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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하린 앵커
■ 출연 : 이준우 국민의힘 대변인,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ON]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정치의 겉과 속을 들여다보는 <정치 온> 시작합니다. 오늘은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준우 국민의힘 대변인,그리고배종찬 인사이트 K 연구소장 세 분과 함께 50일 남은 조기대선 정국 다각도로 분석해 보겠습니다. 세 분 어서 오세요. 국민의힘 경선판이 요동치는 가운데,한덕수 대행 차출론을 둘러싼정치권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덕수 권한대행에 이어양당 의원의 목소리 듣고 오시죠. 앞서 민주당 전현희 최고위원의 목소리를 듣고 오셨는데요. 한덕수 대행을 향해서 다음 대통령은 나인가? 이른바 난가병을 거론했습니다. 내일까지가 국민의힘 경선후보 등록일이니까 한덕수 권한대행이 우선 국민의힘 경선에는 참여하지 않는 거죠?
[이준우]
그렇습니다. 내일 마감인데요. 사실상 준비해서 마감을 등록한다는 건 힘들 것 같고요. 한덕수 권한대행의 현재 가장 문제는 대통령 부정선거나 문제 없이 치르는 게 가장 큰 임무일 겁니다. 그리고 지금 트럼프 대통령이 주도하고 있는 관세 전쟁에서 잘 대화하는 것. 이 두 가지 목표가 되겠죠. 한덕수 권한대행이 지금 대선에 곁눈질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지지율이 나오는 것이고요. 만약에 대행께서 대선에 관심을 가지고 곁눈질했다고 하면 오히려 지지율이 더 떨어졌을 겁니다. 그런 상황이라고 말씀드리면서 또 하나 한덕수 권한대행의 장애에 대해서 움직임에 대해서 민주당이 너무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 같아요. 이게 거꾸로 얘기하면 이재명 대표가 가장 껄끄러운 상대라는 것을 반증하는 모습이 아닐까 생각이 들고요. 아마 민주당에서 말을 할 때마다 아마 한덕수 권한대행에 대해서 없던 관심도 끌어올리는 그런 효과가 생기고 있다고 말씀드리면서 난가병, 마지막 말씀드리면 저는 이재명 대표야말로 난데병. 이번 대선은 바로 난데? 감히 누가 나에게 도전하는가 하는 그런 난데병이 걸린 분이 난가병을 얘기할 자격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이재명 전 대표가 난데병이라고 말씀하셨어요. 민주당에서는 한덕수 대행을 향해서 당장 거취 정해라, 이렇게 얘기하고 있잖아요.
[전용기]
그렇습니다. 기본적으로 한덕수 대행이 지속적으로 국민의힘이나 어쨌든 대선 후보로 거론되는 것 자체가 저희는 난센스라고 보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윤석열 대통령이 파면됐습니다. 그리고 그 파면에 일말적인 책임은 한덕수 권한대행에게도 있다고 저는 보거든요. 기본적으로 12.3 계엄이 있었던 날 한덕수 대행은 국무총리로서 12.3 계엄을 막지 못했던 것. 그리고 본인은 비록 헌법재판소에서 파면 결정이 안 났지만 일말의 책임감을 느끼고 있지 않나 하는 물음에는 한덕수 대행은 뚜렷한 답변은 하지 않았던 것으로 보았을 때 한덕수 권한대행이 다음 대통령 후보로 거론되는 것 자체가 국민들로 하여금 납득이 되지 않는다고 저희는 보기 때문입니다. 사실 얼마나 반성을 하지 않는가에 대한 지표로 한덕수 권한대행의 출마를 보고 있는 것입니다. 기본적으로 대통령의 파면이면 국무총리로서의 역할은 사실상 끝났다고 봐야 되는데 그것을 본인이 한번 출마해보면 승산이 있을까라고 저울질해 보는 것 자체가 저희로서는 인정하기 어려운 것이고요. 사실 껄끄럽다고 말씀해 주시는데 껄끄러운 게 아니고 반성을 하라는 겁니다. 그렇게 불법적인 내용들을 방치하고 막아내지 못했던 것에 대해서 책임을 우리는 확실하게 물을 것이다. 그리고 국민들도 그 책임을 가볍게 여기고 있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저희는 출마를 검토하는 것 자체가 오히려 문제점이 될 수 있다라고 하는 측면에서 한덕수 권한대행을 비판하는 것이지, 오히려 저분이 나와서 우리에게 위협이 된다, 이런 측면은 전혀 아니다라는 말씀드리겠습니다.
[앵커]
위협이 되는 건 전혀 아니다. 한덕수 대행을 둘러싼 무소속 출마 그리고 신당 창당 이야기까지 사그라들지 않고 있는데요. 오늘 오전에 한덕수 대행 인터뷰를 보면 마지막 소명을 다하겠다, 이런 내용이 있습니다. 어떤 뜻일까요?
[배종찬]
원론적인 이야기를 한 거죠. 권한대행으로서 지금은 통상 또 민생, 안정에 신경써야 된다는 원론적인 이야기를 한 것이죠. 그러니까 마지막 소명이니까 이걸 해석할 여지가 있습니다. 그러니까 마지막 소명이니까 딴눈 팔지 않고 오로지 권한대행의 임무를 마무리하겠다는 것으로 해석해야 될지 아니면 빠른 시간 내에 마지막 업무 마무리를 하고 대선에 출정하겠다는 의미인지. 저는 정치권에서 한덕수 권한대행을 놓고 벌이는 공방은 다 이유가 있다고 봅니다. 그런데 일단은 그러면 한덕수 권한대행의 인기가 주목도가 없어야 되는데 왜 주목할까? 일단 다른 걸 떠나서 탄핵국면에 윤석열 정부에 관련이 있고 없고, 또 책임을 져야 될 사람이 왜 출마, 대선 운운하느냐 이런 걸 떠나서 한덕수 권한대행과 관련된 주목의 이유죠. 일을 하는 이미지, 그다음에 경제 또 미국 또 중도. 그러니까 중도가 이런 일하는 이미지, 경제, 미국에 대한 관심도가 매우 높거든요. 트럼프까지. 이런 일련의 내용들이 이른바 한덕수 권한대행이면 좀 위기 탈출이 가능할까, 그런 데 있어서 주목을 받는 현상이 있는 것만큼은 분명하다는 것이죠.
[앵커]
한덕수 권한대행을 통해서 위기 탈출이 가능할까, 이렇게 주목이 높아지는 가운데 마지막 소임이 무엇일지 궁금해집니다. 한덕수 대행 출마론이 공개적으로 터져나오자 당내 경선에 뛰어든 다른 주자들은 불편한 기색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직접 듣고 오시죠.
[앵커]
나경원, 한동훈, 홍준표 등 경선 주자들이 한덕수 차출론에 본격 견제구를 던지고 있는데요. 경선에 바람이 빠진다.
이런 우려 때문일까요?
[전용기]
실제로 그렇죠. 원래 보통 경선 후보들이 이렇게 흥행이 되고 경선 후보들의 자질론이 기본적으로 나와야 이게 경선 흥행으로 이어진다고 볼 수 있는데 실제로 관리해야 될 사람들을 지속적으로 끄집어와서 지금 뛰고 있는 후보들에게는 김이 빠지는 모습을 보여줄 수밖에 없는 것이고 사실상 그 후보들에게 가야 할 관심들이 한덕수 권한대행 차출론으로서 잠식되는 것 때문에 기존 후보들로서는 반발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사실 다른 후보들이 미운 것 아닐까 하는 의심까지 들 정도예요. 한덕수 권한대행은 대행으로서의 역할만 잘하면 되는 것이고, 탄핵의 책임자로서 본인의 역할만 다하면 아주 상식적일 것 같은데 굳이 이렇게 가지고 오는 것들은 다른 후보들을 못 미더워하는 목소리들이 있는 것 아닐까 싶은 거고요. 그런 연장선에서 아무래도 김이 빠진다. 이건 해당이다라는 주장이 일부 타당하다, 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경선 후보들이 미운 게 아닐까의 주체는 지도부를 말씀하시는 거예요, 당 지도부?
[전용기]
아닙니다. 실제로 한덕수 차출론을 꺼내는 많은 의원들이 사실상 모든 관심을 후보한테 가게 함에도 부족할 텐데 이걸 한덕수 차출론으로 가지고 와서 눈길을 분산시키는 것 자체가 지금 후보들을 믿지 못하는 것 아닌가, 미워하는 것 아닌가 하는 의심까지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한덕수 대망론을 띄운 것으로 추정되는 50여 명의 의원들. 원래 기자회견을 계획했다가 보류한 거잖아요. 지금 상황은 어떻습니까?
