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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여진 앵커, 장원석 앵커
■ 출연 : 이준우 국민의힘 대변인, 김진욱 전 민주당 대변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PLUS]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윤석열 전 대통령이파면 일주일 만에 한남동 관저를 나와서초동 사저로 이동했습니다.
[앵커]
윤 전 대통령은 관저를 나서며 나라와 국민을 위한 새로운 길을 찾겠다는입장을 냈는데요. 이준우 국민의힘 대변인,김진욱 전 민주당 대변인과 관련 내용 짚어봅니다. 어서 오십시오.
[앵커]
먼저 윤 전 대통령 퇴거 당시 영상 보시지 않았습니까? 어떻게 보셨는지요?
[김진욱]
일단 제가 예측했던 것과 크게 다르지 않던데 법원에서 구속 취소가 되면서 3월 8일인가, 3월 9일에 서울구치소에서 나올 때의 모습과 거의 비슷한 모습이었는데 결국 국민들에게 진솔한 사과와 반성, 이런 부분들은 없었다. 특히 대통령 임기를 다 채우지 못하고 중간에 파면당하고 지금 관저에서 사저로 나가는 대통령이라면 조금 더 부끄러운 모습으로 평가를 할 수밖에 없는데 그런 모습 속에서 마치 금의환향을 하는 듯하게 그런 모습으로 사저로 돌아가는 모습.
글쎄요, 국민들께서 저 모습을 보고 과연 납득할 수 있는가 하는 부분에 있어서는 의문이다 싶고요. 끝까지 반성, 사과 또는 속죄. 이런 부분들에 대한 메시지가 없이 맨 앞줄에 청년들만 도열시켜놓고 청년들에게 포옹하고 악수하고 또 지나가면서 사람들에게, 지지자들에게 손을 흔들어주는 이런 모습만 가지고 과연 제20대 대한민국 대통령 윤석열이라는 그런 호칭을 쓸 수 있을까 하는 부분에 있어서 오늘 매우 아쉽다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방금 말씀하신 대로 눈에 띄는 부분이 학교를 상징하는 점퍼, 이른바 과잠을 입은 대학생으로 보이는 젊은이들이 앞에 있었고요. 윤 대통령이 울고 있는 학생을 향해서 포옹도 해 주고 악수하는 모습이 보였는데 이 점 어떻게 읽으셨습니까?
[이준우]
방금 국민들이 과연 납득할 것이냐고 말씀하셨는데요. 지금 저기 나와 있는 분들도 다 우리 국민입니다. 우리 국민이고요. 윤석열 대통령이 파면되기 직전까지 지지율이 40%대를 유지했습니다. 그렇다고 하면 국민 전체를 100으로 볼 경우에 40%의 국민 정도는 여전히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지지하는 마음이 있었다고 봐야 하지 않겠습니까?
저기 나오신 분들 전부 다 통틀어서 국민이 아닌 것처럼, 비정상적인 것처럼 얘기하는 것은 지나치다는 말씀을 드리고요. 그리고 청년들이 나와 있는 것은 지난번 탄핵과 굉장히 다른 면인데 청년들이 자발적으로 나와서 시국선언도 하면서 많은 탄핵 반대에 대한 여론을 젊은 목소리를 많이 냈었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청년들이 주도적으로 해서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을 받쳐줬었다. 따라서 풍찬노숙도 하고 단식도 하고 삭발도 했었는데 거기에 대해서 청년이 나와서 가는 길을 가는 길을 인간적으로 배웅해 주는 것, 거기에 대해서 무슨 큰 문제라고 할 수 있겠습니까?
저는 저분들도 우리나라 국민들이고 존중할 필요가 있지 않겠나 그런 생각을 합니다.
[앵커]
윤 전 대통령이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까도 관심이었는데 퇴거와 함께 변호인단을 통해서 입장을 발표했습니다. 이제는 국민의 한 사람으로 돌아가서 나라와 국민을 위한 새로운 길을 찾겠다 했는데 어떤 길을 말하는 걸까요?
[김진욱]
글쎄요, 저 새로운 길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아직까지는 모르겠습니다마는 저 새로운 길에 지금 국민의힘 또는 앞으로, 윤석열 대통령을 지지했던 그분들만을 위한 길이 아닐까. 사실상 관저 정치가 이제 사저 정치로 옮겨가는 것 아니냐, 이런 말씀들도 나오고 있는 과정이기 때문에 새로운 길이라는 것이 국민의힘의 상왕 역할을 하려고 하는 것이 아닌가 이런 의구심을 가질 수밖에 없고요.
조금 전에 청년들도 국민들 맞습니다. 그런데 아까 관저 앞에, 정문 앞에 도열해 있었던 청년들이 저 경호라인 안쪽으로 들어갈 수 있었던 것이 과연 그냥 우연일까. 아니면 제가 오마이뉴스 기사를 보니까 모 유튜버를 통해서 저 앞에 가서 대통령을 영접할 사람들을 모집했다라는 기사도 나와 있더라고요.
그렇다면 이것이 철저하게 윤석열 대통령의 향후 행보를 위한 기획 같은 것이 아닐까. 본인은 대한민국의 미래 또 그중에서도 청년의 미래에 적극적인 관심을 표방하는 그런 대통령으로 마지막 이미지를 남기고 싶었던 게 아닐까. 그런 측면에서 저는 부적절하다 이런 말씀을 드린 겁니다.
[앵커]
기획됐다는 말씀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이준우]
지금 이재명 대표가 지난번에 안국역 앞에 모이라고 공지를 하셨습니다. 그때 많은 사람이 모일 줄 알고 10만 명이 모일 거라고 집회 신고를 했었는데요. 실제로는 5500명밖에 안 나왔습니다. 이재명 대표가 직접 나서서 소집령을 내렸는데도 불구하고 저렇게 적은 사람들이 모였었고요.
저렇게 청년들이 모인 것은 청년들은 누구의 지시를 받고 모이지 않습니다. 요즘 젊은 세대들, MZ세대들은 더 그렇죠. 그리고 저기 나온 청년들은 MZ, 그러니까 시국선언을 주도했었고 광장에 나가서 연단에 올랐던 청년들입니다. 자발적으로 나온 저 청년들에 대해서 저렇게 저렇게 기획해서 나온 것처럼, 의도적으로 나온 것처럼 이렇게 비판하는 것은 굉장히 사실과 다르다. 그리고 저 청년들을 폄훼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리고 새로운 길에 대해서는 역시 같은 질문 드려보면요.
[이준우]
새로운 길, 저도 어떤 방법일지는 모르겠으나 아마 전 대통령이 말한 새로운 길이라는 것은 자유민주주의 체제에 대한 수호와 그다음에 헌정질서의 정립, 이 안을 말씀하신 것 같아요. 그렇기 때문에 방법은 과연 사저 정치로 하는 방법이 있느냐 아니면 또 다른 제3의 방법을 추구하느냐라는 건데 아마도 다음 주부터 형사재판이 시작될 것이기 때문에 당분간은 전 대통령으로서 본인의 형사재판에 집중하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박근혜 전 대통령 때는 파면 이틀 만에 퇴거를 했는데 지금 일주일이 걸린 데 대해서 또 많은 비판도 나오고 있습니다. 어떻게 보셨어요?
[김진욱]
글쎄요, 4월 4일 11시 22분 대한민국 대통령 윤석열을 파면한다라는 헌법재판소의 파면 결정이 있었습니다. 그 순간부터 대통령은 직위를 완전히 상실한 것이기 때문에 사실상 관저를 무단으로 점거하고 있다, 이렇게까지 표현을 받을 수도 있는 거예요. 그런데 당신께서는 전 대통령은 본인이 기각 또는 각하돼서 다시 직무에 복귀할 것을 굳게 믿고 있었기 때문에 아무런 퇴거 준비를 하지 못했을 수 있습니다.
그렇다 하더라도 파면 결정이 난 다음부터는 빠르게 퇴거를 준비했어야 하는데 그 일주일 사이에 윤석열 전 대통령이 보여준 모습, 그것은 관저 정치에 다름 아니었다.
많은 사람들을 관저로 초대하고 식사하고 그 과정들 속에서 모르겠습니다, 그 비용을 누가 댔는지, 국가의 예산인지 아니면 사비를 털었는지 모르겠습니다마는 거기에서 나오는 메시지 하나하나가 국민을 통합하고 본인의 반성, 사죄 이런 메시지는 전혀 없었고 지금 본인으로 인해서 만들어진 조기대선 국면에서 국민의힘이 승리하기를 바란다든지 아니면 누군가에게 힘을 실어주는 듯한 그런 메시지들이 나왔기 때문에 매우 부적절한 처신을 한 거 아니냐.
