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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의 유력 주자로 꼽히던 오세훈 서울시장이 대선 불출마를 전격 선언하면서, 경선 국면도 출렁일 거란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대선 후보 선출 방식을 두고 진통을 겪어 온 더불어민주당은 오늘 경선 규칙을 최종 확정할 예정입니다.
정치권 소식,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홍민기 기자! 오세훈 시장이 불출마를 선언했는데, 국민의힘 반응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우선 오세훈 서울시장은 오늘 오전 11시, 국민의힘 당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대선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오 시장은 당이 배출한 대통령의 탄핵에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참담함과 무한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는데요.
'나 아니면 안 돼'라는 오만으로 정치가 비정상이 됐는데, 평생 정치 개혁을 외쳐온 자신마저 같은 함정에 빠져선 안 된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백의종군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국민의힘 유력 대권 주자로 꼽혀 오던 오 시장은 내일(13일) 대선 출마 선언을 예고한 상태였는데, 이를 하루 앞두고 전격적으로 불출마를 선언한 겁니다.
이에 대해 이미 출사표를 낸 다른 국민의힘 주자들은 일제히 위로와 격려를 보냈는데요.
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오 시장의 불출마를 당에 대한 충정이라고 본다면서, '약자와의 동행'이라는 화두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겠다고 밝혔습니다.
한동훈 전 대표는 결단을 존경한다며, 오 시장 몫까지 더 열심히 뛰겠다고 SNS에 적었고,
안철수 의원은 오 시장이 내세운 가치가 당의 재건을 위해 꼭 필요한 핵심 가치가 될 거라고 강조했습니다.
오늘 낮 서울의 한 햄버거 가게에서 오찬회동을 하며 노동개혁 등을 논의한 나경원 의원과 김문수 전 노동부 장관도 오 시장의 뜻에 공감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향후 국민의힘 경선 과정에서 오 시장을 향했던 표심을 자신 쪽으로 끌어오기 위한 각 주자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거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앵커]
더불어민주당은 오늘 경선 규칙을 확정한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민주당 특별당규준비위원회는 오늘(12일) 오후, 조기 대선 경선 룰을 의결할 예정입니다.
앞서 당규준비위는 경선 과정에서 일반 국민과 당원의 표심 비중을 얼마로 할 것인지를 두고, 마라톤 회의를 이어 왔습니다.
결국, 어제 당원투표 50%, 국민 여론조사 50%의 '국민참여경선' 방식으로 대선 경선을 치르기로 잠정 결론을 냈는데요.
당원 의견 수렴에 이어, 잠시 뒤 열리는 의원총회와 최고위원회의를 거쳐 오늘 최종 확정한다는 방침입니다.
하지만 비이재명계 주자들은 이재명 예비후보 지지세가 강한 당원 투표보다 국민 의사를 반영하는 비중이 더 커야 한다며 반발하고 있는데요.
준비위는 이런 비명계 주자들의 의견도 충분히 들었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다만,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선거인단을 꾸렸을 때 보수 성향 지지자들의 투표에 참여해 일부러 결과를 왜곡하는 '역선택' 우려도 고려할 수밖에 없다는 주장도 강한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이에 따라 결론 자체가 뒤집힐 가능성은 크지 않은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홍민기입니다.
YTN 홍민기 (hongmg122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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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의 유력 주자로 꼽히던 오세훈 서울시장이 대선 불출마를 전격 선언하면서, 경선 국면도 출렁일 거란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대선 후보 선출 방식을 두고 진통을 겪어 온 더불어민주당은 오늘 경선 규칙을 최종 확정할 예정입니다.
정치권 소식,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홍민기 기자! 오세훈 시장이 불출마를 선언했는데, 국민의힘 반응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우선 오세훈 서울시장은 오늘 오전 11시, 국민의힘 당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대선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오 시장은 당이 배출한 대통령의 탄핵에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참담함과 무한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는데요.
'나 아니면 안 돼'라는 오만으로 정치가 비정상이 됐는데, 평생 정치 개혁을 외쳐온 자신마저 같은 함정에 빠져선 안 된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백의종군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국민의힘 유력 대권 주자로 꼽혀 오던 오 시장은 내일(13일) 대선 출마 선언을 예고한 상태였는데, 이를 하루 앞두고 전격적으로 불출마를 선언한 겁니다.
이에 대해 이미 출사표를 낸 다른 국민의힘 주자들은 일제히 위로와 격려를 보냈는데요.
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오 시장의 불출마를 당에 대한 충정이라고 본다면서, '약자와의 동행'이라는 화두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겠다고 밝혔습니다.
한동훈 전 대표는 결단을 존경한다며, 오 시장 몫까지 더 열심히 뛰겠다고 SNS에 적었고,
안철수 의원은 오 시장이 내세운 가치가 당의 재건을 위해 꼭 필요한 핵심 가치가 될 거라고 강조했습니다.
오늘 낮 서울의 한 햄버거 가게에서 오찬회동을 하며 노동개혁 등을 논의한 나경원 의원과 김문수 전 노동부 장관도 오 시장의 뜻에 공감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향후 국민의힘 경선 과정에서 오 시장을 향했던 표심을 자신 쪽으로 끌어오기 위한 각 주자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거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앵커]
더불어민주당은 오늘 경선 규칙을 확정한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민주당 특별당규준비위원회는 오늘(12일) 오후, 조기 대선 경선 룰을 의결할 예정입니다.
앞서 당규준비위는 경선 과정에서 일반 국민과 당원의 표심 비중을 얼마로 할 것인지를 두고, 마라톤 회의를 이어 왔습니다.
결국, 어제 당원투표 50%, 국민 여론조사 50%의 '국민참여경선' 방식으로 대선 경선을 치르기로 잠정 결론을 냈는데요.
당원 의견 수렴에 이어, 잠시 뒤 열리는 의원총회와 최고위원회의를 거쳐 오늘 최종 확정한다는 방침입니다.
하지만 비이재명계 주자들은 이재명 예비후보 지지세가 강한 당원 투표보다 국민 의사를 반영하는 비중이 더 커야 한다며 반발하고 있는데요.
준비위는 이런 비명계 주자들의 의견도 충분히 들었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다만,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선거인단을 꾸렸을 때 보수 성향 지지자들의 투표에 참여해 일부러 결과를 왜곡하는 '역선택' 우려도 고려할 수밖에 없다는 주장도 강한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이에 따라 결론 자체가 뒤집힐 가능성은 크지 않은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홍민기입니다.
YTN 홍민기 (hongmg122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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