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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하린 앵커
■ 출연 : 김성태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ON]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정치의 겉과 속을 들여다보는 <정치 온> 시작합니다!오늘은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의원김성태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함께깊이 있게 분석 해보겠습니다. 이재명 전 대표가 당 대표직에서 사퇴하고 본격 대선 채비에 나섰습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도 오늘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는데요. 영상으로 보고 오시죠. 요즘 화제의 드라마 제목 폭삭 속았수다라는 방언으로 수고하셨다는 얘기도 나오고 민주당 최고위가 화기애애했는데요. 먼저 당 밖의 시선부터 여쭐게요, 어떻게 보셨습니까?
[김성태]
오늘 아마 이재명 대표가 민주당 최고위원 마지막 대표로서 자리를 한 가운데 마지막 작별인사니까 훈훈하게 이루어져야 되겠죠. 이재명 대표 입장에서도 당에 대표로 들어올 때는 험했는데 그래도 지금 나갈 때는 상황이 좋은 상태에서 나가서 좋다, 이런 얘기를 했잖아요. 그만큼 이재명 대표 입장에서는 민주당 체제 안에서는 천상천하 유아독존 이재명 대표 아닙니까? 오늘 최고위원들 명비어천가로 이재명 대표 대권가도에 상당한 응원과 격려를 아끼지 않은 모습. 민주당 식구들은 상당히 화기애애했지만 밖에서 보는 입장에서는 저렇게 한 사람한테 매몰되면 저것도 위험한데,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앵커]
명비어천가가 곱지 보이지는 않았다, 평가해 주셨습니다. 이재명 전 대표 캠프 사무실로는 국회 앞 용산빌딩이 거론되고 있다고 하는데 대선 명당 중의 하나인가 봐요.
[박수현]
저도 한번도 가보지 않았는데요. 그렇게 많이 거론되던 유명세를 가지고 있는 그런 곳인데 사실 선거사무실로 가장 좋은 곳은 뭐냐 하면 사람이 많이 모일 수 있는 그런 곳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아마 어디가 됐든 이재명 대표의 경선 캠프 사무실에 많은 사람들이 좋은 뜻을 가지고 많이 모이는 온기가 가득한 그런 곳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공식 출마 선언은 내일 하는 건가요?
[박수현]
아마 오늘 당대표직을 사퇴했으니 다음 주까지 넘길 필요는 없을 거고요. 그렇다면 내일과 모레 이틀 사이에 출마와 관련된 출마 선언 이벤트가 아마 기획이 되어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앵커]
2017년 대선 때는 소년공으로 일했던 시계공장에서 출마선언을 했는데 이번에는 어디서 할 걸로 예상되죠?
[박수현]
아마 제가 아는 바는 없지만 그냥 정치를 오래해 온 경험칙으로 생각을 해 보면 굳이 소년공, 어렵게 자라온 자수성가 그런 이미지를 강조했던 2017년과는 달리 지금은 어떻게 보면 방어를 해야 하는 그런 제일 앞서가는 후보 아니겠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그렇게 굳이 그런 이미지를 강조할 필요는 없을 것 같고요. 제가 참모라면 아마 국회에서 선언하는 것을 권할 것 같습니다. 그것은 왜 그러냐면 불과 얼마 전에 윤석열 전 대통령이 위헌, 불법 비상계엄을 통해서 민주주의 전당인 국회 기능을 정지시키려고 했던 그런 일이 있었지 않습니까? 그런 것을 정리하는 이미지, 또 그것과 차별화하는 이미지 속에서 나 이재명은 국민의 대의기구 안인 또 민주주의 전당인 국회를 다시 일으켜세우고 존중하겠다라고 하는 뜻으로 아마 국회를 출마선언의 장으로 권하지 않았을까. 이렇게 생각을 해보는데. 글쎄, 모르겠습니다. 가까운 분야를 관장하는 참모들이 어떤 건의를 드렸고 어떻게 결정됐는지는.
[앵커]
아시면서 안 알려주시는 거 아니예요?
[박수현]
아닙니다.
[앵커]
어디서 출마선언을 할지 궁금한데 당대표 사퇴에 맞춰서 이재명 전 대표가 책도 출간했다고 합니다.
[김성태]
박수현 의원은 제가 평소에 참 존경해요. 저분은 의회주의자면서도 정치에서 문제를 풀어나가고자 하는 그런 균형성이 참 많이 작동돼요. 그러니까 제가 2018년 원내대표를 할 때도 그때 국회 문희상 의장님 비서실장을 하시고 계셨는데 그때 여야 관계, 우원식 국회의장같이 원내대표하고 나중에 후반부는 홍영표 대표랑 이렇게 하고 있는데 늘 티격태격하더라도 국회의장실에서 박수현 실장께서 참 역할을 많이 했어요. 그러니까 그다음에 청와대 정무수석으로 가서도 그때 그래도 여야관계가 괜찮았죠. 그렇게 정치를 실종시키지 않는 그런 가운데 이루어지는 게 제일 좋은 거고 오늘 김동연 경기지사가 인천공항이 나는 인천시장도 아닌데 왜 인천공항에서 굳이...
[앵커]
미국으로 출장 가는 길이라고 하더라고요.
[김성태]
출장 가는 길에 하는 그 모습 나름 자신은 만들려고 했지만 또 한편으로는 그게 너무 부자연스러운 거죠. 출장 가려면 출장만 가지 굳이 인천공항에서 그것도 대선 출마 기자회견을 그렇게 무성의하게 하면 아마 민주당 내 지지층들 사이에서도 저 부분에서는 도리가 아닌 것 같아요.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물론 자연스럽게 본인이 그렇게 취했지만 그래도 그건 아니죠.
[앵커]
무성의한 것인지 의도가 있었던 것인지 말씀하신 것처럼 김동연 경기지사는 오늘 인천공항에서 대선 출마를 선언했고요. 김경수 전 지사도 이번 주 후반에 출마 선언을 할 계획인데 이런 가운데 김동연, 김경수 이 두 사람이 어제 비공개 회동을 했다고 합니다. 어떤 이야기가 오갔을까요.
[박수현]
아무래도 일단 서로 출마에 대해서 김동연 지사는 문재인 정부에서 경제부총리를 하지 않았습니까. 또 김경수 전 지사는 문재인 대통령의 여러 가지 진영에 많은 관련을 가지고 있는 소위 친문 후보다, 이렇게 이야기를 언론에서 분류를 하니까. 그렇다면 서로 간에 경쟁해야 될 입장에서 서로 형님, 아우님 해가면서 내가 출마하게 됐으니 이해를 해달라 하는 예의를 지켰을 것 같고요. 두 번째는 그러면서 앞으로 경선 룰에 대한 여러 가지 협상들이 있지 않겠습니까. 그런 경선 룰에서 조금이라도 유리한 고지를 확보하고자 하는 그런 공감대를 이루면서 어떤 연합전선을 함께 펴고자 하는 그런 대화도 자연스럽게 나오지 않았을까, 이런 생각을 해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비명계 중에 김두관, 김동연, 김경수, 김부겸 4K라고도 불렸는데. 김부겸 전 총리는 오늘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김성태]
김부겸, 박용진 의원은 이런 분들은 불출마 선언을, 물론 얼마 전에 며칠 전 김부겸 의원 같은 경우에는 집안에 상도 당하고 겨를이 없었죠. 그렇지만 본인이 대권에 대한 확고한 권력욕이 있다고 하면 또 출마를 했겠지만 아무래도 민주당이 이번에 호기를 맞이했는데 그런 측면에서 너무 과도한 당내 경선을 통해서 자신들에 유일하고 강력한 후보인 이재명 대표가 좀 끄슬러지는 뜻에서... 그렇기 때문에 제가 좀 전에 박수현 의원의 정치를 이야기했지만 김동연 지사나 특히 김경수 지사 이런 분들이 출마 선언을 하더라도 그 그림 자체는 대단히 중요한 장면이 되는 겁니다.
