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진짜 대한민국"...한동훈 "괴물정권 막아야"

이재명 "진짜 대한민국"...한동훈 "괴물정권 막아야"

2025.04.10. 오후 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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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전 대표가 다큐멘터리 영상 형식으로 대선 출마를 선언하며 '진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보수 진영에선 한동훈 전 대표가 '괴물정권 탄생을 막겠다'며 국회에서 대권 도전을 선언했는데, 국민의힘은 비대위 회의를 통해 경선 제도를 확정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철희 기자!

이재명 전 대표가 대선 출마를 공식화한 거죠?

[기자]
네, 민주당 이재명 전 대표는 오전 10시, 다큐멘터리 형식의 영상 메시지로 대선 출마를 알렸습니다.

영상은 11분가량이었는데, 이 전 대표는 인터뷰에서 '국가 차원의 투자'와 '실용주의'를 강조했습니다.

사회적 갈등의 핵심 원인이 '경제적 양극화'에 있다고 분석하며 국가 단위의 인력 양성과 대대적인 기술연구개발 투자를 통해 경제를 살려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들어보시겠습니다.

[이재명 /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 경제는 사실 민간 영역만으로는 제대로 유지·발전되기 어려워요. 정부 영역의 역할이 중요한데….]

'잘사니즘'을 위한 실용주의 노선에는 어떤 정책이 누구 생각에서 시작된 것인지는 중요하지 않고 유용성과 필요성만이 기준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새로운 국가 비전으로 문화나 민주주의 등 선도 영역을 통칭하는 'K-이니셔티브'를 제시했는데, 진정한 주권자의 나라, 진짜 대한민국을 만들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다른 주자들도 잰걸음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김동연 경기지사는 관세 대응을 위한 미국 출장 일정을 소화하고, 김두관 전 의원은 언론과 잇따라 인터뷰를 진행합니다.

김경수 전 경남지사는 당내 경선 일정이 공지되는 대로 출마를 선언할 거로 보입니다.

각 주자 움직임이 빨라지면서, 민주당도 선거관리위원회와 특별당규준비위원회를 가동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특별당규준비위가 두 번째 회의를 열고, 경선에서 국민 여론과 당원 조사 비율을 어떻게 할지 등에 최종 결론을 내립니다.

선관위도 주말쯤 회의를 열고, 준비위가 논의한 여러 방안을 검토할 예정입니다.

[앵커]
보수 진영 대권 주자들 소식도 정리해주시죠.

[기자]
한동훈 전 대표도 오늘 국회를 찾아 국민의힘 지도부를 예방한 뒤 공식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한 전 대표는 헌재가 이재명 전 대표도 사실상 탄핵한 거라고 날을 세운 뒤, 당선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들어보시겠습니다.

[한동훈 / 전 국민의힘 대표 : 위험한 사람이 대통령이 되고 괴물정권이 탄생해서 나라를 망치는 것을 막아야 합니다.]

그러면서 국민이 먼저인 나라, 성장하는 중산층의 나라, 실용이 이념을 이기는 나라를 만들고, 정치와 세대, 시대도 모두 교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어제 대선 출마를 선언한 김문수 전 장관은 서울 종로 전태일 기념관을 찾은 뒤 한국노총을 방문했고요.

안철수 의원과 유승민 전 의원은 대구·경북 지역, 산불 피해 현장을 방문해 일정을 소화합니다.

나경원 의원, 오세훈 서울시장, 홍준표 대구시장 등도 곧 출마를 예고한 가운데,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과 김태흠 충남지사는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경선 예비 후보가 10여 명에 달하는 만큼, 선거 규칙 논의에도 속도가 붙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오전 비대위 회의를 거쳐, 당 선관위가 결정한 사안들을 논의해 경선 규칙을 확정했습니다.

후보자 선출 방식은 1차 경선에서 국민 여론조사 100%를 통해 4명을 선출하고, 이어지는 2차, 3차 경선에선 선거인단 50%, 국민 여론조사 50%로 각각 2명과 1명을 뽑습니다.

다만 한 후보가 과반 득표를 하면 다음 경선을 진행하지 않기로 정했습니다.

또 대선공약기획단을 가동해 '경제는 국민의힘'이라는 기조로 10대 핵심 공약 등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김철희입니다.



YTN 김철희 (kchee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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