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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3일, 계엄이 선포된 지 122일 만에 윤석열 대통령이 파면됐습니다.
11차례에 걸친 변론 끝에 심사숙고를 이어가던 8인의 재판관은 모두 같은 '인용' 의견을 냈습니다.
[문형배 /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 : 주문, 피청구인 대통령 윤석열을 파면한다.]
선고가 시작되고, 끝내 대통령 파면이 선고되자 집회 현장은 한순간에 망연자실한 분위기로 변했는데, 일부는 분에 받쳐 팻말을 땅에 집어 던졌고, 주저앉아 울기도 했습니다.
[박태환 / 탄핵반대 집회 참가자 : 거짓인 게 뻔한 증거를 가지고 왜 탄핵 인용을 하느냐 이 말입니다!]
탄핵을 촉구하며 안국역 사거리에 집결한 시민들은 일대가 떠나가라 환호성을 질렀습니다.
현장은 한순간에 축제로 변했습니다.
[탄핵 찬성 측 : 윤석열이 끝났습니다! 국민이 이겼습니다!]
한남동 관저에서 선고를 지켜본 윤석열 전 대통령은 헌법재판소의 파면 결정이 나온 지 약 2시간 반 뒤, 변호인단을 통해 입장문을 냈습니다.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으로 시작하는 메시지에는 부족한 자신을 지지하고 응원해줘서 감사하다는 내용과,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 안타깝고 죄송하단 말이 담겼습니다.
헌재 선고를 지켜본 이재명 대표는 무도한 권력에 맞선 국민과 장병들의 용기에 감사를 표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위대한 국민이 위대한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을 되찾아 주셨습니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만장일치 파면 결정에 침통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권영세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우리는 이 결정을 존중하는 것이 민주주의와 법치주의를 수호하는 길임을 굳게 믿습니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임명을 미뤄오던 마용주 대법관 후보자와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를 전격 임명했습니다.
한 대행은 또, 곧 임기를 마치는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직무대행과 이미선 헌법재판관 후임도 지명했습니다.
대통령 몫인 지명권을 활용해 이완규 법제처장과 함상훈 서울고법 부장판사를 헌법재판관으로 낙점한 겁니다.
정부가 오는 6월 3일 화요일을 21대 대통령 선거일로 지정했습니다.
투표 편의를 위해 선거일은 임시공휴일로 지정됐습니다.
대선후보 등록은 다음 달 10일부터 이틀간 이뤄지고, 공식선거운동은 후보등록 마감 다음 날인 5월 12일부터 선거일 전날까지 22일 동안 할 수 있습니다.
보수진영 유력 주자로 떠오른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이 국회에서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김문수 / 전 고용노동부 장관 : 이재명의 민주당은 저 김문수가 확실히 바로잡겠습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 역시 대선 출마 일성에서 이철우로 이재명을 이기겠다며, '이이제이'를 내걸었습니다.
유정복 인천시장 또한 자신의 모든 부분이 이 전 대표와 완벽한 대척점에 있다며 완승을 자신했습니다.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는 사퇴 넉 달 만에 다시 찾은 국회에서 대통령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전 대표 : 위험한 사람이 대통령이 되고 괴물정권이 탄생해서 나라를 망치는 것을 막아야 합니다.]
친윤석열계에선 김기현 의원이 불출마 의사를 밝혔고, 나경원 의원은 고심 끝에 출사표를 던지기로 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전 대표가 21대 대통령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 이 평범한 사람들의 나라, 진짜 대한민국을 만들고 싶습니다.]
비명계 대권 주자들도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습니다.
출마 선언 직후 관세 대응을 위해 미국을 찾은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경제통 이미지 구축에 주력했고,
김두관 전 의원은 당내 경선만이라도 완전국민경선, '오픈 프라이머리'를 도입하라며 거듭 목소릴 높였습니다.
영상편집 : 문지환
디자인 : 이나은
YTN 황보연 (hwangb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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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차례에 걸친 변론 끝에 심사숙고를 이어가던 8인의 재판관은 모두 같은 '인용' 의견을 냈습니다.
[문형배 /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 : 주문, 피청구인 대통령 윤석열을 파면한다.]
선고가 시작되고, 끝내 대통령 파면이 선고되자 집회 현장은 한순간에 망연자실한 분위기로 변했는데, 일부는 분에 받쳐 팻말을 땅에 집어 던졌고, 주저앉아 울기도 했습니다.
[박태환 / 탄핵반대 집회 참가자 : 거짓인 게 뻔한 증거를 가지고 왜 탄핵 인용을 하느냐 이 말입니다!]
탄핵을 촉구하며 안국역 사거리에 집결한 시민들은 일대가 떠나가라 환호성을 질렀습니다.
현장은 한순간에 축제로 변했습니다.
[탄핵 찬성 측 : 윤석열이 끝났습니다! 국민이 이겼습니다!]
한남동 관저에서 선고를 지켜본 윤석열 전 대통령은 헌법재판소의 파면 결정이 나온 지 약 2시간 반 뒤, 변호인단을 통해 입장문을 냈습니다.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으로 시작하는 메시지에는 부족한 자신을 지지하고 응원해줘서 감사하다는 내용과,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 안타깝고 죄송하단 말이 담겼습니다.
헌재 선고를 지켜본 이재명 대표는 무도한 권력에 맞선 국민과 장병들의 용기에 감사를 표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위대한 국민이 위대한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을 되찾아 주셨습니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만장일치 파면 결정에 침통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권영세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우리는 이 결정을 존중하는 것이 민주주의와 법치주의를 수호하는 길임을 굳게 믿습니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임명을 미뤄오던 마용주 대법관 후보자와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를 전격 임명했습니다.
한 대행은 또, 곧 임기를 마치는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직무대행과 이미선 헌법재판관 후임도 지명했습니다.
대통령 몫인 지명권을 활용해 이완규 법제처장과 함상훈 서울고법 부장판사를 헌법재판관으로 낙점한 겁니다.
정부가 오는 6월 3일 화요일을 21대 대통령 선거일로 지정했습니다.
투표 편의를 위해 선거일은 임시공휴일로 지정됐습니다.
대선후보 등록은 다음 달 10일부터 이틀간 이뤄지고, 공식선거운동은 후보등록 마감 다음 날인 5월 12일부터 선거일 전날까지 22일 동안 할 수 있습니다.
보수진영 유력 주자로 떠오른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이 국회에서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김문수 / 전 고용노동부 장관 : 이재명의 민주당은 저 김문수가 확실히 바로잡겠습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 역시 대선 출마 일성에서 이철우로 이재명을 이기겠다며, '이이제이'를 내걸었습니다.
유정복 인천시장 또한 자신의 모든 부분이 이 전 대표와 완벽한 대척점에 있다며 완승을 자신했습니다.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는 사퇴 넉 달 만에 다시 찾은 국회에서 대통령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전 대표 : 위험한 사람이 대통령이 되고 괴물정권이 탄생해서 나라를 망치는 것을 막아야 합니다.]
친윤석열계에선 김기현 의원이 불출마 의사를 밝혔고, 나경원 의원은 고심 끝에 출사표를 던지기로 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전 대표가 21대 대통령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 이 평범한 사람들의 나라, 진짜 대한민국을 만들고 싶습니다.]
비명계 대권 주자들도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습니다.
출마 선언 직후 관세 대응을 위해 미국을 찾은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경제통 이미지 구축에 주력했고,
김두관 전 의원은 당내 경선만이라도 완전국민경선, '오픈 프라이머리'를 도입하라며 거듭 목소릴 높였습니다.
영상편집 : 문지환
디자인 : 이나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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