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선 '대진표' 윤곽...대선 출마·불출마 이어져

경선 '대진표' 윤곽...대선 출마·불출마 이어져

2025.04.13. 오후 4:09.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 진행 : 윤보리 앵커
■ 출연 : 정기남 전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대변인, 김동원 국민의힘 대변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와이드]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의대선 경선 구도가 윤곽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오늘 하루에만 대선 출마와 불출마가 이어졌는데 정기남 전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대변인, 김동원 국민의힘 대변인과 함께 각 당의 움직임 점검하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민주당과 국민의힘, 양당이 경선 룰을 확정했습니다. 먼저 서로 상대 당의 경선룰부터 이야기해 보면 어떨까 싶은데요. 국민의힘은 국민여론조사 100%로 하더라고요. 어떻게 평가하세요?

[정기남]
상대 당에 대해서 평가할 때는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말이 국민 여론조사 100% 반영이지, 실제로는 지지층만을 상대로 한 경선을 하겠다는 거 아니냐라고 볼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다른 말로 하면 결국 민심과는 동떨어진 국민의힘 그들만의 리그가 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그렇다면 지금 보수 세력이 두 번이나 탄핵당하는 지금 절체절명의 어려운 상황입니다. 그러면 어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아서라도 경선이 좀 더 흥행에 성공하고 경쟁력 있는 후보를 선출하는 것이 관건일 텐데 지금 국민의힘이 보여준 방식은 물리적으로 당헌당규 개정이 어렵다는 이유로 사실상 당심에 의존하는 후보, 그것도 국민여론조사를 얘기하고 있지만 국민의힘 지지층과 무당층만을 상대로 하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사실상 당내 후보 중에서 경쟁력 있는 사람을 뽑겠다, 이런 절차로 가는 걸로 봤을 때 결과적으로 경선 흥행에도, 후보의 경쟁력에도 도움이 되지 않을 것으로 보여집니다.

[앵커]
유승민 전 의원이 경선을 불출마하겠다, 이렇게 오늘 밝혔는데 경선룰에 대한 불만도 작용했을까요?

[정기남]
저는 두 가지가 다 작용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첫 번째는 경선룰도 있겠습니다마는 우선 당 지도부가 보이고 있는 행태, 이른바 앞서 언급한 것처럼 이미 12.3 비상계엄을 통해서 내란세력으로 규정받고 있고 대통령이 탄핵된 상황입니다.

그 속에서 어찌 보면 통렬한 사죄, 반성과 새로운 변화를 약속해야 됨에도 불구하고 과연 당의 모습이, 또 당 지도부의 모습이 누구 하나 책임지지 않는 모습들이 굉장히 실망감을 주고 있는 것은 사실 아니냐.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대선 승리도 중요하지만 새로운 보수의 재건을 통해서 국민들에게 희망을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

그런데 당이 정작 보여주고 있는 것은 기득권에 집착하는 모습을 보인다든지 또 당 지도부 누구 하나 책임지지 않는 행태, 이런 것에 대한 강한 불신이 바탕에 깔려 있는 것 같고요.

두 번째는 앞서 얘기 나왔던 것처럼 경선룰에 대한 반발일 수도 있겠습니다. 그것은 결국은 민심을 반영하지 않는다면 유승민 후보처럼 당 여론이 취약하고 민심에서 상대적으로 10%포인트 이상 높게 지지받고 있는 후보 입장에서는 이건 사실상 경선에 참여하지 마라라는 사인으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그런 처지도 반영된 것으로 보여집니다.

[앵커]
그런가 하면 민주당은 권리당원 50%, 일반국민여론조사 50%, 이렇게 해서 당심을 좀 더 챙겼습니다. 어떻게 보세요?

[김동원]
민주당 룰과 저희 국민의힘 룰을 같이 한번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일부분에 대해서는 공감이 가는 부분이 없지 않습니다마는 100% 국민경선, 국민여론조사로 하겠다라고 했는데 왜 그게 그들만의 리그로 공격을 받아야 되는지. 아마도 역선택 조항이 있어서 그럴 것이다라고 말씀을 해 주셨는데요. 더 정확히 얘기를 하면 열두세 분이 경선에고 가지 않습니까? 그러면 그중에서 4명을 추리는 데 100% 국민여론조사를 하고요.

