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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성문규 앵커, 박민설 앵커
■ 출연 : 장성호 전 건국대 행정대학원장, 강설필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NIGHT]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정치권 관심 뉴스 살펴보는 <포커스 나이트> 시간입니다. 오늘은 장성호 전 건국대 행정대학원장 그리고 강성필 민주당 부대변인과 함께하겠습니다. 두 분 어서 오십시오. 6월 대선을 앞두고 주요 대권 주자들의 출마 선언이 잇따랐습니다. 오늘은 이재명 대표가 공식 출마 선언을 했는데요. 영상 먼저 보시겠습니다.
[이재명 /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 먹고사는 문제가 가장 중요하다. 이거는 사실은 매우 기능적이고 물질적인 것. 고통스럽게 살지 않게 해야 한다. 잘사니즘. 좀 더 가치지향적. 정신적. 더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는 삶을 만들자. 그게 빨간색 파란색이냐 어떤 방법이, 정책이, 누구의 생각에서 시작한 것이냐. 특별한 의미가 없죠. 어떤 게 더 유용하고 필요하냐. 최고의 기준이 되어야 한다.]
[앵커]
일단 형식 면에서 일선 현장이 아니라 영상을 통해서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어떻게 이런 경쟁을 했는지 또 반응은 어땠는지 상당히 궁금하네요.
[강성필]
반응이야 우리 시청자 여러분께서 판단을 해 주실 일인데 이재명 대표로서는 차가운 비상계엄 때문에 긴 겨울을 보낸 국민들에게 이제 민주당과 이재명이 따뜻한 봄날을 선사해드리고 싶다는 취지를 맞춘 것 같습니다. 그런데 현장에서 출마선언을 하다 보면 아무래도 따뜻한 분위기를 연출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따뜻한 본인의 이미지도 만들고 싶었던 의도가 있었기 때문에. 또 요즘 넷플릭스의 다큐멘터리 형식이 스포츠 스타들이라고 하면 한번쯤 다 찍어본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영상미가 있는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국민들에게 메시지를 보내고 싶었던 것이 아닌가라고 생각하고요. 내용을 살펴본다면 이재명 대표는 네거티브는 하지 않겠다, 그러니까 포지티브 형식으로 정책과 관련된 내용을 국민들에게 전달하고 싶었던 의도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대통령이 되려고 하시는 정치인들은 사실 거시경제와 그리고 국가 외교 안보에 대한 실력을 갖춰야 하거든요. 그런 차원에서 과거에 김대중 대통령이 앨빈 토플러를 만나고 나서 정보 강국을 만들었다고 하면 이재명 대표는 유발하라리를 만나서 AI 반도체 강국을 만들고 싶다. 그런 과정 속에서 실용주의가 있는 것이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해냄으로 인해서 모두가 잘살 수 있는 잘사니즘을 실천하겠다. 그리고 그 과정 속에서 흑묘와 백묘 그러니까 진보든 보수든 이념이 중요한 게 아니라 실용이 중요하다, 이런 메시지를 보내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앵커]
일종의 티저영상 같기도 하고요. 확실히 니트를 입은 저 스타일링도 그렇고요. 따뜻함에 많이 의도를 뒀다 이렇게 봤는데 어떻게 보셨어요?
[장성호]
마음에 드셨습니까?
[앵커]
확실히 부드러운 느낌을 많이 준 것 같다는 생각이 저는 들었습니다.
[장성호]
좋다는 느낌으로... 같은 국민의 입장에서 저도 똑같은 생각으로 봤는데 결국은 저런 것들이 이미지 메이킹하는 방법이고 관심 끌기. 정치인들은 결국은 국민들한테 본인의 옷과 제스처, 말, 어투 이런 걸로 자신의 관점에서 자신의 내용을 전달해서 자신의 편으로 끌어오는 그런 것들이 프로파간다의 일종이고 정치선전입니다. 그래서 일정 부분 저런 스토리, 서사 빨강, 파랑. 정치적인 것을 떠나서 스토리텔링처럼 저렇게 하는 것이 새로운 것도 있지만 중요한 것은 형식보다 내용이 훨씬 중요하다. 그렇게 생각이 드는데. 대권 도전 이번에 세 번째입니다. 세 번째면 정말 지난 두 번의 대선을 치렀기 때문에 우리의 국가에 대한 미래 비전 이것에 대해서는 확실하게 생각을 하고. 굳이 저렇게 파란 옷을 입지 않아도 그냥 마이크 하나만 딱 들어도 얘기할 수 있을 텐데 저렇게 연출한 것은 뭔가 다급한 모습이 있는 것이 아닌가 싶은데 내용도 제가 차분하게 들여다봤는데 제가 정치학을 전공했기 때문에 정치의 목적, 개념. 결국은 정치의 목적과 개념이 잘 먹고 잘 사는 겁니다. 그래서 태평성대, 고복격양, 배 두드리고 자는 거. 그리고 평화. 평화라는 한자가 평, 평평할 평자에다가 화자는 나락 화자에다가 입구입니다. 백성의 입에 곡식이 똑같이 들어가는 그것이 정치의 근본적인 목적이라고 제가 강의 시간에 설명하는데 오늘 두 가지 개념을 얘기했습니다.하나는 먹사니즘과 잘사니즘. 먹사니즘을 다른 말로 하면 우리 현대사에서 60년대, 70년대 산업화, 공업화 시대에 대량 생산을 해서 충분히 먹고살 수 있었던 그런 것을 먹사니즘이라고 표현했고 그리고 그후에는 근대화, 모던화 시대라고 하는데 근대화 과정이라고 박정희 대통령 때 얘기를 하지 않았습니까? 근대화라는 것은 충분히 대량 생산해서 먹고살 수 있지만 도시화, 근대화라는 것은 거기에 정신적이고 가치가 돼서 이재명 대표에게는 잘사니즘과 똑같은 개념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왜 이 개념을 똑같은 산업화와 근대화. 다른 말로 하면 먹사니즘과 잘사니즘. 이렇게 똑같은 개념을 썼을까. 그리고 또 중도실용주의를 내세웠다고 했는데 결국 지지층은 진보적인 관점 아니겠습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보수적인 가치를 이번 대선에 내세웠다는 것이 과연 이것이 엇박자가 나는 그런 대선 공약일 수도 있고 대선 캐치프레이즈가 과연 먹힐 수가 있을까. 상당히 저는 의문이 든다고 생각이 듭니다.
[앵커]
아까 영상에서도 잠깐 봤는데 빨간색, 파란색 중요하지 않다 이 얘기를 했잖아요. 그래서 이게 실용주의고. 아까 잠깐 얘기했지만 중도층 공략을 위한 것, 이렇게 인식을 할 수밖에 없는 것 같아요.
[강성필]
그러니까 이재명 대표가 과거에 민주당의 후보들이 입고 나왔던 파란색의 복장보다는 편안하게 니트에 셔츠를 안에 입음으로 해서 그런 따뜻한 이미지를 강조했다는 것 자체가 사실 진영을 떠나서 이제는 대한민국이 어떤 이념 전쟁이 아니라 지금 실용 중도로 하나로 뭉쳐서 경제 발전을 이루어야 할 때다, 그런 차원에서 더 이상의 갈등을 방지하고자 하는, 그래서 이념을 떠나고 싶다는 그런 이미지를 주기 위해서 저런 복장으로 나온 것 같습니다.
[앵커]
옷 하나하나에도 다 의미가 있었군요.
[강성필]
사실 시청자분들이나 국민들은 하나하나 설명을 해 주지 않았을 때는 사실 디테일하게 보기 어렵지만 처음 딱 봤을 때 그 느낌이 상당히 중요하거든요. 그래서 딱딱하냐, 부드럽냐. 이런 느낌이 중요하기 때문에 과거에는 머리 색깔도 염색하지 않았겠습니까? 그래서 그런 이미지를 만들고 싶었다는 의도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장성호]
그런데 저는 상당히, 걱정하는 건 아닙니다. 국민의 입장에서 상당히 좋은 건데 우리 한국의 정치를 그동안에 해방 전부터 지금까지 쭉 보면 회색지대라고 하죠. 중간지대는 없지 않을까. 그래서 이게 섞으면 이것은 여러 가지 회색지대라고 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야당 같은, 지금은 여당과 야당이 없지만 선명성을 내세우는 민주당 같으면 그 선명성 있는 컬러를 유지해야 하는 것이 결국은 득표에 좋지 않을까. 왜냐하면 지금 누구입니까? 이낙연 전 대표가 지금 또 준비를 하고 있고 그 당에서 국민의힘과 대선 연대를 하자고 지금 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그렇게 되면 저 중도실용주의가 나중에 다급해서 다시 파란색으로 바뀔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잘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앵커]
색깔도 뚜렷해야 하는데 중도층 확장도 해야 하고 비호감도도 낮춰야 되고, 이게 과제가 과제네요.
[강성필]
맞습니다. 이재명 대표 같은 경우는 아무래도 대선에 세 번째 출마를 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또 대선에 출마하는 과정에서 첫 번째 출마 이후에 두 번째, 이번 세 번째 같은 경우는 거의 민주당 야당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고 있기 때문에 사실 보수정당에 대한 견제가 상당히 심했습니다. 그리고 사실 대선이 예상되지 못했던 지난 3년간에도 사실 사법리스크와 관련해서 얼마나 국민의힘의 공격을 받았습니까? 공직선거법은 무죄이지만 위증교사는 피해갈 수 없을 것이다. 하지만 유죄가 바뀌었고 위증교사가 무죄가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또 공직선거법을 피해갈 수 없을 것이다, 유죄 나올 것이다. 또 항소심에서 무죄가 나오니까 이제는 대법원 가야 된다 이런 식으로 계속해서 부당한 수사와 조사, 이런 것들에 대한 억울함을 많이 느낀 후보가 저는 이재명 후보라고 생각을 하고요. 이런 것들이 사실 겹겹이 쌓여가면 사실 우리가 좋은 말도 세 번 들으면 싫은데 이런 내용을 오랫동안 들었기 때문에 여기에 대한 중도층의 의심이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앵커]
지금 진보 진영에서는 워낙 강력한 후보이기 때문에 이제 탄탄대로처럼 보이기는 하지만 남은 과제가 있다면 뭐라고 보세요, 장 교수께서는?