[이준우]
방금 네 분의 주자들이 나왔었는데요. 경선에서 살아남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경선 생존 그리고 경선의 흥행이죠. 이 둘 중에 하나라도 삐끗하게 되면 본인이 경선에 도전한 게 아무 의미가 없게 됩니다. 살아남아도 흥행하지 않으면 대선까지 그 에너지를 이어갈 수가 없으니까요. 그렇기 때문에 경선에 집중하지 않는 그런 시선에 대해서 불편할 수밖에 없는 거고요. 그 시선을 한덕수 대행이 가져간다고 그러면 좋을 리가 없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 말씀드리면 지금 중도층하고 무당층이 한 30~40%로 보거든요. 이재명 대표가 가지고 있는 지지율과 비슷한 지지율로 나오는 여론조사가 있었는데 그렇다고 하면 지금 한덕수 권한대행은 특징이 뭐냐 하면 중도보수의 성향이 있습니다. 노무현 정부 때도 국무총리를 했었고요. 지금도 국무총리를 하고 있는 거죠. 중도보수의 카드가 살아 있다는 것 자체가 지금 경선에 출마한 후보들이 중도보수의 무당층, 중도층의 마음을 가져와야 되는데 그걸 못 가져오고 있는 거예요. 그래서 빨리 입장을 정하면 좋겠다는 게 경선 주자들의 마음이 아니겠는가 생각합니다.
[앵커]
50여 명의 의원들이면 사실 현역의원 절반 수준인데 이 절반 수준의 의원들이 한덕수 대망론 띄운 것은 맞습니까? 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철딱서니없는 몇 명의 의원들일 뿐이다, 오늘 이렇게 평가절하했거든요.
[이준우]
원래 연판장 돌리거나 서명 받잖아요? 그러면 야야, 여기 했으니까 너도 해. 이런 식으로 해서 서로 부풀려서 이야기를 합니다. 그래서 50명이라는 설은 제가 보기에는 그만큼 참여하는 의원이 많다고 주도하는 쪽에서 아마 5명 모아놓고 50명으로 부풀릴 수 있는 거기 때문에 그것은 그렇게 참고해서 보셔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사실 성일종 의원이 개인 명의의 성명만 올렸어요. 그러면 상황을 어떻게 보세요?
[배종찬]
그렇죠. 중요한 건 지지율일 거예요. 아직까지는 한덕수 현상이 지지율에 우뚝 서 있는 상태는 아닙니다. 그런데 앞으로는 짧은 대선 기간 동안에 지지율일 거예요. 지지율이 국민의힘에서 거론되고 있는 대선 후보들보다 앞선다. 양자 대결에서 첫 번째, 한덕수 대 이재명 이 대결에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가 매우 중요할 거예요. 두 번째는 중도층을 흡수하는 속도가 얼마나 빠르냐. 한덕수 권한대행이 지지부진하면 그것은 더 이상 확장성이 없을 테고요. 또 마지막으로 수도권입니다. 이번 대선은 경기지사를 역임한 이재명 후보와 맞서려면 수도권 확장성이거든요. 그런데 이런 데 있어서 과연 수도권의 유권자 절반에 해당되는 이 숫자가 과연 어떤 판단을 내릴까. 지난 2022년 대선에서도 서울의 힘이 실렸던 것이 윤석열 후보였거든요. 그러니까 이것이 확장성이 될 텐데 결과적으로는 4월 말 정도에 바로 경선에 참여하지 않는다면 5월 4일이 공직자 사퇴 시한 마감입니다. 4말 5초에 나오는 한덕수 지지율이 거의 모든 것을 결정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이렇게 한덕수 차출론을 두고 친윤계가 뒤에 있는 것 아니냐는 의문도 제기되고 있는데요. 영상을 먼저 보고 오시죠. 너무 마음이 아프다는 주민의 말에 윤 전 대통령은 다 이기고 돌아온 거니 걱정 말라고 대답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이 사저로 돌아오면 사저정치가 시작됐다는 정치권 일각의 분석 속에 한덕수 대망론 뒤에는 윤 전 대통령 부부의 영향력이 있다는 말도 나왔습니다. 친 한동훈계 인사들은 거대한 음모가 국민의힘 대선 경선판을 뒤덮고 있다며, 각본을 쓴 건 물러난 대통령과 여사의 측근들일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친한계' 신지호 전 전략기획부총장과 민주당 박지원 의원의 목소리 이어서 듣고 오시죠. 민주당 박지원 의원, 한덕수 차출론 배후에는 윤건희가 있다. 제2의 반기문이 될 거다, 이런 이야기를 했는데 사실 박지원 의원, 지난주 인터뷰에서는 100% 한덕수 대행 나올 거다,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 오늘은 좀 온도가 달라진 것 같습니다.
[전용기]
실제로 그런 것을 포착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한덕수 권한대행을 개인적으로 잘 아시는 분이 박지원 의원이시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아무래도 이야기를 듣지 않았나 싶은 것이고, 관료 출신들이 정치를 하기에는 굉장한 결심이 필요한데 한덕수 권한대행은 지금 현안에 굉장히 많이 쫓기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그런 상황 속에서 이 결심하는 것이 어렵다라고 판단했던 것 같고 박지원 의원도 아무래도 여러 군데 통화도 해 보고 정보를 취합하지 않았겠습니까? 과거에 차출론이 처음 나왔을 때는 가능성이 있다고 점쳤던 것 같은데 아마 시간이 지나면서 본인이 확인해본 결과로는 아닌 것 아닌가 하고 이렇게 추측을 해 주신 것 같습니다.
[앵커]
취재를 하셨군요?
[전용기]
그럴 수도 있다고 보는 겁니다.
[앵커]
친한계인 김종혁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도 윤 전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의 측근은 각본을 짜고 일부 찐윤 의원들이 연출을 했다,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친한계의 반발이 유난히 거센 것 같습니다.
[이준우]
그렇습니다. 지금 한동훈 전 대표는 모든 자기와 관련된 불편한 상황이나 불리한 상황이 되면 윤석열 전 대통령을 끌어들이는 것 같아요. 이 모든 배후에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있다고 해서 본인은 뭔가 바른 말을 하고 충고를 했는데 그것을 수용하지 않는 것은 윤석열의 탓이다라는 것을 만드는 구도 같아요. 그래서 제가 말하는 것은 여기서 과연 한동훈 전 대표가 이번 경선에서 정말 목적이 무엇인가라는 근원적인 질문이 듭니다. 무슨 얘기냐면 정말 여기서 대선 주자로 1등하는 것, 이것을 목표로 하느냐. 그리고 대선에서 승리를 하는 것을 목표로 하느냐. 저는 그게 퀘스천마크예요. 왜냐하면 경선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끌어들이면 끌어들일수록 당연히 불리하죠. 이재명 대표하고 윤석열 대통령은 탄핵이라는 큰 이벤트 때문에 만들어진 조기대선 아니겠습니까? 거기서 탄핵을 끌어들이면 판 자체가 불리할 수밖에 없는 거죠. 그러다 보니까 한동훈 대표가 목표로 하는 것은 애당초 출마가 아니라 이번 대선 주자로 체급을 올려서 내년 지방선거를 혹시 생각하는 것 아닌가? 그 징검다리 용도로 이번 대선 경선에 참여하는 것 아닌가. 그런 목적이 아니라면 이렇게 사사건건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를 끌어들이는 것. 이건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전용기]
그런데 제가 감히 국민의힘을 평가하기에는 좀 어렵지만 실제 정치공학적으로도 굉장히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이 바로 이 부분인 겁니다. 한덕수 권한대행을 지금 차출해서 가지고 오겠다라고 하는 것 자체가 국민들한테 설득을 하기 어려울 뿐더러 사실상 후보들은 안 보이고 한덕수 권한대행만 보이는 거거든요. 정당의 최초 목표, 그리고 목적은 정권 창출에서 비롯하는데 본인들의 후보를 이렇게까지 가릴 필요가 있을까 하는 측면에서 정치공학적으로도 이해할 수 없는 넌센스를 지금 국민의힘에서 실제로 추진하고 있는 것을 보았을 때 사실상 한동훈 전 대표나 다른 후보들이 분노할 수밖에 없는 지점이라고 보는 겁니다. 이것은 정당에도 도움이 안 되고 본인 후보들한테도 도움이 안 된다는 판단 때문에 이런 목소리를 내는 것이 아닐까 하고 보고 있는 겁니다.
[앵커]
신지호 전 부총장이 삼류 기획이라고 평가절하했는데 그렇게 보세요?