여기에서 파이널 2명 그다음에 결선투표 하는데 당심 50, 민심 50 그렇게 구분이 돼 있습니다. 그러니까 1차 예선은 100% 국민여론조사를 하겠다고 얘기를 했는데 역선택 얘기를 하기 때문에 결국에는 당원과 그들만의 리그다라고 하는 비판을 하셨는데 그러면 민주당에도 자유스럽지가 않을 텐데 그런 말씀을 하십니다.

민주당도 마찬가지로 국민경선, 이번에는 국민참여경선으로 이름을 살짝 바꿨더라고요. 국민경선과 국민참여경선이 이름만 보면 그게 그거 도토리 키재기식 아닌가 싶은데요. 여기에도 마찬가지로 역선택 조항이 들어 있습니다.

그러니까 민주당에서도 역선택 조항이 중요하게 판단의 근거로 생각을 하는데 국민의힘의 역선택 조항을 가지고 비판을 하면 균형감각에서 조금 적절하지 않다고 얘기를 하는데요.

저는 지금 한마디로 얘기를 해서 민주당의 룰은 이재명을 위한, 이재명의, 이재명 민주당의 그냥 일극체제 강화다라고 아주 쉽게 얘기를 했습니다. 사실은 이게 큰 의미가 없습니다. 어떤 식으로든지 이재명 지금 후보죠, 후보의 정식 후보는 기정사실입니다.

단지 우리가 4년 전에 민주당 경선을 보면 이낙연 후보와의 경선 때 마지막 수도권 경선에서 이낙연 후보가 62%라는 놀라운 대반전이 일어났거든요. 그게 민주당에서는 특정 세력이 국민선거인단으로 들어와서 그렇다. 이건 종교 세력이다 하면서 아마 전광훈 목사 그쪽을 얘기를 하는 것 같은데 이번에도 그런 역선택 우려가 있으니까 그것을 미연에 방지를 하겠다라고 얘기를 합니다마는 저는 조금 더 이재명 후보가 폭넓게 모든 것을 수용하면.

지금 비명계가 그러지 않아도 위축되는 상황에서 이 룰까지 세 분이 똘똘 뭉쳤는데요. 그거에도 관계없이 어떤 룰이라도 이재명 후보의 공식 후보로의 선출은 이변의 여지가 전혀 없다, 저는 그렇게 판단이 됩니다.

[앵커]
김동원 대변인님은 사실상 이재명 일극체제를 강화하는 경선룰이다, 이렇게 꼬집어주셨는데 일각에서는 사실상 추대 같은 경선이다. 이런 비판도 나오거든요.

[정기남]
그 원인이 뭐냐 하면 결국은 이재명 전 대표의 압도적인 지지율에 있거든요. 압도적인 지지율을 보이다 보니까 다른 후보들이 세 분이 지금 출마를 선언했지만 그분들의 지지율 자체가 이재명 대표와 견주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보니 이게 경선이 제대로 진행될 수 있을 거냐, 흥행에 성공할 수 있을 거냐라는 의구심이 있는 건 당연한 것으로 보여집니다.

그런 우려가 전제돼 있습니다마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머지 세 명의 후보들이 경선 과정을 통해서 이를테면 단일화 논의라든지 또는 역동적인 경선을 만들어내기 위한 후보들의 다양한 정책 제시라든지 또 공약, 이런 것들이 만들어진다면 저는 이재명 대세론 자체가 출렁거리는, 흔들리는 그런 상황까지 기대하기는 어렵겠습니다마는 당의 다양한 리더십을 볼 수 있는 하나의 계기가 될 것으로 보여지고요.

더 나아가서 경선 이후가 더 중요한 과제가 될 거다. 경선 이후에 압도적인 정권교체를 통해서 뭔가 우리가 내란세력을 확실히 청산하고 새로운 대한민국으로 갈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야 된다. 유능한 민주당 정부를 만들자는 하는 데 있어서 4명의 후보들이 일치단심하는, 일치단결하는 통합의 역량을 보여주는 게 더 과제가 될 것으로 보여집니다.

[앵커]
그런가 하면 국민의힘은 토론회에 재미를 가미했습니다. MBTI, 의자 뺏기 이런 것들이 나오는데, 흥행에 염두를 둔 것이겠지만 그래도 자당의 대통령이 탄핵된 마당에 너무 가볍다는 지적도 나오거든요.