[장성호]
이재명 대표 입장에서요. 탄탄하다고 하는 것이 아니고 당내에서는 완벽하게 지난 총선을 기점으로 해서 이재명 대표의 일극체제가 완결됐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지금 대선 출마하는 김동연 지사라든가 김두관 전 지사라든가 의원이라든가 여러 명이 있지만 그분들이 기탁금 4억을 내고 나온다는 자체가 저는 대단하다고 평가를 하고 싶은데 왜냐하면 지금 누가 보나 확실하게 후보는 이재명 대표라고 얘기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왕왕 보면 대선은 지금 1:1 싸움일 때, 가장 1:1 싸움일 때는 5% 싸움입니다, 최근 대선을 보면 5% 싸움인데 지난번에 0.73인가 0.72%밖에 차이가 나지 않았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저렇게 됐을 때 대선 경선 컨벤션효과를 내서 중도층을 끌어오는 데 그런 컨벤션효과라는 극적인 다이내믹한 그런 것들이 지금 사라진 상태에서 과연 50일 동안 견딜 수가 있을까. 50일이 엄청나게 긴 시간 아니겠습니까? 반면에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조금 이따 말씀을 하겠지만 지금 아무도 누가 대선 후보 나올지 예측불가하지 않습니까? 이런 것이 컨벤션효과가 상당히 커지는 겁니다, 관심도 끌고. 이 관심을 가지고 마지막에 드디어 후보가 짠 나타나서 과거에 노무현 후보가 그렇게 됐지 않았습니까? 1%인가 2%에서 시작해서 대권후보가 됐기 때문에 그렇게 대통령까지 된 그런 것도 있고. 그리고 또 이재명 대표 입장에서는 지난 한 3년 동안 거의 제1당으로서 거의 대통령과 맞먹는 권력을 행사했기 때문에 국민들로서는 중도층 입장에서는 상당히 싫증을 낼 가능성도 크고. 그리고 또 하나 지금 번번이 다 모든 것을 다 입법하고 탄핵하고 했기 때문에 국민들이 저 민주당을 견제해야겠다는 견제 심리가 또 발동할 가능성이 크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이 견제 심리가 만약에 민주당이 이번 대선을 지면 2년 동안 계속 그대로 가는데 그러면 지금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거부권이라든가 재의요구권을 통해서 이것을 견제했는데 대통령까지 민주당한테 주면 입법권력과 행정권력을 대통령이 가지고 가면 모든 걸 다 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여기에서 만약에 보수적인 정책을 지지하는 중도층은 이것에 대해서 상당히 경계심을 갖지 않겠습니까? 이런 견제심리가 발동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이 두 가지를 해소해야 한다고 봅니다.
[앵커]
입법과 행정권력까지 모두 쥐게 될 것을 국민들이 견제를 할 것이다, 그게 마지막 남은 변수인데 그렇게 말씀하셨는데. 일단 지금 민주당에서는 김동연 지사, 김두관 지사가 선언을 했고 그리고 김경수 지사가 조만간 할 것 같고 그래서 이른바 일명 3김, 이렇게까지 구도가 정해지는 것 같은데 또 있습니까?
[강성필]
아무래도 전재수 의원이 출마를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제가 알고 있는데 모르겠습니다, 출마까지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할 일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 국민의힘에서 저렇게 주장하는 것 중에 하나가 입법 권력과 행정 권력 두 개를 다 가져가면 좀 위험한 거 아니냐라고 말씀하실 수도 있습니다. 충분히 그런 것에 있어서 이재명 대표가 중도층과 국민들에게 안정감과 신뢰를 줘야 한다는 것은 저는 맞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이재명 대표의 강점이 뭐라고 생각하냐면 기초단체장부터 광역단체장을 거쳐서 당대표를 두 번이나 거쳤고 그리고 대선후보를 이번에 세 번째 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광역단체장이라는 것도 국가의 작은 정부를 구성해서 집행해나가는 어떤 한 주체였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사회, 경제, 문화, 모든 분야에서 예산을 세우고 정책을 만들고 또 고민해 봤던 그런 경험이 있는데 사실 이러한 경험들이 상당히 정치인으로서, 대통령 후보로서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이러한 것들이 이재명 후보에게는 상당한 강점이 될 수가 있는 것이고요. 그다음에 당내 경선이 너무 단조롭지 않겠느냐. 3김과 이재명 후보와의 관계가. 그런데 국민의힘을 보십시오. 이게 당내 경선인데도 너는 안 돼라는 탄핵과 관련된 찬반에 대한 구도가 상당히 갈등이 심해질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그것을 우리가 외면할 수 없는 게 뭐냐 하면 이런 당내 갈등이 사실 생산적으로 정책적인 경쟁이 이루어진다면 국민들에게 박수받을 수가 있고 내가 좋아하는 후보를 응원하는 그런 재미가 있는 거거든요. 그런데 계속해서 탄핵에 반대했다, 배신자 프레임이다 이런 식으로 가게 된다면 너는 안 돼라는 분위기가 오히려 당내 경선을 활성화시키는 것보다 갈등과 분열을 낳아서 본선 구도에서 경쟁력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위험도 있고 반면 민주당은 안정적으로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 후보가 된다면 국민의힘의 후보들이 난립하면서 싸우는 이 과정 속에서 우리는 정책에 대해서 더 어필할 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하나를 더 말씀드리고 싶은 게 국민의힘 후보들은 특히나 이번에 정말 대통령 후보가 돼서 당선되려고 나오시는 분들인가 하는 의심이 들 때가 있어요. 아마 이분들이 조기 대선을 포기하고 나중에 당권을 가져가고 싶은 것이 아닌가. 아니면 혹시 일부 광역단체장들은 인지도를 올려서 다음 지방선거를 준비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가 있을 수도 있다. 이것들을 국민들에게 잘 설명해야 할 것이다 이런 말씀을 드립니다.
[앵커]
강 대변인님 짧게 민주당 경선 룰은 아직 안 정해졌죠?
[강성필]
포션 비율은 조금 바뀔 수도 있지만 결과적으로 당원과 국민 참여인단 5:5로 하는 것은 결정이 됐습니다.
[앵커]
완전국민경선제는 도입 안 하는 걸로.
[강성필]
그렇습니다. 왜냐하면 완전국민경선제 같은 경우는 지난 3년 전에 서울 지역에서 사실 저희 민주당으로서는 좀 이해할 수 없는 결과가 나온 게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저희가 완전국민경선제를 한다는 것은 역선택이라든지 아니면 특정 세력의 개입으로 인해서 당내 경선의 공정함이 좀 떨어질 수 있고 훼손될 수 있기 때문에 이런 것들이 완벽하게 방어가 되지 않는 상태에서는 완전국민경선제는 어렵다 이렇게 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한편 오늘 한동훈 전 대표도 공식 출마 선언을 했는데요. 서태지처럼 시대교체를 이루겠다는 말이 또 나오기도 했습니다. 발언 직접 듣고 오시죠.
[한동훈 / 국민의힘 전 대표 : 저는 국민이 먼저인 나라, 성장하는 중산층의 나라, 실용이 이념을 이기는 나라를 만들겠습니다. 오직 그 마음 하나로, 정치교체, 시대교체, 세대교체를 이루겠습니다. 위험한 사람이 대통령이 되고 괴물정권이 탄생해 나라를 망치는 것은 막아야 합니다. 누가 이재명과 싸워 이기겠습니까. 누굴 이재명이 제일 두려워하겠습니까. 대한민국이 이깁니다! 이기는 선택은 바로 한동훈입니다.]
[앵커]
영상 봤는데요. 저 출마선언 장소가 국회 본관 분수대입니다. 이곳을 또 선택한 이유가 뭘까 이런 이야기들이 나오는데 아무래도 비상계엄 해제 때 그 이미지를 부각하는 거다, 이런 이야기가 있어요. 어떻게 보셨습니까?
[장성호]
정치인들은 다양한 해석이 많이 나올수록 좋아하니까, 국민들이. 왜 저기를 선택했을까. 각각 다르지 않습니까? 공항에서 하는 분도 있고 광화문에서 하는 분도 있고, 국민의 대표기관인 국회에서 하는 분도 있고 그리고 국회 광장에서 대통령 취임식을 한 그곳에서 하는 오늘 한동훈 전 대표도 있고. 그런 여러 가지 상징적인 위치를 찾아서 하는 것은 그만큼 선언하는 장소에서 가장 대통령이 되겠다고 하는 사람의 이미지를 그 장소로써, 우리가 직접 내가 하지 않아도 이 장소를 봄으로써 다양하게 상상하기 때문에 그만큼 정치적인 효과가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앵커]
한동훈 대표는 왜 그러면 국회를 선택했나요?
