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연판장 돌렸다”..‘한덕수 출마론’ 두고 장예찬 분노 “보수, 자존심도 없나”

“국민의힘, 연판장 돌렸다”..‘한덕수 출마론’ 두고 장예찬 분노 “보수, 자존심도 없나”

2025.04.09. 오후 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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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예찬
- 국민의힘, 경선 돌풍 노린다…2002년 민주당 경선 많이 언급돼
- 탄핵 찬성한 후보 수는 적지만, 파이 나눌 사람도 적어…변수 될 수 있어
- 이재명 때리기, 국민의힘 경선의 핵심 전략…적임자 경쟁 시작됐다
- 민주당의 ‘내란 프레임’, 자극적이지만 국민은 먹고사는 문제 듣고 싶어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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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라디오 신율의 뉴스정면승부]

■ 방송 : FM 94.5 (17:00~19:00)
■ 방송일 : 2025년 4월 9일 (수)
■ 진행 :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 대담 : 장예찬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박성민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대선, 내란 아닌 실용 중심 선거 돼야…국민의힘 메시지 전략 바뀌어야

박성민
- 어후명 기조 확고하지만, 논쟁 없는 경선은 없을 것
- 이재명 무죄 이후 사법리스크 약화…정책 중심 경선 가능성
- “김문수 탈레반, 나는 유연”…홍준표 발언, 진흙탕 경선 될 것
- 탄핵 찬성 지지자보다 반대파가 훨씬 많아…모집단부터 달라
- 이번 대선, 헌법 수호 세력과 위헌 세력 간 구도…정책만으론 설명 안 돼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신율: 신율의 뉴스 정면 승부 1부 여의도 청년 정치로 문을 열겠습니다. 오늘 함께해 주실 두 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제가 방금 말씀드렸죠 국민의힘 장예찬 전 최고위원 나와 계십니다. 안녕하세요

◆장예찬: 네 안녕하세요 장예찬입니다.

◇신율: 그리고 더불어민주당 박성민 전 최고위원이십니다. 어서 오십시오.

◈박성민: 네 안녕하세요 박성민입니다.

◇신율: 장 최고 지금 나오는 사람이 몇 명이에요?

◈박성민: 13명이에요 15명이에요 18명이에요?

◆장예찬: 일부 언론에서는 국민의힘 18명이다 뭐 이런 말도 나오는데 아직까지 경선룰이 정확히 확정은 안 됐지만 1차 컷오프를 한 12명 정도로 한다는 말이 돌아요.

◇신율: 그러면은 한 3명? 4명?

◆장예찬: 3~4명 정도가 아마 서류 심사가 됐든 과정이 됐든 정리가 되면 12명이서 또 일주일 만에 번갯불에 콩구워 먹듯이 여론조사로 경선하면 4명으로 추려지게 되고 4명으로 한 2주 정도 경선을 해서 과반 투표자가 안 나오면 결선 투표 1 대 1 구도로 가는 게 지금 대략적으로 나온 국민의힘의 경선 그림인 것 같은데 시간이 워낙 짧다 보니 경성 흥행과 또 물리적인 어떤 시간을 고려해야 되는 어려운 과제를 양당이 좀 떠안게 된 것 같습니다.

◇신율: 아니 근데 우리 장 최고는 안 나가세요? 아니 나가셔도 충분히 자격 등으로 여러 가지로 될 것 같은데

◆장예찬: 일단 나이도 안 되고요.

◇신율: 나이가 40이죠.

◆장예찬: 대선 나가려면 돈이 많이 들어요. 기탁금도 많이 내야 되고

◇신율: 더불어민주당 같은 경우에는 이재명 전 대표가 그만두고 뭐 이렇게 됐는데 이 부분 지금 대선 출마를 뭐 당연히 하겠죠. 내일이죠. 내일 어디서 해요?

◈박성민: 뭐 아마 좀 봐야 되겠는데 일단 형식이 지금 나오는 게 보면 국민들과 약간 대담하는 방식으로 뭐 나올 수도 있다 이렇게 얘기를 하더라고요. 그런데 뭐 내일 지켜보시면 알 것 같습니다.

◇신율: 근데 뭐 여기도 물론 김동연 경기도지사, 지금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직을 유지한 채 나가는 거죠?

◈박성민: 왜냐하면 이제 본 후보가 됐을 때 사퇴를 해야..