그렇다면 이 관저를 무단으로 점거한 상태에서 이런 메시지들을 내는 것이 맞느냐 하는 비판이 그래서 따라온 것이고, 조금 더 서둘러서 사저로 이동할 수 없었던 경호상의 문제라든지 아니면 다른 문제들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런 부분에 대해서도 국민들께 양해를 구할 수 있다면 국민들께서도 인지상정으로 그 부분은 양해할 수 있었겠죠.
그러나 전혀 그런 메시지 없이 국민에 대한 대국민 사과 메시지도 없이 그냥 이런 식으로 일주일 동안 시간을 보내고 나가는 이런 광경들을 보고 또 마지막 나가는 모습이 마치 금의환향이나 하고 온 것처럼, 임기를 5년을 다 채우지도 못하고 중간에 파면이라는 중대 결정을 맞아서 관저를 비우는 그런 모습치고는 너무나 우리가 일반적으로 기대했던 모습하고는 다른 모습이기 때문에 좀 비판적인 말씀을 드릴 수밖에 없다, 이런 말씀을 드립니다.
[앵커]
정치인들이 관저를 찾았고 그들의 입을 통해서 메시지가 나가는 모습에 대한 비판인 것 같아요.
[이준우]
그건 부수적인 현상인 거고요. 실제로 바로 사저로 옮기지 못한 이유가 있습니다. 아파트라는 특수성이 있습니다. 아파트는 뭡니까. 양옆에 집이 있고요. 위아래에 집이 있습니다. 청진기만 갖다 대도 자세히 들으면 안에서 무슨 얘기하는지 들립니다.
그러니까 전부 다 서벨리언 시스템이라고 해서 계단이라든가 엘리베이터라든가 또는 옥상에서 내려온답니다. 이런 곳에 전부 다 모니터를 설치해야 하고요. 사각지대가 없는 상황을 만들어야 됩니다.
24시간 모니터링을 해야 하니까. 그리고 벽에 청진기를 대면 들린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그걸 방지하기 위해서는 벽에 전부 다 이격을 만들어야 해요. 떨어지게 해서 귀를 가까이 대거나 기계 장비를 동원해서도 소리가 들리지 않게 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1급 기밀을 다뤘던 대통령이기 때문에. 그런 시설, 설비하는 데 상당한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는 겁니다. 그러다 보니까 시간이 지연되고 그러다 보니까 외부에 있던 손님들을 불러다가 그동안 지지해 줘서 감사하다라고 한 것에 대해서 지나치게 어떤 정치적 의미를 부여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생각이 들고요.
경호처 입장은 어떠냐면 대통령의 경호에 대한 목적이 있기 때문에 그 목적을 이루기 위해서는 경호관에서 차라리 거기서 비용을 들이면서 있는 게 경호에 최종적으로 목적이 달성할 수 있는 거죠. 만약에 대통령이 호텔로 이동한다거나 또는 찜질방에 간다거나 하면 경호 비용이 훨씬 더 많이 들 겁니다.
그런 건 있을 수 없기 때문에 여기서 가장 최적의 경호, 그다음에 사저의 이동까지 다 준비를 마치는 과정이었다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김진욱]
그렇게 말씀을 주시면 제가 이 말씀을 안 드릴 수 없는데 2022년도에 문재인 대통령께서 임기를 종료하지 않은 상태에서 청와대에서 나오셨습니다. 그리고 어디로 가셨냐 하면 호텔로 가셨어요. 지금의 상황보다 그 22년의 상황은 훨씬 더 자연스러운 상황이 아니었다는 겁니다.
왜냐하면 22년 5월 10일 0시를 기해서 대통령의 권한이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넘어가는 상황 아니었습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5월 9일 낮에 나올 수밖에 없었던 상황이 무엇이냐, 윤석열 대통령 측에서, 당시 당선인이죠. 당선인 측에서 요구했던 것 아닙니까?
5월 10일 0시부로 청와대를 개방할 테니 그전까지 방을 비워달라, 이렇게 요구를 했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부득이 바깥으로 나오신 거예요. 그렇다면 지금 방금 말씀하신 것처럼 호텔이나 이런 데 경호를 더 준비를 하셔야 된다 이런 말씀은 안 맞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에도 윤석열 전 대통령이 일주일이나 지나서 나오게 된 부분에 대한 비판이 더 가중될 수밖에 없었다. 과거에 본인이 했던 사례에 대해서도 참작을 했었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한 부분에 대해서 비판적 소지는 분명히 있다 이런 말씀도 드립니다.
[이준우]
제가 짧게 반박하겠습니다. 호텔로 이동한 것은 언제까지 나오라고 미리 알려줬기 때문에 호텔로 이동하는 게 가능했습니다. 알려준 것과 호텔로 실제 이동한 것은 일주일 정도 간격이 있습니다. 똑같은 상황이라는 것 다시 한 번 말씀드립니다.
[앵커]
그런데 그때 당시 임기 6시간 정도 남겨놓고 청와대 개방 때문에 쫓겨나듯 나와서 잔인했던 거 아니냐 이런 비판도 나왔던 건 사실 아닙니까?
[이준우]
미리 얘기를 해서 협의한 사항에 대해서는 그렇게 말할 수는 없죠. 본인도 오케이를 했고요. 전임 대통령이 만약에 나는 시간 다 채우고 나가겠다고 했다면 개방할 수 없는 거죠. 협의가 가능했기 때문에 있었던 일이다. 그렇게 말씀드립니다.
[앵커]
게다가 또 지금 서초동 사저가 공동주택인데 지금 반려동물이 11마리가 같이 갔잖아요. 어떻게 보세요? 다른 곳으로 이동할 거라고 보십니까?
[김진욱]
이동이 필요하거나 아니면 지금 반려동물들, 반려견, 반려묘 해서 한 11마리 정도가 같이 간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 다른 조치들이 준비는 돼야 할 것 같습니다. 저희로서는 굉장히 안타까운 부분이에요. 반려동물이라고 하면 사람들과 함께 가족같이 지내는 관계 아닙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실 그렇다면 미리미리 더 준비를 하셨어야 되는 상황이 있었다. 만일의 경우라는 부분에 있어서 만약에 헌법재판소에서 인용 결정이 나서 파면이 된다면 바로 이동할 수도 있겠구나, 퇴거할 수도 있겠구나. 이런 생각을 전혀 안 했다라는 것 자체가 플랜A, 플랜B에 대한 준비가 전혀 안 되어 있었다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은 것이고. 모르겠습니다.
지금 11마리의 반려견과 함께 사저에서 생활을 하셔야 하는데 그 생활 속에서 다른 단독주택이나 수도권 인근으로 옮길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마는 그 부분에 대해서는 미리 다 예정하고 준비하고 옮길 수가 없는 그런 시간적 상황들 때문에 일단 직전에 거주하셨던 사저로 가신 건데 그 이후의 상황은 대통령 내외분께서 잘 판단하시리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따로 단독주택 관련해서 들으신 건 있습니까?
[이준우]
알아보고 있다, 그 정도는 들었습니다. 왜냐하면 지금 11마리나 되는 반려견과 반려묘를 집 안에서 키우는 게 집이 넓다고 하더라도 쉽지가 않습니다. 그리고 생물이기 때문에 대소변, 분비물도 나오거든요. 그걸 매일매일 11마리 분량을 치우는 것도 쉽지가 않아요.
그러다 보니까 마당이 있는 곳으로 가는 게 맞겠죠. 그래서 경기도 인근으로 알아보고 있다는 것으로 알고 있고요. 그다음에 국견인가 하는 큰 개도 있습니다. 지금 그 개가 서울대 동물원에 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 개가 덩치가 굉장히 큽니다.
지금도 서면 170이 넘는다고 하고 다 크면 2m 정도 된다고 하더라고요. 몸무게가 140kg 정도 나가고. 그러니까 개들도 데리고 오려고 하면 정원이 달려 있는 개인주택으로 이동하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앵커]
윤 전 대통령이 아까 관저 정치를 말씀하셨는데 사저 정치를 계속해 나갈지 이것도 관심사 아니겠습니까?
[김진욱]
그동안 윤석열 전 대통령이 보여줬던 모습을 보면 사저 정치는 사실상 예견된 상황이 아닐까 싶습니다. 제가 이번 조기대선과 관련해서 국민의힘이 2개의 강을 건너야 될 것이다라고 예측한 바가 있습니다. 하나는 탄핵의 강이고요.
