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50 대 50' 경선룰 결정...오세훈, 불출마 선언

민주 '50 대 50' 경선룰 결정...오세훈, 불출마 선언

2025.04.12. 오후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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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하린 앵커
■ 출연 : 김진욱 전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김기흥 국민의힘 대변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와이드]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조기 대선이 50여 일 남은 가운데 민주당이 국민참여경선을 최종 확정지었습니다. 또 국민의힘 유력 대선주자인 오세훈 서울시장이 전격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당내 경선구도가 출렁이고 있는데요. 대선 경선 체제 돌입한 정치권 소식, 김진욱 전 더불어민주당 대변인,김기흥 국민의힘 대변인두 분과 정리해보겠습니다. 어서오세요. 민주당 이야기부터 해 보겠습니다. 민주당의 대선 경선 룰이 몇 시간 전에 확정됐습니다. 비명계 주자들은 완전 국민경선으로 하자고 했지만 결국 당심과 민심을 반반씩 섞자는 결정을 내렸습니다. 어차피 대선후보는 이재명, 어대명 구도 속에서 굳이 이재명 전 대표에게 유리한 대책을 만들 필요가 있느냐. 이게 비명계의 주장 아니었습니까?

[김진욱]
그런 주장이 지금 나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당으로서도 상당히 어려운 고심 끝에 내린 결정이 아닌가 이렇게 판단을 하는데 일단 당이 오늘 당심 50%, 민심 50%로 결정을 했는데 이 과정을 설명한 걸 보면 한 세 가지 정도의 이유를 얘기하고 있습니다. 첫 번째가 당원 주권 시대라는 게 우리 당헌당규상 명시가 되어 있는데 많은 당원들 지금 한 120만 가까운 권리당원이 있습니다. 일반 당원까지 하면 300~400만이 넘는 당원이 있는데 그중에서도 매월 당비를 일정하게 납부하고 있는 권리당원이 100만이 넘는 당원이 있는데 이분들에게도 어느 정도 후보 선출에 대한 선출권과 책임을 같이 존중해야 된다는 게 첫 번째 이유가 있었던 것 같고요. 두 번째는 역선택방지조항을 어떤 방식으로든지 넣어야겠다는 부분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지금 국민의힘의 전당대회에서도 이번에 역선택 방지조항이 들어가지 않습니까? 역선택이라는 건 본인을 지지하는 정당과 또 무당층까지를 포함하는 거고 상대 정당을 지지하는 분들에 대해서는 경선에서 배제시키는 것. 그런데 이것이 그렇다고 해서 완전한 배제를 시킬 수는 없습니다마는 그래도 이런 방지조항을 넣을 수 있는 그런 부분들을 모색해야 된다는 그런 고민이 하나 있었던 거고요. 마지막으로는 짧은 경선 기간을 꼽았던 것 같습니다. 지난 2017년에도 탄핵 이후에 조기대선이 이루어졌는데 그때는 3월 10일에 박근혜 전 대통령의 파면결정이 일어나기 이전인 2월 15일부터 3주 동안 국민경선 선고인단 모집기간을 가졌었던 그런 상황이었는데 이번에는 4월 4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이 결정나기 전에는 아무런 경선 관련된 준비를 할 수 없었던 그런 시간의 제약 이런 부분들까지 감안했을 때 모두를 만족시킬 수는 없었습니다마는 그래도 당의 입장에서 이런 부분들을 정리하는 게 가장 당이 할 수 있는 최선이다 이런 식의 판단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앵커]
국민경선을 100%로 하기에는 지금 시간도 부족하고 또 당원 주권시대에 영향이 있었다고 분석하셨습니다. 당 밖에서는 어떻게 보셨습니까?

