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영상+] 한동훈, 대선 출마 선언..."경제사령탑 대통령 될 것"

[현장영상+] 한동훈, 대선 출마 선언..."경제사령탑 대통령 될 것"

2025.04.10. 오후 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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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가 국회에서 제21대 대통령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합니다.

지난해 12월 대표직을 내려놓은 지 넉 달 만에 국회를 다시 찾은 한 전 대표는 앞서서는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 등을 만나 인사를 나눴습니다.

출마 선언 현장으로 가보겠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전 대표]
사랑하고 존경하는 대한국민 여러분, 그리고 당원 동지 여러분. 저에게는 언제나 국민과 당원이 먼저입니다.

당연하지만 실천하기는 어려운 이 말은 이 나라 대한민국의 가장 큰 원칙이어야 합니다.

그래서 저는 국민이 먼저인 나라, 성장하는 중산층의 나라, 실용이 이념을 이기는 나라를 만들겠습니다.

오직 그 마음 하나로 정치 교체, 시대 교체, 세대 교체를 이루겠습니다.

저는 제21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합니다.

30년도 더 된 얘기입니다마는 1990년 봄 저는 대학 1학생이었습니다. 벚꽃 필 무렵이니 이맘때 무렵이었던 것 같습니다.

당시만 해도 길거리에서 자주 흘러나오던 노래가 하나 있었습니다. 제가 푹 빠졌던 기억이 납니다.

처음에는 기성 평론가들로부터 저게 음악이냐는 최악의 혹평을 받았습니다.

다른 한편에서는 원래 록밴드에서 베이스 치던 로커가 랩과 댄스를 하는 것에 대해서 배신감을 느낀다는 사람들도 많았습니다.

그런데 얼마 지나지 않아 그는 시대를 바꾸는 문화 대통령이 됐습니다. 가수는 서태지, 노래는 난 알아요였습니다.

시대 교체는 어느 한순간에 폭발하듯이 일어납니다. 물이 100도에 끓듯이 말이죠.

우리 역사는 지금의 대한민국을 만든 결정적인 장면들이 있었습니다.

이승만 대통령의 농지개혁은 지주의 나라를 국민의 나라로 바꿨습니다.

박정희 대통령의 중화학 공업 육성은 한강의 기적을 이뤘습니다.

김영삼 대통령의 하나회 척결과 금융실명제 결단은 투명한 민주사회로의 길을 만들었습니다. 이 모든 것은 대한국민의 피, 땀, 눈물 덕분이었습니다.

뛰어난 리더십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대한국민 여러분, 우리는 위대합니다.

학생들이 똑똑해서 혹은 소득이 높아서 또는 유행하는 K문화처럼 끼가 충만해서, 그래서 위대한 것만은 아닙니다.

우리가 위대한 것은 어떤 위기 상황에도 국민이 주체가 돼서 스스로 역사를 개척해 왔다는 사실 때문입니다.

결국 저는 자유 민주주의 대한민국입니다.

여러분, 인간의 가치 중에서 비교적 덜 중요한 것들을 하나씩, 하나씩 지우다 보면 마지막에 두 가지가 남을 것 같습니다.

하나는 스스로 자신의 삶을 선택할 만큼 자유로워야 한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모든 인간은 평등하고 존엄하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자유와 평등을 나라의 근간으로 삼았습니다. 이처럼 자유와 평등의 길을 택한 것은 우리 자신입니다.

해방 후 북한과 우리는 서로 다른 길을 갔지만 어느 선택이 옳았는지는 지금의 선택이, 지금의 현실이 증명합니다.

그 누구도 가지 않은 길이었고 누구도 성공하지 못한 길이었습니다. 하지만 그 선택은 오늘의 모든 것을 바꿔놨습니다.

균등한 기회는 청년의 꿈과 미래를 낳고 자유에서 파생하는 자유와 개별성, 다양성의 가치는 대한민국을 일으켜 세웠습니다.

그 결과, 반세대 만에 우리는 산업화와 민주화를 동시에 성취한 유일무이한 국가로 우뚝섰습니다.

대한민국이 필요한 것은 우리 스스로의 운명을 주권자의 의지를 개척해 왔다는 데 있습니다.

다시 우리는 새로운 시대의 부름 앞에 섰습니다. 우리 손으로 미래를 결정할 선택의 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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