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에 국회, 광화문...출마선언 '장소'로 본 정치학

카페에 국회, 광화문...출마선언 '장소'로 본 정치학

2025.04.12. 오전 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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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카페서 출마 영상 촬영…"소박한 실내"
김두관,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서 출마 선언
김동연, 미 출장길 공항 ’경제통’ 이미지 부각
홍준표, ’선거 명당’ 여의도 빌딩서 출마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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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기 대선 정국의 첫 주가 지나고 있습니다.

각 주자들 대선 레이스의 출발점은 국회의사당, 서울 광화문 광장, 그리고 카페에 이르기까지 다양했습니다.

출마 선언 장소에 담긴 정치적 의미를, 황보혜경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영상 인터뷰로 출마의 변을 대신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예비후보.

촬영 장소로는 서울의 한 카페를 선택했습니다.

벽에 붙은 포스터와 원목 책장 등 소박한 실내가 눈에 띄는데, 이 예비후보 측은 "광화문 광장과 같이 정치적 상징이 강한 곳보다는 국민의 일상 공간에서 메시지를 전하고자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비이재명계 주자 가운데 처음으로 출마를 공식화한 김두관 전 의원은 당의 정체성이 깃든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를 선택했고,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미국으로 출국을 앞둔 인천국제공항에서 대선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트럼프 발 '관세 전쟁' 대응책 마련을 위한 출장길이었던 만큼, 경제 전문가 이미지 부각에 나선 거로 풀이됩니다.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와 김문수 전 장관은 국회에서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한 전 대표 측은 12·3 비상계엄 해제에 앞장섰던 역할을 되새기고, '국민이 먼저'라는 메시지를 담았다고 전했습니다.

역사적 상징성을 지닌 동상을 배경으로 둔 주자들도 있습니다.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은 서울 광화문 광장 이순신 동상 앞에서, 유정복 인천시장은 인천 맥아더 동상 앞에서 각각 '국민 통합'과 '위기의 대한민국 살리기'를 강조했습니다.

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역대 대통령 3명을 배출한 서울 여의도의 한 건물에서 출마 선언식을 예고했습니다.

6·3 대선 레이스가 본격화한 가운데 출정식 장소도 후보의 정체성과 메시지를 담는 중요한 수단이 되고 있습니다.

YTN 황보혜경입니다.


촬영기자 : 이상은 이승창
영상편집 : 연진영
디자인 : 이가은



YTN 황보혜경 (bohk101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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