두 번째는 윤심의 강이라고 보는데, 윤석열 전 대통령이 실질적으로 사실상 국민의힘의 경선에 어느 정도 일정한 역할을, 관여를 하고 있다고 보여질 수밖에 없어요. 왜냐하면 대통령 선거에 출마한다고 하시는 분들이, 특히 탄핵에 반대했다라고 하셨던 분들이 지금 윤석열 전 대통령을 찾아서 관저를 간다든지 아니면 전화통화를 한다든지. 그리고 그 이후에 만난 내용 또 통화한 내용을 밖에 나와서 언론을 통해서 다 공개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리고 엊그저께인가요, 윤상현 의원하고 전한길 강사하고 또 관저에 부르셔서 같이 만찬을 하셨습니다. 그리고 그 사진과 내용들이 보도를 통해서 나오고 있어요. 그렇다면 윤석열 전 대통령이 본인이 직접 메시지를 내지 않는다 하더라도 윤석열 대통령의 메시지, 소위 윤심의 메시지가 바깥으로 계속해서 전달되어 나오고 있는 상황 아닙니까?
이런 것들이 앞으로도 계속해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오늘도 아까 윤갑근 변호인을 통해서 입장문을 내셨잖아요. 이런 식으로 앞으로 계속해서 윤석열 전 대통령은 때마다 본인의 입장을 명확하게 드러내지 않을까 예측해 봅니다.
[앵커]
조금 전에 그래픽 보신 대로 전한길 강사, 윤상현 의원이 관저를 찾았을 때 나야 감옥 가고 죽어도 상관없지만 우리 국민들 어떡하냐. 청년 세대들 어떡하나 이런 메시지를 남겼고 오늘 조금 전에 관저 퇴거하면서 낸 입장문에도 청년들께서 자유와 주권을 수호하겠다는 일념으로 밤낮없이 관저 앞을 지켜주셨습니다 이렇게 말을 했는데 그러면 앞으로 사저 정치가 이어질 거라는 비판에 대해서는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이준우]
저는 이런 청년에 대한 고마움을 나타낸 메시지가 사저 정치를 의미한다라고 보지 않습니다. 실제로 윤석열 대통령의 높은 40%의 지지율은 청년 중심으로 해서 이어졌다. 그리고 청년들이 앞으로 미래 주역으로서 또 유권자로서 활동할 것 아닙니까?
너무너무 감사한 존재죠. 그래서 인간적으로 예의를 표하고 감사를 표현한 것을 가지고 비난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인간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라는 생각이 들고요. 저는 오히려 이재명 대표가 김문기 씨를 모른다고 했지 않습니까? 모른다고 했기 때문에 김문기 씨 가족들은 엄청 괴로워했습니다.
그리고 김문기 씨는 극단적인 선택을 했고요. 누가 좀 더 인간적인 지도자감인지 국민들이 판단할 거라고 봅니다.
[앵커]
지금 윤 전 대통령이 대선 출마를 권유했다는 얘기가 나오는 나경원 의원이 오늘 대선 출마를 하지 않았습니까? 그렇다면 윤심은 나경원 의원에게 있는 건가요?
[이준우]
그게 대선 출마를 권유해서 정말 나오는 건지 아니면 만나고 나서 본인이 판단해서 나오는 건지는 알 수 없습니다. 하지만 나경원 의원 같은 경우는 워낙 중진 의원이고 지난번에 원내대표 시절에 조국 사태 때 굉장히 투쟁성 있는 모습으로 광장 정치를 잘 이끌었었거든요.
그리고 이번에 탄핵 반대 집회에서도 연단에 올라가서 투쟁력을 보여줬었습니다. 그래서 우리 보수 우파의 중량감 있는 의원으로서 미래 정치 지도자감으로 충분히 자격이 있는 분이다. 그리고 당대표 도전도 했었고 서울시장에 도전도 했었고 이번에 대선에 도전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수순 아니겠느냐, 그렇게 공감대가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한덕수 권한대행 추대론은 끊이지 않고 날마다 계속해서 언론에서도 다루고 있고 저희도 지금 이 순간에도 얘기를 하고 있는데 어떻습니까? 경선 자체가 아예 꼬인다는 얘기도 있던데요?
[이준우]
경선 꼬인다,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는 않고요. 국민의힘의 경선은 민주당 경선과 다릅니다. 민주당 경선은 이미 국민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만한 매력이 없죠. 어차피 대통령 후보는 이재명이기 때문에 좀 재미가 없는 관심을 끌지 못하는 경선이 될 거고요.
국민의힘은 많은 유력 후보들이 나와서 경쟁을 하기 때문에 국민의 눈과 귀를 아마 사로잡을 겁니다. 그런 경선 과정에서 한덕수 총리가 참여하지 않는 것은 한덕수 권한대행이 지금 국무총리로서 대선이라는 큰 국가적 사무를 봐야 하기 때문에 거기에 좀 더 집중하고 있는 것 아니겠느냐 생각이 드는 거고.
지금 한덕수 권한대행이 국무총리를 처음이자 마지막까지 윤 정부 내내 했던 유일한 국무총리거든요. 그래서 아무래도 한덕수 국무총리가 야당과 잘 싸웠던 정치인 겸 최종 관료 아니겠느냐 하기 때문에 정치인으로서 이미지가 지금 현재 부각되고 있는 거고, 한덕수 권한대행이 만약 참여한다고 하면 좀 더 안정감 있는 지도자로서 부각되기 때문에 이재명 대표와 차별성이 크다. 우리 국민의힘에서는 나쁠 건 없겠다, 그런 입장인 것 같습니다.
[앵커]
어떻게 보세요? 한 대행이 출마를 할 것 같습니까? 안 할 것 같습니까?
[김진욱]
본인이 지금 가타부타 결정을 내리지 않는 모습을 보면 여전히 가능성은 남아 있다고 보여지는데 어떤 선택을 하든지 빠른 선택이 필요하다라는 말씀을 드리고요. 이런 식으로 조기대선을 관리해야 할 대통령 권한대행이 본인이 직접 출마할 가능성을 놓고 이렇게 국민들께 저울질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모습, 바람직하지 않다는 말씀드립니다.
그리고 지금 국민의힘에서는 이번 경선이 굉장히 흥행이 있을 것이다, 또 국민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것이다라고 하는데 그럴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되겠지만 일단 한덕수 권한대행에 대해서 이번 주말에 한 50여 명 이상이 출마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한다고 보도가 나오고 있습니다.
그 이야기는 뭐냐 하면 국민의힘에서 한 15명, 20명 가까운 분들이 출마를 예정하고 있다고 하지만 결국은 국민의힘의 출마 예정자들 가지고는 이번 이재명 대표라는 거대한 경쟁력 있는 후보를 꺾기가 어렵다라는 것을 자인하고 있는 것 아니냐, 이런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고 또 이것이 흥행이 될지 아니면 오히려 국민의힘에서 선출된 후보가 한덕수 권한대행 때문에 더 구도가 흐트러지는, 그래서 경쟁력이 약해지는 그런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 국민의힘의 경선이 흥행이 될지 아니면 분열의 씨앗을 잉태하는 경선이 될지 그건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 이런 말씀을 드립니다.
[앵커]
민주당에서는 어떻습니까? 한 대행이 만약에 후보로 나서게 된다면 좀 힘든 상대가 될까, 쉬운 상대가 될까?
[김진욱]
저희로서는 나쁠 것 같지는 않습니다. 왜냐하면 한덕수 권한대행은 실패한 윤석열 정부의 3년 임기 동안을 책임졌던 총리입니다. 그리고 지금 본인이 총리로 있던 시절에 비상계엄을 막지 못해서 본인이 모셨던, 본인을 지명했던 윤석열 전 대통령이 헌법재판소로부터 파면에 이르기까지 그 책임, 가장 큰 책임은 한덕수 권한대행에게 있다.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아마 국민들께서 평가하실 거라고 보고요.
지금 한덕수 권한대행께서 저는 출마하시기 위해서 나름의 빌드업을 하시고 있는 것 같습니다. 헌법재판관 두 분을 지명했다거나 아니면 트럼프 대통령과의 전화통화에서 영어를 사용했다든지 아니면 CNN 인터뷰를 했다든지. 이런 모습을 통해서 본인의 강점이라고 하는 부분을 강조하실 수는 있습니다마는 그런 것들이 지난 3년의 윤석열 정부 실패를 감싸안을 수 있을 정도로, 덮을 수 있을 정도로 큰 이벤트는 아니다라고 평가하고요.
저희는 오히려 나온다면 윤석열 정부에 대한 평가, 다시 한 번 한덕수 권한대행을 통해서 할 수도 있는 좋은 계기가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오늘 나온 갤럽 여론조사를 한번 보겠습니다. 처음으로 한덕수 대행 이름이 포함됐어요. 그런데 2% 지지를 얻었습니다. 어떻게 보세요?
[이준우]
여기서 눈여겨봐야 할 게 한덕수 권한대행이 처음으로 등장했을 때 2%라는 것. 그리고 의견 유보가 무려 30%나 된다는 것. 그러니까 이재명 대표가 37%지만 의견 유보가 30% 된다는 게 무슨 말이냐. 지금 민주당에서 후보가 사실상 확정된 상태나 다름이 없습니다.