[김기흥]
제가 볼 때는 이재명 대표가 속으로는 쫄리시는 게 아닌가 그런 생각을 합니다. 속이 좀 좁다 이렇게 표현할 수 있는 게 누가 봐도 이재명 유일체제의 민주당, 이렇게 평가하지 않습니까? 민주당의 아버지라는 이런 평가를 받고 있는데 경선을 통해서 한다면 무엇보다도 다양성과 역동성을 갖는 게 무엇보다도 저는 민주당을 위해서도 좋다고 봐요. 그런데 이재명 대표 입장에서 본인이 1등을 하더라도 압도적으로 1등을 해야 된다는 그런 강박관념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 이유는 뭐냐 하면 본인이 경선에서 이겨서 본선에 나갔을 때 패배를 한다면 사실상 본인은 사법리스크를 온전하게 받아들여야 됩니다. 그렇다면 당권도 놓치고 내년에 지방선거 관련해서 그런 공천권도 놓치게 되는 국면을 맞이하게 되는데 이때 만약에 2등을 했던 사람이 의미 있는 수치를 받게 된다면 당권도 넘어갈 수 있습니다. 이재명 대표가 사실상 낙선을 하고 그다음에 사법리스크 처리가 된다면 그 공간은 급속도로 제가 볼 때 비명계가 차지할 공산이 큽니다. 그렇다면 이번에 본인이 1등을 할 때 압도적으로 해야지만 9:1 정도, 90%의 어떤 득표를 받아야지만 이른바 비명계가 숨쉴 수 있는 공간이 없다. 있을 수 없게 만들기 위해서 어떻게 보면 제3자나 언론에서도 이거에 대해서 부정적인 여론, 지적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이렇게 할 수 없는 이유는 본인이 2인자를 용납하지 못한다. 일정 부분 그게 있을 것 같고요. 또 하나는 2017년 경선도 그렇고 2021년의 경선도 민주당은 국민경선을 했습니다. 국민들이 참여해서 당원도 똑같이 1인 1표를 받게 됐는데 2021년 3차 이른바 슈퍼위크 때 그때 이낙연 후보가 67%인가요? 제가 알기로 62.37% 그다음에 그 당시 이재명 후보가 28%를 얻었습니다. 과반이 살짝 넘었습니다, 최종. 그런데 그때 정세균 후보하고 김두관 후보가 사퇴를 했는데 그 사퇴한 표를 무효로 했습니다. 무효를 하지 않으면 과반이 되지 않아서 결선투표가 됐고 결선투표가 됐다면 그때 대장동 의혹이 커져 있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결선의 상황이, 누가 1등이 될지 모르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이런 여러 가지를 봤을 때 압도적인 1등을 하기 위해서 어떻게 보면 이제까지의 관례를 좀 깨는 경선 방법이 나오지 않았나 싶습니다.

[앵커]
경선에서 그냥 1등이 아니라 압도적 1등을 해야만 하는 이재명 전 대표의 조바심 때문이라고 분석하셨습니다. 어떻게 대응하시겠습니까?

[김진욱]
글쎄요, 그건 국민의힘의 평가이신 것 같고요. 지금 국민의힘에서도 이번 경선이 국민 50, 여론 50 이렇게 가지 않습니까? 그런데 그것이 누구 한 사람에게 압도적인 지지를 보내시려고 그런 경선룰을 만드신 건 아니실 거란 말씀을 하나 드리고. 당시 2012년도에 저희가 완전국민참여경선이라는 걸 시작을 했는데 그때 같은 경우에는 권리당원이 10만 명 정도, 11만 명 정도 됐습니다. 지금은 저희가 권리당원만 한 120만 명 가깝게 됩니다.

[앵커]
10배가 넘었네요.

[김진욱]
그렇습니다. 2017년도 같은 경우에도 국민참여경선을 한다고 했을 때 권리당원에게는 무조건 다 1인 1표를 줬어요. 그러고 나서 국민선거인단을 모집하고 그분들에게도 1표 드렸습니다. 그렇게 해서 총 230만 명 정도가 선거에 참여하시게 됐는데 이번 같은 경우에 그렇게 되면 지금 권리당원 110만 명은 자동적으로 투표권이 있는 겁니다. 이것이 누구에게 더 유리할 수 있을까. 아마도 이재명 전 대표에게 좀 더 유리하다고 보는 분들도 계실 수 있어요. 거기에 이번에 여론 50%, 여기를 저희가 안심번호 100만 명을 추출해서 받아서 그걸 하는데 이 안심번호는 아시다시피 누구인지를 전혀 모릅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느 후보 캠프에서 모아온 국민이 아니기 때문에 이분들이 오히려 더 확실한 중립성을 가지고 후보를 선택할 수 있는 그런 여지가 있다. 그런 측면에서 봤을 때 지금 결과적으로 몇 프로를 이재명 예비후보가 득표할지는 모르겠습니다마는 지금 상황에서 특정 후보에게 아주 유리한 구도로 당이 경선룰을 세팅했다 이렇게 평가할 만한 그런 상황은 아니지 않을까라는 예측을 해 봅니다.