정치적인 조언을 받아가면서 하면 그나마 이재명 대표 중심의 단독 플레이로 지금 현재 민주당이 귀결될 수 있고 또 그렇게밖에. 그러면 상당히 국민의힘은 지금 다이내믹하게 다양성을 추구하면서 많은 플렉시블한 가운데서 극적인 장면도 만들어질 수 있어요. 그러면 결국 민주당이 안심할 국면은 안 돼요. 그런데 김동연 지사 같은 사람, 저렇게 정치를 저분도 잘 모르는 사람이죠, 오랜 관료를 했기 때문에. 유일하게 그나마 이재명 대표하고 대선 경쟁 레이스를 펼치겠다고 하면 민주당 내에서도 정치적인 기술을 이분한테도 제공해 주는 의원들이 좀 있어야 한다는 이야기를 내가 빠뜨렸어요.
[앵커]
정치적 기술이 필요하다고 얘기해 주셨습니다. 민주당 대권주자를 알아봤고요. 한편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이 오늘 국회 소통관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었는데요. 홍준표 대구시장과의 신경전도 엿보입니다. 영상으로 정리했습니다. 김문수 전 장관의 출마 메시지 듣고 오셨습니다. 깨끗한 제가 피고인 이재명을 이긴다면서 이재명 전 대표의 12가지 죄목을 강조했습니다. 어떻게 보셨어요?
[박수현]
국민의힘은 제가 비판을 한 가지 꼭 하고 싶은 게 이런 겁니다. 어쨌든 대한민국 대통령을 두 번이나 탄핵에 이르게 한, 탄핵시킨 국민들의 불행과 아픔이 있지 않습니까? 그런 대통령을 배출한 정당입니다. 그래서 치러지는 조기 대선입니다. 그러면 누군가 하나는 내가 적어도 도의적 책임을 지고 나는 대선에 나가기 위해서 준비를 해왔지만 나라도 불출마하겠다고 국민께 그렇게 사죄하는 그런 진실한 당원이 한 분도 없어요. 뭐가 그렇게 그 자리가 좋다고 가서 그 20명 가까이 되는 사람들이 그렇게 출마를 하려고 달려듭니까? 그런 측면이 좀 이해가 안 가고 그런 측면에서 오늘 김성태 전 원내대표님 나오셨는데 진심으로 제가 존경한다고 했고 정말 좋아해요. 그래서 방송에 들어오기 전에 이랬어요. 형님 같으신 분은 왜 한다고 안 하고 정작 해야 할 분은 가만히 있는데 안 해야 될 분들만 저렇게 20명씩 달려듭니까? 그래서 대표님 꼭 국민의힘의 대선 경선 후보에 출마하십시오, 제가 들어오기 전에 말씀드렸는데 하여튼 아쉽습니다. 누구 하나 국민 앞에 사죄하는 모습으로 내려놓는 분이 없고 어떻게 저렇게 15명에서 20명 가까운 분들이 내란을 일으키고 위헌, 불법을 한 대통령이 물러난 그 자리에 같은 당원으로 도전햐겠다고 하는 것인지에 대해서 저는 일단 비판을 하고 싶고요. 그다음에 김문수 후보께서 이재명 대표를 역시 거론을 하셨는데 충고해 드리고 싶은 것은 기승전 이재명, 반이재명만 가지고는 대한민국 미래를 결정하는 대선에서 선택받기가 어렵습니다. 오늘까지는 그렇게 하시는 거 봐드리겠는데 이제 내일부터는 적어도 윤석열 내란이 일어난 이 사죄를 어떻게 하는 것이 맞고 그다음에 대한민국을 어떻게 끌고 갈 것인가 여기에 메시지를 집중했으면 좋겠다, 이런 충고도 드립니다.
[앵커]
서로 존경한다고 하시는 두 의원님 모시고 대담을 진행하니 저도 좋습니다. 김문수 전 장관 아무래도 중도외연 확장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자꾸 나오니까 노동운동가 출신임을 강조하는 것 같아요. 청렴하고 자신은 노동운동가 출신이다, 이 두 가지를 강조하는 것 같습니다.
[김성태]
그렇습니다. 지금 현재 우리 보수 진영에서 가장 그래도 운동권 출신, 그러니까 흙수저, 사회적 약자의 입장을 대변하는 그런 정치인들 손에 꼽으라고 하면 몇 명 안 돼요. 저도 같이 노동운동을 한 사람인데 원래 청계천에 재단사부터 시작해서 참 어려운 노동운동을 하면서 옥고도 많이 치렀죠. 한때는 인천 5.3사태를 주도할 정도로 사회주의를 꿈꾸던 청년이었습니다. 상당히 그런 극좌적인 인사에서 전향을 해서 보수우파의 인사가 됐는데. 그런 측면에서는 지지층이 홍준표 시장하고 겹쳐지는 부분이 있지만 엄격하게 정치에 입문도 두 사람은 같이 했어요, 그때. 같이 했지만 그 이후에 걸어온 길은 달랐습니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제가 2018년도 그때 지방선거를 하는데 그때 서울시장 후보를 정말 오세훈 서울시장을 그때 재기의 발판으로 만들어주고 이 사람을 영입했으면 하는 그런 강력한 바람에서 사실상 당시 홍준표 시장이랑 저랑 충돌도 있었어요. 그런데 물론 오 시장을 시도는 했지만 그게 이루어지지 않고 홍준표 당시 당대표가 뽑아든 카드가 경기지사 마치고 대구에서 정치적 발판을 만들어서 다시 중앙정치를 하겠다는 그런 의도를 가지고 대구에서 택시운전대 잡고 있는 그런 김문수, 그 사람을 서울시장 후보로 전격적으로 카드를 뽑아든 사람이 바로 홍준표 시장입니다. 그럴 정도로 막역하면서 형, 동생 가까운 사람인데 그런데 홍준표 후보 같은 경우는 싸움에서는 어떤 경우든... 그렇기 때문에 대단한 흥행이슈메이커로서 이 탈레반 이야기는 저도 중동 생활 조금 했지만 되게 날선 이야기거든요.
