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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라디오 뉴스파이팅]
□ 방송 : FM 94.5 (07:15~09:00)
□ 방송일시 : 2025년 4월 10일 (목)
□ 진행 : 김우성 PD
□ 출연자 :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 겸 당대표 권한대행
- ‘한덕수 대망론’ 또다시 초보정치인 용병으로? 국힘 아직 정신 못 차려
- 한덕수, 50일 뒤 대행 끝나는데 뭘 책임지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내용 인용 시 YTN라디오 <뉴스파이팅, 김영수입니다>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김우성 : 네. 생물학적 나이나 법적 나이에 무관하게 청년이다라고 주장하시는 분들 많습니다. 나이가 어리건 나이가 많건 마찬가지인데요. 그만큼 청년이 시대와 사회의 변화를 이끌어갈 힘이 있기 때문에 그런 표현을 하는 거겠죠. 저희 YTN 라디오 뉴스파이팅에도 있습니다. 바로 이 시간이죠. 청년유감, 청년에게 유감이 있을까요? 청년의 마음이 있을까요? 어떤 내용인지 예고해 드린 대로 개혁신당 천하람 원내대표와 이야기 나눠봅니다. 어서 오십시오.
◇ 천하람 : 네, 안녕하세요. 개혁신당 천하람입니다.
◆ 김우성 : 청년의 시선으로 늘 또 시원시원한 목소리로 얘기 전해 주시니까요. 오늘도 얘기 여쭤볼 텐데 일단 개혁신당 내부 얘기를 하겠습니다. 이준석 의원 대권 출마 도전 얘기는 오래전부터 해 와서 많은 국민들이 알고 계신데 대구에서 첫 유세를 했습니다. 어떤 의미인가요?
◇ 천하람 : 이준석 후보 본인도 잘 얘기를 했던데 윤석열 대통령이 잘못한 거지 보수가 잘못한 게 아니다. 쉽게 얘기해서 보수를 지지해 주신 국민들의 탓이 아니다. 사실 윤석열 대통령이 이렇게까지 터무니없는 비상계엄을 할 지 누가 알았겠느냐라고 하면서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으로 인해서 조금 마음이 다친 보수 진영의 국민들도 많이 위로하고 나아가서는 무력감에 빠지실 수 있잖아요. 그러니까 그렇지 않다. 그리고 지금 국민의힘으로 어떤 변화를 일으켜 내기가 쉽지 않다 하더라도 이재명 후보에게 맞설 만한 마지막 희망이 이준석 후보에게 있을 수 있다. 이준석 후보가 반전을 만들 어떤 이기는 선택이 될 수 있다라고 하는 것을 좀 적극적으로 보여드리려고 했고요. 저도 제가 직접 같이 가지는 않았지만 이준석 후보랑 어젯밤에 이야기를 나눴는데, TK에서 굉장히 많이 관심 가져주시고 성원을 많이 해 주셔 가지고 이게 조금씩 변화의 바람이 불어오고 있는 것 아닌가. 저희는 고무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 김우성 : 네. 보수의 잘못이 아니다. 보수 성향 혹은 보수를 지지하는 국민들의 마음을 가져오겠다라고 대구에서 첫 일성을 이준석 후보가 말씀하셨는데 예비 후보죠. 그러면 사실 가장 민감해 하실 분들이 국민의힘 분들이죠?
◇ 천하람 : 그럴 수 있죠. 그런데 민감해하시더라도 사실은 어떤 의미냐 하면 어제 보니까 원희룡 전 장관이 불출마 선언을 했더라고요. 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에 대해서 깊은 책임을 느낀다 이렇게 얘기하셨는데, 저는 그런 게 되게 상식적이고 온당한 반응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그런 반성이나 어떤 성찰 없이 이준석 후보가 있으면 뭔가 본인들이 정치공학적으로 손해를 본다 이런 판단 하에 자꾸 그냥 무분별하게 단일화 이런 얘기를 툭툭 던지는 거는 저는 책임을 제대로 통감하는 자세가 아니지 않나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김우성 : 원희룡 전 장관 얘기를 하셨는데 국민의힘은 후보를 내지 마라 이런 주장과 말도 있었잖아요. 그러니까 쉽게 말하면 불법 위헌 비상계엄에 대한 책임을 져라 이런 맥락이었는데 어떻게 보세요?
◇ 천하람 : 그러니까 그게 상식적이고 어떻게 보면 장기적으로 더 나은 판단일 수는 있을 겁니다.
◆ 김우성 : 장기적으로는 국민의힘에 낫다?
◇ 천하람 : 그렇죠 국민의힘에서 이번에 정말 깊은 성찰을 하고 책임지는 자세를 보이고 또 당의 방향성을 너무 극단적으로 가기보다는 중도 확장적으로 가져간다라고 한다면은 장기적으로는 더 좋은 발전의 방향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이제 저희 같은 경우는 경쟁을 하는 입장이다 보니까 거기 후보 내지 마세요 이러면 너무 속 보이는 거라 제가 함부로 드릴 말씀은 아닙니다마는. 그래도 그게 좋을 텐데 지금 봤을 때 너무 많은 후보들이 ‘18룡’ 이런 얘기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이고 오늘 아침에 ‘20룡’까지 나왔어요. 아마 현실적으로 후보를 안 내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 아니겠나 그렇게 전망합니다.
◆ 김우성 : 네, 맞습니다. 여러 가지 얘기를 해 주시고 계시는데 이준석 의원도 저희 프로그램에 불과 어제 나오셔서 단일화 얘기는 없다. 선을 그었습니다. 과거에도 당 대표 선거 때도 여러 얘기가 있었지만, 결국 나 혼자 완주한다. 지금도 변함없는 건가요? 전략이라든지 어떤 뭐랄까요? 근거, 힘 여러 가지 있어야 그게 가능할 텐데요?