[장성호]
지난번 탄핵에서 여러 가지 계엄 사태와 관련해서 그런 것이 상징적이라고 하는데 저는 그런 것보다도 오히려 국민들이 취임식이나 그런 걸 국회 광장에서 하지 않습니까? 저도 오늘 우연히 국회에 갔다가 그 현장을 제가 처음에 시작하는 것부터 쭉 지나가면서 봤습니다.
[앵커]
사람이 엄청 많은 모양인데요.
[장성호]
화면으로는 그런데 제가 밖에서. 저건 클로즈업해서 그렇고. 잔디광장 밖에서 보니까 그렇게 많은 건, 그 정도는 누구나 동원할 수 있다고 생각이 들고, 대선 나오면. 의미를 보면 입법기관 그리고 국민의 뜻이 모여 있는 국회가 상징이기 때문에 그 광장에서 했다고 보는 거고. 이것이 12.3 비상계엄에서 자기가 반대해서 비상계엄을 해제했다, 그런 의미는 저는 아니라고 봅니다.
[앵커]
부대변인님께서는 어떻게 보셨나요? 오늘 특히 서태지와 아이들을 한동훈 전 대표가 여러 차례 얘기를 했었어요. 지난번에 비대위원장 수락 연설 때도 그렇고. 그 이유는 뭘까요?
[강성필]
그러니까 한동훈 전 대표가 지난 전당대회 때부터 계속해서 외쳤던 구호가 뭐냐 하면 세대교체입니다. 그러니까 한동훈 전 대표가 기존의 정치인들과 비교했을 때 상당히 젊은 것은 우리가 부인할 수 없는 것은 사실이잖아요. 그러니까 그것을 조금 더 부각시키고 싶었던 겁니다. 예를 들어서 김문수 후보나 홍준표 후보가 서태지의 난 알아요를 얘기하면 어색하지 않겠습니까? 하지만 한동훈 후보가 얘기하면 비교적 자연스럽게 보이는 것이죠. 이렇게 얘기하고 보수 정당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젊은층에 대해서 어필하는 그런 효과도 있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장소가 주는 효과도 있다고 생각을 해요. 그런데 장소가 자칫하면 잘못 매칭돼서 어색하게 느껴져서 이게 반감을 줄 수도 있거든요. 그런데 저는 그런 차원에서 봤을 때 지금까지 국민의힘 후보들이 무슨 맥아더장군 동상 앞에서, 이순신 장군 동상 앞에서 한다는 것은 사실 고루했다고 생각해요. 그런 면에서 저는 산뜻하게 날씨 좋은 날 국회에서 국민들과 함께 저런 출정식 같은 출마선언을 한 것은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저게 뭐가 문제냐면 현장이 되게 산만합니다. 그리고 혹여라도 사람들의 평가에 따라서 누가 봤을 때는 많이 왔다, 누가 봤을 때는 너무 적다라고 평가가 갈릴 수 있는 것이고. 그래서 저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회 소통관같이 폐쇄적인 곳에서 혹은 동상 앞에서 하는 것보다는 저렇게 국회 앞에서 하는 것도 나쁘지는 않고. 또 한동훈 전 대표가 국회의원을 해 본 적이 없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또 국회의사당과 친근한 모습, 오피셜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던 의도도 있었을 것 같다 그런 해석을 해 봅니다.
[앵커]
이재명 대표의 영상이 좋았을까요, 한동훈 전 대표의 국회가 좋았을까요?
[강성필]
저는 당연히 이재명 대표의 영상이 훨씬 좋았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죠.
[장성호]
저는 둘 다 별로라고 생각이 드는데. 나경원 의원도 금요일, 내일인가요, 저 장소에서 한다고 하는데 지금이 21세기 문화콘텐츠 시대라고 하는데 화면을 통해서 전 국민이 볼 수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소위 말해서 새로운 정치를 하겠다는 한동훈 전 대표가 광장에 사람들을 많이 모아서 하는 것 자체가 어떻게 보면 구시대적인 그런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봅니다.
[강성필]
그러니까 한동훈 대표는 나는 팬덤이 있다, 지금 국민의힘 후보들은 다 팬덤이 없는데 나는 있다라는 것을 돋보여주고 싶었던 것 같고. 저는 개인적으로 나경원 의원이 이 방송을 보고 있다면 나경원 의원이 저렇게 야외에서 하는 것은 저는 별로 적절하지 않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목소리의 성량이 상당히 중요하거든요. 목소리가 굵고 성대가 크신 분들은 야외에서 했을 때 주는 효과가 있지만 목소리가 얇고 소리가 작으면 오히려 이게 조금 약해 보일 수도 있다. 그래서 오히려 나경원 의원 같은 분들은 소통관같이 오피셜한 곳에서 하는 것이 나을 수도 있다, 이런 생각을 해 봅니다.
[장성호]
저 시간에 제가 의원회관, 그 안에 의원실에 있었는데 보니까 너무 시끄러워서 업무를 보지 못하고 보좌관들이 다 창문으로 가서 그걸 보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그런 것은 일과시간에는 안 했으면 좋지 않을까 생각입니다.
[앵커]
어쨌든 범보수 후보들은 정말 많아요. 20룡까지 얘기가 나왔다가 지금은 한 10여 명 이렇게 얘기를 합니다. 화면 보시면 이미 출마를 한 사람도 7명이 되네요. 예정된 사람까지 하면 10명이 조금 넘고. 불출마하신 분들도 오늘 상당히 많더군요. 그런데 어떻게 보시나요, 장 교수께서는? 누가 가장 유력하다 보세요? 지금 경선 구도가 또 잡혔죠. 1차, 2차, 3차. 4명, 2명 그리고 마지막 1명 이렇게 추려 나갈 텐데 어떻게 예상하십니까?
[장성호]
글쎄요, 지금까지 아직 출마 선언을 하지 않은 분은 혹시 안 할 수도 있으니까 평가를 하기가 좀 그렇고. 출마 선언을 한 분 중에는 김문수 장관 또 없네요. 안철수, 한동훈 이렇게 세 분인데요. 세 분 중에서는 제가 보기에는 노동자의 애환을 가장 많이 알고 김문수 장관이 중도층에 소구력이 없다고 하지만 보수 정당이 어떻게 앞으로 바뀌게 되냐면 저는 개인적으로는 윤석열 정권이 검사 정당이라고 해서 상당히 비판을 많이 받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직업이 중요한 건 아니고 제 개인적으로는 검사가 아닌 분이었으면 어떨까 그런 생각도 듭니다. 미국처럼 주지사하다가 나오는 경우도 있고 그것은 본인의 자유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에서 지사나 도지사 하다가 대통령이 된 분이 지금 없지 않습니까, 현재까지는. 이번에도 어떻게 될지는 모르지만 아직까지는 경기도지사 하다가 이인제 전 의원도 그렇고 지금 대통령된 사람이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사님들이 나오는 것은 여러 가지 포석이 있을 겁니다.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많은 분이 나오기 때문에 우리가 어렵기 때문에 많이 나가서 으샤으샤해서 경선을 흥행으로 이끄는 그런 불쏘시개가 되자, 저는 그렇게 생각하고 싶습니다. 저분들이 정말 되리라고 나오는 분이 있겠습니까? 그런 그것을 나쁜 쪽으로 보면 저분은 내년에 지자체에 나오려고 이름 알리기 위해서 나온다. 좋습니다, 그것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보수정당에 저렇게 유력 주자가 많다는 것은 그만큼 인재풀을 이 어려운 상황에서 인재풀을 더 쌓는 그런 경우가 되기 때문에 더 많이 나와도 좋지만 더 이상 나올 것 같지는 않고 이 선에서 대선 경선이 진행되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됩니다.
[앵커]
그럼 확실하게 출마 선언을 아직 안 했지만 계속 언급되는 사람 중에 한 명이 한덕수 총리잖아요. 원래는 대선의 디귿자도 꺼내지 말라 이런 얘기를 했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물어봤을 때는 고민 중이다 이런 대답을 했다고 또 기사가 막 나왔습니다. 이거 민주당에서는 가능성 얼마나 크다고 보세요?
[강성필]
저는 한덕수 권한대행은 출마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 이유는 아주 간단합니다. 지금 황우여 국민의힘 선관위원장이 한덕수 권한대행이 출마한다고 해도 꽃가마 태워주지는 않겠다. 그 말은 곧 추대하지 않겠다는 거예요. 물론 말씀하신 것처럼 지금 약 20여 명의 후보가 나온 상태에서 어떻게 추대를 하겠습니까? 그런다고 하면 한덕수 권한대행이 권한대행을 그만두고 나와서 지금 20여 명과 함께 경선에 참여해야 한다는데 경선에 참여한다는 게 사실 조직력도 있어야 되고 나름의 전략도 있어야 하는데 이분이 그런 걸 해 본 적이 없는 사람입니다. 그러면 제가 한덕수라고 하면 국민의힘의 경선에 참여하지 않고 나 차라리 무소속으로 나가서 밖에서 인지도 좀 올리고 있다가 국민의힘의 후보가 정해진다면 그때 보수 단일화 후보로 나서면 안 될까, 이런 생각을 해 볼 수가 있습니다. 생각은 아주 좋지만 과거 반기문 총장 사례를 보면 직업공무원들은 생각보다 담이 작습니다. 그래서 무소속으로 출마를 한다는 것은 선거자금을 당으로부터 지원을 받지 못한다는 것이고 그것은 오롯이 본인의 자금으로 선거를 치러야 한다는 겁니다. 그런데 아무런 성과가 나지 않고 뭔가 특별히 내가 당선된다는 보장도 없는데 한 달에 1~2억씩 쑥쑥쑥 빠져나가버리면 여기에 대해서 정신적으로 버텨내는 게 솔직히 어렵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과거에 윤석열 후보도 밖에 있다가 당으로 빨리 들어온 거거든요. 그런 상황에서 한덕수 권한대행이 그런 무리한 무리수를 두지는 않을 거라고 생각을 하고. 제가 또 듣기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참모가 트럼프에게 유력한 대선후보다, 이런 식으로 소개를 했다고 하더라고요. 이것도 100% 확인된 것은 아니지만 이러한 여러 가지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기 때문에 저는 일이 좀 커진 것 같은데 저는 한덕수 권한대행 출마 못 한다. 출마하고 싶은 생각이 조금이라도 드신다면 과거 황교안 대행의 사례를 생각하시면 된다 이런 말씀을 드립니다.
