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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선영 앵커
■ 출연 : 최진녕 변호사, 김진욱 전 민주당 대변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NOW]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각이 살아있는 정치 평론.시사정각 시작하겠습니다. 오늘은 최진녕 변호사, 김진욱 전 민주당 대변인 두 분을 모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앵커]
조기 대선 정국의 가장 유력한 대권 주자죠. 이재명 전 대표가 오늘 영상으로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어떤 내용인지 잠시 보시죠.
[앵커]
출사표 던진 이재명 전 대표. 영상을 잠시 보여드렸습니다. 전체적인 내용을 보니까 키워드를 뽑자면 먹사니즘, 잘사니즘 하면서 실용주의를 강조하는 그런 내용인 것 같은데 맞습니까?
[김진욱]
그렇습니다. 오늘 이재명 전 대표가 출마선언을 영상을 통해서 했는데 저는 대체적인 느낌이 굉장히 따뜻하고 편안했다. 그리고 안정적인 분위기 속에서 본인이 갖고 있는 생각을 진솔하게 잘 전달한 것이 아닌가라는 평가를 일단 해 보고요. 가장 조금 전에 말씀주셨던 것처럼 오늘의 키워드라고 할까요. 잘사니즘이라고 보여져요. 거기에는 먹사니즘을 실용주의를 통해서 어떻게 인간이 행복하게 살 수 있는가. 국민들이 더 큰 행복을 찾을 수 있는 그런 부분들을 경제적인 부분에서 찾아야 되겠다는 부분을 말씀하신 것인데 그중에서도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이 좀 전에 말씀주셨던 것처럼 과거에도 약간 유연성을 강조하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그게 실용주의라고 하고 소위 흑묘백묘, 까만 고양이든 하얀 고양이든 쥐만 잘 잡으면 된다라는 부분이 있었는데 오늘 말씀하신 부분은 경제정책에 있어서는 그 근원이 빨간색이냐 파란색이냐. 아마 보수에서 시작됐느냐, 진보에서 시작됐느냐, 이런 부분을 평가하신 것 같은데 그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어떤 방법이나 또는 정책이 누구의 생각에서 나온 것이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어떤 것이 더 유용하고 더 필요한 것인가. 그것이 최고의 기준이다. 이런 부분들을 잘 말씀하신 게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남은 조기대선 국면에서 이재명 전 대표의 핵심적인 전략은 중도 잡기다. 오늘 영상에서 드러났다고 볼 수 있을까요?
[최진녕]
그런 취지로 말씀은 하시는데 결정적 한 방이 없다, 이렇게 얘기를 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보통은 정말 출마선언이라는 것은 가장 메인 이벤트이기 때문에 직접 전면에 나서서 후보자로서의 역량을 보여주는 것을 극대화하는 전략을 보통 하지 않겠습니까? 지금까지 있었던 몇 분의 출마 선언도 마찬가지였죠. 하지만 왜 그러면 이재명 대표는 직접 나오지 않고 영상으로 했을까? 이건 한마디로 부자 몸 사리기 전략, 한마디로 모험하기보다는 안정으로 가고 이벤트를 하는 도중에 벌어질 수 있는 작은 실수, 잘못 이런 것을 최소화하는 그런 전략, 쉽게 말하면 1등 전략 이런 것이겠죠. 적어도 지금까지의 여러 가지 여론조사를 봤을 때는 본인이 앞서가고 있으니까 지금까지 있는 기조를 안정적으로 이끌어가겠다는 그런 전략이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오늘 메시지, 아까 앵커께서도 얘기했습니다마는 먹사니즘을 넘어서 잘사니즘, 이것은 이미 올 초 원내 교섭단체 연설에서 이미 공개를 했던 부분이고 그 부분이 이번에 경제와 관련된 키워드로 나왔기 때문에 그래서 어떻게 보면 결정적 한 방으로서의 새로운 이슈라기보다는 이미 공개된 것의 재탕이다라는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다만 어쨌든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최대한 따뜻하게, 옆집 아저씨인 것처럼, 그리고 또 이념보다는 중도, 실리 이런 키워드를 했는데 그런 부분에 대한 것은 참 좋습니다마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뭐라고 했습니까? 지금 우원식 국회의장이 개헌 이런 부분을 얘기했더니 개헌이 무슨 말이냐. 지금은 내란 종식이 먼저다. 실제적으로 몸에서 얘기하는 것은 내란 종식, 국민 갈라치기 이런 것을 얘기했지만 이게 적어도 외면으로는 지금 그런 얘기를 하기 어려우니까 이런 중도, 실용, 성장을 얘기했습니다마는 거기에서 얼마나 실용적이고 국민들에게 다가가는 행동으로 이루어질지 거기에 관건이 있다고 봅니다.
[앵커]
저도 오늘 영상을 쭉 봤는데 다시 좀 보여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오늘 영상 보니까 이재명 전 대표가 이미지 메이킹이라고 하죠. 정치인들이 따뜻한 이미지를 강조하고 싶을 때는 니트를 입는데 오늘 니트 입은 모습도 봤고 그리고 더 많이 평소보다 웃는 모습도 보였거든요. 어떻습니까? 진짜 부자 몸 사리기입니까, 아니면 영상을 먼저 공개하는 전략을 써야 했던 배경이 있을까요? 어떻게 보십니까?
[김진욱]
글쎄요, 오늘 부자 몸사리기라고 평가를 너무 박하게 해 주시는데 그런 부분들은 아닌 것 같고요. 제가 볼 때는 이게 여러 가지 효과들을 다방면으로 노린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예를 들면 출마회견을 보통 일반적인 방식으로 하면 좋은 건 뭐냐 하면 세는 좀 과시할 수 있는데 이 분위기라든가 이런 부분들에 있어서 본인이 갖고 있는 장점을 충분하게 설명할 수 있는 그런 분위기가 잘 안 나오는 경향이 있어요. 그런데 이렇게 영상으로 하면 굉장히 집중력 있게 사람들이 영상을 통해서 무슨 얘기를 하고자 하는구나라는 부분들을 좀 명확하게 인식할 수 있는 부분이 있고요.
어차피 오늘 출마 영상이 나갔고 내일 이재명 대표가 직접 비전 설명회를 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그 자리에서 앞으로의 캠프 구성이라든지 이런 부분들도 말씀이 나올 것이고요. 또 다음 주에는 책을 출간하는 부분도 연속적으로 잡혀 있는 부분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재명 대표가 이제까지 세 번째 대선에 도전하고 그리고 수없이 많은 공개적인 자리를 마다하지 않았는데 출마선언을 굳이 그렇게 몸을 사리면서 할 이유는 없었던 것 같고요. 이제 차근차근 이재명 대표는 본인이 계획한 일정에 따라서 하나씩 하나씩 국민들을 만나는 그런 과정들을 보여주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대선 기간이 길지 않기 때문에 후보들마다 풀어야 할 과제가 있는데요. 이재명 전 대표에게는 이런 부분이 풀어야 할 과제가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듭니다. 여론조사 결과 하나를 볼까요? 차기 대선 후보 중에 가장 적합하지 않은 후보를 물었더니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전 대표가 37%로 가장 높았습니다. 그다음이 국민의힘 후보들에서는 김문수 후보가 가장 높고요. 그다음이 홍준표, 한동훈 순이었습니다. 반면에 또 가장 적합한 후보를 물어도 이재명 전 대표가 가장 높습니다. 30%가 나오고 있는데요. 이재명 전 대표의 과제 중 하나가 바로 저 비호감도입니다. 호감도도 가장 높지만 비호감도도 가장 높거든요. 그 부분은 어떻게 해소해야 한다고 보세요?
[김진욱]
그만큼 이재명 전 대표에 대해서는 호불호가 명확해졌다. 그만큼 많은 분들이 이재명 대표를 알고 있다, 이런 것으로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어차피 세 번의 대선에 출마하는 이재명 대표 입장 그리고 저 비호감도 중에 상당 부분은 이재명 대표에 대해서 윤석열 정부가 검찰을 동원해서 상당히 악의적인 프레임을 만들어놓은, 그런 또 비도덕적이라는 프레임을 만들어놓은 부분도 굉장히 많이 있고 또 한편으로 보면 그런 부분들이 이재명 대표의 또 다른 서사가 되었던 그런 부분들도 있기 때문에 아마 이 부분에 대한 평가를 어떻게 하실지는 국민들께서 하실 부분이라고 보여지고 이재명 대표가 가장 잘한다라고 국민들께서 생각하시는 부분이 이재명은 합니다, 이런 구호일 것 같아요. 그래서 이재명 대표가 뭔가를 해야 되겠다고 결심을 하고, 했다면 이재명 대표의 강력한 추진력,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는 또 상대적으로 굉장히 높은 호감도의 표시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이재명 대표가 앞으로 보여주는 모습, 따뜻하고 중도적이고 실용적인 그러면서도 본인이 해야 할 과제들에 대해서는 따박따박 해내는 모습, 이런 것들을 보여준다면 아마 새로운 평가가 내려지지 않을까 이런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앵커]
선거는 프레임 싸움이라고도 하는데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어제 이런 말을 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니까 지금 윤석열 전 대통령의 퇴장과 함께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정치 무대에서 동시에 사라지는 것이 시대의 명령이다, 이렇게 얘기를 했거든요.
[최진녕]
그렇습니다. 이재명은 합니다. 인정사정 볼 것 없이 합니다. 성남시장 때 대장동 사건, 백현동 사건 그리고 경기지사 때 쌍방울 대북 송금 사건, 이런 부분과 관련해서 많은 논란이 되고 있고 실질적으로 수사를 받고 재판으로 간 것 아니겠습니까? 그러다 보니까 아마 그런 부분. 이재명은 합니다라고 얘기했을 때는 그런 이재명 대표에 대한 비호감 또 모험을 지나치게 감수하는 그런 행정, 이런 부분에 대한 네거티브한 부분이 있었다고 생각을 하고 아마 그런 부분이 지난 대선의 패배의 원인으로 보이는 것 같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이번 같은 경우에는 이제 지금은 이재명, 이런 식으로 해서 조금 더 온건하고 조금 더 국민들에게 다가가는 그런 모습의 PI를 만들려고 하는 건 맞는데 적어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 대선 과정에서도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대표가 붙었고 그 가운데 이번에 윤석열 대통령은 안타깝지만 며칠 전에 파면당했습니다. 결국 둘이 경쟁하는 과정 속에서 이재명 대표의 국민의 대표로서의 자격이 있는가에 대해서 많은 국민들이 의문을 제기하는 것이고 아까도 봤듯이 긍정적인 것보다 오히려 부정적인 측면이 훨씬 더 부각되는 이런 상황이라고 한다면 결국 이번 대선을 통해서 국민의힘이 할 수 있는 전략은 우리 후보가 잘한다라는 포지티브 전략뿐만 아니라 이재명 대표의 지금까지 있었던 네거티브 부분에 대해서도 있는 그대로 알리는 그런 전략을 예고한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앵커]
어쨌든 민주당의 경선 구도를 보면 지금 출마선언한 후보도 있기는 하지만 김부겸 전 총리는 불출마 선언을 했고 김경수 전 지사는 어떻게 되는 겁니까? 어떤 얘기가 들립니까?
