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세종서 출마 선언...'오세훈 불출마' 후폭풍

김경수, 세종서 출마 선언...'오세훈 불출마' 후폭풍

2025.04.13. 오전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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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가 오늘 세종시청에서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합니다.

국민의힘에선 오세훈 서울시장의 불출마가 향후 경선 구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되는데, 오 시장 결단의 배경으론 이른바 '한덕수 출마론'도 거론됩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김철희 기자!

민주당 쪽 소식부터 자세히 전해주시죠!

[기자]
네, 잠시 뒤인 오전 11시, 세종시청 브리핑실에서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가 대선 출마를 알립니다.

민주당에선 김두관 전 의원과 김동연 경기도지사, 이재명 예비후보에 이은 네 번째 대권 도전 선언입니다.

김 전 지사, 출마 선언 장소로 세종을 선택한 이유를 두고,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오랜 꿈이었던 '지방 분권'과 '균형 발전' 공약을 강조하기 위함이라고 밝혔습니다.

자신 역시 부산·울산·경남, 즉 부울경 메가시티와 행정수도 재추진 등 국가 균형 발전을 위해 노력해 왔던 만큼, 세종시를 출사표를 던지는 장소로 결정했다는 설명입니다.

민주당이 어제 확정한 경선 규칙을 두고는 여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당 특별당규준비위가 권리당원 투표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를 50%씩 반영하기로 확정하면서 특정 후보자를 염두에 둔 건 아니란 점을 강조했는데요.

김동연 지사와 김두관 전 의원 측은 '무늬만 경선'이라거나 '당사자인 후보 측과 협의조차 하지 않았다'면서 반발했습니다.

이에 이춘석 특별당규위원장 측은 YTN에, 각 캠프 의견수렴 절차를 거쳤다고 전했습니다.

또 김경수 전 지사 측은 당의 결정을 따른다는 입장입니다.

이런 가운데, 김동연 지사는 오늘 캠프 소개식을 열고 기자들을 만날 예정입니다.

[앵커]
국민의힘 후보들은 오세훈 시장 불출마 선언 영향을 주시하고 있다고요.

[기자]
후보 등록을 이틀 앞두고 오세훈 시장이 전격 불출마 선언을 하면서 당내 주자들 셈법도 복잡해진 모습입니다.

주자들은 일제히 오 시장을 향해 구애의 손길을 내밀었는데, 안철수 의원이나 한동훈 전 대표 등이 반사이익을 볼 수 있단 해석도 나옵니다.

오 시장 불출마에 '한덕수 대행 차출설'이 결정적 영향을 미쳤을 거란 분석도 나오는데요.

이날 예정돼 있던 현역 의원들의 '한덕수 출마 촉구 기자회견'은 지도부 만류 속 보류되는 분위기이지만, 당내에선 한 총리 출마를 바라는 목소리가 여전히 큰 상황입니다.

이처럼 이른바 '빅4' 구도가 출렁이고 있는 가운데, 후보들은 휴일인 오늘도 잰걸음을 이어갑니다.

먼저 김문수 전 경기지사는 교회에서 예배를 예고했고, 나경원 의원은 4·19 세대 원로 정치인을 만납니다.

양향자 전 의원은 서울 강남에서 출마 선언을, 안철수 의원은 국회에서 공약을 발표를 각각 예고했습니다.

또 유정복 인천시장은 현충원을, 이철우 경북지사는 대구·경북 지역 시장을 각각 방문할 예정인 가운데, 한동훈 전 대표는 서울 잠실 석촌호수에서 시민들을 만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김철희입니다.



YTN 김철희 (yhah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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