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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여진 앵커, 장원석 앵커
■ 출연 : 최수영 정치평론가, 최창렬 용인대 특임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PLUS]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주요 대선 주자들의 출마 러시가 본격적으로 이어지고 있는데요. 오늘의 정국 상황,최수영 평론가, 최창렬 용인대 특임교수와살펴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오늘은 양당의 전 대표들이공식적인 출마 선언을 했습니다. 먼저 이재명 민주당 전 대표의 목소리부터 듣고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앵커]
이재명 전 대표, 진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면서 먹사니즘, 잘사니즘이라는 가치를 강조했습니다. 12분 37초 분량의 영상으로 출사표를 이번에 대선 세 번째로 도전하게 됐는데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최수영]
이재명 대표가 첫 대선을 출마했던 2017년이죠. 당시 이재명 대표는 본인이 성남에 있는 시계공장에서 출마선언을 했어요. 보니까 본인이 소년공 출신이니까 그런 스토리텔링을 입혀서 서사와 같은 그런 내용을 가지고 대선 도전해서 당시에 이재명 사이다라는 걸 각인시켰고. 두 번째는 아시다시피 윤 전 대통령과 0.71%포인트 차이로 접전을 이루었고 그때는 코로나 때문에 영상으로 송출을 했습니다.그런데 이번에 왜 저렇게 했느냐. 저는 이재명 대표가 갖고 있는 독점적 지위 때문에 저렇게 했다고 봐요.
지금 이재명 대표에 누가 근접하겠습니까. 여러 가지 지지율 추이라든가 그다음에 제1 야당의 3년간 대표를 통해서 거의 일극 체제를 이뤘고 그런 측면에서 오히려 저렇게 부드러운 모습과 옷차림 그다음에 베이지색톤의 화면을 통해서 본인의 안정감과 따뜻함을 전달하고 싶어하지 않았나 이렇게 보고요. 주목되는 부분은 그겁니다. 흑묘, 백묘에 이어서 빨간색, 파란색 어떤 방법이 중요하겠느냐. 이 이야기는 국민의힘이 사실상 빨간색이고 파란색은 민주당을 상징하는 색인데 이런 걸 따지지 않겠다. 최소한 내가 국민의 도구로써 사용되겠다.
이 지점은 이재명 대표가 얘기하는 실용주의인데요. 저는 이재명 대표에 대해서 굉장히 극단적이다. 그다음에 이재명 대표가 집권하면 본인 얘기로도 권력은 잔인하게 쓰는 것이다, 이렇게 얘기했고 굉장히 이재명 대표가 갖고 있는 독선적이고 일극적인 부분들 때문에 굉장한 우려들이 있고 중도 확장성에 문제가 있다는 얘기들을 치환하고 이걸 희석하고 이런 걸 보완하는 과정에서 굳이 세 과시하고 이런 대형 이벤트보다는 저렇게 세련된 영상 편집을 통해서 그걸 전달함으로써 이재명 대표가 갖고 있는 부족한 점들을 보완하는 측면에서 저는 영상 편집을 한 것이 아닌가. 결국 내일 예상되는 비전 발표가 중요하다고 봅니다.
[앵커]
최 교수님은 뭐가 기억에 남으십니까?
[최창렬]
빨간색이냐, 파란색이냐 등은 특별한 의미가 없다라는 게 다른 의미보다도 흑묘, 백묘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마는 그것보다도 이 빨간색이 국민의힘 색깔이잖아요. 파란색은 민주당 의원들이고. 거의 넥타이도 이런 색깔을 매고 나오던데 정치 양극화, 극단적인 진영 대결 그런 것들을 의식한 것 같아요, 이런 말이, 이게 단순하게 경제실용주의를 떠나서 말이죠. 거기서 대단히 인상적이었다는 느낌도 들고. 제가 처음에 이재명 대표를 봤던 건 경기도지사 선거 때, 그때 제가 트럭에서 연설하는 걸 봤어요. 경기도 수지사거리에서. 그때 제가 대단히 인상적이었던 게 한국 사회의 어떤 모순적 구조, 불평등한 구조 이런 것들, 빈부격차 이런 부분들을 원고 없이 아주 논리적으로 얘기하더라고요.
그래서 저 사람이 누구인가. 경기도지사 후보인 건 알고 있었습니다마는, 그때부터 제가 눈여겨봤던 기억이 나기는 납니다. 꽤 오래 전 얘기죠. 경기도지사 후보 때였으니까. 그런데 오늘 보니까 다른 후보들은 이순신 장군 동상 앞에서 하기도 하고 인천공항에서 하기도 하고 특정한 어떤 이미지를 가지고 그런 이미지가 있는 장소에서 하잖아요. 어떤 나름대로 의미를 갖는. 그런데 지금 보니까 따로 거리에서 하지 않고 이렇게 하는 것은 자신감의 표출인 것 같아요.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특별한 장소의 이미지를 차용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자신의 생각을 얘기했다는 의미에서 상당히 자신감이 있다. 그렇게 봤습니다.
[앵커]
영상 제목이 위대한 대한국민의 훌륭한 도구가 되겠습니다입니다. 헌재가 윤 전 대통령을 파면할 때 썼던 대한국민이라는 단어가 여기 쓰였는데 당시 헌재 발표 이후에 이재명 전 대표가 헌재가 아닌 또 국민을 존경한다. 이렇게 밝히지 않았습니까?
[최수영]
저는 그때 왜 우리가 많이 의문을 제기했던 것은 헌재 판결을 존중하고 헌재재판관들에게 경의를 표하고 통상적으로 관용구 표현으로 그런 게 들어가는데 이재명 대표는 국민의 위대한 승리라는 식으로 표현을 해서 그런 측면이 있었습니다마는 아마 그런 것들을 보완해서 대한국민이라는 이례적인. 사실 그 문구를 선고문에 들어갔을 때 많은 분들이 이렇게 일상적이지 않은 언어를 썼을 때 헌법의 가치를 보다 더 강화시키려는 그런 헌재의 의도가 아니었느냐. 그걸 보면서 모든 주권은 국민으로부터 나오고 모든 권력도 국민으로부터 나오는 그런 상황이기 때문에 아마 그걸 일부 차용했다고 봅니다.
그런데 여기서 중요한 건 이재명 대표가 지금 사실 전 대표죠, 이제는 후보가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그동안 이재명 전 대표가 굉장히 말하자면 어느 보수 논객의 말을 빌리면 그동안 빈집털이 하듯이 정말 활동력을 왕성하게 보여줬거든요. 그러니까 우측으로도 클릭했다가 좌측으로도 갔다가 다시 기본사회로 돌아왔다가. 굉장히 말을 많이 바꿨어요. 그런데도 불구하고 별로 어떤 지탄과 또 거기에 대한 역풍이 없었는데 이재명 후보가 이제는 뭘 해야 되야면 실질적으로 이재명 후보가 보여줄 수 있는 그런 대한민국의 미래 청사진. K-이니셔티브 이런 말들은 사실 레토릭에 가깝고 구체적으로 그러면 기본사회는 어떻게 할 것이며 본인이 그러면 실용적으로 흑묘, 백묘를 다 뛰어넘는 이른바 탕평을 하겠다고 하는데 그건 어떤 식으로 할 것이며, 이런 것들을 구체성으로 보여줘야지 저렇게 이미지적으로 보여주는 것들, 그다음에 몇 가지 단어를 차용함으로써 그것으로 인해서 슬쩍 본인의 부족한 부분들을 넘는 것들, 이런 거 가지고 되지 않을 것 같고요.
왜냐하면 지금 유력한 주자이고 또 유력한 당선 가능성이 높은 후보이기 때문에 그런 점에 대해서 국민은 꼼꼼하게 검증할 필요가 있거든요. 정말 그러면 우측으로 갈 것인지 아니면 중도로 올 것인지, 아니면 기본소득, 기본사회 같은 걸, 본인의 상징 자본 같은 걸 그대로 추진하겠다든지 이런 것으로 평가받아야지 저렇게 두루뭉술한 화법. 그냥 모두가 좋다는 저런 식의 레토릭으로서는 저는 이번 대선에서는 그렇게 쉽게 평가받지 못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앵커]
그러면 내일 비전 선포식에서는 어떤 점을 강조할 것으로 전망하십니까?
[최창렬]
이재명 후보죠. 예비후보 등록을 했으니까. 이재명 후보가 갖고 있는 장점도 많습니다마는 단점도 많이 있어요. 사실상 사법리스크야 해소됐다고 보고. 중도층이나 보수층이 가지고 있는 막연한 불안감이 있어요. 이재명 후보가 만약에 대통령이 되면 세금을 많이 걷는다든지 과거 진보정권에서 그런 일이 있었잖아요. 진보 쪽 세금이라든지 이런 것들. 그런 부분들에 대한 막연한 의구심이 있는 것 같아요, 중도층이나 보수층에게. 그래서 아마 지난번에도 중도보수 쪽에 그런 단어를 썼던 것인데 그런 식으로 실용주의를 강조하면서 중도나 보수층이 가지고 있는 막연한 불안감, 아마 그런 것들을 해소하는 데 상당히 중점을 둘 것 같아요, 정책적으로. 경제정책도 그렇고 특히 안보정책 같은 것들이 특히 변화가 있을 것 같긴 합니다.
안보가 윤석열 정권에서 한미동맹을 많이 강조했습니다마는 반면에 중국과의 관계가 소원해지기도 하고 특히 남북한 관계가 대단히 대결적 구도로 갔었단 말이에요.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안보에 있어서도 불안감을 완화시키고. 경제, 안보 여러 가지 측면에서도 바꿀 게 많잖아요. 또 하나가 보수, 진보 문제를 떠나서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여러 가지 문제가 있어요. 평등의 문제라든지 완전한 사회주의적은 아니겠지만 점점 빈부 격차는 벌어져요. 부동산 가격의 격차도 점점 벌어지고 있고 역시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분명히 천착을 해야 됩니다. 중도 보수를 의식하고 막연한 거부감을 해소한다고 해서 완전하게 보수적인 의제만 가질 수 없는 거겠죠. 진보적 의제라고 얘기합니다마는 한국 사회가 안고 있는 여러 가지 불평등 문제, 양극화 문제. 이런 것들에 대한 의제를 내놔야 할 거예요. 그래야지 이른바 집토끼를 계속 유지할 수 있는 거니까. 아마 그런 전반적인 것을 아우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앵커]
그런가 하면 오늘 오후 국회 본관 분수대 앞에서는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가 출마 선언식을 열었는데요. 어떤 메시지를 남겼는지 얘기 듣고 다시 돌아오겠습니다.
[앵커]
이기는 선택은 바로 한동훈입니다라고 하면서 거의 소리를 치는 듯한 모습이었는데 한동훈 전 대표가 오늘로 날짜를 잡은 것은 이재명 전 대표를 겨냥한 거라고 봐야 될까요?
[최수영]
그렇죠. 이재명 후보가 오늘쯤 출마선언할 거라는 건 이미 지난주부터 예고된 거죠. 직후에 아마 최고위원회 열고 그다음에 할 것이라는 얘기가 있었는데 아마 목요일로 예정됐던 것을 아니까 한동훈 전 대표는 바로 여기에 맞불의 성격으로 한 것 같아요. 그런데 결국 지금 모든 국민의힘 후보들이 이재명 후보를 내가 이길 적임자고 내가 유일한 가장 경쟁력 있는 후보다 이런 이야기를 하는데 과연 그런 것들이 한동훈 전 대표까지 여기에 물론 이재명 대표를 겨냥해서 얘기하는 게 저는 그건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고 봅니다. 그러니까 기본적으로 국민의힘 후보들이 이재명 후보를 내가 이길 수 있다는 기본적으로 디폴트 값이에요, 기본값이에요. 예전에 문모닝이라는 말이 있었잖아요. 이건 명모닝처럼 이건 어쩔 수 없는 관용구처럼 쓰일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분명히 지지층에서는 이재명 대표에 대한 비호감도가 높고 이재명 대표가 집권했을 때 두려움과 여러 가지 그런 부분들을 우려하는 기조가 많기 때문에 그건 이해가 됩니다마는 그다음이 중요하죠. 그러면 바로 직전 집권여당이었던 후보들이 어떤 걸 내세울 것인가가 이게 굉장히 중요합니다. 선거에서 이기려면 삼박자가 있어야 합니다. 첫째는 새로운 이슈의 등장이 있어야 하고요.