[김진욱]
아직까지 최종적인 입장 표명은 없습니다마는 아무래도 지금 하실 것 같기는 합니다, 출마를.
[앵커]
윤건영 의원이랑 고민정 의원이 캠프 합류했다, 이런 얘기도 나오고 있더라고요.
[김진욱]
그런데 아직 출마 선언을 하기 전이기 때문에 정확하게 어떤 분들이 김경수 전 지사를 돕겠다라고 나서는지는 아직까지 확인되는 부분은 없고요. 아마 늦어도 이번 주말 안에는 김경수 전 지사도 본인의 입장, 거취를 명확하게 할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오늘 당에서는 이번 경선 관리나 이런 부분들을 어떻게 진행할 것인지. 오늘 국민의힘에서는 오전에 로드맵이 나왔는데 아마 오늘, 내일 중으로 민주당도 그런 경선에 관련된 로드맵이 나올 겁니다. 그런 일정표가 나온다면 김경수 전 지사도 출마선언을 구체적으로 언제쯤 예정할 것인지를 확인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앵커]
고심이 길어지는 이유가 뭘까요?
[김진욱]
아무래도 지금 상황에서 이재명 전 대표가 굉장히 강력한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는 부분이 있고 사실 이번에 윤석열 전 대통령이 파면이 되었습니다마는 그 과정에서 뭔가 다른 조기대선을 준비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상대적으로 상당히 부족했기 때문에 지금 민주당의 잠룡들이라고 하는 분들은 그런 준비를 할 수 있었던 동력이 많이 부족했던 게 아닌가. 이런 부분들이 하나의 고심의 포인트가 되고 있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워낙 1강 구도가 굳어지다 보니까 다른 후보들의 고심도 길어지고 있다, 이런 분석도 있는데요. 친명 좌장으로도 불리죠, 정성호 의원이 오늘 아침 이재명 전 대표가 만약에 대통령이 된다면 용산은 들어가지 않는다,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들어보시죠.
[앵커]
일단 이재명 전 대표가 되면 용산은 안 간다, 이 얘기인데요. 그럼 어디로 가나요?
[김진욱]
저 말씀은 당위적인 말씀이신 것 같습니다. 지금 현재 6월 3일 선거가 끝나고 6월 4일날 바로 아마도 국회에서 지난번처럼, 2017년처럼 약식으로 취임선서를 하고 난 다음에 곧바로 업무를 시작해야 되는 것 아닙니까? 이번에는 인수위도 없는 그런 상황이기 때문에 지금 당장 새로운 공간을 알아보거나 또는 준비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없어요. 현실상으로는 당장은 용산으로 들어갈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용산에서 계속적으로 앞으로 임기를 다 할 것이냐 하는 부분에 있어서는 고민이 분명히 있어야 된다는 말씀을 주시고 계시는 거고.
[앵커]
절대 안 간다, 하루도 안 간다, 이 얘기는 아니라는 거죠? [김진욱] 그 얘기는 아니죠. 당장 현실적으로 취임하시고 근무를 하셔야 되는 그런 공간은 필요하고요. 인수위가 있다고 한다면 인수위 기간 동안에 다른 제2, 제3의 공간을 알아볼 수도 있겠지만 그럴 만한 시간적 여유가 없다고 하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지금 저 말씀은 앞으로 용산에서 계속적으로 차기 임기를 지속하겠다, 그런 의지는 아니다. 아마 두 가지 방법이 있을 것 같습니다. 일단은 개방되어 있는 청와대 공간으로 다시 한 번 돌아가는 것을 검토해볼 수도 있고요. 또 하나는 중장기적인 부분인데 지금 세종에 국회의사당이 건립되고 있는 것 아닙니까? 그 과정 속에서 청와대 부지가 되어 있기 때문에 거기에다 새로운 대통령의 집무 공간을 준비하는 것, 이런 것까지 다같이 염두에 두고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 이런 말씀입니다.
[앵커]
그것은 장기적으로 봐야 된다, 이런 얘기시고 홍준표 시장도 내가 돼도 용산 안 간다, 이런 얘기도 하지 않았습니까?
[최진녕]
그런데 아시다시피 지난번 노무현 전 대통령 때 행복도시, 사실상 수도를 이전하려고 했었는데 헌법재판소에서 관습법상 대한민국의 수도는 서울이다라고 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수도는 뭡니까? 대한민국의 국가 원수가 있는 곳이 될 수밖에 없는데 이런 헌법재판소의 결정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과연 이재명 전 대표가 대통령이 만약에 된다고 했을 때 세종시로 갈 수 있느냐? 저는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보고요. 그런 점에서 저는 정성호 의원님이 하신 말씀이 지나치게 정치적인 말씀이다. 지금 당에서 말씀하시는 것처럼 지금 당장 가면 어디로 가겠습니까? 결국은 정권을 잡는다 하더라도 용산으로 갈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 상태에서 대안이라고 하면 사실상 다시 청와대로 돌아가는 것 외에 무슨 대안이 있겠습니까? 대한민국 서울 인근에 있는 부지에 그만큼 시설의 지을 수 있겠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이런 부분을 해서 마치 윤석열 대통령의 흔적을 지우려고 하는 그런 정치적인 수사인 것이지 결코 다른 곳에 대안이 있느냐 했을 때는 대안이 없는 것이죠. 오히려 지금 쉽지 않은 싸움이었습니다마는 국민의힘이 어떻게 보면 대통령을 다시 선출을 해서 정권을 연장시킬 수 있다고 하면 계속 용산에 있을 가능성, 오히려 높지 않을까 예측합니다.
[앵커]
이제 어디로 가느냐도 중요하지만 누가 되냐라는 선거를 일단 잘 치러야 되는데요.지금 국민의힘은 대선 후보 확정하기 위한 경선의 룰을 확정했습니다. 그래픽부터 보여주시면 좋을 것 같은데요. 경선 룰, 말도 많고 탈도 많았는데 결국 이렇게 확정이 됐습니다. 지금 굉장히 많은 후보가 나왔잖아요. 일단 4명을 추립니다. 4명을 22일에 추리고 또 2차 경선을 해서 2명으로 추립니다. 2명으로 추린 다음에 5월 3일에 대선후보, 최종 후보가 선출이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 룰도 관심이었죠. 1차 경선, 지금 후보들이 거의 20명 가까이 되나요? 굉장히 많은 상황인데 민심 100%를 하겠다는 거예요. 이거는 굉장히 의외의 룰인데 어떻게 보십니까?
[최진녕]
결국 그만큼 국민의힘에서 멀어진 국민의 관심을 모으기 위한 고육지책이다. 그리고 다른 한편에서는 신의 한 수다, 저는 그렇게 평가를 합니다. 사실 예전처럼 7:3이네, 8:2네, 이렇게 할 경우에는 다 어떻게 보면 국민의힘 20명의 요구를 받아들이기 어려운 그런 부분이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걸 100% 오픈프라이머리를 한다고 하면 뭔가 국민의힘은 달라지려고 하네? 시스템을 바꾸려고 하네? 그리고 옛날에 이른바 배신자 프레임에 갇혀 있던 일부 후보들, 이런 부분도 감싸려고 하네라고 하는. 그래서 그런 사람들한테 기회를 주려고 하네라는 메시지를 확실히 던질 수 있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당내에 있는 모든 잠룡들에게 기회를 제공한다라는 측면에서는 당을 단합하는 효과, 나아가 외부적으로는 모든 국민들이 나도 전화를 받을 수 있네라면서 국민의힘 경선에 관심을 끌 수 있는 나름대로 이벤트로서의 가장 핵심이라고 생각하고요. 다만 1차를 끝나고 난 다음에는그다음에는 4명이 추려지는데 그 4명, 제가 봤을 때는 2차에서 사실상 판가름이 나지 않을까, 저는 그렇게 봅니다.
[앵커]
그러니까 약간 서바이벌 게임처럼 점점 줄어가는 건데 이게 4명 안에 드는 것도 쉽지는 않을 것 같거든요. 이렇게 되면 100% 국민경선을 주장했던 유승민 전 의원, 유승민 전 의원도 지금 4명 안에 들어갈 가능성이 더 높아진 거잖아요.
[김진욱]
그렇습니다. 1차에서 민심 100%로 한다라는 것이 저는 이번 국민의힘의 경선에서 가장 의외성을 크게 작동시킬 수 있는 요소다, 이렇게 평가를 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일단 문을 활짝 열었다?
[김진욱]
일단 열었는데 제가 볼 때는 국민의힘이 이번 대선에서 2개의 강을 건너야 됩니다. 첫 번째는 탄핵의 강을 건너야 되고 두 번째는 윤심의 강을 건너야 되는데 이렇게 민심 100%로 문호를 확 열다 보면 탄핵의 강을 가장 먼저 건너갈 수 있는 사람들은 지난 12.3 비상계엄 당시에 나름의 계엄을 막고자 했거나 또는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찬성했던 사람들이 훨씬 쉽게 건너갈 가능성이 있는 것입니다.
[앵커]
1차에서 유리하다?
[김진욱]
1차에서 굉장히 유리하죠. 그래서 지금 국민의힘에서 15~20명 정도의 이름이 거명되고 있는데 이분들 중에 눈에 띄게 지금 기준에 맞는 분들이 한동훈, 유승민 이런 정도가 보이지 않습니까? 이분들이 처음 4인에 선택될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면 나머지에서 김문수 또 대구시장하셨던 홍준표 시장이라든가 이런 분들도 치고 올라올 여지는 있어요. 그러면 2차 4인 경선이 남는데 여기에서는 윤심의 강을 건너는 부분이 또 생깁니다. 왜냐하면 당원이 50%가 여기에 끼어 있기 때문에 민심 50, 당원 50으로 가다 보면 그러면 지난 12.3 비상계엄에 대해서 지지했거나 옹호하거나 또는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반대했던 사람들은 이 과정에서 당심 50%를 몰아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아마도 굉장히 양극단에서 치고받는 경합이 있을 것 같은데 저는 좀 전에 최 변호사님께서는 단합의 장이 될 수 있을 거다 그러는데 제가 볼 때는 그럴 가능성도 있겠습니다마는 갈등이 격화되고 심화되면 분열의 씨앗이 이 과정에서 자라날 수도 있다, 이렇게 보입니다.