지금 민주당에서 하는 경선은 어차피 이재명 대표가 대통령 후보가 되는 건 확정적이기 때문에 지금 많은 사람들이 관심 가지고 있는 것은 국민의힘에서 후보가 누가 될 것이냐 이거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의견 유보에 다 가 있는 거고 거기서 경선, 세 차례의 경선을 거쳐서 최종 후보가 확정이 된다고 하면 저 나머지 30% 의견 유보와 나머지 국민의힘의 후보가 골고루 나눠 가지고 있는 저 지지율이 합쳐져서 이재명 대표와 거의 비슷한 지지율을 나타내면서 아주 치열한 승부 싸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앵커]
한덕수 대행 대선의 디귿자도 꺼내지 말라고 했지만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에서는 명확하게 안 나간다는 얘기는 하지 않았거든요. 실제로 나간다고 선언을 하게 되면 이런 지도자 적합도에서도 변동, 변화가 있을까요?
[김진욱]
글쎄요, 저는 그렇게 큰 변화가 있을 것 같지는 않습니다. 오늘 갤럽 여론조사는 어떤 보기가 있는 것이 아닙니다. 본인들이 생각하는 가장 적합한 후보가 누구냐라고 하는 주관식 질문에 답변을 하게 돼 있는 것인데 거기에서 처음으로 이름이 올라왔다고 하는 것은 지난 며칠 동안 한덕수 권한대행에 대해서 국민의힘에서 또는 본인이 본인 주위에 있었던 분들이 나름의 역할을 한 부분 때문에 올라온 것이다라고 보는데 첫 이름이 올라왔을 때 다른 후보들과 별로 차별점을 찾지 못하는 2% 정도의 미미한 수준이라면 이것은 한덕수 돌풍 또는 한덕수 태풍이 아니라 찻잔 속의 미풍에 그칠 가능성 저는 굉장히 크다고 보고요.
오늘 처음 나왔습니다마는 이번 주말 사이에 각 언론사에서 한덕수 권한대행의 이름을 넣고 여러 가지 여론조사를 돌리게 될 것 같습니다. 그 과정들 속에서 나오는 지지율이 최소한 돌풍 정도가 되려면 지금 대선이 53일밖에 안 남은 이 시점에 두 자릿수는 기록해 줘야 하는데 아마도 이렇게 한 자릿수의 낮은 다른 후보들과 차별화된 모습을, 경쟁력을 보여주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앞으로 한덕수 대망론, 이 부분에 빨간불이 켜질 가능성 크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이재명 전 대표는 37%로 조금 전에 보여드린 그래프에서 최고치를 기록했는데요. 어제 영상 출마에 이어서 오늘은 국회에서 또 비전을 선포했습니다. 관련 영상 보고 오겠습니다.
[앵커]
그제 당대표에서 사퇴를 하고 어제 영상 출마를 하고 오늘 비전 발표까지 했는데 사흘간 이렇게 대선에서 주도권을 가져가려는 이런 모습인 겁니까?
[김진욱]
그렇습니다. 이렇게 잘 기획된 이벤트를 통해서 국민의힘이 15룡, 20룡 이렇게 올망졸망하신 분들이 앞다퉈서 출마 선언하는 것과 다르게 이재명 대표가 3일 동안 계속해서 주요한 이벤트로서 국민들에게 제시할 수 있는 그런 시간을 만들었다는 부분이 의미가 있고요.
어제 영상을 통해서 출마선언을 했는데 그 내용들이 오늘 다시 한 번 비전 선포라는 이름으로 다시 한 번 자세하게 설명되는 부분도 있었고, 특히 앞으로 경선 캠프에 함께하실 분들, 사실상 통합이 완전히 이루어진 그런 캠프 구성까지 오늘 언론에 공개함으로써 앞으로 이재명 대표가 새롭게 만들고자 하는 대한민국,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잘 설명이 되었다고 보고. 특히 어제 영상에 대해서 굉장히 많은 호평들이 있었습니다.
이재명 대표가 그동안 보여주지 못했던 따스함, 차분함 그리고 굉장히 안정감 있는 그런 모습들. 이런 것들을 통해서 국민들에게 크게 어필할 수 있었던 시간들. 오늘도 그 연장선상에서의 시간이다 이렇게 해석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국민의힘에서는 이 전 대표의 행보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이준우]
저는 좀 다르게 봅니다. 사실상 똑같은 얘기인데요. 어제, 오늘, 그제 세 번 나눠서 하는 얘기가 뭐겠습니까? 지금 이재명 대표에 대한 경선이 관심이 굉장히 낮은 상황인 거고요. 또한 이재명 대표의 특징이 뭐냐 하면 이렇게 탄핵 정국 속이면 보통 야당 지도자가 지지율이 굉장히 올라갑니다.
지난번에 문재인 대통령이 그랬었거든요. 박근혜 전 대통령이 탄핵되니까 지지율이 40%, 50% 치고 올라갔었습니다. 그런데 지금 이재명 대표는 30% 박스권에 갇혀 있는 게 몇 달째 지속되고 있는 겁니다. 본인도 걱정스러운 거예요.
이게 뭐냐. 국민들이 가지고 있는 불안과 두려움 때문입니다. 이재명 대표가 방송에서 한 말이 있습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너무 선량하다, 너무 착하다. 권력은 잔인하게 써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다고 얘기했습니다. 또 하나 정치보복은 몰래 하는 것이라고 얘기했습니다.
그러니까 잔인하게 몰래 하겠다. 이런 마인드를 가지고 있는 분입니다. 그걸 방송에서 공개적으로 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국민들이 불안감과 두려움, 그다음에 이재명 대표에 대한 포비아가 있는 거죠. 그러니까 30% 박스권을 못 벗어나고 있는 한계, 이것 때문에 아마도 똑같은 얘기를 세 번 나눠서 한 게 아닌가 생각이 들고요.
오늘 갤럽 조사 말고 NBS라는 조사가 또 있습니다. 4월 7일부터 9일까지 한 조사인데요. 거기 보면 어느 정당에게 투표하겠느냐가 민주당이 37%, 국민의힘이 32%입니다. 굉장히 아주 5%포인트밖에 차이가 나지 않고요. 여기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에 대한 국정 기대감이 얼마나 했더니 잘할 것이다가 56%가 나왔습니다.
그러니까 각 정당의 지지율에서 큰 격차가 나지 않고 한덕수 권한대행에 대한 지지율이 56%가 나왔다는 것은 국민의힘에 대한 기대, 국민의힘에서 새로운 지도자가 나오기를 바란다는 기대감이 잠재되어 있다, 물밑에 깔려 있다 그렇게 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방금 말씀하신 NBS는 4월 9일부터 10일까지 3일간 18세 이상 1001명에게 조사를 했고요. 표본오차 플러스마이너스 3.1%포인트 95% 신뢰 수준을 보이고 있는 그런 여론조사였습니다. 어제 나왔던 여론조사였죠. 그리고 지금 이재명 전 대표가 경선 캠프에 참여할 9명 발표하지 않았습니까?
대부분 계파 색차가 뚜렷하지 않거나 아니면 다양한 계파에 계신 분들을 모신 것 같은데요.
[김진욱]
그래서 제가 조금 전에도 당내 통합적인 캠프를 구성했다 이렇게 말씀드렸는데. 일단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으신 윤호중 의원 같은 경우에는 친문으로 알려져 계신 분이시고 윤후덕 정책본부장 또는 김영진 본부장 그리고 지금 정무 실무 총괄을 맡고 있는 강훈식 의원 같은 경우에는 비교적 계파색이 굉장히 엷다고 평가되고 특히 오늘 한병도, 박수현 두 분의 의원들도 경선캠프에 참여하셨는데 이분들은 직전 문재인 청와대에서 정무수석 그리고 국민소통수석을 역임하셨던 분들입니다.
그만큼 지금 당내 여러 계파를 다 아우르는 그런 통합의 경선캠프를 구성했다고 보여지고요. 실제 경선캠프도 굉장히 아주 작은 형태로 구성해서 더 이상 계파 간의 움직임이 아니라 실질적으로 경선이 이루어진다고 한다면 그 안에서 충분하게 소통될 수 있는 그런 분들로 인선을 했다는 특징을 갖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모르겠습니다.
다른 주자들이 어떤 캠프를 어떤 방식으로 구성할지 모르겠습니다마는 어떤 특정 친명이다, 비명이다 이런 기준이 경선캠프의 기준은 아니었다라는 점을 오늘 잘 보여준 인선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앵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이준우 국민의힘 대변인,김진욱 전 민주당 대변인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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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이준우 국민의힘 대변인, 김진욱 전 민주당 대변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PLUS]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윤석열 전 대통령이파면 일주일 만에 한남동 관저를 나와서초동 사저로 이동했습니다.