[앵커]
권리당원이 100만이 넘는 상황에서 당심 50% 반영한 건 당심을 과다하게 반영한 건 아니라고 설명을 하셨는데. 지금 비명계에서는 어쨌든 반발하는 상황이고 불출마도 고려하겠다, 이런 이야기도 흘러나오는데. 그럼 비명계 연대가 구성될 가능성도 있다고 보세요?

[김기흥]
사실 들러리를 하지 않겠다, 그런 얘기를 할 텐데. 김경수 전 지사 같은 경우는 내일 출마선언을 한다는 거고 김두관 전 의원하고 그다음에 또 보면 김동연 지사 쪽에서 이 부분에 대해서 배수의 진을 치겠다고 얘기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볼 때는 참여는 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제가 이 부분에 대해서 조금 의문이 가는 게 뭐냐 하면 사실 룰 세팅의 어떻게 하냐면 상대방의 반발이 크면 그걸 반영해서 접점을 찾는 게 이제까지의 관례입니다. 그런데 어떻게 보면 지금 권리당원을 사실상 장악한 이재명 대표 측 입장에서는 권리당원의 이름으로 하면 말은 그럴싸하죠. 하지만 본인들이 유리한 국면이기 때문에 하는 거고 무엇보다도 이재명 대표가 2017년에 국민경선을 통해서 그때 문재인, 안희정 그다음에 이재명 대표가 나왔을 때 본인은 성남시장이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민경선을 통해서 이른바 돌풍을 일으켰습니다, 3위를 했지만. 그런 측에서 봤을 때 본인이 이제까지 이런 상황 속에서 정치적으로 성장하는 데 있어서 국민경선을 하고 본인은 그런 과정을 통해서 뭔가 존재감을 과시하면서 지금 후발주자들이 쓸 수 있는 국민경선이라는 이른바 사다리를 걷어차는 형국에 대해서는 제3자 관점에서 봤을 때는 그건 너무 양보하는 면이 없지 않은가. 속이 좁아 보인다 그런 비판을 할 수 있을 것 같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실상 비명계가 연대를 통해서 본인의 목소리를 낼 수 있느냐. 그런 부분은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이해관계 속에서 누구를 통해서 이걸 비명 대 친명의 구도를 만드느냐 그건 좀 어렵기 때문에 저는 현실성은 없어 보입니다.

[앵커]
이재명 전 대표의 사다리 걷어차기에도 불구하고 비명연대는 구성되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정리를 하셨는데 그런가 하면 내일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합니다. 세종시청에서 선언한다고 하는데요. 노무현 정신을 계승하겠다, 이런 의미인가요?

