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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선영 앵커
■ 출연 :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 송영훈 전 국민의힘 대변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NOW]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각이 살아있는 정치 평론,시사 정각 시작하겠습니다. 오늘은 송영훈 전 국민의힘 대변인,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 두 분을 모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윤석열 전 대통령이 오늘 한남동 관저를 떠납니다. 오후 5시에 떠나니까 지금 한창 준비가 진행되고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관저 떠나면서 메시지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는 얘기가 많은데 어떤 내용이 나올까요, 예측을 해보면?
[송영훈]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이제 윤 전 대통령은 본인의 지지층에 국한하지 말고 전체 국민에 대해서 어떤 말씀을 하시더라도 하셔야 됩니다. 왜냐하면 전직 대통령이라고 하더라도 비록 자연인의 신분이지만 엄연히 공적인 존재입니다. 그리고 우리 국민 전체가 선출했던 대통령이기 때문에 그 전직 대통령의 메시지는 언제나 전체 국민을 향해 있어야 합니다.
즉 본인의 지지층이나 지지자들에 국한해서만 얘기하면 뭔가 대중 앞에 마지막으로 전면에 나서는 순간까지도 본인의 지지층만을 향했다는 비판을 면키 어려울 거예요. 지금 이 순간은 윤 전 대통령 본인의 정치 인생에서 굉장히 중요한 순간 아니겠습니까?
그렇다면 정말로 우리 국민 전체를 향해서 국민들께서 여태까지 육성으로 들어보신 적이 없다고 할 수 있는 진정어린 죄송함의 표현, 반성, 이런 것들이 좀 있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앵커]
관저를 떠나는 게 굉장히 상징적인 일이기 때문에 오늘은 좀 국민 전체에 대한 메시지가 나왔으면 좋겠다, 이런 바람을 얘기를 해 주셨고 그런데 요 며칠 관저를 찾아갔던 사람들을 보면 굉장히 지지자에 국한된 메시지가 나올 가능성도 높지 않나, 그런 생각도 들거든요. 전한길 강사라든지 나경원, 윤상현 의원이렇게 좀 관저를 찾아갔어요.
[전용기]
실제로 지금까지 윤석열 전 대통령께서 하신 말씀도 지지층에 국한됐던 이야기들이었죠. 과거 많은 국민들께서 이야기하던 불법계엄에 대한 사과라든지 그리고 그 이후에 있었던 이런 법기술적인 측면에서도 정말로 진심어린 사과 정도는 하고 나서 이후 향후 상황들을 고려했으면 좋겠다는 바람들이 있었지만 윤석열 전 대통령은 그런 메시지를 내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그 이후에도 전한길 씨라든지 윤상현 의원, 나경원 의원 등 기본적으로 본인을 끝까지 지키려고 했던 사람들을 대표적으로 만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 측면에서 봤을 때에는 앞으로 자신한테 일어나야 할 그런 상황들에 대해서 많은 걱정을 하고 계시고 그렇기 때문에 더 국민 전체를 향한 메시지를 기대하기에는 어렵지 않을까 하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실제로 전한길 강사가 찾아간 상황에서는 이런 얘기를 했다고 지금 전해지고 있죠. 나야 감옥을 가고 죽어도 상관없지만 우리 국민들 어떡하나. 혹은 또 우리 청년세대들 어떡하나, 이런 얘기를 했다고 전해지고 있고요.
또 이철우 지사를 만난 자리에서도 배신하지 않는 사람을 쓰는 게 중요하다. 충성심 높은 사람을 찾아야 한다면서 본인을 배신한 측근들에 대한 굉장히 섭섭함을 토로했다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이런 메시지가 중요한 건 국민의힘이 지금 대선 국면으로 접어들잖아요.
계속해서 나올 때 대선 국면에 어떤 영향이 있을지, 또 여러 가지 얘기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송영훈]
그렇기 때문에 말씀하신 것과 같이 윤 전 대통령의 메시지가 앞으로도 이런 기조를 유지할 거라면 저는 오늘 관저를 떠나는 것을 마지막으로 더 이상의 국민을 향한 발화는 없어야 한다고 봅니다.
윤 전 대통령께서 청년세대를 말씀하셨는데 물론 저는 액면 그대로 선해하고 싶습니다마는 우리 청년세대가 원하는 것이 대통령을 지키기 위해서 주말마다 집회에 나가고 또 대통령을 구한다고 법원에 난입했다가 구속되고 줄줄이 처벌받고 이런 삶이겠습니까? 저는 전혀 그것과 다를 거라고 생각하거든요.
아마도 우리 청년 세대가 원하는 것은 정말 아주 보통의 하루가 아닐까 싶습니다. 그리고 아주 보통의 삶, 아주 보통의 꿈, 이런 것이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러니까 제때 취직하고 결혼하고 아이 낳고 걱정 없이 키우고 제때 내 집 마련하고, 이런 아주 보통의 삶과 아주 보통의 꿈을 지켜주는 것이 국가와 정치인이 해야 될 역할입니다.
그런 것들에 대해서 부족했던 부분을 성찰하고 국민들 앞에 진솔하게 말씀하시는 것이 필요하지 본인의 정치적인 미래와 관련해서 청년세대를 운위하는 것은적절하지 않다. 그리고 더 나아가서 충성심이 중요하다고 하는 이철우 경북지사가 전했던 발언 있지 않습니까?
그런 부분도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다고 하는 이른바 윤석열 정신, 그것과 그동안 국정운영이 부합했는지에 대한 많은 비판이 있었지만 더 나아가서 그것을 공식적으로 말로써 뒤집는 발언이에요.
이런 것들을 윤 대통령의 뜻을 전한다고 국민들 앞에 공개적으로 말씀드리는 것이 윤 전 대통령께 무슨 도움이 되겠는가. 이것도 가깝다고 표방하고 계시는 정치인들께서 깊이 숙고하실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나경원 의원도 관저를 찾았는데 관저를 찾은 자리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이 대선 출마를 권유했다, 이런 얘기가 전해지기도 했죠. 오늘 나경원 의원, 어떤 얘기했는지 들어보시죠.
[나경원 / 국민의힘 의원 : 나라 걱정을 많이 하시더라고요. 결국은 지금부터 이제 대한민국이 어떻게 될 것이냐에 대한 나라 걱정도 하셨고…. (윤 전 대통령과의 만남이 대선 출마 결심에 영향이 있었던 건가요?) 뭐 대통령의 만남이 꼭 대선 출마에 영향을, 대통령의 만남 때문에 대선 출마를 한다 이렇게 말씀드리기는 어렵지만, 또 그 말씀 중에서 새겨들을 부분도 있었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김재섭 / 국민의힘 의원 : 관저에 들어가시거나 대통령의 어떤 지지를 받아서 정치활동을 이어가려고 하시는 분들이 있는 것 같더라고요. 매우 부적절하다고 생각합니다. 윤 대통령에게도 나경원 의원에게도 도움이 안 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장기적으로 국민의힘 보수정당을 분열 없이 가야 되는 중요한 기점이 이번 대선이기는 한데. 부정선거, 계몽령은 정말로 고름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김재섭 의원, 계몽령은 고름이다, 이렇게까지 표현을 했는데요. 이건 송영훈 전 대변인께 여쭤볼게요. 나경원 의원이 대선 출마하겠다, 이렇게 발표를 했는데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만남이 분기점이 됐다고 보세요?
[송영훈]
일종의 계기가 됐을 수는 있다고 생각합니다마는 저는 그것을 전면에 표방하는 것이 나경원 의원 본인께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2002년부터 정치를 해 오셨기 때문에 20년 이상 오랫동안 정치를 해오신 경륜 있는 정치인이에요. 그러면 본인 나름대로의 콘텐츠, 지향하는 바 이런 것들이 축적되어 있을 겁니다.
대통령이 되겠다고 하는 정치인이라면 본인의 철학과 정책 내용을 가지고 승부를 해야 됩니다. 그런데 내가 누구로부터 낙점을 받았다거나 누구로부터 권유를 받았다, 이런 것들이 주가 되면 그 대선 주자 본인이 보이지 않아요. 그렇게 되면 국민들로부터 선택을 받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우리가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보면 김영삼 전 대통령은 노태우 대통령이 처음부터 희망했던 다음 후보가 아니었습니다. 또 노무현 전 대통령도 어떻게 보면 김대중 대통령이 처음부터 생각했던 후보는 아니었을 거예요.
그리고 그 이후에 노무현 전 대통령과 정동영 후보, 이명박 전 대통령과 박근혜 후보의 관계도 마찬가지예요. 대통령이 정상적인 힘이 있어도 후계자를 지명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데 지금은 파면된 대통령이에요.
그러면 그분의 어떤 낙점이나 권유를 받았다고 한들 그것이 본인에게 정치적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에 저는 나경원 의원이 정말로 본인의 콘텐츠를 가지고 승부하시기를 앞으로 기대하겠습니다.
[앵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윤석열 전 대통령이 나경원 의원, 그러니까 관저 찾아오는 나경원 의원을 대선 출마를 권유했다는 게 사실이라면 그거는 어떤 의미일까요? 본인의 영향력을 유지하고 싶은 걸까요? 어떤 의미라고 보십니까?
[전용기]
충성심, 배신자 이야기하는 것 보면 지금 윤석열 전 대통령이 가지고 있는 생각은 뚜렷합니다. 아직까지 자신이 어떠한 짓을 했는지를 반성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고요. 실제로 자신을 추종하는 세력들에게 뚜렷한 메시지를 주기 위함이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저는 나경원 의원이 실제로 윤석열 전 대통령의 이런 낙점이 있었고 권유가 있었다 하더라도 바보가 아닌 이상 이렇게 실제로 본인이 당선될 거라고 생각을 하지 않았을 거라고 생각을 하거든요. 그러나 지금 관심 있는 것은 이 대선 이후에 당권에 대한 욕심을 먼저 드러낸 것 아닌가 하고 평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실제로 이번 대선은 윤석열 전 대통령을 끊어내지 못하면 이렇게 보수를 통합한다거나 다음 일들을 도모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보나 결국에 당권을 향해서는 기본적으로 윤석열 전 대통령을 향한 그런 지지자들의 표들이 필요하기 때문에 그 시작을 권유로써 나타내고 있는 것 아닌가, 이런 것을 보고 있는 것이고요.
사실 지금 윤석열 전 대통령도 저는 굉장히 위험한 상태라고 생각합니다. 기본적으로 배신자, 충성심 이런 이야기 꺼낼 때도 본인이 불법계엄을 한 것은 이미 헌법재판소에서 판결을 냈지 않습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를 배신하지 않을 사람을 찾는 것이고 불법계엄을 하더라도 계속적으로 본인한테 충성해 줄 사람을 찾는 것인데 대한민국에서 이런 극단적인 전직 대통령이 있다라는 건 대한민국 정치사에도 굉장히 위험한 일이고 본인이 저런 스탠스를 계속적으로 가지고 간다고 하면 국민통합이라고 하는 전국적인 관점에서 봤을 때는 굉장히 위협 요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하루빨리 저는 휴대폰 뺏어서 유튜브 못 보게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어떻습니까? 오늘 관저 떠나서 사저로 가는 건데 사저에 가서도 예를 들어서 정치인들을 불러서 만난다든지 아니면 어디 유튜브에 출연한다든지 이런 정치 활동을 이어갈 거라고 보십니까?
[전용기]
아마 유튜브에 출연하지 않아도 본인의 이야기들을 전달하는 전달자들이 굉장히 많지 않습니까? 그리고 사저로 간다고 하더라도 많은 분들, 정치인들께서 찾아갈 것이라고 봅니다. 지금 당장 보도에 나오는 내용만 보더라도 사저로 간 즉시 대통령실에 있었던 그 비서관들도 찾아갈 거라는 예정들이 나오고 있고요.