◇ 천하람 : 그러니까 쉽게 얘기하면 저희가 이준석 후보 항상 하는 얘기 그런 겁니다. 본인도 여러 가지 고민을 하고 당선을 목표로 뛴다라는 각오가 섰을 때 출마하는 거다. 말씀하신 것처럼 국민의힘 당대표 때도 그렇고 지난번 총선에 동탄 선거 국회의원 선거를 치를 때도 이준석 후보 본인에게도 또 저에게도 굉장히 많은 단일화 제안들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제 당시에도 쉽지 않은 선거 상황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아니 후보가 출마를 한다고 했으면 완주를 하고 좋은 성적표를 받아야 되지 않겠냐라는 의지가 굉장히 강했고요. 이번에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이거는 저희가 조금 오만한 생각인지 모르겠지만 이재명 후보를 잡을 만한 후보는 저희가 봤을 때는 거의 이준석 후보를 통한 좀 어떻게 보면 완전한 어떤 조금 더 새로운 변화. 그리고 이게 그냥 단순히 정치 공학적 단일화 이런 게 아니라 뭔가 이런 우리 정치의 부침을 겪고 나서 세대교체를 한번 이루는 그런 움직임이 있어야지 어떤 반전을 이끌어 낼 수 있는 것이지, 뻔한 어떤 단일화 이런 걸 통해 가지고 의미 있는 어떤 반전을 만들기는 어렵지 않나 저희 내부적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 김우성 : 네. 지금 국민의힘 출마 선언을 이미 하셨던 김문수 장관을 비롯해서 이런 분들과 모든 분들의 출마 선언에 등장하는 이름이 이재명입니다. 코끼리를 생각하지 마라는 말처럼 모든 후보들의 대선 출마의 변에 이재명이 등장하거든요. 이준석 의원도 마찬가지 상황인가요?
◇ 천하람 : 네, 일정 부분 비슷하다라고 보여집니다. 왜냐하면 이재명 후보가 가장 앞서가고 있다라는 거를 부정할 수는 없는 것이고요. 그런데 앞서 간다고 해서 이제 과거에 예를 들면 뭐 이명박 대통령과 정동영 후보가 붙었던 대선처럼 아주 원사이드하게 그럼 끌고 갈 수 있을 것이냐, 저는 그렇게 가기는 쉽지 않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대선은 왜냐하면 여러 많은 여론 지표에서 호감도 뿐만 아니라 비호감도도 굉장히 높은 후보이고. 이재명 포비아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과연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이 돼도 되는 것인가’에 대해서 많은 국민들의 의구심이 있습니다. 실제로 이준석 후보가 대구 경북에서 대구 경북뿐만 아니라 전국 각지에서 맞닥뜨리는 민심도 그렇기 때문에 결국은 이번 대선 판도 자체가 많은 국민들이 ‘이재명 대표가 대통령 되면 안 될 것 같은데’ 이걸 누가 가장 잘 이런 민심을 받아들일 것인가 라는 그런 경쟁력 평가로 차츰차츰 무게추가 넘어가고 있는 것 아닌가 생각해요.
◆ 김우성 : 이준석 후보에게 그런 경쟁력이 가장 높다 이렇게?
◇ 천하람 : 저희는 그렇게 생각하는데요. 국민들을 잘 설득해야 되겠죠.
◆ 김우성 : 알겠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은 지금 뭐 앞서도 저희가 20룡 이렇게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만, 선거를 놓고 보면 흔히 컨벤션 효과라는 말도 있지만 후보가 많고 사람들이 많은 게 좀 흥행이 되지 않느냐라는 말이 있거든요. 상대적으로 민주당이나 개혁신당은 그런 상황은 아니에요. 후보가 말하는 게 유리하냐 불리하냐 어떻게 판단하십니까?
◇ 천하람 : 기본적으로 치열하게 내부 경쟁을 하는 게 뭐 꼭 나쁜 거는 아니겠죠. 그리고 저도 국민의힘이 경선 과정에서 단순히 이제 자기들끼리 치고받고 싸우는 게 아니고 어떤 미래 비전이나 특히 이번 비상계엄 사태와 탄핵에 대한 진정한 성찰과 반성이 그 과정에서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그렇게 된다면 국민의힘의 경쟁력이 올라가겠죠. 그런데 설령 국민의힘의 경쟁력이 올라간다 하더라도 우리 정치 전체를 위해서 국민의힘이 그런 내부 경선 과정에서 제대로 된 성찰의 과정을 거치는 게 저는 필요하다라고 생각하고요. 그런데 문제는 글쎄요, 이게 과연 그렇게 의미 있고 좋은 형태의 경선이 펼쳐질지 잘 모르겠습니다. 약간 좀 지지부진하게 가지 않을까. 또 룰 가지고 티격태격하는 모습으로 가지 않을까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 김우성 : 룰도 있지만 윤심이 있느냐라는 얘기도 있습니다. 어떻게 보세요?
◇ 천하람 : 윤심 자체는 생각보다 많이 약해진 것 같아요.
◆ 김우성 : 윤심의 영향력이?
◇ 천하람 : 네, 영향력이. 그러니까 윤석열 대통령은 탄핵 직후에 나름대로 지도부도 만나고 나경원 의원도 만나고 하면서 선거에 대한 메시지를 조금 내놓고 싶어 하는 것 같은데. 탄핵 전에는 많은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뭔가 그래도 국민의힘이 배출한 대통령이니까 좀 지키고 싶다라는 마음이 있었을 텐데, 탄핵이 되고 나서는 사실 이재명 대표를 가장 크게 도와준 게 윤석열 대통령 아니냐. 가만히 있었으면 되는데 왜 쓸데없이 비상계엄 이런 거 말도 안 되는 거 해 가지고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를 오히려 약간 축소시켜 주느냐 그런 생각들도 있는 것 같고. 또 조금 더 이제 대선을 바라보게 된 것 같아요. 그런데 대선 이겨야 되는데 윤석열이라고 하는 모래주머니도 아니고 거의 납덩어리 같은 거를 발에다 다리에 달고는 이길 수 없다라는 생각들이 있는 것 같아서 예전 생각했던 것보다 영향력이 많이 줄어드는 것 같고요. 그러다 보니까 20룡이라는 게 나오는 것도 원래 윤심이 크게 작용하고 그것이 어떤 김문수 장관 같은 후보 특정 후보에게 세게 작용을 했으면 20룡이 안 나왔을 거예요. 저는 오히려 윤심이 생각보다 떨어지고 지금 국민의힘 전체가 약간 권력 공백 상황이 되면서 춘추전국시대로 가고 있는 것 아닌가 그렇게 분석합니다.
◆ 김우성 : 이재명 후보가 어쨌든 이재명 전 대표죠 사퇴를 하셨으니까 지금 대권 후보의 경쟁에 가장 상수로 작용하고 있는데, 양자 간 대결, 다자 간 대결 여러 가지 상정해 보잖아요. 이준석 후보와의 경쟁에서 어떤 차이점이 있을까요?