두 번째는 새로운 세대의 등장이 있어야 되고 마지막으로는 기존 기권했던 사람들을 대거 투표로 동원할 수 있는 그 동인을 제공해 줘야 선거에서 이깁니다. 특히나 쫓아가는 후발주자들은 그걸 동원하지 않으면 어렵습니다. 그런 측면에서 한동훈 전 대표가 꺼냈던 정치교체, 시대교체, 세대교체 이 3단 논법이 아마 한동훈 전 대표가 결국 앞으로 미래로 보여줄 수 있는 것이다. 왜냐하면 이번 대선을 잘못해버리면 국민의힘 입장에서 자꾸 윤석열 대통령을 소환하거나 자꾸 계엄 관련한 것들에 대해서 제대로 방어막을 치지 못하면 그것은 말하자면 회고용 투표, 총선같이 돼버려요. 그런데 대선은 5년간의 미래를 누구에게 맡길 것인가 하는 이른바 전망형 투표, 미래형 투표이기 때문에 그걸 내세워야 하는데 어쨌든 한동훈 전 대표가 정치교체, 시대교체, 그다음에 세대교체라는 3박자를 꺼내들었고 그런데 이건 수사로써는 괜찮은데 과연 이것을 어떻게 실천할 것인가는 또 다른 문제여서 한 전 대표가 앞으로 이런 것들을 어떻게 구체화시킬 것인지 그걸 선거 기회, 혹시 행보, 선거유세, 장소 방문 이런 걸로 보여줘야 할 텐데 아마 저는 그게 어떤 것인지 관심이 주목됩니다.
[앵커]
그런가 지난 총선에서 이조심판론이 강조되면서 추후에 비판을 받기도 했잖아요. 이번에도 이재명 후보를 비판한 게 전략적으로 먹힐까요?
[최창렬]
이재명 후보에 대한 비판이 없을 수가 없겠죠. 어차피 이재명이 됐건 국민의힘의 어느 후보가 됐건 서로 그건 불가피한데. 여기도 보니까 이렇게 얘기를 했잖아요. 정치교체, 시대교체, 세대교체 이루겠습니다 하고 그 뒤에 나온 얘기가 위험한 사람이 대통령이 되고 괴물 정권이 탄생해 나라를 망치는 것을 막아야 합니다. 이게 이재명 후보를 의식하는 말 같아요. 민주당에서는 현 단계에서는 어차피 이재명 대표가 될 가능성이 높으니까, 최종 대선후보가 말이죠. 그래서 이런 부분이 불가피하다고 하더라도 과도하게 이재명 프레임에 빠져야 하지 말아야 할 것 같아요, 국민의힘이. 너무 많은 사람들이 나오겠다고 하는데. 누가 최종 후보로 낙점될지 모르겠습니다마는 과도하게 이재명 후보를 의식하다 보면 국민의힘의 나름의 정체성을 잃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재명 대표에 대해서 비판하는 건 좋은데 과도하게 이재명 대 반이재명 구도, 이 프레임은 별로 국민의힘에게 좋은 프레임이 아니에요. 어차피 이번 대선이 물론 미래 전망적 투표이고 총선이 회고적 투표임에 반하여 대선이 전망적 투표를 하더라도 이게 탄핵 때문에 치러진 선거거든요. 그렇다면 탄핵에 대한 이야기가 안 나올 수가 없는데 한동훈 전 대표는 탄핵에 분명히 찬성을 했어요. 그리고 계엄에 대해서도 반대를 했고. 가장 분명한 입장을 가지고 있는 후보군인데 그런 것은 의미가 있는 것인데 아무튼 과도하게 이재명 대표에 대해서 굉장히 각을 많이 세운 거거든요. 위험한 사람, 괴물 정권. 이렇게 얘기하는 게 과연 전략적으로 유효할지 모르겠어요. 이런 부분은 조금 차차 나가면서 대선이 진행되면서 해도 될 것 같은데 초반부터 너무 이재명 후보를 의식하는 듯한 그런 발언이 아닌가 그런 느낌도 듭니다.
[앵커]
국민의힘이 다음 주 월요일과 화요일 이틀 동안 후보 등록 신청을 받기 때문에 사실 이번 주 안에는 다 결심을 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출마 선언을 하든가. 오늘 또 출마 선언도 있었지만 불출마 선언도 줄줄이 이어졌습니다. 원희룡 전 지사, 김기현 의원, 김태흠 충남지사, 박형준 부산시장까지 불출마를 선언했네요.
[최수영]
그렇습니다. 지금 사실 기탁금이라는 것도 일종의 허들입니다. 민주당 같은 경우 4억 원이에요. 그래서 저는 김부겸 전 총리도 아마 그런 부분이 대단히 부담이 갔을 거예요. 지금 현역 정치인으로 활동하지 않으면서 기탁금 4억 원 준비하는 게 쉬운 게 아니고 그다음에 이건 보전받지 못해요. 일단 특별당비 성격도 있기 때문에. 국민의힘 같은 경우에는 지난 대선은 1억이었습니다. 그런데 아직까지 정해지지 않았는데 3억 이상은 넘지 않겠다는 걸 봐서 제 추론으로는 한 2억 원 선에서 기탁금이 조정이 될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기탁금도 기탁금이지만 지금 무주공산이긴 한데 뭐가 가장 문제냐면 지금 1차 15명에서 20명 가까이 되는데 지금 출마를 포기했던 김태흠, 그다음에 원희룡 그리고 부산의 박형준 시장. 이런 분들 나름대로 지명도와 인지도가 있는데 중요한 것은 1차 컷오프가 여론조사 100%로 해서 4명으로 해요.
그런데 이 4명 안에 못 들면 이거 굉장히 정치적으로 망신스러운 일들이 벌어질 수도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내가 잠룡이라고 해서 그동안 20년간, 30년간 정치를 하고 굉장히 몸집도 불리고 중량감도 있다고 얘기하는데 4인 컷에 못 들어서 바로 낙마한다면 돈도 돈이지만 사실 그건 정치적으로, 이를테면 처음 경선에 참여하는 분들이야 부담 없이 할 수 있겠지만 무게감 있다, 특히 나중에 혹시 몰라서 당대표까지 노리겠다는 분들은 4인 컷에서 빠져버리면 위축되거나 망신스러울 수 있어서 아마 그런 부분들도 고려돼서 저는 15룡이냐 16룡이냐 하지만 결국에는 15명 이내에서 정리가 되지 않을까 그렇게 전망합니다.
[앵커]
민주당에서는 비명계 주자 중에서 김두관 전 의원, 그리고 김동연 경기지사가 출마 선언했고 김부겸 전 총리는 당내 경선 불출마를 선언했고요. 김경수 전 경남지사는 언제쯤 출마선언을 할 거라고 보세요?
[최창렬]
글쎄요, 조만간 하겠죠, 워낙 시간이 없으니까. 어차피 시간이 며칠 상간이니까. 그런데 있는 그대로 말씀드리면 지금 민주당의 이 구도에서 다른 후보군들 그런 분들이 의미 있는 대선 경선을 하기는 쉽지 않을 것 같아요. 그게 현실 아니겠어요? 독주체제다, 일극체제다 이런 말씀 많이 하는데 그게 현실이라고 저는 봅니다. 더군다나 이재명 대표가 항소심에서 공직선거법 사건에서 무죄가 나오고, 무죄 판결을 받고 윤 전 대통령이 파면되고 이런 국면 속에서는 다른 분들이 아무리 좋은 정책을 낸다고 한들 이 구도 속에서 쉽지 않아 보입니다.
그런 말씀드리고. 국민의힘에 대해서 한말씀 드려야 될 것 같아요. 15룡, 16룡 얘기하는데 너무 산만해요. 이 룡 자가 나오는 게 잠룡, 룡 나오는 것 중 특히 제일 기억 남는 게 최수영 평론가님은 아시겠지만 1987년도 신한국당의 대선 경선 때 9룡이 있었어요. 9마리의 용이라고 했는데 그때 9룡은 의미가 있었어요, 나름대로. 그렇다고 지금 의미가 없다는 건 아닙니다마는 너무 보기에 따라서 일단 대선 경선에 이름을 올려놓고 다음 내년에 지방선거가 있으니까. 그래서 자기 이름값을 하려고 한 게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드는 건 어쩔 수가 없어요. 정말로 9룡 정도 됐을 때는 상당한 무게가 있었습니다.
이분들이 그렇다고 무게가 안 나가는 건 아니겠습니다마는 이런 식으로 하는 게 과연 그리고 탄핵을 당한 정당인데 이분들도 요즘 권력의 자제, 이런 말씀 많이 하는데 자제를 해야 할 것 같아요. 15룡, 20룡 그렇게 안 나오겠죠. 10명에서 15명 정도 나오겠습니다마는 그것도 엄청 많은 거예요. 무슨 대선에 후보가 10명이 나옵니까? 그만큼 서로 압도적인 후보가 없다는 얘기인데 이 부분은 다양성도 아니고 역동성도 아니에요. 이건 국민이 볼 때 대선을 너무 희화화한 게 아닌가. 그런 비판을 안 할 수가 없습니다.
[앵커]
그런가 하면 총리실 간부들에게는 대선의 디귿자도 꺼내지 말라고 했던 한덕수 대행이 그제 밤에 트럼프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출마 의향이 있느냐 물었더니 여러 요구와 상황이 있어 고민 중이다. 결정한 것은 없다는 취지로 답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최수영]
보도 자료를 내지 않고 특정 언론사에 흘려서 이렇게 나간 거겠죠. 저는 이거 굉장히 주목하고 있는 부분이 바로 화요일날 헌법재판관 후보 임명하고 그다음에 수요일에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하고 그다음에 CNN 인터뷰를 합니다. 이렇게 흐름을 놓고 보면 이게 굉장히 잘 짜여진 PI, 일종의 대선후보의 일정 계획 약간 그런 게 있어요. 그래서 저도 출마의 디귿자도 꺼내지 말라는 얘기와 그다음에 레토릭으로 물론 트럼프 대통령과는 얘기했겠지만 본인은 시인도 부인도 안 하는 그런 얘기를 했지만 저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건 살아 있는 카드가 될 수 있겠다 싶어요.
왜냐하면 지금 한덕수 대행 같은 경우가 과거 반기문 총장처럼 안정감 있고 짧은 시간이다 보니까 호남에다가 경제관료 출신의 통상 전문가 게다가 보수, 진보 정권에서 다 총리를 역임했다는 굉장한 상징자본이 있어서 안정감, 특히나 다음 대선은 뭘 많이 하겠다라는 것보다 지금 여러 가지 갈라진 국론분열을 통합시키고 국민 통합에 기여하는 그런 안정적 리더십이 필요하니까 얘기는 될 수 있어요. 그런데 여기서 제가 꼭 드리고 싶은 지적 하나는 그거예요. 아무리 급해도 우리가 바느질 하려면 바늘코에 꿰어야지 바늘 허리에 둘러서 바느질을 할 수 없어요. 국민의힘이 정통 보수정당입니다.