실제로 대통령의 이야기를 전달하겠다고 하는 메신저들이 손 들고 나오는 실정이기 때문에 굳이 유튜브에 출연하거나 그런 정치적 메시지를 내지 않더라도 본인의 정치적인 메시지, 본인은 건재하다고 하는 내용들은 충분히 이야기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저희가 윤석열 전 대통령 퇴거 상황은 이어지는 뉴스에서 실시간으로 전해 드리도록 하고요. 이번 조기대선 국면,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참 쉽지 않은 선거인 것만은 분명한데요. 내가 이재명을 이길 카드다. 국민의힘의 대권주자들의 출사표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어제는 한동훈 전 대표가 국회에서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죠. 얘기 들어보시죠.
[한동훈 / 국민의힘 전 대표 (어제) : 1992년 봄, 저는 대학 1학년생이었습니다. 당시 말로 길보드에서 자주 흘러나오는 노래가 하나 있었습니다. 제가 푹 빠졌던 기억이 납니다. 처음에는 기성 평론가들로부터 저게 음악이냐는 최악의 혹평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얼마 지나지 않아 그는 시대를 바꾸는 문화 대통령이 됐습니다. 가수는 서태지, 노래는 '난 알아요'였습니다. 시대교체는 어느 한순간 폭발하듯이 일어납니다. 국민이 먼저인 나라, 성장하는 중산층의 나라, 실용이 이념을 이기는 나라를 만들겠습니다. 오직 그 마음 하나로 정치 교체, 시대 교체, 세대 교체를 이루겠습니다. 위험한 사람이 대통령이 되고 괴물정권이 탄생해서 나라를 망치는 것을 막아야 합니다. 누가 이재명과 싸워 이기겠습니까? 누구를 이재명이 제일 두려워하겠습니까? 이기는 선택은 바로 한동훈입니다.]
[앵커]
저희 편집하는 제작진이 음악으로 난 알아요 음악을 깔았는데 서태지 얘기가 이번이 처음은 아니거든요. 서태지, 시대교체, 이 키워드 어떤 의미입니까?
[송영훈]
두 가지 의미가 있다고 볼 수 있죠. 첫째로는 우리 대중음악사도 서태지 이전과 서태지 이후로 나뉘지 않습니까? 지금 한동훈 후보는 시대교체를 전면에 내걸고 나왔기 때문에 그 시대교체의 상징, 표상으로서 서태지 사례를 차용한 것이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가 있을 것 같아요. 본인이 또 서태지 세대 아닙니까?
73년생이고 92학번인데 서태지가 1992년에 데뷔를 했고 그렇기 때문에 아마 그런 사례를 전면에 내세운 것이 아닌가 싶고. 또 한 가지로 서태지 씨와 한동훈 전 대표의 공통점이라고 할 수 있는 부분이 있죠. 둘 다 평론가들로부터는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다는 겁니다.
그러니까 서태지와 아이들이 처음 데뷔했을 때는 당시 대중음악 전문가라고 하는 분들이 저게 무슨 음악이냐, 저런 그룹이 어떻게 성공할 수 있겠냐라고 했는데 보란듯이 대한민국 대중문화의 판도를 완전히 바꿔 놨습니다.
한동훈 전 대표 같은 경우에도 이른바 배신자 프레임에 시달리고 있고 그리고 계엄과 탄핵 이후에 상당히 어려워져서 과연 국민의힘의 대선후보가 될 수 있겠느냐라고 하는 일부 평론가들의 지적이 있죠. 그러나 그런 것들을 본인이 다 깨뜨리고 국민의힘의 대선 후보가 돼서 대선 본선 승리까지 이끌겠다는 그런 의지까지 반영된 표현이 아닌가 하고 읽히는 부분이 있습니다.
[앵커]
어제 저는 라이브 보다가 독특했던 점이 40분 정도 한 거 맞습니까? 원고가 상당히 길던데요.
[송영훈]
40분 정도 되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앵커]
그만큼 할 얘기가 많았다, 그렇게 봐도 되는 겁니까?
[송영훈]
아마도 한동훈 전 대표는 그래도 일국의 대통령이 되겠다고 하는 정치인이라면 어떤 수사적인 것 혹은 그럴 듯하게 포장한 영상, 이런 것보다 본인의 육성으로 국민들 앞에서는 비전과 철학을 얘기하면서 적어도 국정의 주요 이슈에 대해서는 본인의 입장과 지향하는 바를 분명하게 밝힐 필요가 있다.
그 정도의 콘텐츠는 국민들께 보여드려야 하는 것이 아니냐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민주당에서도 국민의힘 경선을 볼 때 한동훈 전 대표 같은 경우에는 당심을 어떻게 극복하느냐, 이 부분이 과제일 것 같거든요.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전용기]
그렇습니다. 실제로 평론가들한테 평가 별로 안 좋다고 평가해줄 수도 있지만 저는 국회 내에서 느끼는 바를 말씀드리면 실제로 정치인들 사이에서도 평가가 굉장히 절하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배신자 프레임이라고 이야기를 하지만 국민의힘에서 구성을 하고 있는 의원들께도 들어봐도 한동훈의 리더십은 끝났다고 평가하는 분들이 굉장히 많았습니다.
그런 측면에서 당심을 어떻게 극복할 것이냐가 굉장히 큰 관건이 되지 않을까 싶은 것이고요. 사실 이재명이 제일 두려워하고 제일 무서워할 것이다라고 하는데 그 정도의 리더십을 평가받았다면 전혀 두렵지 않고 전혀 무섭지 않습니다.
그래서 본인이 배신자 프레임을 어떻게 극복하는가가 지켜볼 포인트인데 그러기에는 시간이 짧지 않을까 싶은 것이고요. 괴물 정권을 막겠다고 가지고 나왔는데 실제 괴물 정권으로 파면에 이른 것은 윤석열 정권이었죠. 그 부역자라고 했던 부분들, 국민들께서는 평가를 달리해 주지는 않을 것이기 때문에 저는 그 부분이 또 포인트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권성동 원내대표가 다소 뼈 있는 말이기도 한데 한동훈 전 대표가 짧은 정치 경험이었지만 많은 것을 겪었기 때문에 또 깨달은 바도 많을 것이다, 이런 얘기를 했거든요. 한동훈 전 대표, 정치여정이 짧기는 했지만 이번에 또 여러 번 도전을 한 거잖아요. 이전과는 어떻게 달라진 한동훈이라고 볼 수 있을까요?
[송영훈]
1년 사이에 굉장히 압축적인 경험을 많이 했지 않습니까? 특히나 계엄과 탄핵이라고 하는 극적인 사건을 거치면서 당대표의 자리에서 물러나고 약 두 달여 동안 성찰의 시간을 보내기도 했었죠. 그리고 나서 다시 전면에 등장했을 때는 그런 성찰이 엿보이는 듯한 모습을 언론 인터뷰 등등을 통해서 여러 번 보여주기도 했었습니다.
그러니까 그 전보다는 탄핵에 반대하고 상당히 상실감을 느끼는 국민의힘 지지층에 대해서 공감하고 위로하고 내가 정서적으로는 그런 부분에 대해서 많이 이해하고 받아들인다라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그런 부분들은 지금도 꾸준히 본인의 언어를 통해서 계속되고 있거든요.
그렇다면 지금 물론 국민의힘 지지층 일부에서는 마음의 응어리가 진 부분이 있습니다마는 한동훈 전 대표가 이런 것을 본인이 잘 노력해서 적극적으로 풀어나간다면 당원과 지지층의 선택을 받는 것이 불가능한 일은 아닐 것이다, 이렇게 보여집니다.
[전용기]
저는 문제가 명확하게 보입니다. 아직까지 정치 초보로서 명확한 본인의 정치철학이 부족하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기본적으로 윤석열 전 대통령이 석방됐을 때 희대의 피해자가 한동훈이다라는 이야기를 많이 하지 않았습니까?
그 이유가 결국 윤석열 전 대통령이 당시에 구속됐을 때 본인이 등판하면서 책까지 발행을 했고 본인은 계엄을 막았다고 주장을 했지만 구속취소 이후에는 갑자기 윤석열 대통령한테는 인간적으로 미안하다라고 하면서 스탠스를 한 수 접는 듯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실제로 불법계엄이 맞았고 그리고 그것을 타파하고 나아가야 될 부분이다라고 판단을 했다면 굽히지 않고 지속적으로 가는 부분들이 필요했을 텐데 구속취소가 되고 그다음에 지지층들이 요동친다는 것을 느끼자마자 본인의 철학과 소신을 버린 듯한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그 지점도 짧다면 짧을 수 있지만 모든 국민들은 다 지켜보고 있었다라는 얘기를 드리고 싶습니다.
[송영훈]
이건 제가 팩트 차원에서 바로잡고 가야 할 것 같은데요. 윤 대통령에 대한 석방 결정은 3월 7일에 있었고 실제로 석방된 건 3월 8일입니다. 그리고 한동훈 전 대표가 언론 인터뷰를 통해서 공개적으로 당 지지층에 대해서 미안함을 표시한 건 첫 인터뷰가 3월 3일 TV조선 인터뷰죠. 그렇기 때문에 석방이 됐다고 해서 입장이 바뀐 것은 아니다, 이 부분은 혹시라도 우리가 선거법 위반에 문제가 있기 때문에 제가 바로잡고 가겠습니다.
[전용기]
그 부분이 문제가 있다면 바로잡는 게 맞습니다. 그러나 오락가락했던 부분들은 평가로 남겨놓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송영훈]
민주당에서 이렇게 혹평을 하시는 거 보니까 아무래도 민주당에서 상당히 경계하는 후보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경계하는 후보 맞습니까?
[전용기]
뭐든 경계할 수 있겠죠. 그러나 그에 대한 평가는 국민들께서 지켜보고 있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앵커]
두 분이 팩트체크도 알아서 해 주시고 수정까지 해 주시고 하셨는데 중요한 것은 토론 국면으로 갔을 때 한동훈 전 대표가 원하는 국민의힘 공식 대선후보가 되기 위해서 또 강성 지지층도 포용하는 리더십을 보여줘야 되는 과제도 있고 차별화를 해야 되는 과제도 있잖아요.
그 사잇길에서 한동훈 전 대표가 어떤 메시지를 준비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까?
[송영훈]
일단 차별화는 12월 3일 비상계엄의 밤에 한동훈 전 대표가 가장 먼저 국민과 함께 계엄을 막겠다는 메시지를 내고 실제로 국회에 앞장서서 달려감으로써 다 해결됐다고 보여집니다. 지금 남은 것은 두 가지인데요.
앞서도 제가 잠깐 말씀드렸듯이 일부 당원과 지지층에게 남아 있는 가슴의 응어리를 풀어주는 겁니다. 그것은 한동훈 전 대표가 당원과 지지층에게 정말 진솔하게 접근함으로써 본인이 해결해야 하는 과제일 것이고요. 또 한편으로는 우리가 어떤 정치인을 선택할 때 그 정치인이 정말 정서적으로 나하고 긴밀하게 유대감을 느껴서 좋아해서 찍는 것도 있지만 필요해서 찍는 것도 굉장히 많이 있습니다.
지금 한동훈 전 대표가 있는 스탠스에서는 그런 필요해서 지지한다는 부분도 굉장히 트리거를 해야 되는 부분이거든요. 그러니까 어제 출마 선언에서도 본인이 그런 것을 일부 이야기를 했는데 이재명 대표를 상대하려면 결국은 나 한동훈밖에 없지 않느냐라는 취지의 언급들이 있었어요.
아마도 민주당은 앞으로 대선 본선에 들어가면 계엄 동조당이다라고 하는 프레임, 그리고 계엄 동조당의 후보가 아니시냐라는 공격을 집중적으로 할 겁니다. 그런데 그런 것이 그 비상계엄의 밤에 앞장서서 국회로 달려갔던 한동훈 전 대표에게만큼은 통하지 않거든요.
