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관위 투·개표 시연회...부정선거 의혹 논박도

선관위 투·개표 시연회...부정선거 의혹 논박도

2025.04.10. 오후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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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1대 대선을 앞두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투개표 현장 시연회를 열었습니다.

각종 부정선거 의혹을 사전에 불식시키기 위해선데, 이 과정에서 논쟁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임성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경기 과천시 중앙선관위에 차려진 선거 투·개표장, 6월 3일 대선 상황을 가정한 시연회가 진행됐습니다.

관·내외 투표를 가정해 유권자의 투표지가 개표돼 실제 결과로 반영되는 전 과정을 공개한 겁니다.

부정선거 의혹을 차단하기 위한 '수검표' 절차도 다시금 소개됐습니다.

이번 대선에서도 지난해 총선에서 도입된 '수검표'가 이뤄집니다.

개표 사무원들은 기계로 분류된 투표지를 다시 한 번 일일이 확인하며 혹시 모를 오류를 찾아냅니다.

시연 도중엔 선관위 측과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하는 인사들 사이에서 논박이 이어지기도 했습니다.

각 투표함을 봉인한 뒤 상자 위에 붙이는 회색 스티커 형태의 '특수봉인지'가 주 대상이었습니다.

봉인지를 떼어내도 자국이 남지 않는 경우가 있어 투표함을 '바꿔치기'해도 알 방법이 없다는 주장입니다.

[박주현 / 변호사 : 특수봉인지가 이렇게 떼 졌는데 하나도 남지 않았습니다. '비 잔류형'입니까? '잔류형'입니까? (특수봉인지) 관리 대장이 없지 않습니까? 없죠?]

이에, 투표 당일 봉인지 위에 사무원들이 일일이 날인 할 뿐 아니라, 이를 억지로 떼면 'OPEN VOID'란 표시가 선명히 나타난단 반박이 이어졌습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 : 뜯었을 때 이 봉인지에 특수 마크가 나타나게 됩니다. 그래서 여기에 서명도 돼 있지만, 이 봉인지는 사용할 수 없게 만든 '비잔류형'이고요.]

선관위가 이번 대선에서 사전투표함 보관 장소를 24시간 공개하기로 한 것을 두고도 의심과, 이를 해소하려는 설명이 계속됐습니다.

시군구 선관위에 설치된 CCTV는 언제든 조작이 가능하다는 주장인데, 선관위는 CCTV 영상의 원본 자체가 보관된다고 일축했습니다.

[김용빈 /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사무총장 : 투표함 보관 장소에 보시면 전자식 빨간 시계가 있습니다. / 보이는 그 영상이 해당 시간의 영상이라는 것을 확인하는 조치를 취한 거예요.]

선관위는 또 서버 보안 취약 등 의혹 제기에도, 대선 이후 서버 검증 요구가 있다면 적극 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YTN 임성재입니다.


촬영기자 : 이성모 한상원

영상편집 : 이은경


YTN 임성재 (lsj6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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