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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말 사이 국민의힘 유력 주자로 꼽히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유승민 전 의원이 경선 불참을 선언하며 국민의힘 경선판이 크게 요동치고 있습니다.
민주당도 경선 규칙을 둘러싼 잡음이 계속되는 분위깁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정현 기자!
국민의힘부터 알아보겠습니다.
오세훈 시장과 유승민 전 의원이 경선 불참 의사를 밝히며 후폭풍이 이어지고 있죠?
[기자]
그렇습니다. 오 시장과 유 전 의원 모두 탄핵 이후 당의 모습에서 변화의 의지를 읽기 어렵단 점을 내세우며 경선 불참을 선언했습니다.
이면엔 최근 국민의힘 내부에서 퍼지고 있는 '한덕수 대행 차출론'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민주당 이재명 예비후보에 맞설 뚜렷한 강자가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당 안팎에서 한 대행을 향한 대선 출마 요구가 확산하고 있는 겁니다.
한 대행을 지지하는 국민의힘 의원이 50여 명을 넘는단 주장까지 나오자 각 후보들도 불편한 속내를 감추지 않고 있습니다.
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라디오 인터뷰에서, 한 대행의 출마 얘기 자체가 상식에 반하는 정치 행태라 언급 자체를 하지 않고 있다고 일축했고,
한동훈 전 대표는 한 대행 차출론을 '해당 행위'라고 규정하며 선거 승리가 아닌 기득권 연명을 위한 당 일각의 움직임이라고 깎아내렸습니다.
나경원 의원도 답답함에서 비롯된 이야기로 보이지만, 통상 위기 속 한 대행이 할 일이 너무 많다며 흔들어선 안 된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일각에선 한 대행 차출론이 이른바 '윤심'에 따른 것이란 의혹까지 불거지자 지도부도 우선 수습에 나섰습니다.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아침 회의에서, 모든 후보는 같은 선상에 서야 한다며 특정 후보를 옹립하거나 불이익을 주는 일도 없을 거라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터무니없는 음모론을 제기하는 건 당의 미래를 어둡게 하는 최악의 자충수가 될 거라며 뼈 있는 경고도 남겼습니다.
이러한 가운데, 당 선관위는 오늘부터 이틀간 대선 경선 후보 등록 신청을 받습니다.
후보등록 뒤 서류심사를 거쳐, 모레(16일) 1차 경선 진출자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주요 후보 일정도 살펴보면 홍 전 시장은 오늘 여의도 빌딩에서 대선 출마를 선언할 예정이고요,
나 의원은 이명박 전 대통령을 예방하고, 김 전 장관은 경북 안동에서 열리는 고 두봉 레나도 주교 장례 미사에 참석할 예정입니다.
[앵커]
민주당 경선 상황도 전해주시죠.
[기자]
네, 민주당은 오늘 중앙위원회 투표를 거쳐 최종 당 대선 경선 룰을 확정할 예정입니다.
민주당은 이번 대선 경선에서 권리당원 50%, 일반 국민 50%로 대선 후보를 선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당원과 일반 국민 모두를 대상으로 선거인단을 꾸려 '국민 경선'으로 대선 후보를 뽑았었던 지난 당 대선 경선들과는 다른 규칙을 적용하기로 한 겁니다.
상대적으로 당원들의 목소리가 더 반영될 수밖에 없는 구조라는 분석이 나오는데요,
당장 비명계 후보들 사이에선 당원들 사이에 지지세가 큰 이재명 예비후보에 더 유리한 경선 규칙이라는 불만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김동연 경기지사는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 예비후보도 지난 경선에서 국민 경선으로 당선되지 않았느냐며 민주당의 원칙과 전통을 파괴한 거라고 따졌습니다.
앞서 김 지사는 이 예비후보 추대와 다를 바 없는 '들러리 경선'이라며 강한 유감을 표시하기도 했는데, 오늘 당 중앙위 투표가 끝나면 입장을 표명하겠다 예고하기도 했습니다.
김두관 전 의원 측도 통화에서, 어차피 경선 자체가 '어대명 선거' 아니냐며 불출마 가능성이 상당히 높은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민주당 당 차원에선 이 같은 논란에 분명히 선을 긋고 있습니다.
