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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가 '국가 균형 발전' 등을 내세우며 세종시청에서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국민의힘에선 유승민 전 의원이 당내 경선에 불참하겠다고 밝히면서, 경선 흥행에 빨간 불이 들어왔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김철희 기자!
민주당 쪽 소식부터 자세히 전해주시죠!
[기자]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가 오늘 오전, 세종시청 브리핑실에서 대선 출마를 알렸습니다.
민주당에선 김두관 전 의원과 김동연 경기도지사, 이재명 예비후보에 이은 네 번째 대권 도전 선언입니다.
김 전 지사는 출마 선언 장소로 세종을 선택한 이유를 두고,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오랜 꿈이었던 '지방 분권'과 '균형 발전' 공약을 강조하기 위함이라고 밝혔습니다.
'친문계 적자'임을 부각하려는 의도로 풀이되는데, 김 전 지사는 실제 출마 선언에서도 관련 공약을 제시했습니다.
들어보시겠습니다.
[김경수 / 전 경남도지사 : 행정수도는 이곳 세종시로 완전히 이전하겠습니다. 더 나아가서 연방제 수준의 지방자치로 가야 합니다.]
또 내란 반대세력을 모은 '빛의 연정', 국가투자시대 등도 새로운 비전으로 내놨습니다.
민주당이 어제 확정한 경선 규칙을 두고는 여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당 특별당규준비위가 권리당원 투표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를 50%씩 반영하기로 확정하면서 특정 후보자를 염두에 둔 건 아니란 점을 강조했는데요.
김동연 지사는 '들러리 경선으로 가는 것 같아 유감'이라며 반발했고, 김두관 전 의원 측도 '후보 측과 협의조차 하지 않았다'고 불만을 드러냈습니다.
반면 이춘석 특별당규위원장 측은 YTN에 각 캠프 의견수렴 절차를 거쳤다고 반박했습니다.
김경수 전 지사는 출마 회견에서 당 결정을 따르겠다면서도, 투표권을 가진 당원 자격을 조금 더 완화하면 좋겠단 취지로 의견을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김동연 지사는 오늘 오후 캠프 소개식을 열고 방미 성과 등을 소개한 뒤 기자들과 질의 응답 시간을 가졌습니다.
3선 전재수 의원은 부산에서 정권 교체를 향한 열망을 모으겠다며 대선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앵커]
국민의힘 주요 주자들 가운데선 또 경선 불참 선언이 나왔다고요.
[기자]
어제 오세훈 서울시장이 대선 불출마를 선언한 데 이어, 오늘은 유승민 전 의원이 당내 경선에 불참한다고 밝혔습니다.
보수 대통령이 연속으로 탄핵당했음에도 불구하고 당이 제대로 된 반성과 변화의 길을 거부하고 있다는 건데요.
개혁보수를 원하는 중도·수도권·청년들, 즉 중수청의 목소리에는 계속 귀를 기울이겠다고 밝혀 무소속 출마나 제3지대 연대 가능성을 열어뒀단 분석도 나왔습니다.
후보 등록을 코앞에 두고 주요 주자들이 연달아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당내 경선 흥행에 경고등이 들어왔다는 분석도 제기됩니다.
앞서 오 시장 불출마에는 '한덕수 대행 차출설'이 결정적 영향을 미쳤을 거란 분석도 적잖습니다.
한 대행 '추대설'에 이어 '무소속 출마 뒤 단일화' 시나리오까지 당내 확산하자, 오 시장 측이 본선 진출 좌절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불출마를 선언했단 관측입니다.
오늘로 예정돼 있던 현역 의원 수십 명의 '한덕수 출마 촉구 기자회견'은 지도부 만류 속 보류됐지만, 당내 한 총리 출마를 바라는 목소리는 여전히 큰 상황입니다.
회견을 준비했던 성일종 의원은 SNS에 글을 올려, '시대의 요구를 외면하지 말라'며 한 대행 출마를 거듭 촉구했습니다.
이를 두고 친한계 김종혁 전 최고위원은 친윤 후보에 대한 윤석열 전 대통령 측의 불안과 불만이 원인이라고 진단하며, '거대한 음모'라고 반발했습니다.
1차 경선을 통과할 이른바 '빅4' 구도가 출렁이고 있는 가운데, 후보들은 휴일인 오늘도 잰걸음을 이어갑니다.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는 오전에 교회 일정을 소화했고, 안철수 의원은 국회에서 10대 공약을 발표했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힘 의원 : AI, 반도체, 미래 모빌리티, 바이오, K-서비스 산업을 5대 전략산업으로 육성하여….]
나경원 의원은 4·19 세대 원로 정치인을 만난 가운데, 한동훈 전 대표는 기상 악화로 예정했던 서울 잠실 석촌호수 방문 일정을 취소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김철희입니다.