◇ 천하람 : 그러니까 이게 그런 겁니다. 지금 국민의힘이 빠르게 후보를 확정하기도 어려운 상황 속에서 저는 이준석 후보가 없다면은 이재명 대표의 지지가 여론조사에서 50%를 넘어가게 되는 상황이 올지도 모른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준석 후보가 존재함으로 인해서 이재명 대표의 지지율을 한 40%대 정도로 묶어 둔다면은 저희는 1차적으로 굉장히 의미 있는 역할을 저희가 한다라고 생각을 하고 동탄 선거 때 그랬습니다. 저희가 1차적으로 민주당 후보가 동탄에서 굉장히 강세였는데 민주당 후보가 치고 올라가려고 하는 것을 이준석 후보가 좀 누르면서 마지막에 국민의힘 후보 표를 이제 싹 당겨오면서 역전을 이루는 그런 형태로 선거를 했었는데. 이번에도 민주당 지지층 내에도 사실은 반명 표심이 있거든요. 그래서 이준석 후보 입장에서는 그런 약간 민주당 내의 비명계 표심, 그리고 보수 진영에서도 중도 보수 표심은 일단 먼저 1차적으로 가져온 다음에 승기를 잡는 형태로 가게 되면은 반이재명 표심을 전체적으로 집중해서 가지고 올 수 있지 않겠느냐, 저희는 그런 전략을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고요. 그래서 이준석 후보의 존재라고 하는 것이 저는 반이재명 전선에서는 굉장히 큰 의미가 있지 않나 나름대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 김우성 : 결국 국민의힘과 어떤 뭐랄까요? 단일화나 정치 공학적 계산 안 하시겠다고 했지만, 지금 관심이 높은 게 유승민 전 의원 같은 분과 뜻 같이 하거나 이런 부분에 대한 얘기가 있는데 특히 유승민 전 의원과는 관계가 돈독하잖아요?
◇ 천하람 : 그런데 이제 저희가 늘 말씀드리는 것이 이게 우리가 한국 정치가 너무 인물 중심으로 가다 보니까 그냥 자기들끼리 툭탁툭탁 해서 단일화하고 이런 것들이 너무 익숙한데요. 그래도 저는 그런 거는 굉장히 좀 약간 구시대적인 것 아닌가 합니다. 그러니까 쉽게 얘기해서 아니 저희 개혁신당과 이준석 후보를 누군가가 지지해 주시겠다라고 하면은 저희가 그걸 마다할 이유는 없지만 너무 무슨 정치공학적으로 이 사람과 우리가 연대를 해서 뭘 단일화를 하고 지금 그럴 때가 아니고. 저희 개혁신당이든 국민의힘이든 더불어민주당이든 각자의 비전 특히 지금 대한민국의 위기 상황에서 대한민국을 근본적으로 개혁할 방안을 자체적으로 다들 열심히 모색하는 것이 필요한 때 아닌가 생각합니다.
◆ 김우성 : 알겠습니다.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와 함께하고 있습니다. 천하람 의원께서는 국회 탄핵소추위원으로도 함께 하셨습니다. 앞서 저희가 정대철 대한민국 헌정회장과 인터뷰를 했는데 “왜 승복 메시지를 내지 않는가 안타깝다. 본인도 승복하고 당과 지지자들에게도 좀 승복하라라고 얘기해야 된다”라고 얘기했는데 아직 메시지도 안 나오고 있습니다. 이게 대선에 어떤 대선을 염두에 둬서 안 하는 거냐 뭐 이렇게 해석하시는 분들도 있어요. 어떻게 보십니까?
◇ 천하람 : 제가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해서 너무 기대치가 낮은지는 모르겠습니다마는 저는 헌재 판결에 불복해서 막 나가서 싸우자 헌재를 가루로 만들자 이러지 않는 것만 해도 예상보다는 나은 반응이라고 생각하고요. 예상보다 제 예상치가 너무 낮은지 모르겠습니다마는 근데 이제 김 회장 말씀처럼 그렇게 하는 게 맞죠. 그렇게 하는 게 맞고 아마 국민의힘이라는 당 차원에서도 큰 도움이 되고 한국 정치에도 큰 보탬이 될 겁니다, 승복을 적극적으로 해 주시면. 그런데 윤석열 전 대통령이 승복한다 헌재 판결을 따라야 된다라고 얘기하면 얘기할수록 본인의 정치적 영향력이 떨어집니다. 결국 본인의 잘못을 인정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러다 보니까 윤석열 전 대통령 입장에서도 굳이 내가 왜? 그러니까 제가 이런 걸 보고 있으면 그냥 계속 그런 생각이 듭니다. 아직까지도 본인의 사익 정치적 이익을 우리 국가 공동체의 이익보다 더 우선하시는 분이구나 그러는 분이니까 비상계엄도 했지, 저는 그런 안타까운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 김우성 : 네. 그리고 또 뜨거운 정국 이슈 중의 하나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의 헌법재판관 후보자 지명이요. “알박기다. 이재명 대표 돕는 일이다”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앞서도 얘기를 했잖아요. 비상계엄, 정권을 그냥 헌납한 거다 이렇게 평가를 하셨는데요.
◇ 천하람 : 그러니까 그런 겁니다. 이게 진짜로 정권을 그대로 헌납했다라는 거를 거의 공식화하는 것이 대통령 선거에서 국민의힘이 이길 거라고 하는 예상이나 아니면 그런 희망이 있었다고 하면 이렇게 무리한 알박기를 했겠는가 저는 거의 패배를 인정하고 있는 것 아닌가라는 생각이 첫째로 들고요. 그다음에 두 번째는 저는 미래가 이번 선거에 포커스가 된다라고 하면은 저는 이재명 대표가 굉장히 어려운 상황에 빠질 거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그분은 너무 미래와 잘 안 어울리는 분이에요. 윤석열, 이재명 동시 퇴장하는 게 한국 정치의 미래를 위해서 좋다라고 많은 분들이 생각하기 때문에 그런데 이게 프레임 자체가 윤석열 전 대통령이 일으킨 비상계엄, 내란 이런 걸 때려잡자. 그러니까 과거를 응징하자라고 하는 프레임으로 가게 되면 이재명 대표가 굉장히 유리해집니다. 왜냐하면 그건 윤석열 전 대통령 심판이 되는 거니까요. 근데 지금 그런 프레임에서 오히려 미래를 위해서 이재명 대표가 이재명 포비아로 프레임이 좀 넘어가려고 하는데, 이완규 법제처장같이 비상계엄에 책임이 있어 보이는 인물을 다시 헌법재판관으로 임명하겠다고 그러니까요.
◆ 김우성 : 윤 대통령 대통령 측근으로 알려져 있죠.