[앵커]
말씀하신 것처럼 막역하고 돈독했던 사이. 그리고 영혼이 맑은 남자라고 칭송했던 김문수 전 장관에 대해서 문수 형이 탈레반이다라는 표현은 왜 나왔다고 보세요? [박수현] 이 시점에서 제가 마은혁 헌법재판관 이야기를 하고 싶은데요. 마은혁 헌법재판관이 사회주의혁명을 한때 꿈꿨던 청년 시기에 그런 김문수 후보와 비슷한 길을 걸었던 경력이 있는데. 그런데 마은혁 후보가 몸 담았던 노동운동조직이 인민노련이에요. 그런데 인민노련 같으면 마치 북한이 상상되는 이런 것 같잖아요. 탈레반 이상의 막 그런 느낌이 나잖아요. 그런데 인민노련은 인천지역의 민주노동자연맹이라는 뜻이에요. 그래서 북한과 아무 상관이 없고. 오히려 그렇게 국민의힘에서 마은혁 헌법재판관을 정말 극좌로 경도된 그런 종북 주사파, 이렇게 평가하지만 사실은 김문수 후보가 노동운동 시절의 노선은 훨씬 마은혁 후보보다 훨씬 더 좌측에 있었어요. 그렇기 때문에 탈레반이라는 얘기도 하는 것인데. 얘기가 조금 빗나갔습니다마는 어쨌든 정치를 하게 되면서 저희같이 작은 정치인도 전 인생을 통해서 평가를 받고 가치와 철학을 점검을 받는 것인데 대통령 후보야 오죽하겠습니까. 그래서 살아온 전 과정을 한마디로 평가할 때 홍준표 시장은 경쟁심도 느껴서 탈레반, 원리원칙대로 세게 싸워온 노동운동가라고 치켜세우는 것 같지만 사실은 굉장히 극좌였거든요. 이런 의미를 함께 내포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앵커]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김문수 전 장관과 홍준표 시장 이야기해 봤는데 한편 한동훈 전 대표도 내일 국회 본관 앞 계단에서 대선 출정식을 연다고 합니다. 계단 앞에서 하는 것, 비상계엄에 반대했다는 걸 강조하려는 걸까요?
[김성태]
그렇습니다. 저는 그 의미를 제일 크게 두고 있다고 봐요. 그러니까 만일 보수진영의 당대표로서 그때 우리가 배출한 대통령이 비상통치수단의 하나로 비상계엄을 선포했다는데 그에 반해서 그건 아니다. 이건 한마디로 잘못된 행위다, 그래서 자기가 앞장서서 싸워서 이걸 막겠다고 했잖아요. 그래서 국회에서 탄핵소추 의결까지 했는데. 자신은 그런 측면에서 민주주의를 지켰고 그런 대의민주주의의 공간을 자기는 존중하고 있다. 비록 지금 민주당 이재명 대표 중심의 그런 과도한 입법권력이 행정부에 공백이 생기고 때로는 제대로 된 일을 하지 못할 정도의 엄청난 어려운 여건이지만 그래도 대의민주주의는 존경되어져야 하고 결론은 윤석열 정부가 망한 것도 쉽게 말하면 국회, 이 공간을 제대로 차지하지 못했기 때문에 그런 거다. 그 메시지를 담고. 그러니까 우리 보수우파 진영을 이해시키면서 그 의미를 찾으려고 하는 그런 의중이 담겨 있다고 봐요.
[앵커]
대선 예비후보들의 출정식을 짚어봤고요. 한편 한덕수 권한대행이 어제 대통령 몫 헌법재판관 후임으로 이완규·함상훈 후보자를 지명한 뒤로정치권에 후폭풍이 거셉니다. 오늘 법사위에선긴급 현안질의도 진행됐는데요. 이완규 법제처장이 직접 출석해서관심이 집중됐습니다. 화면으로 보시죠. 오늘 긴급현안질의에 출석한 이완규 처장의 발언을 요약하면 대통령 권한대행의 결정을 존중한다. 그러니까 민주당의 사퇴 요구에 선을 그은 것으로 보이고요. 국민의힘 당적 보유 논란과 관련해서는 국민의힘 당적을 보유한 적이 없다, 이렇게 일축을 했습니다. 민주당 입장에서 하실 말씀 있으시죠.
[박수현]
지금 윤석열 전 대통령의 위헌, 불법 비상계엄으로 온 국민이 상처를 받았고 공포에 떨었고 그리고 대한민국의 헌법과 헌법정신이 완전히 무너졌습니다. 불법 비상계엄을 했을 뿐만 아니라 그 이후에 윤석열 비상계엄을 옹호하기 위해서 했던 집권여당 국민의힘의 소속 의원들의 행태를 보십시오. 정말 지난 네 달 동안 국민들이 광장에서 싸울 수밖에 없었어요. 그래서 헌법재판소의 탄핵 인용과 파면으로 이제 이것이 끝나는가, 헌법정신이 회복되는가 했는데 느닷없이 한덕수 대행의 제2쿠데타라고 할 수도 있는 이런 엄청난 일이 일어난 것입니다. 결과적으로 국민 다 아실 거예요.
한덕수 대행이 작년 12월 26일날 국회가 선출한 몫의 3명의 헌법재판관을 종국적으로 임명하지 않겠다고 하는 담화를 발표했어요. 그러나 아시다시피 권한대행은 대통령과 현격한 차이가 있는 자리이기 때문에 그렇게 적극적인 권한행사를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 헌법재판소의 판단이고 헌법정신입니다. 그래서 그것에 따르느라고 임명을 하지 않았어요. 그러던 사람이 갑자기 파면된 대통령의 권한을 저렇게 적극적으로 행사를 한다? 이것은 정당 간의 유불리를 떠나서 이 문제는 헌법파괴와 헌법정신의 쇠락에 놀랐던 국민들이 또다시 광장으로 나갈 수밖에 없게 하는, 또 촛불을 들 수밖에 없게 하는 이 엄청난 일을 한덕수 대행이 국민에게 또다시 이런 큰 잘못을 저지르고 있는 것에 대해서 헌법정신을 걱정하고 헌법을 걱정하는 것입니다, 민주당이.
[앵커]
이 같은 민주당의 거센 반발 한덕수 대행이 당연히 예상했을 것 같은데 이렇게 헌법재판관 지명을 강행한 이유는 뭐라고 보세요?
[김성태]
저는 한덕수 대행께서 본인으로서도 윤석열 대통령이 파면되기 이전 상황의 대응과 또 파면되고 난 이후의 대응으로서 역할, 이 부분에 심각한 고민을 한 것 같아요.
[앵커]
당연히 직무정지된 상태와 아예 파면이 된 상태는 다르다? [김성태] 그렇기 때문에 앞으로 조기대선 통해서 새로운 대통령의 리더십이 만들어지기 전까지는 그래도 헌법과 법률에 의한 대행으로서의 역할을 자기가 최선을 다해서 하겠다. 윤석열 대통령이 파면 되기 전에는 마은혁 국회의원 몫으로 재판관 임명을 보류했지 않습니까. 제2의 탄핵까지 우려될 정도로 그런 상당히 심각한 상황이었는데 그래도 버텼는데 지금 윤석열 대통령 파면 이후에는 바로 임명을 하면서 문제는 곧 문형배, 이미선 재판관이 4월 18일자로 재판관 임기가 끝나잖아요. 그러면 당연히 최소한 열흘, 보름 전에는 후임 재판관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국회에서 이루어지고 그래서 두 분 임기가 종료되고 나면 다시 대통령이 임명하는 절차를 가져야 되는 것이거든요. 그게 헌법재판소의 재판관 공백이 없어지는 겁니다.
