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당원·여론조사 50:50' 대선 경선 룰 확정...비명계 반발

민주, '당원·여론조사 50:50' 대선 경선 룰 확정...비명계 반발

2025.04.12. 오후 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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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더불어민주당이 당원 투표와 일반 국민 대상 여론조사를 50%씩 반영해 대선 후보를 선출하는 경선 규칙을 확정했습니다.

역선택 방지와 촉박한 준비 시간을 고려한 결정이라는 게 민주당의 설명인데, 비이재명계 주자들은 불공정하다며 즉각 반발했습니다.

홍민기 기자입니다.

[기자]
주중부터 국민과 당원의 표심 반영 비중을 두고 진통을 거듭하던 민주당이 결국 주말에야 대선 경선 방식을 최종 결정했습니다.

권리당원 투표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를 절반씩 반영하는 잠정안이 그대로 확정됐습니다.

[이춘석 / 더불어민주당 특별당규준비위원장 : 윤석열 파면 결정에도 극우세력을 동원한 비정상적인 선전·선동은 끝나지 않고 대선 국면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가장 현실적이고 시대 상황에 맞는 국민참여경선을….]

민주당은 구체적으로 기존 선거인단 모집 방식 대신 안심번호를 활용해 국민 100만 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보수층 지지자들이 참여해 결과를 왜곡하는 이른바 '역선택' 우려를 덜 수 있고, 물리적 준비 시간이 부족하다는 점도 고려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선거인단 모집을 통한 완전국민경선을 주장해온 비명계 주자들 측에선 곧바로 반발이 터져 나왔습니다.

김두관 전 의원 측은 경선 당사자인 후보 측과 협의하지 않은 일방적 결정이라고 비판했고,

김동연 경기지사 측도 민주당 경선의 역사와 원칙을 무너뜨린 '무늬만 경선'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민주당은 이재명 예비후보를 포함해 모든 후보가 만족하지 못할 방식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추후 후보들 설득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지혜 / 민주당 특별당규준비위원 : 특정 후보자를 염두에 둔 것이 아니라 우리 당을 위한 결정이기 때문에 그런 차원에서 이해해주실 거라는….]

민주당은 전 당원 투표 등을 거쳐 경선 규칙 제정 절차가 최종 마무리되면, 당 선거관리위원회가 후보 등록을 포함한 세부 일정을 정하며 경선 준비에 속도를 낼 계획입니다.

YTN 홍민기입니다.


촬영기자;이승창

영상편집;양영운



YTN 홍민기 (hongmg122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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