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주자 릴레이 인터뷰...'4번째 도전' 안철수 의원

대선주자 릴레이 인터뷰...'4번째 도전' 안철수 의원

2025.04.13. 오후 6:12.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 진행 : 윤보리 앵커, 나경철 앵커
■ 출연 :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와이드]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이후 새 대통령을 선출하기 위한 선거가 오는 6월 3일 열립니다.

[앵커]
이번 대선을 앞두고, YTN은 대선 주자들에게 도전 포부와 정견을 직접 들어보는 자리를 마련했는데요. 오늘 첫 순서로 보수 진영에서 대권 도전에 나선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을 모셨습니다. 안 의원님, 어서 오십시오.

[안철수]
안녕하십니까?

[앵커]
바로 경선 이야기부터 해보겠습니다. 오늘 오세훈 서울시장의 대선 불출마에 이어서 유승민 전 의원이 경선에 불출마하겠다. 이렇게 밝혔는데요. 모두 의원님과 마찬가지로 당내에서 중도층에 소구력이 높다 이런 평가를 받는 주자들이었습니다. 특히 유 전 의원의 당이 반성과 변화의 길을 거부하고 있고 절박함이 없다, 이렇게 쓴소리를 하기도 했는데 이 부분에 대한 의원님의 생각은 어떠십니까?

[안철수]
우선 두 분 다 당내에서 중도 소구력이 많은 분들입니다. 그래서 정말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우선 저라도 중도 소구를 발휘해서 중도에 있는 지지자들을 많이 모으고, 사실 이번 대선 같으면 양쪽이 꽉 뭉쳐진 상태에서 중도표를 한 표라도 더 가져온 쪽이 이기는 그런 선거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중도가 너무나도 중요하니까 저라도 제 역할을 제대로 해서 중도 표를 최대한 모으겠다, 이런 각오를 다집니다.

[앵커]
그래서 말씀해 주신 것처럼 이번 대선 경선에서는 중도진영의 소구력이 얼마나 중요한가 이 지점이 굉장히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데 그래서 어느 때보다 범보수진영 결집이 중요하다, 이런 관측도 지금 나오고 있거든요. 그래서 당 안팎에서는 개혁신당의 이준석 의원까지 함께 가야 하는 게 아니냐 이런 말도 나오고 있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는 좀 어떻게 보시나요?

[안철수]
그 문제에 대해서도 사실 내부에 의원들끼리 모인 회의가 있습니다. 의원총회라고 하는데요. 거기에서 결론이 난 게 일단은 우리 당에서 후보를 뽑고 그 후보가 판단해서 본인이 결정권을 발휘해서 그 당시 상황이 또 여러 가지로 변수가 있지 않겠습니까? 여러 명이 나올 수도 있고 또 지지율이 높을 수도 있고 낮을 수도 있고. 그 상황에 따라서 적절하게 판단하겠다, 그것이 당의 방침입니다.

[앵커]
그런데 지금 국민의힘 경선 룰이 이른바 중도층 후보들에게는 조금 불리하다 이런 말도 나오고 있더라고요. 이런 상황에서 의원님은 농부가 밭을 탓하면 안 된다 이렇게 말씀하셨던데 그렇다면 이 경선에서 이른바 빅4에 들어갈 자신감이라고 할까요. 있으십니까?

[안철수]
저는 당연히 있습니다. 저는 처음부터 있었고 그리고 또 어떤 룰이라고 할지라도 거기에서 1등을 하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앵커]
지금 밝혀주신 자신감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겠죠. 지난주 화요일에 서울 광화문에서 대선 출마를 선언을 하셨습니다. 당내에서도 비교적 이른 시점이 아니었나 생각이 드는데 출마선언문 앞단락에 보면 윤 전 대통령을 도와서 단일화를 했던 사람으로서 깊은 반성과 사과를 드린다 이런 말씀을 해 주셨거든요. 이 부분을 어떻게 이해하면 될까요?