[앵커]
어쨌든 4명에서 2명, 2명에서 최종 후보가 선출이 되는 그런 경선인데요. 이 2명을 남겨놓는 것을 두고도 후보 간에 여러 가지 얘기가 나왔었죠. 이 부분에 대해서 선관위원장이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들어보시죠.
[앵커]
가수왕 뽑는 얘기까지 나왔는데 일각에서 이런 우려가 있었잖아요. 1:1 되면 나중에 양쪽이 원수가 된다. 이런 우려도 있었잖아요.
[최진녕]
아마 그런 부분의 우려는 예전에 이명박 전 후보와 박근혜 전 후보가 격돌을 한 끝에 이명박 후보가 후보가 되고, 그 후에 물론 그 당시에 이명박 후보 같은 경우에는 정동영 후보를 압도적으로 이긴 다음에 대통령이 된 건 사실이지만 결국 그 이후에 친박, 비박 갈등이 생기게 된 그 갈등의 핵심이 그때 1:1 경선 아니었나. 그런 것에 대한 우려인 것 같습니다. 다만 그때와 지금은 좀 다르다고 봅니다. 그때 같은 경우에는 정치적 상징으로써의 친이, 친박이라는 아주 큰 집단 2개가 부딪혔지만 이번에는 그렇지는 않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이렇게 다자구도 속에서 어떻게 보면 토너먼트로 해서 가면 결국 그때의 친이, 친박 같은 당내의 계파가 현재 없는 상태다라고 한다고 하면 오히려 특히 2030 내지 3040 세대들에게 미치는 컨밴션 효과, 그 가운데 집계효과, 집중효과 이런 것이 극대화될 수 있고 그 과정에서 국민들이 바라는 것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관심인 것인지, 아니면 탄핵의 강을 건너는 것인지, 그런 부분도 다 판단이 되면서 다 필터링이 될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 과정에서 걸러진 최종의 1명은 그 누구보다도 이재명 대표와의 싸움에 있어서 정당성을 가질 수 있다고 저는 보고요. 결국 이번에 비록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이 이루어졌지만 이번 총선은 지난 2017년에 있었던 이른바 장미대선과는 사뭇 다를 것이고 결국 51:49 정도의 누가 1~2%를 가르느냐, 이런 과정을 하려고 한다고 하면 결국 토너먼트식 접근 방식은 불가피하다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앵커]
마지막에 1:1로 남으면 보는 사람은 참 흥미진진할 것 같기는 한데 지는 쪽에서 선거운동을 돕겠느냐, 이런 우려는 계속 있는 것 같습니다.
[김진욱]
저는 그런 부분들의 우려도 있을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런데 지금 국민의힘의 경선 방식, 이게 재미도 있을 것 같고 나름의 흥행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결국 의외성이 늘 경쟁력을 담보하는 건 아니다라는 것이고요. 제일 중요한 것은 마지막에 국민의힘의 후보가 민주당의 후보를 이기는 것 아니겠습니까? 과연 그럴 수 있는 경쟁력을 이 과정 속에서 찾아낼 수 있는가 하나가 첫 번째 관전포인트고 저는 하나가 더 있다고 봅니다. 지금 국민의힘에서 만들어내는 후보가 과연 최종 후보이겠는가, 아니면 또 다른 후보 단일화 얘기가 나올 수 있지 않을까. 첫 번째로 나올 수 있는 것은 이준석 의원일 것이고요.
두 번째는 지금 한덕수 권한대행이 요즘에 하고 있는 행보들이 나름 정치적 행보가 아니겠는가. 그리고 이 정치적 행보는 대선 출마를 목표로 하고 있는 게 아닌가라는 시선으로 바라보는 사람도 있습니다. 오늘 모 보도에 보면 한덕수 권한대행이 무소속으로 출마하고 국민의힘의 후보와 나중에 단일화를 하면 굉장한 시너지를 가질 수 있다, 이런 보도가 벌써 나오는 것 보면 그 단계가 관전포인트가 하나 더 있을 수 있겠다, 이런 전망도 해봅니다.
[앵커]
일단 국민의힘 경선에서는 2명으로 추려서 1명 최종 후보 뽑겠다는 것인데 제가 두 분께 그러면 그걸 좀 여쭤볼게요. 틀리셔도 되는데, 마지막 두 명 누가 남게 될까요?
[김진욱]
먼저 하시죠.
[최진녕]
먼저 얘기하셔야 할 것 같아요.
[김진욱]
국민의힘의 사정을 잘 아시니까 먼저 하셔야 될 것 같아요.
[최진녕]
저도 정말 함부로 말씀드리기 힘든 부분이 그런 부분이 아닐까 싶은데요. 다만 지금까지의 전체적인 흐름을 봤을 때는 어쨌든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을 반대하는 많은 국민의힘 지지세가 있습니다. 그렇다는 점에서는 적어도 외형적으로 봤을 때는 김문수 전 장관의 선전이 여전히 기대됩니다. 다만 그에 대한 도전은 오늘 1차 경선이 100% 오픈프라이머리라는 점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지지만 가지고는 되기 어려운 그 부분을 지금 김 전 장관 같은 경우에 극복해야 되는 점이 있고, 그리고 지금 나머지 1명을 얘기하기가 만만치는 않은데요. 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세훈 시장은 1000만 서울시정을 해오면서 나름대로 약자와의 동행, 약동하는 서울, 이런 키워드로 끝까지 왔고 그 지지기반이 상당히 넓기 때문에 제가 봤을 때는 오세훈 시장의 선전이 상당히 기대되는데요. 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제일 먼저 본인의 직을 던지면서 나왔던 홍준표 시장이라든가 아니면 탄핵의 강에서 제일 먼저 건너가 있다고 할 수 있는 한동훈 전 대표 같은 경우에도 잠룡으로서의 충분한 경쟁력이 있는데 그중에 누가 갈지는 단정할 수 없겠습니다마는 적어도 처음 4명 후보를 추리는 과정에서는 제가 말씀드렸던 그 정도의 인적 구성이 될 가능성이 현실적으로 높지 않을까 예측해봅니다.
[앵커]
4인 전망까지 해 주셨어요. 그러나 김문수 대 오세훈 가능성이 있지 않느냐. 개인 의견입니다, 이건. 어떻게 보세요?
[김진욱]
저도 철저하게 제 개인적인 상상력으로만 말씀드리면 저는 한동훈, 유승민 두 분이 2인으로 올라갈 가능성이 높지 않을까라고 전망을 해 봅니다. 왜냐하면 제가 아까 말씀드렸지만 1차 경선이 민심 100%이기 때문에 이 민심은 지난 12.3 비상계엄이 윤석열 대통령을 파면에 이르게 할 정도로 잘못되었다라는 부분을 이미 명확하게 하고 있다고 봅니다. 그렇다면 탄핵의 강을 가장 먼저 건너갈 수 있었던 사람들이 1차 관문을 통과할 가능성이 일단 크다고 보고요. 두 번째 관문이 민심과 당심이 50:50인데 그 가운데서 당심 50이 작동한다고 하더라도 그것이 민심에 그렇게 크게 차이가 나지 않을 것 같다. 지난번 한동훈 대표가 작년 전당대회에서 당심과 민심에서 고루 60% 이상을 받았던 것을 보면 여전히 당심에서도 12.3 비상계엄과 관련돼서는 잘못됐다라고 얘기할 가능성이 있다고 봐서.
[앵커]
전략적 선택을 할 것이다?
[김진욱]
저는 전략적 선택으로 이 두 분을 한번 꼽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한동훈 대 유승민일 것이다, 이런 전망을 해 주셨고요. 한동훈 전 대표 측의 신지호 전 의원은 김문수 대 한동훈일 것이다, 또 이런 전망을 하기도 했는데 이건 다 상상력이니까 어떻게 될지 봐야 될 것 같고요. 한동훈 전 대표는 오늘 오후 2시에 계엄을 막았던 장소, 국회 앞에서 출마 기자회견 한다고 합니다. 오늘 날짜도 또 이재명 전 대표가 영상을 공개한 날짜여서 이재명 대 한동훈 구도를 의식한 것 아니냐, 이런 분석도 있습니다.
[최진녕]
나름대로 전략적 선택이겠죠. 또 아직까지 후보군들 중에 가장 젊은 분이시고 하다 보니까, 그리고 본인이 트레이드마크로 낼 수 있는 것은 이재명 대표에 대해서 본인이 지난 총선 과정이라든가 아니면 그 이전에 법무부 장관으로서 이른바 이재명 저격수로서 역할을 했던 그런 점을 최대한 부각시키는 과정 속에서 이재명 전 대표와의 1:1 맞대결을 하기 위해서 같은 날 오전, 오후에 이런 출마 선언을 하는 것은 그런 구도를 극대화시키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 아닌가, 그런 것은 충분히 해석 가능하고요. 다만 지금 한동훈 전 대표의 장점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은 말씀하신 것처럼 비상계엄을 초기에 반대를 했고 탄핵에 대해서도 찬성했던 그런 보수 지지층을 결집할 수 있는 긍정적인 측면은 있습니다마는 이번에 어떻게 보면 윤석열 대통령을 지지하면서 탄핵을 반대했던 굉장히 많은 국민의힘 지지자들로부터 상당히 감정적인 배신자 프레임이 있다 보니까 그 부분을 어떻게 끌어들일 수 있는 것인지, 그 전선을 뛰어넘을 수 있다고 한다면 4인, 2인까지 갈 수 있지만 그렇지 않다고 하면 이 4인 전선도 넘기 어려운 그런 가장 큰 첫 번째 허들을 넘는 것이 가장 큰 어떻게 보면 한동훈 전 대표의 관건이다라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앵커]
오늘 메시지가 굉장히 중요할 텐데 대선 때가 되면 행보가 바빠지는 분이 있죠.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 한동훈 전 대표에 대해서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들어보시죠.
윤 전 대통령이 한동훈 전 대표한테 고마워해야 되는 것 아니냐,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김진욱]
글쎄요, 지금 고마워하실 것 같지가 않습니다. 이번에 12월 초에 비상계엄이 터지고 나서 바로 윤석열 전 대통령을 가장 세게 몰아붙였던 여권 인사가 누구냐 그러면 아마 주저 없이 한동훈 전 대표를 1번으로 꼽으시는 분이 가장 많으시지 않겠습니까? 그만큼 한동훈 전 대표가 초기에 비상계엄을 해제시키는 과정 그리고 윤석열 대통령을 탄핵시키는 과정에서 상당한 역할을 했다는 부분들은 인정할 수밖에 없는 부분일 것 같고요. 그 이후에 지금 한동훈 전 대표가 약간 입장을 살짝 선회하는 듯만 모습을 보였습니다마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한동훈 전 대표는 다시 그 순간이 돼도 나는 똑같이 행동했을 것이다라고 본인의 입장을 굽히지 않는 것을 봐서는 한동훈 전 대표에게 윤석열 전 대통령이 고마워할 것 같지는 않다, 이런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김종인 전 위원장이 대선 때만 되면 이른바 킹메이커 역할을 자처하는 분인데 지금 나오는 여러 가지 멘트들을 보면 한동훈 전 대표를 후보가 정말 되면 도울 생각이 있는 건가? 그런 생각도 들더라고요.