[전용기]
실제로 그렇죠. 정당에서 가장 먼저 해야 될 것은 자기 후보들이 어떤 비전과 목표를 가지고 있는지 국민들께 잘 알리는 그런 형태로 가야 맞는 것입니다. 사실상 정당의 목적에는 정권 창출이 있기 때문에 대통령 후보를 보필하는 것은 정당의 첫 번째 목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여기에서 자기 후보들은 지속적으로 숨기고 무소속 후보로 단일화까지 시킬 계산을 하면서 한덕수 권한대행을 띄운다? 사실상 대권 잠룡들 입장에서는 정말로 분개할 부분이 바로 이 지점인 거죠. [배종찬] 그런데 이 점을 봐야 될 부분이 한덕수 권한대행이 나오기 힘든 조건이에요. 그리고 또 타당하지 않은 환경으로도 볼 수 있죠. 여러모로 보나. 윤석열 정부의 국무총리였고 또 지금 탄핵 국면에서 대선 관리를 해야 되고. 그런데 그런 것을 다 차치하고 그러면 왜 주목을 할까. 이 점이 중요하거든요. 이따가 우리가 지지율도 분석하겠습니다마는 짧은 시간 안에 급격히 또 지지율이 높아지고 있는 추세거든요. 이따가 그래프를 보여드릴 텐데 그 이야기는 뭐냐 하면 뭔가 이유가 있다라는 거예요. 그러니까 왜 이 사람에게 주목할까. 미국 그다음에 경제 또 트럼프 그리고 중도층은 그런 데 관심이 많거든요, 경제라든지. 그런데 그런 부분에 있어서 이른바 경쟁력이 있는 후보로 인식이 된다라는 거예요. 그러니까 박지원 의원이 지난번과 이번에 상황이 달라지는 것은 나오게 되면 두려운 존재인 건가. 또 한동훈 후보 입장에서 볼 때도 자칫 주목을 받아야 될 사람은 한동훈 후보라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한덕수, 같은 한인데 동훈이 아니라 덕수가 되는 것이거든요. 그 부분도 있고 또 하나가 지지층이 겹쳐지는 부분도 있을 거예요. 수도권이라든지 중도층에 대한 경쟁력이라든지 이런 부분들이 자칫 부담으로 연결될 수도 있거든요. 이런 부분들이 가상 양자대결을 보고 있습니다마는 이재명 후보와는 상당히 격차가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7.6. 그러니까 수치상으로 놓고 보면 김문수 25.3보다도 더 위의 숫자가 나오거든요.
[앵커]
격차가 보수 후보 중에 가장 적다는 거죠?
[배종찬]
그렇죠. 이런 이유가 무슨 이유일까? 전용기 의원이 말씀하신 대로 나올 수도 없는 조건이고 타당하지도 않은 조건인데도 이렇게 되는, 결과만 놓고 봤을 때 왜 주목하는가에도 우리가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말씀입니다.
[앵커]
지지율은 잠시 후에 좀 더 자세하게 분석해 보기로 하고 어쨌든 한덕수 차출론 뒤에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가 있다. 이런 설이 나오는 이유는 윤 전 대통령이 지금 사저로 복귀한 장면을 보면 추정해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윤 전 대통령이 주민들을 향해서 다 이기고 돌아온 거니 걱정하지 마라, 이런 얘기를 했거든요. 어떻게 보셨습니까?
[이준우]
아까 잠깐 장면이 나왔었는데 그 말씀하신 대화가 본인 지지하시는 분한테 얘기한 거예요. 그러나 사담 같은 거고 자기 지지하러 온 사람한테 실망을 하는 또는 김이 빠지는 얘기를 할 수 없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덕담식으로 주고 받는 대화인데 저걸 가지고 예를 들어서 만약에 윤석열 전 대통령이 SNS에 올렸다든가 아니면 저걸 가지고 기자회견을 했다든가 대변인을 통해서 입장을 냈다든가 그러면 문제가 있을 수 있겠지만 저렇게 개인적으로 대화하는 것을 멀리서 잡아서 오디오가 따인 것 아닙니까? 그렇게 자기 측근들보고, 지지하는 사람들보고 하는 모든 내용까지 저렇게 의미를 부여하는 것은 좀 지나치다는 생각이 들고요. 저것은 인간적으로 다 마찬가지일 겁니다. 이재명 대표도 5개 재판받고 있지만 지지자들 오면 어떻게 합니까? 나는 재판에서 다 무죄니까 걱정하지 말라, 그런 얘기할 것 아니겠습니까?
마찬가지인 거죠.
[앵커]
지지자에게 건넨 덕담이라고 하셨습니다. 어떻게 보셨습니까?
[전용기]
그러나 바람직하지는 않죠. 실제로 계엄이 성공했다면 어떠한 역사가 쓰여질지를 모를 내용입니다. 사실 계엄으로 인해서 민주주의는 심각하게 파괴됐다고 보고 있고 그 이후에 상황만 봐도 법치주의가 파괴됐다고 느끼고 있는데 윤석열 전 대통령이 아무리 지지자라고 한다고 하더라도 개선장군처럼 행동하는 모습들은 바람직하지 않죠. 그것을 보고 있는 국민들은 굉장한 상처를 받으실 거라고 보기 때문에 윤석열 대통령이 아무리 사담이라고 하더라도 국민께 공개된 만큼은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말씀드릴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앵커]
이런 분위기 속에 국민의힘 당내 1차 경선에서 이른바 빅4에 들어가기 위한 움직임이 저마다 분주합니다. 영상으로 보고 오겠습니다. 주말 사이 참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 오늘로 대선을 딱 50일 앞두고 있는데 대선 경선 불참을 선언한 오세훈 서울시장이 한덕수 대행을 만났다라는 보도가 나오고 있어요. 어떤 얘기가 오갔을까요?
[이준우]
저는 오세훈 시장의 불출마 선언이 저는 조금 다른 이유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일단은 처음에 20명까지 얘기 나오지 않았습니까? 국민의힘에서 너무 많은 후보들이 출마한다고 해서 지금은 한 10명 정도로 줄었는데 10명만 하더라도 경선에 들어가면 진흙탕 싸움이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지금 4명을 뽑아야 되는데 거기에 지금 6~7명 정도가 유력한 후보이기 때문에 얼마나 치열하겠습니까. 그래서 이런 탄핵 이후의 조기대선인데 진흙탕 싸움을 보여주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이런 판단이 아마 있었을 거고요. 또 하나, 본인이 지금 서울시장 아닙니까? 서울시장이고 지금 서울시를 유지하면서 휴가를 풀로 다 받아서 지금 경선 나온다는 거였거든요, 처음 계획이. 그렇다고 하면 천만 서울시장들한테 선택을 받아서 서울시장을 하는데 서울시장 자리가 마치 임시정류장, 그러니까 대권으로 가는 임시정류장쯤으로 생각하는 것. 이게 나중에 내년 지방선거를 생각하면 굉장히 불리할 수 있죠.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번에 본인 스스로 서울시장을 그만뒀다가 10년간 박원순 전 서울시장한테 서울시장을 내줬지 않습니까? 만약에 내년에 본인이 못 나가게 되면 똑같은 일이 반복될 수 있는 거예요. 그러다 보니까 차라리 1년 동안 서울시를 잘 운영해서 내년 한 번 더 도전해서 서울시를 지키는 게 좋겠다는 그런 정치적 판단을 했을 거라고 보이고요. 한덕수 권한대행을 만난 것은 아마도 본인이 가지고 있는 중도 성향을 좀 더 한덕수 권한대행한테 겹쳐지게 하기 위해서 그런 정치적 시그널을 보낸 게 아니겠느냐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오세훈 시장은 대선 불출마를 선언한 거고요. 유승민 전 의원은 경선 불참입니다. 그러니까 무소속으로 나올 수도 있다는 건데 민주당에서는 주말 새 있었던 경선 불참 선언, 어떻게 보셨습니까?
[전용기]
기본적으로 여러 가지 정치적 계산이 겹쳤다는 것에 저도 동의하는 바입니다. 사실 오세훈 시장 같은 경우에는 한덕수 권한대행의 차출론도 있겠지만 명태균 게이트의 핵심 당사자이기도 하고요. 실제로 토지거래허가제 등의 여러 가지 악재가 겹쳤기 때문에 지금 당장 대선후보로서 출마하는 것보다 이것을 수습하는 것이 더 먼저일 것이다라고 생각하는 것은 아닐까 하고 추측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확실히 국민의힘에서 여러 사람들이 경선을 참여하지 않는 부분들은 사실 윤석열 전 대통령을 국민의힘에서 어떻게 거론할 것인가. 그리고 앞으로의 스탠스는 어떻게 정할 것인가가 뚜렷하게 나오는데 기본적으로 유승민 전 의원 같은 경우에는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넘어서야 된다고 말씀하시지 않았습니까? 그러나 윤석열 대통령이 시간을 끌면서 윤석열 대통령을 지지하는 세력들이 더 늘어났고 그 사람들이 결국에는 표심에 굉장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라고 판단한 것 같습니다. 그런 상황으로 봤을 때 실제로 반성하는 국민의힘이 될 것인가. 그리고 대선판에 어떠한 모습들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인가를 봤을 때 충분히 무소속으로 나오는 것이 이롭지 않을까 하는 유승민 전 의원의 판단이 남겨 있지 않을까 그 정도로 봤습니다.
[앵커]
결국 중도 소구력이 가장 크다고 판단됐던 오세훈, 유승민. 두 사람이 지금 경선에는 불참하겠다고 선언을 하게 된 건데요. 그러면 이제 누구에게 유리할 것이냐, 이 부분이 궁금하잖아요.
[배종찬]
그렇죠. 우선 우리가 이 대목에서 짚어봐야 할 것은 오세훈 시장이 그대로 존재했다면 5위 가능성이 높았던, 아슬아슬하게 탈락할 가능성이 높았던 사람이 유리해지겠죠. 그 한 자리를 치고 올라갈 수 있는 인물은 나경원 후보 가능성이 열려 있어요. 왜냐하면 오세훈까지 있었다면 기존의 4인방은 김문수, 홍준표, 한동훈, 오세훈이거든요. 그런데 오세훈 시장이 자리를 비우니까 여기에 나경원 후보가 치고 올라갈 가능성이 열려 있고 또 나경원 후보와 경쟁할 수 있는 인물은 안철수 후보겠죠. 물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마는.