그리고 국민의힘이 이번 대선에 이기든 지든 그 정통성과 법통을 가지고 우리 대한민국의 한 축을 져야 할 아주 큰 정당입니다.
그렇다면 거기에 걸맞은 후보 선출이 필요합니다. 급하다고 해서 딱 모셔서 하는 이른바 기능주의적 정치가 과연 온당한 것인지. 그런 측면에서 여러 가지 설들도 있고 한덕수 대행도 여러 가지 고민을 할 수 있겠지만 물론 지금은 국민의힘 현행 당헌당규에
따르면 다음 주까지는 후보등록을 해야 합니다.
그게 안 되면 나중에 5월 14일날에 맞춰서 나와서 다시 외곽에서 들어와서 다시 투샷 경선을 하는 그런 방법이 있겠지만 어찌 됐건 저는 우리 국민의힘이 집권도 여러 번 했고 바로 직전까지 여권이었던 그런 보수정당의 축이기 때문에 거기에 걸맞는 감동과 과정을 국민들에게 보여주는 것도 필요하다라는 말씀으로 대체하겠습니다.
[앵커]
말씀하신 대로 황우여 선관위원장이 한 대행 꽃가마는 없다. 이번 주 안에 결정을 해라. 들어올 거면 이번 주 안에 들어오라는 건데 어떻게 할 거라고 보십니까?
[최창렬]
결정을 빨리 해서 경선에 참여하는 수밖에 없어요.과거 때처럼 윤석열 전 대통령처럼 그런 모델일 수 없는 상황이고. 한덕수 총리가 생각은 있기는 있는 것 같아요. 아까 트럼프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한 발언을 보면. 생각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닌 것 같고. 지금 국민의힘에서 나온 얘기가 한덕수 이른바 대망론, 그렇게 얘기하니까 저도 따라서 말씀을 드립니다마는 대망론이라는 말이 전혀 어울리지 않는 것 같아요. 지금 보세요. 한덕수 현재 대통령 권한대행은 윤석열 정권의 2인자였어요, 국무총리였지 않습니까? 그러면 탄핵된 대통령을 모신 분인데 물론 한덕수 총리가 엄청난 잘못을 했다는 게 아니라 최소한 정치라는 게 책임을 지는 게 필요해요. 윤석열 정권 중에서 가장 제가 볼 때 비판받을 점 중 하나가 책임지는 모습을 통 보이지 않았어요. 이태원 참사 때도 그랬고 그 이후에 여러 가지 재난 사건에서도 그랬고 말이죠. 그런데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대선에 출마한다는 이야기가 나온다는 것 자체가 이게 아까 제가 15룡, 20룡이 너무 산만해 보인다고 말씀을 드렸던 것처럼 과연 이게 맞는 것인가. 국민의힘은 여전히 아직도 너무 선거를 도구적으로 보는 게 아닌가 생각이 들어요, 수단으로 보는 것 같고. 뭔가 어쨌든 대통령이 파면됐고 탄핵된 걸 막지 못한 정당인데, 그 바로 총리를 했던 분인데 이게 과연 정치문법에 맞는 것이냐. 저는 쉽지 않을 것 같아요.
그리고 빨리 선거를 한다고 얘기를 하든가. 저런 식으로 꽃가마를 태우니 마니 이런 이야기가 나오는 것 자체가 지금 대선 국면에서 어울리지 않는 적합하지 않다고 봅니다.
[앵커]
어떤 선택을 할 거라고 보시는지요?
[최창렬]
한덕수 총리가요? 저는 출마 안 할 것 같아요.
[앵커]
지금 한덕수 권한대행에 대한 국정운영 기대감 여론조사가 있었는데 보면 잘할 것이다 56%, 잘 못할 것이다 37%. 여론조사에도 한 대행이 계속해서 등장하게 된다면 뭐가 달라질 수 있을까요?
[최수영]
아무래도 여론조사의 속성상 여론조사는 한번 눈이 뭉쳐지면 굴러가면서 눈이 더 붙는 속성이 있어서 여론조사에서 시발점이 되면 그게 굉장히 동력은 받거든요. 그런데 이게 짧아요. 짧은 데다가 한 대행이 어쨌든 국민의힘 경선에 참여하겠다고 하면 이번 주말까지 결론을 내려야 합니다. 그렇지 않다면 한 달 동안 더 대행을 하다가 5월 4일 국민의힘의 후보가 결론 나면 그때 무소속으로 나와서 공직 사퇴 시한하고 다시 투샷 경선을 통해서 단일화를 이루는 이런 과정으로 가야 하는데 과연 그런 과정들이 온당하겠냐는 거죠. 그리고 기대감 있는 것은 당연하죠. 왜냐하면 지금 한덕수 대행이야말로 그럼에도 불구하고 통상전문가 그다음에 아까도 말씀드렸듯 보수, 진보 정권에서 총리를 했던 분이기 때문에 그러한 것들이 작용돼서 안정감 있게 정국을 운영하고 그다음에 지금 갖고 있는 그런 경륜만으로도 국무회의라든가 여러 가지 산적한 현안들을 잘하니까 국민들이 당연히 거기에 대해서 기대감을 거는 거죠. 거기 56%에는 지금 혼란스러운, 국가적인 혼란상을 대행으로서 잘 수습해달라는 그런 염원까지 같이 포함되어 있다고 보는 게 합리적이겠죠. 그런 측면에서 거기에 너무 착시현상을 일으키면 안 된다. 민심을 잘못하면 오독하는 것이다.
그러니까 지금 중요한 건 한 대행 입장에서는 여러 가지, 관세전쟁 같은 경우에 지금 우리가 유예 받니 못 받니 일촉즉발의 상황이고 중국에는 100%가 넘는 관세가 부과되고 있는 정말 치열한 상황에서 차라리 안정감 있게 이것을 관리하고 그다음에 다음 정부로 넘어가는 브리지 역할을 해 줄 때 오히려 그게 보수정권에서 총리를 했던 분이 이렇게까지 경륜이 있구나가 국민의힘에 도움이 되면 도움이 되지 그런 측면에서 정치에 너무 과도하게 직접적으로 하는 것들은. 그래서 그런 여론조사의 착시현상을 일으키면 안 된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윤석열 전 대통령이 국민의힘 잠룡들을 만나서 대선 관련 언급이 나온 것으로 파악되고 있는데 관련해서 또 여론조사가 나온 게 있어서 하나 보겠습니다. 국민의힘과 윤 전 대통령과의 관계를 어떻게 해야 하냐고 물었더니 출당시키고 관계를 정리하는 게 좋다는 응답이 50%가 나왔고요. 중립적인 입장에서 법적인 절차를 지켜보는 게 좋다 27%, 그리고 또 계속 지지하고 정치적으로 지원하는 게 좋다, 이게 16%가 나왔거든요. 이 부분은 어떻게 보셨습니까?
[최수영]
저는 한마디로 윤석열 전 대통령은 이제 국민의힘의 한 알의 밀알이 되어줘야 합니다. 밀알로써 오히려 본인이 거기에 들어감으로써 잠재됨으로써 싹을 틔우는 데 거름으로서 일조할 생각을 하시는 게 맞지. 왜냐하면 생각해 보십시오. 윤석열 전 대통령이 아무리 영향력이 있고 지금 일종의 정치적으로 부활했고 여러 가지 평가들이 있습니다마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전면에 나서면서 그다음에 윤석열 전 대통령이 조금 본인이 관심을 가졌거나 지원했던 후보가 공식으로 선출된다고 해 보십시오. 민주당이 어떻게 선거 캠페인 하겠습니까? 내란세력 청산이라는 딱 네 글자 들고 나오면 끝입니다.
왜냐하면 이거를 방어할 수 있는 기제가 없어요. 그러니까 저는 그런 거죠. 윤석열 전 대통령이 정말 계몽령으로 생각했고 그다음에 이렇게 무도했던 야당의 공세에 내가 할 수 없이 계엄을 했다. 이런 것들이 인정받으려면 이번 선거에서 국민의힘이 그 당위성을 갖고 이겨줘야죠. 그러면 이길 수 있는 것들에 대한 거라면 선거로 이기는 게 정의입니다. 강자고요. 그렇기 때문에 저는 윤 전 대통령이 이미 3년여간 대통령을 해 보셨기 때문에 저는 판단하실 거라고 보고요. 출당하지 않는다 출당하느냐 물론 이것은 국민의힘 내부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딛고 가느냐 걸림돌로 그냥 치우고 가느냐 여러 가지로 논의는 있을 겁니다. 그런데 이게 여론이라는 것을 직시하고 최소한 윤 대통령의 관계에서는 국민의힘이 조금 단호할 필요가 있고 그다음에 윤 전 대통령 입장에서도 국민의힘에 내가 어떤 걸림돌보다는 디딤돌이 돼줘야 하겠다라는 부분들을 인식을 하시는 게 저는 그것은 양자간에 어떤 윈윈을 위해서도 꼭 필요하다는 말씀드리겠습니다.
[앵커]
대권 예비주자들, 윤석열 대통령과의 교감을 강조하고 나섰는데 이 이야기 듣고 와서 의견 들어보겠습니다.
[앵커]
둘 다 덕담을 했지만 윤 전 대통령, 이철우 경북지사에게 사람 볼 때 충성심을 중요하게 봐라. 이건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최창렬]
제가 그 기사를 봤을 때 제일 떠오르는 게 윤석열 하면 떠오르는 게 뭡니까? 나는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다가 결정적이었어요. 저도 개인적으로 대단히 멋있게 봤어요. 저런 말이 있구나. 어떻게 저런 단어가 나오나. 이런 생각을 했던 게 바로 엊그제 같은데 그런데 어떻게 저분이 저런 말씀하시는지 모르겠어요. 할 수 있는 거겠죠. 대통령을 막상 해 보니까 사람이 배반할 수 있겠더라. 한동훈 전 대표를 의식하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모르겠는데 그것보다도 제가 이거 하나 지적하고 넘어가야 할 것 같아요. 지금 관저에서 내일 퇴거한다는 것 아닙니까? 그런데 관저에서 너무 시간도 긴 것도 긴 겁니다만 그것도 며칠 사이니까 넘어갈 수 있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경우가 이틀, 금요일에 파면되고 일요일에 이사를 갔는데 그것보다도 관저라는 게 지금 대통령이 아니잖아요. 관저에 있으면 안 되는 거예요.
그러나 어쨌든 기술적이든, 물리적인 문제가 있으니까 며칠 더 있는 건 좋습니다마는 거기에 왜 자꾸 누구를 부르냐고요. 일종의 관저 정치예요. 이건 대단히 조심스럽게 해야 되는 겁니다. 이사를 간 다음에 퇴거한 다음에 사저에서 말하는 건 괜찮아요. 사저에서 만날 수 있죠. 전직 대통령이니까. 국민의힘의 대선주자분들도 만날 수 있는 것이고 나름대로 영향력을 행사하고 싶으면 하는 겁니다. 그런데 적어도 관저에서 이렇게 전한길 씨도 가서 만나고 그랬다는데 이게 과연 온당한 건지. 저는 이미 지나간 일입니다마는 4월 4일 딱 지난주 금요일 이야기예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윤 전 대통령의 인식이라든지 또 국민의힘에 가서 만나는 분들. 만남 자체를 뭐라고 그러는 게 아니라 관저라는 장소를 이야기하는 거예요, 제가. 인식이 참 부족하다. 이런 전반적인 상황, 맥락 이런 것들이. 그런 부분을 제가 말씀 안 드릴 수가 없어요. 그러면서 여러 가지 얘기를 하고 있는 것 아니에요?