[앵커]
윤 전 대통령은 관저를 나서며 나라와 국민을 위한 새로운 길을 찾겠다는입장을 냈는데요. 이준우 국민의힘 대변인,김진욱 전 민주당 대변인과 관련 내용 짚어봅니다. 어서 오십시오.
[앵커]
먼저 윤 전 대통령 퇴거 당시 영상 보시지 않았습니까? 어떻게 보셨는지요?
[김진욱]
일단 제가 예측했던 것과 크게 다르지 않던데 법원에서 구속 취소가 되면서 3월 8일인가, 3월 9일에 서울구치소에서 나올 때의 모습과 거의 비슷한 모습이었는데 결국 국민들에게 진솔한 사과와 반성, 이런 부분들은 없었다. 특히 대통령 임기를 다 채우지 못하고 중간에 파면당하고 지금 관저에서 사저로 나가는 대통령이라면 조금 더 부끄러운 모습으로 평가를 할 수밖에 없는데 그런 모습 속에서 마치 금의환향을 하는 듯하게 그런 모습으로 사저로 돌아가는 모습.
글쎄요, 국민들께서 저 모습을 보고 과연 납득할 수 있는가 하는 부분에 있어서는 의문이다 싶고요. 끝까지 반성, 사과 또는 속죄. 이런 부분들에 대한 메시지가 없이 맨 앞줄에 청년들만 도열시켜놓고 청년들에게 포옹하고 악수하고 또 지나가면서 사람들에게, 지지자들에게 손을 흔들어주는 이런 모습만 가지고 과연 제20대 대한민국 대통령 윤석열이라는 그런 호칭을 쓸 수 있을까 하는 부분에 있어서 오늘 매우 아쉽다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방금 말씀하신 대로 눈에 띄는 부분이 학교를 상징하는 점퍼, 이른바 과잠을 입은 대학생으로 보이는 젊은이들이 앞에 있었고요. 윤 대통령이 울고 있는 학생을 향해서 포옹도 해 주고 악수하는 모습이 보였는데 이 점 어떻게 읽으셨습니까?
[이준우]
방금 국민들이 과연 납득할 것이냐고 말씀하셨는데요. 지금 저기 나와 있는 분들도 다 우리 국민입니다. 우리 국민이고요. 윤석열 대통령이 파면되기 직전까지 지지율이 40%대를 유지했습니다. 그렇다고 하면 국민 전체를 100으로 볼 경우에 40%의 국민 정도는 여전히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지지하는 마음이 있었다고 봐야 하지 않겠습니까?
저기 나오신 분들 전부 다 통틀어서 국민이 아닌 것처럼, 비정상적인 것처럼 얘기하는 것은 지나치다는 말씀을 드리고요. 그리고 청년들이 나와 있는 것은 지난번 탄핵과 굉장히 다른 면인데 청년들이 자발적으로 나와서 시국선언도 하면서 많은 탄핵 반대에 대한 여론을 젊은 목소리를 많이 냈었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청년들이 주도적으로 해서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을 받쳐줬었다. 따라서 풍찬노숙도 하고 단식도 하고 삭발도 했었는데 거기에 대해서 청년이 나와서 가는 길을 가는 길을 인간적으로 배웅해 주는 것, 거기에 대해서 무슨 큰 문제라고 할 수 있겠습니까?
저는 저분들도 우리나라 국민들이고 존중할 필요가 있지 않겠나 그런 생각을 합니다.
[앵커]
윤 전 대통령이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까도 관심이었는데 퇴거와 함께 변호인단을 통해서 입장을 발표했습니다. 이제는 국민의 한 사람으로 돌아가서 나라와 국민을 위한 새로운 길을 찾겠다 했는데 어떤 길을 말하는 걸까요?
[김진욱]
글쎄요, 저 새로운 길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아직까지는 모르겠습니다마는 저 새로운 길에 지금 국민의힘 또는 앞으로, 윤석열 대통령을 지지했던 그분들만을 위한 길이 아닐까. 사실상 관저 정치가 이제 사저 정치로 옮겨가는 것 아니냐, 이런 말씀들도 나오고 있는 과정이기 때문에 새로운 길이라는 것이 국민의힘의 상왕 역할을 하려고 하는 것이 아닌가 이런 의구심을 가질 수밖에 없고요.
조금 전에 청년들도 국민들 맞습니다. 그런데 아까 관저 앞에, 정문 앞에 도열해 있었던 청년들이 저 경호라인 안쪽으로 들어갈 수 있었던 것이 과연 그냥 우연일까. 아니면 제가 오마이뉴스 기사를 보니까 모 유튜버를 통해서 저 앞에 가서 대통령을 영접할 사람들을 모집했다라는 기사도 나와 있더라고요.
그렇다면 이것이 철저하게 윤석열 대통령의 향후 행보를 위한 기획 같은 것이 아닐까. 본인은 대한민국의 미래 또 그중에서도 청년의 미래에 적극적인 관심을 표방하는 그런 대통령으로 마지막 이미지를 남기고 싶었던 게 아닐까. 그런 측면에서 저는 부적절하다 이런 말씀을 드린 겁니다.
[앵커]
기획됐다는 말씀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이준우]
지금 이재명 대표가 지난번에 안국역 앞에 모이라고 공지를 하셨습니다. 그때 많은 사람이 모일 줄 알고 10만 명이 모일 거라고 집회 신고를 했었는데요. 실제로는 5500명밖에 안 나왔습니다. 이재명 대표가 직접 나서서 소집령을 내렸는데도 불구하고 저렇게 적은 사람들이 모였었고요.
저렇게 청년들이 모인 것은 청년들은 누구의 지시를 받고 모이지 않습니다. 요즘 젊은 세대들, MZ세대들은 더 그렇죠. 그리고 저기 나온 청년들은 MZ, 그러니까 시국선언을 주도했었고 광장에 나가서 연단에 올랐던 청년들입니다. 자발적으로 나온 저 청년들에 대해서 저렇게 저렇게 기획해서 나온 것처럼, 의도적으로 나온 것처럼 이렇게 비판하는 것은 굉장히 사실과 다르다. 그리고 저 청년들을 폄훼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리고 새로운 길에 대해서는 역시 같은 질문 드려보면요.
[이준우]
새로운 길, 저도 어떤 방법일지는 모르겠으나 아마 전 대통령이 말한 새로운 길이라는 것은 자유민주주의 체제에 대한 수호와 그다음에 헌정질서의 정립, 이 안을 말씀하신 것 같아요. 그렇기 때문에 방법은 과연 사저 정치로 하는 방법이 있느냐 아니면 또 다른 제3의 방법을 추구하느냐라는 건데 아마도 다음 주부터 형사재판이 시작될 것이기 때문에 당분간은 전 대통령으로서 본인의 형사재판에 집중하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박근혜 전 대통령 때는 파면 이틀 만에 퇴거를 했는데 지금 일주일이 걸린 데 대해서 또 많은 비판도 나오고 있습니다. 어떻게 보셨어요?
[김진욱]
글쎄요, 4월 4일 11시 22분 대한민국 대통령 윤석열을 파면한다라는 헌법재판소의 파면 결정이 있었습니다. 그 순간부터 대통령은 직위를 완전히 상실한 것이기 때문에 사실상 관저를 무단으로 점거하고 있다, 이렇게까지 표현을 받을 수도 있는 거예요. 그런데 당신께서는 전 대통령은 본인이 기각 또는 각하돼서 다시 직무에 복귀할 것을 굳게 믿고 있었기 때문에 아무런 퇴거 준비를 하지 못했을 수 있습니다.
그렇다 하더라도 파면 결정이 난 다음부터는 빠르게 퇴거를 준비했어야 하는데 그 일주일 사이에 윤석열 전 대통령이 보여준 모습, 그것은 관저 정치에 다름 아니었다.
많은 사람들을 관저로 초대하고 식사하고 그 과정들 속에서 모르겠습니다, 그 비용을 누가 댔는지, 국가의 예산인지 아니면 사비를 털었는지 모르겠습니다마는 거기에서 나오는 메시지 하나하나가 국민을 통합하고 본인의 반성, 사죄 이런 메시지는 전혀 없었고 지금 본인으로 인해서 만들어진 조기대선 국면에서 국민의힘이 승리하기를 바란다든지 아니면 누군가에게 힘을 실어주는 듯한 그런 메시지들이 나왔기 때문에 매우 부적절한 처신을 한 거 아니냐.