한동훈, 오세훈은 탄핵 찬성 성격이 있는 거고요. 그런데 그런 성격에서 나경원 후보가 4인방에 포함이 된다면, 22일 결정이 되죠. 그렇게 되면 4명의 인물이 단정하는 것은 아닙니다마는 가정컨대 김문수, 홍준표 그리고 한동훈, 나경원이 된다면 여기에는 오히려 탄핵 반대를 한 인물들이 더 많이 포진을 하게 되는 성격인데, 물론 안철수 후보가 어느 정도 경쟁력을 발휘할지는 지켜봐야 될 부분입니다. 그만큼 오세훈 시장이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빈자리 하나만 놓고 보면 그럴 가능성, 또 통계적으로 놓고 보면 외연, 중도라든지 이런 성격은 오히려 한동훈 후보 쪽에서 좀 더 가져갈 사항들이 있는 것이고 인간적으로는 또 홍준표 후보랑 가장 가까워요. 홍준표 후보와 오세훈 시장의 호흡이 잘 맞는 그런 모습들도 있거든요. 결과적으로는 자리 하나만 놓고 봤을 때는 나경원 후보가 얻는 수혜가 가장 클 거다. 물론 안철수 후보의 경쟁력도 있기 때문에 이 부분은 조금 더 지켜봐야 되는, 물론 이철우 후보 다 경쟁력을 한껏 발휘할 경선이 될 것이기 때문에. 그런데 자리만 놓고 보면 나 후보 쪽이 좀 더 미소를 짓게 되는 상황이 아닐까라고 예측을 해 봅니다.
[앵커]
대변인께서는 빅4 자리를 누가 차지할 거라고 보세요?
[이준우]
좀 어렵습니다. 제가 당 대변인이니까, 모두 훌륭한 자질을 가지신 분들인데 가장 우선적으로는 김문수 후보, 홍준표 이 두 분은 확정적인 것 같고요. 나머지 두 자리가 문제인 것 같아요. 두 자리 가지고는 나경원 의원 그다음에 안철수 의원, 한동훈 전 대표. 이 세 분이 각축전을 벌일 것 같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셋 중에 한 명이 결국은 떨어지게 되는데 그 떨어진 분이 굉장히 어쨌든 충격이 클 거예요. 만약에 현역 의원인 나경원 의원이나 안철수 의원이 떨어졌다 하면 이분들은 내년 지방선거를 생각하고 있을 분들이 상당히 있거든요. 나경원 의원 같은 경우 서울시장이라든가 안철수 의원 같은 경우는 경기도지사라든가. 그런 분들이 떨어지게 되면 데미지가 상당히 클 거고요. 반면 한동훈 후보가 만약 떨어졌다 그러면 한동훈 후보는 체급을 올리는 데 실패했기 때문에 아마도 내년에 힘들지 않을까. 그래서 지금 2명은 확정적이고 나머지 3명 가지고 치열한 각축전이 벌어질 거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결국 지지율이 중요할 텐데요. 6.3 조기대선이 불과 50일 앞으로 다가온 만큼 여론의 흐름에 시선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오늘 나온 리얼미터 여론조사 결과 자세히 분석해 드리겠습니다. 그래픽 보여주시죠. 차기 지도자 선호도 조사에 처음 등장한 한덕수 대행. 앞서 보여드렸는데요. 지지율 8.6%로, 보수 진영에서 김문수 후보 다음으로 높은 지지율이 나왔습니다. 이재명 전 대표와 양자 대결에서도 한덕수 대행이 격차가 가장 좁은 걸로 집계됐습니다. 이 부분을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결국 처음으로 등장한 한덕수 대행. 공식 출마선언을 하지 않았는데도 3위에 올랐다, 이 부분이 중요한 거죠?
[배종찬]
그렇죠. 가장 큰 이유는 결국 프레임 전환이 국민의힘으로서는 가장 중요하다. 왜냐하면 이번 대선은 워낙 짧은 시간 동안 전개되기 때문에 이것이 내란 또는 탄핵 성격으로 진행된다. 이것은 안 봐도 비디오, 안 들어도 오디오예요. 이재명 후보가 월등하게 유리한 상황이 되겠죠. 그런데 프레임이 전환된다는 것은 뭐냐 하면 경제 쪽으로 또 미국, 또 트럼프 이런 식의 전개가 된다면 이건 프레임이 전환되는 것이거든요. 그런 만큼 지금 양자 대결에서 한덕수 권한대행의 지지율이 다른 국민의힘에서 거론되는, 물론 국민의힘 후보들 사이에서는 큰 격차 차이는 아닙니다마는 저렇게 나오는 가장 큰 이유는 그래도 프레임이 전환되지 않을까. 탄핵 내란 국면이 아니라. 물론 이재명 후보나 민주당은 계속해서 한덕수 대행과 설사 맞붙는다 하더라도 내란과 탄핵 이야기를 할 겁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제로 한덕수 대행은 대정부질문 할 때도 보면 그걸 대부분 맞받아치지 않아요. 자기 할 이야기를 합니다. 그러면 미국, 경제, 트럼프. 이렇게 가지 않겠냐. 그 프레임 전환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양자대결의 결과로 분석할 수 있는 겁니다.
[앵커]
첫 여론조사 출현해서 8.6%면 어떻습니까?
[전용기]
결국은 한덕수 권한대행을 지지했다고 볼 수 있기 때문에 굉장히 유의미한 결과로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저것이 결국에는 실제 지지율로 이어질 것인가. 실제 한덕수 권한대행이 정치인으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을까에 대한 것은 좀 미지수인데요. 기본적으로 윤석열 전 대통령을 향한 그 지지율이 결국 한덕수 권한대행으로 이어졌다라고 볼 수 있기 때문에 사실상 유의미한 지표라고 볼 수는 있겠지만 한덕수 권한대행이 실제 결심을 굳히기에는 조금 부족한 수치가 아닐까 싶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더 올라갈 지지율보다는 아무래도 권한대행으로서의 역할을 하는 것이 본인한테 더 이익이다라고 하는 계산까지 이어지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추측을 해봅니다.
[앵커]
8.6%, 유의미한 결과이기는 하지만 한 대행이 실제로 마음을 굳힐 정도의 수치는 아닐 수 있다라고 분석을 하셨습니다.
[이준우]
대선에서의 가장 중요한 수치는 5입니다. 깔딱고개라고 그러는데 대선에서 5%의 지지율을 얻기가 쉽지 않습니다.
오늘 나온 자료도 보면 5%가 안 되는 후보가 4명이나 됩니다. 5%를 넘게 되면 자동적으로 굴러갈 수 있는 자체 동력을 가지게 됩니다. 그런데 처음부터 5%도 아닌 거의 8.6%, 거의 9%에 가까운 지지율을 얻었다는 것은 자체 동력이 있다는 걸 이번에 보여줬다는 거죠. 그리고 또 하나, 이재명 대표와 비교를 한다고 그러면 많은 국민들이 가지는 게 한덕수 권한대행에 대한 안정감일 겁니다. 그동안 40년 가까운 관료 경력이 있었죠. 그다음에 두 번의 탄핵을 겪으면서 국정을 전반적으로 잘 무난하게 이끌었습니다. 그런 안정적인 후보와 이재명 대표는 불안하죠. 본인이 사법리스크도 있고 시장 경제체제를 뒤바꾸려는 그런 움직임도 있어서 안전과 불안에 대한 구도. 그리고 미국과 중국에 대한 구도. 미국과 중국 둘 중에 어느 나라를 선택할 것이냐 하는 구도. 이런 구도가 짜여진다고 하면 한덕수 권한대행의 지지율은 더 오르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한덕수 권한대행은 안정, 이재명 전 대표는 불안의 구도가 형성될 수 있다라고 대변인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민주당에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전용기]
한덕수 권한대행이나 국민의힘 후보들만큼 불안한 사람은 없을 겁니다. 지금 이재명 대표가 오히려 더 안정적이라고 하는 평가가 더 많은 게 윤석열 전 대통령이 계엄을 했습니다. 거기에 한덕수 권한대행이 책임이 없을까요? 한덕수 권한대행의 책임은 저는 명백하게 있다고 보는 것이고 모든 국민들이 12.3 계엄 당일은 잊지를 못 합니다. 실제로 잠을 설치는 분들도 속출했다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였는데 그에 대한 책임을 묻기 시작한다면 진짜 불안한 후보는 국민의힘 후보들이 될 것이다라고 하는 측면에서 사실상 탄핵에 찬성했던 사람들이 오히려 중도층 마음을 잡기가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까지 들 정도입니다. 그래서 불안한 후보라고 하는 부분에서는 동의할 수가 없는 것이고요.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 계속 운운하시는데 이것은 정치보복에 불과한 내용들입니다. 그리고 실제로 까놓고 보니까 굉장히 많이 무죄가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이것은 아무리 정치보복을 하려고 해도 대한민국 민주주의는 살아있다고 하는 반증이기 때문에 사법리스크는 존재하지도 않을 것이라고 보고 있는 것이고 실제로 안정감 있는 후보가 민주당 후보들이 되지 않을까 하고 조심스럽게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앵커]
짧게 반박 듣고 다음 질문 넘어가겠습니다.