◇신율: 5월 3일까지만 그만두면 되죠. 한 달 전이니까 그리고 김경수 전 지사 출마 선언하는데 이걸 이렇게 여쭤보는 건가? 당내 경선 전망이 어떻게 돼요? 아니 이건 좀 물어보나 마나 한 거 아니에요?

◈박성민: 뭐 솔직히 말씀드리면 어대명 기조가 확고하기는하죠.

◇신율: 어후명이죠.

◈박성민: 그렇죠 어후명. 근데 민주당 당원들 입장에서는 그렇게 보고 있으니까 그런데 저희는 이제 국민의힘에 비해서 후보가 많은 상황은 아니고요. 김부겸 전 총리 같은 경우에는 안 나오신다라고 선언을 하셨고 지금 보면 박용진 의원 같은 경우에도 이제 불출마 얘기를 했고요. 그다음에 지금 김경수 지사 그다음에 뭐 김두관 전 의원 같은 경우에는 이미 출마 선언을 한 상황이고 김동연 지사의 출마 선언은 남아 있고 이런 상황입니다.

◇신율: 오늘 했을 거예요. 김동연 지사는. 근데 이게 사실 장단점이 다 있어요. 지나친 1강 구도가 지금 더불어민주당이라면 국민의힘이 이렇게 많이 나왔다는 거는 사실은 뚜렷한 1강이 없다라는 것을 의미하는 거 아니겠어요?

◆장예찬: 장단이 있습니다. 경선 흥행을 만들어야 된다라는 측면에서는 다양한 후보들이 비등비등하게 접전을 펼칠 국민의힘 경선에 유리한 점이 있습니다만 시간이 두 달도 안 남았는데 그래서 국민의힘 후보가 누가 될까 최종 후보 선정이 되었을 때 잡음과 갈등 없이 하나의 지지세로 봉합이 될 것인가 그리고 실제 한 달간의 본선거 운동 과정에서 과연 보수 진영을 대표하는 대선 후보로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인가 등등의 과제가 있어서요. 다만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2002년도 민주당 경선 이야기를 많이 합니다. 그때는 오히려 한나라당의 이회창 총재가 좀 독보적인..

◇신율: 노무현 당시 후보가 대선 후보 됐을 때 말씀하시는 거죠.

◆장예찬: 네 그런데 당시에 오히려 민주당에서는 상대적으로 주목을 덜 받았던 노무현 대통령이 돌풍을 일으키면서 경선 흥행이 일어났잖아요. 실제 본선에서는 모두의 예상을 깨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당선됐는데 이게 정치 성향이나 뭐 여러 가지 상황은 다르겠지만 민주당에서는 2002년도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처럼 이재명 대표가 대통령 후보 될 거라는 데 이의를 제기하거나 이견이 있는 사람은 거의 없지 않습니까? 그러면 한 달 남짓한 짧은 경선 과정에서 국민의힘이 어떤 돌풍과 변수들을 보여줄지 그게 아마 본선에서도 영향을 끼치는 중요한 숙제가 될 것 같습니다.

◇신율: 지금 초점이 뭐냐 하면 경선 흥행인데 그 흥행 어떻게 해요?

◈박성민: 근데 뭐 흥행이라는 게 사실 일장일단이 있는 것 같아요.

◆장예찬: 흥행이 안 되는 건 확실하니까

◈박성민: 흥행이 안 된다라고 볼 수는 없죠. 어차피 이제 본선 싸움인데 그런데

◇신율: 이게 젊음이 참 좋은 게 있잖아요. 이렇게 해도 약간 좀 당황한 듯한 모습도 보이고 이러는 게

◈박성민: 아니 왜 자꾸 몰아가세요? 안 당황했는데 진행자가 이러시면 안 되죠. 근데 일단은 지금 보면 이재명 대표 뭐 이제 전 대표시죠. 근데 이재명 대표의 어떤 지지세가 워낙 확고한 상황이다 보니까 아마 다른 주자들이 고민이 많을 것 같아요. 그런데 그래도 저는 개인적으로 좀 그렇다고 아예 어떤 논쟁이나 이런 게 벌어지지 않겠느냐라고 보면 그래도 벌어질 것 같다.

◇신율: 아니 김경수 전 지사하고 김동연 지사가 만났다며요.