본인이 그런 것을 당원 지지층에게 계속 상기시켜나가면서 내가 나갈 때만이 이재명 대표의 공격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고 대선을 대등하게 겨룰 수 있다라고 하는 부분을 꾸준히 환기하는 작업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런 부분이 한동훈 후보의 강점이 될 수도 있고 또 강성 지지층 입장에서 표심에서 어떤 변수가 될 수 있을지 그것이 단점이 될 수 있다라고도 보는 시각도 있기 때문에 앞으로 추이를 좀 봐야 될 것 같은데 국민의힘 일각에서 계속 나오고 있는 얘기가 한덕수 추대론이거든요. 이건 현실 가능성이 있다고 보십니까?
[전용기]
현실 가능성은 없다지만 여러 가지 시나리오상은 가능할 것 같습니다. 그러나 지금 흘러가고 있는 정치적 스케줄에 의해서 한덕수 총리가 지금 당장 모든 직을 내려놓고 경선에 출마하기는 어렵다. 그렇기 때문에 무소속을 출마해서 결국에는 단일화로 가는 그런 시나리오가 있지 않겠느냐라는 평가가 있는 것이죠. 저는 오히려 이 부분이 현실성이 있다고 봅니다. 지금 사퇴하고 국민의힘에 입당해서 하는 부분들은 스케줄이 너무 맞지 않는 부분이기 때문에 여러 가지 가능성은 있지만 결국에는 무소속 출마해서 단일화한다라는 설들이 오히려 더 유권자들에게 와닿을 수 있는 그런 설득력 있는 논리가 아닐까 싶습니다.
[앵커]
어쨌든 황우여 선관위원장도 꽃가마는 없다, 이런 입장을 밝힌 상황인데요. 대선 출마를 선언한 김문수 전 장관, 아침에 이런 얘기했습니다. 들어보시죠.
[김문수 / 전 고용노동부 장관 : 제가 아는 한덕수 권한대행님께서는 아주 훌륭한 공무원이십니다. 공직자의 모범이시고요. 또 주미 대사도 하시고, 무역협회 회장도 하시고, 통상 전문가고, 외교도 상당한 전문가시고, 이래서 매우 훌륭한 리더십을 갖추고 계신 분인데 정치하고는 상당히 거리가 멀고 정치의 꿈을 꾸시는 것은 한 번도 제가 잠꼬대도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앵커]
정치를 한다는 잠꼬대도 들어본 적이 없다고 표현을 했는데 왜 당에서는 계속 정치 한다는 얘기가 흘러나오는 겁니까?
[송영훈]
그러니까요. 일부 국회의원들께서 뭔가 새로운 후보를 추대하고 옹립해서 본인과 정치적인 결이 맞는 그런 후보를 세우고 싶은 열망이 있는 것이 아닌가 보여지는데 저는 그것이 국민의힘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봅니다.
지금 여러 정치인들께서 출마선언을 앞다퉈 하면서 다음 대선 후보에 도전을 하고 계시고 그분들 중 여러 분들이 국민의힘으로서는 굉장히 훌륭한 정치적 자산입니다. 그렇다면 당에서는 이분들 중 누가 최종 후보로 선출되더라도 이재명 대표보다는 훨씬 더 훌륭한 후보이고 누가 나가도 최종 선택된 후보를 중심으로 우리가 똘똘 뭉친다면 이길 수 있다라고 하는 자신감을 당원과 지지층에 보여주고 패배주의를 극복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됩니다.
그런데 계속 정치할 생각을 명확히 밝히지 않고 있는 분께 매달리는 듯한 모습을 보이면 그것은 결국 당내의 여러 자산들이 굉장히 가치가 침식당하는 결과를 가져오는 것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지금보다 훨씬 더 신중한 언행을 보여드릴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이 얘기가 더 크게 불거진 게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출마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 명확한 답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더 크게 불거진 것 같거든요. 속내가 뭐라고 보세요?
[전용기]
실제로 정치를 하실 것 같다는 생각은 저는 안 해봤습니다. 그리고 오히려 국민의힘에게 도움 안 된다는 이야기도 드리고 싶습니다. 우리 대변인께서도 말씀을 해 주셨지만 국민의힘은 저희가 한덕수 총리가 위헌 판단을 헌법재판소로부터 받고 마은혁 재판관을 임명하지 않을 때도 국정혼란을 이야기하면서 공백이 있어서는 안 된다는 이야기들을 곧잘 해 왔습니다.
그러나 갑자기 본인들이 지지하는 후보가 없어지고 어쩔 수 없다라고 판단이 생겼는지 한덕수 추대론이 나오고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러면 지금까지 국민의힘에서 주장했던 그런 논리들이 모두 무너지는 그런 상황이 될 것이기 때문에 국가를 봐서도, 국민의힘 입장에서 봐서도 한덕수 추대론의 어불성설이 아닐까라는 평가를 하고 있는 것이고요. 사실 한덕수 총리가 나온다고 하면 오히려 민주당한테는 좋다는 평가도 있습니다.
[앵커]
나오면 땡큐입니까?
[전용기]
그렇습니다. 왜냐하면 기본적으로 윤석열 대통령의 불법계엄을 막지 못했던 가장 첫 번째 책임자가 누구냐라고 했을 때 저희는 단연 한덕수 총리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물론 계엄법을 위반해서 한덕수 총리가 그에 대한 역할을 하지 않았다고는 하나, 일국의 총리로서 대통령의 그런 비상식적인 판단을 막지 못했던 것. 그리고 실제로 여러 국무위원들을 불러서 모으려고 했던 행위들은 국민들께서 용납하지 못하고 계실 거라고 보기 때문에 아무리 통상전문가다, 좋은 말들을 다 갖다 놓는다고 해도 국민들께서는 아직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불신들이 남아있기 때문에 한덕수 총리가 나온다고 하면 오히려 땡큐다라는 말씀도 드릴 수 있겠습니다.
[앵커]
국민의힘 내부에서 한덕수 대망론을 확산시키는 세력이라고 할까요? 그런 의원들이 어떤 분들이라고 보세요?
[전용기]
사실 마지막까지 5:3이라든지 그리고 4:4 기각이나 각하를 주장하셨던 분들이 이제는 본인들 입으로 할 수 있는 이야기가 많이 없을 거라고 평가합니다. 그러다 보니 윤석열 전 대통령을 계승하는 사람이 누구일까라고 판단하다 보니 한덕수 총리가 나온 것이 아닐까.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을 팔고 여러 가지 대망론 이야기를 하시는 것 같은데 저는 크게 의미 없는 일들이 아닐까라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앵커]
어쨌든 조기대선 국면에서 매주 나오는 여론조사에 정치권이 촉각을 곤두세울 텐데요. 오늘 나온 갤럽 여론조사도 한번 보도록 하겠습니다. 차기 정치 지도자 적합도 조사입니다. 이재명 대표, 소폭 올랐습니다. 37이고요. 국민의힘 대권 주자들 보면 김문수 후보가 가장 높네요. 9%고요.
홍준표, 한동훈, 오세훈 순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송영훈 전 대변인님, 지금 국민의힘의 고민이 저 부분인 것 같거든요. 민주당은 1강으로 굳어진 상황이고 국민의힘 후보들을 다 합쳐도 이재명의 벽을 넘지 못하는 것 아니냐, 이 수치만 보면 그래서요. 그 부분은 어떻게 보세요?
[송영훈]
지금 이재명 대표가 지난 주에 비해서 지지율이 미세하게 올랐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오차범위 내의 범위이고 사실은 지난 대선에 출마해서 48% 가까이 득표를 했기 때문에 우리 국민 누구나 이재명 대표를 모르는 사람이 없지만 저 여론조사에서 여전히 40%의 벽이 있습니다.
그런 상황이기 때문에 지금은 국민의힘이 여러 후보로 분산되어 있고 또 탄핵 결정 직후의 충격이 아직까지는 어느 정도 남아 있기 때문에 지금 화면에서 보시다시피 의견 유보가 많은데 상당 부분은 국민의힘 지지층입니다.
그런 상황이지만 앞으로 경선을 거치면서 굉장히 역동적인 변화가 일어날 것이고 그중에서 1명의 후보가 결국 선출이 되면 지금 국민의힘 지지층은 어쨌든 가장 위험한 사람이라고까지 일컬어지는 이재명 대표 만큼은 막아야 된다.
그 열망이 굉장히 크기 때문에 선출된 후보를 중심으로 빠르게 결집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되면 5월 3일 후보 선출 이후에 5월 5일까지 연휴가 있죠. 그 이후에 실시되는 여론조사들이 대선 본선의 판도를 가늠할 수 있는 첫 번째 가늠자가 될 거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정말로 1:1 구도가 된다면 그때는 판도가 달라질 수 있다, 이렇게 보시는 거군요?
[송영훈]
그렇죠.
[앵커]
이재명 대표 추이는 어떻습니까?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결정 이후에 상승세가 굳어지는 것 아니냐, 이런 전망도 있거든요.'
[전용기]
실제로 대안으로서 가장 적합한 인물이 아닐까라고 보는 것이고 윤석열 전 대통령 이야기가 계속 나왔지만 그때 당시에 20~30% 이상 크게 이겼던 것처럼 행동을 하셨지만 0.7%로 이겼던 것이죠. 그러다 보니 이재명 대표의 리더십을 증명하고자 하는 분들의 열망이 더 높아지면서 이렇게 40% 벽이라고 하지만 굉장히 많은 국민들께서 이재명 대표에 대한 지지를 보내고 있는 것 아닌가 하는 그런 생각이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국민의힘에서는 이재명을 어떻게든 막아보고자 할 겁니다. 그리고 국민의힘에서 경선 컨밴션 효과 얘기하는데 그분들이 하실 수 있는 이야기는 이재명은 안 된다. 이재명은 막아야 된다고 해서 본인들의 비전 선포보다는 이재명을 막기 위한 이야기만지속적으로 할 것이라고 평가되기 때문에 오히려 그 컨밴션 효과를 이재명 대표를 더 띄우는 데 역할을 하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있는 것이고요.
국민의힘에서 안 된다고 이야기하면 할수록 오히려 국민들은 이재명 대표한테 기대를 더 많이 걸 것 같다는 평가도 합니다. 그 이유가 얼마 전에 권성동 원내대표가 발간했던 이재명 망언집이 이재명 명언집으로 평가를 받아서 오히려 땡큐다라는 이야기가 나오지 않았습니까?
그런 측면에서 봤을 때 본인들이, 국민의힘들이 집권세력으로서 해야 될 역할들을 오히려 더 많이 이야기하는 것이 낫지 지금부터, 그러니까 과거부터 지금까지 해 온 이재명 악마화를 연장하는 것은 국민의힘에게도 도움이 된다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어쨌든 국민의힘은 게임의 룰을 정했습니다. 4명 추리고 그다음에 2명 결선 가서 1명 뽑겠다, 이것인데요. 일단은 후보들이 지금 굉장히 많기 때문에 4명 안에 드는 게 중요하겠네요.
[송영훈]
그렇죠. 4명 안에 드는 것이 중요하고, 그래서 지금 우후죽순으로 출마선언을 하고 있는데 사실은 상당수의 광역단체장이나 혹은 중진 의원들께서 저 4명 안에 들지 못하면 정치적인 상처나 충격 이런 것이 상당할 것 같아요. 그래서 지금 불출마 선언을 하신 분들도 이미 몇 분 계시지 않습니까?