[이준우]
일반인들은 상상할 수 없는 재판에서 법치주의를 훼손한 것을 했었죠. 예를 들면 불출석, 20번 넘게 30번 가까이 불출석했었고요. 각종 소송 기록에 대해서 30번 넘게 수취 거부하는 것도 3번 정도 했습니다. 위에 있는, 짓밟는 행동에 대해서는 국민들이 이재명 앞에만 가면 작아지는 사법부에 대해서 국민들의 마음속으로 다시 판단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전용기]
상상도 할 수 없을 정도로 보복을 감행했죠. 이 부분이 가미됐다고 보는 겁니다.
[앵커]
재판 결과는 앞으로도 계속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재명 전 민주당 대표의 독주가 굳어지는 분위기 속에 조금 전 김두관 후보가 경선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이렇게 비명계 주자들의 경선룰에 대한 반발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재명 전 대표는 대선 출마 선언 이후 첫 외부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어디로 갔을까요? 영상으로 보고 오시죠.
[앵커]
비명계의 주자들이 경선룰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는데 이 전 대표는 첫 일정으로 인공지능, 즉 AI 반도체 기업을 방문했습니다. 특별한 의미가 있었겠죠?
[배종찬]
의미가 있죠. 우리가 선거에서는 3F가 중요합니다. 첫 번째로는 패션. 지금 이재명 후보를 보면 파란 물결이잖아요, 민주당은. 그런데 지금 파란색 안 하죠. 그건 뭐냐 하면 베이지색으로 더 중도 확장을 위한 이미지를 부각시키는, 색깔 정치가 굉장히 중요합니다. 두 번째는 페이스. 상당히 미소를 짓고 있잖아요. 탄핵이나 내란이라면 엄중한 표정이라야 되는데 그렇지가 않습니다. 마지막으로는 포커스죠. 이 포커스는 뭐냐 하면 선거에서 굉장히 중요합니다. AI를 앞두고 있죠. 지금 내란 종식이라면 더 이 내용으로 가야 하는데 오히려 상당히 지금 유리한 국면으로 가야 되는데 대세론을 의식하고 있을 수도 있어요. 그러면 오히려 그것보다는 좀 더 외연을 확장할 수 있는 또 사람들을 안심시킬 수 있는 전략으로 가겠다. 그래서 AI라는 장소. 그러면 어떤 현상이 벌어지냐? 중도확장도 가능해질 수 있죠. 그다음에 2030 MZ세대, 지금도 보면 젊은 세대들이 주변에 있습니다. 세 번째로는 AI라는 것이 국방 AI도 이재명 후보가 언급한 바도 있지만 미래 이슈를 부각하는 겁니다. 그런데 이게 선거 막판까지 6월 3일 투표일까지 이대로 갈 수 있으면 오케이인데, 3F가. 페이스 그다음에 패션 그다음에 포커스. 그런데 문제는 뭐냐 하면 갑자기 지지율이 달라지기 시작하면 이재명 대표 옷 색깔이 확 또 달라질 수 있습니다. 페이스, 표정도 달라질 수가 있고 맞추는 초점 자체도 다시 내란 탄핵으로 돌아올 수 있는데, 그 관리를 굉장히 잘해야 되지 않을까.
[앵커]
지금은 중도층 전략을 펴고 있다는 거죠?
[배종찬]
그렇죠. 지금은 지지율이 안정적입니다. 그래서 이 부분을 이재명 후보 측에서는 상당히 유의해서 관리를 해야 돼요.
왜냐하면 이것 자체가 중간에 바뀌어버리게 되면 상당히 혼란스러울 수가 있어요. 그래서 이걸 6월 3일까지 유지할 수 있는 흐름으로 지금 가고 있느냐, 아니면 중간에 자칫 바뀌어버릴 수도 있는 상황이 올 수도 있느냐. 이 점에 대해서는 굉장히 유의가 필요할 겁니다.
[앵커]
3F, 패션, 페이스, 포커스. 이렇게 잘 짠 전략인 건가요?
[전용기]
실제로 그렇게 볼 수 있죠. 그리고 짧은 대선 기간이기 때문에 그 짧은 대선 기간 중에 보여줄 수 있는 모든 것을 보여줘야 되기 때문에 소모적인 논쟁보다는 본인의 비전을 발표하는 것이 훨씬 더 유리하다고 아마 생각을 했던 것 같고요. 실제로 3F가 굉장히 국민들께는 크게 받아들여질 것이기 때문에 그런 계산이 들어가 있다고 봐도 무방할 것 같습니다.
[앵커]
조금 전 기자회견을 한 김동연 경기지사의 이야기도 조금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앞서 경선룰 확정을 앞두고 불출마 가능성까지 거론한 상황에서 이렇게 뼈 있는 농담을 하기도 했는데요. 어제 상황 좀 보고 오시죠.
[앵커]
김동연 지사, 결국 경선룰을 모두 수용하겠다고 했는데 앞서 국민경선없어 기가 차라는 메뉴를 선보이면서 기자들에게 직접 차를 따라주기도 했거든요. 어떻게 보셨습니까?
[이준우]
아마 저 캠프에도 젊은 스태프들이 많이 있는 것 같아요. 재치 있는 문구를 만들어서 흥미를 이끄는 그런 모습은 상당히 잘하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저분이 나이가 있으시지 않습니까? 그러다 보니까 아마 약점들이 있을 건데 잘 약점을 보완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씀드리고요. 아까 이재명 대표 말씀하셔서. 이재명 대표가 가지고 있는 약점 중 하나가 뭐냐 하면 아까 말한 그거예요. 재벌들과 함께 중도적인 성향을 소구력 보이기 위해서 기업들 찾아가고 이런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과거에 했던 발언이 있습니다. 자기는 재벌과 기업, 해체의 정치 생명을 걸겠다고 한 거예요.
그런데 저는 국민들이 그것을 잊지 않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다 보니까 두 달 동안 저렇게 반짝 옷을 무채색으로 입고 부드러운 이미지를 만든다고 해서 과거의 그 발언이 8년 전 발언이거든요. 8년 전 발언이 과연 잊을까? 본대선이 시작되면 그 발언이 다시 소환됩니다. 그러면서 아마 다시 무채색이 파란색으로 바뀌면서 강성 이미지로 가겠죠. 그래서 저 두 달 동안 짧은 기간 동안 이미지 세탁하려고 노력하겠지만 쉽지는 않을 거다, 그 말씀을 드립니다.
[전용기]
과거에 했던 발언들을 계속 가지고 와서 공격하기 시작하면 그냥 색안경 끼고 대선을 바라보자는 것밖에 안 된다고 저는 보고요. 재벌들도 만나고 기업들도 만나서 이야기를 들어봐야 그다음에 목표가 생기고 목적이 생기지 않겠습니까? 사실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경제성장인 것은 누가 뭐라고 해도 바뀌지 않을 내용 같습니다. 그런 측면에서 재벌과 그리고 기업들과 만나서 성장을 도모하고 이후에 복지를 통해서 국민들을 생각하는 부분들은 지도자로서 당연히 해야 된다고 생각을 하는 것이고요. 윤석열 전 대통령처럼 내가 옳다, 나만 옳다라는 식의 그런 방식은 실패하는 모습을 봤기 때문에 더 많이 듣는 지도자의 면모가 필요하다고 보는 겁니다. 그리고 경선룰 가지고 말들이 많은데요. 사실 민주당의 5:5 경선룰은 기본 세팅입니다. 여기에서 실제로 국민 100%라고 하는 부분들은 굉장히 예외적으로 적용이 되는데 아무래도 당원경선이 불리하다고 판단했는지 그 부분에 대해서 말씀을 많이 하시고 실제로 김두관 의원님처럼 불참도 결정하셨거든요. 그러나 국민들께 오해 없이 설명을 다시 한 번 드리면 50:50. 당원 50, 국민 50은 만지 당의 기본 룰 세팅이었다는 점을 다시 한 번 말씀드립니다.
[앵커]
그런데 안 그래도 이재명 전 대표가 굉장히 유리한 구도 속에 치러지는 경선인데 당심 50, 민심 50 이렇게 섞는 게 비명계한테 불리하다는 게 비명계의 주장이었잖아요. 안 그래도 이 전 대표가 유리한데 굳이 이 전 대표에게 더 유리한 구도를 할 필요가 있었을까, 이게 비명계의 의문입니다.
[배종찬]
저는 트라우마가 있을 것 같아요. 2021년 민주당 경선에서 당시 대장동 의혹이 불거졌죠. 그리고 실제로 세 번째 경선에서는 이낙연 후보가 앞서는 결과가 나왔었죠. 그런 부분들이 이재명 후보로서는 재연 불가 이렇게 못 박을 것으로 봐야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번이 워낙 비명계 쪽에서는 불만 가득한 목소리가 나올 수 있지만 국민의힘 쪽도 따지고 보면 유승민 전 의원이 반발하듯이 완전국민경선제로 안 가거든요. 그러니까 이번 대선은 철저하게 진영 간 대결 구도로 가고 있다. 그래서 아예 조금의 누수도 민주당 지도부에서는... 민주당 지도부는 경선 관리를 하지만 이것이 발생해서는 안 된다라는 것을 분명히 하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이 정권교체를 더 완전한 쪽으로, 더 안전한 쪽으로, 이런 쪽으로 이어가는 것인데 조금 아쉬운 부분이라면 형식상으로는 그렇게 못하더라도 내용상으로는 조금 더 유연하게 가도 될 것 같아요. 형식상으로는 전용기 의원께서 5:5라도 내용상으로는 이재명 후보를 놓고서 다른 후보들이 역공을 펼치는 모습도 보이고 오히려 그런 속에서 이재명 후보가 하고 싶은 이야기들을 함으로써 더 내용상으로 흥행을 끌고 갈 수 있는 방법도 있거든요. 그러니까 이런 운영의 묘를 조금 더 발휘하는 것이 민주당으로서는 경선 흥행에 더 낫지 않겠냐, 이런 주문의 성격도 있다고 봐야 되겠습니다.