[김진욱]
그런 셈이죠. 김경수 전 지사 같은 경우에는 노무현 대통령의 마지막 비서관이다, 이렇게도 많이 알려져 있기 때문에 아마도 김경수 전 지사 같은 경우에는 지금 지방분권의 대명사. 그렇다면 세종도시를 건설했던 노무현 대통령의 정신을 가장 먼저 얘기하려고 하는 것 같고 그리고 사실 지금 서울 중심으로 되어 있는 일극체제를 각 지방을 중심으로 하는 다극체제로 바꾸어야 된다는 얘기는 오래전부터 나와 있었던 얘기이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에 좀 더 힘을 실으려고 하는 것이 아닌가. 그리고 행정수도를 재추진하겠다는 의지도 밝힐 것 같은데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는 이미 당내의 여러 주자들 간에 합의는 좀 되어 있는 편이다 이런 말씀을 하나 드리고. 짧게 제가 좀 전에 김기흥 대변인께서 말씀 주신 걸 반론 차원에서 한말씀만 드리면 우리 민주당의 경선룰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비판을 주실 수는 있어요.
그런데 국민의힘의 경선룰에 대해서도 국민의힘에서 지금 출마하는 유력한 주자들이 다 동의하시는 건 아닌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특히 1차 경선에서 4명으로 압축하고 2차 경선에서 2명 그리고 결선투표를 도입하는 것에 대해서 유력한 주자들도 반발하는 부분이 있지 않습니까? 이것이 특정 후보를 배제하기 위한 그런 룰세팅이 아니냐고 지금 국민의힘에도 많은 분들이 얘기를 하고 있는 게 있어요.
그렇다면 상대 정당에 대해서 룰을 비판하실 수는 있으나 자당의 룰에 대해서도 그만큼에 대한 말씀은 함께 주시는 것이 옳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자당의 룰에 대해서 한말씀 하시는 것이 옳다고 하셨습니다.

[김기흥]
우선적으로 모든 사람을 다 어떻게 보면 만족시킬 수 없는 게 룰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4명 중에서 2~3명이 반대하는 것과 4명 중에서 1명이 반대하는 것과는 다르다고 볼 수 있죠. 저희는 10명이 될지 10명을 넘을지는 모르지만 이 룰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반대하는 분은 제가 알기로는 한 분으로 알고 있습니다. 유승민 전 의원 정도로 알고 있는데 지금의 민주당의 룰에 대해서 반대하는 분은 제가 알기로는 이재명 후보 빼고는 다아닙니까? 그렇다면 그건 정도의 차가 있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합니다.

[앵커]
추미애 의원이 SNS에 글을 하나 올렸습니다. 그래픽을 함께 보여주시면 좋을 것 같은데요. 이낙연 전 총리에 대한 비판입니다. 그래픽을 한번 보여주시죠. 이낙연 전 총리를 공개 저격하는 글을 올렸는데요. 새미래민주당이 반이재명 연대를 제안한 뒤에 올린 글이라서 주목이 됩니다. 내용을 보면요. 이낙연 전 총리가 기자 시절에 전두환을 칭송했다 이런 주장을 하면서 검찰 쿠데타를 일으킨 자를 대통령으로 만들고 내란으로 국민에게 엄청난 고통을 안긴 세력의 품에 그대를 안긴다 한들 하나도 이상할 건 없다. 이런 글을 올렸습니다. 문재인 정부 시절에 총리와 법무부 장관을 했던 두 사람이잖아요.
그리고 두 분 다 민주당 대표를 지낸 경력도 있고요. 글의 배경을 설명해 주시죠.

[김진욱]
저 글은 아무래도 이낙연 전 총리께서 이번에 출마를 지금 염두에 두고 계신 것 같고요. 그 배경에는 반이재명 연대 이런 부분을 가지고 국민의힘과의 연대를 제안하시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저는 이 연대가 성사될 가능성을 그렇게 높게 보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지금 이 연대의 성사 여부는 전적으로 국민의힘이 받을 것이냐, 받지 않을 것이냐에 따라서 결정될 텐데 국민의힘의 시선은 이낙연 전 총리가 아니라 한덕수 총리에게 가 있는 거 아닙니까? 그렇다면 지금 이낙연 전 총리가 속담처럼 뭐 쫓던 뭐가 지붕 쳐다보는 격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드는데 저는 그런 차원에서 아마 추미애 의원께서도 이낙연 전 총리의 그런 행위가 특히 이번에 대선이 왜 생겼는가 하는 부분을 강조하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지난 12.3 비상계엄이 위헌적이고 위법적이고 그것이 국민의 신임을 중대하게 배신한 행위였기 때문에 윤석열 전 대통령이 헌법재판소로부터 파면결정을 받고 나서 치뤄지는 선거인데 그 윤석열 전 대통령을 배출한 국민의힘과 손을 잡을 수 있다라고 얘기한 부분에 대한 아마 비판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런 비판에 대해서도 전병헌 새미래민주당 대표께서도 추미애 의원을 직격하는 그런 SNS 메시지를 쓰셨던데 그런 개인적 차원에서의 비판은 충분히 가능해 보이지만 어쨌든 중요한 건 연대 가능성인데 그런 연대를 국민의힘에서 이낙연 전 총리와 손을 잡을 가능성 저는 그렇게 높지 않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새미래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손잡을 가능성,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어떻게 보고 계세요?