[김성태]
저때 강금실 법무부 장관이 노무현 대통령의 상당히 총애를 받고 검찰 인사 개혁을 하겠다는 그런 명분이었지만 납득이 안 가는 검찰조직 내에서 엄청난 반발이 있었죠. 그래서 평검사들하고 노무현 대통령께서 직접 대화를 하시면서 문제는 이완규 당시 검사가 주장한 내용이 인사위원을 통해서 쉽게 말하면 인사제청권이 행사될 수 있도록 해달라. 그런 요청을 했는데 노무현 대통령님께서 저 자리에서 흔쾌하게 저 내용을 수긍해 줍니다.
그래서 인사위원회를 통해서 검찰의 인사가 공정성을 꾀하면서 또 정치적 중립을 가질 수 있는 그런 인사제도의 틀을 확보했다는 나중의 평가도 있어요. 그렇지만 당시에 대통령하고 아무리 평검사하고의 대화의 시간에 평검사가 대표성을 가지고 저 자리에 간 건데 저런 이야기를 꺼낸다는 것 자체가 대단히 쉽지 않은 내용인데 저때 이완규 검사의 결기는 대단했다고 볼 수 있는 거죠.
[앵커]
22년 전 장면 어떻게 보셨어요?
[박수현]
그런데 22년 후가 지난 오늘, 이완규의 모습은 어떻습니까? 12월 3일날 비상계엄이 일어났죠. 그리고 12월 4일 새벽에 소위 대통령의 안가에 박성재 법무부 장관하고 이완규 법제처장 등이 모이죠. 왜 모였습니까라고 물었습니다, 국회에서. 그랬더니 기개가 넘쳤던 이완규 법제처장이 뭐라고 했냐면 연말에 한번 보기로 했던 모임인데 시간이 없어서 못 보다가 한번 본 것입니다. 연말 송년회했다는 거거든요. 대통령이 12월 3일 밤에 비상계엄을 했고 12월 4일 새벽에 법무부 장관, 법제처장 등이 모여서 송년회를 한다는 게 말이 됩니까? 22년 세월이 22년 전의 저 이완규를 이렇게 비겁하게 만든 것이에요. 그리고 그 휴대폰을 혹시 어떻게 될지 모르니까 그걸 바꿨어요. 그리고 휴대폰 바꾼 것도 아주 비열한 거짓말처럼 합니다. 세상 세파가 22년 전의 이완규를 이렇게 비열하게 만들었구나 생각을 하니 정말 씁쓸합니다.
[앵커]
22년 전 이야기도 해 봤습니다. 그런가 하면 국민의힘 내에서는 한덕수 권한대행이 경선에 나서야 한다는 한덕수 차출론이 급부상하고 있는데요. 정치권 목소리 듣고 오시죠. 국민의힘 내부에서 갑자기 한덕수 대망론이 떠오르고 있는데요. 실제로 어떻습니까?
[김성태]
실질적으로 당내 특히 국회 현역 의원들 중심으로 다양한 컨센서스가 이루어지고 있는 건 사실인 것 같아요.
권성동 원내대표의 입장도 어제까지는 상당히 조심스러운 당 지도부의 입장으로서 상당히 경계를 했는데 오늘은 국민적 사랑과 신뢰가 있는 사람이면 누구든 다 모실 수 있다는 그런 입장이었어요. 그래서 저 부분이 일정 부분 한덕수 대행에 대한 많은 일부 의원들의 러브콜에 대한 화답 아닌가, 이런 판단도 해요. 그런데 한덕수 대행 같은 경우는 하려면 14, 15일날 입후보 등록까지 다 마쳐야 처음부터 경선 절차에 참여할 수 있는데 제가 볼 때는 그런 과정까지는 절대 참여가 되지 않을 겁니다. 아마 컷오프 1단계, 2단계 지나면서 최종 마지막에 파이널 후보가 정해지고 난 뒤에 그때 참여해서 마지막 경합을 벌이는 그런 기회를 가질지 모르지만 그것도 열려 있어요.
국민의힘 당헌당규상 2017년도에 이걸 개정을 해 놨는데 관료나 중요한 사람으로 당직, 당에 있거나 아니면 당비를 내지 않았더라도 참여할 수 있는 문을 열어놓은 게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저는 우리들 기존의 잠재적 대선 주자들이 아주 다이내믹하면서도 서바이벌한 게임 형식으로 후보 선출이 웬만큼 열기를 가져가면서 이재명 대표는 제가 볼 때 변할 수 없는 상수이기 때문에 좋은 결과가 안 나온다면 마지막 수단은 한덕수 대행에 대한 모시는 구애작업이 최종적으로 이루어질 수도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김두관 후보는 민주당 입장에서 한덕수 총리 나오면 땡큐다, 이렇게 인터뷰를 했는데요. 어떻게 보셨어요?
[박수현]
굳이 평가할 이유는 없는 것 같고요. 이런 분들을 가리켜서 우리가 흔히 잠룡이라는 표현을 많이 하지 않습니까?
잠룡은 물속에 잠겨서 아직 승천하지 못한 용이라는 뜻일 겁니다. 그런데 발음대로 해보면 미음 자 들어가는 잠룡이 아니라 비읍 자 붙이는 잡룡. 그러니까 15명, 20명 정도 되는데 제가 너무 가혹하게 말씀드리는지 모르지만 그분들 중에서는 미음 자 받침이 들어가는 잠룡이 될 가능성이 없으니까 다시 말해서 비읍 자 들어가는 잡룡에 불과하니까 외부에서 저렇게 수혈을 하려고 하는 움직임이 있는 것 아니겠어요? 한마디로 나오시는 분들이 경쟁력이 없고 명분이 없다는 이야기죠. 김성태 전 원내대표님이 빠진 국민의힘의 출마군들은 의미가 없다, 이런 뜻이고. 그래서 윤석열 검찰총장을 외부에서 영입해서 대통령 만들었다가 역사와 국민에게 죄를 짓고 또 외부에서 영입합니까? 김성태 원내대표님 잘 고민을 해보시기 바랍니다.
[김성태]
제가 한말씀 덧붙인다면 왜 국민의힘 내부에서 한덕수 대행을 차출할 수 있는 그런 측면에서의 가능성이 돌고 있는가 하면 이분은 누가 뭐라고 해도 오랜 관료생활을 하신 분입니다. 정치인이 아니에요. 지금처럼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진보, 보수진영이 이렇게 양분돼서 정말 죽기 아니면 까무러치기의 진영 싸움은 없었어요. 그렇기 때문에 앞으로 국민들이 특히 윤석열 대통령 탄핵정국에서 지쳤잖아요.
그래서 앞으로 5년도 그런 극단적인 진영의 중심에 서 있는 이재명 대표, 이런 분이 되거나 또 우리 진영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보다는 관리형 대통령으로, 특히 통상교섭의 전문가니까 트럼프 대통령하고 관세전쟁 문제도 원만하게 풀어낼 수 있는 그런 사람이기 때문에 이 사람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는 게 사실입니다.