[장성호]
정치권에서 우리 지금 쭉 봐오지 않았습니까? 안 될 것 같은 게 되는 경우가 상당히 많습니다. 그것이 한국 정치의 역동성, 다이내믹이라고 생각이 드는데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보수정당의 입장에서는 지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다음에 분열해서 패하지 않았습니까? 그때 당시에 보수 정당 후보 표를 더하면 민주당 후보 표보다 더 많이 나온 그런 경우가 있었는데 그래서 그것을 반면교사 삼아서 이번에는 마지막에 어쨌든 다 합쳐야 한다. 그리고 모든 수를 다 써야 한다. 그래서 일단은 15명 이렇게 나오는 것도 모든 수를 경우의 수를 더 넓혀보기 위해서 이렇게 한다고 저는 생각이 듭니다. 충정에 의해서, 보수의 지평을 넓히고 이재명 대표가 대통령이 되는 것을 막기 위한 모든 것을 하겠다. 그런 반열에서 보면 물론 제가 조금 전에 검사당 안 되고, 관료당 안 되고 귀족당 안 되고, 웰빙당 안 된다. 이것이 앞으로 국민의힘이 갈 길이라고 저는 생각을 하지만 그러나 탄핵 국면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조기 퇴진하고 지금 급박하게 치러지는 위기의 대선 아니겠습니까? 만약에 여기에서 국민의힘이 거부권이라든가 이런 권한을 가진 대통령을 뺏긴다면 앞으로 민주당 일색으로 이 나라의 모든 정책이 갈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그것을 막을 의무가 보수 정당한테 있다. 그래서 만약에 정말 저는 민주당한테 달렸다고 봅니다. 지금 이완규, 함상훈 헌법재판관을 만약에 한덕수 총리가 임명을 하면 민주당이 한덕수 권한대행에 대해서 탄핵을 할 가능성이 상당히 크다 그렇게 보고.
[앵커]
거기까지 지금 나가면 조금 말이 더 너무 옆으로 나가는 거고. 그러니까 얘기를 좁히자면 한덕수 총리가 과연 출마를 할 거냐, 안 할 거냐 그 얘기를 지금 하고 있었잖아요. 그러니까 트럼프 대통령하고의 전화 통화 거기서 가능성, 여지를 남겨둔 그 발언. 그리고 왜 그렇다면 이 이야기가 밖으로 새어 나왔을까. 아주 극히 주변 사람들만 알 텐데. 거기서 한덕수 총리가 혹시라도 이것을 풍선 띄우기 한 것 아니야 이런 이야기도 또 나와서 가능성을 어떻게 보시나요?
[장성호]
제가 보기에는 와일드카드로 가능성은 충분히 있고 다양한 가능성 중에 하나라고 생각이 듭니다. 대선이 진행되면서 여러 가지 여론적 지표가 나오지 않겠습니까? 만약에 도저히 안 된다고 그러면 마지막에 한덕수 카드를 띄워서 그리고 여권 후보, 국민의힘 후보와 한덕수 무소속 후보가 마지막에 국민경선을 해서 후보 단일화를 하는 그런 수까지 지금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어떤 수가 될지는 모르지만 대선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하나의 카드로서는 준비를 하고 있는 것이고. 한덕수 총리가 페이스북을 보니까 어제 사진을 바꿨습니다, 프로필 사진을. 그런 걸 보면 뭔가를 일단은 준비를 하고 있는 것도 사실인 것 같다 그렇게 저는 해석이 됩니다.
[앵커]
이제 윤 전 대통령 이야기를 잠시 해 보면요. 내일 오후 5시라고 했죠. 관저를 떠나서 서초동으로 이동할 예정이라는 소식이 나왔습니다. 이동하는 길에 어떤 메시지가 나올지 또 지지자들은 얼마나 나올지 이런 부분도 관심인데요. 내일 그림 어떻게 예상해 보세요?
[강성필]
저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지지자들을 향해서 메시지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이유는 뭐냐 하면 이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형사재판을 앞두고 있습니다. 그런데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형사재판에 그나마 좋은 결과를 만들려고 한다면 국민의힘의 조력이 상당히 필요할 겁니다. 일종의 압박이라든지 여론을 우호적으로 형성한다든지 그런 것들이 필요한데. 그러기 위해서는 윤석열 전 대통령을 지지하고 있는 강성 지지층에 대한 영향력을 계속해서 유지를 해야 합니다. 사실 국민의힘에서 탄핵에 반대하는 대선 후보들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눈치를 보는 이유가 어쨌든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팬덤과 같은 강성 지지층들이 따라다니고 있기 때문인 것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지도부도 탄핵 정국에서 확 선을 긋지 못했던 면이 있는 거예요. 그런 차원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은 강성 지지자들에게 계속해서 메시지를 내면서 본인의 영향력을 행사하려고 할 것이고 그 영향력에 또 영향을 받는 국민의힘 지도부가 윤석열 전 대통령을 계속해서 보호하려고 할 것이고 이런 악순환이 돌아가는 것처럼 저희 민주당은 느껴지거든요. 그렇기 때문에라도 윤석열 전 대통령은 내일도 관저를 떠나면서 지지층을 향해 분명히 메시지를 낼 것이다, 그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출마 선언을 했던 반탄 국민의힘 주자들도 윤 대통령과 이런 얘기를 했다, 이런 얘기를 들었다, 이걸 계속 발표하잖아요.
[장성호]
그런 것도 지난번 탄핵 과정에 상당히 결집된 보수 유권자들한테 호소하는 거죠. 당내 경선이 바로 다음 주부터 시작이 되니까, 컷오프부터 시작되니까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층이 상당히 두텁지 않았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탄핵에 찬성하든, 반대하든 그걸 떠나서 윤석열 전 대통령을 지금 만나는 분들은 탄핵에 대해서 반대하고. 한동훈계는 만날 수가 없지 않겠습니까? 그리고 윤석열 전 대통령이 모 인사를 만났을 때 예를 들어서 신뢰하는 사람이 좋다. 배신하는 사람, 소위 말해서 그런 사람은 원치 않는다, 싫다, 그런 식으로 표현을 했기 때문에 내일 다시 복귀를 할 때도 마찬가지로 지난번에 헌재에서 판결 날 때와 비슷하게 국가의 미래를 위해서 얘기를 하는 것이지 그것이 본인의 형사재판을 위해서 결집해서 국민 여러분, 나를 지켜주세요. 지금 대선 국면에 있기 때문에 그런 것은 통하지도 않을뿐더러 그렇게 되면 대통령 본인도 이것이 국민의힘 후보한테 상당히 악영향을 끼치리라는 것을 알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만약에 메시지를 육성이나 아니면 메시지를 내더라도 국민 여러분, 그동안 고마웠습니다. 앞으로 이 나라가 조기대선에서 새로운 대통령을 뽑아서 잘 발전하기를 기대하고 저도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성원하겠습니다.그 정도인데 그걸 또 해석을 이것이 강성 지지층이여 결집해서 나를 도우세요, 그렇게 해석하는 사람들이...
[앵커]
그러니까요. 이번 대선 국면에서 과연 윤 전 대통령이 개입을 할 것이냐, 어떤 메시지라든가. 그래서 관저 정치가 사저 정치로까지 이어져서 할 것이냐. 아니면 그것이 과연 국민의힘에 효과적으로 작용할 것이냐, 이 부분이거든요.
[강성필]
첫 번째로 개입하지 못합니다. 그 이유는 뭐냐 하면 지금 윤석열 대통령과 가깝다고 하시는 후보들이 벌써 몇 명입니까? 제가 생각해도 얼추 5명이 벌써 넘어요. 그런데 이 상황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이 개입을 해서 한 명에게 힘을 실어준다. 그러면 예를 들어 5명 중 1명에게 힘을 실어주면 나머지 4명과는 척을 지게 됩니다. 적을 만드는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직접적인 개입은 할 수가 없고. 다만 윤석열 전 대통령과 인연이 있고 친한 분이 후보가 된다고 하면 그때 가서 내가 밀었다라고 시그널을 주겠죠. 그런데 최근 이철우 지사를 만나서 충성심 있는 사람을 가까이 둬야 한다, 정말 잘못된 말입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대통령까지 갈 수 있었던 가장 큰 워딩 한마디가 뭡니까? 나는 개인에게 충성하지 않는다 이 말 아닙니까? 본인이 그 말을 해서 대통령까지 올랐으면서 이제 와서 탄핵 당한 대통령이 충성심 있는 사람을 가까이 둬야 한다? 이거 정말 잘못된 말이다, 이런 말을 지적하고 싶습니다.
