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표사퇴·대선 행보...김부겸, 경선 불출마

이재명, 대표사퇴·대선 행보...김부겸, 경선 불출마

2025.04.09. 오후 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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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직에서 물러나, 대선 도전을 공식화했습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도 김두관 전 의원에 이어 출사표를 던졌는데, 잠룡으로 거론되온 김부겸 전 총리는 경선에 불출마하기로 했습니다.

이준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민주당을 지난 3년 동안 이끌어온 이재명 대표가 직을 내려놓으며, 대선 행보에 시동을 걸었습니다.

재임 기간 일하는 국회, 당원 중심 민주당으로 탈바꿈했다고 회고하며 이제 또 새로운 일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 과거의 그 역경을 이겨낸 위대한 DNA를 발휘해서, 빠른 시간 안에 이겨낼 것으로 믿고, 저도 그 역정에 함께하겠습니다.]

이 대표는 경제정책을 지원할 싱크탱크 이름처럼 '성장과 통합'이라는 틀에 방점을 두고 이번 대선을 치를 것으로 보입니다.

선거대책위원장에 윤호중, 총괄본부장에는 강훈식 의원이 거론되고, 문재인 정부 청와대 출신의 박수현·한병도 의원도 합류가 전망되는데,

어차피 대통령은 이재명, 이른바 '어대명' 기조 속 지난 대선 경선 당시 '열린 캠프'보다 구성을 단순화하고, 계파도 안배하며 안정적 관리에 무게를 둘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한민수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YTN 라디오 '뉴스파이팅) : 어느 후보가 나오든지 이재명 대표, 또 우리 민주당은 정말 간절한 마음으로 대선전에 임할 겁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민주당에서 2번째로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미국 보호관세 정책에 대응하기 위한 방미 출장길에 오르며, '경제 대연정'으로 대한민국 경제지도를 다시 그리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김동연 / 경기도지사 : 실천하지도 못할 공약으로 장밋빛 거짓말하지 않겠습니다. 국민 앞에서도, 국제적으로도, 당당한 대통령이 되겠습니다.]

앞서 가장 먼저 출마 선언을 한 김두관 전 의원은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하며 당의 '뿌리'를 부각했고,

그동안 잠재적 대권 주자로 거론되온 김부겸 전 총리는 민주당 대선 경선에 불참하겠다는 뜻을 밝혔는데, '오픈 프라이머리' 채택 가능성이 낮아지며 측근들이 출마를 만류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이재명 대표는 이번 주 안에 출마 선언을 통해 더욱 구체적인 대권 청사진을 제시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국민의힘과 달리, 예비경선 기준인 7명 후보를 채우기도 쉽지 않을 거라며 흥행에 대한 우려도 제기됩니다.

YTN 이준엽입니다.


촬영기자;이상은 이승창
영상편집;김희정
디자인;이나은


YTN 이준엽 (leej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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