제가 봤을 때는 앞으로도 조금 더 신중하게 결정을 하시는 분들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보고요. 어쨌든 4명이 결정되면 그때부터가 본격적인 경선 국면이 되는 것이고 현재까지 모름, 없음, 무응답으로 빠져 있는 유보층도 그때부터는 적극적으로 본인들의 판단을 시작하게 될 것이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래서 현재까지는 국민의힘 후보들 중에 누가 가장 유력한지는 아직 판단하기가 상당히 이르다, 이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조기대선 4강전인데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그 결과가 대충 이렇지 않을까, 이런 저런 예측을 해 볼 수가 있습니다. 국민의힘 대선후보 선호도, 전체 국민 대상 여론조사를 보면 김문수, 유승민, 한동훈, 홍준표 이 순으로 나타납니다. 이 여론조사에서는 오세훈 시장이 5위로 나타나고 있는 것이고요.
국민의힘과 무당층, 그러니까 역선택 방지를 반영한 그 여론조사 결과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이렇게 하면 김문수, 홍준표, 오세훈, 한동훈. 여기서는 유승민 전 의원이 6위로 빠지게 됩니다. 지금 전체 국민 여론조사랑 역선택 방지 적용했을 때 2개를 보면 달라지는 게 유승민 전 의원이 빠지게 되는 거거든요. 이거 어떻게 보셨어요?
[전용기]
실제로 굉장히 많이 과하게 지지하시는 분들의 세력이 결집되어 있다고 아직도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강성 지지층이라고 하죠. 기본적으로 김문수 전 장관에게는 강성 지지층이 많이 몰려 있다고 보는데 이런 여론조사 방법을 바꾸더라도 강성 지지층들이 모여 있다, 결집해있다라고 볼 수 있는 것이고 실제로 배신자 프레임을 가지고 있는 의원들이나 전직 대표들이 이런 데에서는 굉장히 자유롭지 못하다는 평가로 보고 있습니다.
[앵커]
유승민 전 의원 고민이 길어질 것 같아요. 저 여론조사만 봐도요. 1차가 전체 국민 여론조사이기는 한데 역선택 방지가 들어가는 거죠?
[송영훈]
그런데 역선택 방지조항은 국민의힘의 당대표를 선출하는 전당대회라든가 또 국회의원 후보 공천 과정에서의 경선이라든가 그럴 때 늘 있어왔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특별히 새로운 것이라고 보기는 어렵고 만약에 저 역선택 방지조항 때문에 본인이 불리하다고 생각해서 출마를 안 하신다, 그러면 여러 가지 정치행위에서 앞으로 명분을 얻기 어렵지 않을까 생각을 하고 있고요.
어쨌든 국민의힘 내부에서 당원과의 스킨십을 강화하고 뭔가 과거에 마음의 응어리진 부분도 풀어나가면서 그런 본인의 외연을 넓히려는 시도를 해야지 만약에 당 밖으로 나가신다든가 했을 때는 더더욱이나 정치적인 미래를 장담하기 어렵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민주당도 대선 준비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는 상황인데요. 이재명 전 대표가 어제 영상 출마에 이어서 오늘은 국회에서 출마선언을 했습니다. 비전 발표를 했는데요. 어떤 얘긴지 들어보시죠.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 대한민국의 대한국민은 이미 준비를 마쳤습니다. 위기를 기회로 만들며 없는 길을 만들어 걸어온 저 이재명이 위대한 국민의 훌륭한 도구로서 위기 극복과 재도약의 길을 열겠습니다. 'K-이니셔티브'의 새 시대를 열어 가겠습니다. 이제부터 진짜 대한민국입니다. 지금은 이재명입니다.]
[앵커]
이제 진짜 대한민국을 캐치프레이즈로 내걸었습니다. 어제는 영상을 통해서 실용주의, 먹사니즘 이런 키워드를 내걸었는데 오늘은 비전 발표를 한 건데요. 이재명 전 대표 같은 경우에는 워낙에 경선에서 될 가능성이 높은 후보이기 때문에 본선까지 염두에 둔 여러 전략을 짜고 있다, 이런 얘기가 들리더라고요.
[전용기]
그렇습니다. 아무래도 지금 슬로건 같은 경우에도 진짜 대한민국, 그리고 이제는 이재명이다라고 하는 슬로건 자체가 아무래도 전체 슬로건을 다 포괄하고 있지 않을까라는 평가를 충분히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사실 윤석열 정권을 거치면서 민주주의와 법치주의가 많이 파괴됐다고 보는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진짜 대한민국으로 가야 이런 것들을 회복할 수 있다라고 하는 측면에서 전략적으로 이런 슬로건들을 정한 것 같거든요. 그래서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먹사니즘이라고 하는 내용들을 이야기한 것이고 당선을 염두에 둔 그런 슬로건과 그런 내용들이다, 이렇게 봐주셔도 무방할 것 같습니다.
[앵커]
캠프 인선도 발표가 돼서 어떤 분들이 이 캠프에 합류를 했는지 저희가 그래픽으로 정리를 해봤습니다. 제가 이렇게 명단을 쭉 보니까 이른바 찐명이다, 이렇게 불릴 수 있는 분들이 많지는 않은 것 같거든요. 어떻게 보셨습니까?
[전용기]
그렇습니다. 지금 국민의힘에서 지속적으로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를 헐뜯는 부분이 결국에는 찐명이다, 친명이다. 그리고 비명횡사다, 이런 말도 안 되는 이야기를 계속적으로 해 왔거든요. 그러다 보니 친명의 인사에 국한되지 않고 탕평을 하겠다라고 하는 그런 인선으로 읽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런 여론을 의식한 걸까요?
[전용기]
충분히 의식할 수 있죠. 사실 국민들께서도 국민의힘에서 주장하는 것만 믿지 않지만 실제로 친명 그룹을 어느 정도 알고 계신 부분들도 있기 때문에 이런 탕평, 여러 다양한 사람들의 의견을 듣고 이것을 국정과제로 포용하겠다라고 하는 그 후보에 결국에는 여러 가지 내용들을 담고 있다고 봐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런 내용들을 가미했다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이재명 전 대표가 지금 대선 국면에서 가장 강조하는 게 실용주의, 중도 잡기, 이런 전략이거든요. 어떻게 보세요? 지지율 확장에 도움이 될 거라고 보십니까?
[송영훈]
그런데 이재명 대표가 어떤 메시지를 내놓고 어떤 방향으로 행보를 바꾸든지 간에 그 말과 행동에 신뢰성이 있어야 되는데 그동안 본인의 말을 너무 많이 뒤집었습니다. 대표적으로는 멋있게 지면 무슨 소용이냐라고 하면서 비례위성정당 안 할 것처럼 했지만 결국은 비례위성정당 만들었잖아요.
또 불체포특권은 2023년에 민주당이 당론으로 포기한다고 했는데 본인에 대해서 2차 체포동의안이 올라오니까 당 국회의원들에게 공개적으로 불체포특권, 포기는커녕 체포동의안을 부결해달라고 호소를 했습니다. 어디 그뿐입니까?
과거에 박근혜 전 대통령을 존경한다고 했다가 존경한다고 하니까 진짜 존경하는 줄 알더라 등등 숱한 말 바꾸기 논란이 있어왔습니다. 정치인의 말이라고 하는 것은 결국에는 신뢰성이 담보되어야 정치 수단으로써 의미가 있는 거거든요.
그런데 이재명 대표의 말은 이미 신룃값이 바닥난 상태이기 때문에 중도 행보를 하든 우클릭을 하든 제가 봤을 때는 그렇게 크게 의미가 없을 것이다. 그리고 진짜 대한민국이라고 하는 슬로건을 본인이 정했지만 과연 국민들께서 보시면서 이재명 대표의 말 중에 그동안 진짜가 몇 개나 있었지라는 생각이 저절로 떠오르실 것이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전용기]
기본적으로 말 바꾸기다, 이렇게 평가를 해 주실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실제로 지금 정치 현실을 봐야 됩니다. 윤석열 정부가 들어오면서 굉장히 법의 칼날, 사법의 칼날을 많이 들이댔죠. 그러다 보니 불체포특권 같은 경우에는 저희는 초기 헌법 학자들이 왜 불체포특권을 넣어놨는지를 이해할 정도였습니다.
그렇게 해서 무도한 윤석열 정권이 이렇게 정적을 제거하려고 하는 부분들을 막았던 것이고 정치 보복을 하지 못하게 막았던 것이다라는 말씀으로 되돌려 드리고 싶고, 사실 정치인은 잘 들을 줄 알아야 됩니다. 많은 전문가들이 해 주시는 이야기를 본인이 틀렸다면 바로 잡을 줄도 아는 것이 정치인의 역할이라고 보는데 윤석열 전 대통령처럼 본인만 옳다고, 본인이 생각하는 것이 모두 바르다고 하고 싶은 대로 하다 보면 이렇게 사고 나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그런 측면에서 이재명 전 대표 같은 경우에는 들을 줄 알고 이것이 잘못됐으면 수정할 줄 아는 참된 정치인이다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송영훈]
제가 하나만 덧붙여서 말씀드리면 많이 듣는 것, 좋습니다. 그리고 본인의 의견을 수정하는 것도 좋지만 어제 한 말과 오늘 한 말이 달라서는 안 되지 않겠습니까? 이재명 대표 같은 경우에 지난 2월 21일에 현대차를 방문했었죠. 거기서는 기업의 성장이 가장 중요하다고 했습니다.
그다음 날에 한국노총, 민주노총 양대 노총을 분명해서는 노란봉투법 반드시 하겠다고 했어요. 그러면 기업의 성장이 가장 중요하다고 하면서 그 다음 날에는 파업을 쉽게 할 수 있게 하는 노란봉투법을 만드는 것, 어떻게 양립이 가능하겠습니까?
[전용기]
저도 한 가지만 짧게 말씀드리면 성장이 있어야 복지가 있는 것이고요. 노동자를 경시하면서 성장하는 기업과 국가는 없습니다. 그런 측면에서 양립을 해 줘야 될 부분이 필요하다는 겁니다.
[앵커]
시간 제한이 있어서. 제가 두 분께 끝으로 마지막 질문 공통적으로 드리고 마무리를 하겠습니다. 이낙연 전 대표의 움직임도 봐야 될 것 같은데 이낙연 전 대표를 앞세우는 정치세력이 개헌을 고리로 국민의힘과 손잡을 수 있다, 이런 보도들이 나오고 있잖아요. 가능성이 있다고 보십니까?
[전용기]
야합이라고 보고 있고요. 실질적으로 저는 성공할 가능성이 굉장히 낮다라고 봅니다. 반이재명 전선을 만들겠다고 하는데 이낙연 전 대표가 실질적으로 그런 말씀을 하셨는지 확인해 봐야겠지만 이낙연 대표는 그래도 민주당에서 굉장히 실력 있는 정치인으로 성장하셨습니다.
그러나 국민의힘이랑 손잡겠다라고 하는 판단을 실제로 하셨는지가 궁금한 것이고, 반이재명 전선으로만은 대한민국에 도움되는 정치인이 되기는 어려우니까 잘된 판단을 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송영훈]
저 반이재명 연합이라고 하는 것은 쉽게 말하면 대한민국을 구하자는 겁니다. 이재명 대표가 그동안 거대 야당을 이끌면서 입법 권력을 사유화해오지 않았습니까? 이재명 대표의 민주당이 그동안 30번의 줄탄핵을 해왔고 또 이재명 대표 본인의 방탄을 위해서 의회권력이 남용되어 왔습니다.
그런데 그 입법권력에 더해서 행정권력, 나아가서 법원, 헌재까지 다 장악하면 얼마나 무소불위의 권력을 갖고 위험해지겠습니까? 그런 것을 막기 위해서 이재명 대표만 빼고 모두가 뭉치자는 것이 저 반이재명 연합이라고 하는 구상으로 이해가 되고요. 앞으로 자연스럽게 그런 흐름들이 만들어지지 않을까 예상합니다.