[김기흥]
저희는 당연히 할 수 있다고 봅니다. 그런데 추미애 의원께서 저 얘기를 봤을 때 제가 볼 때 문재인 전 대통령을 어떻게 보면 크게 디스하신 게 아닌가, 비판한 거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듭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굉장히 아끼던 분이 이낙연 총리 아닙니까? 그런데 그분에 대해서 그렇게 얘기한다고 하면 뭡니까? 저는 이해가 조금 안 되고. 또 하나, 추미애 의원이 누구보다도 윤석열 대통령을 만드는 데 있어서 일등공신이라는 건 저희 진영뿐만 아니라 민주당 진영에서도 그건 다 알고 있는 사실입니다. 그래서 본인이 이렇게 얘기함으로써 어떻게 보면 나의 잘못을 고백하는 거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들고. 또 하나는 추미애 의원이 당대표 시절에 어떻게 보면 김경수 전 지사와 관련해서 드루킹 수사가 어떻게 됐습니까? 아침회의와 관련해서 댓글 뭔가 문제 있다. 그래서 네이버 그런 데서 경찰 수사를 의뢰해야 되는 거 아니냐. 그래서 수사를 해 보니 누가 나왔습니까? 바둑이가 나왔습니다. 바둑이가 김경수 전 지사의 그런 이름이었다 그런 얘기 아닙니까? 그래서 본인이 윤석열 대통령을 만드는 데 일등공신을 하고 김경수 전 지사, 잘 나갔죠. 문재인 정부 때 황태자라고 했던 분에 대해서 어떻게 보면 구치소 가게 만드는 그런 역할을 하셨는데요. 저희가 이낙연 전 총리와 연대를 한다는 게 개인적인 연대를 넘어서 뭐냐 하면 개헌입니다. 한 사람을 위해서 개헌을 반대하는 민주당, 한 사람을 위한 호헌세력이라고 보고 저희 입장에서는 국민을 위해서 이번 기회에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시스템의 문제라고 하는 분들이, 국민이 한 60% 이상이 개헌에 대해서 동조하고 있습니다, 지지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국민을 위한 개헌세력, 개혁세력과 이번 싸움은 한 사람을 지키고자 해서 개헌을 반대하는 호헌세력과의 싸움입니다. 그런 관점에서 저희는 이낙연 전 총리와 나라의 미래를 위해서 같이할 수 있다고 봅니다.

[앵커]
국민의힘은 개헌연대로써 이낙연 전 총리, 즉 새미래민주당과도 연대할 수 있다 이렇게 얘기하셨습니다. 그런가 하면 오세훈 서울시장이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대선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우선 듣고 오겠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 : 지금의 보수정치는 국민 여러분께 대안이 되기는커녕 짐이자 근심거리가 되고 있습니다. 과거의 낡은 보수와 단절하고 새로운 보수의 길을 열어야 합니다 저는 이번 대선에 출마하지 않겠습니다. 비정상의 정상화를 위해 백의종군으로 마중물 역할을 하겠습니다.]

[앵커]
원래 바로 내일 대선 출마 선언이 예정되어 있었는데 오늘 오전에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어떤 배경이 있었다고 보세요?