[안철수]
제가 후회는 하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정말 책임을 회피할 생각은 없습니다. 그래서 사과를 한 겁니다. 제가 그 당시에는 제3당이었습니다. 그런데 한쪽은 범죄 혐의자고 또 한쪽은 정치 경험이 부족한 분이었습니다. 그래서 결국은 제3당 후보로는 제가 10년 정치 경험을 하고 그리고 38석의 3김 이래 최대의 정당을 만든 정치력을 발휘했음에도 불구하고 거기서 선택이 안 되는 것을 보고는 결국은 범죄 혐의자보다는 그래도 정치 경험이 부족한 분이 낫다고 생각해서 그분을 밀어드렸습니다마는 사실 전 국민도 마찬가지지만 저도 3년 후에 이렇게 계엄을 하실 줄 정말 몰랐습니다.

[앵커]
거기에 덧붙여서 의원님은 당내 주자들을 향해서 내란을 미화하고 국민 상식에서 벗어난 사람은 이번 대선에 나가면 안 된다 이렇게 덧붙이셨는데 당의 대선주자들 그리고 나아가서는 국민의힘이 윤 전 대통령과의 관계설정을 어떻게 해야 한다고 보십니까?

[안철수]
우선 윤 대통령께서도 여러 가지로 고심이 깊을 겁니다. 어떻게 하면 당과 그리고 또 보수를 재건할 수 있는가. 거기에 따라서 본인이 판단하고 행동에 옮기시리라고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앵커]
결국 본선에 가게 되면 강력한 경쟁자가 될 가능성이 높은 후보가 바로 더불어민주당의 이재명 예비후보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이제 이재명을 이길 수 있는 사람이 보수진영의 후보가 돼야 한다라는 주장들을 다른 후보들도 마찬가지로 하고 계신데 안철수가 필승카드다라고 보는 주된 이유, 어디에 있다고 저희가 봐야 되겠습니까?

[안철수]
100가지도 넘습니다. 그렇지만 제가 몇 가지만 말씀드리면 일단은 도덕성에서 차이가 납니다. 저는 도저히 아무리 노력해도 전과 4범에다가 재판을 5개나 받을 자신이 없습니다. 제가 살아 있는 한은. 그다음에 또 두 번째로는 저는 여러 분야에서 다양한 경험을 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의사였었고 그리고 IT나 BT 쪽의 과학자였고 그리고 또 창업자, 경영자, 교수, 그리고 또 정치인을 역임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중요한 인공지능에 대해서는 제대로 산업화해서 발전시킬 수 있는 유일한 인물이다. 그리고 또 지금 현재 의료대란이 진행 중인데 이것을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인물이다 이런 말씀을 드리고 싶고요.

그리고 저는 중도 소구력이 제일 높습니다. 얼마 전에 중앙일보와 갤럽이 1월 23~24일날 조사를 해봤는데요. 이재명 대표하고 일대일로 했을 때 저희당 여러 후보 중에서 1등을 했습니다. 2030대에서 다 이기고 가장 차이가 격차가 많았다, 이런 말씀을 드리고 싶고요.

그리고 마지막으로는 저는 제 재산 절반을 제가 정치하기 전에 이미 기부를 했습니다. 그리고 지난 2020년에 정말 죽을 고비를 넘기고도 대구에 코로나 의료봉사를 했습니다. 그렇게 말보다 행동이 앞서는 사람, 그런 면에서는 비교도 안 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앵커]
의원님의 그런 강점에도 불구하고 일각에서는 이런 비판의 목소리도 있습니다. 그러니까 과거 세 차례 대권 도전의 경험이 있지만 이 과정에서 상대 후보와의 단일화 등으로 완주를 끝까지 하지 않은 경우가 있었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이번에는 과연 완주를 할 것이냐, 또는 결기가 좀 부족하다 이런 목소리도 있거든요.

[안철수]
그건 걱정할 필요가 없는 게 제가 그전까지 10년 이상을 무소속 내지는 제3당을 했습니다. 그러니까 결국은 그중에서 될 수 있는 후보를 밀어드리는 수밖에는 없었죠. 그런데 지금은 이제 양당의 한 구성원 아니겠습니까? 그러면 우리 당의 승리를 위해서 최선을 다해서 싸워서 이기는 수밖에 없지 않습니까? 저는 그렇게 할 겁니다.