당 대선 특별당규준비위 위원장인 이춘석 의원은 60일 안에 선거를 치러야 하는 급박한 일정 속 기존 방식대로 선거인단을 모집할 충분한 시간 확보가 불가능했다며,
특정 후보의 유불리는 전혀 따지지 않았다는 점을 거듭 분명히 했습니다.
이러한 가운데, 이 예비후보는 오늘 국내 AI 반도체 기업을 찾습니다.
출마 선언 뒤 첫 행보인데, 그간 이 예비후보가 출마선언 영상에서도 밝힌 'K-이니셔티브'를 구체화하는 일정이란 해석입니다.
김경수 전 지사는 경남으로 내려가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합니다.
[앵커]
양당 아침회의 주요 발언들도 전해주시죠.
[기자]
네, 권영세 비대위원장은 이재명 예비후보와 민주당이 관세 전쟁마저 정쟁의 소재로 소비시키고 있다고 꼬집었습니다.
미국 상호관세 부과 방침에 정부 대응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던 이 예비후보가 불과 하루 만에 한덕수 대행이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통화하자 미국의 요구를 다 들어준 거 아니냐며 근거 없는 음모론을 제기하고 있단 겁니다.
이에 권 위원장은 한 대행이 잘 되면 이재명 표가 떨어진다는 '아메바급' 사고라고 맹비난했습니다.
권성동 원내대표도 이재명 예비후보의 AI 반도체 업체 방문 일정을 겨냥해, 이재명식 산업 공약은 또 다른 특혜와 부패로 이어질 수 있단 국민적 염려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민주당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형사재판 첫 공판을 앞두고 책임론을 거듭 띄웠습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윤 전 대통령이 사저로 복귀하면서 '다 이기고 돌아왔다'는 식의 말을 서슴지 않으며 파면 뒤에도 개선장군 행세를 하고 있다고 질타했습니다.
여전히 사과와 반성의 기미는 조금도 보이지 않는다며 지엄한 법의 심판을 촉구했습니다.
김민석 최고위원은 국민의힘 내 '한덕수 차출론'을 두고 한 대행이 윤 전 대통령 판박이로서 들러리로서 '딱'이라며, 차라리 한 대행 출마선언 이후로 당내 경선 일정을 늦추라고 비꼬았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박정현입니다.
YTN 박정현 (miaint31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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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사이 국민의힘 유력 주자로 꼽히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유승민 전 의원이 경선 불참을 선언하며 국민의힘 경선판이 크게 요동치고 있습니다.
민주당도 경선 규칙을 둘러싼 잡음이 계속되는 분위깁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정현 기자!
국민의힘부터 알아보겠습니다.
오세훈 시장과 유승민 전 의원이 경선 불참 의사를 밝히며 후폭풍이 이어지고 있죠?
[기자]
그렇습니다. 오 시장과 유 전 의원 모두 탄핵 이후 당의 모습에서 변화의 의지를 읽기 어렵단 점을 내세우며 경선 불참을 선언했습니다.
이면엔 최근 국민의힘 내부에서 퍼지고 있는 '한덕수 대행 차출론'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민주당 이재명 예비후보에 맞설 뚜렷한 강자가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당 안팎에서 한 대행을 향한 대선 출마 요구가 확산하고 있는 겁니다.
한 대행을 지지하는 국민의힘 의원이 50여 명을 넘는단 주장까지 나오자 각 후보들도 불편한 속내를 감추지 않고 있습니다.
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라디오 인터뷰에서, 한 대행의 출마 얘기 자체가 상식에 반하는 정치 행태라 언급 자체를 하지 않고 있다고 일축했고,
한동훈 전 대표는 한 대행 차출론을 '해당 행위'라고 규정하며 선거 승리가 아닌 기득권 연명을 위한 당 일각의 움직임이라고 깎아내렸습니다.
나경원 의원도 답답함에서 비롯된 이야기로 보이지만, 통상 위기 속 한 대행이 할 일이 너무 많다며 흔들어선 안 된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일각에선 한 대행 차출론이 이른바 '윤심'에 따른 것이란 의혹까지 불거지자 지도부도 우선 수습에 나섰습니다.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아침 회의에서, 모든 후보는 같은 선상에 서야 한다며 특정 후보를 옹립하거나 불이익을 주는 일도 없을 거라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터무니없는 음모론을 제기하는 건 당의 미래를 어둡게 하는 최악의 자충수가 될 거라며 뼈 있는 경고도 남겼습니다.