◇ 천하람 : 그렇죠. 그러다 보니까 이재명 대표가 이야기하는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확실한 심판 이런 프레임이 강화돼요. 저는 그래서 이거는 정말로 해서는 안 되는 얘기고. 그래서 저는 한덕수 대망론 이런 얘기 나오는 거 보면 솔직히 기가 찹니다. 이렇게 지금 이재명 대표 도와주고 있는 정치적인 감이라고는 전혀 없는 사람을 또다시 초보 정치인을 유서 깊은 공당의 대선 후보로 용병으로 데려오겠다? 아직도 저는 국민의힘 정신 못 차리고 있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김우성 : 이 권한에 대한 해석도 분분하잖아요. 지금 민주당 초선 의원들은 다시 재탄핵 얘기도 나오고 있는 만큼 대통령이 궐위 상황이어서 오히려 정당성이 있다라는 국민의힘 주장도 있지만 한덕수 권한대행이 헌법재판관 대통령 몫입니다. 지명하는 것 이 논란은 어떻게 보세요?
◇ 천하람 : 그러니까 이것은 법률적으로 우리 헌법의 권한대행의 권한이 명확하지 않아서 약간 논쟁이 있는 지점입니다. 그러나 선례가 있어요. 과거에 황교안 권한대행이 헌법재판관을 임명한 선례가 있다라고만 자꾸 이야기하는데, 그때는 대법원장 몫이었고 대통령 몫의 헌법재판관 임명은 그때 당시에 보류하고 자제했었어요. 그것도 하나의 선례이거든요. 그래서 지금 대선이 50여 일밖에 남지 않은 이런 상황에서 굳이 무리해서 이렇게 할 필요가 없고. 설령 이게 급해서 임명을 한다 하더라도 야당들과 협의를 거쳐서 야당들도 OK 를 해야죠. 그런데 그런 것도 아니고 그냥 본인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측근을 꽂아버리면서 내가 책임지겠다? 아니 50일 있다가 권한대행 끝나는 분이 뭘 어떻게 책임져요? 말도 안 되는 얘기를 하고 있는 거죠.
◆ 김우성 : 이전에 헌법재판관 임명을 놓고도 여야 간 합의를 강조하면서 임명을 하지 않았던 이야기도 좀 떠오르고요. 여기에 지금 이준석 의원도 이런 표현을 했습니다. 프로그램 저희와 인터뷰를 하면서 앞서 패배를 염두에 뒀기 때문에 두 헌법재판관을 지명했다, 이런 표현도 해 주셨지만 정당해산심판이 국민의힘에 들어올 것에 대비한 포석 이런 표현도 나왔는데 이건 굉장히 여파가 크거든요.
◇ 천하람 : 네. 저도 이렇게까지 생각을 못했는데 이준석 후보가 이렇게 얘기를 하고 나서 보니까 그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정당해산심판이라고 하는 것은 리스크가 굉장히 큽니다. 정당 자체가 해산되는 건 물론이고 해당 정당에 소속된 의원들이 의원직까지 상실하게 되는 일이기 때문에 이 리스크를 지고 가는 것 자체가 굉장히 큰 부담일 겁니다. 그래서 아마 국민의힘의 입장에서는 헌법재판관을 좀 우리 쪽 사람으로 채워서 이런 리스크를 미연에 방지하자라는 생각이, 저도 이 얘기를 듣고 보니까 아 충분히 있을 만하다 라고 그렇게 뭐 판단이 되고요. 이제 약간 이번에 또 탄핵 심판을 보면, 보수 진영 내지는 중도 보수 성향의 재판관들도 8 대 0 압도적인 탄핵 결정을 하지 않았습니까? 그러다 보니까 보수 진영 아니면 내지는 보수 성향의 재판관으로는 약간 부족하고 완전 믿을 만한 믿을맨 완전히 우리 사람 그냥 우리랑 말이 통하는 사람 이런 사람을 꽂아야 된다. 그래서 아예 이완규 법제처장 같은 사람을 데리고 온 게 아닌가 그렇게 보여지기도 합니다.
◆ 김우성 : 알겠습니다. 지금 또 개헌 논의가 있습니다. 늘 개헌을 두고 블랙홀이다 모든 이슈를 빨아들인다라고 얘기를 했습니다. 그만큼 권력과 관계되어 있는 민감한 주제인데 복잡합니다. 필요하고 바꿔야 된다라는 얘기는 있으나 아니다. 내란 관련된 내란 종식이 먼저다 민주당의 표현입니다. 이렇게 얘기를 하고 있는데 어떻게 보십시오?
◇ 천하람 : 근데 사실 내란 종식이 먼저다 이 얘기는 좀 이상한 얘기이기는 해요. 왜냐하면 국회라는 거는 분업을 할 수가 있어요. 한 가지 일만 해야 되는 것은 아닙니다. 그리고 지금 내부 대부분의 내란 관련한 피의자들은 수사를 받거나 아니면 재판을 받고 있기 때문에 국회는 개헌 논의할 여유는 사실 있거든요. 그래서 저는 그 얘기는 좀 맞지 않다고 보고 특히 이제 그런 겁니다. 예전에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이 있고 그때 많은 국민들이 촛불을 들고 얘기를 했을 때도 개헌이 필요하다 그러면 이 사태로 인해서 뭔가 교훈을 얻고 우리 사회 전체의 질서를 좀 업그레이드 할 필요가 있지 않냐 업데이트 할 필요가 있지 않냐라는 게 있었는데 그게 잘 안 됐어요. 왜냐하면 집권하고 나면 개헌하는 게 또 어려워지는 면들이 있기 때문에 저는 이번에 이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이라는 사태를 겪으면서도 뭔가 우리 사회가 앞으로 나아가는 결실이 있어야 되는 거거든요. 그런 면에서 우원식 의장이 개헌 제안한 거는 저는 충분히 할 수 있는 얘기라고 보는데 이재명 대표가 권력 욕심이 있어서 사실 어떠한 변수도 만들고 싶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좀 어려운 상황 아닌가 보여져요.
◆ 김우성 : 끝으로 짧게 한마디만 더 여쭤보겠습니다. 이재명 대표가 성장과 통합을 강조했습니다. 중도 보수 외연 확장 얘기를 한 것 같은데 개혁신당의 전략과는 좀 충돌되는 부분도 있지 않을까 싶은데요. 짧게 한마디만?
◇ 천하람 : 네. 믿을 수 있겠습니까? 성장과 미래의 중도 보수를 이재명과 이준석 중에 누가 얘기하는 게 더 국민들 앞에서 신뢰도가 있을지 저는 많은 분들이 잘 판단해 주시리라 생각합니다.
