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세계 주도 시대 개척"...경선 캠프 '통합형'

이재명 "세계 주도 시대 개척"...경선 캠프 '통합형'

2025.04.11. 오후 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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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선 출마를 선언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예비후보가 비전 발표회를 열어, 'K-이니셔티브'로 세계를 주도해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친이재명계와 친문재인계 인사를 두루 아우른 통합형 경선 캠프도 직접 소개했습니다.

김다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비전 발표회장으로 국회 소통관을 택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예비후보,

앞서 다큐멘터리 영상을 통해 공개한 'K-이니셔티브'를 보다 구체적으로 설명했습니다.

냉혹한 글로벌 전장에서 생존하기 위해 '모방'에서 '주도'로 패러다임을 전환하고 시대를 개척하겠다는 구상입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 : 이제 대한민국은 세계가 주목하는 '퍼스트 무버'로 거듭날 것입니다. 저 이재명이 위대한 국민의 훌륭한 도구로서 위기 극복과 재도약의 길을 열겠습니다.]

이념과 진영 대결이 생존 문제 앞에선 모두 사소한 일이라면서 이른바 '잘사니즘'과 '실용주의'도 거듭 강조했습니다.

지난 대선에서 '공정'에 주안점을 뒀다면 이제는 글로벌 경쟁과 기업 등을 부각해가며 '성장'으로 무게 중심을 옮겼단 평가입니다.

이 예비후보는 이른바 '일극체제' 비판을 의식한 듯 친명 색채가 강하지 않은 인사들에게 중책을 맡긴, 통합형 경선 캠프도 직접 소개했습니다.

계파색이 옅다고 평가받는 5선 윤호중 의원이 선대본부장을 맡게 됐고, 친문재인계 인사로 꼽히는 한병도, 박수현 의원이 합류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즉각 견제구를 날렸습니다.

'먹사니즘'이나 '잘사니즘'을 '야바위꾼의 호객 행위'라고 맹비난하면서 이 예비후보가 퇴장하는 게 정상 국가로의 첫걸음이라고 깎아내렸습니다.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 : 본인이 말한 K-민주주의에서 K는 코리아가 아니라 킬인 것입니다. 나아가 이재명 전 대표가 말한 실용주의 역시 거짓말입니다.]

민주당 이재명 예비후보는 당 대표 사퇴부터 다큐멘터리 영상 출마 선언, 그리고 비전 발표까지 사흘간 대선 출마 이벤트를 이어갔습니다.

향후 경선이나 대선 레이스에서 주도권을 놓치지 않으려는 포석이란 분석입니다.

YTN 김다현입니다.


촬영기자 : 이상은 이승창
영상편집 : 연진영
디자인 : 전휘린



YTN 김다현 (dasam080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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