그러면서 또 소개를 이렇게 하고 나하고 이렇게 하더라 이야기하고 이런 식으로 국민의힘에 대선 후보로 나오시는 분들이 생각이 얕아 보여요. 진중하고 깊이 있게 정돈된 생각을 보여야죠. 파면된 대통령을 만나고 와서 그런 말씀 전하더라. 이게 말이 됩니까? 이거는 파면되기 전에는 가능해요. 파면됐다는 건 헌법재판소에서 파면한 겁니다마는 국민에 의해서 파면된 거라고 하는 거예요. 그런데 그런 말씀을 전달하고 또 관저에 가서, 저는 그것은 적절하게 그렇게 낮은 자세로 임하는 것으로 보이는 것 같지 않습니다. 그래서 제가 한말씀 드리는 겁니다.
[앵커]
나경원 의원도 헌재 선고 다음 날에 윤 전 대통령을 찾았잖아요. 그때 윤 전 대통령이 나 의원에게 나라를 위해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는데 나경원 의원이 내일 또 대선 출마 선언하지 않습니까?
[최수영]
저도 의외예요. 나경원 의원의 출마 선언은. 저는 나경원 의원이 아마 대선 결과 이후에 당권을 목표에 두고 그걸 염두에 두고 있지 않을까 생각을 했는데 하겠다는 얘기는 이럴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윤 전 대통령이 보여줬던 보수의 가치, 특히나 지난 1월이죠. 윤 전 대통령이 콕 집어서 나경원 의원을 찾아서 면회 와달라 해서 많은 분들이 그 배경에 관심도 갖고 했는데. 아마 그렇다면 나경원 의원은 굉장히 제가 보기에 김문수 전 장관과 지지층이 겹치는 것들이 아니겠는가. 왜냐하면 김문수 전 장관과 지금 나경원 의원 같은 경우는 윤 전 대통령이 탄핵을 반대했던 분들의 에너지가 응축되고 그다음에 그런 분들의 지지를 받게 될 것 같아서 그러면 나중에 4인 컷이 지나고 나면 나중에 여론조사 50과 당심 50 되는데 이렇게 되면 저는 만일 나경원 의원이 출마하게 되면 우리가 주목할 포인트는 4인 경선에 김문수 전 장관이 올라가느냐 나경원 의원이 올라가느냐 굉장히 주목포인트가 될 겁니다. 그런 측면에서 윤 전 대통령이 나 의원에게 실질적으로 출마 요구를 했는지 아니면 나 의원이 여기에 대해서 본인이 스스로 생각해서 판단했는지 그건 나중에 시간이 지나면 알겠습니다마는 나 의원의 대선 레이스 합류는 윤 전 대통령의 지지층이 어느 후보에게 마음을 줄 것인가에 대한 부분으로 직결될 수 있는 사안이어서 굉장히 주목되는 흥행 포인트요소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앵커]
국민의힘 경선룰이 오늘 확정이 됐는데 여기서 눈에 띈 점이 1차 예비경선에서 국민여론조사 100%였어요. 4명이 누가 되느냐에 따라서 충격이 있을 수도 있다고 평론해 주셨는데. 역선택방지 장치를 뒀기 때문에 일부 후보들한테는 불리할 수도 있을까요?
[최창렬]
유승민, 한동훈, 안철수 이런 분들에게는 아마 마뜩지 않을 거예요. 완전하게 역선택 방지를 하지 않으면 상당히 유리할 수 있죠. 전반적인 여론조사에서 강세를 보이는 주자군들이니까. 안철수 의원이라든지 유승민 전 의원, 한동훈 전 대표가 그런 군에 속는 분들이니까. 그런데 역선택 방지 조항을 넣게 되면 아무래도 지지층을 중심으로, 무당층을 배제하는 거니까. 그렇게 된다면 이분들이 경선 4명에 들어가는 것도 녹록지 않을 것 같아요. 국민의힘도 그렇고 민주당도 그렇고 나오시는 분들이 다 역량이 있습니다마는 유승민, 안철수, 한동훈 이런 분들은 사실 국민의힘의 큰 자산이거든요.
그나마 중도확장성이 있고 이번 기회로 탄핵 국면, 탄핵 정국에서 나름 반듯한 이야기를 한 분이라고 생각을 해요.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마는. 이 사람들이 지금 아예 예비경선부터 배제될 수 있는 상황인 것 같아요. 물론 이분들의 역량이기도 하고 그렇겠습니다마는 아무튼 여론조사의 문장이 되게 중요해요. 여론조사도 그렇고 이 게임의 룰이라는 게 모든 걸 결정할 때 대단히 많아요. 대한민국 정치에서는. 그런 점에서 볼 때 국민의힘은 이런 부분들을 좀 과감하게 중도로 확장하고 탄핵 국면에서는 한쪽으로 치우치는 모습을 보였다 하더라도 대선에서는 뭔가 전략적 선택을 하고 이재명 대표가 상당히 유리한 것은 사실이잖아요. 이재명 후보죠, 후보가. 그렇다면 뭔가 여기도 파격적이고 여러 명이 나온다고 흥행이 되는 게 아니에요. 제가 아까 말씀드렸다시피 역동성, 다양성은 뭔가 파격적인 경선 룰이라든지 그런 걸 보일 때 파격적이고 국민들이 보는 것이지, 여러 명이 도톨이 키 재기하듯이 나오는 것이 파격적이냐. 파격적이고 과감하게 했으면 좋았을 거라는 아쉬움이 있어요.
[앵커]
1차 경선에서 4명, 2차 경선에서 2명으로 압축을 합니다. 물론 4인 경선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면 2인 경선은 없는 건데요. 최종 2명에 누가 들어갈 것으로 보십니까? [최수영] 그건 제가 여기서 예측한다고 하면 물론 평론이라고 하더라도 상당히 저는 제가 의지 말씀드리지만 국민의힘 후보들의 이념적 스펙트럼을 놓고 보면 김문수, 홍준표 이제는 나경원 그다음에 오세훈, 한동훈, 안철수, 유승민. 이렇게 볼 것 같은데 저는 그러면 두 그룹으로 봐야 한다. 그러니까 제가 보기에는 김문수, 홍준표, 나경원 그룹에서 한 분이 올라갈 가능성이 크고 그다음에 오세훈, 한동훈, 안철수 중도의 한 분이 올라가서 결국 양자 최종 경선을 할 것이다. 그런데 4인 경선과 2인 경선이 재미있는 부분은 4인 경선에서는 이게 4인 경선으로 만일 끝났다 하면 26만 돼도 이길 수 있습니다.
다 모두가 25로 했다고 생각하면 그런데 2인 경선은 51이 넘어야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기에서는 당에 뿌리를 내렸던 분들이 있어야 하기 때문에 저는 그래서 굉장히 이 부분이 흥행요소다. 그런데 이걸 과연 저는 이번에 2인 경선을 반대하는 분들이 많았어요, 홍준표 전 시장도 그렇고. 그런데 저는 경선까지 간다고 한 것은 이거는 국민의힘이 정말 마지막까지 한번 우리가 흥행 경선을 통해서 민주당의 이재명 후보를 압도해 보겠다는 그 전략이 있는 것 같아요. 저는 이 부분이 굉장히 주목할 만한 포인트라고 봅니다.
[앵커]
그러면 민주당은 어떤 방식을 택할까. 국민선거인단 방식이 유력하다는 설도 있던데요, 어떻게 보세요?
[최창렬]
제가 아까도 말씀드렸다시피 민주당의 후보를 정하는 것, 후보를 결정하는 것은 이번의 경우는, 드른 때는 그렇지 않았습니다마는 룰이 그렇게 큰 의미가 없는 것 같아요. 어떤 룰을 적용하더라도 이재명 후보의 지지율이 높은 상황이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여론조사 추세를 볼 때 큰 의미가 없을지 모르겠습니다마는. 그런데 이 선고가 또 어떻게 될지 몰라요. 어떤 돌발변수가 생겨서 의외로 국민의힘이 파격적으로 그야말로 그런 일이 일어날지 잘 모르겠는데 탄핵에 대해서 반대한 것을 전적으로 사과하고 사과는 했습니다마는. 정말로 진정성 있게 사과하고 여러 번 사과하면서 국민의힘에게 실망했던 이탈층들이 돌아오고. 그래서 완전히 양당의 대선 구도가 팽팽하게 될 때 그렇게 되면 지금 국민선거인단에 의한 민주당의 선거 방식은 굉장히 의미가 있겠죠. 그런데 지금 오픈프라이머리에 대해서 민주당은 부정적이에요. 안 하기로 했던 것이고. 오픈프라이머리를 안 한 이유는 당원 주권주의라는 것. 양면성이 있어요.
오픈프라이머리에서 이런 게 있는지, 정당 이론에서도. 그래서 그건 선택의 문제라고 보고 국민선거인단 같은 경우 어쨌든 많은 사람이 경선에 참여하는 거니까 그 자체로 의미가 있는데 지금 현 단계에서 보면 민주당의 구도로 볼 때 권력구도로 권력지형으로 볼 때 큰 의미는 없지 않는가. 어떤 룰을 적용하더라도. 이재명 후보가 되는 데는 큰 의미가 없지 않나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조기대선과 함께 권력 분산 개헌을 주장했던 우원식 국회의장이 자신의 주장을 사흘 만에 철회했습니다. 개헌 얘기는 유야무야 없던 얘기가 되는 걸까요?
[최수영]
그렇습니다. 지난 월요일에 한 번 다뤘던 걸로 기억이 되는데 개헌은 이제 동력을 잃었습니다. 이 얘기는 앞으로 국민의힘에서 아무리 호헌 대 개헌 이렇게 구도를 짜도 우원식 국회의장이, 제가 보기에 어느 정도 이재명 전 대표측과 세팅을 한 것 같은데 사전에. 그런데 이걸 가지고 민주당 지지층에서 이번에 대선판을 흐리느냐. 차라리 내란 세력 종식으로 가야 한다, 이런 요구가 강력하면서 우원식 의장이 꼬리를 내린 것 같아요. 그런 측면에서 우 의장에게 정치적인 흠집도 약간 생긴 것 같은데 중요한 건 저는 이재명 후보가 과연 이 과정에서 민주당 내에서는 개헌을 꺼내지 않겠지만 국민의힘 측에서 정말 제기하는, 당신은 그러면 유불리에 따라서 말이 바뀌느냐. 과거에는 필요하다가 이제는 권력을 독식할 입장이 오니까 이제는 그대로 가서 제왕적 대통령을 내가 다 해야 되겠다. 이렇게 질문들을 계속하기 때문에 아마 어떤 식으로든 대안을 내일 비전 발표회든 공약이든 보다 구체성 있고 확실하게 실체적으로 내놓아야 할 것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이 부분은 이재명 대표의 두고두고 발목잡을 수 있는 가능성이 될 수도 있습니다.
[앵커]
아까 잠깐 말씀해 주셨지만 윤 전 대통령이 파면 일주일 만인 내일 오후 5시에 관저에서 나옵니다. 이사를 가는 건데요. 반려견, 반려묘 11마리도 함께 돌아간다고 하는데 왜 5시를 택한 걸까요?