◈박성민: 지금 여러 가지 설들이 나오고 있는데 뭐 좀 지켜보셔야 될 것 같고 지금 일단 이재명 대표 같은 경우에는 보니까 지금 단독으로 나온 게 내일 일단 영상으로 출마 선언을 할 수 있어 그러니까 이미 영상은 또 촬영이 되어 있다라고 해요. 그래서 영상으로 나오는 것과 또 공식적인 어떤 출마 선언이 어떻게 될지도 봐야 될 것 같고 그 외에도 김두관 전 의원 같은 경우에는 교육 개혁이라든지 과학기술 경쟁력 이런 이야기를 들고 나오기도 했거든요. 그래서 이게 사실 그전에 어떤 이재명 전 대표와의 경선 과정이나 이런 데서 불거졌던 당내 논의를 보면 사실 사법 리스크에 좀 초점을 맞춰서 싸우게 되는 경우들이 많았어요. 그러니까 그것 때문에 불안하다 이거였는데 사실 이번 조기 대선 같은 경우에는 최근에 있었던 2심 무죄 판결 공직선거법 관련해서라든지 아니면 위증 교사 1심 무죄 이런 무죄를 받은 상황에서 치러지는 선거이다 보니까 오히려 사법 리스크 논쟁을 하느라 진흙탕 경선이 되기보다는 보다 정책 경쟁이나 비전 경쟁 이런 부분에 오히려 좀 더 집중할 수 있는 효과가 있을 수 있다라고 생각해서 저는 아예 흥행이 안 될 거다 이렇게 보시지는 말아달라라는 말씀을 드리는 거죠.

◇신율: 그럼요. 지금 사법 리스크 말씀하셨는데 김문수 전 장관이죠. 이제 그분도 그만두셨죠. 김문수 전 장관 같은 경우에는 지금 이재명 대표를 공격하면서 출마 얘기를 하고 있잖아요. 어떻게 보세요?

◆장예찬: 뭐 아무래도 이재명 전 대표의 사법 리스크와 대비해 봤을 때 김문수 전 장관의 강점으로 꾸준히 정치권에서 지목해 왔던 부분이 청렴함입니다. 그러니까 정치인들이 앞에서는 서민인 척 소위 말하는 서민 코스프레 하지만 실제 생활이나 재산 배경 이런 건 다르다라는 비판 많이 받잖아요. 그런데 김문수 전 장관을 정치적으로 비판하는 분들도 그분의 어떤 청렴성에 대해서는 특별한 이의를 제기하기는 힘들거든요. 그런 강점을 부각시키는 행보이고 이번 국민의힘의 대선 경선 같은 경우는 아무래도 누가 이재명을 상대할 수 있는 적임자냐라는 데 당원과 지지층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측면이 있기 때문에 그 부분에 있어서 본격적으로 국민의힘 대선 주자들의 이재명 때리기 경쟁이 시작된 것이 아닌가 대부분의 일성을 들어보면 이재명을 잡을 수 있는 적임자가 나다라면서 상대 후보는 이제 이재명 전 대표를 거의 상정해 두고 있거든요. 그런 맥락으로 보면 될 것 같고요. 김문수 전 장관뿐만이 아니라 다른 여러 후보들도 이재명 때리기에 조금 집중하는 게 국민의힘 경선에서 두드러진 현상 같습니다.

◈박성민: 근데 아마 뭐 이재명 때리기는 공통적으로 하겠죠. 그것밖에 없다라고 생각을 할 테니까 근데 지금만 봐도 이게 저쪽에 후보가 많이 나올 것 같은 상황이잖아요. 국민의힘에 근데 이게 흥행이 되는 만큼 그만큼 저는 진흙탕 싸움이 될 가능성이 높다라고 생각을 하는데 일단 지금 홍준표 대구시장만 봐도 대선 출마 공식화 하셨잖아요. 그런데 김문수 전 장관을 향해서 뭐라 그랬냐면 김문수는 탈레반이다 나는 유연하다 이렇게 이야기를 하셨거든요.

◇신율: 문수형이라고 그랬습니다.