이러한 가운데, 당 선관위는 오늘부터 이틀간 대선 경선 후보 등록 신청을 받습니다.
후보등록 뒤 서류심사를 거쳐, 모레(16일) 1차 경선 진출자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주요 후보 일정도 살펴보면 홍 전 시장은 오늘 여의도 빌딩에서 대선 출마를 선언할 예정이고요,
나 의원은 이명박 전 대통령을 예방하고, 김 전 장관은 경북 안동에서 열리는 고 두봉 레나도 주교 장례 미사에 참석할 예정입니다.
[앵커]
민주당 경선 상황도 전해주시죠.
[기자]
네, 민주당은 오늘 중앙위원회 투표를 거쳐 최종 당 대선 경선 룰을 확정할 예정입니다.
민주당은 이번 대선 경선에서 권리당원 50%, 일반 국민 50%로 대선 후보를 선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당원과 일반 국민 모두를 대상으로 선거인단을 꾸려 '국민 경선'으로 대선 후보를 뽑았었던 지난 당 대선 경선들과는 다른 규칙을 적용하기로 한 겁니다.
상대적으로 당원들의 목소리가 더 반영될 수밖에 없는 구조라는 분석이 나오는데요,
당장 비명계 후보들 사이에선 당원들 사이에 지지세가 큰 이재명 예비후보에 더 유리한 경선 규칙이라는 불만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김동연 경기지사는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 예비후보도 지난 경선에서 국민 경선으로 당선되지 않았느냐며 민주당의 원칙과 전통을 파괴한 거라고 따졌습니다.
앞서 김 지사는 이 예비후보 추대와 다를 바 없는 '들러리 경선'이라며 강한 유감을 표시하기도 했는데, 오늘 당 중앙위 투표가 끝나면 입장을 표명하겠다 예고하기도 했습니다.
김두관 전 의원 측도 통화에서, 어차피 경선 자체가 '어대명 선거' 아니냐며 불출마 가능성이 상당히 높은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민주당 당 차원에선 이 같은 논란에 분명히 선을 긋고 있습니다.
당 대선 특별당규준비위 위원장인 이춘석 의원은 60일 안에 선거를 치러야 하는 급박한 일정 속 기존 방식대로 선거인단을 모집할 충분한 시간 확보가 불가능했다며,
특정 후보의 유불리는 전혀 따지지 않았다는 점을 거듭 분명히 했습니다.
이러한 가운데, 이 예비후보는 오늘 국내 AI 반도체 기업을 찾습니다.
출마 선언 뒤 첫 행보인데, 그간 이 예비후보가 출마선언 영상에서도 밝힌 'K-이니셔티브'를 구체화하는 일정이란 해석입니다.
김경수 전 지사는 경남으로 내려가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합니다.
[앵커]
양당 아침회의 주요 발언들도 전해주시죠.
[기자]
네, 권영세 비대위원장은 이재명 예비후보와 민주당이 관세 전쟁마저 정쟁의 소재로 소비시키고 있다고 꼬집었습니다.
미국 상호관세 부과 방침에 정부 대응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던 이 예비후보가 불과 하루 만에 한덕수 대행이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통화하자 미국의 요구를 다 들어준 거 아니냐며 근거 없는 음모론을 제기하고 있단 겁니다.
이에 권 위원장은 한 대행이 잘 되면 이재명 표가 떨어진다는 '아메바급' 사고라고 맹비난했습니다.
권성동 원내대표도 이재명 예비후보의 AI 반도체 업체 방문 일정을 겨냥해, 이재명식 산업 공약은 또 다른 특혜와 부패로 이어질 수 있단 국민적 염려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민주당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형사재판 첫 공판을 앞두고 책임론을 거듭 띄웠습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윤 전 대통령이 사저로 복귀하면서 '다 이기고 돌아왔다'는 식의 말을 서슴지 않으며 파면 뒤에도 개선장군 행세를 하고 있다고 질타했습니다.
여전히 사과와 반성의 기미는 조금도 보이지 않는다며 지엄한 법의 심판을 촉구했습니다.
김민석 최고위원은 국민의힘 내 '한덕수 차출론'을 두고 한 대행이 윤 전 대통령 판박이로서 들러리로서 '딱'이라며, 차라리 한 대행 출마선언 이후로 당내 경선 일정을 늦추라고 비꼬았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박정현입니다.
YTN 박정현 (miaint31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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