[최창렬]
일반적으로 이사를 갈 때 아침에 일찍 가는데 저도 이사를 많이 다닌 사람인데 항상 이사센터가 오고 그랬는데 모르겠어요. 속내까지는 모르겠으나 저녁 때까지 짐정리 하느라 바쁜가라는 그 생각은 들기는 합니다마는 시간이 많았기 때문에 짐정리는 다 끝났을 것 같아서 저녁 그 시간도 막힐 시간인데 5시 반이면 해가 기니까, 그렇게 어둡지 않습니다마는. 그래서 언뜻 드는 생각이 아무튼 이분이 관저를 나가기 싫으신가 보다, 그런 생각이 들긴 합니다마는 제 그냥 추측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서 줄이죠. 최수영 시사평론가, 최창렬 용인대 특임교수였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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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최수영 정치평론가, 최창렬 용인대 특임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PLUS]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주요 대선 주자들의 출마 러시가 본격적으로 이어지고 있는데요. 오늘의 정국 상황,최수영 평론가, 최창렬 용인대 특임교수와살펴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오늘은 양당의 전 대표들이공식적인 출마 선언을 했습니다. 먼저 이재명 민주당 전 대표의 목소리부터 듣고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앵커]
이재명 전 대표, 진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면서 먹사니즘, 잘사니즘이라는 가치를 강조했습니다. 12분 37초 분량의 영상으로 출사표를 이번에 대선 세 번째로 도전하게 됐는데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최수영]
이재명 대표가 첫 대선을 출마했던 2017년이죠. 당시 이재명 대표는 본인이 성남에 있는 시계공장에서 출마선언을 했어요. 보니까 본인이 소년공 출신이니까 그런 스토리텔링을 입혀서 서사와 같은 그런 내용을 가지고 대선 도전해서 당시에 이재명 사이다라는 걸 각인시켰고. 두 번째는 아시다시피 윤 전 대통령과 0.71%포인트 차이로 접전을 이루었고 그때는 코로나 때문에 영상으로 송출을 했습니다.그런데 이번에 왜 저렇게 했느냐. 저는 이재명 대표가 갖고 있는 독점적 지위 때문에 저렇게 했다고 봐요.
지금 이재명 대표에 누가 근접하겠습니까. 여러 가지 지지율 추이라든가 그다음에 제1 야당의 3년간 대표를 통해서 거의 일극 체제를 이뤘고 그런 측면에서 오히려 저렇게 부드러운 모습과 옷차림 그다음에 베이지색톤의 화면을 통해서 본인의 안정감과 따뜻함을 전달하고 싶어하지 않았나 이렇게 보고요. 주목되는 부분은 그겁니다. 흑묘, 백묘에 이어서 빨간색, 파란색 어떤 방법이 중요하겠느냐. 이 이야기는 국민의힘이 사실상 빨간색이고 파란색은 민주당을 상징하는 색인데 이런 걸 따지지 않겠다. 최소한 내가 국민의 도구로써 사용되겠다.
이 지점은 이재명 대표가 얘기하는 실용주의인데요. 저는 이재명 대표에 대해서 굉장히 극단적이다. 그다음에 이재명 대표가 집권하면 본인 얘기로도 권력은 잔인하게 쓰는 것이다, 이렇게 얘기했고 굉장히 이재명 대표가 갖고 있는 독선적이고 일극적인 부분들 때문에 굉장한 우려들이 있고 중도 확장성에 문제가 있다는 얘기들을 치환하고 이걸 희석하고 이런 걸 보완하는 과정에서 굳이 세 과시하고 이런 대형 이벤트보다는 저렇게 세련된 영상 편집을 통해서 그걸 전달함으로써 이재명 대표가 갖고 있는 부족한 점들을 보완하는 측면에서 저는 영상 편집을 한 것이 아닌가. 결국 내일 예상되는 비전 발표가 중요하다고 봅니다.
[앵커]
최 교수님은 뭐가 기억에 남으십니까?
[최창렬]
빨간색이냐, 파란색이냐 등은 특별한 의미가 없다라는 게 다른 의미보다도 흑묘, 백묘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마는 그것보다도 이 빨간색이 국민의힘 색깔이잖아요. 파란색은 민주당 의원들이고. 거의 넥타이도 이런 색깔을 매고 나오던데 정치 양극화, 극단적인 진영 대결 그런 것들을 의식한 것 같아요, 이런 말이, 이게 단순하게 경제실용주의를 떠나서 말이죠. 거기서 대단히 인상적이었다는 느낌도 들고. 제가 처음에 이재명 대표를 봤던 건 경기도지사 선거 때, 그때 제가 트럭에서 연설하는 걸 봤어요. 경기도 수지사거리에서. 그때 제가 대단히 인상적이었던 게 한국 사회의 어떤 모순적 구조, 불평등한 구조 이런 것들, 빈부격차 이런 부분들을 원고 없이 아주 논리적으로 얘기하더라고요.
그래서 저 사람이 누구인가. 경기도지사 후보인 건 알고 있었습니다마는, 그때부터 제가 눈여겨봤던 기억이 나기는 납니다. 꽤 오래 전 얘기죠. 경기도지사 후보 때였으니까. 그런데 오늘 보니까 다른 후보들은 이순신 장군 동상 앞에서 하기도 하고 인천공항에서 하기도 하고 특정한 어떤 이미지를 가지고 그런 이미지가 있는 장소에서 하잖아요. 어떤 나름대로 의미를 갖는. 그런데 지금 보니까 따로 거리에서 하지 않고 이렇게 하는 것은 자신감의 표출인 것 같아요.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특별한 장소의 이미지를 차용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자신의 생각을 얘기했다는 의미에서 상당히 자신감이 있다. 그렇게 봤습니다.
[앵커]
영상 제목이 위대한 대한국민의 훌륭한 도구가 되겠습니다입니다. 헌재가 윤 전 대통령을 파면할 때 썼던 대한국민이라는 단어가 여기 쓰였는데 당시 헌재 발표 이후에 이재명 전 대표가 헌재가 아닌 또 국민을 존경한다. 이렇게 밝히지 않았습니까?
[최수영]
저는 그때 왜 우리가 많이 의문을 제기했던 것은 헌재 판결을 존중하고 헌재재판관들에게 경의를 표하고 통상적으로 관용구 표현으로 그런 게 들어가는데 이재명 대표는 국민의 위대한 승리라는 식으로 표현을 해서 그런 측면이 있었습니다마는 아마 그런 것들을 보완해서 대한국민이라는 이례적인. 사실 그 문구를 선고문에 들어갔을 때 많은 분들이 이렇게 일상적이지 않은 언어를 썼을 때 헌법의 가치를 보다 더 강화시키려는 그런 헌재의 의도가 아니었느냐. 그걸 보면서 모든 주권은 국민으로부터 나오고 모든 권력도 국민으로부터 나오는 그런 상황이기 때문에 아마 그걸 일부 차용했다고 봅니다.
그런데 여기서 중요한 건 이재명 대표가 지금 사실 전 대표죠, 이제는 후보가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그동안 이재명 전 대표가 굉장히 말하자면 어느 보수 논객의 말을 빌리면 그동안 빈집털이 하듯이 정말 활동력을 왕성하게 보여줬거든요. 그러니까 우측으로도 클릭했다가 좌측으로도 갔다가 다시 기본사회로 돌아왔다가. 굉장히 말을 많이 바꿨어요. 그런데도 불구하고 별로 어떤 지탄과 또 거기에 대한 역풍이 없었는데 이재명 후보가 이제는 뭘 해야 되야면 실질적으로 이재명 후보가 보여줄 수 있는 그런 대한민국의 미래 청사진. K-이니셔티브 이런 말들은 사실 레토릭에 가깝고 구체적으로 그러면 기본사회는 어떻게 할 것이며 본인이 그러면 실용적으로 흑묘, 백묘를 다 뛰어넘는 이른바 탕평을 하겠다고 하는데 그건 어떤 식으로 할 것이며, 이런 것들을 구체성으로 보여줘야지 저렇게 이미지적으로 보여주는 것들, 그다음에 몇 가지 단어를 차용함으로써 그것으로 인해서 슬쩍 본인의 부족한 부분들을 넘는 것들, 이런 거 가지고 되지 않을 것 같고요.
왜냐하면 지금 유력한 주자이고 또 유력한 당선 가능성이 높은 후보이기 때문에 그런 점에 대해서 국민은 꼼꼼하게 검증할 필요가 있거든요. 정말 그러면 우측으로 갈 것인지 아니면 중도로 올 것인지, 아니면 기본소득, 기본사회 같은 걸, 본인의 상징 자본 같은 걸 그대로 추진하겠다든지 이런 것으로 평가받아야지 저렇게 두루뭉술한 화법. 그냥 모두가 좋다는 저런 식의 레토릭으로서는 저는 이번 대선에서는 그렇게 쉽게 평가받지 못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앵커]
그러면 내일 비전 선포식에서는 어떤 점을 강조할 것으로 전망하십니까?
[최창렬]
이재명 후보죠. 예비후보 등록을 했으니까. 이재명 후보가 갖고 있는 장점도 많습니다마는 단점도 많이 있어요. 사실상 사법리스크야 해소됐다고 보고. 중도층이나 보수층이 가지고 있는 막연한 불안감이 있어요. 이재명 후보가 만약에 대통령이 되면 세금을 많이 걷는다든지 과거 진보정권에서 그런 일이 있었잖아요. 진보 쪽 세금이라든지 이런 것들. 그런 부분들에 대한 막연한 의구심이 있는 것 같아요, 중도층이나 보수층에게. 그래서 아마 지난번에도 중도보수 쪽에 그런 단어를 썼던 것인데 그런 식으로 실용주의를 강조하면서 중도나 보수층이 가지고 있는 막연한 불안감, 아마 그런 것들을 해소하는 데 상당히 중점을 둘 것 같아요, 정책적으로. 경제정책도 그렇고 특히 안보정책 같은 것들이 특히 변화가 있을 것 같긴 합니다.
안보가 윤석열 정권에서 한미동맹을 많이 강조했습니다마는 반면에 중국과의 관계가 소원해지기도 하고 특히 남북한 관계가 대단히 대결적 구도로 갔었단 말이에요.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안보에 있어서도 불안감을 완화시키고. 경제, 안보 여러 가지 측면에서도 바꿀 게 많잖아요. 또 하나가 보수, 진보 문제를 떠나서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여러 가지 문제가 있어요. 평등의 문제라든지 완전한 사회주의적은 아니겠지만 점점 빈부 격차는 벌어져요. 부동산 가격의 격차도 점점 벌어지고 있고 역시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분명히 천착을 해야 됩니다. 중도 보수를 의식하고 막연한 거부감을 해소한다고 해서 완전하게 보수적인 의제만 가질 수 없는 거겠죠. 진보적 의제라고 얘기합니다마는 한국 사회가 안고 있는 여러 가지 불평등 문제, 양극화 문제. 이런 것들에 대한 의제를 내놔야 할 거예요. 그래야지 이른바 집토끼를 계속 유지할 수 있는 거니까. 아마 그런 전반적인 것을 아우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앵커]
그런가 하면 오늘 오후 국회 본관 분수대 앞에서는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가 출마 선언식을 열었는데요. 어떤 메시지를 남겼는지 얘기 듣고 다시 돌아오겠습니다.
[앵커]
이기는 선택은 바로 한동훈입니다라고 하면서 거의 소리를 치는 듯한 모습이었는데 한동훈 전 대표가 오늘로 날짜를 잡은 것은 이재명 전 대표를 겨냥한 거라고 봐야 될까요?
[최수영]
그렇죠. 이재명 후보가 오늘쯤 출마선언할 거라는 건 이미 지난주부터 예고된 거죠. 직후에 아마 최고위원회 열고 그다음에 할 것이라는 얘기가 있었는데 아마 목요일로 예정됐던 것을 아니까 한동훈 전 대표는 바로 여기에 맞불의 성격으로 한 것 같아요. 그런데 결국 지금 모든 국민의힘 후보들이 이재명 후보를 내가 이길 적임자고 내가 유일한 가장 경쟁력 있는 후보다 이런 이야기를 하는데 과연 그런 것들이 한동훈 전 대표까지 여기에 물론 이재명 대표를 겨냥해서 얘기하는 게 저는 그건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고 봅니다. 그러니까 기본적으로 국민의힘 후보들이 이재명 후보를 내가 이길 수 있다는 기본적으로 디폴트 값이에요, 기본값이에요. 예전에 문모닝이라는 말이 있었잖아요. 이건 명모닝처럼 이건 어쩔 수 없는 관용구처럼 쓰일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분명히 지지층에서는 이재명 대표에 대한 비호감도가 높고 이재명 대표가 집권했을 때 두려움과 여러 가지 그런 부분들을 우려하는 기조가 많기 때문에 그건 이해가 됩니다마는 그다음이 중요하죠. 그러면 바로 직전 집권여당이었던 후보들이 어떤 걸 내세울 것인가가 이게 굉장히 중요합니다. 선거에서 이기려면 삼박자가 있어야 합니다. 첫째는 새로운 이슈의 등장이 있어야 하고요.