◈박성민: 제가 문수형이라 할 수는 없으니까

◇신율: 홍준표 대표 지사가 그렇게 말씀하셨어요,

◈박성민: 김문수 전문가를 향해서 이제 탈레반이다 나는 다르다 타협해야 하는 순간에 유연성이 있다라고 이야기를 하기도 했고 아마 또 이제 당내 주자들 간에 또 쟁점이 될 부분은 명태균 씨와 관련된 리스크 이런 부분들도 아마 본격화 될 가능성이 높아요. 그래서 지금 보면 오세훈 서울시장을 향해서도 이분도 출마할 것 같잖아요. 그런데 지금 상황에서 오세훈 시장의 어떤 정책적인 문제 이런 것들을 좀 지적하고 직격하는 움직임도 시작이 되고 있거든요. 그래서 아마 이재명 대표를 한목소리로 공격을 하면서도 사실은 서로를 향한 칼끝이 더 날카로울 가능성이 저는 높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신율: 오세훈 서울시장은 13일에 대선 출마 선언을 한다고 합니다. 제가 장예찬 최고한테 좀 여쭤보고 싶은 게 이게 어떻게 보세요? 찬탄 그러니까 탄핵에 찬성한 후보가 국민의힘 내에서 저기 후보 경쟁력이 있을까요? 아니면 반탄 탄핵에 반대한 후보가 경쟁력이 있을까요? 어떻게보세요?

◆장예찬: 이제까지 쭉 나왔던 복수의 여론조사 등을 종합해 보고 당내 의견 등을 고려해 보면 노골적으로 탄핵에 찬성한 쪽의 파이가 크지는 않은 것 같아요. 그러니까 탄핵 반대하는 분들이 워낙 보수 진영에서 대세였기 때문에 탄핵을 반대하는 사람들이 좀 유리한 고지에 있겠죠. 다만 몇 가지 변수는 있는데 탄핵 반대 목소리를 내는 후보들이 지금 너무 많아요. 그러니까 전체 파이에서는 탄핵 반대 쪽이 더 큰 지분을 갖고 있지만 탄핵 찬성은 그 깃발을 든 후보들의 숫자가 되게 적거든요.

◇신율: 그러니까 가져가는 표는 다 마이너스?

◆장예찬: 그럴 수도 있다. 그래서 오히려 지금 국민의힘의 후보들이 너무 많이 출마 선언을 한 게 물론 이게 최종적으로 4인 경선에 가고 결선 투표가 적용되어서 1 대 1 경선이 되면 여전히 탄핵 반대 진영이 유리할 거라고 보지만 일단 4명으로 줄이는 단계나 뭐 12명 안에 드는 단계에서는 탄핵 반대에 동의하는 분들은 파이도 넓지만 숫자도 너무 많고 탄핵 찬성은 지금 뭐 안철수 유승민, 한동훈 이렇게 한 3명 정도잖아요. 명확하게 탄핵 찬성을 규정짓는 후보는 그러면 이 파이는 적지만 나눠 먹을 머릿수가 적기 때문에 그게 하나의 변수가 될 수 있습니다. 다만 좀 탄핵을 노골적으로 찬성하고 대통령을 탄핵시킨 책임이 있다라는 굴레는 보수 진영에서 일종의 트라우마처럼 작용하기 때문에 그 굴레를 단기간에 완전히 벗어 넘기고 보수 민심을 결집시키는 데 대단한 어려움이 있다는 것도 냉정한 현실 같습니다.

◈박성민: 근데 저는 뭐 제가 남의 당 사정이라서 정확하게는 잘 모르겠지만 겉에서 봤을 때는 아무리 탄핵 반대의 후보가 많고 나눠 먹을 파이가 많아지다 보니까 각자가 가져가는 몫은 적다라고 할지라도 전체적인 당원 구성을 봤을 때 그리고 적극적으로 어떤 투표에 참여하고 행동하는 이 당원의 구성 비율로 봤을 때는 사실 탄핵 반대 그러니까 윤석열 전 대통령의 지지하는 당원들의 숫자가 사실은 탄핵 찬성하는 지지자들보다는 훨씬 많지 않을까 싶어서 그게 나눠 먹을 파이의 문제라기보다는 모집단 자체가 다르기 때문에 사실 그게 과연 탄핵 찬성했다라고 해서 유리할까 이런 의문도 있습니다.

◇신율: 근데 지금 사실은 이 민주당에서 모든 거에 있어서 모든 선거에 있어서 중요한 거는 물론 어떤 사람이 출마하느냐 인물이 굉장히 중요하죠 그다음 근데 그거 못지않게 중요한 게 어떤 구도로 선거를 치를 것인가 하는 거거든요. 그런데 어떤 구도로 치를 것인가라고 봤을 때 민주당이 선호하는 게 이념 대결 구도로 선거를 치를 것인가 아니면 민주당이 주장하는 내란 옹호하냐 반대냐 이걸로 치를 것이 유리할 것인가 우리 장예찬 최고는 어떤 거라고 생각하세요?