[최진녕]
그 속을 누구도 알 수가 없죠. 어쨌든 대선 때만 되면 별의 순간을 기다리는 사람에게 뭔가 점지를 해 주는 그런 얘기도 있습니다마는 사실 지난 대선 과정, 초기에는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으로서 사실상 윤석열 대통령을 지지하는 그런 행보를 보였습니다마는 내부적인 갈등 끝에 결국은 윤석열 대통령이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과 사실상 결별했던 그런 것 아니겠습니까? 그러다 보니까 그런 사감이 있어서 그런지는 모르겠습니다마는 윤 대통령에 대한 조언이나 이것보다는 그때 탄핵이나 이런 부분을 찬성했던 한동훈 전 대표에 대해서 다가가는 그런 모습이 있는데 사실 그런 말씀을 할 자격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상당히 의문입니다. 왜냐하면 이른바 명태균 게이트와 관련해서본인도 지금 형사상 수사를 받고 있는 그런 상황 속에서 과연 이런 부분에 대해서 감 놔라, 배 놔라 그럴 자격이 있는지에 대해서 저는 의문을 제기하고 싶습니다.
[앵커]
이제 경선의 막이 서서히 오르고 있죠. 지금 후보들 간에 서로 견제도 심해지고 있는 상황인데요. 그래픽 보여주시면 홍준표 전 대구시장, 문수 형은 탈레반, 이러면서 김문수 후보를 향해서 공개 저격에 나섰는데 한동훈 전 대표, 갑자기 싱크홀 얘기를 했습니다. 서울시가 싱크홀 고위험 지역을 공개해야 한다, 이렇게 손놓고 있으면 안 된다. 이거 누구 저격한 겁니까? 뻔하지 않습니까?
[김진욱]
오세훈 시장을 직격한 것 아니겠습니까? 이건 돌려서도 아니고 저는 직격이라고 보는데. [앵커] 손놓고 있다, 이말 아닙니까?
[김진욱]
네, 지금 국민들이, 특히 서울 시민들이 굉장히 불안감을 많이 느끼고 있고 이번에 강동에서 있었던 싱크홀 때문에도 서울이 그동안 싱크홀이 있을 수 있는 위험지역들을 사전에 조사하고 관리하겠다고 했던 부분들,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왜 시민들한테 공개 안 하느냐 이런 부분들을 얘기하면서 오세훈 시장의 아픈 부분을 건드렸는데 사실 오세훈 시장한테는 이 싱크홀 말고도 또 하나가 아픈 부분이 있잖아요.
토지거래허가제라는 토허제 이 부분 때문에 지금 강남의 아파트 값이 급상승하는 상황들이 있었고 그것 때문에 토허제를 다시 취소하고 거둬들이는 이런 정책적 오류가 있었던 것, 아마 이런 부분들도 조만간 토론 과정에서 공격을 할 텐데 이번에 재미있는 게 지명토론 같은 게 있다고 합니다, 후보자 간. 그 지명토론에서 누가 누구를 지명할 것인지 이것은 굉장히 재미있는 관전 포인트가 될 것 같고 그 과정들 속에서 서로에게 굉장히 아픈 공격들, 네거티브적 공격들이 가미될 가능성, 굉장히 크다, 저는 그렇게 전망합니다.
[앵커]
홍준표 시장은 김문수 전 장관을 겨냥하는 것 같고 한동훈 전 대표는 어떻습니까? 지금 이 말 가지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 오세훈을 누르면 내가 3차 갈 수 있다, 이런 생각도 하는 걸까요?
[최진녕]
결국은 잠재적인 자기의 경쟁자를 저격하는 것은 싸움의 룰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또 직접 본인의 마이웨이보다 누군가를 저격한다는 것은 사실상 상대적으로 자기가 그 저격하는 사람들에 비해서 열위라는 것을 입증하는 그런 부분인 것 같습니다. 좀 전에 얘기하신 것처럼 한동훈 전 대표와 오세훈 시장 같은 경우에는 중도보수에 대한, 한마디로 본인의 지지층이 겹치는 그런 부분이 있고, 지금 홍준표 시장이나 김문수 지사 같은 경우에도 어떻게 보면 강성 보수층의 이미지가 있다 보니까 결국 지지층이 겹치는 그런 상황 속에서 땅따먹기 하려는 그런 의미가 강한 것 같습니다. 다만 그런 상황 속에서 지금은 누구를 저격할 때가 아니고 내가 뭘 할지 그것을 먼저 내는 것이 먼저인 것이지 시작하기도 전에 상대방 후보를 저격하는 것은 룰을 봤을 때 결코 어떻게 보면 본인의 점수를 따기보다는 잃을 수 있다, 그 점을 명심해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땅따먹기라는 얘기까지 나왔는데 어쨌든 오세훈 시장, 고심이 깊었는데 다음 주 13일에 출마선언을 하겠다, 이렇게 예고를 했죠. 오세훈 시장의 얘기도 들어보겠습니다. [앵커] 이번에 대선에 도전하는 후보들이 경제 관련 얘기를 많이 하는데 이재명 전 대표는 앞서 실용주의를 강조했고, 오세훈 시장은 약자와의 동행을 내걸 것 같습니다.
[최진녕]
그렇습니다. 예전 같은 경우에 서울시장 재보궐선거 하고 연속으로 세 번째 하고 있는데, 지난번 재보궐선거 했을 때 출마선언을 어디서 했냐면 저쪽 강북 쪽에 정말 그동안 많이 소외됐다고 할 수 있는 지역의 한 공원 앞에서 그와 같은 일을 했습니다. 결국 그와 같은 약자와의 동행이라는 키워드로 서울의 소외되고 힘든 분들, 이런 분들에 대해 포커스를 뒀고 그래서 어떻게 보면 지난번 같은 경우에는 전 서울 25개구 전역에서 압도적인 우세승을 했었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그와 같은 약자와의 동행이라는 키워드를 대선까지도 가지고 가려고 하는 그런 전략이 있는 것 같습니다. 약자의 동행은 앞자를 따면 약동하는 대한민국으로까지 이어갈 수 있는 그런 확장성 있는 키워드이기 때문인 것 같은데요.
[앵커]
약동은 최진녕 변호사가 만드신 거예요?
[최진녕]
제가 예전에도 같이 하면서 그런 얘기를 좀 했던 적도 있습니다. 그만큼 나름대로 준비된 시작, 준비된 대통령 얘기를 하고 있는 것 같은데요. 말씀드린 것처럼 서울시장으로서 1000만에서 1500만 이상의 시민들과 호흡하고 소통해 왔던 그런 장점이 있기 때문에 짧은 시간 내에 어떻게 보면 경선 과정에서도 본인의 존재감을 나타낼 수 있다. 결국 서울시정을 쉽게 넘겨줄 수는 없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러다 보니까 당당하게 서울 시정을 맡겨놓고 출마를 하는 선언을 하다 보니까 그 준비기간도 다른 후보들보다는 조금 길어지는 그런 부분은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또 하나 거론되는 카드가 김진욱 전 대변인이 조금 전에 언급해 주신 한덕수 추대론인데 트럼프 대통령이 한덕수 대행에게 직접 물었다, 대선 나갈 거냐, 이런 보도가 오늘 나왔어요. 그런데 한덕수 대행이 안 나간다, 이렇게 답변은 안 한 것 같더라고요. 보도 내용이 사실이라면. 어떻게 보십니까?
[김진욱]
그렇습니다. 저도 그 보도를 보고 한덕수 권한대행께서 지금 다른 생각을 갖고 계신 것 아닐까라는 생각을 해 봤습니다. 일국의 대통령, 특히 미국의 대통령께서 상대 국가의 최고 책임을 맡고 있는 분에게 당신, 이번에 대통령 선거에 나가십니까라고 얘기하는 것이 단순한 덕담 차원은 아닐 것이다.
그렇다면 뭔가 지금 한덕수 권한대행의 최근의 행보들이 정치적으로 읽힐 만한 것이고 그럴 가능성이 있다라고 봤기 때문에 당신께서는 대통령 선거에 나가시냐 이렇게 물어본 것 아니겠어요? 그리고 답변도 또 한 가지, 제가 여러 제안들을 많이 받고 있는데 고민 중에 있습니다, 어떤 결정도 내리지 않았습니다라고 얘기하는 건 내릴 가능성이 있습니다라고 얘기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 그리고 그 이후에 바로 SNS에 글을 쓰셨는데 지금의 이런 엄중한 상황들을 계속해서 잘 해내겠다, 열심히 하겠다, 이런 메시지를 내셨어요. 그런데 앞으로 한덕수 권한대행에게 남은 임기는, 권한대행으로서의 임기는 이제 54일 남은 것 아닙니까? 54일이 긴 시간은 아닌데 길게 잘 관리하겠다라고 얘기하는 걸 보면 본인이 대선을 통해서 다시 대통령의 자리에 와서도 지금의 이 어려운 국정 상황을 관리해나가겠다고 하는 의지를 돌려서 표현한 것 아닐까 이런 생각도 할 수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물론 보도 내용이지, 한덕수 대행에게 직접 확인한 게 아니고 어떻게 답변했는지는 확인이 안 된 건데 만약 그 보도가 사실이라면 고민 중이라는 답변 안에 어떤 의미가 있는 걸까요?
[최진녕]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그것은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압박용, 협상용 멘트다라고 첫 번째 생각을 했습니다. 아시다시피 지금 대통령 권한대행이지 않습니까? 예전 2016년, 2017년 같은 경우에도 그 당시에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경우에는 트럼프 대통령, 그때 처음 했을 때 4번이나 통화를 했습니다. 그런데 최상목 부총리 같은 경우에는 전화 한 번 못했지 않습니까? 결국 한덕수 총리 같은 경우에도 내가 단순한 권한대행을 넘어서 대통령이 될 수도 있다라는 것은 트럼프 대통령도 협상의 파트너로 인정해 달라는 그런 대한민국의 국익을 위한 멘트인 것이지 결코 그것이 대통령에 대한 욕심이 있다라고 보기에는 조금 어려운 점이 있는데요. 다만 어떤 플랜B로서 그런 생각이 있다고 한다면 빨리 나서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어쨌든 황우여 선관위원장은 꽃가마는 없다, 이렇게 오늘 입장을 밝혔다는 점을 말씀드리면서 마무리를 하겠습니다. 최진녕 변호사, 김진욱 전 민주당 대변인두 분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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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최진녕 변호사, 김진욱 전 민주당 대변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NOW]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각이 살아있는 정치 평론.시사정각 시작하겠습니다. 오늘은 최진녕 변호사, 김진욱 전 민주당 대변인 두 분을 모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앵커]
조기 대선 정국의 가장 유력한 대권 주자죠. 이재명 전 대표가 오늘 영상으로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어떤 내용인지 잠시 보시죠.