◆ 김우성 : 네. 청년유감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와 함께 했습니다. 감사합니다.
◇ 천하람 : 감사합니다.
YTN 신동진 (djshin@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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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인용 시 YTN라디오 <뉴스파이팅, 김영수입니다>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김우성 : 네. 생물학적 나이나 법적 나이에 무관하게 청년이다라고 주장하시는 분들 많습니다. 나이가 어리건 나이가 많건 마찬가지인데요. 그만큼 청년이 시대와 사회의 변화를 이끌어갈 힘이 있기 때문에 그런 표현을 하는 거겠죠. 저희 YTN 라디오 뉴스파이팅에도 있습니다. 바로 이 시간이죠. 청년유감, 청년에게 유감이 있을까요? 청년의 마음이 있을까요? 어떤 내용인지 예고해 드린 대로 개혁신당 천하람 원내대표와 이야기 나눠봅니다. 어서 오십시오.
◇ 천하람 : 네, 안녕하세요. 개혁신당 천하람입니다.
◆ 김우성 : 청년의 시선으로 늘 또 시원시원한 목소리로 얘기 전해 주시니까요. 오늘도 얘기 여쭤볼 텐데 일단 개혁신당 내부 얘기를 하겠습니다. 이준석 의원 대권 출마 도전 얘기는 오래전부터 해 와서 많은 국민들이 알고 계신데 대구에서 첫 유세를 했습니다. 어떤 의미인가요?
◇ 천하람 : 이준석 후보 본인도 잘 얘기를 했던데 윤석열 대통령이 잘못한 거지 보수가 잘못한 게 아니다. 쉽게 얘기해서 보수를 지지해 주신 국민들의 탓이 아니다. 사실 윤석열 대통령이 이렇게까지 터무니없는 비상계엄을 할 지 누가 알았겠느냐라고 하면서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으로 인해서 조금 마음이 다친 보수 진영의 국민들도 많이 위로하고 나아가서는 무력감에 빠지실 수 있잖아요. 그러니까 그렇지 않다. 그리고 지금 국민의힘으로 어떤 변화를 일으켜 내기가 쉽지 않다 하더라도 이재명 후보에게 맞설 만한 마지막 희망이 이준석 후보에게 있을 수 있다. 이준석 후보가 반전을 만들 어떤 이기는 선택이 될 수 있다라고 하는 것을 좀 적극적으로 보여드리려고 했고요. 저도 제가 직접 같이 가지는 않았지만 이준석 후보랑 어젯밤에 이야기를 나눴는데, TK에서 굉장히 많이 관심 가져주시고 성원을 많이 해 주셔 가지고 이게 조금씩 변화의 바람이 불어오고 있는 것 아닌가. 저희는 고무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 김우성 : 네. 보수의 잘못이 아니다. 보수 성향 혹은 보수를 지지하는 국민들의 마음을 가져오겠다라고 대구에서 첫 일성을 이준석 후보가 말씀하셨는데 예비 후보죠. 그러면 사실 가장 민감해 하실 분들이 국민의힘 분들이죠?
◇ 천하람 : 그럴 수 있죠. 그런데 민감해하시더라도 사실은 어떤 의미냐 하면 어제 보니까 원희룡 전 장관이 불출마 선언을 했더라고요. 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에 대해서 깊은 책임을 느낀다 이렇게 얘기하셨는데, 저는 그런 게 되게 상식적이고 온당한 반응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그런 반성이나 어떤 성찰 없이 이준석 후보가 있으면 뭔가 본인들이 정치공학적으로 손해를 본다 이런 판단 하에 자꾸 그냥 무분별하게 단일화 이런 얘기를 툭툭 던지는 거는 저는 책임을 제대로 통감하는 자세가 아니지 않나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김우성 : 원희룡 전 장관 얘기를 하셨는데 국민의힘은 후보를 내지 마라 이런 주장과 말도 있었잖아요. 그러니까 쉽게 말하면 불법 위헌 비상계엄에 대한 책임을 져라 이런 맥락이었는데 어떻게 보세요?
◇ 천하람 : 그러니까 그게 상식적이고 어떻게 보면 장기적으로 더 나은 판단일 수는 있을 겁니다.
◆ 김우성 : 장기적으로는 국민의힘에 낫다?
◇ 천하람 : 그렇죠 국민의힘에서 이번에 정말 깊은 성찰을 하고 책임지는 자세를 보이고 또 당의 방향성을 너무 극단적으로 가기보다는 중도 확장적으로 가져간다라고 한다면은 장기적으로는 더 좋은 발전의 방향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이제 저희 같은 경우는 경쟁을 하는 입장이다 보니까 거기 후보 내지 마세요 이러면 너무 속 보이는 거라 제가 함부로 드릴 말씀은 아닙니다마는. 그래도 그게 좋을 텐데 지금 봤을 때 너무 많은 후보들이 ‘18룡’ 이런 얘기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이고 오늘 아침에 ‘20룡’까지 나왔어요. 아마 현실적으로 후보를 안 내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 아니겠나 그렇게 전망합니다.
◆ 김우성 : 네, 맞습니다. 여러 가지 얘기를 해 주시고 계시는데 이준석 의원도 저희 프로그램에 불과 어제 나오셔서 단일화 얘기는 없다. 선을 그었습니다. 과거에도 당 대표 선거 때도 여러 얘기가 있었지만, 결국 나 혼자 완주한다. 지금도 변함없는 건가요? 전략이라든지 어떤 뭐랄까요? 근거, 힘 여러 가지 있어야 그게 가능할 텐데요?
◇ 천하람 : 그러니까 쉽게 얘기하면 저희가 이준석 후보 항상 하는 얘기 그런 겁니다. 본인도 여러 가지 고민을 하고 당선을 목표로 뛴다라는 각오가 섰을 때 출마하는 거다. 말씀하신 것처럼 국민의힘 당대표 때도 그렇고 지난번 총선에 동탄 선거 국회의원 선거를 치를 때도 이준석 후보 본인에게도 또 저에게도 굉장히 많은 단일화 제안들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제 당시에도 쉽지 않은 선거 상황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아니 후보가 출마를 한다고 했으면 완주를 하고 좋은 성적표를 받아야 되지 않겠냐라는 의지가 굉장히 강했고요. 이번에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이거는 저희가 조금 오만한 생각인지 모르겠지만 이재명 후보를 잡을 만한 후보는 저희가 봤을 때는 거의 이준석 후보를 통한 좀 어떻게 보면 완전한 어떤 조금 더 새로운 변화. 그리고 이게 그냥 단순히 정치 공학적 단일화 이런 게 아니라 뭔가 이런 우리 정치의 부침을 겪고 나서 세대교체를 한번 이루는 그런 움직임이 있어야지 어떤 반전을 이끌어 낼 수 있는 것이지, 뻔한 어떤 단일화 이런 걸 통해 가지고 의미 있는 어떤 반전을 만들기는 어렵지 않나 저희 내부적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 김우성 : 네. 지금 국민의힘 출마 선언을 이미 하셨던 김문수 장관을 비롯해서 이런 분들과 모든 분들의 출마 선언에 등장하는 이름이 이재명입니다. 코끼리를 생각하지 마라는 말처럼 모든 후보들의 대선 출마의 변에 이재명이 등장하거든요. 이준석 의원도 마찬가지 상황인가요?