[앵커]
한덕수 총리 대망론까지 짚어봤습니다. 지금까지 정치 온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성태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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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김성태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ON]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정치의 겉과 속을 들여다보는 <정치 온> 시작합니다!오늘은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의원김성태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함께깊이 있게 분석 해보겠습니다. 이재명 전 대표가 당 대표직에서 사퇴하고 본격 대선 채비에 나섰습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도 오늘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는데요. 영상으로 보고 오시죠. 요즘 화제의 드라마 제목 폭삭 속았수다라는 방언으로 수고하셨다는 얘기도 나오고 민주당 최고위가 화기애애했는데요. 먼저 당 밖의 시선부터 여쭐게요, 어떻게 보셨습니까?
[김성태]
오늘 아마 이재명 대표가 민주당 최고위원 마지막 대표로서 자리를 한 가운데 마지막 작별인사니까 훈훈하게 이루어져야 되겠죠. 이재명 대표 입장에서도 당에 대표로 들어올 때는 험했는데 그래도 지금 나갈 때는 상황이 좋은 상태에서 나가서 좋다, 이런 얘기를 했잖아요. 그만큼 이재명 대표 입장에서는 민주당 체제 안에서는 천상천하 유아독존 이재명 대표 아닙니까? 오늘 최고위원들 명비어천가로 이재명 대표 대권가도에 상당한 응원과 격려를 아끼지 않은 모습. 민주당 식구들은 상당히 화기애애했지만 밖에서 보는 입장에서는 저렇게 한 사람한테 매몰되면 저것도 위험한데,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앵커]
명비어천가가 곱지 보이지는 않았다, 평가해 주셨습니다. 이재명 전 대표 캠프 사무실로는 국회 앞 용산빌딩이 거론되고 있다고 하는데 대선 명당 중의 하나인가 봐요.
[박수현]
저도 한번도 가보지 않았는데요. 그렇게 많이 거론되던 유명세를 가지고 있는 그런 곳인데 사실 선거사무실로 가장 좋은 곳은 뭐냐 하면 사람이 많이 모일 수 있는 그런 곳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아마 어디가 됐든 이재명 대표의 경선 캠프 사무실에 많은 사람들이 좋은 뜻을 가지고 많이 모이는 온기가 가득한 그런 곳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공식 출마 선언은 내일 하는 건가요?
[박수현]
아마 오늘 당대표직을 사퇴했으니 다음 주까지 넘길 필요는 없을 거고요. 그렇다면 내일과 모레 이틀 사이에 출마와 관련된 출마 선언 이벤트가 아마 기획이 되어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앵커]
2017년 대선 때는 소년공으로 일했던 시계공장에서 출마선언을 했는데 이번에는 어디서 할 걸로 예상되죠?
[박수현]
아마 제가 아는 바는 없지만 그냥 정치를 오래해 온 경험칙으로 생각을 해 보면 굳이 소년공, 어렵게 자라온 자수성가 그런 이미지를 강조했던 2017년과는 달리 지금은 어떻게 보면 방어를 해야 하는 그런 제일 앞서가는 후보 아니겠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그렇게 굳이 그런 이미지를 강조할 필요는 없을 것 같고요. 제가 참모라면 아마 국회에서 선언하는 것을 권할 것 같습니다. 그것은 왜 그러냐면 불과 얼마 전에 윤석열 전 대통령이 위헌, 불법 비상계엄을 통해서 민주주의 전당인 국회 기능을 정지시키려고 했던 그런 일이 있었지 않습니까? 그런 것을 정리하는 이미지, 또 그것과 차별화하는 이미지 속에서 나 이재명은 국민의 대의기구 안인 또 민주주의 전당인 국회를 다시 일으켜세우고 존중하겠다라고 하는 뜻으로 아마 국회를 출마선언의 장으로 권하지 않았을까. 이렇게 생각을 해보는데. 글쎄, 모르겠습니다. 가까운 분야를 관장하는 참모들이 어떤 건의를 드렸고 어떻게 결정됐는지는.
[앵커]
아시면서 안 알려주시는 거 아니예요?
[박수현]
아닙니다.
[앵커]
어디서 출마선언을 할지 궁금한데 당대표 사퇴에 맞춰서 이재명 전 대표가 책도 출간했다고 합니다.
[김성태]
박수현 의원은 제가 평소에 참 존경해요. 저분은 의회주의자면서도 정치에서 문제를 풀어나가고자 하는 그런 균형성이 참 많이 작동돼요. 그러니까 제가 2018년 원내대표를 할 때도 그때 국회 문희상 의장님 비서실장을 하시고 계셨는데 그때 여야 관계, 우원식 국회의장같이 원내대표하고 나중에 후반부는 홍영표 대표랑 이렇게 하고 있는데 늘 티격태격하더라도 국회의장실에서 박수현 실장께서 참 역할을 많이 했어요. 그러니까 그다음에 청와대 정무수석으로 가서도 그때 그래도 여야관계가 괜찮았죠. 그렇게 정치를 실종시키지 않는 그런 가운데 이루어지는 게 제일 좋은 거고 오늘 김동연 경기지사가 인천공항이 나는 인천시장도 아닌데 왜 인천공항에서 굳이...
[앵커]
미국으로 출장 가는 길이라고 하더라고요.
[김성태]
출장 가는 길에 하는 그 모습 나름 자신은 만들려고 했지만 또 한편으로는 그게 너무 부자연스러운 거죠. 출장 가려면 출장만 가지 굳이 인천공항에서 그것도 대선 출마 기자회견을 그렇게 무성의하게 하면 아마 민주당 내 지지층들 사이에서도 저 부분에서는 도리가 아닌 것 같아요.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물론 자연스럽게 본인이 그렇게 취했지만 그래도 그건 아니죠.
[앵커]
무성의한 것인지 의도가 있었던 것인지 말씀하신 것처럼 김동연 경기지사는 오늘 인천공항에서 대선 출마를 선언했고요. 김경수 전 지사도 이번 주 후반에 출마 선언을 할 계획인데 이런 가운데 김동연, 김경수 이 두 사람이 어제 비공개 회동을 했다고 합니다. 어떤 이야기가 오갔을까요.
[박수현]
아무래도 일단 서로 출마에 대해서 김동연 지사는 문재인 정부에서 경제부총리를 하지 않았습니까. 또 김경수 전 지사는 문재인 대통령의 여러 가지 진영에 많은 관련을 가지고 있는 소위 친문 후보다, 이렇게 이야기를 언론에서 분류를 하니까. 그렇다면 서로 간에 경쟁해야 될 입장에서 서로 형님, 아우님 해가면서 내가 출마하게 됐으니 이해를 해달라 하는 예의를 지켰을 것 같고요. 두 번째는 그러면서 앞으로 경선 룰에 대한 여러 가지 협상들이 있지 않겠습니까. 그런 경선 룰에서 조금이라도 유리한 고지를 확보하고자 하는 그런 공감대를 이루면서 어떤 연합전선을 함께 펴고자 하는 그런 대화도 자연스럽게 나오지 않았을까, 이런 생각을 해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비명계 중에 김두관, 김동연, 김경수, 김부겸 4K라고도 불렸는데. 김부겸 전 총리는 오늘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김성태]
김부겸, 박용진 의원은 이런 분들은 불출마 선언을, 물론 얼마 전에 며칠 전 김부겸 의원 같은 경우에는 집안에 상도 당하고 겨를이 없었죠. 그렇지만 본인이 대권에 대한 확고한 권력욕이 있다고 하면 또 출마를 했겠지만 아무래도 민주당이 이번에 호기를 맞이했는데 그런 측면에서 너무 과도한 당내 경선을 통해서 자신들에 유일하고 강력한 후보인 이재명 대표가 좀 끄슬러지는 뜻에서... 그렇기 때문에 제가 좀 전에 박수현 의원의 정치를 이야기했지만 김동연 지사나 특히 김경수 지사 이런 분들이 출마 선언을 하더라도 그 그림 자체는 대단히 중요한 장면이 되는 겁니다.