[앵커]
출사표 던진 이재명 전 대표. 영상을 잠시 보여드렸습니다. 전체적인 내용을 보니까 키워드를 뽑자면 먹사니즘, 잘사니즘 하면서 실용주의를 강조하는 그런 내용인 것 같은데 맞습니까?
[김진욱]
그렇습니다. 오늘 이재명 전 대표가 출마선언을 영상을 통해서 했는데 저는 대체적인 느낌이 굉장히 따뜻하고 편안했다. 그리고 안정적인 분위기 속에서 본인이 갖고 있는 생각을 진솔하게 잘 전달한 것이 아닌가라는 평가를 일단 해 보고요. 가장 조금 전에 말씀주셨던 것처럼 오늘의 키워드라고 할까요. 잘사니즘이라고 보여져요. 거기에는 먹사니즘을 실용주의를 통해서 어떻게 인간이 행복하게 살 수 있는가. 국민들이 더 큰 행복을 찾을 수 있는 그런 부분들을 경제적인 부분에서 찾아야 되겠다는 부분을 말씀하신 것인데 그중에서도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이 좀 전에 말씀주셨던 것처럼 과거에도 약간 유연성을 강조하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그게 실용주의라고 하고 소위 흑묘백묘, 까만 고양이든 하얀 고양이든 쥐만 잘 잡으면 된다라는 부분이 있었는데 오늘 말씀하신 부분은 경제정책에 있어서는 그 근원이 빨간색이냐 파란색이냐. 아마 보수에서 시작됐느냐, 진보에서 시작됐느냐, 이런 부분을 평가하신 것 같은데 그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어떤 방법이나 또는 정책이 누구의 생각에서 나온 것이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어떤 것이 더 유용하고 더 필요한 것인가. 그것이 최고의 기준이다. 이런 부분들을 잘 말씀하신 게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남은 조기대선 국면에서 이재명 전 대표의 핵심적인 전략은 중도 잡기다. 오늘 영상에서 드러났다고 볼 수 있을까요?
[최진녕]
그런 취지로 말씀은 하시는데 결정적 한 방이 없다, 이렇게 얘기를 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보통은 정말 출마선언이라는 것은 가장 메인 이벤트이기 때문에 직접 전면에 나서서 후보자로서의 역량을 보여주는 것을 극대화하는 전략을 보통 하지 않겠습니까? 지금까지 있었던 몇 분의 출마 선언도 마찬가지였죠. 하지만 왜 그러면 이재명 대표는 직접 나오지 않고 영상으로 했을까? 이건 한마디로 부자 몸 사리기 전략, 한마디로 모험하기보다는 안정으로 가고 이벤트를 하는 도중에 벌어질 수 있는 작은 실수, 잘못 이런 것을 최소화하는 그런 전략, 쉽게 말하면 1등 전략 이런 것이겠죠. 적어도 지금까지의 여러 가지 여론조사를 봤을 때는 본인이 앞서가고 있으니까 지금까지 있는 기조를 안정적으로 이끌어가겠다는 그런 전략이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오늘 메시지, 아까 앵커께서도 얘기했습니다마는 먹사니즘을 넘어서 잘사니즘, 이것은 이미 올 초 원내 교섭단체 연설에서 이미 공개를 했던 부분이고 그 부분이 이번에 경제와 관련된 키워드로 나왔기 때문에 그래서 어떻게 보면 결정적 한 방으로서의 새로운 이슈라기보다는 이미 공개된 것의 재탕이다라는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다만 어쨌든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최대한 따뜻하게, 옆집 아저씨인 것처럼, 그리고 또 이념보다는 중도, 실리 이런 키워드를 했는데 그런 부분에 대한 것은 참 좋습니다마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뭐라고 했습니까? 지금 우원식 국회의장이 개헌 이런 부분을 얘기했더니 개헌이 무슨 말이냐. 지금은 내란 종식이 먼저다. 실제적으로 몸에서 얘기하는 것은 내란 종식, 국민 갈라치기 이런 것을 얘기했지만 이게 적어도 외면으로는 지금 그런 얘기를 하기 어려우니까 이런 중도, 실용, 성장을 얘기했습니다마는 거기에서 얼마나 실용적이고 국민들에게 다가가는 행동으로 이루어질지 거기에 관건이 있다고 봅니다.
[앵커]
저도 오늘 영상을 쭉 봤는데 다시 좀 보여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오늘 영상 보니까 이재명 전 대표가 이미지 메이킹이라고 하죠. 정치인들이 따뜻한 이미지를 강조하고 싶을 때는 니트를 입는데 오늘 니트 입은 모습도 봤고 그리고 더 많이 평소보다 웃는 모습도 보였거든요. 어떻습니까? 진짜 부자 몸 사리기입니까, 아니면 영상을 먼저 공개하는 전략을 써야 했던 배경이 있을까요? 어떻게 보십니까?
[김진욱]
글쎄요, 오늘 부자 몸사리기라고 평가를 너무 박하게 해 주시는데 그런 부분들은 아닌 것 같고요. 제가 볼 때는 이게 여러 가지 효과들을 다방면으로 노린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예를 들면 출마회견을 보통 일반적인 방식으로 하면 좋은 건 뭐냐 하면 세는 좀 과시할 수 있는데 이 분위기라든가 이런 부분들에 있어서 본인이 갖고 있는 장점을 충분하게 설명할 수 있는 그런 분위기가 잘 안 나오는 경향이 있어요. 그런데 이렇게 영상으로 하면 굉장히 집중력 있게 사람들이 영상을 통해서 무슨 얘기를 하고자 하는구나라는 부분들을 좀 명확하게 인식할 수 있는 부분이 있고요.
어차피 오늘 출마 영상이 나갔고 내일 이재명 대표가 직접 비전 설명회를 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그 자리에서 앞으로의 캠프 구성이라든지 이런 부분들도 말씀이 나올 것이고요. 또 다음 주에는 책을 출간하는 부분도 연속적으로 잡혀 있는 부분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재명 대표가 이제까지 세 번째 대선에 도전하고 그리고 수없이 많은 공개적인 자리를 마다하지 않았는데 출마선언을 굳이 그렇게 몸을 사리면서 할 이유는 없었던 것 같고요. 이제 차근차근 이재명 대표는 본인이 계획한 일정에 따라서 하나씩 하나씩 국민들을 만나는 그런 과정들을 보여주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대선 기간이 길지 않기 때문에 후보들마다 풀어야 할 과제가 있는데요. 이재명 전 대표에게는 이런 부분이 풀어야 할 과제가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듭니다. 여론조사 결과 하나를 볼까요? 차기 대선 후보 중에 가장 적합하지 않은 후보를 물었더니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전 대표가 37%로 가장 높았습니다. 그다음이 국민의힘 후보들에서는 김문수 후보가 가장 높고요. 그다음이 홍준표, 한동훈 순이었습니다. 반면에 또 가장 적합한 후보를 물어도 이재명 전 대표가 가장 높습니다. 30%가 나오고 있는데요. 이재명 전 대표의 과제 중 하나가 바로 저 비호감도입니다. 호감도도 가장 높지만 비호감도도 가장 높거든요. 그 부분은 어떻게 해소해야 한다고 보세요?
[김진욱]
그만큼 이재명 전 대표에 대해서는 호불호가 명확해졌다. 그만큼 많은 분들이 이재명 대표를 알고 있다, 이런 것으로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어차피 세 번의 대선에 출마하는 이재명 대표 입장 그리고 저 비호감도 중에 상당 부분은 이재명 대표에 대해서 윤석열 정부가 검찰을 동원해서 상당히 악의적인 프레임을 만들어놓은, 그런 또 비도덕적이라는 프레임을 만들어놓은 부분도 굉장히 많이 있고 또 한편으로 보면 그런 부분들이 이재명 대표의 또 다른 서사가 되었던 그런 부분들도 있기 때문에 아마 이 부분에 대한 평가를 어떻게 하실지는 국민들께서 하실 부분이라고 보여지고 이재명 대표가 가장 잘한다라고 국민들께서 생각하시는 부분이 이재명은 합니다, 이런 구호일 것 같아요. 그래서 이재명 대표가 뭔가를 해야 되겠다고 결심을 하고, 했다면 이재명 대표의 강력한 추진력,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는 또 상대적으로 굉장히 높은 호감도의 표시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이재명 대표가 앞으로 보여주는 모습, 따뜻하고 중도적이고 실용적인 그러면서도 본인이 해야 할 과제들에 대해서는 따박따박 해내는 모습, 이런 것들을 보여준다면 아마 새로운 평가가 내려지지 않을까 이런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앵커]
선거는 프레임 싸움이라고도 하는데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어제 이런 말을 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니까 지금 윤석열 전 대통령의 퇴장과 함께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정치 무대에서 동시에 사라지는 것이 시대의 명령이다, 이렇게 얘기를 했거든요.
[최진녕]
그렇습니다. 이재명은 합니다. 인정사정 볼 것 없이 합니다. 성남시장 때 대장동 사건, 백현동 사건 그리고 경기지사 때 쌍방울 대북 송금 사건, 이런 부분과 관련해서 많은 논란이 되고 있고 실질적으로 수사를 받고 재판으로 간 것 아니겠습니까? 그러다 보니까 아마 그런 부분. 이재명은 합니다라고 얘기했을 때는 그런 이재명 대표에 대한 비호감 또 모험을 지나치게 감수하는 그런 행정, 이런 부분에 대한 네거티브한 부분이 있었다고 생각을 하고 아마 그런 부분이 지난 대선의 패배의 원인으로 보이는 것 같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이번 같은 경우에는 이제 지금은 이재명, 이런 식으로 해서 조금 더 온건하고 조금 더 국민들에게 다가가는 그런 모습의 PI를 만들려고 하는 건 맞는데 적어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 대선 과정에서도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대표가 붙었고 그 가운데 이번에 윤석열 대통령은 안타깝지만 며칠 전에 파면당했습니다. 결국 둘이 경쟁하는 과정 속에서 이재명 대표의 국민의 대표로서의 자격이 있는가에 대해서 많은 국민들이 의문을 제기하는 것이고 아까도 봤듯이 긍정적인 것보다 오히려 부정적인 측면이 훨씬 더 부각되는 이런 상황이라고 한다면 결국 이번 대선을 통해서 국민의힘이 할 수 있는 전략은 우리 후보가 잘한다라는 포지티브 전략뿐만 아니라 이재명 대표의 지금까지 있었던 네거티브 부분에 대해서도 있는 그대로 알리는 그런 전략을 예고한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앵커]
어쨌든 민주당의 경선 구도를 보면 지금 출마선언한 후보도 있기는 하지만 김부겸 전 총리는 불출마 선언을 했고 김경수 전 지사는 어떻게 되는 겁니까? 어떤 얘기가 들립니까?
