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참모들, 윤 배웅...관저서 지지자 인사할 듯

대통령실 참모들, 윤 배웅...관저서 지지자 인사할 듯

2025.04.11. 오후 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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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통령실 고위 참모진은 곧 한남동 관저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을 배웅할 거로 보입니다.

윤 전 대통령은 관저를 떠나기 전, 지지자들에게 인사할 계획인 거로 알려졌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강민경 기자!

[기자]
네, 용산 대통령실입니다.

[앵커]
윤 전 대통령 퇴거까지 이제 1시간 남짓 남았는데요.

참모진은 한남동 관저로 이동했나요?

[기자]
네, 정진석 비서실장 등 비서관급 이상 참모진들과, 상당수의 행정관들은 한남동 관저를 찾아간 거로 알려졌습니다.

수석비서관들은 오늘 아침에도 한덕수 권한대행 보좌를 위한 국정 현안 등을 점검했는데요.

윤 전 대통령 배웅은 업무 밖 일인 만큼, 일부 참모진은 오후 연차를 쓰기도 했다는 전언입니다.

윤 전 대통령은 이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감사를 표한 뒤, 관저를 떠나기 전 지지자들에게도 인사할 거로 보입니다.

차를 타고 관저 앞 정문으로 이동한 뒤 인파를 향해 허리 숙여 인사하는 방향이 거론되는데, 대국민 메시지 등은 계획하지 않는 거로 알려졌지만, 현장 상황에 따라 변동될 여지는 있습니다.

[앵커]
윤 전 대통령의 이동 경로와 시간은 어떻게 되나요?

경호처 준비 사항과 함께 설명해주시죠.

[기자]
약 50여 명의 전담 경호팀을 꾸린 경호처는 관저 퇴거와 사저 이동을 위한 모든 준비를 마친 상태입니다.

이동 경로는 보안사항이라 알려지지 않았지만, 한남동 관저를 나와 한남대교 또는 반포대교를 넘을 것으로 보이는데 이 거리가 7km 안팎입니다.

금요일 오후 퇴근 시간대와 맞물려 차량 혼잡 등이 예상되는데, 경호처는 신호지원 등에 나서면서 최단 시간에 이동을 마친다는 계획입니다.

이에 따라 이동에는 대략 10분 정도가 걸릴 거로 전망됩니다.

[앵커]
윤 전 대통령이 앞으로 서초동에서 어떤 행보를 보일지도 전해주시죠.

[기자]
자연인이 된 윤 전 대통령은 당분간 서초동 사저에서 법원과 검찰청을 오가며, 공천개입 의혹을 포함한 각종 사법 리스크에 대응할 거로 보입니다.

당장 다음 주 월요일부터 윤 전 대통령의 내란 혐의와 관련한 정식 형사재판이 시작되고, 수사기관의 소환 통보도 줄줄이 이어질 전망입니다.

일각에서는 파면 뒤에도 국민의힘 의원들과 만나거나 통화하는 등 메시지를 낸 만큼 사저 정치에도 나서는 게 아니냔 추측도 나옵니다.

실제 윤 전 대통령은 파면 뒤 관저에 머무는 기간 윤상현 의원 등 보수 인사들을 만났고, 탄핵에 적극 반대했던 한국사 강사 전한길 씨도 만나 청년세대를 향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여권 관계자는 그동안의 지지에 대한 화답 차원이란 입장이지만, 윤 전 대통령이 '사저 정치'를 할 거란 추측이 끝없이 나오는 배경입니다.

다만 윤 전 대통령과의 관계가 계엄과 탄핵에 대한 책임론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대선 정국에서 사저 정치 동력을 최대치로 끌어올리기엔 한계가 뚜렷할 거란 반론도 만만치 않습니다.

사법 리스크 방어를 위해서라도 정권 재창출이 절실한 윤 전 대통령 측도 이런 점을 고려하고 있다는 전언입니다.

결국, 서초동 사저에서의 향후 행보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거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용산 대통령실에서 YTN 강민경입니다.

촬영기자: 정태우


YTN 강민경 (kmk021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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