[앵커]
이낙연 전 대표가 공식적으로 본인의 입장을 밝혀야 이런 논란들이 해소가 될 것 같네요. 지금까지 송영훈 전 국민의힘 대변인,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 두 분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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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 송영훈 전 국민의힘 대변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NOW]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각이 살아있는 정치 평론,시사 정각 시작하겠습니다. 오늘은 송영훈 전 국민의힘 대변인,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 두 분을 모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윤석열 전 대통령이 오늘 한남동 관저를 떠납니다. 오후 5시에 떠나니까 지금 한창 준비가 진행되고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관저 떠나면서 메시지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는 얘기가 많은데 어떤 내용이 나올까요, 예측을 해보면?
[송영훈]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이제 윤 전 대통령은 본인의 지지층에 국한하지 말고 전체 국민에 대해서 어떤 말씀을 하시더라도 하셔야 됩니다. 왜냐하면 전직 대통령이라고 하더라도 비록 자연인의 신분이지만 엄연히 공적인 존재입니다. 그리고 우리 국민 전체가 선출했던 대통령이기 때문에 그 전직 대통령의 메시지는 언제나 전체 국민을 향해 있어야 합니다.
즉 본인의 지지층이나 지지자들에 국한해서만 얘기하면 뭔가 대중 앞에 마지막으로 전면에 나서는 순간까지도 본인의 지지층만을 향했다는 비판을 면키 어려울 거예요. 지금 이 순간은 윤 전 대통령 본인의 정치 인생에서 굉장히 중요한 순간 아니겠습니까?
그렇다면 정말로 우리 국민 전체를 향해서 국민들께서 여태까지 육성으로 들어보신 적이 없다고 할 수 있는 진정어린 죄송함의 표현, 반성, 이런 것들이 좀 있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앵커]
관저를 떠나는 게 굉장히 상징적인 일이기 때문에 오늘은 좀 국민 전체에 대한 메시지가 나왔으면 좋겠다, 이런 바람을 얘기를 해 주셨고 그런데 요 며칠 관저를 찾아갔던 사람들을 보면 굉장히 지지자에 국한된 메시지가 나올 가능성도 높지 않나, 그런 생각도 들거든요. 전한길 강사라든지 나경원, 윤상현 의원이렇게 좀 관저를 찾아갔어요.
[전용기]
실제로 지금까지 윤석열 전 대통령께서 하신 말씀도 지지층에 국한됐던 이야기들이었죠. 과거 많은 국민들께서 이야기하던 불법계엄에 대한 사과라든지 그리고 그 이후에 있었던 이런 법기술적인 측면에서도 정말로 진심어린 사과 정도는 하고 나서 이후 향후 상황들을 고려했으면 좋겠다는 바람들이 있었지만 윤석열 전 대통령은 그런 메시지를 내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그 이후에도 전한길 씨라든지 윤상현 의원, 나경원 의원 등 기본적으로 본인을 끝까지 지키려고 했던 사람들을 대표적으로 만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 측면에서 봤을 때에는 앞으로 자신한테 일어나야 할 그런 상황들에 대해서 많은 걱정을 하고 계시고 그렇기 때문에 더 국민 전체를 향한 메시지를 기대하기에는 어렵지 않을까 하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실제로 전한길 강사가 찾아간 상황에서는 이런 얘기를 했다고 지금 전해지고 있죠. 나야 감옥을 가고 죽어도 상관없지만 우리 국민들 어떡하나. 혹은 또 우리 청년세대들 어떡하나, 이런 얘기를 했다고 전해지고 있고요.
또 이철우 지사를 만난 자리에서도 배신하지 않는 사람을 쓰는 게 중요하다. 충성심 높은 사람을 찾아야 한다면서 본인을 배신한 측근들에 대한 굉장히 섭섭함을 토로했다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이런 메시지가 중요한 건 국민의힘이 지금 대선 국면으로 접어들잖아요.
계속해서 나올 때 대선 국면에 어떤 영향이 있을지, 또 여러 가지 얘기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송영훈]
그렇기 때문에 말씀하신 것과 같이 윤 전 대통령의 메시지가 앞으로도 이런 기조를 유지할 거라면 저는 오늘 관저를 떠나는 것을 마지막으로 더 이상의 국민을 향한 발화는 없어야 한다고 봅니다.
윤 전 대통령께서 청년세대를 말씀하셨는데 물론 저는 액면 그대로 선해하고 싶습니다마는 우리 청년세대가 원하는 것이 대통령을 지키기 위해서 주말마다 집회에 나가고 또 대통령을 구한다고 법원에 난입했다가 구속되고 줄줄이 처벌받고 이런 삶이겠습니까? 저는 전혀 그것과 다를 거라고 생각하거든요.
아마도 우리 청년 세대가 원하는 것은 정말 아주 보통의 하루가 아닐까 싶습니다. 그리고 아주 보통의 삶, 아주 보통의 꿈, 이런 것이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러니까 제때 취직하고 결혼하고 아이 낳고 걱정 없이 키우고 제때 내 집 마련하고, 이런 아주 보통의 삶과 아주 보통의 꿈을 지켜주는 것이 국가와 정치인이 해야 될 역할입니다.
그런 것들에 대해서 부족했던 부분을 성찰하고 국민들 앞에 진솔하게 말씀하시는 것이 필요하지 본인의 정치적인 미래와 관련해서 청년세대를 운위하는 것은적절하지 않다. 그리고 더 나아가서 충성심이 중요하다고 하는 이철우 경북지사가 전했던 발언 있지 않습니까?
그런 부분도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다고 하는 이른바 윤석열 정신, 그것과 그동안 국정운영이 부합했는지에 대한 많은 비판이 있었지만 더 나아가서 그것을 공식적으로 말로써 뒤집는 발언이에요.
이런 것들을 윤 대통령의 뜻을 전한다고 국민들 앞에 공개적으로 말씀드리는 것이 윤 전 대통령께 무슨 도움이 되겠는가. 이것도 가깝다고 표방하고 계시는 정치인들께서 깊이 숙고하실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나경원 의원도 관저를 찾았는데 관저를 찾은 자리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이 대선 출마를 권유했다, 이런 얘기가 전해지기도 했죠. 오늘 나경원 의원, 어떤 얘기했는지 들어보시죠.
[나경원 / 국민의힘 의원 : 나라 걱정을 많이 하시더라고요. 결국은 지금부터 이제 대한민국이 어떻게 될 것이냐에 대한 나라 걱정도 하셨고…. (윤 전 대통령과의 만남이 대선 출마 결심에 영향이 있었던 건가요?) 뭐 대통령의 만남이 꼭 대선 출마에 영향을, 대통령의 만남 때문에 대선 출마를 한다 이렇게 말씀드리기는 어렵지만, 또 그 말씀 중에서 새겨들을 부분도 있었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김재섭 / 국민의힘 의원 : 관저에 들어가시거나 대통령의 어떤 지지를 받아서 정치활동을 이어가려고 하시는 분들이 있는 것 같더라고요. 매우 부적절하다고 생각합니다. 윤 대통령에게도 나경원 의원에게도 도움이 안 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장기적으로 국민의힘 보수정당을 분열 없이 가야 되는 중요한 기점이 이번 대선이기는 한데. 부정선거, 계몽령은 정말로 고름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김재섭 의원, 계몽령은 고름이다, 이렇게까지 표현을 했는데요. 이건 송영훈 전 대변인께 여쭤볼게요. 나경원 의원이 대선 출마하겠다, 이렇게 발표를 했는데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만남이 분기점이 됐다고 보세요?
[송영훈]
일종의 계기가 됐을 수는 있다고 생각합니다마는 저는 그것을 전면에 표방하는 것이 나경원 의원 본인께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2002년부터 정치를 해 오셨기 때문에 20년 이상 오랫동안 정치를 해오신 경륜 있는 정치인이에요. 그러면 본인 나름대로의 콘텐츠, 지향하는 바 이런 것들이 축적되어 있을 겁니다.
대통령이 되겠다고 하는 정치인이라면 본인의 철학과 정책 내용을 가지고 승부를 해야 됩니다. 그런데 내가 누구로부터 낙점을 받았다거나 누구로부터 권유를 받았다, 이런 것들이 주가 되면 그 대선 주자 본인이 보이지 않아요. 그렇게 되면 국민들로부터 선택을 받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우리가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보면 김영삼 전 대통령은 노태우 대통령이 처음부터 희망했던 다음 후보가 아니었습니다. 또 노무현 전 대통령도 어떻게 보면 김대중 대통령이 처음부터 생각했던 후보는 아니었을 거예요.
그리고 그 이후에 노무현 전 대통령과 정동영 후보, 이명박 전 대통령과 박근혜 후보의 관계도 마찬가지예요. 대통령이 정상적인 힘이 있어도 후계자를 지명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데 지금은 파면된 대통령이에요.
그러면 그분의 어떤 낙점이나 권유를 받았다고 한들 그것이 본인에게 정치적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에 저는 나경원 의원이 정말로 본인의 콘텐츠를 가지고 승부하시기를 앞으로 기대하겠습니다.
[앵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윤석열 전 대통령이 나경원 의원, 그러니까 관저 찾아오는 나경원 의원을 대선 출마를 권유했다는 게 사실이라면 그거는 어떤 의미일까요? 본인의 영향력을 유지하고 싶은 걸까요? 어떤 의미라고 보십니까?
[전용기]
충성심, 배신자 이야기하는 것 보면 지금 윤석열 전 대통령이 가지고 있는 생각은 뚜렷합니다. 아직까지 자신이 어떠한 짓을 했는지를 반성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고요. 실제로 자신을 추종하는 세력들에게 뚜렷한 메시지를 주기 위함이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저는 나경원 의원이 실제로 윤석열 전 대통령의 이런 낙점이 있었고 권유가 있었다 하더라도 바보가 아닌 이상 이렇게 실제로 본인이 당선될 거라고 생각을 하지 않았을 거라고 생각을 하거든요. 그러나 지금 관심 있는 것은 이 대선 이후에 당권에 대한 욕심을 먼저 드러낸 것 아닌가 하고 평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실제로 이번 대선은 윤석열 전 대통령을 끊어내지 못하면 이렇게 보수를 통합한다거나 다음 일들을 도모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보나 결국에 당권을 향해서는 기본적으로 윤석열 전 대통령을 향한 그런 지지자들의 표들이 필요하기 때문에 그 시작을 권유로써 나타내고 있는 것 아닌가, 이런 것을 보고 있는 것이고요.
사실 지금 윤석열 전 대통령도 저는 굉장히 위험한 상태라고 생각합니다. 기본적으로 배신자, 충성심 이런 이야기 꺼낼 때도 본인이 불법계엄을 한 것은 이미 헌법재판소에서 판결을 냈지 않습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를 배신하지 않을 사람을 찾는 것이고 불법계엄을 하더라도 계속적으로 본인한테 충성해 줄 사람을 찾는 것인데 대한민국에서 이런 극단적인 전직 대통령이 있다라는 건 대한민국 정치사에도 굉장히 위험한 일이고 본인이 저런 스탠스를 계속적으로 가지고 간다고 하면 국민통합이라고 하는 전국적인 관점에서 봤을 때는 굉장히 위협 요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하루빨리 저는 휴대폰 뺏어서 유튜브 못 보게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어떻습니까? 오늘 관저 떠나서 사저로 가는 건데 사저에 가서도 예를 들어서 정치인들을 불러서 만난다든지 아니면 어디 유튜브에 출연한다든지 이런 정치 활동을 이어갈 거라고 보십니까?
[전용기]
아마 유튜브에 출연하지 않아도 본인의 이야기들을 전달하는 전달자들이 굉장히 많지 않습니까? 그리고 사저로 간다고 하더라도 많은 분들, 정치인들께서 찾아갈 것이라고 봅니다. 지금 당장 보도에 나오는 내용만 보더라도 사저로 간 즉시 대통령실에 있었던 그 비서관들도 찾아갈 거라는 예정들이 나오고 있고요.