[김진욱]
글쎄요, 출마 선언을 예정한 전날 갑자기 긴급기자회견을 해서 불출마를 선언한다. 그렇다면 뭔가 그 사이에 큰 심경의 변화가 있었다, 이렇게 볼 수밖에 없는데. 뭔가 불출마를 하게 된 배경에 보이지 않는 손이 작동된 게 아니냐 이런 생각을 또 갖게도 만듭니다. 특히 오늘 말씀하신 중에 이런 말씀들이 눈에 띄더라고요. 우리 당 누구도 윤석열 정부 실패의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그런데 이 표현을 쓰신 게 의도적인 것인지 잘 모르겠습니다마는 내일 출마선언을 하려고 하셨던 분이 이걸 오늘 깨달았다는 건 좀 잘못 짚은 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고. 아마 오세훈 시장께서 여러 가지 상황이 본인의 출마의 환경이 부족하다고 느꼈던 게 아닌가. 특히 저는 국민의힘에서 한덕수 권한대행에 대해서 계속해서 구애를 하는 이런 모습들이 본인이 4강 안에 들어갈 자신이 없으시거나 아니면 설령 들어간다고 하더라도 최종 후보가 된다고 하더라도 한덕수 권한대행에게 새로운 길을 모색해 주는 그런 불쏘시개가 될 우려가 있다. 그렇다면 안 하는 게 낫겠다는 생각을 하신 게 아닌가 생각이 들고요. 오늘 이런 말씀을 하셨더라고요. 살가죽을 벗기는 수준의 고통스러운 변화를 수반하지 않으면 보수 재건은 요원한 과제가 될 수밖에 없다, 이렇게 말씀까지 하셨는데 과연 지금 국민의힘이 이런 정도의 각오를 갖고 있는지 저는 굉장히 의문이다 이런 말씀도 아울러 드립니다.

[앵커]
오세훈 시장의 갑작스러운 불출마 선언. 보이지 않는 손이 작용했을 수 있다라고 생각하셨어요 어떻게 보십니까?

[김기흥]
제가 볼 때 본인이 판단을 했을 거라고 봅니다. 어떤 결정을 한다는 게 쉽지 않죠. 그리고 본인이 가진 게 있는데 어떻게 보면 대권을 위해서는 그걸 놔야 됩니다. 그게 개인적인 욕심이 아니라 서울시장직이라는 그 자리는 무겁게 받아들일 수 있다고 봅니다. 무엇보다도 오세훈 시장 입장에서는 예전에 좀 아픈 기억이 있죠. 무상급식 때문에 직을 던졌습니다. 그 결과로 인해서 박원순 시장이 10년 넘게 시정을 어떻게 보면 상대당에 헌납했다, 그런 지적도 받았습니다. 그런 측면에 있어서 본인의 선택의 책임감에 대해서 생각을 했을 거라고 보고 있고요. 현실적으로 저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한덕수 권한대행 관련해서 많은 의원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지만 오세훈 시장에 메리트가 있습니다. 제가 볼 때 장점이 있는데 그게 뭐냐 하면 이분이 토론이나 어떤 경선과정을 할수록 많은 사람들이 우리한테는 오세훈이 있었구나. 본인의 진가를 발휘할 수 있거든요. 그래서 202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때 저희가 내리 3번 큰 선거에서 졌습니다. 그런데 그 반격의 서막을 보였던 분이 오세훈 시장이거든요. 그때도 나경원 의원이 될 거라고 많은 사람들이 생각했고 또 더군다나 안철수 의원도 이기면서 본인이 시장이 됐습니다. 그 이후에 여러 어려움 속에 서 있는데 제가 볼 때 반성도 좋고 책임도 좋은데 그게 그냥 가만히 있는 건 아니고 어떻게 보면 더 큰 책임을 위해서 경선이나 대권을 통해서 국민들에게 검증을 받고 거기에서 본인이 원하는 본인들이 또 국민에게 얘기하고 싶은 것들을 평가받는 그런 것도 책임의 과정이 될 수 있거든요. 그런 면에서 저는 개인적으로는 아쉽습니다. 하지만 저희 국민의힘에는 다양한 후보가 있고요. 또 저희가 굳이 얘기 안 해도 자꾸 민주당이 한덕수 권한대행의 존재감을 계속 커지게 해서 저희는 요즘 행복한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행복한 고민을 하고 계시다. 어떤 이유에서건 어쨌든 중도보수 이미지를 갖고 있는 오세훈 시장이 불출마를 선언했고 그러면 이 반사이익을 누가 얻을 것이냐. 이 부분이 궁금하잖아요.