[김동원]
그런 지적이 있는 것 잘 알고 있습니다. 지금 이 경선룰과 TV 토론 등 어떻게 하겠다는 것이 지금 한창 진행 중입니다. 완전히 끝난 게 아니고요. 지금 앵커께서 말씀해 주신 토론회의 여러 가지, 지금까지 잘 못 보던 것을 가미한다는 얘기, 이렇게 말씀해 주셨는데 하나 확실하게 제가 말씀드리는 것은 지금 우리 대한민국 정치사에서 한 번도 보지 못한 TV 토론 장면이 펼쳐질 것이다, 이거 하나는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그것에 대목표를 세우고 그렇다면 어떠한 콘텐츠를 담느냐를 지금 한창 연구에 연구를 거듭하고 있고요. 거의 시안 같은 게 다 나와 있습니다마는 아마 우리 앵커님께서도 TV 토론이 이렇게도 할 수 있네라는 장면을 보게 될 것입니다.

특히 2030들의 목소리를 많이 들었는데요. 어떤 TV 토론을 보고 싶냐라는 그런 질문에서 답을 찾아서 그것을 접목시키는 과정인데요. 이렇게 되다 보면 또 한편 진짜 가벼운 거 아니냐라는, 더더군다나 탄핵의 후유증을 겪고 있는 마당에, 그런 지적이 있는 것도 일면 제가 공감을 합니다마는 TV 토론이라든가 저희 국민의힘은 지금 이번 조기대선이 너무나도 절박합니다.

지금 두 번째 탄핵을 당한 상황에서 이번 조기대선마저 우리의 뜻한 바를 이루지 못하면 정말 대한민국의 건강한 보수 우파들이 앞으로 당분간은 상당히 힘든 질곡을 겪을 텐데요.

그것을 만회하기 위해서, 극복하기 위해서는 물론 후보 개인개인의 경쟁력이라든가 대한민국을 이렇게 이끌어가겠다고 하는 정치적인 소신도 중요하지만 불특정 다수, 특히 중도증의 이목을 끄는 것이 엄청 중요하거든요. 그러면 직접적으로 중도층을 만날 수 있는 게 TV 토론 외에는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그래서 TV 토론에 지금 말씀드린 대로 획기적인, 처음 보는 TV 토론을 선보이겠다는 말씀을 다시 한번 강조드립니다.

[앵커]
민주당에서는 이재명 전 대표와 함께 비명계 3인방이죠, 김두관, 김동연, 김경수. 이렇게 어떻게 보면 4파전으로 윤곽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 따라붙는 이야기가 있죠. 이재명 일극체제다, 사실당. 그렇다면 이런 상황 속에서 국민의힘의 전략은 어떤 겁니까?

[김동원]
이재명만 너무 늘어지는 거 아니냐, 오직 이재명 흠결 찾기 이런 식의 지적이 있는 것도 제가 대변인으로서 충분히 알고 있습니다마는 글쎄요, 우리가 지금 상황에서 흠결을 우리가 거론하는 것, 그다음에 이재명 흔들기, 이것은 바로 검증 차원에서 이해를 해야 된다.

이제 곧 50일밖에 안 남았어요, 대선이. 6월 3일이면 우리 국민 여러분이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는 바로 그날이 올 것인데. 흠결이 지금까지 일개 시장, 성남시장과 경기도지사를 거쳐서 이제 제1야당, 그것도 범야권 192석을 가지고 있는 어마무시한 대한민국 제1당을 넘어서 대통령이 되고자 한 분, 이것은 검증이 없을 수는 없습니다.

단지 이분이 지금 전과 4범이라는 것뿐만이 아니고요. 8125, 지난번에 제가 이 시간에도 말씀드린 게 있는데요. 젊은 층들은 8125라는 게 유행어처럼 번지고 있습니다. 815가 아니라 왜 8125일까요? 8개 사건에 12개 범죄 의혹으로 5개 재판을 받는다 해서 8125라는 숫자가 유행을 하고 있는데요.

이 정도 되면 이제 검증 차원에서 이해를 해야 됩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재명의 흠결, 이게 도지사와 성남시장까지는 운영하는 데 큰 무리가 없다고 해서 표를 뽑아주셨지만 이제 대한민국 미래를 책임질 대통령으로서 과연 흠결이 어느 정도 해당이 되느냐, 이건 아주 명명백백한 검증이 필요하다.