두 번째는 새로운 세대의 등장이 있어야 되고 마지막으로는 기존 기권했던 사람들을 대거 투표로 동원할 수 있는 그 동인을 제공해 줘야 선거에서 이깁니다. 특히나 쫓아가는 후발주자들은 그걸 동원하지 않으면 어렵습니다. 그런 측면에서 한동훈 전 대표가 꺼냈던 정치교체, 시대교체, 세대교체 이 3단 논법이 아마 한동훈 전 대표가 결국 앞으로 미래로 보여줄 수 있는 것이다. 왜냐하면 이번 대선을 잘못해버리면 국민의힘 입장에서 자꾸 윤석열 대통령을 소환하거나 자꾸 계엄 관련한 것들에 대해서 제대로 방어막을 치지 못하면 그것은 말하자면 회고용 투표, 총선같이 돼버려요. 그런데 대선은 5년간의 미래를 누구에게 맡길 것인가 하는 이른바 전망형 투표, 미래형 투표이기 때문에 그걸 내세워야 하는데 어쨌든 한동훈 전 대표가 정치교체, 시대교체, 그다음에 세대교체라는 3박자를 꺼내들었고 그런데 이건 수사로써는 괜찮은데 과연 이것을 어떻게 실천할 것인가는 또 다른 문제여서 한 전 대표가 앞으로 이런 것들을 어떻게 구체화시킬 것인지 그걸 선거 기회, 혹시 행보, 선거유세, 장소 방문 이런 걸로 보여줘야 할 텐데 아마 저는 그게 어떤 것인지 관심이 주목됩니다.
[앵커]
그런가 지난 총선에서 이조심판론이 강조되면서 추후에 비판을 받기도 했잖아요. 이번에도 이재명 후보를 비판한 게 전략적으로 먹힐까요?
[최창렬]
이재명 후보에 대한 비판이 없을 수가 없겠죠. 어차피 이재명이 됐건 국민의힘의 어느 후보가 됐건 서로 그건 불가피한데. 여기도 보니까 이렇게 얘기를 했잖아요. 정치교체, 시대교체, 세대교체 이루겠습니다 하고 그 뒤에 나온 얘기가 위험한 사람이 대통령이 되고 괴물 정권이 탄생해 나라를 망치는 것을 막아야 합니다. 이게 이재명 후보를 의식하는 말 같아요. 민주당에서는 현 단계에서는 어차피 이재명 대표가 될 가능성이 높으니까, 최종 대선후보가 말이죠. 그래서 이런 부분이 불가피하다고 하더라도 과도하게 이재명 프레임에 빠져야 하지 말아야 할 것 같아요, 국민의힘이. 너무 많은 사람들이 나오겠다고 하는데. 누가 최종 후보로 낙점될지 모르겠습니다마는 과도하게 이재명 후보를 의식하다 보면 국민의힘의 나름의 정체성을 잃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재명 대표에 대해서 비판하는 건 좋은데 과도하게 이재명 대 반이재명 구도, 이 프레임은 별로 국민의힘에게 좋은 프레임이 아니에요. 어차피 이번 대선이 물론 미래 전망적 투표이고 총선이 회고적 투표임에 반하여 대선이 전망적 투표를 하더라도 이게 탄핵 때문에 치러진 선거거든요. 그렇다면 탄핵에 대한 이야기가 안 나올 수가 없는데 한동훈 전 대표는 탄핵에 분명히 찬성을 했어요. 그리고 계엄에 대해서도 반대를 했고. 가장 분명한 입장을 가지고 있는 후보군인데 그런 것은 의미가 있는 것인데 아무튼 과도하게 이재명 대표에 대해서 굉장히 각을 많이 세운 거거든요. 위험한 사람, 괴물 정권. 이렇게 얘기하는 게 과연 전략적으로 유효할지 모르겠어요. 이런 부분은 조금 차차 나가면서 대선이 진행되면서 해도 될 것 같은데 초반부터 너무 이재명 후보를 의식하는 듯한 그런 발언이 아닌가 그런 느낌도 듭니다.
[앵커]
국민의힘이 다음 주 월요일과 화요일 이틀 동안 후보 등록 신청을 받기 때문에 사실 이번 주 안에는 다 결심을 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출마 선언을 하든가. 오늘 또 출마 선언도 있었지만 불출마 선언도 줄줄이 이어졌습니다. 원희룡 전 지사, 김기현 의원, 김태흠 충남지사, 박형준 부산시장까지 불출마를 선언했네요.
[최수영]
그렇습니다. 지금 사실 기탁금이라는 것도 일종의 허들입니다. 민주당 같은 경우 4억 원이에요. 그래서 저는 김부겸 전 총리도 아마 그런 부분이 대단히 부담이 갔을 거예요. 지금 현역 정치인으로 활동하지 않으면서 기탁금 4억 원 준비하는 게 쉬운 게 아니고 그다음에 이건 보전받지 못해요. 일단 특별당비 성격도 있기 때문에. 국민의힘 같은 경우에는 지난 대선은 1억이었습니다. 그런데 아직까지 정해지지 않았는데 3억 이상은 넘지 않겠다는 걸 봐서 제 추론으로는 한 2억 원 선에서 기탁금이 조정이 될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기탁금도 기탁금이지만 지금 무주공산이긴 한데 뭐가 가장 문제냐면 지금 1차 15명에서 20명 가까이 되는데 지금 출마를 포기했던 김태흠, 그다음에 원희룡 그리고 부산의 박형준 시장. 이런 분들 나름대로 지명도와 인지도가 있는데 중요한 것은 1차 컷오프가 여론조사 100%로 해서 4명으로 해요.
그런데 이 4명 안에 못 들면 이거 굉장히 정치적으로 망신스러운 일들이 벌어질 수도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내가 잠룡이라고 해서 그동안 20년간, 30년간 정치를 하고 굉장히 몸집도 불리고 중량감도 있다고 얘기하는데 4인 컷에 못 들어서 바로 낙마한다면 돈도 돈이지만 사실 그건 정치적으로, 이를테면 처음 경선에 참여하는 분들이야 부담 없이 할 수 있겠지만 무게감 있다, 특히 나중에 혹시 몰라서 당대표까지 노리겠다는 분들은 4인 컷에서 빠져버리면 위축되거나 망신스러울 수 있어서 아마 그런 부분들도 고려돼서 저는 15룡이냐 16룡이냐 하지만 결국에는 15명 이내에서 정리가 되지 않을까 그렇게 전망합니다.
[앵커]
민주당에서는 비명계 주자 중에서 김두관 전 의원, 그리고 김동연 경기지사가 출마 선언했고 김부겸 전 총리는 당내 경선 불출마를 선언했고요. 김경수 전 경남지사는 언제쯤 출마선언을 할 거라고 보세요?
[최창렬]
글쎄요, 조만간 하겠죠, 워낙 시간이 없으니까. 어차피 시간이 며칠 상간이니까. 그런데 있는 그대로 말씀드리면 지금 민주당의 이 구도에서 다른 후보군들 그런 분들이 의미 있는 대선 경선을 하기는 쉽지 않을 것 같아요. 그게 현실 아니겠어요? 독주체제다, 일극체제다 이런 말씀 많이 하는데 그게 현실이라고 저는 봅니다. 더군다나 이재명 대표가 항소심에서 공직선거법 사건에서 무죄가 나오고, 무죄 판결을 받고 윤 전 대통령이 파면되고 이런 국면 속에서는 다른 분들이 아무리 좋은 정책을 낸다고 한들 이 구도 속에서 쉽지 않아 보입니다.
그런 말씀드리고. 국민의힘에 대해서 한말씀 드려야 될 것 같아요. 15룡, 16룡 얘기하는데 너무 산만해요. 이 룡 자가 나오는 게 잠룡, 룡 나오는 것 중 특히 제일 기억 남는 게 최수영 평론가님은 아시겠지만 1987년도 신한국당의 대선 경선 때 9룡이 있었어요. 9마리의 용이라고 했는데 그때 9룡은 의미가 있었어요, 나름대로. 그렇다고 지금 의미가 없다는 건 아닙니다마는 너무 보기에 따라서 일단 대선 경선에 이름을 올려놓고 다음 내년에 지방선거가 있으니까. 그래서 자기 이름값을 하려고 한 게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드는 건 어쩔 수가 없어요. 정말로 9룡 정도 됐을 때는 상당한 무게가 있었습니다.
이분들이 그렇다고 무게가 안 나가는 건 아니겠습니다마는 이런 식으로 하는 게 과연 그리고 탄핵을 당한 정당인데 이분들도 요즘 권력의 자제, 이런 말씀 많이 하는데 자제를 해야 할 것 같아요. 15룡, 20룡 그렇게 안 나오겠죠. 10명에서 15명 정도 나오겠습니다마는 그것도 엄청 많은 거예요. 무슨 대선에 후보가 10명이 나옵니까? 그만큼 서로 압도적인 후보가 없다는 얘기인데 이 부분은 다양성도 아니고 역동성도 아니에요. 이건 국민이 볼 때 대선을 너무 희화화한 게 아닌가. 그런 비판을 안 할 수가 없습니다.
[앵커]
그런가 하면 총리실 간부들에게는 대선의 디귿자도 꺼내지 말라고 했던 한덕수 대행이 그제 밤에 트럼프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출마 의향이 있느냐 물었더니 여러 요구와 상황이 있어 고민 중이다. 결정한 것은 없다는 취지로 답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최수영]
보도 자료를 내지 않고 특정 언론사에 흘려서 이렇게 나간 거겠죠. 저는 이거 굉장히 주목하고 있는 부분이 바로 화요일날 헌법재판관 후보 임명하고 그다음에 수요일에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하고 그다음에 CNN 인터뷰를 합니다. 이렇게 흐름을 놓고 보면 이게 굉장히 잘 짜여진 PI, 일종의 대선후보의 일정 계획 약간 그런 게 있어요. 그래서 저도 출마의 디귿자도 꺼내지 말라는 얘기와 그다음에 레토릭으로 물론 트럼프 대통령과는 얘기했겠지만 본인은 시인도 부인도 안 하는 그런 얘기를 했지만 저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건 살아 있는 카드가 될 수 있겠다 싶어요.
왜냐하면 지금 한덕수 대행 같은 경우가 과거 반기문 총장처럼 안정감 있고 짧은 시간이다 보니까 호남에다가 경제관료 출신의 통상 전문가 게다가 보수, 진보 정권에서 다 총리를 역임했다는 굉장한 상징자본이 있어서 안정감, 특히나 다음 대선은 뭘 많이 하겠다라는 것보다 지금 여러 가지 갈라진 국론분열을 통합시키고 국민 통합에 기여하는 그런 안정적 리더십이 필요하니까 얘기는 될 수 있어요. 그런데 여기서 제가 꼭 드리고 싶은 지적 하나는 그거예요. 아무리 급해도 우리가 바느질 하려면 바늘코에 꿰어야지 바늘 허리에 둘러서 바느질을 할 수 없어요. 국민의힘이 정통 보수정당입니다.