◆장예찬: 그러니까 지금 민주당에서 나오는 메시지들을 보면 민주당은 이미 이번 대선을 내란대 반내란 선거 내란 프레임으로 치르기로 작정한 것 같아요.

◇신율: 그러니까 그 내란이라는 단어가 너무 굉장히 자주 등장하잖아요.

◆장예찬: 하루에도 거의 수십 번씩 논평과 주요 정치인들의 발언에서 나오는 것 같고 이게 걱정되는 게 자칫 잘못하면 정치적 견해 차이까지도 내란 선전제나 이런 것들로 엮어서 사법 처리의 대상으로 삼으려고 하는 건 국민들의 언론이나 생각을 통제하려는 듯한 전체주의적 발상으로 보일 수도 있거든요. 그런데 민주당에서 이런 내란 프레임을 대선의 무기로 들고 나오면 이게 자극적이기 때문에 뉴스는 되겠지만 지금 미국발 관세 전쟁 정말 날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지 않습니까? 대한민국의 경제라든가 국제 질서를 어떻게 정립할 것인가 등등 먹고사는 문제나 실용적인 문제에 관심이 많은 분들은 내란 내란 내란 이것도 하루 이틀이지 이걸로 남은 두 달 더 이어가면 그 문제는 헌재 판결도 나왔고 형사재판 할 건데 좀 다른 이야기 듣고 싶다라는 니즈가 또 불쑥 솟구칠 수가 있어서 오히려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민주당이 자꾸 내란 내란 해주는 걸 좀 땡큐로 여기고 국민의힘도 지나치게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나 도덕적 결함 이런 걸 부각시키기보다는 외교 문제 국익 문제 민생 경제 문제 등 좀 국민들의 어떤 실용적인 부분에 대해서 가려운 데를 긁어줄 수 있는 메시지를 많이 발굴하고 내는 데 후보들이 좀 초점을 맞춰야 되지 않을까 싶네요.

◈박성민: 근데 물론 저도 정책 선거 중요하다고 생각을 하는데 그런데 이번 대통령 선거는 그냥 통상의 상황에서 치러지는 선거가 아니잖아요. 그러니까 그런 어떤 그냥 아주 평온한 상황에서 때가 돼서 대선을 치르게 되는 국면이라면 우리 정책 얘기 더 많이 해야 되고 이런 게 뭐 맞다 동의한다 라고 할 수 있겠지만 결국 이번 조기 대선은 결국 헌법 정신을 수호하려고 노력했던 그리고 헌법 정신을 지키려고 계속 정치적인 활동을 해 왔던 세력과 어떤 위헌적이고 위법적인 계엄을 옹호했던 정당이 치르는 선거이기 때문에 그리고 심지어는 그런 대통령을 배출했던 책임이 있는데 그 책임으로부터 어느 정도 회피하고 있고 제대로 인정하지 않고 있는 세력과의 싸움이기 때문에 이게 아직까지도 내란이 현재 진행형이다 이렇게 민주당 입장에서 생각할 수밖에 없어요. 왜냐하면 지금 우리가 뒤에서 얘기하겠지만 한덕수 권한대행만 봐도 이번에 대통령 몫의 헌법재판관 2명을 지명을 했는데 그중에 1명이 12월 4일 그러니까 계엄 직후에 다음 날에 안가 삼청동 안가에서 이상민 장관을 비롯해서 소수로 모여서 했던 그 삼청동 안가 회동에 참여했던 인물 그러니까 내란 공범 아니냐라고 지목되는 인물을 지금 헌재 재판관으로 지명을 했기 때문에 이런 상황 자체가 과연 한덕수 권한대행 자체적인 의지겠느냐 결국 윤석열 전 대통령과 모종의 교감이 있었던 거 아니냐 이런 생각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인 거죠. 이뿐만 아니라 여전히 윤석열 전 대통령도 최근에 냈던 메시지를 보면 헌재의 판결에 승복한다. 그리고 계엄에 대한 어떤 통렬한 반성 이런 게 전혀 없는 상태로 치러지는 거고 심지어는 대통령이 파면됐음에도 불구하고 대통령을 만나러 쌍권 지도부가 달려갔단 말이에요. 거기서 뭐 대선 승리해야 된다 이런 이야기하고 있는 마당이기 때문에 결국 저는 이 대선이 왜 치러지느냐에 집중하지 않고 이미 뭐 윤석열 전 대통령은 파면됐으니까 우리는 다음으로 가자 이거는 저는 맞지 않다고 생각해요. 그렇게 가벼운 사안도 아니고요 불법 계엄이었지 않습니까?