실제로 대통령의 이야기를 전달하겠다고 하는 메신저들이 손 들고 나오는 실정이기 때문에 굳이 유튜브에 출연하거나 그런 정치적 메시지를 내지 않더라도 본인의 정치적인 메시지, 본인은 건재하다고 하는 내용들은 충분히 이야기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저희가 윤석열 전 대통령 퇴거 상황은 이어지는 뉴스에서 실시간으로 전해 드리도록 하고요. 이번 조기대선 국면,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참 쉽지 않은 선거인 것만은 분명한데요. 내가 이재명을 이길 카드다. 국민의힘의 대권주자들의 출사표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어제는 한동훈 전 대표가 국회에서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죠. 얘기 들어보시죠.
[한동훈 / 국민의힘 전 대표 (어제) : 1992년 봄, 저는 대학 1학년생이었습니다. 당시 말로 길보드에서 자주 흘러나오는 노래가 하나 있었습니다. 제가 푹 빠졌던 기억이 납니다. 처음에는 기성 평론가들로부터 저게 음악이냐는 최악의 혹평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얼마 지나지 않아 그는 시대를 바꾸는 문화 대통령이 됐습니다. 가수는 서태지, 노래는 '난 알아요'였습니다. 시대교체는 어느 한순간 폭발하듯이 일어납니다. 국민이 먼저인 나라, 성장하는 중산층의 나라, 실용이 이념을 이기는 나라를 만들겠습니다. 오직 그 마음 하나로 정치 교체, 시대 교체, 세대 교체를 이루겠습니다. 위험한 사람이 대통령이 되고 괴물정권이 탄생해서 나라를 망치는 것을 막아야 합니다. 누가 이재명과 싸워 이기겠습니까? 누구를 이재명이 제일 두려워하겠습니까? 이기는 선택은 바로 한동훈입니다.]
[앵커]
저희 편집하는 제작진이 음악으로 난 알아요 음악을 깔았는데 서태지 얘기가 이번이 처음은 아니거든요. 서태지, 시대교체, 이 키워드 어떤 의미입니까?
[송영훈]
두 가지 의미가 있다고 볼 수 있죠. 첫째로는 우리 대중음악사도 서태지 이전과 서태지 이후로 나뉘지 않습니까? 지금 한동훈 후보는 시대교체를 전면에 내걸고 나왔기 때문에 그 시대교체의 상징, 표상으로서 서태지 사례를 차용한 것이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가 있을 것 같아요. 본인이 또 서태지 세대 아닙니까?
73년생이고 92학번인데 서태지가 1992년에 데뷔를 했고 그렇기 때문에 아마 그런 사례를 전면에 내세운 것이 아닌가 싶고. 또 한 가지로 서태지 씨와 한동훈 전 대표의 공통점이라고 할 수 있는 부분이 있죠. 둘 다 평론가들로부터는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다는 겁니다.
그러니까 서태지와 아이들이 처음 데뷔했을 때는 당시 대중음악 전문가라고 하는 분들이 저게 무슨 음악이냐, 저런 그룹이 어떻게 성공할 수 있겠냐라고 했는데 보란듯이 대한민국 대중문화의 판도를 완전히 바꿔 놨습니다.
한동훈 전 대표 같은 경우에도 이른바 배신자 프레임에 시달리고 있고 그리고 계엄과 탄핵 이후에 상당히 어려워져서 과연 국민의힘의 대선후보가 될 수 있겠느냐라고 하는 일부 평론가들의 지적이 있죠. 그러나 그런 것들을 본인이 다 깨뜨리고 국민의힘의 대선 후보가 돼서 대선 본선 승리까지 이끌겠다는 그런 의지까지 반영된 표현이 아닌가 하고 읽히는 부분이 있습니다.
[앵커]
어제 저는 라이브 보다가 독특했던 점이 40분 정도 한 거 맞습니까? 원고가 상당히 길던데요.
[송영훈]
40분 정도 되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앵커]
그만큼 할 얘기가 많았다, 그렇게 봐도 되는 겁니까?
[송영훈]
아마도 한동훈 전 대표는 그래도 일국의 대통령이 되겠다고 하는 정치인이라면 어떤 수사적인 것 혹은 그럴 듯하게 포장한 영상, 이런 것보다 본인의 육성으로 국민들 앞에서는 비전과 철학을 얘기하면서 적어도 국정의 주요 이슈에 대해서는 본인의 입장과 지향하는 바를 분명하게 밝힐 필요가 있다.
그 정도의 콘텐츠는 국민들께 보여드려야 하는 것이 아니냐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민주당에서도 국민의힘 경선을 볼 때 한동훈 전 대표 같은 경우에는 당심을 어떻게 극복하느냐, 이 부분이 과제일 것 같거든요.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전용기]
그렇습니다. 실제로 평론가들한테 평가 별로 안 좋다고 평가해줄 수도 있지만 저는 국회 내에서 느끼는 바를 말씀드리면 실제로 정치인들 사이에서도 평가가 굉장히 절하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배신자 프레임이라고 이야기를 하지만 국민의힘에서 구성을 하고 있는 의원들께도 들어봐도 한동훈의 리더십은 끝났다고 평가하는 분들이 굉장히 많았습니다.
그런 측면에서 당심을 어떻게 극복할 것이냐가 굉장히 큰 관건이 되지 않을까 싶은 것이고요. 사실 이재명이 제일 두려워하고 제일 무서워할 것이다라고 하는데 그 정도의 리더십을 평가받았다면 전혀 두렵지 않고 전혀 무섭지 않습니다.
그래서 본인이 배신자 프레임을 어떻게 극복하는가가 지켜볼 포인트인데 그러기에는 시간이 짧지 않을까 싶은 것이고요. 괴물 정권을 막겠다고 가지고 나왔는데 실제 괴물 정권으로 파면에 이른 것은 윤석열 정권이었죠. 그 부역자라고 했던 부분들, 국민들께서는 평가를 달리해 주지는 않을 것이기 때문에 저는 그 부분이 또 포인트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권성동 원내대표가 다소 뼈 있는 말이기도 한데 한동훈 전 대표가 짧은 정치 경험이었지만 많은 것을 겪었기 때문에 또 깨달은 바도 많을 것이다, 이런 얘기를 했거든요. 한동훈 전 대표, 정치여정이 짧기는 했지만 이번에 또 여러 번 도전을 한 거잖아요. 이전과는 어떻게 달라진 한동훈이라고 볼 수 있을까요?
[송영훈]
1년 사이에 굉장히 압축적인 경험을 많이 했지 않습니까? 특히나 계엄과 탄핵이라고 하는 극적인 사건을 거치면서 당대표의 자리에서 물러나고 약 두 달여 동안 성찰의 시간을 보내기도 했었죠. 그리고 나서 다시 전면에 등장했을 때는 그런 성찰이 엿보이는 듯한 모습을 언론 인터뷰 등등을 통해서 여러 번 보여주기도 했었습니다.
그러니까 그 전보다는 탄핵에 반대하고 상당히 상실감을 느끼는 국민의힘 지지층에 대해서 공감하고 위로하고 내가 정서적으로는 그런 부분에 대해서 많이 이해하고 받아들인다라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그런 부분들은 지금도 꾸준히 본인의 언어를 통해서 계속되고 있거든요.
그렇다면 지금 물론 국민의힘 지지층 일부에서는 마음의 응어리가 진 부분이 있습니다마는 한동훈 전 대표가 이런 것을 본인이 잘 노력해서 적극적으로 풀어나간다면 당원과 지지층의 선택을 받는 것이 불가능한 일은 아닐 것이다, 이렇게 보여집니다.
[전용기]
저는 문제가 명확하게 보입니다. 아직까지 정치 초보로서 명확한 본인의 정치철학이 부족하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기본적으로 윤석열 전 대통령이 석방됐을 때 희대의 피해자가 한동훈이다라는 이야기를 많이 하지 않았습니까?
그 이유가 결국 윤석열 전 대통령이 당시에 구속됐을 때 본인이 등판하면서 책까지 발행을 했고 본인은 계엄을 막았다고 주장을 했지만 구속취소 이후에는 갑자기 윤석열 대통령한테는 인간적으로 미안하다라고 하면서 스탠스를 한 수 접는 듯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실제로 불법계엄이 맞았고 그리고 그것을 타파하고 나아가야 될 부분이다라고 판단을 했다면 굽히지 않고 지속적으로 가는 부분들이 필요했을 텐데 구속취소가 되고 그다음에 지지층들이 요동친다는 것을 느끼자마자 본인의 철학과 소신을 버린 듯한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그 지점도 짧다면 짧을 수 있지만 모든 국민들은 다 지켜보고 있었다라는 얘기를 드리고 싶습니다.
[송영훈]
이건 제가 팩트 차원에서 바로잡고 가야 할 것 같은데요. 윤 대통령에 대한 석방 결정은 3월 7일에 있었고 실제로 석방된 건 3월 8일입니다. 그리고 한동훈 전 대표가 언론 인터뷰를 통해서 공개적으로 당 지지층에 대해서 미안함을 표시한 건 첫 인터뷰가 3월 3일 TV조선 인터뷰죠. 그렇기 때문에 석방이 됐다고 해서 입장이 바뀐 것은 아니다, 이 부분은 혹시라도 우리가 선거법 위반에 문제가 있기 때문에 제가 바로잡고 가겠습니다.
[전용기]
그 부분이 문제가 있다면 바로잡는 게 맞습니다. 그러나 오락가락했던 부분들은 평가로 남겨놓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송영훈]
민주당에서 이렇게 혹평을 하시는 거 보니까 아무래도 민주당에서 상당히 경계하는 후보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경계하는 후보 맞습니까?
[전용기]
뭐든 경계할 수 있겠죠. 그러나 그에 대한 평가는 국민들께서 지켜보고 있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앵커]
두 분이 팩트체크도 알아서 해 주시고 수정까지 해 주시고 하셨는데 중요한 것은 토론 국면으로 갔을 때 한동훈 전 대표가 원하는 국민의힘 공식 대선후보가 되기 위해서 또 강성 지지층도 포용하는 리더십을 보여줘야 되는 과제도 있고 차별화를 해야 되는 과제도 있잖아요.
그 사잇길에서 한동훈 전 대표가 어떤 메시지를 준비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까?
[송영훈]
일단 차별화는 12월 3일 비상계엄의 밤에 한동훈 전 대표가 가장 먼저 국민과 함께 계엄을 막겠다는 메시지를 내고 실제로 국회에 앞장서서 달려감으로써 다 해결됐다고 보여집니다. 지금 남은 것은 두 가지인데요.
앞서도 제가 잠깐 말씀드렸듯이 일부 당원과 지지층에게 남아 있는 가슴의 응어리를 풀어주는 겁니다. 그것은 한동훈 전 대표가 당원과 지지층에게 정말 진솔하게 접근함으로써 본인이 해결해야 하는 과제일 것이고요. 또 한편으로는 우리가 어떤 정치인을 선택할 때 그 정치인이 정말 정서적으로 나하고 긴밀하게 유대감을 느껴서 좋아해서 찍는 것도 있지만 필요해서 찍는 것도 굉장히 많이 있습니다.
지금 한동훈 전 대표가 있는 스탠스에서는 그런 필요해서 지지한다는 부분도 굉장히 트리거를 해야 되는 부분이거든요. 그러니까 어제 출마 선언에서도 본인이 그런 것을 일부 이야기를 했는데 이재명 대표를 상대하려면 결국은 나 한동훈밖에 없지 않느냐라는 취지의 언급들이 있었어요.
아마도 민주당은 앞으로 대선 본선에 들어가면 계엄 동조당이다라고 하는 프레임, 그리고 계엄 동조당의 후보가 아니시냐라는 공격을 집중적으로 할 겁니다. 그런데 그런 것이 그 비상계엄의 밤에 앞장서서 국회로 달려갔던 한동훈 전 대표에게만큼은 통하지 않거든요.