[김진욱]
아직까지 최종적인 입장 표명은 없습니다마는 아무래도 지금 하실 것 같기는 합니다, 출마를.
[앵커]
윤건영 의원이랑 고민정 의원이 캠프 합류했다, 이런 얘기도 나오고 있더라고요.
[김진욱]
그런데 아직 출마 선언을 하기 전이기 때문에 정확하게 어떤 분들이 김경수 전 지사를 돕겠다라고 나서는지는 아직까지 확인되는 부분은 없고요. 아마 늦어도 이번 주말 안에는 김경수 전 지사도 본인의 입장, 거취를 명확하게 할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오늘 당에서는 이번 경선 관리나 이런 부분들을 어떻게 진행할 것인지. 오늘 국민의힘에서는 오전에 로드맵이 나왔는데 아마 오늘, 내일 중으로 민주당도 그런 경선에 관련된 로드맵이 나올 겁니다. 그런 일정표가 나온다면 김경수 전 지사도 출마선언을 구체적으로 언제쯤 예정할 것인지를 확인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앵커]
고심이 길어지는 이유가 뭘까요?
[김진욱]
아무래도 지금 상황에서 이재명 전 대표가 굉장히 강력한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는 부분이 있고 사실 이번에 윤석열 전 대통령이 파면이 되었습니다마는 그 과정에서 뭔가 다른 조기대선을 준비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상대적으로 상당히 부족했기 때문에 지금 민주당의 잠룡들이라고 하는 분들은 그런 준비를 할 수 있었던 동력이 많이 부족했던 게 아닌가. 이런 부분들이 하나의 고심의 포인트가 되고 있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워낙 1강 구도가 굳어지다 보니까 다른 후보들의 고심도 길어지고 있다, 이런 분석도 있는데요. 친명 좌장으로도 불리죠, 정성호 의원이 오늘 아침 이재명 전 대표가 만약에 대통령이 된다면 용산은 들어가지 않는다,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들어보시죠.
[앵커]
일단 이재명 전 대표가 되면 용산은 안 간다, 이 얘기인데요. 그럼 어디로 가나요?
[김진욱]
저 말씀은 당위적인 말씀이신 것 같습니다. 지금 현재 6월 3일 선거가 끝나고 6월 4일날 바로 아마도 국회에서 지난번처럼, 2017년처럼 약식으로 취임선서를 하고 난 다음에 곧바로 업무를 시작해야 되는 것 아닙니까? 이번에는 인수위도 없는 그런 상황이기 때문에 지금 당장 새로운 공간을 알아보거나 또는 준비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없어요. 현실상으로는 당장은 용산으로 들어갈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용산에서 계속적으로 앞으로 임기를 다 할 것이냐 하는 부분에 있어서는 고민이 분명히 있어야 된다는 말씀을 주시고 계시는 거고.
[앵커]
절대 안 간다, 하루도 안 간다, 이 얘기는 아니라는 거죠? [김진욱] 그 얘기는 아니죠. 당장 현실적으로 취임하시고 근무를 하셔야 되는 그런 공간은 필요하고요. 인수위가 있다고 한다면 인수위 기간 동안에 다른 제2, 제3의 공간을 알아볼 수도 있겠지만 그럴 만한 시간적 여유가 없다고 하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지금 저 말씀은 앞으로 용산에서 계속적으로 차기 임기를 지속하겠다, 그런 의지는 아니다. 아마 두 가지 방법이 있을 것 같습니다. 일단은 개방되어 있는 청와대 공간으로 다시 한 번 돌아가는 것을 검토해볼 수도 있고요. 또 하나는 중장기적인 부분인데 지금 세종에 국회의사당이 건립되고 있는 것 아닙니까? 그 과정 속에서 청와대 부지가 되어 있기 때문에 거기에다 새로운 대통령의 집무 공간을 준비하는 것, 이런 것까지 다같이 염두에 두고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 이런 말씀입니다.
[앵커]
그것은 장기적으로 봐야 된다, 이런 얘기시고 홍준표 시장도 내가 돼도 용산 안 간다, 이런 얘기도 하지 않았습니까?
[최진녕]
그런데 아시다시피 지난번 노무현 전 대통령 때 행복도시, 사실상 수도를 이전하려고 했었는데 헌법재판소에서 관습법상 대한민국의 수도는 서울이다라고 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수도는 뭡니까? 대한민국의 국가 원수가 있는 곳이 될 수밖에 없는데 이런 헌법재판소의 결정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과연 이재명 전 대표가 대통령이 만약에 된다고 했을 때 세종시로 갈 수 있느냐? 저는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보고요. 그런 점에서 저는 정성호 의원님이 하신 말씀이 지나치게 정치적인 말씀이다. 지금 당에서 말씀하시는 것처럼 지금 당장 가면 어디로 가겠습니까? 결국은 정권을 잡는다 하더라도 용산으로 갈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 상태에서 대안이라고 하면 사실상 다시 청와대로 돌아가는 것 외에 무슨 대안이 있겠습니까? 대한민국 서울 인근에 있는 부지에 그만큼 시설의 지을 수 있겠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이런 부분을 해서 마치 윤석열 대통령의 흔적을 지우려고 하는 그런 정치적인 수사인 것이지 결코 다른 곳에 대안이 있느냐 했을 때는 대안이 없는 것이죠. 오히려 지금 쉽지 않은 싸움이었습니다마는 국민의힘이 어떻게 보면 대통령을 다시 선출을 해서 정권을 연장시킬 수 있다고 하면 계속 용산에 있을 가능성, 오히려 높지 않을까 예측합니다.
[앵커]
이제 어디로 가느냐도 중요하지만 누가 되냐라는 선거를 일단 잘 치러야 되는데요.지금 국민의힘은 대선 후보 확정하기 위한 경선의 룰을 확정했습니다. 그래픽부터 보여주시면 좋을 것 같은데요. 경선 룰, 말도 많고 탈도 많았는데 결국 이렇게 확정이 됐습니다. 지금 굉장히 많은 후보가 나왔잖아요. 일단 4명을 추립니다. 4명을 22일에 추리고 또 2차 경선을 해서 2명으로 추립니다. 2명으로 추린 다음에 5월 3일에 대선후보, 최종 후보가 선출이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 룰도 관심이었죠. 1차 경선, 지금 후보들이 거의 20명 가까이 되나요? 굉장히 많은 상황인데 민심 100%를 하겠다는 거예요. 이거는 굉장히 의외의 룰인데 어떻게 보십니까?
[최진녕]
결국 그만큼 국민의힘에서 멀어진 국민의 관심을 모으기 위한 고육지책이다. 그리고 다른 한편에서는 신의 한 수다, 저는 그렇게 평가를 합니다. 사실 예전처럼 7:3이네, 8:2네, 이렇게 할 경우에는 다 어떻게 보면 국민의힘 20명의 요구를 받아들이기 어려운 그런 부분이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걸 100% 오픈프라이머리를 한다고 하면 뭔가 국민의힘은 달라지려고 하네? 시스템을 바꾸려고 하네? 그리고 옛날에 이른바 배신자 프레임에 갇혀 있던 일부 후보들, 이런 부분도 감싸려고 하네라고 하는. 그래서 그런 사람들한테 기회를 주려고 하네라는 메시지를 확실히 던질 수 있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당내에 있는 모든 잠룡들에게 기회를 제공한다라는 측면에서는 당을 단합하는 효과, 나아가 외부적으로는 모든 국민들이 나도 전화를 받을 수 있네라면서 국민의힘 경선에 관심을 끌 수 있는 나름대로 이벤트로서의 가장 핵심이라고 생각하고요. 다만 1차를 끝나고 난 다음에는그다음에는 4명이 추려지는데 그 4명, 제가 봤을 때는 2차에서 사실상 판가름이 나지 않을까, 저는 그렇게 봅니다.
[앵커]
그러니까 약간 서바이벌 게임처럼 점점 줄어가는 건데 이게 4명 안에 드는 것도 쉽지는 않을 것 같거든요. 이렇게 되면 100% 국민경선을 주장했던 유승민 전 의원, 유승민 전 의원도 지금 4명 안에 들어갈 가능성이 더 높아진 거잖아요.
[김진욱]
그렇습니다. 1차에서 민심 100%로 한다라는 것이 저는 이번 국민의힘의 경선에서 가장 의외성을 크게 작동시킬 수 있는 요소다, 이렇게 평가를 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일단 문을 활짝 열었다?
[김진욱]
일단 열었는데 제가 볼 때는 국민의힘이 이번 대선에서 2개의 강을 건너야 됩니다. 첫 번째는 탄핵의 강을 건너야 되고 두 번째는 윤심의 강을 건너야 되는데 이렇게 민심 100%로 문호를 확 열다 보면 탄핵의 강을 가장 먼저 건너갈 수 있는 사람들은 지난 12.3 비상계엄 당시에 나름의 계엄을 막고자 했거나 또는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찬성했던 사람들이 훨씬 쉽게 건너갈 가능성이 있는 것입니다.
[앵커]
1차에서 유리하다?
[김진욱]
1차에서 굉장히 유리하죠. 그래서 지금 국민의힘에서 15~20명 정도의 이름이 거명되고 있는데 이분들 중에 눈에 띄게 지금 기준에 맞는 분들이 한동훈, 유승민 이런 정도가 보이지 않습니까? 이분들이 처음 4인에 선택될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면 나머지에서 김문수 또 대구시장하셨던 홍준표 시장이라든가 이런 분들도 치고 올라올 여지는 있어요. 그러면 2차 4인 경선이 남는데 여기에서는 윤심의 강을 건너는 부분이 또 생깁니다. 왜냐하면 당원이 50%가 여기에 끼어 있기 때문에 민심 50, 당원 50으로 가다 보면 그러면 지난 12.3 비상계엄에 대해서 지지했거나 옹호하거나 또는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반대했던 사람들은 이 과정에서 당심 50%를 몰아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아마도 굉장히 양극단에서 치고받는 경합이 있을 것 같은데 저는 좀 전에 최 변호사님께서는 단합의 장이 될 수 있을 거다 그러는데 제가 볼 때는 그럴 가능성도 있겠습니다마는 갈등이 격화되고 심화되면 분열의 씨앗이 이 과정에서 자라날 수도 있다, 이렇게 보입니다.