[앵커]
끝까지 가시겠다라는 각오를 밝혀주셨고요. 국민의힘 당내 이야기를 조금 더해보자면, 당내 일각에서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대선에 나와야 한다 이런 주장이 이어나오고 있습니다. 그런데 의원님이 국가가 대내외적으로 힘든 시기에 한 대행이 이 부분을 해결하는 데 집중해야 하지 않느냐, 이런 말씀을 해 주셨거든요. 그러니까 반대하시는 겁니까? 어떻게 경선 참여에 대해서 어떻게 보고 계시는 겁니까?

[안철수]
저는 부정적으로 생각합니다. 왜 그러냐 하면 지금이 우리나라 여러 가지 민생경제도 굉장히 나쁩니다. 그다음에 또 외국과의 여러 가지 관세 문제라든지 외교 문제라든지 이런 문제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그래서 이런 문제들을 매일매일 모든 시간을 투여해서 이것을 해결하는 게 국민을 돕는 길이다.

그래서 지금 현재 대통령 권한대행께서는 이 일에 집중하시면 그걸로 평가를 받으실 수 있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혹시 한 대행이 이번 비상계엄과 관련한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이런 생각도 깔려 있으십니까?

[안철수]
꼭 그렇지는 않습니다. 거기에 국무위원들이 서명을 하지를 않았지 않습니까? 그래서 저는 거기에 대한 책임을 그렇게 묻고 싶은 생각은 없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이번에는 의원님의 공약도 살펴보겠습니다. 오늘 오전에 대선 공약을 발표하셨는데 AI 등을 전략산업으로 육성해서 제2의 과학입국을 실현하겠다, 이 점이 눈에 띄더라고요. 가장 중점적으로 생각하는 것은 어떤 부분이십니까?

[안철수]
물론 AI 쪽입니다. 왜냐하면 앞으로는 AI가 산업을 발전시키고 그다음에 또 일자리를 만들고 경제를 발전시킬 겁니다. 여기에서 뒤쳐지면 우리는 다른 남미 국가처럼 오히려 더 추락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 부분에 집중을 해서 이 산업을 발전시켜만 우리나라의 미래가 있다, 저는 이렇게 생각하고 있고요.

그리고 또 대선이라고 한다면 대통령을 뽑는 이유가 지금까지 우리나라의 문제점들을 새롭게 개선하고 그리고 또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지금 현재 아무도 공약을 발표했다는 게 저는 믿어지지가 않습니다.

심지어 이재명 전 대표처럼 이미 결정돼서 여유가 있는 사람도 그런 활동을 하지 않는 것에 대해서 저는 굉장히 비판적으로 바라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아무리 시간이 급하지만 이런 국민들 삶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는 이 공약에 대해서 서로 치열하게 토론하고 제대로 국민들이 평가할 수 있도록 그렇게 해야 된다고 봅니다.

[앵커]
그 치열한 토론이 필요한 또 다른 주제 중의 하나가 바로 국민연금 개혁이 아닌가 그런 생각이 좀 드는데 의원님은 이미 국민연금법 개정안에 반대 의사를 밝힌 바가 있으시잖아요. 그러니까 지금 구상 중인 해법이 있으신지 이 부분 들어보고 싶습니다.

[안철수]
그러니까 이제 계수조정하고 난 다음에 구조개혁하는 것 자체에 대해서는 저는 찬성입니다. 그렇지만 제대로 첫 순서가 잘못됐습니다. 그러니까 보험률을 올리는 것 자체는 저는 찬성입니다. 그렇지만 소득대체율을 43%로 올리는 건 무리다.

왜냐하면 유럽의 많은 나라들이 평균이 40% 또는 그 이하입니다. 대신에 그걸 43%로 올리는 게 아니라 그걸 40% 정도로 유지를 하고 대신에 형편이 어려운 분들은 기초연금을 더 두텁게 해서 그분들을 도와드리는 그런 방법이 맞습니다.