그리고 국민의힘이 이번 대선에 이기든 지든 그 정통성과 법통을 가지고 우리 대한민국의 한 축을 져야 할 아주 큰 정당입니다.
그렇다면 거기에 걸맞은 후보 선출이 필요합니다. 급하다고 해서 딱 모셔서 하는 이른바 기능주의적 정치가 과연 온당한 것인지. 그런 측면에서 여러 가지 설들도 있고 한덕수 대행도 여러 가지 고민을 할 수 있겠지만 물론 지금은 국민의힘 현행 당헌당규에
따르면 다음 주까지는 후보등록을 해야 합니다.
그게 안 되면 나중에 5월 14일날에 맞춰서 나와서 다시 외곽에서 들어와서 다시 투샷 경선을 하는 그런 방법이 있겠지만 어찌 됐건 저는 우리 국민의힘이 집권도 여러 번 했고 바로 직전까지 여권이었던 그런 보수정당의 축이기 때문에 거기에 걸맞는 감동과 과정을 국민들에게 보여주는 것도 필요하다라는 말씀으로 대체하겠습니다.
[앵커]
말씀하신 대로 황우여 선관위원장이 한 대행 꽃가마는 없다. 이번 주 안에 결정을 해라. 들어올 거면 이번 주 안에 들어오라는 건데 어떻게 할 거라고 보십니까?
[최창렬]
결정을 빨리 해서 경선에 참여하는 수밖에 없어요.과거 때처럼 윤석열 전 대통령처럼 그런 모델일 수 없는 상황이고. 한덕수 총리가 생각은 있기는 있는 것 같아요. 아까 트럼프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한 발언을 보면. 생각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닌 것 같고. 지금 국민의힘에서 나온 얘기가 한덕수 이른바 대망론, 그렇게 얘기하니까 저도 따라서 말씀을 드립니다마는 대망론이라는 말이 전혀 어울리지 않는 것 같아요. 지금 보세요. 한덕수 현재 대통령 권한대행은 윤석열 정권의 2인자였어요, 국무총리였지 않습니까? 그러면 탄핵된 대통령을 모신 분인데 물론 한덕수 총리가 엄청난 잘못을 했다는 게 아니라 최소한 정치라는 게 책임을 지는 게 필요해요. 윤석열 정권 중에서 가장 제가 볼 때 비판받을 점 중 하나가 책임지는 모습을 통 보이지 않았어요. 이태원 참사 때도 그랬고 그 이후에 여러 가지 재난 사건에서도 그랬고 말이죠. 그런데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대선에 출마한다는 이야기가 나온다는 것 자체가 이게 아까 제가 15룡, 20룡이 너무 산만해 보인다고 말씀을 드렸던 것처럼 과연 이게 맞는 것인가. 국민의힘은 여전히 아직도 너무 선거를 도구적으로 보는 게 아닌가 생각이 들어요, 수단으로 보는 것 같고. 뭔가 어쨌든 대통령이 파면됐고 탄핵된 걸 막지 못한 정당인데, 그 바로 총리를 했던 분인데 이게 과연 정치문법에 맞는 것이냐. 저는 쉽지 않을 것 같아요.
그리고 빨리 선거를 한다고 얘기를 하든가. 저런 식으로 꽃가마를 태우니 마니 이런 이야기가 나오는 것 자체가 지금 대선 국면에서 어울리지 않는 적합하지 않다고 봅니다.
[앵커]
어떤 선택을 할 거라고 보시는지요?
[최창렬]
한덕수 총리가요? 저는 출마 안 할 것 같아요.
[앵커]
지금 한덕수 권한대행에 대한 국정운영 기대감 여론조사가 있었는데 보면 잘할 것이다 56%, 잘 못할 것이다 37%. 여론조사에도 한 대행이 계속해서 등장하게 된다면 뭐가 달라질 수 있을까요?
[최수영]
아무래도 여론조사의 속성상 여론조사는 한번 눈이 뭉쳐지면 굴러가면서 눈이 더 붙는 속성이 있어서 여론조사에서 시발점이 되면 그게 굉장히 동력은 받거든요. 그런데 이게 짧아요. 짧은 데다가 한 대행이 어쨌든 국민의힘 경선에 참여하겠다고 하면 이번 주말까지 결론을 내려야 합니다. 그렇지 않다면 한 달 동안 더 대행을 하다가 5월 4일 국민의힘의 후보가 결론 나면 그때 무소속으로 나와서 공직 사퇴 시한하고 다시 투샷 경선을 통해서 단일화를 이루는 이런 과정으로 가야 하는데 과연 그런 과정들이 온당하겠냐는 거죠. 그리고 기대감 있는 것은 당연하죠. 왜냐하면 지금 한덕수 대행이야말로 그럼에도 불구하고 통상전문가 그다음에 아까도 말씀드렸듯 보수, 진보 정권에서 총리를 했던 분이기 때문에 그러한 것들이 작용돼서 안정감 있게 정국을 운영하고 그다음에 지금 갖고 있는 그런 경륜만으로도 국무회의라든가 여러 가지 산적한 현안들을 잘하니까 국민들이 당연히 거기에 대해서 기대감을 거는 거죠. 거기 56%에는 지금 혼란스러운, 국가적인 혼란상을 대행으로서 잘 수습해달라는 그런 염원까지 같이 포함되어 있다고 보는 게 합리적이겠죠. 그런 측면에서 거기에 너무 착시현상을 일으키면 안 된다. 민심을 잘못하면 오독하는 것이다.
그러니까 지금 중요한 건 한 대행 입장에서는 여러 가지, 관세전쟁 같은 경우에 지금 우리가 유예 받니 못 받니 일촉즉발의 상황이고 중국에는 100%가 넘는 관세가 부과되고 있는 정말 치열한 상황에서 차라리 안정감 있게 이것을 관리하고 그다음에 다음 정부로 넘어가는 브리지 역할을 해 줄 때 오히려 그게 보수정권에서 총리를 했던 분이 이렇게까지 경륜이 있구나가 국민의힘에 도움이 되면 도움이 되지 그런 측면에서 정치에 너무 과도하게 직접적으로 하는 것들은. 그래서 그런 여론조사의 착시현상을 일으키면 안 된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윤석열 전 대통령이 국민의힘 잠룡들을 만나서 대선 관련 언급이 나온 것으로 파악되고 있는데 관련해서 또 여론조사가 나온 게 있어서 하나 보겠습니다. 국민의힘과 윤 전 대통령과의 관계를 어떻게 해야 하냐고 물었더니 출당시키고 관계를 정리하는 게 좋다는 응답이 50%가 나왔고요. 중립적인 입장에서 법적인 절차를 지켜보는 게 좋다 27%, 그리고 또 계속 지지하고 정치적으로 지원하는 게 좋다, 이게 16%가 나왔거든요. 이 부분은 어떻게 보셨습니까?
[최수영]
저는 한마디로 윤석열 전 대통령은 이제 국민의힘의 한 알의 밀알이 되어줘야 합니다. 밀알로써 오히려 본인이 거기에 들어감으로써 잠재됨으로써 싹을 틔우는 데 거름으로서 일조할 생각을 하시는 게 맞지. 왜냐하면 생각해 보십시오. 윤석열 전 대통령이 아무리 영향력이 있고 지금 일종의 정치적으로 부활했고 여러 가지 평가들이 있습니다마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전면에 나서면서 그다음에 윤석열 전 대통령이 조금 본인이 관심을 가졌거나 지원했던 후보가 공식으로 선출된다고 해 보십시오. 민주당이 어떻게 선거 캠페인 하겠습니까? 내란세력 청산이라는 딱 네 글자 들고 나오면 끝입니다.
왜냐하면 이거를 방어할 수 있는 기제가 없어요. 그러니까 저는 그런 거죠. 윤석열 전 대통령이 정말 계몽령으로 생각했고 그다음에 이렇게 무도했던 야당의 공세에 내가 할 수 없이 계엄을 했다. 이런 것들이 인정받으려면 이번 선거에서 국민의힘이 그 당위성을 갖고 이겨줘야죠. 그러면 이길 수 있는 것들에 대한 거라면 선거로 이기는 게 정의입니다. 강자고요. 그렇기 때문에 저는 윤 전 대통령이 이미 3년여간 대통령을 해 보셨기 때문에 저는 판단하실 거라고 보고요. 출당하지 않는다 출당하느냐 물론 이것은 국민의힘 내부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딛고 가느냐 걸림돌로 그냥 치우고 가느냐 여러 가지로 논의는 있을 겁니다. 그런데 이게 여론이라는 것을 직시하고 최소한 윤 대통령의 관계에서는 국민의힘이 조금 단호할 필요가 있고 그다음에 윤 전 대통령 입장에서도 국민의힘에 내가 어떤 걸림돌보다는 디딤돌이 돼줘야 하겠다라는 부분들을 인식을 하시는 게 저는 그것은 양자간에 어떤 윈윈을 위해서도 꼭 필요하다는 말씀드리겠습니다.
[앵커]
대권 예비주자들, 윤석열 대통령과의 교감을 강조하고 나섰는데 이 이야기 듣고 와서 의견 들어보겠습니다.
[앵커]
둘 다 덕담을 했지만 윤 전 대통령, 이철우 경북지사에게 사람 볼 때 충성심을 중요하게 봐라. 이건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최창렬]
제가 그 기사를 봤을 때 제일 떠오르는 게 윤석열 하면 떠오르는 게 뭡니까? 나는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다가 결정적이었어요. 저도 개인적으로 대단히 멋있게 봤어요. 저런 말이 있구나. 어떻게 저런 단어가 나오나. 이런 생각을 했던 게 바로 엊그제 같은데 그런데 어떻게 저분이 저런 말씀하시는지 모르겠어요. 할 수 있는 거겠죠. 대통령을 막상 해 보니까 사람이 배반할 수 있겠더라. 한동훈 전 대표를 의식하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모르겠는데 그것보다도 제가 이거 하나 지적하고 넘어가야 할 것 같아요. 지금 관저에서 내일 퇴거한다는 것 아닙니까? 그런데 관저에서 너무 시간도 긴 것도 긴 겁니다만 그것도 며칠 사이니까 넘어갈 수 있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경우가 이틀, 금요일에 파면되고 일요일에 이사를 갔는데 그것보다도 관저라는 게 지금 대통령이 아니잖아요. 관저에 있으면 안 되는 거예요.
그러나 어쨌든 기술적이든, 물리적인 문제가 있으니까 며칠 더 있는 건 좋습니다마는 거기에 왜 자꾸 누구를 부르냐고요. 일종의 관저 정치예요. 이건 대단히 조심스럽게 해야 되는 겁니다. 이사를 간 다음에 퇴거한 다음에 사저에서 말하는 건 괜찮아요. 사저에서 만날 수 있죠. 전직 대통령이니까. 국민의힘의 대선주자분들도 만날 수 있는 것이고 나름대로 영향력을 행사하고 싶으면 하는 겁니다. 그런데 적어도 관저에서 이렇게 전한길 씨도 가서 만나고 그랬다는데 이게 과연 온당한 건지. 저는 이미 지나간 일입니다마는 4월 4일 딱 지난주 금요일 이야기예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윤 전 대통령의 인식이라든지 또 국민의힘에 가서 만나는 분들. 만남 자체를 뭐라고 그러는 게 아니라 관저라는 장소를 이야기하는 거예요, 제가. 인식이 참 부족하다. 이런 전반적인 상황, 맥락 이런 것들이. 그런 부분을 제가 말씀 안 드릴 수가 없어요. 그러면서 여러 가지 얘기를 하고 있는 것 아니에요?