[앵커]
당심을 많이 반영할수록 이재명 대표한테 더 유리한 국면이니까 좀 열어줄 필요가 있지 않았겠느냐라는 거죠.
[전용기]
그러니까 왜 당원들이 경선에 참여하는 것이 이재명 대표한테 유리하다고 생각하시는지 오히려 의문입니다. 예를 들어서 이재명 대표가 계양구 국회의원이기 때문에 계양구 당원들로만 했을 때는 왜곡 현상이 발생할 수 있겠죠. 그러나 전국에 있는 당원들입니다. 전국에 있는 당원들이 선택하는 건데 이재명 대표한테 유리하다고 판단하는 것은 당심이 이재명 대표한테 가 있다라고만 보기 때문일까요? 사실 저는 그렇지 않다고 봅니다. 특정 후보에게 유불리를 떠나서 당원들이 당을 지켜, 당의 대표를 뽑는 것인데 당원들에게 투표권을 주지 않는 것이 오히려 더 넌센스한 상태가 아닐까 싶은 것이고 그런 식으로 유불리를 따져서 전 국민으로 확대해야 된다는 것도 사실상 주장에 불과한 것이 절대 누구에게 유리하거나 불리하다는 판단은 대통령 선거에서만큼은 저는 크게 의미가 없는 주장이다,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당심과 민심 반반씩 섞는 이 경선룰, 누구에게 유리하고 누구에게 불리한 건 아니다라고 말씀을 하셨는데 그러면 결국 김경수 전 지사와 김동연 지사는 경선룰을 수용하기로 했고 김두관 전 지사는 이제 안 하기로 했으니까 결국 3명이 경선에 참여하는 걸로 결론나는 건가요?
[전용기]
실제로 3명이 경선을 이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정해진 룰대로 경선에 임하는 모습들이 결국에는 김대중 대통령, 노무현 대통령의 정신이다. 원칙과 대의적 명분을 가지고 충분히 후보들 간에 경쟁을 하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까지 덧붙이겠습니다.
[앵커]
결국 민주당 경선은 이재명, 김경수, 김동연 3파전이 될 것 같다고 이렇게 정리를 해 주셨는데 김경수 전 지사는 오늘 문 전 대통령을 예방합니다. 결국 친문 지지층들에게 호소한다, 이렇게 볼 수 있을까요?
[이준우]
그렇죠. 이번에 김경수 지사한테 가장 큰 목적은 뭐냐 하면 의미 있는 지지율일 겁니다, 아마도. 본인이 경선 이긴다는 생각을 하기 어렵고요. 비명횡사를 통해서 원내에서도 사실 김경수 지사를 지지하는 세력이 거의 없다시피 해야 됩니다. 그리고 김동연 지사가 친문 세력을 상당히 흡수를 해서 경기도 둥지에 많이 담아놨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김동연 지사나 김경수 지사나 둘이 합해서 최대한 친문의 시너지 효과를 내자, 그런 의미 있는 지지율을 내자. 이게 목표일 거라서 결과는 뻔해서 너무 의미가 없을 거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앵커]
김경수 지사, 의미있는 지지율 얻을 수 있을 거라고 보세요?
[배종찬]
저는 숫자가 중요하지는 않을 것 같아요. 하지만 김경수 전 지사 같은 경우에 경남지사잖아요. 수도권에서 본인이 어느 정도의 공간을 확보하느냐. 그리고 이른바 40대 지지층들 상당히 중요합니다. 앞으로 훗날의 정치를 보더라도. 거기에서 어느 정도 본인의 입지가 만들어지느냐. 여기에 더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의미 있는 지지율이 나올지 앞으로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 배종찬 인사이트 K 연구소장, 이준우 국민의힘 대변인 세 분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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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이준우 국민의힘 대변인,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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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치의 겉과 속을 들여다보는 <정치 온> 시작합니다. 오늘은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준우 국민의힘 대변인,그리고배종찬 인사이트 K 연구소장 세 분과 함께 50일 남은 조기대선 정국 다각도로 분석해 보겠습니다. 세 분 어서 오세요. 국민의힘 경선판이 요동치는 가운데,한덕수 대행 차출론을 둘러싼정치권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덕수 권한대행에 이어양당 의원의 목소리 듣고 오시죠. 앞서 민주당 전현희 최고위원의 목소리를 듣고 오셨는데요. 한덕수 대행을 향해서 다음 대통령은 나인가? 이른바 난가병을 거론했습니다. 내일까지가 국민의힘 경선후보 등록일이니까 한덕수 권한대행이 우선 국민의힘 경선에는 참여하지 않는 거죠?
[이준우]
그렇습니다. 내일 마감인데요. 사실상 준비해서 마감을 등록한다는 건 힘들 것 같고요. 한덕수 권한대행의 현재 가장 문제는 대통령 부정선거나 문제 없이 치르는 게 가장 큰 임무일 겁니다. 그리고 지금 트럼프 대통령이 주도하고 있는 관세 전쟁에서 잘 대화하는 것. 이 두 가지 목표가 되겠죠. 한덕수 권한대행이 지금 대선에 곁눈질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지지율이 나오는 것이고요. 만약에 대행께서 대선에 관심을 가지고 곁눈질했다고 하면 오히려 지지율이 더 떨어졌을 겁니다. 그런 상황이라고 말씀드리면서 또 하나 한덕수 권한대행의 장애에 대해서 움직임에 대해서 민주당이 너무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 같아요. 이게 거꾸로 얘기하면 이재명 대표가 가장 껄끄러운 상대라는 것을 반증하는 모습이 아닐까 생각이 들고요. 아마 민주당에서 말을 할 때마다 아마 한덕수 권한대행에 대해서 없던 관심도 끌어올리는 그런 효과가 생기고 있다고 말씀드리면서 난가병, 마지막 말씀드리면 저는 이재명 대표야말로 난데병. 이번 대선은 바로 난데? 감히 누가 나에게 도전하는가 하는 그런 난데병이 걸린 분이 난가병을 얘기할 자격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이재명 전 대표가 난데병이라고 말씀하셨어요. 민주당에서는 한덕수 대행을 향해서 당장 거취 정해라, 이렇게 얘기하고 있잖아요.
[전용기]
그렇습니다. 기본적으로 한덕수 대행이 지속적으로 국민의힘이나 어쨌든 대선 후보로 거론되는 것 자체가 저희는 난센스라고 보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윤석열 대통령이 파면됐습니다. 그리고 그 파면에 일말적인 책임은 한덕수 권한대행에게도 있다고 저는 보거든요. 기본적으로 12.3 계엄이 있었던 날 한덕수 대행은 국무총리로서 12.3 계엄을 막지 못했던 것. 그리고 본인은 비록 헌법재판소에서 파면 결정이 안 났지만 일말의 책임감을 느끼고 있지 않나 하는 물음에는 한덕수 대행은 뚜렷한 답변은 하지 않았던 것으로 보았을 때 한덕수 권한대행이 다음 대통령 후보로 거론되는 것 자체가 국민들로 하여금 납득이 되지 않는다고 저희는 보기 때문입니다. 사실 얼마나 반성을 하지 않는가에 대한 지표로 한덕수 권한대행의 출마를 보고 있는 것입니다. 기본적으로 대통령의 파면이면 국무총리로서의 역할은 사실상 끝났다고 봐야 되는데 그것을 본인이 한번 출마해보면 승산이 있을까라고 저울질해 보는 것 자체가 저희로서는 인정하기 어려운 것이고요. 사실 껄끄럽다고 말씀해 주시는데 껄끄러운 게 아니고 반성을 하라는 겁니다. 그렇게 불법적인 내용들을 방치하고 막아내지 못했던 것에 대해서 책임을 우리는 확실하게 물을 것이다. 그리고 국민들도 그 책임을 가볍게 여기고 있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저희는 출마를 검토하는 것 자체가 오히려 문제점이 될 수 있다라고 하는 측면에서 한덕수 권한대행을 비판하는 것이지, 오히려 저분이 나와서 우리에게 위협이 된다, 이런 측면은 전혀 아니다라는 말씀드리겠습니다.
[앵커]
위협이 되는 건 전혀 아니다. 한덕수 대행을 둘러싼 무소속 출마 그리고 신당 창당 이야기까지 사그라들지 않고 있는데요. 오늘 오전에 한덕수 대행 인터뷰를 보면 마지막 소명을 다하겠다, 이런 내용이 있습니다. 어떤 뜻일까요?