그런 의미에서 국민의힘의 대선 전략은 이재명의 철저한 검증, 그리고 미래를 도약하는 정책. 이 두 가지로 승부를 한다라고 말씀드립니다.

[앵커]
민주당 입장도 들어볼까요.

[정기남]
선거운동을 25년 넘게 경험해 봤습니다마는 반아무개, 반후보만으로 승리하는 정당은 없습니다. 국민의힘 지도부가 반이재명만으로 선거를 치르겠다고 하는 것은 결코 승리를 보장할 수 없다라는 것을 깨닫게 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그런 비판도 있겠습니다마는 지금 현재 민주당이 보여주고 있는 모습은 결국은 유력한 대선후보 이재명 후보와 그다음에 세 명의 후보가 경쟁하는 구도입니다.

어찌보면 1강 3중 구도다 보니까 결국 이재명 대표가 되는 것 아니냐 이런 여론이 있는 것는 사실입니다. 그러나 이재명 대표 입장에서는 이런 세 명의 후보들과 함께 경선을 치러내면서 뭔가 다른 후보들은 나름대로 독자적인 리더십을 부각해내고 또 나아가서 그것이 이 세 분의 후보들의 역량을 다 담아내는 경선 결과를 통해서 이재명 대표가 결국은 국민들에게 우리 당의 역량을 유감없이 보여주는 모습. 이런 것들이 저는 경선 과정에서 다이내믹하게 연출될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집니다.

그것을 일극체제라고 비판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새로운 미래 보수 세력의 재건, 새로운 보수의 미래는 무엇인지에 대해서 먼저 얘기한 뒤에 상대 후보의 검증을 얘기하는 것이 온당하다라고 하는 점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앵커]
이런 상황 속에서 오늘 오전에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가 세종에서 대선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김경수 / 전 경남도지사 : 행정수도는 이곳 세종시로 완전히 이전하겠습니다.
내란의 상징인 용산을 더 이상 대통령실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윤석열 파면을 촉구하며 단식을 하던 그 절박함으로 김경수가 대한민국의 위기를 극복하겠습니다.]

[앵커]
김경수 전 경남지사,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마지막 비서관이고 그리고 친문계로 분류가 되는데 김경수 전 지사에 더해서 김두관, 김동연 그러니까 뉴 3김이 연대를 한다면 이재명 대표에 의미 있는 균열 이런 것을 낼 수 있을까요?

[정기남]
의미 있는 균열은 어려워 보입니다. 지금 현재 3명의 후보들이 나름대로 열심히 자기의 독자적인 공약, 정책 아젠다를 제시하는 것은 대단히 의미 있을 것으로 보여집니다마는 그렇다고 해서 3명의 후보가 이재명 대표의 지지율을 감안할 때 위협하는 정도는 아니다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3명의 후보들에게는 당연히 과제가 주어지고 있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김경수 지사 같은 경우는 오늘 출마 선언을 했습니다마는 이를테면 5대 메가시티 자치정부 구상이라든지 또 김동연 지사 같은 경우는 이를테면 경제전문가로서의 역량이라든지 이런 것들을 유감없이 보여줌으로 인해서 결국 이번 경선을 통해서 사실상 이재명 전 대표가 대선후보로 선출된다 하더라도 이른바 포스트 이재명, 이재명 이후 시대의 민주당의 리더십은 누구인가라는 것을 각인시키는 중요한 하나의 장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세 명의 후보에게도 의미 있는 경선이 될 수 있다고 보여집니다.

[앵커]
그런가 하면 이런 상황 속에서 김부겸 전 국무총리도 그렇고 비명계의 불출마 선언이 이어지더라고요. 이런 부분들은 어떻게 보세요?

[김동원]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의미 있는 균열이 아무리 생각해도 나타날 가능성이 없다라고 하면서 중간에 중도 포기를 할 가능성이 매우 높죠. 정치인, 특히 대권을 바라보는 분들은 3~4%의 가능성만 있어도 뛰어들기 마련인 것입니다. 그건 체급을 위해서도 그렇고 차기 내년 6월 초에 있을 지방동시선거에서 도지사라든가 시장이라든가 이걸 노리는 분들이 약 3%, 물론 정치권에서는 5%라는 숫자를 의미 있는 숫자로 보기는 하거든요.