[앵커]
어쨌든 4명에서 2명, 2명에서 최종 후보가 선출이 되는 그런 경선인데요. 이 2명을 남겨놓는 것을 두고도 후보 간에 여러 가지 얘기가 나왔었죠. 이 부분에 대해서 선관위원장이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들어보시죠.
[앵커]
가수왕 뽑는 얘기까지 나왔는데 일각에서 이런 우려가 있었잖아요. 1:1 되면 나중에 양쪽이 원수가 된다. 이런 우려도 있었잖아요.
[최진녕]
아마 그런 부분의 우려는 예전에 이명박 전 후보와 박근혜 전 후보가 격돌을 한 끝에 이명박 후보가 후보가 되고, 그 후에 물론 그 당시에 이명박 후보 같은 경우에는 정동영 후보를 압도적으로 이긴 다음에 대통령이 된 건 사실이지만 결국 그 이후에 친박, 비박 갈등이 생기게 된 그 갈등의 핵심이 그때 1:1 경선 아니었나. 그런 것에 대한 우려인 것 같습니다. 다만 그때와 지금은 좀 다르다고 봅니다. 그때 같은 경우에는 정치적 상징으로써의 친이, 친박이라는 아주 큰 집단 2개가 부딪혔지만 이번에는 그렇지는 않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이렇게 다자구도 속에서 어떻게 보면 토너먼트로 해서 가면 결국 그때의 친이, 친박 같은 당내의 계파가 현재 없는 상태다라고 한다고 하면 오히려 특히 2030 내지 3040 세대들에게 미치는 컨밴션 효과, 그 가운데 집계효과, 집중효과 이런 것이 극대화될 수 있고 그 과정에서 국민들이 바라는 것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관심인 것인지, 아니면 탄핵의 강을 건너는 것인지, 그런 부분도 다 판단이 되면서 다 필터링이 될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 과정에서 걸러진 최종의 1명은 그 누구보다도 이재명 대표와의 싸움에 있어서 정당성을 가질 수 있다고 저는 보고요. 결국 이번에 비록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이 이루어졌지만 이번 총선은 지난 2017년에 있었던 이른바 장미대선과는 사뭇 다를 것이고 결국 51:49 정도의 누가 1~2%를 가르느냐, 이런 과정을 하려고 한다고 하면 결국 토너먼트식 접근 방식은 불가피하다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앵커]
마지막에 1:1로 남으면 보는 사람은 참 흥미진진할 것 같기는 한데 지는 쪽에서 선거운동을 돕겠느냐, 이런 우려는 계속 있는 것 같습니다.
[김진욱]
저는 그런 부분들의 우려도 있을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런데 지금 국민의힘의 경선 방식, 이게 재미도 있을 것 같고 나름의 흥행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결국 의외성이 늘 경쟁력을 담보하는 건 아니다라는 것이고요. 제일 중요한 것은 마지막에 국민의힘의 후보가 민주당의 후보를 이기는 것 아니겠습니까? 과연 그럴 수 있는 경쟁력을 이 과정 속에서 찾아낼 수 있는가 하나가 첫 번째 관전포인트고 저는 하나가 더 있다고 봅니다. 지금 국민의힘에서 만들어내는 후보가 과연 최종 후보이겠는가, 아니면 또 다른 후보 단일화 얘기가 나올 수 있지 않을까. 첫 번째로 나올 수 있는 것은 이준석 의원일 것이고요.
두 번째는 지금 한덕수 권한대행이 요즘에 하고 있는 행보들이 나름 정치적 행보가 아니겠는가. 그리고 이 정치적 행보는 대선 출마를 목표로 하고 있는 게 아닌가라는 시선으로 바라보는 사람도 있습니다. 오늘 모 보도에 보면 한덕수 권한대행이 무소속으로 출마하고 국민의힘의 후보와 나중에 단일화를 하면 굉장한 시너지를 가질 수 있다, 이런 보도가 벌써 나오는 것 보면 그 단계가 관전포인트가 하나 더 있을 수 있겠다, 이런 전망도 해봅니다.
[앵커]
일단 국민의힘 경선에서는 2명으로 추려서 1명 최종 후보 뽑겠다는 것인데 제가 두 분께 그러면 그걸 좀 여쭤볼게요. 틀리셔도 되는데, 마지막 두 명 누가 남게 될까요?
[김진욱]
먼저 하시죠.
[최진녕]
먼저 얘기하셔야 할 것 같아요.
[김진욱]
국민의힘의 사정을 잘 아시니까 먼저 하셔야 될 것 같아요.
[최진녕]
저도 정말 함부로 말씀드리기 힘든 부분이 그런 부분이 아닐까 싶은데요. 다만 지금까지의 전체적인 흐름을 봤을 때는 어쨌든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을 반대하는 많은 국민의힘 지지세가 있습니다. 그렇다는 점에서는 적어도 외형적으로 봤을 때는 김문수 전 장관의 선전이 여전히 기대됩니다. 다만 그에 대한 도전은 오늘 1차 경선이 100% 오픈프라이머리라는 점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지지만 가지고는 되기 어려운 그 부분을 지금 김 전 장관 같은 경우에 극복해야 되는 점이 있고, 그리고 지금 나머지 1명을 얘기하기가 만만치는 않은데요. 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세훈 시장은 1000만 서울시정을 해오면서 나름대로 약자와의 동행, 약동하는 서울, 이런 키워드로 끝까지 왔고 그 지지기반이 상당히 넓기 때문에 제가 봤을 때는 오세훈 시장의 선전이 상당히 기대되는데요. 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제일 먼저 본인의 직을 던지면서 나왔던 홍준표 시장이라든가 아니면 탄핵의 강에서 제일 먼저 건너가 있다고 할 수 있는 한동훈 전 대표 같은 경우에도 잠룡으로서의 충분한 경쟁력이 있는데 그중에 누가 갈지는 단정할 수 없겠습니다마는 적어도 처음 4명 후보를 추리는 과정에서는 제가 말씀드렸던 그 정도의 인적 구성이 될 가능성이 현실적으로 높지 않을까 예측해봅니다.
[앵커]
4인 전망까지 해 주셨어요. 그러나 김문수 대 오세훈 가능성이 있지 않느냐. 개인 의견입니다, 이건. 어떻게 보세요?
[김진욱]
저도 철저하게 제 개인적인 상상력으로만 말씀드리면 저는 한동훈, 유승민 두 분이 2인으로 올라갈 가능성이 높지 않을까라고 전망을 해 봅니다. 왜냐하면 제가 아까 말씀드렸지만 1차 경선이 민심 100%이기 때문에 이 민심은 지난 12.3 비상계엄이 윤석열 대통령을 파면에 이르게 할 정도로 잘못되었다라는 부분을 이미 명확하게 하고 있다고 봅니다. 그렇다면 탄핵의 강을 가장 먼저 건너갈 수 있었던 사람들이 1차 관문을 통과할 가능성이 일단 크다고 보고요. 두 번째 관문이 민심과 당심이 50:50인데 그 가운데서 당심 50이 작동한다고 하더라도 그것이 민심에 그렇게 크게 차이가 나지 않을 것 같다. 지난번 한동훈 대표가 작년 전당대회에서 당심과 민심에서 고루 60% 이상을 받았던 것을 보면 여전히 당심에서도 12.3 비상계엄과 관련돼서는 잘못됐다라고 얘기할 가능성이 있다고 봐서.
[앵커]
전략적 선택을 할 것이다?
[김진욱]
저는 전략적 선택으로 이 두 분을 한번 꼽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한동훈 대 유승민일 것이다, 이런 전망을 해 주셨고요. 한동훈 전 대표 측의 신지호 전 의원은 김문수 대 한동훈일 것이다, 또 이런 전망을 하기도 했는데 이건 다 상상력이니까 어떻게 될지 봐야 될 것 같고요. 한동훈 전 대표는 오늘 오후 2시에 계엄을 막았던 장소, 국회 앞에서 출마 기자회견 한다고 합니다. 오늘 날짜도 또 이재명 전 대표가 영상을 공개한 날짜여서 이재명 대 한동훈 구도를 의식한 것 아니냐, 이런 분석도 있습니다.
[최진녕]
나름대로 전략적 선택이겠죠. 또 아직까지 후보군들 중에 가장 젊은 분이시고 하다 보니까, 그리고 본인이 트레이드마크로 낼 수 있는 것은 이재명 대표에 대해서 본인이 지난 총선 과정이라든가 아니면 그 이전에 법무부 장관으로서 이른바 이재명 저격수로서 역할을 했던 그런 점을 최대한 부각시키는 과정 속에서 이재명 전 대표와의 1:1 맞대결을 하기 위해서 같은 날 오전, 오후에 이런 출마 선언을 하는 것은 그런 구도를 극대화시키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 아닌가, 그런 것은 충분히 해석 가능하고요. 다만 지금 한동훈 전 대표의 장점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은 말씀하신 것처럼 비상계엄을 초기에 반대를 했고 탄핵에 대해서도 찬성했던 그런 보수 지지층을 결집할 수 있는 긍정적인 측면은 있습니다마는 이번에 어떻게 보면 윤석열 대통령을 지지하면서 탄핵을 반대했던 굉장히 많은 국민의힘 지지자들로부터 상당히 감정적인 배신자 프레임이 있다 보니까 그 부분을 어떻게 끌어들일 수 있는 것인지, 그 전선을 뛰어넘을 수 있다고 한다면 4인, 2인까지 갈 수 있지만 그렇지 않다고 하면 이 4인 전선도 넘기 어려운 그런 가장 큰 첫 번째 허들을 넘는 것이 가장 큰 어떻게 보면 한동훈 전 대표의 관건이다라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앵커]
오늘 메시지가 굉장히 중요할 텐데 대선 때가 되면 행보가 바빠지는 분이 있죠.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 한동훈 전 대표에 대해서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들어보시죠.
윤 전 대통령이 한동훈 전 대표한테 고마워해야 되는 것 아니냐,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김진욱]
글쎄요, 지금 고마워하실 것 같지가 않습니다. 이번에 12월 초에 비상계엄이 터지고 나서 바로 윤석열 전 대통령을 가장 세게 몰아붙였던 여권 인사가 누구냐 그러면 아마 주저 없이 한동훈 전 대표를 1번으로 꼽으시는 분이 가장 많으시지 않겠습니까? 그만큼 한동훈 전 대표가 초기에 비상계엄을 해제시키는 과정 그리고 윤석열 대통령을 탄핵시키는 과정에서 상당한 역할을 했다는 부분들은 인정할 수밖에 없는 부분일 것 같고요. 그 이후에 지금 한동훈 전 대표가 약간 입장을 살짝 선회하는 듯만 모습을 보였습니다마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한동훈 전 대표는 다시 그 순간이 돼도 나는 똑같이 행동했을 것이다라고 본인의 입장을 굽히지 않는 것을 봐서는 한동훈 전 대표에게 윤석열 전 대통령이 고마워할 것 같지는 않다, 이런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김종인 전 위원장이 대선 때만 되면 이른바 킹메이커 역할을 자처하는 분인데 지금 나오는 여러 가지 멘트들을 보면 한동훈 전 대표를 후보가 정말 되면 도울 생각이 있는 건가? 그런 생각도 들더라고요.