[배종찬]
원론적인 이야기를 한 거죠. 권한대행으로서 지금은 통상 또 민생, 안정에 신경써야 된다는 원론적인 이야기를 한 것이죠. 그러니까 마지막 소명이니까 이걸 해석할 여지가 있습니다. 그러니까 마지막 소명이니까 딴눈 팔지 않고 오로지 권한대행의 임무를 마무리하겠다는 것으로 해석해야 될지 아니면 빠른 시간 내에 마지막 업무 마무리를 하고 대선에 출정하겠다는 의미인지. 저는 정치권에서 한덕수 권한대행을 놓고 벌이는 공방은 다 이유가 있다고 봅니다. 그런데 일단은 그러면 한덕수 권한대행의 인기가 주목도가 없어야 되는데 왜 주목할까? 일단 다른 걸 떠나서 탄핵국면에 윤석열 정부에 관련이 있고 없고, 또 책임을 져야 될 사람이 왜 출마, 대선 운운하느냐 이런 걸 떠나서 한덕수 권한대행과 관련된 주목의 이유죠. 일을 하는 이미지, 그다음에 경제 또 미국 또 중도. 그러니까 중도가 이런 일하는 이미지, 경제, 미국에 대한 관심도가 매우 높거든요. 트럼프까지. 이런 일련의 내용들이 이른바 한덕수 권한대행이면 좀 위기 탈출이 가능할까, 그런 데 있어서 주목을 받는 현상이 있는 것만큼은 분명하다는 것이죠.
[앵커]
한덕수 권한대행을 통해서 위기 탈출이 가능할까, 이렇게 주목이 높아지는 가운데 마지막 소임이 무엇일지 궁금해집니다. 한덕수 대행 출마론이 공개적으로 터져나오자 당내 경선에 뛰어든 다른 주자들은 불편한 기색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직접 듣고 오시죠.
[앵커]
나경원, 한동훈, 홍준표 등 경선 주자들이 한덕수 차출론에 본격 견제구를 던지고 있는데요. 경선에 바람이 빠진다.
이런 우려 때문일까요?
[전용기]
실제로 그렇죠. 원래 보통 경선 후보들이 이렇게 흥행이 되고 경선 후보들의 자질론이 기본적으로 나와야 이게 경선 흥행으로 이어진다고 볼 수 있는데 실제로 관리해야 될 사람들을 지속적으로 끄집어와서 지금 뛰고 있는 후보들에게는 김이 빠지는 모습을 보여줄 수밖에 없는 것이고 사실상 그 후보들에게 가야 할 관심들이 한덕수 권한대행 차출론으로서 잠식되는 것 때문에 기존 후보들로서는 반발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사실 다른 후보들이 미운 것 아닐까 하는 의심까지 들 정도예요. 한덕수 권한대행은 대행으로서의 역할만 잘하면 되는 것이고, 탄핵의 책임자로서 본인의 역할만 다하면 아주 상식적일 것 같은데 굳이 이렇게 가지고 오는 것들은 다른 후보들을 못 미더워하는 목소리들이 있는 것 아닐까 싶은 거고요. 그런 연장선에서 아무래도 김이 빠진다. 이건 해당이다라는 주장이 일부 타당하다, 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경선 후보들이 미운 게 아닐까의 주체는 지도부를 말씀하시는 거예요, 당 지도부?
[전용기]
아닙니다. 실제로 한덕수 차출론을 꺼내는 많은 의원들이 사실상 모든 관심을 후보한테 가게 함에도 부족할 텐데 이걸 한덕수 차출론으로 가지고 와서 눈길을 분산시키는 것 자체가 지금 후보들을 믿지 못하는 것 아닌가, 미워하는 것 아닌가 하는 의심까지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한덕수 대망론을 띄운 것으로 추정되는 50여 명의 의원들. 원래 기자회견을 계획했다가 보류한 거잖아요. 지금 상황은 어떻습니까?
[이준우]
방금 네 분의 주자들이 나왔었는데요. 경선에서 살아남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경선 생존 그리고 경선의 흥행이죠. 이 둘 중에 하나라도 삐끗하게 되면 본인이 경선에 도전한 게 아무 의미가 없게 됩니다. 살아남아도 흥행하지 않으면 대선까지 그 에너지를 이어갈 수가 없으니까요. 그렇기 때문에 경선에 집중하지 않는 그런 시선에 대해서 불편할 수밖에 없는 거고요. 그 시선을 한덕수 대행이 가져간다고 그러면 좋을 리가 없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 말씀드리면 지금 중도층하고 무당층이 한 30~40%로 보거든요. 이재명 대표가 가지고 있는 지지율과 비슷한 지지율로 나오는 여론조사가 있었는데 그렇다고 하면 지금 한덕수 권한대행은 특징이 뭐냐 하면 중도보수의 성향이 있습니다. 노무현 정부 때도 국무총리를 했었고요. 지금도 국무총리를 하고 있는 거죠. 중도보수의 카드가 살아 있다는 것 자체가 지금 경선에 출마한 후보들이 중도보수의 무당층, 중도층의 마음을 가져와야 되는데 그걸 못 가져오고 있는 거예요. 그래서 빨리 입장을 정하면 좋겠다는 게 경선 주자들의 마음이 아니겠는가 생각합니다.
[앵커]
50여 명의 의원들이면 사실 현역의원 절반 수준인데 이 절반 수준의 의원들이 한덕수 대망론 띄운 것은 맞습니까? 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철딱서니없는 몇 명의 의원들일 뿐이다, 오늘 이렇게 평가절하했거든요.
[이준우]
원래 연판장 돌리거나 서명 받잖아요? 그러면 야야, 여기 했으니까 너도 해. 이런 식으로 해서 서로 부풀려서 이야기를 합니다. 그래서 50명이라는 설은 제가 보기에는 그만큼 참여하는 의원이 많다고 주도하는 쪽에서 아마 5명 모아놓고 50명으로 부풀릴 수 있는 거기 때문에 그것은 그렇게 참고해서 보셔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사실 성일종 의원이 개인 명의의 성명만 올렸어요. 그러면 상황을 어떻게 보세요?
[배종찬]
그렇죠. 중요한 건 지지율일 거예요. 아직까지는 한덕수 현상이 지지율에 우뚝 서 있는 상태는 아닙니다. 그런데 앞으로는 짧은 대선 기간 동안에 지지율일 거예요. 지지율이 국민의힘에서 거론되고 있는 대선 후보들보다 앞선다. 양자 대결에서 첫 번째, 한덕수 대 이재명 이 대결에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가 매우 중요할 거예요. 두 번째는 중도층을 흡수하는 속도가 얼마나 빠르냐. 한덕수 권한대행이 지지부진하면 그것은 더 이상 확장성이 없을 테고요. 또 마지막으로 수도권입니다. 이번 대선은 경기지사를 역임한 이재명 후보와 맞서려면 수도권 확장성이거든요. 그런데 이런 데 있어서 과연 수도권의 유권자 절반에 해당되는 이 숫자가 과연 어떤 판단을 내릴까. 지난 2022년 대선에서도 서울의 힘이 실렸던 것이 윤석열 후보였거든요. 그러니까 이것이 확장성이 될 텐데 결과적으로는 4월 말 정도에 바로 경선에 참여하지 않는다면 5월 4일이 공직자 사퇴 시한 마감입니다. 4말 5초에 나오는 한덕수 지지율이 거의 모든 것을 결정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이렇게 한덕수 차출론을 두고 친윤계가 뒤에 있는 것 아니냐는 의문도 제기되고 있는데요. 영상을 먼저 보고 오시죠. 너무 마음이 아프다는 주민의 말에 윤 전 대통령은 다 이기고 돌아온 거니 걱정 말라고 대답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이 사저로 돌아오면 사저정치가 시작됐다는 정치권 일각의 분석 속에 한덕수 대망론 뒤에는 윤 전 대통령 부부의 영향력이 있다는 말도 나왔습니다. 친 한동훈계 인사들은 거대한 음모가 국민의힘 대선 경선판을 뒤덮고 있다며, 각본을 쓴 건 물러난 대통령과 여사의 측근들일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친한계' 신지호 전 전략기획부총장과 민주당 박지원 의원의 목소리 이어서 듣고 오시죠. 민주당 박지원 의원, 한덕수 차출론 배후에는 윤건희가 있다. 제2의 반기문이 될 거다, 이런 이야기를 했는데 사실 박지원 의원, 지난주 인터뷰에서는 100% 한덕수 대행 나올 거다,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 오늘은 좀 온도가 달라진 것 같습니다.
[전용기]
실제로 그런 것을 포착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한덕수 권한대행을 개인적으로 잘 아시는 분이 박지원 의원이시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아무래도 이야기를 듣지 않았나 싶은 것이고, 관료 출신들이 정치를 하기에는 굉장한 결심이 필요한데 한덕수 권한대행은 지금 현안에 굉장히 많이 쫓기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그런 상황 속에서 이 결심하는 것이 어렵다라고 판단했던 것 같고 박지원 의원도 아무래도 여러 군데 통화도 해 보고 정보를 취합하지 않았겠습니까? 과거에 차출론이 처음 나왔을 때는 가능성이 있다고 점쳤던 것 같은데 아마 시간이 지나면서 본인이 확인해본 결과로는 아닌 것 아닌가 하고 이렇게 추측을 해 주신 것 같습니다.