그렇지만 지금 현재 민주당 구도 체제에서 5% 이상 득표를 하기는 매우 힘들다.
그래서 3%의 득표율을 얻으면 이건 말씀드린 대로 매우 유의미한 수치로 됩니다. 그런데 그게 아무리 생각해도 계산을 해도, 시뮬레이션을 해도 그 숫자가 안 나옵니다. 그러니까 이건 민주당의 룰은 사실 큰 의미가 없습니다.

제가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어떤 식으로 하든지 이재명 후보는 정식 후보가 돼서 결승에 올라가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기 때문에 김부겸 총리라든가 이분들도 왜 경선에 나서지 않을 심산이겠습니까마는 그만큼 가능성이 거의 없다로 수렴을 하기 때문에 포기를 한 것으로 저는 측근들을 통해서 전달받았는데. 그만큼 민주당의 이번 경선은 사실 흥미 포인트는 이미 반감을 한다. 다이내믹한 면은 없을 것이다라는 말씀을 드립니다.

[앵커]
국민의힘 대선 주자들 이야기도 해보죠. 국민의힘은 후보 난립이다, 이런 말까지 나올 정도인데, 얼추 잡아도 대선주자가 10명이 넘습니다. 이 중에 그렇다면 이재명 전 대표에 가장 강력한 라이벌, 한 명을 꼽는다면 누가 있을까요?

[정기남]
저는 우후죽순 후보가 난립하는 모습을 보면서 참 염치도 없구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인데. 무려 언론 보도에 따르면 20여 명까지 거론된 바가 있습니다. 그러나 물론 공식적으로 후보 등록을 한다든지 하면 많이 줄어들 것으로 보여지는데, 현 시점에서 의미 있는 이재명 대표의 대항마 또는 강력한 라이벌은 사실상 찾아보기 어렵다라고 보여집니다.

물론 이것이 겸손하지 못한 태도로 비칠 수도 있겠습니다마는 그런 표현보다는 오히려 국민의힘 내에서 향후 경선 과정에서 앞서 언급했던 통렬한 자기 반성이라든지 또는 새로운 보수세력의 진로를 놓고 후보들 간의 치열한 정책 토론, 생산적인 경선 이런 것들이 만약에 이뤄지고 그 결과가 우리가 예상치 못했던 새로운 이변이 만들어진다든지 그렇게 해서 경쟁력 있는 후보가 만들어진다면 그때쯤에나 가서 정말 이재명 대표와 견줄 만한 그런 의미 있는 후보로 만들어지지 않겠는가. 이런 정도를 예상할 뿐이지 현재 보여지는 모습만으로는 과연 기대난망이다, 이런 생각입니다.

[앵커]
어떻게 들으셨어요?

[김동원]
저는 계속 저 스탠스를 유지하시기 바랍니다. 국민 여러분들께서 듣기에 따라서는 정말 국민의힘 후보들이 도토리 키재기식으로 난립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분들이 당연히 계실 테고요. 지금 우리 상황이, 더더군다나 탄핵 국면에 탄핵정당은 이미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싸우는 매우 불리한 것은 삼척동자도 다 아는 사실 아니겠습니까?

그렇지만 지금 상황에서는 후보들이 이렇게 대항마로 나설 수 있는 후보들이 안 보인다, 눈에 띄지 않는다, 없다고 계속 스탠스가 얼마까지 가는지는 제가 지켜볼 작정입니다마는. 그 말씀이 국민 여러분들께서 듣기에는 상당히 정말 오만하다고 보시는 분들이 적지 않을 것이다. 저는 그것을 강조하고 있고요.

지금 현재로서는 이재명 대표와 견줄 만한 수치, 지금 대략 한 30~35 정도, 때에 따라서 다르지만. 그것에 견줄만한 분은 나타나지 않지만 여기에서 말씀드렸듯이 1차 경선, 2차 경선, 최종 경선을 하면서 그것은 눈덩이처럼 아주 확대될 것이다.

그리고 그 가파른 속도가 국민 여러분께서 놀라울 정도로 가파르게 올라갈 것이다라는 것은 탄핵국면에서 그 후보들, 또는 국민의힘 자체도 굉장히 억눌린 부분이 있습니다. 탄핵 정당이라는, 그리고 8:0 인용이라는 말에서 이미 상당히 위축된 상태이기 때문에 이제 앞으로 그 위축이 활짝 탄력성을 받을 그런 것들이 나타나기를 희망합니다마는 그럴 가능성이 저는 매우 높다, 그렇게 판단히 있습니다.