◇ 천하람 : 네, 일정 부분 비슷하다라고 보여집니다. 왜냐하면 이재명 후보가 가장 앞서가고 있다라는 거를 부정할 수는 없는 것이고요. 그런데 앞서 간다고 해서 이제 과거에 예를 들면 뭐 이명박 대통령과 정동영 후보가 붙었던 대선처럼 아주 원사이드하게 그럼 끌고 갈 수 있을 것이냐, 저는 그렇게 가기는 쉽지 않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대선은 왜냐하면 여러 많은 여론 지표에서 호감도 뿐만 아니라 비호감도도 굉장히 높은 후보이고. 이재명 포비아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과연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이 돼도 되는 것인가’에 대해서 많은 국민들의 의구심이 있습니다. 실제로 이준석 후보가 대구 경북에서 대구 경북뿐만 아니라 전국 각지에서 맞닥뜨리는 민심도 그렇기 때문에 결국은 이번 대선 판도 자체가 많은 국민들이 ‘이재명 대표가 대통령 되면 안 될 것 같은데’ 이걸 누가 가장 잘 이런 민심을 받아들일 것인가 라는 그런 경쟁력 평가로 차츰차츰 무게추가 넘어가고 있는 것 아닌가 생각해요.
◆ 김우성 : 이준석 후보에게 그런 경쟁력이 가장 높다 이렇게?
◇ 천하람 : 저희는 그렇게 생각하는데요. 국민들을 잘 설득해야 되겠죠.
◆ 김우성 : 알겠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은 지금 뭐 앞서도 저희가 20룡 이렇게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만, 선거를 놓고 보면 흔히 컨벤션 효과라는 말도 있지만 후보가 많고 사람들이 많은 게 좀 흥행이 되지 않느냐라는 말이 있거든요. 상대적으로 민주당이나 개혁신당은 그런 상황은 아니에요. 후보가 말하는 게 유리하냐 불리하냐 어떻게 판단하십니까?
◇ 천하람 : 기본적으로 치열하게 내부 경쟁을 하는 게 뭐 꼭 나쁜 거는 아니겠죠. 그리고 저도 국민의힘이 경선 과정에서 단순히 이제 자기들끼리 치고받고 싸우는 게 아니고 어떤 미래 비전이나 특히 이번 비상계엄 사태와 탄핵에 대한 진정한 성찰과 반성이 그 과정에서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그렇게 된다면 국민의힘의 경쟁력이 올라가겠죠. 그런데 설령 국민의힘의 경쟁력이 올라간다 하더라도 우리 정치 전체를 위해서 국민의힘이 그런 내부 경선 과정에서 제대로 된 성찰의 과정을 거치는 게 저는 필요하다라고 생각하고요. 그런데 문제는 글쎄요, 이게 과연 그렇게 의미 있고 좋은 형태의 경선이 펼쳐질지 잘 모르겠습니다. 약간 좀 지지부진하게 가지 않을까. 또 룰 가지고 티격태격하는 모습으로 가지 않을까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 김우성 : 룰도 있지만 윤심이 있느냐라는 얘기도 있습니다. 어떻게 보세요?
◇ 천하람 : 윤심 자체는 생각보다 많이 약해진 것 같아요.
◆ 김우성 : 윤심의 영향력이?
◇ 천하람 : 네, 영향력이. 그러니까 윤석열 대통령은 탄핵 직후에 나름대로 지도부도 만나고 나경원 의원도 만나고 하면서 선거에 대한 메시지를 조금 내놓고 싶어 하는 것 같은데. 탄핵 전에는 많은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뭔가 그래도 국민의힘이 배출한 대통령이니까 좀 지키고 싶다라는 마음이 있었을 텐데, 탄핵이 되고 나서는 사실 이재명 대표를 가장 크게 도와준 게 윤석열 대통령 아니냐. 가만히 있었으면 되는데 왜 쓸데없이 비상계엄 이런 거 말도 안 되는 거 해 가지고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를 오히려 약간 축소시켜 주느냐 그런 생각들도 있는 것 같고. 또 조금 더 이제 대선을 바라보게 된 것 같아요. 그런데 대선 이겨야 되는데 윤석열이라고 하는 모래주머니도 아니고 거의 납덩어리 같은 거를 발에다 다리에 달고는 이길 수 없다라는 생각들이 있는 것 같아서 예전 생각했던 것보다 영향력이 많이 줄어드는 것 같고요. 그러다 보니까 20룡이라는 게 나오는 것도 원래 윤심이 크게 작용하고 그것이 어떤 김문수 장관 같은 후보 특정 후보에게 세게 작용을 했으면 20룡이 안 나왔을 거예요. 저는 오히려 윤심이 생각보다 떨어지고 지금 국민의힘 전체가 약간 권력 공백 상황이 되면서 춘추전국시대로 가고 있는 것 아닌가 그렇게 분석합니다.
◆ 김우성 : 이재명 후보가 어쨌든 이재명 전 대표죠 사퇴를 하셨으니까 지금 대권 후보의 경쟁에 가장 상수로 작용하고 있는데, 양자 간 대결, 다자 간 대결 여러 가지 상정해 보잖아요. 이준석 후보와의 경쟁에서 어떤 차이점이 있을까요?
