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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른바 국민의힘 내 대선 주자 '빅4'로 분류되던 오세훈 시장의 불출마 선언에 다른 당내 주자들의 셈법도 복잡해졌습니다.
오 시장의 표를 흡수하기 위한 경선 경쟁은 더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김다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불출마를 선언한 오세훈 시장은 '성장'과 '약자와의 동행'이라는 점에서 생각이 같다면 누구라도 돕겠다며 연대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국민의힘 대권 주자들도 일제히 오 시장을 향해 격려와 함께 구애의 손길을 내밀었습니다.
너나 할 것 없이 오 시장의 가치관이 곧 본인의 공약이며 정권 재창출을 위해 함께 나아가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당장 관심은 후보를 4명으로 압축하는 1차 예비경선에서 오 시장을 지지하던 표가 어디로 향할지에 쏠립니다.
오 시장은 강성 보수보다 중도 확장성이 있다고 평가받는 만큼 안철수 의원이나 한동훈 전 대표, 또는 출마 가능성이 있는 유승민 전 의원이 반사이익을 볼 수도 있습니다.
1차 컷오프를 열흘 앞둔 주말, 각 주자는 지지자를 만나고 정책 구상을 하며 잰걸음을 이어갔습니다.
안 의원은 김문수 전 장관과 홍준표 전 시장을 겨냥해 탄핵 반대파를 향한 견제 수위를 한껏 끌어올렸고, 한 전 대표는 이틀 연속 부산 지역을 훑으며 영남 민심 다잡기에 집중했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전 대표 : (가덕도) 신공항을 그냥 공항으로서의 의미가 아니라 부울경 발전의 새로운 전기로서 삼으려는 것 아니겠습니까? 정치를 해결할 거라는 말씀드립니다.]
정통 보수 지지층이 겹치는 김 전 장관과 나경원 의원은 이른바 '햄버거 회동'에 나섰습니다.
일자리와 연금, 저출산 같은 청년 정책에 대한 구상을 나누는 자리였지만 향후 연합 전선 구축을 염두에 둔 행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김문수 / 전 고용노동부 장관 : 서로 협력, 대화, 소통. 다른 후보 누구라도 원하시면 제가 만나 뵙고 같이 대화도 나누고….]
[나경원 / 국민의힘 의원 : 심도 있는 관계로 진전될지 마지막 1대1이 될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생각이 공유되는 부분도 꽤 있죠.]
오 시장 지지층을 흡수하기 위한 각 주자의 경쟁도 더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되는데, 오 시장이 특정 후보에게 확실한 지지표명을 할 경우 경선 구도가 다시 한 번 요동칠 가능성이 있습니다.
다만, 국민의힘에선 인지도가 높은 오 시장의 이탈로 경선 흥행에 빨간불이 켜지고 중도층 지지세가 분산되진 않을지 우려하는 분위기도 읽힙니다.
YTN 김다연입니다.
촬영기자 : 이승창
영상편집 : 연진영
디자인 : 임샛별
YTN 김다연 (kimdy081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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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국민의힘 내 대선 주자 '빅4'로 분류되던 오세훈 시장의 불출마 선언에 다른 당내 주자들의 셈법도 복잡해졌습니다.
오 시장의 표를 흡수하기 위한 경선 경쟁은 더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김다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불출마를 선언한 오세훈 시장은 '성장'과 '약자와의 동행'이라는 점에서 생각이 같다면 누구라도 돕겠다며 연대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국민의힘 대권 주자들도 일제히 오 시장을 향해 격려와 함께 구애의 손길을 내밀었습니다.
너나 할 것 없이 오 시장의 가치관이 곧 본인의 공약이며 정권 재창출을 위해 함께 나아가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당장 관심은 후보를 4명으로 압축하는 1차 예비경선에서 오 시장을 지지하던 표가 어디로 향할지에 쏠립니다.
오 시장은 강성 보수보다 중도 확장성이 있다고 평가받는 만큼 안철수 의원이나 한동훈 전 대표, 또는 출마 가능성이 있는 유승민 전 의원이 반사이익을 볼 수도 있습니다.
1차 컷오프를 열흘 앞둔 주말, 각 주자는 지지자를 만나고 정책 구상을 하며 잰걸음을 이어갔습니다.
안 의원은 김문수 전 장관과 홍준표 전 시장을 겨냥해 탄핵 반대파를 향한 견제 수위를 한껏 끌어올렸고, 한 전 대표는 이틀 연속 부산 지역을 훑으며 영남 민심 다잡기에 집중했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전 대표 : (가덕도) 신공항을 그냥 공항으로서의 의미가 아니라 부울경 발전의 새로운 전기로서 삼으려는 것 아니겠습니까? 정치를 해결할 거라는 말씀드립니다.]
정통 보수 지지층이 겹치는 김 전 장관과 나경원 의원은 이른바 '햄버거 회동'에 나섰습니다.
일자리와 연금, 저출산 같은 청년 정책에 대한 구상을 나누는 자리였지만 향후 연합 전선 구축을 염두에 둔 행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김문수 / 전 고용노동부 장관 : 서로 협력, 대화, 소통. 다른 후보 누구라도 원하시면 제가 만나 뵙고 같이 대화도 나누고….]
[나경원 / 국민의힘 의원 : 심도 있는 관계로 진전될지 마지막 1대1이 될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생각이 공유되는 부분도 꽤 있죠.]
오 시장 지지층을 흡수하기 위한 각 주자의 경쟁도 더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되는데, 오 시장이 특정 후보에게 확실한 지지표명을 할 경우 경선 구도가 다시 한 번 요동칠 가능성이 있습니다.
다만, 국민의힘에선 인지도가 높은 오 시장의 이탈로 경선 흥행에 빨간불이 켜지고 중도층 지지세가 분산되진 않을지 우려하는 분위기도 읽힙니다.
YTN 김다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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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김다연 (kimdy081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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