그렇다면 이 관저를 무단으로 점거한 상태에서 이런 메시지들을 내는 것이 맞느냐 하는 비판이 그래서 따라온 것이고, 조금 더 서둘러서 사저로 이동할 수 없었던 경호상의 문제라든지 아니면 다른 문제들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런 부분에 대해서도 국민들께 양해를 구할 수 있다면 국민들께서도 인지상정으로 그 부분은 양해할 수 있었겠죠.
그러나 전혀 그런 메시지 없이 국민에 대한 대국민 사과 메시지도 없이 그냥 이런 식으로 일주일 동안 시간을 보내고 나가는 이런 광경들을 보고 또 마지막 나가는 모습이 마치 금의환향이나 하고 온 것처럼, 임기를 5년을 다 채우지도 못하고 중간에 파면이라는 중대 결정을 맞아서 관저를 비우는 그런 모습치고는 너무나 우리가 일반적으로 기대했던 모습하고는 다른 모습이기 때문에 좀 비판적인 말씀을 드릴 수밖에 없다, 이런 말씀을 드립니다.
[앵커]
정치인들이 관저를 찾았고 그들의 입을 통해서 메시지가 나가는 모습에 대한 비판인 것 같아요.
[이준우]
그건 부수적인 현상인 거고요. 실제로 바로 사저로 옮기지 못한 이유가 있습니다. 아파트라는 특수성이 있습니다. 아파트는 뭡니까. 양옆에 집이 있고요. 위아래에 집이 있습니다. 청진기만 갖다 대도 자세히 들으면 안에서 무슨 얘기하는지 들립니다.
그러니까 전부 다 서벨리언 시스템이라고 해서 계단이라든가 엘리베이터라든가 또는 옥상에서 내려온답니다. 이런 곳에 전부 다 모니터를 설치해야 하고요. 사각지대가 없는 상황을 만들어야 됩니다.
24시간 모니터링을 해야 하니까. 그리고 벽에 청진기를 대면 들린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그걸 방지하기 위해서는 벽에 전부 다 이격을 만들어야 해요. 떨어지게 해서 귀를 가까이 대거나 기계 장비를 동원해서도 소리가 들리지 않게 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1급 기밀을 다뤘던 대통령이기 때문에. 그런 시설, 설비하는 데 상당한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는 겁니다. 그러다 보니까 시간이 지연되고 그러다 보니까 외부에 있던 손님들을 불러다가 그동안 지지해 줘서 감사하다라고 한 것에 대해서 지나치게 어떤 정치적 의미를 부여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생각이 들고요.
경호처 입장은 어떠냐면 대통령의 경호에 대한 목적이 있기 때문에 그 목적을 이루기 위해서는 경호관에서 차라리 거기서 비용을 들이면서 있는 게 경호에 최종적으로 목적이 달성할 수 있는 거죠. 만약에 대통령이 호텔로 이동한다거나 또는 찜질방에 간다거나 하면 경호 비용이 훨씬 더 많이 들 겁니다.
그런 건 있을 수 없기 때문에 여기서 가장 최적의 경호, 그다음에 사저의 이동까지 다 준비를 마치는 과정이었다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김진욱]
그렇게 말씀을 주시면 제가 이 말씀을 안 드릴 수 없는데 2022년도에 문재인 대통령께서 임기를 종료하지 않은 상태에서 청와대에서 나오셨습니다. 그리고 어디로 가셨냐 하면 호텔로 가셨어요. 지금의 상황보다 그 22년의 상황은 훨씬 더 자연스러운 상황이 아니었다는 겁니다.
왜냐하면 22년 5월 10일 0시를 기해서 대통령의 권한이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넘어가는 상황 아니었습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5월 9일 낮에 나올 수밖에 없었던 상황이 무엇이냐, 윤석열 대통령 측에서, 당시 당선인이죠. 당선인 측에서 요구했던 것 아닙니까?
5월 10일 0시부로 청와대를 개방할 테니 그전까지 방을 비워달라, 이렇게 요구를 했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부득이 바깥으로 나오신 거예요. 그렇다면 지금 방금 말씀하신 것처럼 호텔이나 이런 데 경호를 더 준비를 하셔야 된다 이런 말씀은 안 맞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에도 윤석열 전 대통령이 일주일이나 지나서 나오게 된 부분에 대한 비판이 더 가중될 수밖에 없었다. 과거에 본인이 했던 사례에 대해서도 참작을 했었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한 부분에 대해서 비판적 소지는 분명히 있다 이런 말씀도 드립니다.
[이준우]
제가 짧게 반박하겠습니다. 호텔로 이동한 것은 언제까지 나오라고 미리 알려줬기 때문에 호텔로 이동하는 게 가능했습니다. 알려준 것과 호텔로 실제 이동한 것은 일주일 정도 간격이 있습니다. 똑같은 상황이라는 것 다시 한 번 말씀드립니다.
[앵커]
그런데 그때 당시 임기 6시간 정도 남겨놓고 청와대 개방 때문에 쫓겨나듯 나와서 잔인했던 거 아니냐 이런 비판도 나왔던 건 사실 아닙니까?
[이준우]
미리 얘기를 해서 협의한 사항에 대해서는 그렇게 말할 수는 없죠. 본인도 오케이를 했고요. 전임 대통령이 만약에 나는 시간 다 채우고 나가겠다고 했다면 개방할 수 없는 거죠. 협의가 가능했기 때문에 있었던 일이다. 그렇게 말씀드립니다.
[앵커]
게다가 또 지금 서초동 사저가 공동주택인데 지금 반려동물이 11마리가 같이 갔잖아요. 어떻게 보세요? 다른 곳으로 이동할 거라고 보십니까?
[김진욱]
이동이 필요하거나 아니면 지금 반려동물들, 반려견, 반려묘 해서 한 11마리 정도가 같이 간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 다른 조치들이 준비는 돼야 할 것 같습니다. 저희로서는 굉장히 안타까운 부분이에요. 반려동물이라고 하면 사람들과 함께 가족같이 지내는 관계 아닙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실 그렇다면 미리미리 더 준비를 하셨어야 되는 상황이 있었다. 만일의 경우라는 부분에 있어서 만약에 헌법재판소에서 인용 결정이 나서 파면이 된다면 바로 이동할 수도 있겠구나, 퇴거할 수도 있겠구나. 이런 생각을 전혀 안 했다라는 것 자체가 플랜A, 플랜B에 대한 준비가 전혀 안 되어 있었다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은 것이고. 모르겠습니다.
지금 11마리의 반려견과 함께 사저에서 생활을 하셔야 하는데 그 생활 속에서 다른 단독주택이나 수도권 인근으로 옮길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마는 그 부분에 대해서는 미리 다 예정하고 준비하고 옮길 수가 없는 그런 시간적 상황들 때문에 일단 직전에 거주하셨던 사저로 가신 건데 그 이후의 상황은 대통령 내외분께서 잘 판단하시리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따로 단독주택 관련해서 들으신 건 있습니까?
[이준우]
알아보고 있다, 그 정도는 들었습니다. 왜냐하면 지금 11마리나 되는 반려견과 반려묘를 집 안에서 키우는 게 집이 넓다고 하더라도 쉽지가 않습니다. 그리고 생물이기 때문에 대소변, 분비물도 나오거든요. 그걸 매일매일 11마리 분량을 치우는 것도 쉽지가 않아요.
그러다 보니까 마당이 있는 곳으로 가는 게 맞겠죠. 그래서 경기도 인근으로 알아보고 있다는 것으로 알고 있고요. 그다음에 국견인가 하는 큰 개도 있습니다. 지금 그 개가 서울대 동물원에 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 개가 덩치가 굉장히 큽니다.
지금도 서면 170이 넘는다고 하고 다 크면 2m 정도 된다고 하더라고요. 몸무게가 140kg 정도 나가고. 그러니까 개들도 데리고 오려고 하면 정원이 달려 있는 개인주택으로 이동하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앵커]
윤 전 대통령이 아까 관저 정치를 말씀하셨는데 사저 정치를 계속해 나갈지 이것도 관심사 아니겠습니까?
[김진욱]
그동안 윤석열 전 대통령이 보여줬던 모습을 보면 사저 정치는 사실상 예견된 상황이 아닐까 싶습니다. 제가 이번 조기대선과 관련해서 국민의힘이 2개의 강을 건너야 될 것이다라고 예측한 바가 있습니다. 하나는 탄핵의 강이고요.