◇ 천하람 : 그러니까 이게 그런 겁니다. 지금 국민의힘이 빠르게 후보를 확정하기도 어려운 상황 속에서 저는 이준석 후보가 없다면은 이재명 대표의 지지가 여론조사에서 50%를 넘어가게 되는 상황이 올지도 모른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준석 후보가 존재함으로 인해서 이재명 대표의 지지율을 한 40%대 정도로 묶어 둔다면은 저희는 1차적으로 굉장히 의미 있는 역할을 저희가 한다라고 생각을 하고 동탄 선거 때 그랬습니다. 저희가 1차적으로 민주당 후보가 동탄에서 굉장히 강세였는데 민주당 후보가 치고 올라가려고 하는 것을 이준석 후보가 좀 누르면서 마지막에 국민의힘 후보 표를 이제 싹 당겨오면서 역전을 이루는 그런 형태로 선거를 했었는데. 이번에도 민주당 지지층 내에도 사실은 반명 표심이 있거든요. 그래서 이준석 후보 입장에서는 그런 약간 민주당 내의 비명계 표심, 그리고 보수 진영에서도 중도 보수 표심은 일단 먼저 1차적으로 가져온 다음에 승기를 잡는 형태로 가게 되면은 반이재명 표심을 전체적으로 집중해서 가지고 올 수 있지 않겠느냐, 저희는 그런 전략을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고요. 그래서 이준석 후보의 존재라고 하는 것이 저는 반이재명 전선에서는 굉장히 큰 의미가 있지 않나 나름대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 김우성 : 결국 국민의힘과 어떤 뭐랄까요? 단일화나 정치 공학적 계산 안 하시겠다고 했지만, 지금 관심이 높은 게 유승민 전 의원 같은 분과 뜻 같이 하거나 이런 부분에 대한 얘기가 있는데 특히 유승민 전 의원과는 관계가 돈독하잖아요?
◇ 천하람 : 그런데 이제 저희가 늘 말씀드리는 것이 이게 우리가 한국 정치가 너무 인물 중심으로 가다 보니까 그냥 자기들끼리 툭탁툭탁 해서 단일화하고 이런 것들이 너무 익숙한데요. 그래도 저는 그런 거는 굉장히 좀 약간 구시대적인 것 아닌가 합니다. 그러니까 쉽게 얘기해서 아니 저희 개혁신당과 이준석 후보를 누군가가 지지해 주시겠다라고 하면은 저희가 그걸 마다할 이유는 없지만 너무 무슨 정치공학적으로 이 사람과 우리가 연대를 해서 뭘 단일화를 하고 지금 그럴 때가 아니고. 저희 개혁신당이든 국민의힘이든 더불어민주당이든 각자의 비전 특히 지금 대한민국의 위기 상황에서 대한민국을 근본적으로 개혁할 방안을 자체적으로 다들 열심히 모색하는 것이 필요한 때 아닌가 생각합니다.
◆ 김우성 : 알겠습니다.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와 함께하고 있습니다. 천하람 의원께서는 국회 탄핵소추위원으로도 함께 하셨습니다. 앞서 저희가 정대철 대한민국 헌정회장과 인터뷰를 했는데 “왜 승복 메시지를 내지 않는가 안타깝다. 본인도 승복하고 당과 지지자들에게도 좀 승복하라라고 얘기해야 된다”라고 얘기했는데 아직 메시지도 안 나오고 있습니다. 이게 대선에 어떤 대선을 염두에 둬서 안 하는 거냐 뭐 이렇게 해석하시는 분들도 있어요. 어떻게 보십니까?
◇ 천하람 : 제가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해서 너무 기대치가 낮은지는 모르겠습니다마는 저는 헌재 판결에 불복해서 막 나가서 싸우자 헌재를 가루로 만들자 이러지 않는 것만 해도 예상보다는 나은 반응이라고 생각하고요. 예상보다 제 예상치가 너무 낮은지 모르겠습니다마는 근데 이제 김 회장 말씀처럼 그렇게 하는 게 맞죠. 그렇게 하는 게 맞고 아마 국민의힘이라는 당 차원에서도 큰 도움이 되고 한국 정치에도 큰 보탬이 될 겁니다, 승복을 적극적으로 해 주시면. 그런데 윤석열 전 대통령이 승복한다 헌재 판결을 따라야 된다라고 얘기하면 얘기할수록 본인의 정치적 영향력이 떨어집니다. 결국 본인의 잘못을 인정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러다 보니까 윤석열 전 대통령 입장에서도 굳이 내가 왜? 그러니까 제가 이런 걸 보고 있으면 그냥 계속 그런 생각이 듭니다. 아직까지도 본인의 사익 정치적 이익을 우리 국가 공동체의 이익보다 더 우선하시는 분이구나 그러는 분이니까 비상계엄도 했지, 저는 그런 안타까운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 김우성 : 네. 그리고 또 뜨거운 정국 이슈 중의 하나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의 헌법재판관 후보자 지명이요. “알박기다. 이재명 대표 돕는 일이다”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앞서도 얘기를 했잖아요. 비상계엄, 정권을 그냥 헌납한 거다 이렇게 평가를 하셨는데요.
◇ 천하람 : 그러니까 그런 겁니다. 이게 진짜로 정권을 그대로 헌납했다라는 거를 거의 공식화하는 것이 대통령 선거에서 국민의힘이 이길 거라고 하는 예상이나 아니면 그런 희망이 있었다고 하면 이렇게 무리한 알박기를 했겠는가 저는 거의 패배를 인정하고 있는 것 아닌가라는 생각이 첫째로 들고요. 그다음에 두 번째는 저는 미래가 이번 선거에 포커스가 된다라고 하면은 저는 이재명 대표가 굉장히 어려운 상황에 빠질 거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그분은 너무 미래와 잘 안 어울리는 분이에요. 윤석열, 이재명 동시 퇴장하는 게 한국 정치의 미래를 위해서 좋다라고 많은 분들이 생각하기 때문에 그런데 이게 프레임 자체가 윤석열 전 대통령이 일으킨 비상계엄, 내란 이런 걸 때려잡자. 그러니까 과거를 응징하자라고 하는 프레임으로 가게 되면 이재명 대표가 굉장히 유리해집니다. 왜냐하면 그건 윤석열 전 대통령 심판이 되는 거니까요. 근데 지금 그런 프레임에서 오히려 미래를 위해서 이재명 대표가 이재명 포비아로 프레임이 좀 넘어가려고 하는데, 이완규 법제처장같이 비상계엄에 책임이 있어 보이는 인물을 다시 헌법재판관으로 임명하겠다고 그러니까요.
◆ 김우성 : 윤 대통령 대통령 측근으로 알려져 있죠.