그래서 여러 중층으로 이렇게 설계를 하는 것이 맞는데, 너무 단순하게 그렇게 본 것이 아닌가 이렇게 생각이 들고요. 그리고 자동조정장치 꼭 저는 도입을 해야 된다, 이런 주장입니다.

[앵커]
개헌 문제도 이야기해보죠. 의원님께서는 대통령 4년중임제 그리고 중대선거구제를 약속하셨는데 지금 어쨌든 개헌에 관한 논의가 더딘 상황이잖아요. 이런 상황 속에서 어떻게 보면 개헌 현실화 이런 복안을 가지고 계십니까?

[안철수]
네, 저는 내년 지방선거 때 그때까지 서로 합의된 부분만이라도 국민투표에 부쳐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때까지 합의가 안 된 부분들은 그다음으로 넘기고요. 그런데 왜 그렇게 생각을 하고 있느냐 하면 지금 현재 우리가 바꿔야 될 게 굉장히 많습니다. 헌법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 제일 앞에 나오는 국민 기본권입니다.

그런데 국민 기본권 중에서 38년이나 되다 보니까 현대 이런 과학기술들이 거기에 포함되지 않는 그런 부분들이 많습니다. 그다음에 두 번째로는 국가가 국민에 대해서 복지혜택을 의무화를 해야 합니다, 더 강화를 해야 됩니다. 그다음에 세 번째로는 이제는 그냥 단순히 지방자치 정도가 아니라 지방정부로 승격을 해서 제대로 중앙정부의 권한을 지방정부에다 이양을 해서 제대로 전체가 잘살 수 있는 그런 나라를 만드는 것이 우선 중요하고요. 두 번째가 바로 제가 말씀드린 권력구조 개편입니다.

그래서 제왕적인 대통령 권력이라든지 또는 함부로 남용하는 국회의 여러 가지 탄핵에 대한 부분들 이런 부분들을 권한을 축소를 시켜야지만이 제대로 된 삼권분립의 서로 견제와 균형이 되는 그런 민주주의가 정착되리라고 믿습니다.

[앵커]
오늘 대선주자로서 나오셔서 저희가 비교적 무거운 주제, 여러 가지 주제들로 이야기를 나누어봤는데 약간 분위기를 바꾸어서 저희 국회 출입하는 기자들 이야기를 들어보면 안 의원께서 사석에서는 여러 농담도 굉장히 많이 하신다. 그리고 제가 유튜브도 찾아보니까 안철수 아재개그 모음집, 이런 것도 있더라고요. 혹시 야심 차게 준비하신 아재개그가 있으신지?

[안철수]
지역에서 여러 가지 행사가 있습니다. 그런데 가서 축사만 하면 좀 심심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오신 분들에게 즐거움을 드리기 위해서 거기에 맞게 여러 가지 아재개그들을 하곤 합니다. 예를 들자면 어떤 공공기관에 가서 축사를 해야 되는데 그러면 딱딱할 수밖에 없지 않습니까?

그래서 제가 우리나라 공공기관 중에서 403명의 직원을 가진 한국인 403명이 있는 공공기관이 어디냐. 이렇게 물어보곤 합니다. 답은 그대로입니다. 한국인304입니다. 한국인삼공사입니다. 그런 식의 아재개그를 많이 하곤 합니다.

[앵커]
리액션이 고장 난 것 같은데, 저희도 사석에서 한번 활용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오늘 저희가 이 질문을 드리면서 웃지 못하면 어떨까 하고 좀 고민했었는데 시원하게 웃을 수 있었습니다. 끝으로 이번 대선 정국에서 우리 국민들께 꼭 하고 싶은 이야기 있으시다면 해 주실까요?

[안철수]
지금이 정말로 중요한 시대전환의 시기입니다. 지금 우리가 잘못하면 남미의 여러 나라처럼 우리나라보다 선진국이다가 오히려 후진국이 됩니다. 그렇지만 이 시기를 잘 활용하면 우리는 다시 도약할 수 있습니다. 이런 중요한 시기에 정말 제대로 된 도덕적이고 능력 있는 리더를 뽑아야만이 우리나라가 다시 발전할 수 있다. 그 말씀을 꼭 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과 함께했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