두 번째는 윤심의 강이라고 보는데, 윤석열 전 대통령이 실질적으로 사실상 국민의힘의 경선에 어느 정도 일정한 역할을, 관여를 하고 있다고 보여질 수밖에 없어요. 왜냐하면 대통령 선거에 출마한다고 하시는 분들이, 특히 탄핵에 반대했다라고 하셨던 분들이 지금 윤석열 전 대통령을 찾아서 관저를 간다든지 아니면 전화통화를 한다든지. 그리고 그 이후에 만난 내용 또 통화한 내용을 밖에 나와서 언론을 통해서 다 공개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리고 엊그저께인가요, 윤상현 의원하고 전한길 강사하고 또 관저에 부르셔서 같이 만찬을 하셨습니다. 그리고 그 사진과 내용들이 보도를 통해서 나오고 있어요. 그렇다면 윤석열 전 대통령이 본인이 직접 메시지를 내지 않는다 하더라도 윤석열 대통령의 메시지, 소위 윤심의 메시지가 바깥으로 계속해서 전달되어 나오고 있는 상황 아닙니까?
이런 것들이 앞으로도 계속해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오늘도 아까 윤갑근 변호인을 통해서 입장문을 내셨잖아요. 이런 식으로 앞으로 계속해서 윤석열 전 대통령은 때마다 본인의 입장을 명확하게 드러내지 않을까 예측해 봅니다.
[앵커]
조금 전에 그래픽 보신 대로 전한길 강사, 윤상현 의원이 관저를 찾았을 때 나야 감옥 가고 죽어도 상관없지만 우리 국민들 어떡하냐. 청년 세대들 어떡하나 이런 메시지를 남겼고 오늘 조금 전에 관저 퇴거하면서 낸 입장문에도 청년들께서 자유와 주권을 수호하겠다는 일념으로 밤낮없이 관저 앞을 지켜주셨습니다 이렇게 말을 했는데 그러면 앞으로 사저 정치가 이어질 거라는 비판에 대해서는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이준우]
저는 이런 청년에 대한 고마움을 나타낸 메시지가 사저 정치를 의미한다라고 보지 않습니다. 실제로 윤석열 대통령의 높은 40%의 지지율은 청년 중심으로 해서 이어졌다. 그리고 청년들이 앞으로 미래 주역으로서 또 유권자로서 활동할 것 아닙니까?
너무너무 감사한 존재죠. 그래서 인간적으로 예의를 표하고 감사를 표현한 것을 가지고 비난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인간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라는 생각이 들고요. 저는 오히려 이재명 대표가 김문기 씨를 모른다고 했지 않습니까? 모른다고 했기 때문에 김문기 씨 가족들은 엄청 괴로워했습니다.
그리고 김문기 씨는 극단적인 선택을 했고요. 누가 좀 더 인간적인 지도자감인지 국민들이 판단할 거라고 봅니다.
[앵커]
지금 윤 전 대통령이 대선 출마를 권유했다는 얘기가 나오는 나경원 의원이 오늘 대선 출마를 하지 않았습니까? 그렇다면 윤심은 나경원 의원에게 있는 건가요?
[이준우]
그게 대선 출마를 권유해서 정말 나오는 건지 아니면 만나고 나서 본인이 판단해서 나오는 건지는 알 수 없습니다. 하지만 나경원 의원 같은 경우는 워낙 중진 의원이고 지난번에 원내대표 시절에 조국 사태 때 굉장히 투쟁성 있는 모습으로 광장 정치를 잘 이끌었었거든요.
그리고 이번에 탄핵 반대 집회에서도 연단에 올라가서 투쟁력을 보여줬었습니다. 그래서 우리 보수 우파의 중량감 있는 의원으로서 미래 정치 지도자감으로 충분히 자격이 있는 분이다. 그리고 당대표 도전도 했었고 서울시장에 도전도 했었고 이번에 대선에 도전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수순 아니겠느냐, 그렇게 공감대가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한덕수 권한대행 추대론은 끊이지 않고 날마다 계속해서 언론에서도 다루고 있고 저희도 지금 이 순간에도 얘기를 하고 있는데 어떻습니까? 경선 자체가 아예 꼬인다는 얘기도 있던데요?
[이준우]
경선 꼬인다,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는 않고요. 국민의힘의 경선은 민주당 경선과 다릅니다. 민주당 경선은 이미 국민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만한 매력이 없죠. 어차피 대통령 후보는 이재명이기 때문에 좀 재미가 없는 관심을 끌지 못하는 경선이 될 거고요.
국민의힘은 많은 유력 후보들이 나와서 경쟁을 하기 때문에 국민의 눈과 귀를 아마 사로잡을 겁니다. 그런 경선 과정에서 한덕수 총리가 참여하지 않는 것은 한덕수 권한대행이 지금 국무총리로서 대선이라는 큰 국가적 사무를 봐야 하기 때문에 거기에 좀 더 집중하고 있는 것 아니겠느냐 생각이 드는 거고.
지금 한덕수 권한대행이 국무총리를 처음이자 마지막까지 윤 정부 내내 했던 유일한 국무총리거든요. 그래서 아무래도 한덕수 국무총리가 야당과 잘 싸웠던 정치인 겸 최종 관료 아니겠느냐 하기 때문에 정치인으로서 이미지가 지금 현재 부각되고 있는 거고, 한덕수 권한대행이 만약 참여한다고 하면 좀 더 안정감 있는 지도자로서 부각되기 때문에 이재명 대표와 차별성이 크다. 우리 국민의힘에서는 나쁠 건 없겠다, 그런 입장인 것 같습니다.
[앵커]
어떻게 보세요? 한 대행이 출마를 할 것 같습니까? 안 할 것 같습니까?
[김진욱]
본인이 지금 가타부타 결정을 내리지 않는 모습을 보면 여전히 가능성은 남아 있다고 보여지는데 어떤 선택을 하든지 빠른 선택이 필요하다라는 말씀을 드리고요. 이런 식으로 조기대선을 관리해야 할 대통령 권한대행이 본인이 직접 출마할 가능성을 놓고 이렇게 국민들께 저울질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모습, 바람직하지 않다는 말씀드립니다.
그리고 지금 국민의힘에서는 이번 경선이 굉장히 흥행이 있을 것이다, 또 국민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것이다라고 하는데 그럴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되겠지만 일단 한덕수 권한대행에 대해서 이번 주말에 한 50여 명 이상이 출마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한다고 보도가 나오고 있습니다.
그 이야기는 뭐냐 하면 국민의힘에서 한 15명, 20명 가까운 분들이 출마를 예정하고 있다고 하지만 결국은 국민의힘의 출마 예정자들 가지고는 이번 이재명 대표라는 거대한 경쟁력 있는 후보를 꺾기가 어렵다라는 것을 자인하고 있는 것 아니냐, 이런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고 또 이것이 흥행이 될지 아니면 오히려 국민의힘에서 선출된 후보가 한덕수 권한대행 때문에 더 구도가 흐트러지는, 그래서 경쟁력이 약해지는 그런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 국민의힘의 경선이 흥행이 될지 아니면 분열의 씨앗을 잉태하는 경선이 될지 그건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 이런 말씀을 드립니다.
[앵커]
민주당에서는 어떻습니까? 한 대행이 만약에 후보로 나서게 된다면 좀 힘든 상대가 될까, 쉬운 상대가 될까?
[김진욱]
저희로서는 나쁠 것 같지는 않습니다. 왜냐하면 한덕수 권한대행은 실패한 윤석열 정부의 3년 임기 동안을 책임졌던 총리입니다. 그리고 지금 본인이 총리로 있던 시절에 비상계엄을 막지 못해서 본인이 모셨던, 본인을 지명했던 윤석열 전 대통령이 헌법재판소로부터 파면에 이르기까지 그 책임, 가장 큰 책임은 한덕수 권한대행에게 있다.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아마 국민들께서 평가하실 거라고 보고요.
지금 한덕수 권한대행께서 저는 출마하시기 위해서 나름의 빌드업을 하시고 있는 것 같습니다. 헌법재판관 두 분을 지명했다거나 아니면 트럼프 대통령과의 전화통화에서 영어를 사용했다든지 아니면 CNN 인터뷰를 했다든지. 이런 모습을 통해서 본인의 강점이라고 하는 부분을 강조하실 수는 있습니다마는 그런 것들이 지난 3년의 윤석열 정부 실패를 감싸안을 수 있을 정도로, 덮을 수 있을 정도로 큰 이벤트는 아니다라고 평가하고요.
저희는 오히려 나온다면 윤석열 정부에 대한 평가, 다시 한 번 한덕수 권한대행을 통해서 할 수도 있는 좋은 계기가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오늘 나온 갤럽 여론조사를 한번 보겠습니다. 처음으로 한덕수 대행 이름이 포함됐어요. 그런데 2% 지지를 얻었습니다. 어떻게 보세요?
[이준우]
여기서 눈여겨봐야 할 게 한덕수 권한대행이 처음으로 등장했을 때 2%라는 것. 그리고 의견 유보가 무려 30%나 된다는 것. 그러니까 이재명 대표가 37%지만 의견 유보가 30% 된다는 게 무슨 말이냐. 지금 민주당에서 후보가 사실상 확정된 상태나 다름이 없습니다.