◇신율: 지금 말씀하신 것 중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전 대통령이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에 나름대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위치나 상황이 된다고 보십니까?

◆장예찬: 그러니까 어느 정도의 지지 기반이 있기 때문에 그리고 지난 탄핵 정국에서 이 탄핵 선고가 길어지면서 윤석열 대통령을 중심으로 뭉쳤던 분명한 정치 세력이 있기 때문에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적으로 내가 어느 후보를 지지한다거나 이런 정치적 메시지를 크게 내지 않더라도 노골적으로 윤석열 대통령과 관계가 좋지 않거나 윤석열 대통령과의 절연을 주장하는 후보들이 국민의힘의 당내 경선에서는 불리한 패널티를 얻게 되는 것은 냉정하고 객관적인 정치 현상 분석이라고 생각을 하고 있고요. 지금 탄핵에 반대했던 후보들도 그렇다면 윤석열 대통령과의 관계를 어느 정도로 설정해야 되는가는 각각의 고민거리이고 본인들이 나름의 해답을 찾겠지만 저는 인위적으로 윤석열 대통령과 거리 두기 한다 선전한다고 해서 국민들이 그럼 국민의힘은 윤 전 대통령과 아무 관련이 없는 정당이구나 그렇게 판단하지는 않잖아요. 그러니까 자산과 부채라는 게 모든 정치인에게 있다면 자산과 부채도 당당하게 승계하는 것이 바람직한 정치 지도자의 자세이지 기회주의적으로 자산과 지지층은 흡수하고 싶고 그런데 안 좋은 건 손절하고 싶고 그런 계산으로는 보수 정당의 후보를 뽑는 경선은 더 어려울 거라고 생각합니다.

◈박성민: 근데 저는 이제 최소한의 양심은 있어야 되지 않나 이런 생각이 드는 거예요. 국민의힘도 공당이라고 한다면 본인들이 그렇게 강조했던 대통령은 1호 당원이지 않느냐 그래서 버릴 수 없다라는 이야기를 할 게 아니라 지금 이렇게 헌법의 이름으로 윤석열 전 대통령이 단죄를 받았다라고 한다면 정말 제일 빠르게 할 수 있는 조치인 어떤 출당 조치라든가 제명 조치 이 정도는 사실은 해야 되는 거 아닌가라는 생각이 드는데 그것마저도 뭐 윤상현 의원 같은 경우에는 대통령께 시간을 드려야 된다 이런 이야기를 하면서 뭐 대통령과의 절연을 약간 거부하는 듯한 그런 이야기를 했고 실제로도 아직까지도 뭐 그런 조치가 없는 상황이죠. 그래서 저 역시도 그 장 최고께서도 말씀을 하셨지만 윤석열 전 대통령이 저는 어떤 방식으로든 이 대선 과정에 영향력을 끼치려고 할 것이다 이렇게 보여요. 그러니까 국민들 곁에 있겠다라는 말도 안 되는 메시지를 냈잖아요. 국민들은 곁에 없었으면 좋겠다라고 생각을 하실 텐데 그런데 그게 결국에는 어떤 방식으로든 본인의 지지층을 활용해서 정치권에 계속 입김을 불어넣겠다라는 거고 왜 그런 선택을 하겠느냐라고 보면 본인 앞에 닥친 여러 가지 수사들 특히 내란죄와 관련된 이 형사 재판들 이런 것들에 있어서 조금이라도 어떤 방어막을 치려면 정치적인 영향력을 잃고서는 그것을 할 수 없다 라는 판단을 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아마 본인도 뭐 국민변호인단이라든지 이런 본인을 위해서 모였던 사람들을 계속해서 가져가려고 하는 욕심이 있는 것 같고 그것을 기반으로 해서 당내에 계속해서 영향력을 끼치려는 의도가 너무 자명해 보인다 생각이 듭니다.

◇신율: 근데 좀 아까 또 그 얘기도 하셨죠? 한덕수 권한대행이 어떻게 자꾸 출마하라는 얘기가 나오는 모양이에요 어떻게 보세요?