[앵커]
어쨌든 내일 과연 이사 과정에서, 사저로 옮기는 과정에서 과연 어떤 메시지가 나올까 그게 지금 가장 관심사 중 하나가 되겠습니다. 내일은 또 그 부분에 대해서 아마 얘기해 볼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오늘 두 분과의 말씀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장성호 전 건국대 행정대학원장 그리고 강성필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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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장성호 전 건국대 행정대학원장, 강설필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NIGHT]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정치권 관심 뉴스 살펴보는 <포커스 나이트> 시간입니다. 오늘은 장성호 전 건국대 행정대학원장 그리고 강성필 민주당 부대변인과 함께하겠습니다. 두 분 어서 오십시오. 6월 대선을 앞두고 주요 대권 주자들의 출마 선언이 잇따랐습니다. 오늘은 이재명 대표가 공식 출마 선언을 했는데요. 영상 먼저 보시겠습니다.
[이재명 /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 먹고사는 문제가 가장 중요하다. 이거는 사실은 매우 기능적이고 물질적인 것. 고통스럽게 살지 않게 해야 한다. 잘사니즘. 좀 더 가치지향적. 정신적. 더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는 삶을 만들자. 그게 빨간색 파란색이냐 어떤 방법이, 정책이, 누구의 생각에서 시작한 것이냐. 특별한 의미가 없죠. 어떤 게 더 유용하고 필요하냐. 최고의 기준이 되어야 한다.]
[앵커]
일단 형식 면에서 일선 현장이 아니라 영상을 통해서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어떻게 이런 경쟁을 했는지 또 반응은 어땠는지 상당히 궁금하네요.
[강성필]
반응이야 우리 시청자 여러분께서 판단을 해 주실 일인데 이재명 대표로서는 차가운 비상계엄 때문에 긴 겨울을 보낸 국민들에게 이제 민주당과 이재명이 따뜻한 봄날을 선사해드리고 싶다는 취지를 맞춘 것 같습니다. 그런데 현장에서 출마선언을 하다 보면 아무래도 따뜻한 분위기를 연출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따뜻한 본인의 이미지도 만들고 싶었던 의도가 있었기 때문에. 또 요즘 넷플릭스의 다큐멘터리 형식이 스포츠 스타들이라고 하면 한번쯤 다 찍어본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영상미가 있는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국민들에게 메시지를 보내고 싶었던 것이 아닌가라고 생각하고요. 내용을 살펴본다면 이재명 대표는 네거티브는 하지 않겠다, 그러니까 포지티브 형식으로 정책과 관련된 내용을 국민들에게 전달하고 싶었던 의도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대통령이 되려고 하시는 정치인들은 사실 거시경제와 그리고 국가 외교 안보에 대한 실력을 갖춰야 하거든요. 그런 차원에서 과거에 김대중 대통령이 앨빈 토플러를 만나고 나서 정보 강국을 만들었다고 하면 이재명 대표는 유발하라리를 만나서 AI 반도체 강국을 만들고 싶다. 그런 과정 속에서 실용주의가 있는 것이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해냄으로 인해서 모두가 잘살 수 있는 잘사니즘을 실천하겠다. 그리고 그 과정 속에서 흑묘와 백묘 그러니까 진보든 보수든 이념이 중요한 게 아니라 실용이 중요하다, 이런 메시지를 보내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앵커]
일종의 티저영상 같기도 하고요. 확실히 니트를 입은 저 스타일링도 그렇고요. 따뜻함에 많이 의도를 뒀다 이렇게 봤는데 어떻게 보셨어요?
[장성호]
마음에 드셨습니까?
[앵커]
확실히 부드러운 느낌을 많이 준 것 같다는 생각이 저는 들었습니다.
[장성호]
좋다는 느낌으로... 같은 국민의 입장에서 저도 똑같은 생각으로 봤는데 결국은 저런 것들이 이미지 메이킹하는 방법이고 관심 끌기. 정치인들은 결국은 국민들한테 본인의 옷과 제스처, 말, 어투 이런 걸로 자신의 관점에서 자신의 내용을 전달해서 자신의 편으로 끌어오는 그런 것들이 프로파간다의 일종이고 정치선전입니다. 그래서 일정 부분 저런 스토리, 서사 빨강, 파랑. 정치적인 것을 떠나서 스토리텔링처럼 저렇게 하는 것이 새로운 것도 있지만 중요한 것은 형식보다 내용이 훨씬 중요하다. 그렇게 생각이 드는데. 대권 도전 이번에 세 번째입니다. 세 번째면 정말 지난 두 번의 대선을 치렀기 때문에 우리의 국가에 대한 미래 비전 이것에 대해서는 확실하게 생각을 하고. 굳이 저렇게 파란 옷을 입지 않아도 그냥 마이크 하나만 딱 들어도 얘기할 수 있을 텐데 저렇게 연출한 것은 뭔가 다급한 모습이 있는 것이 아닌가 싶은데 내용도 제가 차분하게 들여다봤는데 제가 정치학을 전공했기 때문에 정치의 목적, 개념. 결국은 정치의 목적과 개념이 잘 먹고 잘 사는 겁니다. 그래서 태평성대, 고복격양, 배 두드리고 자는 거. 그리고 평화. 평화라는 한자가 평, 평평할 평자에다가 화자는 나락 화자에다가 입구입니다. 백성의 입에 곡식이 똑같이 들어가는 그것이 정치의 근본적인 목적이라고 제가 강의 시간에 설명하는데 오늘 두 가지 개념을 얘기했습니다.하나는 먹사니즘과 잘사니즘. 먹사니즘을 다른 말로 하면 우리 현대사에서 60년대, 70년대 산업화, 공업화 시대에 대량 생산을 해서 충분히 먹고살 수 있었던 그런 것을 먹사니즘이라고 표현했고 그리고 그후에는 근대화, 모던화 시대라고 하는데 근대화 과정이라고 박정희 대통령 때 얘기를 하지 않았습니까? 근대화라는 것은 충분히 대량 생산해서 먹고살 수 있지만 도시화, 근대화라는 것은 거기에 정신적이고 가치가 돼서 이재명 대표에게는 잘사니즘과 똑같은 개념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왜 이 개념을 똑같은 산업화와 근대화. 다른 말로 하면 먹사니즘과 잘사니즘. 이렇게 똑같은 개념을 썼을까. 그리고 또 중도실용주의를 내세웠다고 했는데 결국 지지층은 진보적인 관점 아니겠습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보수적인 가치를 이번 대선에 내세웠다는 것이 과연 이것이 엇박자가 나는 그런 대선 공약일 수도 있고 대선 캐치프레이즈가 과연 먹힐 수가 있을까. 상당히 저는 의문이 든다고 생각이 듭니다.
[앵커]
아까 영상에서도 잠깐 봤는데 빨간색, 파란색 중요하지 않다 이 얘기를 했잖아요. 그래서 이게 실용주의고. 아까 잠깐 얘기했지만 중도층 공략을 위한 것, 이렇게 인식을 할 수밖에 없는 것 같아요.
[강성필]
그러니까 이재명 대표가 과거에 민주당의 후보들이 입고 나왔던 파란색의 복장보다는 편안하게 니트에 셔츠를 안에 입음으로 해서 그런 따뜻한 이미지를 강조했다는 것 자체가 사실 진영을 떠나서 이제는 대한민국이 어떤 이념 전쟁이 아니라 지금 실용 중도로 하나로 뭉쳐서 경제 발전을 이루어야 할 때다, 그런 차원에서 더 이상의 갈등을 방지하고자 하는, 그래서 이념을 떠나고 싶다는 그런 이미지를 주기 위해서 저런 복장으로 나온 것 같습니다.
[앵커]
옷 하나하나에도 다 의미가 있었군요.
[강성필]
사실 시청자분들이나 국민들은 하나하나 설명을 해 주지 않았을 때는 사실 디테일하게 보기 어렵지만 처음 딱 봤을 때 그 느낌이 상당히 중요하거든요. 그래서 딱딱하냐, 부드럽냐. 이런 느낌이 중요하기 때문에 과거에는 머리 색깔도 염색하지 않았겠습니까? 그래서 그런 이미지를 만들고 싶었다는 의도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장성호]
그런데 저는 상당히, 걱정하는 건 아닙니다. 국민의 입장에서 상당히 좋은 건데 우리 한국의 정치를 그동안에 해방 전부터 지금까지 쭉 보면 회색지대라고 하죠. 중간지대는 없지 않을까. 그래서 이게 섞으면 이것은 여러 가지 회색지대라고 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야당 같은, 지금은 여당과 야당이 없지만 선명성을 내세우는 민주당 같으면 그 선명성 있는 컬러를 유지해야 하는 것이 결국은 득표에 좋지 않을까. 왜냐하면 지금 누구입니까? 이낙연 전 대표가 지금 또 준비를 하고 있고 그 당에서 국민의힘과 대선 연대를 하자고 지금 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그렇게 되면 저 중도실용주의가 나중에 다급해서 다시 파란색으로 바뀔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잘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앵커]
색깔도 뚜렷해야 하는데 중도층 확장도 해야 하고 비호감도도 낮춰야 되고, 이게 과제가 과제네요.
[강성필]
맞습니다. 이재명 대표 같은 경우는 아무래도 대선에 세 번째 출마를 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또 대선에 출마하는 과정에서 첫 번째 출마 이후에 두 번째, 이번 세 번째 같은 경우는 거의 민주당 야당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고 있기 때문에 사실 보수정당에 대한 견제가 상당히 심했습니다. 그리고 사실 대선이 예상되지 못했던 지난 3년간에도 사실 사법리스크와 관련해서 얼마나 국민의힘의 공격을 받았습니까? 공직선거법은 무죄이지만 위증교사는 피해갈 수 없을 것이다. 하지만 유죄가 바뀌었고 위증교사가 무죄가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또 공직선거법을 피해갈 수 없을 것이다, 유죄 나올 것이다. 또 항소심에서 무죄가 나오니까 이제는 대법원 가야 된다 이런 식으로 계속해서 부당한 수사와 조사, 이런 것들에 대한 억울함을 많이 느낀 후보가 저는 이재명 후보라고 생각을 하고요. 이런 것들이 사실 겹겹이 쌓여가면 사실 우리가 좋은 말도 세 번 들으면 싫은데 이런 내용을 오랫동안 들었기 때문에 여기에 대한 중도층의 의심이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앵커]
지금 진보 진영에서는 워낙 강력한 후보이기 때문에 이제 탄탄대로처럼 보이기는 하지만 남은 과제가 있다면 뭐라고 보세요, 장 교수께서는?
