삐라와 대북 오물풍선이 사라졌습니다.

희한하지 않습니까? 광주 5.18 민주화 운동 당시에 군과 경찰이 철수하고 나니까 절도 사건, 폭력 사건 하나 없는 완벽한 공동체가 열흘 동안 이어졌었죠.






YTN 홍민기 (hongmg122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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