◆장예찬: 저는 개인적으로 굉장히 부정적으로 봅니다. 대통령 권한대행이 출마하게 되면 남은 두 달의 국정을 최상목 대대행이 또 봐야 되나요? 굉장히 무책임한 행위라고 보고요. 국민의힘이 지금 어려운 상황인 것은 알겠어요. 그리고 제가 접한 나름의 취재로는 국민의힘 내부 여론조사에서 한덕수 권한대행 지지율이 다른 후보들보다 꽤 높게 나온 것들이 있다고 해요. 여의도의 풍문입니다만 그러다 보니 지도부를 비롯해서 여러 현역 의원들이 한덕수 권한대행 출마를 요청하고 있고 한덕수 출마해야 된다고 서명한 현역 의원들이 수십 명이다. 이른바 또 연판장을 돌렸다라는 말도 제가 오늘 국회에 들어갔다가 확인을 했는데

◇신율: 그러니까 국민의힘 의원들끼리?

◆장예찬: 출마 권유 연판장이죠. 이거는 근데 아니 보수는 진짜 자존심도 없습니까? 당내에서 누군가를 키우고 보수 정치에서 단련받고 국민과 당원들과 호흡한 사람들로 승부를 보고 승패는 병가지 상사라고 이길 때도 있고 질 때도 있고 하면서 사람을 키워내야지 매번 이렇게 바깥에서 그리고 보수 정치나 보수 정당에 얼마나 애정이 있는지 확인도 잘 안 된 분 본인이 먼저 나오겠다고 하면은 문호를 열고 개방해야 되는 건 맞지만 본인이 생각 없다는데 의원들이 거기다 자존심도 없이 서명하고 와달라고 하고 하는 것은 대통령 권한대행이라는 직책의 무게를 생각했을 때 와서 경선하라는 거는 한덕수 총리에 대한 예의가 아니고요. 그렇다고 지금 다른 후보들 다 물리고 추대할 수 있는 상황도 아니잖아요. 그러니까 있는 후보들이 부족하더라도 그 안에서 흥행을 만들어내고 또 서사를 만들고 스타를 탄생시키기 위해서 노력을 해야지 지금 상황 어려우니까 여기서 한 명 영입하고 저기서 한 명 추대하고 이런 식으로는 5년 지나고 10년 지나고 20년 지나도 계속 바깥에 있는 사람만 찾게 될 거예요. 그러면 정당 정치에 존재 이유 자체가 사라지는 거죠. 저는 되게 자존심도 없고 그리고 국정 공백이라는 심각한 상황을 너무 가볍게 여기는 촐싹거리는 행태라고 강하게 비판하고 싶습니다.

◇신율: 네 지금 이제 장예찬 최고께서 말씀하신 거 그 여론조사는 풍문이라는 단어를 분명히 사용을 하셨기 때문에 여러분도 풍문이라고 이해하시면 될 것 같고요.

◈박성민: 그러니까 참 국민의힘 내부에서 지금 나오고 있는 얘기를 보면 진짜 뭔가 이 상황 인식 자체가 완전히 잘못된 거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드는 거예요. 그러니까 정말 이 국민들이 이 윤석열 전 대통령을 향해서 이 분노했던 지점에 대해서 전혀 이해를 못하고 있는 것 같다라는 생각도 들고 어떻게 이 상황에서 이 전 정권에 그러니까 지금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있을 때 국무총리 역할을 하면서 지금 권한대행으로서 하고 있는 사람을 이제 출마를 시켜야 된다라는 얘기가 나올 수가 있는 건지 사실 한덕수 대행도 뭐 잘한 거 없거든요. 왜냐하면 최근에 보여줬던 행보만 봐도 방금 아까 제가 말씀드렸던 이 재판관 지명하고 임명하는 과정뿐만 아니라 그 전에 한덕수 대행 왜 탄핵 당했습니까? 민주당한테 그때 처음에 헌법재판관 임명을 거부하면서 그랬던 거거든요. 마은혁 재판관 임명을 거부했고 심지어 그 명분으로 권한대행이기 때문에 나는 대통령이 아니기 때문에 이 권한 행사를 자제하는 것이 헌법의 정신이다 이렇게 이야기를 했어요. 그런데 그게 엄청 비판을 받았던 이유가 그 전에 거부권을 썼어요. 그러니까 대통령이 쓸 수 있는 재의요구권을 행사를 해 놓고 그래 놓고 그다음에 갑자기 헌법재판관 임명은 나는 못한다 이렇게 했기 때문에 결국 이게 국민을 위한 권한대행이 아니라 국민의힘을 위한 권한대행을 하고 있고 사실상 거부권 대행을 하고 있는 거다 이 비판이 있었던 거거든요. 그러니까 지금 보면 국민들 입장에서는 윤석열 가고 한덕수? 노땡큐죠. 그러니까 저는 지금 국민의힘 내부에서 이래도 저래도 안 될 것 같으니까 아예 뭐 오히려 문호를 아예 열어서 국민들한테 후보를 받자느니 아니면 한덕수 대행을 빨리 지금 후보로 세워야 된다니 온갖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 후보를 어떻게 세울지보다도 무슨 잘못을 했는지부터 돌아보는 게 순서 아닌가 그 메시지 역시 그 가장 중요한 어떻게 치면 팥 없이 그냥 찐빵 중에 팥 없이 계속 지금 껍데기만 계속 얘기하고 있는 거예요. 어떻게 후보를 어떻게 세우고 누구를 세우고 이거 이전에 국민의힘이 도대체 지금 이 불법 계엄 비상계엄이 이루어지는 이 과정에서 얼마나 성찰을 했고 얼마나 반성을 했는지에 대해서 제대로 메시지를 안 내고 있다. 저는 이게 문제다 생각합니다.