본인이 그런 것을 당원 지지층에게 계속 상기시켜나가면서 내가 나갈 때만이 이재명 대표의 공격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고 대선을 대등하게 겨룰 수 있다라고 하는 부분을 꾸준히 환기하는 작업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런 부분이 한동훈 후보의 강점이 될 수도 있고 또 강성 지지층 입장에서 표심에서 어떤 변수가 될 수 있을지 그것이 단점이 될 수 있다라고도 보는 시각도 있기 때문에 앞으로 추이를 좀 봐야 될 것 같은데 국민의힘 일각에서 계속 나오고 있는 얘기가 한덕수 추대론이거든요. 이건 현실 가능성이 있다고 보십니까?
[전용기]
현실 가능성은 없다지만 여러 가지 시나리오상은 가능할 것 같습니다. 그러나 지금 흘러가고 있는 정치적 스케줄에 의해서 한덕수 총리가 지금 당장 모든 직을 내려놓고 경선에 출마하기는 어렵다. 그렇기 때문에 무소속을 출마해서 결국에는 단일화로 가는 그런 시나리오가 있지 않겠느냐라는 평가가 있는 것이죠. 저는 오히려 이 부분이 현실성이 있다고 봅니다. 지금 사퇴하고 국민의힘에 입당해서 하는 부분들은 스케줄이 너무 맞지 않는 부분이기 때문에 여러 가지 가능성은 있지만 결국에는 무소속 출마해서 단일화한다라는 설들이 오히려 더 유권자들에게 와닿을 수 있는 그런 설득력 있는 논리가 아닐까 싶습니다.
[앵커]
어쨌든 황우여 선관위원장도 꽃가마는 없다, 이런 입장을 밝힌 상황인데요. 대선 출마를 선언한 김문수 전 장관, 아침에 이런 얘기했습니다. 들어보시죠.
[김문수 / 전 고용노동부 장관 : 제가 아는 한덕수 권한대행님께서는 아주 훌륭한 공무원이십니다. 공직자의 모범이시고요. 또 주미 대사도 하시고, 무역협회 회장도 하시고, 통상 전문가고, 외교도 상당한 전문가시고, 이래서 매우 훌륭한 리더십을 갖추고 계신 분인데 정치하고는 상당히 거리가 멀고 정치의 꿈을 꾸시는 것은 한 번도 제가 잠꼬대도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앵커]
정치를 한다는 잠꼬대도 들어본 적이 없다고 표현을 했는데 왜 당에서는 계속 정치 한다는 얘기가 흘러나오는 겁니까?
[송영훈]
그러니까요. 일부 국회의원들께서 뭔가 새로운 후보를 추대하고 옹립해서 본인과 정치적인 결이 맞는 그런 후보를 세우고 싶은 열망이 있는 것이 아닌가 보여지는데 저는 그것이 국민의힘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봅니다.
지금 여러 정치인들께서 출마선언을 앞다퉈 하면서 다음 대선 후보에 도전을 하고 계시고 그분들 중 여러 분들이 국민의힘으로서는 굉장히 훌륭한 정치적 자산입니다. 그렇다면 당에서는 이분들 중 누가 최종 후보로 선출되더라도 이재명 대표보다는 훨씬 더 훌륭한 후보이고 누가 나가도 최종 선택된 후보를 중심으로 우리가 똘똘 뭉친다면 이길 수 있다라고 하는 자신감을 당원과 지지층에 보여주고 패배주의를 극복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됩니다.
그런데 계속 정치할 생각을 명확히 밝히지 않고 있는 분께 매달리는 듯한 모습을 보이면 그것은 결국 당내의 여러 자산들이 굉장히 가치가 침식당하는 결과를 가져오는 것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지금보다 훨씬 더 신중한 언행을 보여드릴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이 얘기가 더 크게 불거진 게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출마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 명확한 답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더 크게 불거진 것 같거든요. 속내가 뭐라고 보세요?
[전용기]
실제로 정치를 하실 것 같다는 생각은 저는 안 해봤습니다. 그리고 오히려 국민의힘에게 도움 안 된다는 이야기도 드리고 싶습니다. 우리 대변인께서도 말씀을 해 주셨지만 국민의힘은 저희가 한덕수 총리가 위헌 판단을 헌법재판소로부터 받고 마은혁 재판관을 임명하지 않을 때도 국정혼란을 이야기하면서 공백이 있어서는 안 된다는 이야기들을 곧잘 해 왔습니다.
그러나 갑자기 본인들이 지지하는 후보가 없어지고 어쩔 수 없다라고 판단이 생겼는지 한덕수 추대론이 나오고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러면 지금까지 국민의힘에서 주장했던 그런 논리들이 모두 무너지는 그런 상황이 될 것이기 때문에 국가를 봐서도, 국민의힘 입장에서 봐서도 한덕수 추대론의 어불성설이 아닐까라는 평가를 하고 있는 것이고요. 사실 한덕수 총리가 나온다고 하면 오히려 민주당한테는 좋다는 평가도 있습니다.
[앵커]
나오면 땡큐입니까?
[전용기]
그렇습니다. 왜냐하면 기본적으로 윤석열 대통령의 불법계엄을 막지 못했던 가장 첫 번째 책임자가 누구냐라고 했을 때 저희는 단연 한덕수 총리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물론 계엄법을 위반해서 한덕수 총리가 그에 대한 역할을 하지 않았다고는 하나, 일국의 총리로서 대통령의 그런 비상식적인 판단을 막지 못했던 것. 그리고 실제로 여러 국무위원들을 불러서 모으려고 했던 행위들은 국민들께서 용납하지 못하고 계실 거라고 보기 때문에 아무리 통상전문가다, 좋은 말들을 다 갖다 놓는다고 해도 국민들께서는 아직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불신들이 남아있기 때문에 한덕수 총리가 나온다고 하면 오히려 땡큐다라는 말씀도 드릴 수 있겠습니다.
[앵커]
국민의힘 내부에서 한덕수 대망론을 확산시키는 세력이라고 할까요? 그런 의원들이 어떤 분들이라고 보세요?
[전용기]
사실 마지막까지 5:3이라든지 그리고 4:4 기각이나 각하를 주장하셨던 분들이 이제는 본인들 입으로 할 수 있는 이야기가 많이 없을 거라고 평가합니다. 그러다 보니 윤석열 전 대통령을 계승하는 사람이 누구일까라고 판단하다 보니 한덕수 총리가 나온 것이 아닐까.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을 팔고 여러 가지 대망론 이야기를 하시는 것 같은데 저는 크게 의미 없는 일들이 아닐까라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앵커]
어쨌든 조기대선 국면에서 매주 나오는 여론조사에 정치권이 촉각을 곤두세울 텐데요. 오늘 나온 갤럽 여론조사도 한번 보도록 하겠습니다. 차기 정치 지도자 적합도 조사입니다. 이재명 대표, 소폭 올랐습니다. 37이고요. 국민의힘 대권 주자들 보면 김문수 후보가 가장 높네요. 9%고요.
홍준표, 한동훈, 오세훈 순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송영훈 전 대변인님, 지금 국민의힘의 고민이 저 부분인 것 같거든요. 민주당은 1강으로 굳어진 상황이고 국민의힘 후보들을 다 합쳐도 이재명의 벽을 넘지 못하는 것 아니냐, 이 수치만 보면 그래서요. 그 부분은 어떻게 보세요?
[송영훈]
지금 이재명 대표가 지난 주에 비해서 지지율이 미세하게 올랐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오차범위 내의 범위이고 사실은 지난 대선에 출마해서 48% 가까이 득표를 했기 때문에 우리 국민 누구나 이재명 대표를 모르는 사람이 없지만 저 여론조사에서 여전히 40%의 벽이 있습니다.
그런 상황이기 때문에 지금은 국민의힘이 여러 후보로 분산되어 있고 또 탄핵 결정 직후의 충격이 아직까지는 어느 정도 남아 있기 때문에 지금 화면에서 보시다시피 의견 유보가 많은데 상당 부분은 국민의힘 지지층입니다.
그런 상황이지만 앞으로 경선을 거치면서 굉장히 역동적인 변화가 일어날 것이고 그중에서 1명의 후보가 결국 선출이 되면 지금 국민의힘 지지층은 어쨌든 가장 위험한 사람이라고까지 일컬어지는 이재명 대표 만큼은 막아야 된다.
그 열망이 굉장히 크기 때문에 선출된 후보를 중심으로 빠르게 결집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되면 5월 3일 후보 선출 이후에 5월 5일까지 연휴가 있죠. 그 이후에 실시되는 여론조사들이 대선 본선의 판도를 가늠할 수 있는 첫 번째 가늠자가 될 거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정말로 1:1 구도가 된다면 그때는 판도가 달라질 수 있다, 이렇게 보시는 거군요?
[송영훈]
그렇죠.
[앵커]
이재명 대표 추이는 어떻습니까?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결정 이후에 상승세가 굳어지는 것 아니냐, 이런 전망도 있거든요.'
[전용기]
실제로 대안으로서 가장 적합한 인물이 아닐까라고 보는 것이고 윤석열 전 대통령 이야기가 계속 나왔지만 그때 당시에 20~30% 이상 크게 이겼던 것처럼 행동을 하셨지만 0.7%로 이겼던 것이죠. 그러다 보니 이재명 대표의 리더십을 증명하고자 하는 분들의 열망이 더 높아지면서 이렇게 40% 벽이라고 하지만 굉장히 많은 국민들께서 이재명 대표에 대한 지지를 보내고 있는 것 아닌가 하는 그런 생각이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국민의힘에서는 이재명을 어떻게든 막아보고자 할 겁니다. 그리고 국민의힘에서 경선 컨밴션 효과 얘기하는데 그분들이 하실 수 있는 이야기는 이재명은 안 된다. 이재명은 막아야 된다고 해서 본인들의 비전 선포보다는 이재명을 막기 위한 이야기만지속적으로 할 것이라고 평가되기 때문에 오히려 그 컨밴션 효과를 이재명 대표를 더 띄우는 데 역할을 하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있는 것이고요.
국민의힘에서 안 된다고 이야기하면 할수록 오히려 국민들은 이재명 대표한테 기대를 더 많이 걸 것 같다는 평가도 합니다. 그 이유가 얼마 전에 권성동 원내대표가 발간했던 이재명 망언집이 이재명 명언집으로 평가를 받아서 오히려 땡큐다라는 이야기가 나오지 않았습니까?
그런 측면에서 봤을 때 본인들이, 국민의힘들이 집권세력으로서 해야 될 역할들을 오히려 더 많이 이야기하는 것이 낫지 지금부터, 그러니까 과거부터 지금까지 해 온 이재명 악마화를 연장하는 것은 국민의힘에게도 도움이 된다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어쨌든 국민의힘은 게임의 룰을 정했습니다. 4명 추리고 그다음에 2명 결선 가서 1명 뽑겠다, 이것인데요. 일단은 후보들이 지금 굉장히 많기 때문에 4명 안에 드는 게 중요하겠네요.
[송영훈]
그렇죠. 4명 안에 드는 것이 중요하고, 그래서 지금 우후죽순으로 출마선언을 하고 있는데 사실은 상당수의 광역단체장이나 혹은 중진 의원들께서 저 4명 안에 들지 못하면 정치적인 상처나 충격 이런 것이 상당할 것 같아요. 그래서 지금 불출마 선언을 하신 분들도 이미 몇 분 계시지 않습니까?