[최진녕]
그 속을 누구도 알 수가 없죠. 어쨌든 대선 때만 되면 별의 순간을 기다리는 사람에게 뭔가 점지를 해 주는 그런 얘기도 있습니다마는 사실 지난 대선 과정, 초기에는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으로서 사실상 윤석열 대통령을 지지하는 그런 행보를 보였습니다마는 내부적인 갈등 끝에 결국은 윤석열 대통령이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과 사실상 결별했던 그런 것 아니겠습니까? 그러다 보니까 그런 사감이 있어서 그런지는 모르겠습니다마는 윤 대통령에 대한 조언이나 이것보다는 그때 탄핵이나 이런 부분을 찬성했던 한동훈 전 대표에 대해서 다가가는 그런 모습이 있는데 사실 그런 말씀을 할 자격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상당히 의문입니다. 왜냐하면 이른바 명태균 게이트와 관련해서본인도 지금 형사상 수사를 받고 있는 그런 상황 속에서 과연 이런 부분에 대해서 감 놔라, 배 놔라 그럴 자격이 있는지에 대해서 저는 의문을 제기하고 싶습니다.
[앵커]
이제 경선의 막이 서서히 오르고 있죠. 지금 후보들 간에 서로 견제도 심해지고 있는 상황인데요. 그래픽 보여주시면 홍준표 전 대구시장, 문수 형은 탈레반, 이러면서 김문수 후보를 향해서 공개 저격에 나섰는데 한동훈 전 대표, 갑자기 싱크홀 얘기를 했습니다. 서울시가 싱크홀 고위험 지역을 공개해야 한다, 이렇게 손놓고 있으면 안 된다. 이거 누구 저격한 겁니까? 뻔하지 않습니까?
[김진욱]
오세훈 시장을 직격한 것 아니겠습니까? 이건 돌려서도 아니고 저는 직격이라고 보는데. [앵커] 손놓고 있다, 이말 아닙니까?
[김진욱]
네, 지금 국민들이, 특히 서울 시민들이 굉장히 불안감을 많이 느끼고 있고 이번에 강동에서 있었던 싱크홀 때문에도 서울이 그동안 싱크홀이 있을 수 있는 위험지역들을 사전에 조사하고 관리하겠다고 했던 부분들,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왜 시민들한테 공개 안 하느냐 이런 부분들을 얘기하면서 오세훈 시장의 아픈 부분을 건드렸는데 사실 오세훈 시장한테는 이 싱크홀 말고도 또 하나가 아픈 부분이 있잖아요.
토지거래허가제라는 토허제 이 부분 때문에 지금 강남의 아파트 값이 급상승하는 상황들이 있었고 그것 때문에 토허제를 다시 취소하고 거둬들이는 이런 정책적 오류가 있었던 것, 아마 이런 부분들도 조만간 토론 과정에서 공격을 할 텐데 이번에 재미있는 게 지명토론 같은 게 있다고 합니다, 후보자 간. 그 지명토론에서 누가 누구를 지명할 것인지 이것은 굉장히 재미있는 관전 포인트가 될 것 같고 그 과정들 속에서 서로에게 굉장히 아픈 공격들, 네거티브적 공격들이 가미될 가능성, 굉장히 크다, 저는 그렇게 전망합니다.
[앵커]
홍준표 시장은 김문수 전 장관을 겨냥하는 것 같고 한동훈 전 대표는 어떻습니까? 지금 이 말 가지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 오세훈을 누르면 내가 3차 갈 수 있다, 이런 생각도 하는 걸까요?
[최진녕]
결국은 잠재적인 자기의 경쟁자를 저격하는 것은 싸움의 룰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또 직접 본인의 마이웨이보다 누군가를 저격한다는 것은 사실상 상대적으로 자기가 그 저격하는 사람들에 비해서 열위라는 것을 입증하는 그런 부분인 것 같습니다. 좀 전에 얘기하신 것처럼 한동훈 전 대표와 오세훈 시장 같은 경우에는 중도보수에 대한, 한마디로 본인의 지지층이 겹치는 그런 부분이 있고, 지금 홍준표 시장이나 김문수 지사 같은 경우에도 어떻게 보면 강성 보수층의 이미지가 있다 보니까 결국 지지층이 겹치는 그런 상황 속에서 땅따먹기 하려는 그런 의미가 강한 것 같습니다. 다만 그런 상황 속에서 지금은 누구를 저격할 때가 아니고 내가 뭘 할지 그것을 먼저 내는 것이 먼저인 것이지 시작하기도 전에 상대방 후보를 저격하는 것은 룰을 봤을 때 결코 어떻게 보면 본인의 점수를 따기보다는 잃을 수 있다, 그 점을 명심해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땅따먹기라는 얘기까지 나왔는데 어쨌든 오세훈 시장, 고심이 깊었는데 다음 주 13일에 출마선언을 하겠다, 이렇게 예고를 했죠. 오세훈 시장의 얘기도 들어보겠습니다. [앵커] 이번에 대선에 도전하는 후보들이 경제 관련 얘기를 많이 하는데 이재명 전 대표는 앞서 실용주의를 강조했고, 오세훈 시장은 약자와의 동행을 내걸 것 같습니다.
[최진녕]
그렇습니다. 예전 같은 경우에 서울시장 재보궐선거 하고 연속으로 세 번째 하고 있는데, 지난번 재보궐선거 했을 때 출마선언을 어디서 했냐면 저쪽 강북 쪽에 정말 그동안 많이 소외됐다고 할 수 있는 지역의 한 공원 앞에서 그와 같은 일을 했습니다. 결국 그와 같은 약자와의 동행이라는 키워드로 서울의 소외되고 힘든 분들, 이런 분들에 대해 포커스를 뒀고 그래서 어떻게 보면 지난번 같은 경우에는 전 서울 25개구 전역에서 압도적인 우세승을 했었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그와 같은 약자와의 동행이라는 키워드를 대선까지도 가지고 가려고 하는 그런 전략이 있는 것 같습니다. 약자의 동행은 앞자를 따면 약동하는 대한민국으로까지 이어갈 수 있는 그런 확장성 있는 키워드이기 때문인 것 같은데요.
[앵커]
약동은 최진녕 변호사가 만드신 거예요?
[최진녕]
제가 예전에도 같이 하면서 그런 얘기를 좀 했던 적도 있습니다. 그만큼 나름대로 준비된 시작, 준비된 대통령 얘기를 하고 있는 것 같은데요. 말씀드린 것처럼 서울시장으로서 1000만에서 1500만 이상의 시민들과 호흡하고 소통해 왔던 그런 장점이 있기 때문에 짧은 시간 내에 어떻게 보면 경선 과정에서도 본인의 존재감을 나타낼 수 있다. 결국 서울시정을 쉽게 넘겨줄 수는 없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러다 보니까 당당하게 서울 시정을 맡겨놓고 출마를 하는 선언을 하다 보니까 그 준비기간도 다른 후보들보다는 조금 길어지는 그런 부분은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또 하나 거론되는 카드가 김진욱 전 대변인이 조금 전에 언급해 주신 한덕수 추대론인데 트럼프 대통령이 한덕수 대행에게 직접 물었다, 대선 나갈 거냐, 이런 보도가 오늘 나왔어요. 그런데 한덕수 대행이 안 나간다, 이렇게 답변은 안 한 것 같더라고요. 보도 내용이 사실이라면. 어떻게 보십니까?
[김진욱]
그렇습니다. 저도 그 보도를 보고 한덕수 권한대행께서 지금 다른 생각을 갖고 계신 것 아닐까라는 생각을 해 봤습니다. 일국의 대통령, 특히 미국의 대통령께서 상대 국가의 최고 책임을 맡고 있는 분에게 당신, 이번에 대통령 선거에 나가십니까라고 얘기하는 것이 단순한 덕담 차원은 아닐 것이다.
그렇다면 뭔가 지금 한덕수 권한대행의 최근의 행보들이 정치적으로 읽힐 만한 것이고 그럴 가능성이 있다라고 봤기 때문에 당신께서는 대통령 선거에 나가시냐 이렇게 물어본 것 아니겠어요? 그리고 답변도 또 한 가지, 제가 여러 제안들을 많이 받고 있는데 고민 중에 있습니다, 어떤 결정도 내리지 않았습니다라고 얘기하는 건 내릴 가능성이 있습니다라고 얘기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 그리고 그 이후에 바로 SNS에 글을 쓰셨는데 지금의 이런 엄중한 상황들을 계속해서 잘 해내겠다, 열심히 하겠다, 이런 메시지를 내셨어요. 그런데 앞으로 한덕수 권한대행에게 남은 임기는, 권한대행으로서의 임기는 이제 54일 남은 것 아닙니까? 54일이 긴 시간은 아닌데 길게 잘 관리하겠다라고 얘기하는 걸 보면 본인이 대선을 통해서 다시 대통령의 자리에 와서도 지금의 이 어려운 국정 상황을 관리해나가겠다고 하는 의지를 돌려서 표현한 것 아닐까 이런 생각도 할 수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물론 보도 내용이지, 한덕수 대행에게 직접 확인한 게 아니고 어떻게 답변했는지는 확인이 안 된 건데 만약 그 보도가 사실이라면 고민 중이라는 답변 안에 어떤 의미가 있는 걸까요?
[최진녕]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그것은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압박용, 협상용 멘트다라고 첫 번째 생각을 했습니다. 아시다시피 지금 대통령 권한대행이지 않습니까? 예전 2016년, 2017년 같은 경우에도 그 당시에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경우에는 트럼프 대통령, 그때 처음 했을 때 4번이나 통화를 했습니다. 그런데 최상목 부총리 같은 경우에는 전화 한 번 못했지 않습니까? 결국 한덕수 총리 같은 경우에도 내가 단순한 권한대행을 넘어서 대통령이 될 수도 있다라는 것은 트럼프 대통령도 협상의 파트너로 인정해 달라는 그런 대한민국의 국익을 위한 멘트인 것이지 결코 그것이 대통령에 대한 욕심이 있다라고 보기에는 조금 어려운 점이 있는데요. 다만 어떤 플랜B로서 그런 생각이 있다고 한다면 빨리 나서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어쨌든 황우여 선관위원장은 꽃가마는 없다, 이렇게 오늘 입장을 밝혔다는 점을 말씀드리면서 마무리를 하겠습니다. 최진녕 변호사, 김진욱 전 민주당 대변인두 분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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