[김진욱]
그래서 많은 분들이 오늘 오세훈 시장님이 불출마 선언을 하자마자 SNS를 통해서 구애의 메시지를 많이들 올리셨더라고요. 지금 김문수, 홍준표, 한동훈, 안철수, 나경원 모든 분들이 오세훈 시장을 지지하는 그런 표를 흡수하기 위해서 구애작전을 하시는데 사실 이 구애가 그렇게 효과적일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왜냐하면 일단 오세훈 시장은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에 대해서 찬성하는 쪽인 것 같으면서도 약간 반대되는 쪽도 있었고요. 이렇게 애매모호한 표심이 과연 확실하게 탄핵에 찬성했던 쪽 소위 김문수, 홍준표 쪽이나 아니면 반대했던 한동훈, 유승민, 안철수 쪽으로 갈 것인지 이 부분이 애매한 부분이 있고요. 사실 좀 전에도 말씀 주셨습니다마는 오세훈 시장이 만약에 본인의 불출마가 한덕수 권한대행을 염두에 둔 것이라고 한다면 오히려 지금 경선 때 가는 표가 뭐가 중요하겠습니까? 그렇게 해서 간 표가 나중에는 한덕수 권한대행 쪽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있다고 그러면 오히려 당내 후보들은 오세훈 시장의 지지표를 받은 것이 본인에게는 독이 될 수도 있어요. 그런 측면에서 오세훈 시장이 오늘 본인과 가치가 맞는 분에 대해서는 그 어느 누구라도 도울 수 있다고 하는 부분이 당내 인사뿐만 아니라 지금 국민의힘의 경선에 참여하지 않고 이번 대선에 참여할 생각이 있어 보이는 한덕수 총리일 수도 있다라는 부분을 놓고 보면 그렇게 다들 구애를 열심히 하시지만 그것이 효과적일 수 있을까 하는 부분에 있어서는 약간 의문점은 남습니다.

[앵커]
오세훈 시장이 과연 킹메이커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으까. 이 부분도 궁금한데 한덕수 대행의 대망론도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일부 의원들이 한덕수 출마 촉구 성명서 발표를 검토했다고 하는데 검토는 했지만 또 지도부 만류로 지금 보류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어요. 어떤 상황인가요?

[김기흥]
제가 볼 때 마음은 있을 수 있지만 그렇게 굳이 기자회견을 할 필요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경선에 지금 갑자기 대행을 관두고 들어오는 건 불가능합니다. 그래서 모든 것들이 명분이 필요한데요. 권한대행으로서 열심히 하면 국민이 권한대행이 아니라 대통령이 하는 게 더 낫겠다 그런 생각을 할 수 있다고 봅니다. 임기를 연장하는 거 아닙니까, 사실상. 그렇다면 그건 우리가 선거공학적으로 할 필요는 없고 국민의 뜻이 그렇다면 자연스럽게 순리대로 하면 된다고 봅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왜 한덕수 권한대행의 대망론 그런 것들을 얘기하느냐. 단순히 국회의원들이 기자회견을 해서 되는 게 아니라 국민이 그걸 바라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제가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민주당이 그렇게 만들고 있어요. 뭐냐, 저는 사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일면식도 없었지만 제가 도와달라고 요청이 왔을 때 KBS 기자 20년 가까이 하다가 다 관두고 나갔습니다. 그 이유가 뭐냐 하면 시대정신이 되게 중요합니다. 저는 이번 선거의 시대정신은 통합과 성장이라고 봅니다. 성장은 특히 뭐냐 하면 민생, 경제고요. 또 지금 우리는 수출국 아닙니까? 관세가 되게 중요합니다. 국제사회가 자유무역에서 이제 보호무역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 두 가지 키워드를 담아낼 수 있는 사람은 과연 누구일까. 한덕수 권한대행의 본인의 능력이 중요한 게 아니라 내가 가지고 있는 이력과 경험과 그런 것들이 이 시대정신과 결부된다는 거죠. 그게 어떻게 보면 운이 좋다는 겁니다. 그렇다면 지금의 여러 후보나 아니면 이재명 후보까지 봤을 때 과연 이재명 후보가 그런 걸 담아낼 수 있는 그릇이다? 그러면 국민들이 그렇게 판단을 안 하는 거죠. 통합이라는 것도 지역적으로 전북이고요. 통합이라는 게 뭡니까? 이분은 보수정권이든 진보정권이든 다 경력을 쌓고 거기에서 무난히 일을 잘하셨습니다. 그렇다면 이만한 분이 없기 때문에 아, 우리한테는 한덕수가 있었구나. 이게 국민의힘 입장이 아니라 국민들 입장에서도 그런 겁니다. 그래서 이게 참 무섭지 않나 생각합니다.