◇ 천하람 : 그렇죠. 그러다 보니까 이재명 대표가 이야기하는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확실한 심판 이런 프레임이 강화돼요. 저는 그래서 이거는 정말로 해서는 안 되는 얘기고. 그래서 저는 한덕수 대망론 이런 얘기 나오는 거 보면 솔직히 기가 찹니다. 이렇게 지금 이재명 대표 도와주고 있는 정치적인 감이라고는 전혀 없는 사람을 또다시 초보 정치인을 유서 깊은 공당의 대선 후보로 용병으로 데려오겠다? 아직도 저는 국민의힘 정신 못 차리고 있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김우성 : 이 권한에 대한 해석도 분분하잖아요. 지금 민주당 초선 의원들은 다시 재탄핵 얘기도 나오고 있는 만큼 대통령이 궐위 상황이어서 오히려 정당성이 있다라는 국민의힘 주장도 있지만 한덕수 권한대행이 헌법재판관 대통령 몫입니다. 지명하는 것 이 논란은 어떻게 보세요?
◇ 천하람 : 그러니까 이것은 법률적으로 우리 헌법의 권한대행의 권한이 명확하지 않아서 약간 논쟁이 있는 지점입니다. 그러나 선례가 있어요. 과거에 황교안 권한대행이 헌법재판관을 임명한 선례가 있다라고만 자꾸 이야기하는데, 그때는 대법원장 몫이었고 대통령 몫의 헌법재판관 임명은 그때 당시에 보류하고 자제했었어요. 그것도 하나의 선례이거든요. 그래서 지금 대선이 50여 일밖에 남지 않은 이런 상황에서 굳이 무리해서 이렇게 할 필요가 없고. 설령 이게 급해서 임명을 한다 하더라도 야당들과 협의를 거쳐서 야당들도 OK 를 해야죠. 그런데 그런 것도 아니고 그냥 본인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측근을 꽂아버리면서 내가 책임지겠다? 아니 50일 있다가 권한대행 끝나는 분이 뭘 어떻게 책임져요? 말도 안 되는 얘기를 하고 있는 거죠.
◆ 김우성 : 이전에 헌법재판관 임명을 놓고도 여야 간 합의를 강조하면서 임명을 하지 않았던 이야기도 좀 떠오르고요. 여기에 지금 이준석 의원도 이런 표현을 했습니다. 프로그램 저희와 인터뷰를 하면서 앞서 패배를 염두에 뒀기 때문에 두 헌법재판관을 지명했다, 이런 표현도 해 주셨지만 정당해산심판이 국민의힘에 들어올 것에 대비한 포석 이런 표현도 나왔는데 이건 굉장히 여파가 크거든요.
◇ 천하람 : 네. 저도 이렇게까지 생각을 못했는데 이준석 후보가 이렇게 얘기를 하고 나서 보니까 그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정당해산심판이라고 하는 것은 리스크가 굉장히 큽니다. 정당 자체가 해산되는 건 물론이고 해당 정당에 소속된 의원들이 의원직까지 상실하게 되는 일이기 때문에 이 리스크를 지고 가는 것 자체가 굉장히 큰 부담일 겁니다. 그래서 아마 국민의힘의 입장에서는 헌법재판관을 좀 우리 쪽 사람으로 채워서 이런 리스크를 미연에 방지하자라는 생각이, 저도 이 얘기를 듣고 보니까 아 충분히 있을 만하다 라고 그렇게 뭐 판단이 되고요. 이제 약간 이번에 또 탄핵 심판을 보면, 보수 진영 내지는 중도 보수 성향의 재판관들도 8 대 0 압도적인 탄핵 결정을 하지 않았습니까? 그러다 보니까 보수 진영 아니면 내지는 보수 성향의 재판관으로는 약간 부족하고 완전 믿을 만한 믿을맨 완전히 우리 사람 그냥 우리랑 말이 통하는 사람 이런 사람을 꽂아야 된다. 그래서 아예 이완규 법제처장 같은 사람을 데리고 온 게 아닌가 그렇게 보여지기도 합니다.
◆ 김우성 : 알겠습니다. 지금 또 개헌 논의가 있습니다. 늘 개헌을 두고 블랙홀이다 모든 이슈를 빨아들인다라고 얘기를 했습니다. 그만큼 권력과 관계되어 있는 민감한 주제인데 복잡합니다. 필요하고 바꿔야 된다라는 얘기는 있으나 아니다. 내란 관련된 내란 종식이 먼저다 민주당의 표현입니다. 이렇게 얘기를 하고 있는데 어떻게 보십시오?
◇ 천하람 : 근데 사실 내란 종식이 먼저다 이 얘기는 좀 이상한 얘기이기는 해요. 왜냐하면 국회라는 거는 분업을 할 수가 있어요. 한 가지 일만 해야 되는 것은 아닙니다. 그리고 지금 내부 대부분의 내란 관련한 피의자들은 수사를 받거나 아니면 재판을 받고 있기 때문에 국회는 개헌 논의할 여유는 사실 있거든요. 그래서 저는 그 얘기는 좀 맞지 않다고 보고 특히 이제 그런 겁니다. 예전에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이 있고 그때 많은 국민들이 촛불을 들고 얘기를 했을 때도 개헌이 필요하다 그러면 이 사태로 인해서 뭔가 교훈을 얻고 우리 사회 전체의 질서를 좀 업그레이드 할 필요가 있지 않냐 업데이트 할 필요가 있지 않냐라는 게 있었는데 그게 잘 안 됐어요. 왜냐하면 집권하고 나면 개헌하는 게 또 어려워지는 면들이 있기 때문에 저는 이번에 이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이라는 사태를 겪으면서도 뭔가 우리 사회가 앞으로 나아가는 결실이 있어야 되는 거거든요. 그런 면에서 우원식 의장이 개헌 제안한 거는 저는 충분히 할 수 있는 얘기라고 보는데 이재명 대표가 권력 욕심이 있어서 사실 어떠한 변수도 만들고 싶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좀 어려운 상황 아닌가 보여져요.
◆ 김우성 : 끝으로 짧게 한마디만 더 여쭤보겠습니다. 이재명 대표가 성장과 통합을 강조했습니다. 중도 보수 외연 확장 얘기를 한 것 같은데 개혁신당의 전략과는 좀 충돌되는 부분도 있지 않을까 싶은데요. 짧게 한마디만?
◇ 천하람 : 네. 믿을 수 있겠습니까? 성장과 미래의 중도 보수를 이재명과 이준석 중에 누가 얘기하는 게 더 국민들 앞에서 신뢰도가 있을지 저는 많은 분들이 잘 판단해 주시리라 생각합니다.
◆ 김우성 : 네. 청년유감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와 함께 했습니다. 감사합니다.
◇ 천하람 : 감사합니다.
YTN 신동진 (djshin@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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