[장성호]
이재명 대표 입장에서요. 탄탄하다고 하는 것이 아니고 당내에서는 완벽하게 지난 총선을 기점으로 해서 이재명 대표의 일극체제가 완결됐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지금 대선 출마하는 김동연 지사라든가 김두관 전 지사라든가 의원이라든가 여러 명이 있지만 그분들이 기탁금 4억을 내고 나온다는 자체가 저는 대단하다고 평가를 하고 싶은데 왜냐하면 지금 누가 보나 확실하게 후보는 이재명 대표라고 얘기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왕왕 보면 대선은 지금 1:1 싸움일 때, 가장 1:1 싸움일 때는 5% 싸움입니다, 최근 대선을 보면 5% 싸움인데 지난번에 0.73인가 0.72%밖에 차이가 나지 않았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저렇게 됐을 때 대선 경선 컨벤션효과를 내서 중도층을 끌어오는 데 그런 컨벤션효과라는 극적인 다이내믹한 그런 것들이 지금 사라진 상태에서 과연 50일 동안 견딜 수가 있을까. 50일이 엄청나게 긴 시간 아니겠습니까? 반면에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조금 이따 말씀을 하겠지만 지금 아무도 누가 대선 후보 나올지 예측불가하지 않습니까? 이런 것이 컨벤션효과가 상당히 커지는 겁니다, 관심도 끌고. 이 관심을 가지고 마지막에 드디어 후보가 짠 나타나서 과거에 노무현 후보가 그렇게 됐지 않았습니까? 1%인가 2%에서 시작해서 대권후보가 됐기 때문에 그렇게 대통령까지 된 그런 것도 있고. 그리고 또 이재명 대표 입장에서는 지난 한 3년 동안 거의 제1당으로서 거의 대통령과 맞먹는 권력을 행사했기 때문에 국민들로서는 중도층 입장에서는 상당히 싫증을 낼 가능성도 크고. 그리고 또 하나 지금 번번이 다 모든 것을 다 입법하고 탄핵하고 했기 때문에 국민들이 저 민주당을 견제해야겠다는 견제 심리가 또 발동할 가능성이 크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이 견제 심리가 만약에 민주당이 이번 대선을 지면 2년 동안 계속 그대로 가는데 그러면 지금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거부권이라든가 재의요구권을 통해서 이것을 견제했는데 대통령까지 민주당한테 주면 입법권력과 행정권력을 대통령이 가지고 가면 모든 걸 다 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여기에서 만약에 보수적인 정책을 지지하는 중도층은 이것에 대해서 상당히 경계심을 갖지 않겠습니까? 이런 견제심리가 발동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이 두 가지를 해소해야 한다고 봅니다.
[앵커]
입법과 행정권력까지 모두 쥐게 될 것을 국민들이 견제를 할 것이다, 그게 마지막 남은 변수인데 그렇게 말씀하셨는데. 일단 지금 민주당에서는 김동연 지사, 김두관 지사가 선언을 했고 그리고 김경수 지사가 조만간 할 것 같고 그래서 이른바 일명 3김, 이렇게까지 구도가 정해지는 것 같은데 또 있습니까?
[강성필]
아무래도 전재수 의원이 출마를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제가 알고 있는데 모르겠습니다, 출마까지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할 일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 국민의힘에서 저렇게 주장하는 것 중에 하나가 입법 권력과 행정 권력 두 개를 다 가져가면 좀 위험한 거 아니냐라고 말씀하실 수도 있습니다. 충분히 그런 것에 있어서 이재명 대표가 중도층과 국민들에게 안정감과 신뢰를 줘야 한다는 것은 저는 맞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이재명 대표의 강점이 뭐라고 생각하냐면 기초단체장부터 광역단체장을 거쳐서 당대표를 두 번이나 거쳤고 그리고 대선후보를 이번에 세 번째 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광역단체장이라는 것도 국가의 작은 정부를 구성해서 집행해나가는 어떤 한 주체였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사회, 경제, 문화, 모든 분야에서 예산을 세우고 정책을 만들고 또 고민해 봤던 그런 경험이 있는데 사실 이러한 경험들이 상당히 정치인으로서, 대통령 후보로서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이러한 것들이 이재명 후보에게는 상당한 강점이 될 수가 있는 것이고요. 그다음에 당내 경선이 너무 단조롭지 않겠느냐. 3김과 이재명 후보와의 관계가. 그런데 국민의힘을 보십시오. 이게 당내 경선인데도 너는 안 돼라는 탄핵과 관련된 찬반에 대한 구도가 상당히 갈등이 심해질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그것을 우리가 외면할 수 없는 게 뭐냐 하면 이런 당내 갈등이 사실 생산적으로 정책적인 경쟁이 이루어진다면 국민들에게 박수받을 수가 있고 내가 좋아하는 후보를 응원하는 그런 재미가 있는 거거든요. 그런데 계속해서 탄핵에 반대했다, 배신자 프레임이다 이런 식으로 가게 된다면 너는 안 돼라는 분위기가 오히려 당내 경선을 활성화시키는 것보다 갈등과 분열을 낳아서 본선 구도에서 경쟁력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위험도 있고 반면 민주당은 안정적으로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 후보가 된다면 국민의힘의 후보들이 난립하면서 싸우는 이 과정 속에서 우리는 정책에 대해서 더 어필할 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하나를 더 말씀드리고 싶은 게 국민의힘 후보들은 특히나 이번에 정말 대통령 후보가 돼서 당선되려고 나오시는 분들인가 하는 의심이 들 때가 있어요. 아마 이분들이 조기 대선을 포기하고 나중에 당권을 가져가고 싶은 것이 아닌가. 아니면 혹시 일부 광역단체장들은 인지도를 올려서 다음 지방선거를 준비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가 있을 수도 있다. 이것들을 국민들에게 잘 설명해야 할 것이다 이런 말씀을 드립니다.
[앵커]
강 대변인님 짧게 민주당 경선 룰은 아직 안 정해졌죠?
[강성필]
포션 비율은 조금 바뀔 수도 있지만 결과적으로 당원과 국민 참여인단 5:5로 하는 것은 결정이 됐습니다.
[앵커]
완전국민경선제는 도입 안 하는 걸로.
[강성필]
그렇습니다. 왜냐하면 완전국민경선제 같은 경우는 지난 3년 전에 서울 지역에서 사실 저희 민주당으로서는 좀 이해할 수 없는 결과가 나온 게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저희가 완전국민경선제를 한다는 것은 역선택이라든지 아니면 특정 세력의 개입으로 인해서 당내 경선의 공정함이 좀 떨어질 수 있고 훼손될 수 있기 때문에 이런 것들이 완벽하게 방어가 되지 않는 상태에서는 완전국민경선제는 어렵다 이렇게 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한편 오늘 한동훈 전 대표도 공식 출마 선언을 했는데요. 서태지처럼 시대교체를 이루겠다는 말이 또 나오기도 했습니다. 발언 직접 듣고 오시죠.
[한동훈 / 국민의힘 전 대표 : 저는 국민이 먼저인 나라, 성장하는 중산층의 나라, 실용이 이념을 이기는 나라를 만들겠습니다. 오직 그 마음 하나로, 정치교체, 시대교체, 세대교체를 이루겠습니다. 위험한 사람이 대통령이 되고 괴물정권이 탄생해 나라를 망치는 것은 막아야 합니다. 누가 이재명과 싸워 이기겠습니까. 누굴 이재명이 제일 두려워하겠습니까. 대한민국이 이깁니다! 이기는 선택은 바로 한동훈입니다.]
[앵커]
영상 봤는데요. 저 출마선언 장소가 국회 본관 분수대입니다. 이곳을 또 선택한 이유가 뭘까 이런 이야기들이 나오는데 아무래도 비상계엄 해제 때 그 이미지를 부각하는 거다, 이런 이야기가 있어요. 어떻게 보셨습니까?
[장성호]
정치인들은 다양한 해석이 많이 나올수록 좋아하니까, 국민들이. 왜 저기를 선택했을까. 각각 다르지 않습니까? 공항에서 하는 분도 있고 광화문에서 하는 분도 있고, 국민의 대표기관인 국회에서 하는 분도 있고 그리고 국회 광장에서 대통령 취임식을 한 그곳에서 하는 오늘 한동훈 전 대표도 있고. 그런 여러 가지 상징적인 위치를 찾아서 하는 것은 그만큼 선언하는 장소에서 가장 대통령이 되겠다고 하는 사람의 이미지를 그 장소로써, 우리가 직접 내가 하지 않아도 이 장소를 봄으로써 다양하게 상상하기 때문에 그만큼 정치적인 효과가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앵커]
한동훈 대표는 왜 그러면 국회를 선택했나요?
[장성호]
지난번 탄핵에서 여러 가지 계엄 사태와 관련해서 그런 것이 상징적이라고 하는데 저는 그런 것보다도 오히려 국민들이 취임식이나 그런 걸 국회 광장에서 하지 않습니까? 저도 오늘 우연히 국회에 갔다가 그 현장을 제가 처음에 시작하는 것부터 쭉 지나가면서 봤습니다.