[앵커]
각 당이 넘어야 할 산들도 여전히 산재합니다. 먼저 민주당은 이재명 전 대표의 사법리스크도 사실상 여전하고 그리고 이번에 경선룰에 대한 비명계의 반발도 있거든요. 이런 당 안팎의 난제, 해결 방안 이런 것 어떻게 보십니까?

[정기남]
이재명 전 대표에 대한 사법리스크는 어느 정도 고비를 넘긴 측면이 있어 보입니다. 실제로 2심에서 무죄 판결로 인해서 대선가도에 있어서 특별한 변수가 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당내 반발, 비명계의 반발이라든지 또 당 안팎에 난제가 있는 건 사실입니다. 그러면 결국 저는 이재명 대표가 정말 폭넓게 비주류와 당 안팎의 비판들을 끌어안는 모습을 보여주는 게 대단히 중요하다, 이런 생각을 하게 되고요.

더 나아가서 당의 선대위 구성이라든지 또는 당내 선거 경선 과정에서 당의 다양성, 역동성을 담아낼 수 있는 그런 리더십을 이재명 대표가 보여주는 것이 우선이다. 결국 그걸 통해서 경선 과정을 통해서 정말 당이 단일대오로 뭉치고 또 압도적인 정권교체 역량을 보여줌으로 인해서 국민과 당원들에게 믿음과 신뢰를 보여주는 것, 이것이 아마 그동안 경선 과정을 거치면서 이재명 대표에게 주어진 과제라고 보여집니다.

[앵커]
그런가 하면 국민의힘은 오늘 정기남 대변인님께서 계속해서 지적해 주셨다시피 탄핵에 대한 반성보다 이재명 전 대표에 대한 네거티브만 일삼는다, 이런 비판들 계속 이어지고 있거든요.

[김동원] 탄핵에 대한 반성이 없다는 건 거의 지금 상투적으로 늘 나오는 얘기인데요. 탄핵이 결정되면서 국민의힘 지도부에서는 여러 차례 말씀을 했습니다. 성명을 통해서도 얘기를 하고 담화문을 통해서도 얘기를 하고 비상대책위원회 끝나면 또 기자들 브리핑을 통해서 반성과 성찰을 하겠다.

그리고 국민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서 매우 송구스럽다 하는 얘기를 여러 차례 했습니다. 여러 가지 한 것을 반성을 전혀 하지 않는다 그러면 더 이상 어떻게 그것을 표현해야 될까요? 마땅한 수단이 있으면 알려주시기를 바랍니다.

찾아보시면 지금까지 한 것이 십수 차례, 한 일주일 동안. 그런 반성의 표현을 한 것을 제가 다시 상기시켜드리고요. 그렇다고 윤 대통령이 지금 어차피 상징적인 의미에서 1호 당원이지 않습니까? 그런 의미에서 그것에 대한 그 이상의, 완전히 없던 일로 해서 뭉갤 생각은 전혀 없습니다.

바로 오세훈 후보의 제일성이 그거 아니겠습니까? 탄핵이 결정된 이후에 당의 모습은 참 실망스러웠다. 그리고 나부터도 먼저 탄핵에 반성과 변화의 마중물이 되겠다라고 하면서 우후죽순처럼 출마하는 모습 좋지 않아 보인다라는 몇 가지 얘기로 불출마 하는 얘기가 그대로 진행이 돼 있습니다.

그것을 우리 당은 여러 가지 성명을 통해서 이미 말한 바가 있다. 그리고 반성과 개혁, 변화의 기대가 더 높다면, 그리고 미흡했다면 앞으로 꾸준히 경선 과정을 통해서 그리고 본선을 통해서 당 지도부로서는 꾸준하게 국민들께 머리를 조아리고 반성의 사과 수준을 더 높일 그런 마음의 준비가 돼 있습니다.

[앵커]
끝으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이야기를 해 보겠습니다. 국민의힘 쪽에서 계속 한덕수 대행에 대한 차출론이 나오고 있는데 민주당은 한마디로 노욕이다, 굉장히 부정적인 입장입니다.

[정기남]
대통령이 탄핵되고 나서 국정운영의 중심축이 대단히 절실한 상황입니다. 대내외적으로 안보, 경제 위기가 중첩돼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국정 상황의 대통령 권한대행으로서 중차대한 임무를 지니고 있는 한덕수 총리가 갑자기 대선후보로 거론되기 시작한 겁니다.