◇신율: 헌법재판관 임명한 거 어떻게 이게 과정이 지나갈 것 같아요?

◆장예찬: 저는 헌재 재판관 임명을 강행하고 지켜내기 위해서라도 한덕수 총리가 권한대행 자리를 계속 지켜야 한다고 보고 있고요. 4월 18일에 문형배 이미선 2명의 퇴임으로 헌재가 또 기능 마비 상태가 되면 민주당이 워낙 뭐 주요한 사람들 탄핵을 많이 올려놔서 헌재가 마비되고 그 사람들의 기본권이 침해됩니다. 그걸 막기 위해서라도 이젠 대통령이 궐위 상태이기 때문에 행정부 수반으로서의 역할을 행사하는 것 마은혁 임명을 찬성했던 민주당이 이제 와서 이완규 함상훈은 안 된다? 앞뒤가 맞지 않는 모순이라고 생각합니다.

◈박성민: 근데 이제 국회 추천 몫을 대통령이 형식적으로 임명하는 형식적 임명권과 대통령이기에 갖는 대통령의 헌법재판관 지명권은 질적으로 다른 문제인 거고 심지어 과거 박근혜 전 대통령 때도 황교안 권한대행은 대통령 몫은 지명을 못 했어요. 그때도 임명했던 재판관은 이 대법원장 추천 몫이었던 거거든요. 그러니까 지금 나눠져 있잖아요. 파이가 그건 권한의 분배를 의미하는 거고 삼권 분립의 정신이라는 거예요. 근데 여기에 대해서 국회 추천 몫은 권한대행이기 때문에 권력 행사를 자제해야 돼서 안 된다 라고 하더니 지금 보면 최대치로 쓸 수 있는 대통령만이 쓸 수 있는 이 지명권을 행사했다라고 하는 게 권한대행으로서의 완벽한 월권이고요. 저는 사실 이거 위헌적인 행태라고 봅니다. 그래서 저는 한덕수 권한대행이 정말 12월 26일에 본인이 국민들 앞에서 밝혔던 그 메시지를 다시 한 번 생각을 해봐라. 그걸 어떻게 지금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되고 나서 손바닥 뒤집듯 본인의 말을 이렇게 뒤집을 수 있는지 납득이 되지 않는다. 제발 정신을 차리고 이완규 법제처장 같은 경우에 앞서 말씀드렸듯이 윤 전 대통령의 몇십 년 지기 뭐 사법연수원 동기에다가 윤석열 전 대통령 장모 변호라든가 그리고 뭐 안가회동이라든가 이런 데 참여한 사람을 사실 헌법재판관이라고 본인이 지명하는 것 자체가 저는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신율: 알겠습니다. 오늘 두 분 말씀 여기까지 듣죠. 고맙습니다. 지금까지 국민의힘 장예찬 전 최고위원, 더불어민주당 박성민 전 최고위원 두 분과 함께 했습니다.


YTN 박지혜 (parkjihye@ytnradi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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