[앵커]
사람이 엄청 많은 모양인데요.
[장성호]
화면으로는 그런데 제가 밖에서. 저건 클로즈업해서 그렇고. 잔디광장 밖에서 보니까 그렇게 많은 건, 그 정도는 누구나 동원할 수 있다고 생각이 들고, 대선 나오면. 의미를 보면 입법기관 그리고 국민의 뜻이 모여 있는 국회가 상징이기 때문에 그 광장에서 했다고 보는 거고. 이것이 12.3 비상계엄에서 자기가 반대해서 비상계엄을 해제했다, 그런 의미는 저는 아니라고 봅니다.
[앵커]
부대변인님께서는 어떻게 보셨나요? 오늘 특히 서태지와 아이들을 한동훈 전 대표가 여러 차례 얘기를 했었어요. 지난번에 비대위원장 수락 연설 때도 그렇고. 그 이유는 뭘까요?
[강성필]
그러니까 한동훈 전 대표가 지난 전당대회 때부터 계속해서 외쳤던 구호가 뭐냐 하면 세대교체입니다. 그러니까 한동훈 전 대표가 기존의 정치인들과 비교했을 때 상당히 젊은 것은 우리가 부인할 수 없는 것은 사실이잖아요. 그러니까 그것을 조금 더 부각시키고 싶었던 겁니다. 예를 들어서 김문수 후보나 홍준표 후보가 서태지의 난 알아요를 얘기하면 어색하지 않겠습니까? 하지만 한동훈 후보가 얘기하면 비교적 자연스럽게 보이는 것이죠. 이렇게 얘기하고 보수 정당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젊은층에 대해서 어필하는 그런 효과도 있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장소가 주는 효과도 있다고 생각을 해요. 그런데 장소가 자칫하면 잘못 매칭돼서 어색하게 느껴져서 이게 반감을 줄 수도 있거든요. 그런데 저는 그런 차원에서 봤을 때 지금까지 국민의힘 후보들이 무슨 맥아더장군 동상 앞에서, 이순신 장군 동상 앞에서 한다는 것은 사실 고루했다고 생각해요. 그런 면에서 저는 산뜻하게 날씨 좋은 날 국회에서 국민들과 함께 저런 출정식 같은 출마선언을 한 것은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저게 뭐가 문제냐면 현장이 되게 산만합니다. 그리고 혹여라도 사람들의 평가에 따라서 누가 봤을 때는 많이 왔다, 누가 봤을 때는 너무 적다라고 평가가 갈릴 수 있는 것이고. 그래서 저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회 소통관같이 폐쇄적인 곳에서 혹은 동상 앞에서 하는 것보다는 저렇게 국회 앞에서 하는 것도 나쁘지는 않고. 또 한동훈 전 대표가 국회의원을 해 본 적이 없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또 국회의사당과 친근한 모습, 오피셜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던 의도도 있었을 것 같다 그런 해석을 해 봅니다.
[앵커]
이재명 대표의 영상이 좋았을까요, 한동훈 전 대표의 국회가 좋았을까요?
[강성필]
저는 당연히 이재명 대표의 영상이 훨씬 좋았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죠.
[장성호]
저는 둘 다 별로라고 생각이 드는데. 나경원 의원도 금요일, 내일인가요, 저 장소에서 한다고 하는데 지금이 21세기 문화콘텐츠 시대라고 하는데 화면을 통해서 전 국민이 볼 수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소위 말해서 새로운 정치를 하겠다는 한동훈 전 대표가 광장에 사람들을 많이 모아서 하는 것 자체가 어떻게 보면 구시대적인 그런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봅니다.
[강성필]
그러니까 한동훈 대표는 나는 팬덤이 있다, 지금 국민의힘 후보들은 다 팬덤이 없는데 나는 있다라는 것을 돋보여주고 싶었던 것 같고. 저는 개인적으로 나경원 의원이 이 방송을 보고 있다면 나경원 의원이 저렇게 야외에서 하는 것은 저는 별로 적절하지 않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목소리의 성량이 상당히 중요하거든요. 목소리가 굵고 성대가 크신 분들은 야외에서 했을 때 주는 효과가 있지만 목소리가 얇고 소리가 작으면 오히려 이게 조금 약해 보일 수도 있다. 그래서 오히려 나경원 의원 같은 분들은 소통관같이 오피셜한 곳에서 하는 것이 나을 수도 있다, 이런 생각을 해 봅니다.
[장성호]
저 시간에 제가 의원회관, 그 안에 의원실에 있었는데 보니까 너무 시끄러워서 업무를 보지 못하고 보좌관들이 다 창문으로 가서 그걸 보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그런 것은 일과시간에는 안 했으면 좋지 않을까 생각입니다.
[앵커]
어쨌든 범보수 후보들은 정말 많아요. 20룡까지 얘기가 나왔다가 지금은 한 10여 명 이렇게 얘기를 합니다. 화면 보시면 이미 출마를 한 사람도 7명이 되네요. 예정된 사람까지 하면 10명이 조금 넘고. 불출마하신 분들도 오늘 상당히 많더군요. 그런데 어떻게 보시나요, 장 교수께서는? 누가 가장 유력하다 보세요? 지금 경선 구도가 또 잡혔죠. 1차, 2차, 3차. 4명, 2명 그리고 마지막 1명 이렇게 추려 나갈 텐데 어떻게 예상하십니까?
[장성호]
글쎄요, 지금까지 아직 출마 선언을 하지 않은 분은 혹시 안 할 수도 있으니까 평가를 하기가 좀 그렇고. 출마 선언을 한 분 중에는 김문수 장관 또 없네요. 안철수, 한동훈 이렇게 세 분인데요. 세 분 중에서는 제가 보기에는 노동자의 애환을 가장 많이 알고 김문수 장관이 중도층에 소구력이 없다고 하지만 보수 정당이 어떻게 앞으로 바뀌게 되냐면 저는 개인적으로는 윤석열 정권이 검사 정당이라고 해서 상당히 비판을 많이 받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직업이 중요한 건 아니고 제 개인적으로는 검사가 아닌 분이었으면 어떨까 그런 생각도 듭니다. 미국처럼 주지사하다가 나오는 경우도 있고 그것은 본인의 자유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에서 지사나 도지사 하다가 대통령이 된 분이 지금 없지 않습니까, 현재까지는. 이번에도 어떻게 될지는 모르지만 아직까지는 경기도지사 하다가 이인제 전 의원도 그렇고 지금 대통령된 사람이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사님들이 나오는 것은 여러 가지 포석이 있을 겁니다.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많은 분이 나오기 때문에 우리가 어렵기 때문에 많이 나가서 으샤으샤해서 경선을 흥행으로 이끄는 그런 불쏘시개가 되자, 저는 그렇게 생각하고 싶습니다. 저분들이 정말 되리라고 나오는 분이 있겠습니까? 그런 그것을 나쁜 쪽으로 보면 저분은 내년에 지자체에 나오려고 이름 알리기 위해서 나온다. 좋습니다, 그것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보수정당에 저렇게 유력 주자가 많다는 것은 그만큼 인재풀을 이 어려운 상황에서 인재풀을 더 쌓는 그런 경우가 되기 때문에 더 많이 나와도 좋지만 더 이상 나올 것 같지는 않고 이 선에서 대선 경선이 진행되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됩니다.
[앵커]
그럼 확실하게 출마 선언을 아직 안 했지만 계속 언급되는 사람 중에 한 명이 한덕수 총리잖아요. 원래는 대선의 디귿자도 꺼내지 말라 이런 얘기를 했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물어봤을 때는 고민 중이다 이런 대답을 했다고 또 기사가 막 나왔습니다. 이거 민주당에서는 가능성 얼마나 크다고 보세요?
[강성필]
저는 한덕수 권한대행은 출마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 이유는 아주 간단합니다. 지금 황우여 국민의힘 선관위원장이 한덕수 권한대행이 출마한다고 해도 꽃가마 태워주지는 않겠다. 그 말은 곧 추대하지 않겠다는 거예요. 물론 말씀하신 것처럼 지금 약 20여 명의 후보가 나온 상태에서 어떻게 추대를 하겠습니까? 그런다고 하면 한덕수 권한대행이 권한대행을 그만두고 나와서 지금 20여 명과 함께 경선에 참여해야 한다는데 경선에 참여한다는 게 사실 조직력도 있어야 되고 나름의 전략도 있어야 하는데 이분이 그런 걸 해 본 적이 없는 사람입니다. 그러면 제가 한덕수라고 하면 국민의힘의 경선에 참여하지 않고 나 차라리 무소속으로 나가서 밖에서 인지도 좀 올리고 있다가 국민의힘의 후보가 정해진다면 그때 보수 단일화 후보로 나서면 안 될까, 이런 생각을 해 볼 수가 있습니다. 생각은 아주 좋지만 과거 반기문 총장 사례를 보면 직업공무원들은 생각보다 담이 작습니다. 그래서 무소속으로 출마를 한다는 것은 선거자금을 당으로부터 지원을 받지 못한다는 것이고 그것은 오롯이 본인의 자금으로 선거를 치러야 한다는 겁니다. 그런데 아무런 성과가 나지 않고 뭔가 특별히 내가 당선된다는 보장도 없는데 한 달에 1~2억씩 쑥쑥쑥 빠져나가버리면 여기에 대해서 정신적으로 버텨내는 게 솔직히 어렵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과거에 윤석열 후보도 밖에 있다가 당으로 빨리 들어온 거거든요. 그런 상황에서 한덕수 권한대행이 그런 무리한 무리수를 두지는 않을 거라고 생각을 하고. 제가 또 듣기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참모가 트럼프에게 유력한 대선후보다, 이런 식으로 소개를 했다고 하더라고요. 이것도 100% 확인된 것은 아니지만 이러한 여러 가지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기 때문에 저는 일이 좀 커진 것 같은데 저는 한덕수 권한대행 출마 못 한다. 출마하고 싶은 생각이 조금이라도 드신다면 과거 황교안 대행의 사례를 생각하시면 된다 이런 말씀을 드립니다.