그러면 한덕수 권한대행의 차출론은 본인의 의지인지, 또 앞서 국민의힘 내수에서 나오고 있습니다마는 그 뒤에 윤석열 전 대통령이 움직이는 하나의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것인지, 또 나아가서 내란 동조 정당으로 국민들로부터 비난을 받고 있는 국민의힘이, 국민의힘 지도부가 한덕수 대통령 차출론을 연출을 하고 있는 것인지, 지금 어느 것 하나 분명해진 거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덕수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내일 대정부질문에 나옵니다마는 저는 당분간 완전히 모르쇠 전략으로 갈 것으로 보여집니다. 계속 모락모락 김만 피우고 결국은 국민의힘 대선후보 경선 절차에 들어가지 않고 당 바깥에 머물고 있으면서 결국 무소속 후보 출마라든지 이런 것들을 통해서 결국 1:1 보수 후보 단일화, 이런 과정을 통해서 한덕수 대망론의 실현을 꿈꾸고 있지 않나 이렇게 보여집니다마는 소위 한덕수 대행에 붙여진 별명이 뭡니까? 내란총리입니다.

내란대행총리였습니다. 다시 한 번 내란세력의 준동이라고 하는 것을 국민들에게 각인시킬 가능성이 높고. 또 지금까지 국정운영에 대한 총체적 책임을 져야 될 한덕수 대행이 보수세력의 대통령 후보로 선출된다? 국민들을 알아도 정말 무시하는 행태로 받아들일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앵커]
한덕수 권한대행 본인의 의지인지 당의 의지인지 의문이 생긴다라고 해 주셨는데 이런 부분에 대한 궁금점이 계속 남는 것 같아요. 왜 이런 차출론이 계속 나오나요?

[김동원]
제가 살짝 정리를 해 드리겠습니다. 한덕수 총리의 대선후보 차출론이라는 얘기까지 나옵니다마는 이것은 지금 말씀드렸다시피 탄핵국면에서 정말로 억눌렸던 국민의힘에서 이제 조기대선에서 어떠한 방식이 이기는 길인가를 지금까지 여러 차례 또는 여러 방면에서 찾았겠지 않습니까?

그중의 하나라고 이해를 해 주시면 이제 상당히 이해하시는 데 좋을 겁니다. 지금의 기존 후보들도 경쟁력 있는 후보들이 분명히 있을 텐데 그래도 텐트를 좀 더 넓혀보자. 그리고 어떤 게 이기는 길에 가까운 길인가를 연구를 한 상황에서 한덕수 총리 이런 얘기가 들리는 겁니다. 왜 그랬을까요?

이분이 가지고 있는 커리어를 보면 아마 고개가 어느 정도는 숙여질 겁니다. 이해가 되실 겁니다, 고개가 숙여진다기보다도. 경제와 통상이라는 지금 현재 시대정신에 이분은 지금까지 경력의 상대 부분이 그쪽에 돼 있었거든요. 통상교섭본부를 두 차례 했죠. 또 경제수장, 장관도 했죠. 총리도 정권을 넘나들면서 두 번을 했습니다.

그리고 국민의힘에서 취약지역인 호남의 전주 출신이고요. 이게 여러 가지로 복합이 돼 있기 때문에 이런 카드는 어떤가라고 하면서 이기는 길로 이게 나왔는데 의외로 당내에서 지지를 얻었던 것이죠. 호응을 얻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 촉구 결의대회를 할 예정이었지만 그것은 너무 지나치다는 얘기가 있는데요.

바로 한덕수 차출론은 다음 주 월, 화, 수가 고비입니다. 대선 후보는 정말 권력 의지가 있어야 되고 내가 나가면 당선될 가능성이 얼마나 있느냐, 이 두 가지의 함수관계거든요. 그런데 두 가지 함수에서 한덕수 총리가 지금 그래, 이번에 한번 기회다라고 한 번도 내비친 적이 없습니다. 그러니까 다음 주중 수요일 정도에는 정말 한덕수 차출론이 찻잔 속의 태풍으로 그칠 것인지, 아니면 태평양을 건너는 태풍일 것인지, 여러분께서 판단을 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두 분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정기남 전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대변인, 김동원 국민의힘 대변인과 함께했습니다. 두 분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