그러면서 또 소개를 이렇게 하고 나하고 이렇게 하더라 이야기하고 이런 식으로 국민의힘에 대선 후보로 나오시는 분들이 생각이 얕아 보여요. 진중하고 깊이 있게 정돈된 생각을 보여야죠. 파면된 대통령을 만나고 와서 그런 말씀 전하더라. 이게 말이 됩니까? 이거는 파면되기 전에는 가능해요. 파면됐다는 건 헌법재판소에서 파면한 겁니다마는 국민에 의해서 파면된 거라고 하는 거예요. 그런데 그런 말씀을 전달하고 또 관저에 가서, 저는 그것은 적절하게 그렇게 낮은 자세로 임하는 것으로 보이는 것 같지 않습니다. 그래서 제가 한말씀 드리는 겁니다.
[앵커]
나경원 의원도 헌재 선고 다음 날에 윤 전 대통령을 찾았잖아요. 그때 윤 전 대통령이 나 의원에게 나라를 위해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는데 나경원 의원이 내일 또 대선 출마 선언하지 않습니까?
[최수영]
저도 의외예요. 나경원 의원의 출마 선언은. 저는 나경원 의원이 아마 대선 결과 이후에 당권을 목표에 두고 그걸 염두에 두고 있지 않을까 생각을 했는데 하겠다는 얘기는 이럴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윤 전 대통령이 보여줬던 보수의 가치, 특히나 지난 1월이죠. 윤 전 대통령이 콕 집어서 나경원 의원을 찾아서 면회 와달라 해서 많은 분들이 그 배경에 관심도 갖고 했는데. 아마 그렇다면 나경원 의원은 굉장히 제가 보기에 김문수 전 장관과 지지층이 겹치는 것들이 아니겠는가. 왜냐하면 김문수 전 장관과 지금 나경원 의원 같은 경우는 윤 전 대통령이 탄핵을 반대했던 분들의 에너지가 응축되고 그다음에 그런 분들의 지지를 받게 될 것 같아서 그러면 나중에 4인 컷이 지나고 나면 나중에 여론조사 50과 당심 50 되는데 이렇게 되면 저는 만일 나경원 의원이 출마하게 되면 우리가 주목할 포인트는 4인 경선에 김문수 전 장관이 올라가느냐 나경원 의원이 올라가느냐 굉장히 주목포인트가 될 겁니다. 그런 측면에서 윤 전 대통령이 나 의원에게 실질적으로 출마 요구를 했는지 아니면 나 의원이 여기에 대해서 본인이 스스로 생각해서 판단했는지 그건 나중에 시간이 지나면 알겠습니다마는 나 의원의 대선 레이스 합류는 윤 전 대통령의 지지층이 어느 후보에게 마음을 줄 것인가에 대한 부분으로 직결될 수 있는 사안이어서 굉장히 주목되는 흥행 포인트요소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앵커]
국민의힘 경선룰이 오늘 확정이 됐는데 여기서 눈에 띈 점이 1차 예비경선에서 국민여론조사 100%였어요. 4명이 누가 되느냐에 따라서 충격이 있을 수도 있다고 평론해 주셨는데. 역선택방지 장치를 뒀기 때문에 일부 후보들한테는 불리할 수도 있을까요?
[최창렬]
유승민, 한동훈, 안철수 이런 분들에게는 아마 마뜩지 않을 거예요. 완전하게 역선택 방지를 하지 않으면 상당히 유리할 수 있죠. 전반적인 여론조사에서 강세를 보이는 주자군들이니까. 안철수 의원이라든지 유승민 전 의원, 한동훈 전 대표가 그런 군에 속는 분들이니까. 그런데 역선택 방지 조항을 넣게 되면 아무래도 지지층을 중심으로, 무당층을 배제하는 거니까. 그렇게 된다면 이분들이 경선 4명에 들어가는 것도 녹록지 않을 것 같아요. 국민의힘도 그렇고 민주당도 그렇고 나오시는 분들이 다 역량이 있습니다마는 유승민, 안철수, 한동훈 이런 분들은 사실 국민의힘의 큰 자산이거든요.
그나마 중도확장성이 있고 이번 기회로 탄핵 국면, 탄핵 정국에서 나름 반듯한 이야기를 한 분이라고 생각을 해요.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마는. 이 사람들이 지금 아예 예비경선부터 배제될 수 있는 상황인 것 같아요. 물론 이분들의 역량이기도 하고 그렇겠습니다마는 아무튼 여론조사의 문장이 되게 중요해요. 여론조사도 그렇고 이 게임의 룰이라는 게 모든 걸 결정할 때 대단히 많아요. 대한민국 정치에서는. 그런 점에서 볼 때 국민의힘은 이런 부분들을 좀 과감하게 중도로 확장하고 탄핵 국면에서는 한쪽으로 치우치는 모습을 보였다 하더라도 대선에서는 뭔가 전략적 선택을 하고 이재명 대표가 상당히 유리한 것은 사실이잖아요. 이재명 후보죠, 후보가. 그렇다면 뭔가 여기도 파격적이고 여러 명이 나온다고 흥행이 되는 게 아니에요. 제가 아까 말씀드렸다시피 역동성, 다양성은 뭔가 파격적인 경선 룰이라든지 그런 걸 보일 때 파격적이고 국민들이 보는 것이지, 여러 명이 도톨이 키 재기하듯이 나오는 것이 파격적이냐. 파격적이고 과감하게 했으면 좋았을 거라는 아쉬움이 있어요.
[앵커]
1차 경선에서 4명, 2차 경선에서 2명으로 압축을 합니다. 물론 4인 경선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면 2인 경선은 없는 건데요. 최종 2명에 누가 들어갈 것으로 보십니까? [최수영] 그건 제가 여기서 예측한다고 하면 물론 평론이라고 하더라도 상당히 저는 제가 의지 말씀드리지만 국민의힘 후보들의 이념적 스펙트럼을 놓고 보면 김문수, 홍준표 이제는 나경원 그다음에 오세훈, 한동훈, 안철수, 유승민. 이렇게 볼 것 같은데 저는 그러면 두 그룹으로 봐야 한다. 그러니까 제가 보기에는 김문수, 홍준표, 나경원 그룹에서 한 분이 올라갈 가능성이 크고 그다음에 오세훈, 한동훈, 안철수 중도의 한 분이 올라가서 결국 양자 최종 경선을 할 것이다. 그런데 4인 경선과 2인 경선이 재미있는 부분은 4인 경선에서는 이게 4인 경선으로 만일 끝났다 하면 26만 돼도 이길 수 있습니다.
다 모두가 25로 했다고 생각하면 그런데 2인 경선은 51이 넘어야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기에서는 당에 뿌리를 내렸던 분들이 있어야 하기 때문에 저는 그래서 굉장히 이 부분이 흥행요소다. 그런데 이걸 과연 저는 이번에 2인 경선을 반대하는 분들이 많았어요, 홍준표 전 시장도 그렇고. 그런데 저는 경선까지 간다고 한 것은 이거는 국민의힘이 정말 마지막까지 한번 우리가 흥행 경선을 통해서 민주당의 이재명 후보를 압도해 보겠다는 그 전략이 있는 것 같아요. 저는 이 부분이 굉장히 주목할 만한 포인트라고 봅니다.
[앵커]
그러면 민주당은 어떤 방식을 택할까. 국민선거인단 방식이 유력하다는 설도 있던데요, 어떻게 보세요?
[최창렬]
제가 아까도 말씀드렸다시피 민주당의 후보를 정하는 것, 후보를 결정하는 것은 이번의 경우는, 드른 때는 그렇지 않았습니다마는 룰이 그렇게 큰 의미가 없는 것 같아요. 어떤 룰을 적용하더라도 이재명 후보의 지지율이 높은 상황이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여론조사 추세를 볼 때 큰 의미가 없을지 모르겠습니다마는. 그런데 이 선고가 또 어떻게 될지 몰라요. 어떤 돌발변수가 생겨서 의외로 국민의힘이 파격적으로 그야말로 그런 일이 일어날지 잘 모르겠는데 탄핵에 대해서 반대한 것을 전적으로 사과하고 사과는 했습니다마는. 정말로 진정성 있게 사과하고 여러 번 사과하면서 국민의힘에게 실망했던 이탈층들이 돌아오고. 그래서 완전히 양당의 대선 구도가 팽팽하게 될 때 그렇게 되면 지금 국민선거인단에 의한 민주당의 선거 방식은 굉장히 의미가 있겠죠. 그런데 지금 오픈프라이머리에 대해서 민주당은 부정적이에요. 안 하기로 했던 것이고. 오픈프라이머리를 안 한 이유는 당원 주권주의라는 것. 양면성이 있어요.
오픈프라이머리에서 이런 게 있는지, 정당 이론에서도. 그래서 그건 선택의 문제라고 보고 국민선거인단 같은 경우 어쨌든 많은 사람이 경선에 참여하는 거니까 그 자체로 의미가 있는데 지금 현 단계에서 보면 민주당의 구도로 볼 때 권력구도로 권력지형으로 볼 때 큰 의미는 없지 않는가. 어떤 룰을 적용하더라도. 이재명 후보가 되는 데는 큰 의미가 없지 않나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조기대선과 함께 권력 분산 개헌을 주장했던 우원식 국회의장이 자신의 주장을 사흘 만에 철회했습니다. 개헌 얘기는 유야무야 없던 얘기가 되는 걸까요?
[최수영]
그렇습니다. 지난 월요일에 한 번 다뤘던 걸로 기억이 되는데 개헌은 이제 동력을 잃었습니다. 이 얘기는 앞으로 국민의힘에서 아무리 호헌 대 개헌 이렇게 구도를 짜도 우원식 국회의장이, 제가 보기에 어느 정도 이재명 전 대표측과 세팅을 한 것 같은데 사전에. 그런데 이걸 가지고 민주당 지지층에서 이번에 대선판을 흐리느냐. 차라리 내란 세력 종식으로 가야 한다, 이런 요구가 강력하면서 우원식 의장이 꼬리를 내린 것 같아요. 그런 측면에서 우 의장에게 정치적인 흠집도 약간 생긴 것 같은데 중요한 건 저는 이재명 후보가 과연 이 과정에서 민주당 내에서는 개헌을 꺼내지 않겠지만 국민의힘 측에서 정말 제기하는, 당신은 그러면 유불리에 따라서 말이 바뀌느냐. 과거에는 필요하다가 이제는 권력을 독식할 입장이 오니까 이제는 그대로 가서 제왕적 대통령을 내가 다 해야 되겠다. 이렇게 질문들을 계속하기 때문에 아마 어떤 식으로든 대안을 내일 비전 발표회든 공약이든 보다 구체성 있고 확실하게 실체적으로 내놓아야 할 것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이 부분은 이재명 대표의 두고두고 발목잡을 수 있는 가능성이 될 수도 있습니다.
[앵커]
아까 잠깐 말씀해 주셨지만 윤 전 대통령이 파면 일주일 만인 내일 오후 5시에 관저에서 나옵니다. 이사를 가는 건데요. 반려견, 반려묘 11마리도 함께 돌아간다고 하는데 왜 5시를 택한 걸까요?
[최창렬]
일반적으로 이사를 갈 때 아침에 일찍 가는데 저도 이사를 많이 다닌 사람인데 항상 이사센터가 오고 그랬는데 모르겠어요. 속내까지는 모르겠으나 저녁 때까지 짐정리 하느라 바쁜가라는 그 생각은 들기는 합니다마는 시간이 많았기 때문에 짐정리는 다 끝났을 것 같아서 저녁 그 시간도 막힐 시간인데 5시 반이면 해가 기니까, 그렇게 어둡지 않습니다마는. 그래서 언뜻 드는 생각이 아무튼 이분이 관저를 나가기 싫으신가 보다, 그런 생각이 들긴 합니다마는 제 그냥 추측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서 줄이죠. 최수영 시사평론가, 최창렬 용인대 특임교수였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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