[장성호]
정치권에서 우리 지금 쭉 봐오지 않았습니까? 안 될 것 같은 게 되는 경우가 상당히 많습니다. 그것이 한국 정치의 역동성, 다이내믹이라고 생각이 드는데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보수정당의 입장에서는 지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다음에 분열해서 패하지 않았습니까? 그때 당시에 보수 정당 후보 표를 더하면 민주당 후보 표보다 더 많이 나온 그런 경우가 있었는데 그래서 그것을 반면교사 삼아서 이번에는 마지막에 어쨌든 다 합쳐야 한다. 그리고 모든 수를 다 써야 한다. 그래서 일단은 15명 이렇게 나오는 것도 모든 수를 경우의 수를 더 넓혀보기 위해서 이렇게 한다고 저는 생각이 듭니다. 충정에 의해서, 보수의 지평을 넓히고 이재명 대표가 대통령이 되는 것을 막기 위한 모든 것을 하겠다. 그런 반열에서 보면 물론 제가 조금 전에 검사당 안 되고, 관료당 안 되고 귀족당 안 되고, 웰빙당 안 된다. 이것이 앞으로 국민의힘이 갈 길이라고 저는 생각을 하지만 그러나 탄핵 국면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조기 퇴진하고 지금 급박하게 치러지는 위기의 대선 아니겠습니까? 만약에 여기에서 국민의힘이 거부권이라든가 이런 권한을 가진 대통령을 뺏긴다면 앞으로 민주당 일색으로 이 나라의 모든 정책이 갈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그것을 막을 의무가 보수 정당한테 있다. 그래서 만약에 정말 저는 민주당한테 달렸다고 봅니다. 지금 이완규, 함상훈 헌법재판관을 만약에 한덕수 총리가 임명을 하면 민주당이 한덕수 권한대행에 대해서 탄핵을 할 가능성이 상당히 크다 그렇게 보고.
[앵커]
거기까지 지금 나가면 조금 말이 더 너무 옆으로 나가는 거고. 그러니까 얘기를 좁히자면 한덕수 총리가 과연 출마를 할 거냐, 안 할 거냐 그 얘기를 지금 하고 있었잖아요. 그러니까 트럼프 대통령하고의 전화 통화 거기서 가능성, 여지를 남겨둔 그 발언. 그리고 왜 그렇다면 이 이야기가 밖으로 새어 나왔을까. 아주 극히 주변 사람들만 알 텐데. 거기서 한덕수 총리가 혹시라도 이것을 풍선 띄우기 한 것 아니야 이런 이야기도 또 나와서 가능성을 어떻게 보시나요?
[장성호]
제가 보기에는 와일드카드로 가능성은 충분히 있고 다양한 가능성 중에 하나라고 생각이 듭니다. 대선이 진행되면서 여러 가지 여론적 지표가 나오지 않겠습니까? 만약에 도저히 안 된다고 그러면 마지막에 한덕수 카드를 띄워서 그리고 여권 후보, 국민의힘 후보와 한덕수 무소속 후보가 마지막에 국민경선을 해서 후보 단일화를 하는 그런 수까지 지금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어떤 수가 될지는 모르지만 대선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하나의 카드로서는 준비를 하고 있는 것이고. 한덕수 총리가 페이스북을 보니까 어제 사진을 바꿨습니다, 프로필 사진을. 그런 걸 보면 뭔가를 일단은 준비를 하고 있는 것도 사실인 것 같다 그렇게 저는 해석이 됩니다.
[앵커]
이제 윤 전 대통령 이야기를 잠시 해 보면요. 내일 오후 5시라고 했죠. 관저를 떠나서 서초동으로 이동할 예정이라는 소식이 나왔습니다. 이동하는 길에 어떤 메시지가 나올지 또 지지자들은 얼마나 나올지 이런 부분도 관심인데요. 내일 그림 어떻게 예상해 보세요?
[강성필]
저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지지자들을 향해서 메시지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이유는 뭐냐 하면 이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형사재판을 앞두고 있습니다. 그런데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형사재판에 그나마 좋은 결과를 만들려고 한다면 국민의힘의 조력이 상당히 필요할 겁니다. 일종의 압박이라든지 여론을 우호적으로 형성한다든지 그런 것들이 필요한데. 그러기 위해서는 윤석열 전 대통령을 지지하고 있는 강성 지지층에 대한 영향력을 계속해서 유지를 해야 합니다. 사실 국민의힘에서 탄핵에 반대하는 대선 후보들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눈치를 보는 이유가 어쨌든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팬덤과 같은 강성 지지층들이 따라다니고 있기 때문인 것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지도부도 탄핵 정국에서 확 선을 긋지 못했던 면이 있는 거예요. 그런 차원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은 강성 지지자들에게 계속해서 메시지를 내면서 본인의 영향력을 행사하려고 할 것이고 그 영향력에 또 영향을 받는 국민의힘 지도부가 윤석열 전 대통령을 계속해서 보호하려고 할 것이고 이런 악순환이 돌아가는 것처럼 저희 민주당은 느껴지거든요. 그렇기 때문에라도 윤석열 전 대통령은 내일도 관저를 떠나면서 지지층을 향해 분명히 메시지를 낼 것이다, 그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출마 선언을 했던 반탄 국민의힘 주자들도 윤 대통령과 이런 얘기를 했다, 이런 얘기를 들었다, 이걸 계속 발표하잖아요.
[장성호]
그런 것도 지난번 탄핵 과정에 상당히 결집된 보수 유권자들한테 호소하는 거죠. 당내 경선이 바로 다음 주부터 시작이 되니까, 컷오프부터 시작되니까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층이 상당히 두텁지 않았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탄핵에 찬성하든, 반대하든 그걸 떠나서 윤석열 전 대통령을 지금 만나는 분들은 탄핵에 대해서 반대하고. 한동훈계는 만날 수가 없지 않겠습니까? 그리고 윤석열 전 대통령이 모 인사를 만났을 때 예를 들어서 신뢰하는 사람이 좋다. 배신하는 사람, 소위 말해서 그런 사람은 원치 않는다, 싫다, 그런 식으로 표현을 했기 때문에 내일 다시 복귀를 할 때도 마찬가지로 지난번에 헌재에서 판결 날 때와 비슷하게 국가의 미래를 위해서 얘기를 하는 것이지 그것이 본인의 형사재판을 위해서 결집해서 국민 여러분, 나를 지켜주세요. 지금 대선 국면에 있기 때문에 그런 것은 통하지도 않을뿐더러 그렇게 되면 대통령 본인도 이것이 국민의힘 후보한테 상당히 악영향을 끼치리라는 것을 알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만약에 메시지를 육성이나 아니면 메시지를 내더라도 국민 여러분, 그동안 고마웠습니다. 앞으로 이 나라가 조기대선에서 새로운 대통령을 뽑아서 잘 발전하기를 기대하고 저도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성원하겠습니다.그 정도인데 그걸 또 해석을 이것이 강성 지지층이여 결집해서 나를 도우세요, 그렇게 해석하는 사람들이...
[앵커]
그러니까요. 이번 대선 국면에서 과연 윤 전 대통령이 개입을 할 것이냐, 어떤 메시지라든가. 그래서 관저 정치가 사저 정치로까지 이어져서 할 것이냐. 아니면 그것이 과연 국민의힘에 효과적으로 작용할 것이냐, 이 부분이거든요.
[강성필]
첫 번째로 개입하지 못합니다. 그 이유는 뭐냐 하면 지금 윤석열 대통령과 가깝다고 하시는 후보들이 벌써 몇 명입니까? 제가 생각해도 얼추 5명이 벌써 넘어요. 그런데 이 상황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이 개입을 해서 한 명에게 힘을 실어준다. 그러면 예를 들어 5명 중 1명에게 힘을 실어주면 나머지 4명과는 척을 지게 됩니다. 적을 만드는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직접적인 개입은 할 수가 없고. 다만 윤석열 전 대통령과 인연이 있고 친한 분이 후보가 된다고 하면 그때 가서 내가 밀었다라고 시그널을 주겠죠. 그런데 최근 이철우 지사를 만나서 충성심 있는 사람을 가까이 둬야 한다, 정말 잘못된 말입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대통령까지 갈 수 있었던 가장 큰 워딩 한마디가 뭡니까? 나는 개인에게 충성하지 않는다 이 말 아닙니까? 본인이 그 말을 해서 대통령까지 올랐으면서 이제 와서 탄핵 당한 대통령이 충성심 있는 사람을 가까이 둬야 한다? 이거 정말 잘못된 말이다, 이런 말을 지적하고 싶습니다.
[앵커]
어쨌든 내일 과연 이사 과정에서, 사저로 옮기는 과정에서 과연 어떤 메시지가 나올까 그게 지금 가장 관심사 중 하나가 되겠습니다. 내일은 또 그 부분에 대해서 아마 얘기해 볼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오늘 두 분과의 말씀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장성호 전 건국대 행정대학원장 그리고 강성필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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