[앵커]
한덕수 대행의 경쟁력을 말씀하셨는데 어쨌든 다음 주 월, 화가 경선후보 등록이니까 경선참여는 어려울 것 같고 그러면 무소속으로 출마해서 나중에 합치는 이런 방안을 생각하시는 거죠?

[김기흥]
맞습니다. 제가 만약에 국민의힘 후보라면 좋을 것 같아요. 왜냐하면 국민의힘 후보끼리 열심히 해서 제가 1등이 돼요. 그런데 한 단계 더 남았어요. 그 한 단계를 내가 이기면 더 커질 수 있습니다. 그런 자신감과 당당함을 통해서 국민들한테 평가를 받는 거죠. 그런데 지금 내가 이건데 이 사람이 나중에 오는 건 싫다. 그러면 내가 내 자신의 그릇을 작게 보고 있는 거거든요. 그래서 모든 건 본인 하기 나름이고요. 더 큰 승리를 위해서 그 정도의 자신감이 없으면 경선 나가면 안 된다고 봅니다.

[앵커]
한덕수 대행의 출마설에 대해서 두 정치원로가 상반된 입장을 냈잖아요. 박지원 의원은 100% 나갈 것 같다. 유인태 전 사무총장은 절대 안 나간다 이렇게 예상했거어떻게 보십니까?

[김진욱]
저는 나올 가능성과 나오지 않을 가능성은 반반이라고 봅니다. 지금 한덕수 권한대행께서는 소위 시쳇말로 간보기를 하고 계시는 게 아닌가 싶은데 지금 국민의힘의 대변인이신 김기흥 대변인님 말씀을 한덕수 총리가 듣고 계시다면 내가 나가야 되겠다는 쪽으로 더 결심을 굳히실 것 같아요. 아마 국민의힘의 대선주자들은 또 상대적으로 굉장히 힘이 빠지지 않을까 생각도 좀 드는 말씀이신데. 어쨌든 지금 현재 한덕수 권한대행이 출마를 하는지 안 하는지 그건 본인이 결정하시면 됩니다. 다만 지금 국민들이 이번 조기대선을 공정하게 관리할 수 있을 역할을 맡은 사람이 한덕수 권한대행인데 권한대행이 지금 이 대선을 관리하는 것보다 본인이 선수로 뛰고 싶은 데 관심이 있다면 빨리 결정을 내리고 그 결정에 대해서 국민들께 소상하게 보고를 하는 게 저는 이 자리에 앉아계신 분으로서 올바른 판단이라고 생각하고요. 출마를 하셔서 국민들께 실패한 윤석열 정부의 초대 총리로서 3년의 임기를 다시 한 번 평가받으시는 것 저는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그럴 용기가 있다면 출마하시는 거고. 지금 유인태 전 의원께서 말씀하신 건 아마도 그럴 만한 용기와 그릇은 안 되지 않겠는가 하는 부분을 말씀하신 것 같은데 그 판단은 오롯이 한덕수 권한대행이 하는 것이다.

[앵커]
단도직입적으로 짧게요. 민주당 입장에서 한덕수 총리 나오면 땡큐인가요, 노땡큐인가요?

[김진욱]
저는 좋다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실패한 윤석열 정부의 시즌2를 확실하게 심판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김진욱 전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김기흥 국민의힘 대변인 두 분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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