정치적인 조언을 받아가면서 하면 그나마 이재명 대표 중심의 단독 플레이로 지금 현재 민주당이 귀결될 수 있고 또 그렇게밖에. 그러면 상당히 국민의힘은 지금 다이내믹하게 다양성을 추구하면서 많은 플렉시블한 가운데서 극적인 장면도 만들어질 수 있어요. 그러면 결국 민주당이 안심할 국면은 안 돼요. 그런데 김동연 지사 같은 사람, 저렇게 정치를 저분도 잘 모르는 사람이죠, 오랜 관료를 했기 때문에. 유일하게 그나마 이재명 대표하고 대선 경쟁 레이스를 펼치겠다고 하면 민주당 내에서도 정치적인 기술을 이분한테도 제공해 주는 의원들이 좀 있어야 한다는 이야기를 내가 빠뜨렸어요.
[앵커]
정치적 기술이 필요하다고 얘기해 주셨습니다. 민주당 대권주자를 알아봤고요. 한편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이 오늘 국회 소통관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었는데요. 홍준표 대구시장과의 신경전도 엿보입니다. 영상으로 정리했습니다. 김문수 전 장관의 출마 메시지 듣고 오셨습니다. 깨끗한 제가 피고인 이재명을 이긴다면서 이재명 전 대표의 12가지 죄목을 강조했습니다. 어떻게 보셨어요?
[박수현]
국민의힘은 제가 비판을 한 가지 꼭 하고 싶은 게 이런 겁니다. 어쨌든 대한민국 대통령을 두 번이나 탄핵에 이르게 한, 탄핵시킨 국민들의 불행과 아픔이 있지 않습니까? 그런 대통령을 배출한 정당입니다. 그래서 치러지는 조기 대선입니다. 그러면 누군가 하나는 내가 적어도 도의적 책임을 지고 나는 대선에 나가기 위해서 준비를 해왔지만 나라도 불출마하겠다고 국민께 그렇게 사죄하는 그런 진실한 당원이 한 분도 없어요. 뭐가 그렇게 그 자리가 좋다고 가서 그 20명 가까이 되는 사람들이 그렇게 출마를 하려고 달려듭니까? 그런 측면이 좀 이해가 안 가고 그런 측면에서 오늘 김성태 전 원내대표님 나오셨는데 진심으로 제가 존경한다고 했고 정말 좋아해요. 그래서 방송에 들어오기 전에 이랬어요. 형님 같으신 분은 왜 한다고 안 하고 정작 해야 할 분은 가만히 있는데 안 해야 될 분들만 저렇게 20명씩 달려듭니까? 그래서 대표님 꼭 국민의힘의 대선 경선 후보에 출마하십시오, 제가 들어오기 전에 말씀드렸는데 하여튼 아쉽습니다. 누구 하나 국민 앞에 사죄하는 모습으로 내려놓는 분이 없고 어떻게 저렇게 15명에서 20명 가까운 분들이 내란을 일으키고 위헌, 불법을 한 대통령이 물러난 그 자리에 같은 당원으로 도전햐겠다고 하는 것인지에 대해서 저는 일단 비판을 하고 싶고요. 그다음에 김문수 후보께서 이재명 대표를 역시 거론을 하셨는데 충고해 드리고 싶은 것은 기승전 이재명, 반이재명만 가지고는 대한민국 미래를 결정하는 대선에서 선택받기가 어렵습니다. 오늘까지는 그렇게 하시는 거 봐드리겠는데 이제 내일부터는 적어도 윤석열 내란이 일어난 이 사죄를 어떻게 하는 것이 맞고 그다음에 대한민국을 어떻게 끌고 갈 것인가 여기에 메시지를 집중했으면 좋겠다, 이런 충고도 드립니다.
[앵커]
서로 존경한다고 하시는 두 의원님 모시고 대담을 진행하니 저도 좋습니다. 김문수 전 장관 아무래도 중도외연 확장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자꾸 나오니까 노동운동가 출신임을 강조하는 것 같아요. 청렴하고 자신은 노동운동가 출신이다, 이 두 가지를 강조하는 것 같습니다.
[김성태]
그렇습니다. 지금 현재 우리 보수 진영에서 가장 그래도 운동권 출신, 그러니까 흙수저, 사회적 약자의 입장을 대변하는 그런 정치인들 손에 꼽으라고 하면 몇 명 안 돼요. 저도 같이 노동운동을 한 사람인데 원래 청계천에 재단사부터 시작해서 참 어려운 노동운동을 하면서 옥고도 많이 치렀죠. 한때는 인천 5.3사태를 주도할 정도로 사회주의를 꿈꾸던 청년이었습니다. 상당히 그런 극좌적인 인사에서 전향을 해서 보수우파의 인사가 됐는데. 그런 측면에서는 지지층이 홍준표 시장하고 겹쳐지는 부분이 있지만 엄격하게 정치에 입문도 두 사람은 같이 했어요, 그때. 같이 했지만 그 이후에 걸어온 길은 달랐습니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제가 2018년도 그때 지방선거를 하는데 그때 서울시장 후보를 정말 오세훈 서울시장을 그때 재기의 발판으로 만들어주고 이 사람을 영입했으면 하는 그런 강력한 바람에서 사실상 당시 홍준표 시장이랑 저랑 충돌도 있었어요. 그런데 물론 오 시장을 시도는 했지만 그게 이루어지지 않고 홍준표 당시 당대표가 뽑아든 카드가 경기지사 마치고 대구에서 정치적 발판을 만들어서 다시 중앙정치를 하겠다는 그런 의도를 가지고 대구에서 택시운전대 잡고 있는 그런 김문수, 그 사람을 서울시장 후보로 전격적으로 카드를 뽑아든 사람이 바로 홍준표 시장입니다. 그럴 정도로 막역하면서 형, 동생 가까운 사람인데 그런데 홍준표 후보 같은 경우는 싸움에서는 어떤 경우든... 그렇기 때문에 대단한 흥행이슈메이커로서 이 탈레반 이야기는 저도 중동 생활 조금 했지만 되게 날선 이야기거든요.