YTN 김철희 (kchee21@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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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전 경남도지사가 '국가 균형 발전' 등을 내세우며 세종시청에서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국민의힘에선 유승민 전 의원이 당내 경선에 불참하겠다고 밝히면서, 경선 흥행에 빨간 불이 들어왔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김철희 기자!
민주당 쪽 소식부터 자세히 전해주시죠!
[기자]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가 오늘 오전, 세종시청 브리핑실에서 대선 출마를 알렸습니다.
민주당에선 김두관 전 의원과 김동연 경기도지사, 이재명 예비후보에 이은 네 번째 대권 도전 선언입니다.
김 전 지사는 출마 선언 장소로 세종을 선택한 이유를 두고,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오랜 꿈이었던 '지방 분권'과 '균형 발전' 공약을 강조하기 위함이라고 밝혔습니다.
'친문계 적자'임을 부각하려는 의도로 풀이되는데, 김 전 지사는 실제 출마 선언에서도 관련 공약을 제시했습니다.
들어보시겠습니다.
[김경수 / 전 경남도지사 : 행정수도는 이곳 세종시로 완전히 이전하겠습니다. 더 나아가서 연방제 수준의 지방자치로 가야 합니다.]
또 내란 반대세력을 모은 '빛의 연정', 국가투자시대 등도 새로운 비전으로 내놨습니다.
민주당이 어제 확정한 경선 규칙을 두고는 여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당 특별당규준비위가 권리당원 투표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를 50%씩 반영하기로 확정하면서 특정 후보자를 염두에 둔 건 아니란 점을 강조했는데요.
김동연 지사는 '들러리 경선으로 가는 것 같아 유감'이라며 반발했고, 김두관 전 의원 측도 '후보 측과 협의조차 하지 않았다'고 불만을 드러냈습니다.
반면 이춘석 특별당규위원장 측은 YTN에 각 캠프 의견수렴 절차를 거쳤다고 반박했습니다.
김경수 전 지사는 출마 회견에서 당 결정을 따르겠다면서도, 투표권을 가진 당원 자격을 조금 더 완화하면 좋겠단 취지로 의견을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김동연 지사는 오늘 오후 캠프 소개식을 열고 방미 성과 등을 소개한 뒤 기자들과 질의 응답 시간을 가졌습니다.
3선 전재수 의원은 부산에서 정권 교체를 향한 열망을 모으겠다며 대선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앵커]
국민의힘 주요 주자들 가운데선 또 경선 불참 선언이 나왔다고요.
[기자]
어제 오세훈 서울시장이 대선 불출마를 선언한 데 이어, 오늘은 유승민 전 의원이 당내 경선에 불참한다고 밝혔습니다.
보수 대통령이 연속으로 탄핵당했음에도 불구하고 당이 제대로 된 반성과 변화의 길을 거부하고 있다는 건데요.
개혁보수를 원하는 중도·수도권·청년들, 즉 중수청의 목소리에는 계속 귀를 기울이겠다고 밝혀 무소속 출마나 제3지대 연대 가능성을 열어뒀단 분석도 나왔습니다.
후보 등록을 코앞에 두고 주요 주자들이 연달아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당내 경선 흥행에 경고등이 들어왔다는 분석도 제기됩니다.
앞서 오 시장 불출마에는 '한덕수 대행 차출설'이 결정적 영향을 미쳤을 거란 분석도 적잖습니다.
한 대행 '추대설'에 이어 '무소속 출마 뒤 단일화' 시나리오까지 당내 확산하자, 오 시장 측이 본선 진출 좌절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불출마를 선언했단 관측입니다.
오늘로 예정돼 있던 현역 의원 수십 명의 '한덕수 출마 촉구 기자회견'은 지도부 만류 속 보류됐지만, 당내 한 총리 출마를 바라는 목소리는 여전히 큰 상황입니다.
회견을 준비했던 성일종 의원은 SNS에 글을 올려, '시대의 요구를 외면하지 말라'며 한 대행 출마를 거듭 촉구했습니다.
이를 두고 친한계 김종혁 전 최고위원은 친윤 후보에 대한 윤석열 전 대통령 측의 불안과 불만이 원인이라고 진단하며, '거대한 음모'라고 반발했습니다.
1차 경선을 통과할 이른바 '빅4' 구도가 출렁이고 있는 가운데, 후보들은 휴일인 오늘도 잰걸음을 이어갑니다.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는 오전에 교회 일정을 소화했고, 안철수 의원은 국회에서 10대 공약을 발표했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힘 의원 : AI, 반도체, 미래 모빌리티, 바이오, K-서비스 산업을 5대 전략산업으로 육성하여….]
나경원 의원은 4·19 세대 원로 정치인을 만난 가운데, 한동훈 전 대표는 기상 악화로 예정했던 서울 잠실 석촌호수 방문 일정을 취소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김철희입니다.
YTN 김철희 (kchee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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