지금 민주당에서 하는 경선은 어차피 이재명 대표가 대통령 후보가 되는 건 확정적이기 때문에 지금 많은 사람들이 관심 가지고 있는 것은 국민의힘에서 후보가 누가 될 것이냐 이거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의견 유보에 다 가 있는 거고 거기서 경선, 세 차례의 경선을 거쳐서 최종 후보가 확정이 된다고 하면 저 나머지 30% 의견 유보와 나머지 국민의힘의 후보가 골고루 나눠 가지고 있는 저 지지율이 합쳐져서 이재명 대표와 거의 비슷한 지지율을 나타내면서 아주 치열한 승부 싸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앵커]
한덕수 대행 대선의 디귿자도 꺼내지 말라고 했지만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에서는 명확하게 안 나간다는 얘기는 하지 않았거든요. 실제로 나간다고 선언을 하게 되면 이런 지도자 적합도에서도 변동, 변화가 있을까요?
[김진욱]
글쎄요, 저는 그렇게 큰 변화가 있을 것 같지는 않습니다. 오늘 갤럽 여론조사는 어떤 보기가 있는 것이 아닙니다. 본인들이 생각하는 가장 적합한 후보가 누구냐라고 하는 주관식 질문에 답변을 하게 돼 있는 것인데 거기에서 처음으로 이름이 올라왔다고 하는 것은 지난 며칠 동안 한덕수 권한대행에 대해서 국민의힘에서 또는 본인이 본인 주위에 있었던 분들이 나름의 역할을 한 부분 때문에 올라온 것이다라고 보는데 첫 이름이 올라왔을 때 다른 후보들과 별로 차별점을 찾지 못하는 2% 정도의 미미한 수준이라면 이것은 한덕수 돌풍 또는 한덕수 태풍이 아니라 찻잔 속의 미풍에 그칠 가능성 저는 굉장히 크다고 보고요.
오늘 처음 나왔습니다마는 이번 주말 사이에 각 언론사에서 한덕수 권한대행의 이름을 넣고 여러 가지 여론조사를 돌리게 될 것 같습니다. 그 과정들 속에서 나오는 지지율이 최소한 돌풍 정도가 되려면 지금 대선이 53일밖에 안 남은 이 시점에 두 자릿수는 기록해 줘야 하는데 아마도 이렇게 한 자릿수의 낮은 다른 후보들과 차별화된 모습을, 경쟁력을 보여주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앞으로 한덕수 대망론, 이 부분에 빨간불이 켜질 가능성 크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이재명 전 대표는 37%로 조금 전에 보여드린 그래프에서 최고치를 기록했는데요. 어제 영상 출마에 이어서 오늘은 국회에서 또 비전을 선포했습니다. 관련 영상 보고 오겠습니다.
[앵커]
그제 당대표에서 사퇴를 하고 어제 영상 출마를 하고 오늘 비전 발표까지 했는데 사흘간 이렇게 대선에서 주도권을 가져가려는 이런 모습인 겁니까?
[김진욱]
그렇습니다. 이렇게 잘 기획된 이벤트를 통해서 국민의힘이 15룡, 20룡 이렇게 올망졸망하신 분들이 앞다퉈서 출마 선언하는 것과 다르게 이재명 대표가 3일 동안 계속해서 주요한 이벤트로서 국민들에게 제시할 수 있는 그런 시간을 만들었다는 부분이 의미가 있고요.
어제 영상을 통해서 출마선언을 했는데 그 내용들이 오늘 다시 한 번 비전 선포라는 이름으로 다시 한 번 자세하게 설명되는 부분도 있었고, 특히 앞으로 경선 캠프에 함께하실 분들, 사실상 통합이 완전히 이루어진 그런 캠프 구성까지 오늘 언론에 공개함으로써 앞으로 이재명 대표가 새롭게 만들고자 하는 대한민국,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잘 설명이 되었다고 보고. 특히 어제 영상에 대해서 굉장히 많은 호평들이 있었습니다.
이재명 대표가 그동안 보여주지 못했던 따스함, 차분함 그리고 굉장히 안정감 있는 그런 모습들. 이런 것들을 통해서 국민들에게 크게 어필할 수 있었던 시간들. 오늘도 그 연장선상에서의 시간이다 이렇게 해석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국민의힘에서는 이 전 대표의 행보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이준우]
저는 좀 다르게 봅니다. 사실상 똑같은 얘기인데요. 어제, 오늘, 그제 세 번 나눠서 하는 얘기가 뭐겠습니까? 지금 이재명 대표에 대한 경선이 관심이 굉장히 낮은 상황인 거고요. 또한 이재명 대표의 특징이 뭐냐 하면 이렇게 탄핵 정국 속이면 보통 야당 지도자가 지지율이 굉장히 올라갑니다.
지난번에 문재인 대통령이 그랬었거든요. 박근혜 전 대통령이 탄핵되니까 지지율이 40%, 50% 치고 올라갔었습니다. 그런데 지금 이재명 대표는 30% 박스권에 갇혀 있는 게 몇 달째 지속되고 있는 겁니다. 본인도 걱정스러운 거예요.
이게 뭐냐. 국민들이 가지고 있는 불안과 두려움 때문입니다. 이재명 대표가 방송에서 한 말이 있습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너무 선량하다, 너무 착하다. 권력은 잔인하게 써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다고 얘기했습니다. 또 하나 정치보복은 몰래 하는 것이라고 얘기했습니다.
그러니까 잔인하게 몰래 하겠다. 이런 마인드를 가지고 있는 분입니다. 그걸 방송에서 공개적으로 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국민들이 불안감과 두려움, 그다음에 이재명 대표에 대한 포비아가 있는 거죠. 그러니까 30% 박스권을 못 벗어나고 있는 한계, 이것 때문에 아마도 똑같은 얘기를 세 번 나눠서 한 게 아닌가 생각이 들고요.
오늘 갤럽 조사 말고 NBS라는 조사가 또 있습니다. 4월 7일부터 9일까지 한 조사인데요. 거기 보면 어느 정당에게 투표하겠느냐가 민주당이 37%, 국민의힘이 32%입니다. 굉장히 아주 5%포인트밖에 차이가 나지 않고요. 여기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에 대한 국정 기대감이 얼마나 했더니 잘할 것이다가 56%가 나왔습니다.
그러니까 각 정당의 지지율에서 큰 격차가 나지 않고 한덕수 권한대행에 대한 지지율이 56%가 나왔다는 것은 국민의힘에 대한 기대, 국민의힘에서 새로운 지도자가 나오기를 바란다는 기대감이 잠재되어 있다, 물밑에 깔려 있다 그렇게 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방금 말씀하신 NBS는 4월 9일부터 10일까지 3일간 18세 이상 1001명에게 조사를 했고요. 표본오차 플러스마이너스 3.1%포인트 95% 신뢰 수준을 보이고 있는 그런 여론조사였습니다. 어제 나왔던 여론조사였죠. 그리고 지금 이재명 전 대표가 경선 캠프에 참여할 9명 발표하지 않았습니까?
대부분 계파 색차가 뚜렷하지 않거나 아니면 다양한 계파에 계신 분들을 모신 것 같은데요.
[김진욱]
그래서 제가 조금 전에도 당내 통합적인 캠프를 구성했다 이렇게 말씀드렸는데. 일단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으신 윤호중 의원 같은 경우에는 친문으로 알려져 계신 분이시고 윤후덕 정책본부장 또는 김영진 본부장 그리고 지금 정무 실무 총괄을 맡고 있는 강훈식 의원 같은 경우에는 비교적 계파색이 굉장히 엷다고 평가되고 특히 오늘 한병도, 박수현 두 분의 의원들도 경선캠프에 참여하셨는데 이분들은 직전 문재인 청와대에서 정무수석 그리고 국민소통수석을 역임하셨던 분들입니다.
그만큼 지금 당내 여러 계파를 다 아우르는 그런 통합의 경선캠프를 구성했다고 보여지고요. 실제 경선캠프도 굉장히 아주 작은 형태로 구성해서 더 이상 계파 간의 움직임이 아니라 실질적으로 경선이 이루어진다고 한다면 그 안에서 충분하게 소통될 수 있는 그런 분들로 인선을 했다는 특징을 갖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모르겠습니다.
다른 주자들이 어떤 캠프를 어떤 방식으로 구성할지 모르겠습니다마는 어떤 특정 친명이다, 비명이다 이런 기준이 경선캠프의 기준은 아니었다라는 점을 오늘 잘 보여준 인선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앵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이준우 국민의힘 대변인,김진욱 전 민주당 대변인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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