[앵커]
말씀하신 것처럼 막역하고 돈독했던 사이. 그리고 영혼이 맑은 남자라고 칭송했던 김문수 전 장관에 대해서 문수 형이 탈레반이다라는 표현은 왜 나왔다고 보세요? [박수현] 이 시점에서 제가 마은혁 헌법재판관 이야기를 하고 싶은데요. 마은혁 헌법재판관이 사회주의혁명을 한때 꿈꿨던 청년 시기에 그런 김문수 후보와 비슷한 길을 걸었던 경력이 있는데. 그런데 마은혁 후보가 몸 담았던 노동운동조직이 인민노련이에요. 그런데 인민노련 같으면 마치 북한이 상상되는 이런 것 같잖아요. 탈레반 이상의 막 그런 느낌이 나잖아요. 그런데 인민노련은 인천지역의 민주노동자연맹이라는 뜻이에요. 그래서 북한과 아무 상관이 없고. 오히려 그렇게 국민의힘에서 마은혁 헌법재판관을 정말 극좌로 경도된 그런 종북 주사파, 이렇게 평가하지만 사실은 김문수 후보가 노동운동 시절의 노선은 훨씬 마은혁 후보보다 훨씬 더 좌측에 있었어요. 그렇기 때문에 탈레반이라는 얘기도 하는 것인데. 얘기가 조금 빗나갔습니다마는 어쨌든 정치를 하게 되면서 저희같이 작은 정치인도 전 인생을 통해서 평가를 받고 가치와 철학을 점검을 받는 것인데 대통령 후보야 오죽하겠습니까. 그래서 살아온 전 과정을 한마디로 평가할 때 홍준표 시장은 경쟁심도 느껴서 탈레반, 원리원칙대로 세게 싸워온 노동운동가라고 치켜세우는 것 같지만 사실은 굉장히 극좌였거든요. 이런 의미를 함께 내포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앵커]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김문수 전 장관과 홍준표 시장 이야기해 봤는데 한편 한동훈 전 대표도 내일 국회 본관 앞 계단에서 대선 출정식을 연다고 합니다. 계단 앞에서 하는 것, 비상계엄에 반대했다는 걸 강조하려는 걸까요?
[김성태]
그렇습니다. 저는 그 의미를 제일 크게 두고 있다고 봐요. 그러니까 만일 보수진영의 당대표로서 그때 우리가 배출한 대통령이 비상통치수단의 하나로 비상계엄을 선포했다는데 그에 반해서 그건 아니다. 이건 한마디로 잘못된 행위다, 그래서 자기가 앞장서서 싸워서 이걸 막겠다고 했잖아요. 그래서 국회에서 탄핵소추 의결까지 했는데. 자신은 그런 측면에서 민주주의를 지켰고 그런 대의민주주의의 공간을 자기는 존중하고 있다. 비록 지금 민주당 이재명 대표 중심의 그런 과도한 입법권력이 행정부에 공백이 생기고 때로는 제대로 된 일을 하지 못할 정도의 엄청난 어려운 여건이지만 그래도 대의민주주의는 존경되어져야 하고 결론은 윤석열 정부가 망한 것도 쉽게 말하면 국회, 이 공간을 제대로 차지하지 못했기 때문에 그런 거다. 그 메시지를 담고. 그러니까 우리 보수우파 진영을 이해시키면서 그 의미를 찾으려고 하는 그런 의중이 담겨 있다고 봐요.
[앵커]
대선 예비후보들의 출정식을 짚어봤고요. 한편 한덕수 권한대행이 어제 대통령 몫 헌법재판관 후임으로 이완규·함상훈 후보자를 지명한 뒤로정치권에 후폭풍이 거셉니다. 오늘 법사위에선긴급 현안질의도 진행됐는데요. 이완규 법제처장이 직접 출석해서관심이 집중됐습니다. 화면으로 보시죠. 오늘 긴급현안질의에 출석한 이완규 처장의 발언을 요약하면 대통령 권한대행의 결정을 존중한다. 그러니까 민주당의 사퇴 요구에 선을 그은 것으로 보이고요. 국민의힘 당적 보유 논란과 관련해서는 국민의힘 당적을 보유한 적이 없다, 이렇게 일축을 했습니다. 민주당 입장에서 하실 말씀 있으시죠.
[박수현]
지금 윤석열 전 대통령의 위헌, 불법 비상계엄으로 온 국민이 상처를 받았고 공포에 떨었고 그리고 대한민국의 헌법과 헌법정신이 완전히 무너졌습니다. 불법 비상계엄을 했을 뿐만 아니라 그 이후에 윤석열 비상계엄을 옹호하기 위해서 했던 집권여당 국민의힘의 소속 의원들의 행태를 보십시오. 정말 지난 네 달 동안 국민들이 광장에서 싸울 수밖에 없었어요. 그래서 헌법재판소의 탄핵 인용과 파면으로 이제 이것이 끝나는가, 헌법정신이 회복되는가 했는데 느닷없이 한덕수 대행의 제2쿠데타라고 할 수도 있는 이런 엄청난 일이 일어난 것입니다. 결과적으로 국민 다 아실 거예요.
한덕수 대행이 작년 12월 26일날 국회가 선출한 몫의 3명의 헌법재판관을 종국적으로 임명하지 않겠다고 하는 담화를 발표했어요. 그러나 아시다시피 권한대행은 대통령과 현격한 차이가 있는 자리이기 때문에 그렇게 적극적인 권한행사를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 헌법재판소의 판단이고 헌법정신입니다. 그래서 그것에 따르느라고 임명을 하지 않았어요. 그러던 사람이 갑자기 파면된 대통령의 권한을 저렇게 적극적으로 행사를 한다? 이것은 정당 간의 유불리를 떠나서 이 문제는 헌법파괴와 헌법정신의 쇠락에 놀랐던 국민들이 또다시 광장으로 나갈 수밖에 없게 하는, 또 촛불을 들 수밖에 없게 하는 이 엄청난 일을 한덕수 대행이 국민에게 또다시 이런 큰 잘못을 저지르고 있는 것에 대해서 헌법정신을 걱정하고 헌법을 걱정하는 것입니다, 민주당이.
[앵커]
이 같은 민주당의 거센 반발 한덕수 대행이 당연히 예상했을 것 같은데 이렇게 헌법재판관 지명을 강행한 이유는 뭐라고 보세요?
[김성태]
저는 한덕수 대행께서 본인으로서도 윤석열 대통령이 파면되기 이전 상황의 대응과 또 파면되고 난 이후의 대응으로서 역할, 이 부분에 심각한 고민을 한 것 같아요.
[앵커]
당연히 직무정지된 상태와 아예 파면이 된 상태는 다르다? [김성태] 그렇기 때문에 앞으로 조기대선 통해서 새로운 대통령의 리더십이 만들어지기 전까지는 그래도 헌법과 법률에 의한 대행으로서의 역할을 자기가 최선을 다해서 하겠다. 윤석열 대통령이 파면 되기 전에는 마은혁 국회의원 몫으로 재판관 임명을 보류했지 않습니까. 제2의 탄핵까지 우려될 정도로 그런 상당히 심각한 상황이었는데 그래도 버텼는데 지금 윤석열 대통령 파면 이후에는 바로 임명을 하면서 문제는 곧 문형배, 이미선 재판관이 4월 18일자로 재판관 임기가 끝나잖아요. 그러면 당연히 최소한 열흘, 보름 전에는 후임 재판관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국회에서 이루어지고 그래서 두 분 임기가 종료되고 나면 다시 대통령이 임명하는 절차를 가져야 되는 것이거든요. 그게 헌법재판소의 재판관 공백이 없어지는 겁니다.