제가 봤을 때는 앞으로도 조금 더 신중하게 결정을 하시는 분들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보고요. 어쨌든 4명이 결정되면 그때부터가 본격적인 경선 국면이 되는 것이고 현재까지 모름, 없음, 무응답으로 빠져 있는 유보층도 그때부터는 적극적으로 본인들의 판단을 시작하게 될 것이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래서 현재까지는 국민의힘 후보들 중에 누가 가장 유력한지는 아직 판단하기가 상당히 이르다, 이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조기대선 4강전인데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그 결과가 대충 이렇지 않을까, 이런 저런 예측을 해 볼 수가 있습니다. 국민의힘 대선후보 선호도, 전체 국민 대상 여론조사를 보면 김문수, 유승민, 한동훈, 홍준표 이 순으로 나타납니다. 이 여론조사에서는 오세훈 시장이 5위로 나타나고 있는 것이고요.
국민의힘과 무당층, 그러니까 역선택 방지를 반영한 그 여론조사 결과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이렇게 하면 김문수, 홍준표, 오세훈, 한동훈. 여기서는 유승민 전 의원이 6위로 빠지게 됩니다. 지금 전체 국민 여론조사랑 역선택 방지 적용했을 때 2개를 보면 달라지는 게 유승민 전 의원이 빠지게 되는 거거든요. 이거 어떻게 보셨어요?
[전용기]
실제로 굉장히 많이 과하게 지지하시는 분들의 세력이 결집되어 있다고 아직도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강성 지지층이라고 하죠. 기본적으로 김문수 전 장관에게는 강성 지지층이 많이 몰려 있다고 보는데 이런 여론조사 방법을 바꾸더라도 강성 지지층들이 모여 있다, 결집해있다라고 볼 수 있는 것이고 실제로 배신자 프레임을 가지고 있는 의원들이나 전직 대표들이 이런 데에서는 굉장히 자유롭지 못하다는 평가로 보고 있습니다.
[앵커]
유승민 전 의원 고민이 길어질 것 같아요. 저 여론조사만 봐도요. 1차가 전체 국민 여론조사이기는 한데 역선택 방지가 들어가는 거죠?
[송영훈]
그런데 역선택 방지조항은 국민의힘의 당대표를 선출하는 전당대회라든가 또 국회의원 후보 공천 과정에서의 경선이라든가 그럴 때 늘 있어왔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특별히 새로운 것이라고 보기는 어렵고 만약에 저 역선택 방지조항 때문에 본인이 불리하다고 생각해서 출마를 안 하신다, 그러면 여러 가지 정치행위에서 앞으로 명분을 얻기 어렵지 않을까 생각을 하고 있고요.
어쨌든 국민의힘 내부에서 당원과의 스킨십을 강화하고 뭔가 과거에 마음의 응어리진 부분도 풀어나가면서 그런 본인의 외연을 넓히려는 시도를 해야지 만약에 당 밖으로 나가신다든가 했을 때는 더더욱이나 정치적인 미래를 장담하기 어렵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민주당도 대선 준비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는 상황인데요. 이재명 전 대표가 어제 영상 출마에 이어서 오늘은 국회에서 출마선언을 했습니다. 비전 발표를 했는데요. 어떤 얘긴지 들어보시죠.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 대한민국의 대한국민은 이미 준비를 마쳤습니다. 위기를 기회로 만들며 없는 길을 만들어 걸어온 저 이재명이 위대한 국민의 훌륭한 도구로서 위기 극복과 재도약의 길을 열겠습니다. 'K-이니셔티브'의 새 시대를 열어 가겠습니다. 이제부터 진짜 대한민국입니다. 지금은 이재명입니다.]
[앵커]
이제 진짜 대한민국을 캐치프레이즈로 내걸었습니다. 어제는 영상을 통해서 실용주의, 먹사니즘 이런 키워드를 내걸었는데 오늘은 비전 발표를 한 건데요. 이재명 전 대표 같은 경우에는 워낙에 경선에서 될 가능성이 높은 후보이기 때문에 본선까지 염두에 둔 여러 전략을 짜고 있다, 이런 얘기가 들리더라고요.
[전용기]
그렇습니다. 아무래도 지금 슬로건 같은 경우에도 진짜 대한민국, 그리고 이제는 이재명이다라고 하는 슬로건 자체가 아무래도 전체 슬로건을 다 포괄하고 있지 않을까라는 평가를 충분히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사실 윤석열 정권을 거치면서 민주주의와 법치주의가 많이 파괴됐다고 보는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진짜 대한민국으로 가야 이런 것들을 회복할 수 있다라고 하는 측면에서 전략적으로 이런 슬로건들을 정한 것 같거든요. 그래서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먹사니즘이라고 하는 내용들을 이야기한 것이고 당선을 염두에 둔 그런 슬로건과 그런 내용들이다, 이렇게 봐주셔도 무방할 것 같습니다.
[앵커]
캠프 인선도 발표가 돼서 어떤 분들이 이 캠프에 합류를 했는지 저희가 그래픽으로 정리를 해봤습니다. 제가 이렇게 명단을 쭉 보니까 이른바 찐명이다, 이렇게 불릴 수 있는 분들이 많지는 않은 것 같거든요. 어떻게 보셨습니까?
[전용기]
그렇습니다. 지금 국민의힘에서 지속적으로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를 헐뜯는 부분이 결국에는 찐명이다, 친명이다. 그리고 비명횡사다, 이런 말도 안 되는 이야기를 계속적으로 해 왔거든요. 그러다 보니 친명의 인사에 국한되지 않고 탕평을 하겠다라고 하는 그런 인선으로 읽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런 여론을 의식한 걸까요?
[전용기]
충분히 의식할 수 있죠. 사실 국민들께서도 국민의힘에서 주장하는 것만 믿지 않지만 실제로 친명 그룹을 어느 정도 알고 계신 부분들도 있기 때문에 이런 탕평, 여러 다양한 사람들의 의견을 듣고 이것을 국정과제로 포용하겠다라고 하는 그 후보에 결국에는 여러 가지 내용들을 담고 있다고 봐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런 내용들을 가미했다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이재명 전 대표가 지금 대선 국면에서 가장 강조하는 게 실용주의, 중도 잡기, 이런 전략이거든요. 어떻게 보세요? 지지율 확장에 도움이 될 거라고 보십니까?
[송영훈]
그런데 이재명 대표가 어떤 메시지를 내놓고 어떤 방향으로 행보를 바꾸든지 간에 그 말과 행동에 신뢰성이 있어야 되는데 그동안 본인의 말을 너무 많이 뒤집었습니다. 대표적으로는 멋있게 지면 무슨 소용이냐라고 하면서 비례위성정당 안 할 것처럼 했지만 결국은 비례위성정당 만들었잖아요.
또 불체포특권은 2023년에 민주당이 당론으로 포기한다고 했는데 본인에 대해서 2차 체포동의안이 올라오니까 당 국회의원들에게 공개적으로 불체포특권, 포기는커녕 체포동의안을 부결해달라고 호소를 했습니다. 어디 그뿐입니까?
과거에 박근혜 전 대통령을 존경한다고 했다가 존경한다고 하니까 진짜 존경하는 줄 알더라 등등 숱한 말 바꾸기 논란이 있어왔습니다. 정치인의 말이라고 하는 것은 결국에는 신뢰성이 담보되어야 정치 수단으로써 의미가 있는 거거든요.
그런데 이재명 대표의 말은 이미 신룃값이 바닥난 상태이기 때문에 중도 행보를 하든 우클릭을 하든 제가 봤을 때는 그렇게 크게 의미가 없을 것이다. 그리고 진짜 대한민국이라고 하는 슬로건을 본인이 정했지만 과연 국민들께서 보시면서 이재명 대표의 말 중에 그동안 진짜가 몇 개나 있었지라는 생각이 저절로 떠오르실 것이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전용기]
기본적으로 말 바꾸기다, 이렇게 평가를 해 주실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실제로 지금 정치 현실을 봐야 됩니다. 윤석열 정부가 들어오면서 굉장히 법의 칼날, 사법의 칼날을 많이 들이댔죠. 그러다 보니 불체포특권 같은 경우에는 저희는 초기 헌법 학자들이 왜 불체포특권을 넣어놨는지를 이해할 정도였습니다.
그렇게 해서 무도한 윤석열 정권이 이렇게 정적을 제거하려고 하는 부분들을 막았던 것이고 정치 보복을 하지 못하게 막았던 것이다라는 말씀으로 되돌려 드리고 싶고, 사실 정치인은 잘 들을 줄 알아야 됩니다. 많은 전문가들이 해 주시는 이야기를 본인이 틀렸다면 바로 잡을 줄도 아는 것이 정치인의 역할이라고 보는데 윤석열 전 대통령처럼 본인만 옳다고, 본인이 생각하는 것이 모두 바르다고 하고 싶은 대로 하다 보면 이렇게 사고 나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그런 측면에서 이재명 전 대표 같은 경우에는 들을 줄 알고 이것이 잘못됐으면 수정할 줄 아는 참된 정치인이다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송영훈]
제가 하나만 덧붙여서 말씀드리면 많이 듣는 것, 좋습니다. 그리고 본인의 의견을 수정하는 것도 좋지만 어제 한 말과 오늘 한 말이 달라서는 안 되지 않겠습니까? 이재명 대표 같은 경우에 지난 2월 21일에 현대차를 방문했었죠. 거기서는 기업의 성장이 가장 중요하다고 했습니다.
그다음 날에 한국노총, 민주노총 양대 노총을 분명해서는 노란봉투법 반드시 하겠다고 했어요. 그러면 기업의 성장이 가장 중요하다고 하면서 그 다음 날에는 파업을 쉽게 할 수 있게 하는 노란봉투법을 만드는 것, 어떻게 양립이 가능하겠습니까?
[전용기]
저도 한 가지만 짧게 말씀드리면 성장이 있어야 복지가 있는 것이고요. 노동자를 경시하면서 성장하는 기업과 국가는 없습니다. 그런 측면에서 양립을 해 줘야 될 부분이 필요하다는 겁니다.
[앵커]
시간 제한이 있어서. 제가 두 분께 끝으로 마지막 질문 공통적으로 드리고 마무리를 하겠습니다. 이낙연 전 대표의 움직임도 봐야 될 것 같은데 이낙연 전 대표를 앞세우는 정치세력이 개헌을 고리로 국민의힘과 손잡을 수 있다, 이런 보도들이 나오고 있잖아요. 가능성이 있다고 보십니까?
[전용기]
야합이라고 보고 있고요. 실질적으로 저는 성공할 가능성이 굉장히 낮다라고 봅니다. 반이재명 전선을 만들겠다고 하는데 이낙연 전 대표가 실질적으로 그런 말씀을 하셨는지 확인해 봐야겠지만 이낙연 대표는 그래도 민주당에서 굉장히 실력 있는 정치인으로 성장하셨습니다.
그러나 국민의힘이랑 손잡겠다라고 하는 판단을 실제로 하셨는지가 궁금한 것이고, 반이재명 전선으로만은 대한민국에 도움되는 정치인이 되기는 어려우니까 잘된 판단을 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송영훈]
저 반이재명 연합이라고 하는 것은 쉽게 말하면 대한민국을 구하자는 겁니다. 이재명 대표가 그동안 거대 야당을 이끌면서 입법 권력을 사유화해오지 않았습니까? 이재명 대표의 민주당이 그동안 30번의 줄탄핵을 해왔고 또 이재명 대표 본인의 방탄을 위해서 의회권력이 남용되어 왔습니다.
그런데 그 입법권력에 더해서 행정권력, 나아가서 법원, 헌재까지 다 장악하면 얼마나 무소불위의 권력을 갖고 위험해지겠습니까? 그런 것을 막기 위해서 이재명 대표만 빼고 모두가 뭉치자는 것이 저 반이재명 연합이라고 하는 구상으로 이해가 되고요. 앞으로 자연스럽게 그런 흐름들이 만들어지지 않을까 예상합니다.
[앵커]
이낙연 전 대표가 공식적으로 본인의 입장을 밝혀야 이런 논란들이 해소가 될 것 같네요. 지금까지 송영훈 전 국민의힘 대변인,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 두 분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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