[김성태]
저때 강금실 법무부 장관이 노무현 대통령의 상당히 총애를 받고 검찰 인사 개혁을 하겠다는 그런 명분이었지만 납득이 안 가는 검찰조직 내에서 엄청난 반발이 있었죠. 그래서 평검사들하고 노무현 대통령께서 직접 대화를 하시면서 문제는 이완규 당시 검사가 주장한 내용이 인사위원을 통해서 쉽게 말하면 인사제청권이 행사될 수 있도록 해달라. 그런 요청을 했는데 노무현 대통령님께서 저 자리에서 흔쾌하게 저 내용을 수긍해 줍니다.
그래서 인사위원회를 통해서 검찰의 인사가 공정성을 꾀하면서 또 정치적 중립을 가질 수 있는 그런 인사제도의 틀을 확보했다는 나중의 평가도 있어요. 그렇지만 당시에 대통령하고 아무리 평검사하고의 대화의 시간에 평검사가 대표성을 가지고 저 자리에 간 건데 저런 이야기를 꺼낸다는 것 자체가 대단히 쉽지 않은 내용인데 저때 이완규 검사의 결기는 대단했다고 볼 수 있는 거죠.
[앵커]
22년 전 장면 어떻게 보셨어요?
[박수현]
그런데 22년 후가 지난 오늘, 이완규의 모습은 어떻습니까? 12월 3일날 비상계엄이 일어났죠. 그리고 12월 4일 새벽에 소위 대통령의 안가에 박성재 법무부 장관하고 이완규 법제처장 등이 모이죠. 왜 모였습니까라고 물었습니다, 국회에서. 그랬더니 기개가 넘쳤던 이완규 법제처장이 뭐라고 했냐면 연말에 한번 보기로 했던 모임인데 시간이 없어서 못 보다가 한번 본 것입니다. 연말 송년회했다는 거거든요. 대통령이 12월 3일 밤에 비상계엄을 했고 12월 4일 새벽에 법무부 장관, 법제처장 등이 모여서 송년회를 한다는 게 말이 됩니까? 22년 세월이 22년 전의 저 이완규를 이렇게 비겁하게 만든 것이에요. 그리고 그 휴대폰을 혹시 어떻게 될지 모르니까 그걸 바꿨어요. 그리고 휴대폰 바꾼 것도 아주 비열한 거짓말처럼 합니다. 세상 세파가 22년 전의 이완규를 이렇게 비열하게 만들었구나 생각을 하니 정말 씁쓸합니다.
[앵커]
22년 전 이야기도 해 봤습니다. 그런가 하면 국민의힘 내에서는 한덕수 권한대행이 경선에 나서야 한다는 한덕수 차출론이 급부상하고 있는데요. 정치권 목소리 듣고 오시죠. 국민의힘 내부에서 갑자기 한덕수 대망론이 떠오르고 있는데요. 실제로 어떻습니까?
[김성태]
실질적으로 당내 특히 국회 현역 의원들 중심으로 다양한 컨센서스가 이루어지고 있는 건 사실인 것 같아요.
권성동 원내대표의 입장도 어제까지는 상당히 조심스러운 당 지도부의 입장으로서 상당히 경계를 했는데 오늘은 국민적 사랑과 신뢰가 있는 사람이면 누구든 다 모실 수 있다는 그런 입장이었어요. 그래서 저 부분이 일정 부분 한덕수 대행에 대한 많은 일부 의원들의 러브콜에 대한 화답 아닌가, 이런 판단도 해요. 그런데 한덕수 대행 같은 경우는 하려면 14, 15일날 입후보 등록까지 다 마쳐야 처음부터 경선 절차에 참여할 수 있는데 제가 볼 때는 그런 과정까지는 절대 참여가 되지 않을 겁니다. 아마 컷오프 1단계, 2단계 지나면서 최종 마지막에 파이널 후보가 정해지고 난 뒤에 그때 참여해서 마지막 경합을 벌이는 그런 기회를 가질지 모르지만 그것도 열려 있어요.
국민의힘 당헌당규상 2017년도에 이걸 개정을 해 놨는데 관료나 중요한 사람으로 당직, 당에 있거나 아니면 당비를 내지 않았더라도 참여할 수 있는 문을 열어놓은 게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저는 우리들 기존의 잠재적 대선 주자들이 아주 다이내믹하면서도 서바이벌한 게임 형식으로 후보 선출이 웬만큼 열기를 가져가면서 이재명 대표는 제가 볼 때 변할 수 없는 상수이기 때문에 좋은 결과가 안 나온다면 마지막 수단은 한덕수 대행에 대한 모시는 구애작업이 최종적으로 이루어질 수도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김두관 후보는 민주당 입장에서 한덕수 총리 나오면 땡큐다, 이렇게 인터뷰를 했는데요. 어떻게 보셨어요?
[박수현]
굳이 평가할 이유는 없는 것 같고요. 이런 분들을 가리켜서 우리가 흔히 잠룡이라는 표현을 많이 하지 않습니까?
잠룡은 물속에 잠겨서 아직 승천하지 못한 용이라는 뜻일 겁니다. 그런데 발음대로 해보면 미음 자 들어가는 잠룡이 아니라 비읍 자 붙이는 잡룡. 그러니까 15명, 20명 정도 되는데 제가 너무 가혹하게 말씀드리는지 모르지만 그분들 중에서는 미음 자 받침이 들어가는 잠룡이 될 가능성이 없으니까 다시 말해서 비읍 자 들어가는 잡룡에 불과하니까 외부에서 저렇게 수혈을 하려고 하는 움직임이 있는 것 아니겠어요? 한마디로 나오시는 분들이 경쟁력이 없고 명분이 없다는 이야기죠. 김성태 전 원내대표님이 빠진 국민의힘의 출마군들은 의미가 없다, 이런 뜻이고. 그래서 윤석열 검찰총장을 외부에서 영입해서 대통령 만들었다가 역사와 국민에게 죄를 짓고 또 외부에서 영입합니까? 김성태 원내대표님 잘 고민을 해보시기 바랍니다.
[김성태]
제가 한말씀 덧붙인다면 왜 국민의힘 내부에서 한덕수 대행을 차출할 수 있는 그런 측면에서의 가능성이 돌고 있는가 하면 이분은 누가 뭐라고 해도 오랜 관료생활을 하신 분입니다. 정치인이 아니에요. 지금처럼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진보, 보수진영이 이렇게 양분돼서 정말 죽기 아니면 까무러치기의 진영 싸움은 없었어요. 그렇기 때문에 앞으로 국민들이 특히 윤석열 대통령 탄핵정국에서 지쳤잖아요.
그래서 앞으로 5년도 그런 극단적인 진영의 중심에 서 있는 이재명 대표, 이런 분이 되거나 또 우리 진영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보다는 관리형 대통령으로, 특히 통상교섭의 전문가니까 트럼프 대통령하고 관세전쟁 문제도 원만하게 풀어낼 수 있는 그런 사람이기 때문에 이 사람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는 게 사실입니다.
[앵커]
한덕수 총리 대망론까지 짚어봤습니다. 지금까지 정치 온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성태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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