[앵커]
취재를 하셨군요?
[전용기]
그럴 수도 있다고 보는 겁니다.
[앵커]
친한계인 김종혁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도 윤 전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의 측근은 각본을 짜고 일부 찐윤 의원들이 연출을 했다,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친한계의 반발이 유난히 거센 것 같습니다.
[이준우]
그렇습니다. 지금 한동훈 전 대표는 모든 자기와 관련된 불편한 상황이나 불리한 상황이 되면 윤석열 전 대통령을 끌어들이는 것 같아요. 이 모든 배후에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있다고 해서 본인은 뭔가 바른 말을 하고 충고를 했는데 그것을 수용하지 않는 것은 윤석열의 탓이다라는 것을 만드는 구도 같아요. 그래서 제가 말하는 것은 여기서 과연 한동훈 전 대표가 이번 경선에서 정말 목적이 무엇인가라는 근원적인 질문이 듭니다. 무슨 얘기냐면 정말 여기서 대선 주자로 1등하는 것, 이것을 목표로 하느냐. 그리고 대선에서 승리를 하는 것을 목표로 하느냐. 저는 그게 퀘스천마크예요. 왜냐하면 경선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끌어들이면 끌어들일수록 당연히 불리하죠. 이재명 대표하고 윤석열 대통령은 탄핵이라는 큰 이벤트 때문에 만들어진 조기대선 아니겠습니까? 거기서 탄핵을 끌어들이면 판 자체가 불리할 수밖에 없는 거죠. 그러다 보니까 한동훈 대표가 목표로 하는 것은 애당초 출마가 아니라 이번 대선 주자로 체급을 올려서 내년 지방선거를 혹시 생각하는 것 아닌가? 그 징검다리 용도로 이번 대선 경선에 참여하는 것 아닌가. 그런 목적이 아니라면 이렇게 사사건건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를 끌어들이는 것. 이건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전용기]
그런데 제가 감히 국민의힘을 평가하기에는 좀 어렵지만 실제 정치공학적으로도 굉장히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이 바로 이 부분인 겁니다. 한덕수 권한대행을 지금 차출해서 가지고 오겠다라고 하는 것 자체가 국민들한테 설득을 하기 어려울 뿐더러 사실상 후보들은 안 보이고 한덕수 권한대행만 보이는 거거든요. 정당의 최초 목표, 그리고 목적은 정권 창출에서 비롯하는데 본인들의 후보를 이렇게까지 가릴 필요가 있을까 하는 측면에서 정치공학적으로도 이해할 수 없는 넌센스를 지금 국민의힘에서 실제로 추진하고 있는 것을 보았을 때 사실상 한동훈 전 대표나 다른 후보들이 분노할 수밖에 없는 지점이라고 보는 겁니다. 이것은 정당에도 도움이 안 되고 본인 후보들한테도 도움이 안 된다는 판단 때문에 이런 목소리를 내는 것이 아닐까 하고 보고 있는 겁니다.
[앵커]
신지호 전 부총장이 삼류 기획이라고 평가절하했는데 그렇게 보세요?
[전용기]
실제로 그렇죠. 정당에서 가장 먼저 해야 될 것은 자기 후보들이 어떤 비전과 목표를 가지고 있는지 국민들께 잘 알리는 그런 형태로 가야 맞는 것입니다. 사실상 정당의 목적에는 정권 창출이 있기 때문에 대통령 후보를 보필하는 것은 정당의 첫 번째 목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여기에서 자기 후보들은 지속적으로 숨기고 무소속 후보로 단일화까지 시킬 계산을 하면서 한덕수 권한대행을 띄운다? 사실상 대권 잠룡들 입장에서는 정말로 분개할 부분이 바로 이 지점인 거죠. [배종찬] 그런데 이 점을 봐야 될 부분이 한덕수 권한대행이 나오기 힘든 조건이에요. 그리고 또 타당하지 않은 환경으로도 볼 수 있죠. 여러모로 보나. 윤석열 정부의 국무총리였고 또 지금 탄핵 국면에서 대선 관리를 해야 되고. 그런데 그런 것을 다 차치하고 그러면 왜 주목을 할까. 이 점이 중요하거든요. 이따가 우리가 지지율도 분석하겠습니다마는 짧은 시간 안에 급격히 또 지지율이 높아지고 있는 추세거든요. 이따가 그래프를 보여드릴 텐데 그 이야기는 뭐냐 하면 뭔가 이유가 있다라는 거예요. 그러니까 왜 이 사람에게 주목할까. 미국 그다음에 경제 또 트럼프 그리고 중도층은 그런 데 관심이 많거든요, 경제라든지. 그런데 그런 부분에 있어서 이른바 경쟁력이 있는 후보로 인식이 된다라는 거예요. 그러니까 박지원 의원이 지난번과 이번에 상황이 달라지는 것은 나오게 되면 두려운 존재인 건가. 또 한동훈 후보 입장에서 볼 때도 자칫 주목을 받아야 될 사람은 한동훈 후보라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한덕수, 같은 한인데 동훈이 아니라 덕수가 되는 것이거든요. 그 부분도 있고 또 하나가 지지층이 겹쳐지는 부분도 있을 거예요. 수도권이라든지 중도층에 대한 경쟁력이라든지 이런 부분들이 자칫 부담으로 연결될 수도 있거든요. 이런 부분들이 가상 양자대결을 보고 있습니다마는 이재명 후보와는 상당히 격차가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7.6. 그러니까 수치상으로 놓고 보면 김문수 25.3보다도 더 위의 숫자가 나오거든요.
[앵커]
격차가 보수 후보 중에 가장 적다는 거죠?
[배종찬]
그렇죠. 이런 이유가 무슨 이유일까? 전용기 의원이 말씀하신 대로 나올 수도 없는 조건이고 타당하지도 않은 조건인데도 이렇게 되는, 결과만 놓고 봤을 때 왜 주목하는가에도 우리가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말씀입니다.
[앵커]
지지율은 잠시 후에 좀 더 자세하게 분석해 보기로 하고 어쨌든 한덕수 차출론 뒤에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가 있다. 이런 설이 나오는 이유는 윤 전 대통령이 지금 사저로 복귀한 장면을 보면 추정해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윤 전 대통령이 주민들을 향해서 다 이기고 돌아온 거니 걱정하지 마라, 이런 얘기를 했거든요. 어떻게 보셨습니까?
[이준우]
아까 잠깐 장면이 나왔었는데 그 말씀하신 대화가 본인 지지하시는 분한테 얘기한 거예요. 그러나 사담 같은 거고 자기 지지하러 온 사람한테 실망을 하는 또는 김이 빠지는 얘기를 할 수 없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덕담식으로 주고 받는 대화인데 저걸 가지고 예를 들어서 만약에 윤석열 전 대통령이 SNS에 올렸다든가 아니면 저걸 가지고 기자회견을 했다든가 대변인을 통해서 입장을 냈다든가 그러면 문제가 있을 수 있겠지만 저렇게 개인적으로 대화하는 것을 멀리서 잡아서 오디오가 따인 것 아닙니까? 그렇게 자기 측근들보고, 지지하는 사람들보고 하는 모든 내용까지 저렇게 의미를 부여하는 것은 좀 지나치다는 생각이 들고요. 저것은 인간적으로 다 마찬가지일 겁니다. 이재명 대표도 5개 재판받고 있지만 지지자들 오면 어떻게 합니까? 나는 재판에서 다 무죄니까 걱정하지 말라, 그런 얘기할 것 아니겠습니까?
마찬가지인 거죠.
[앵커]
지지자에게 건넨 덕담이라고 하셨습니다. 어떻게 보셨습니까?
[전용기]
그러나 바람직하지는 않죠. 실제로 계엄이 성공했다면 어떠한 역사가 쓰여질지를 모를 내용입니다. 사실 계엄으로 인해서 민주주의는 심각하게 파괴됐다고 보고 있고 그 이후에 상황만 봐도 법치주의가 파괴됐다고 느끼고 있는데 윤석열 전 대통령이 아무리 지지자라고 한다고 하더라도 개선장군처럼 행동하는 모습들은 바람직하지 않죠. 그것을 보고 있는 국민들은 굉장한 상처를 받으실 거라고 보기 때문에 윤석열 대통령이 아무리 사담이라고 하더라도 국민께 공개된 만큼은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말씀드릴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앵커]
이런 분위기 속에 국민의힘 당내 1차 경선에서 이른바 빅4에 들어가기 위한 움직임이 저마다 분주합니다. 영상으로 보고 오겠습니다. 주말 사이 참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 오늘로 대선을 딱 50일 앞두고 있는데 대선 경선 불참을 선언한 오세훈 서울시장이 한덕수 대행을 만났다라는 보도가 나오고 있어요. 어떤 얘기가 오갔을까요?
[이준우]
저는 오세훈 시장의 불출마 선언이 저는 조금 다른 이유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일단은 처음에 20명까지 얘기 나오지 않았습니까? 국민의힘에서 너무 많은 후보들이 출마한다고 해서 지금은 한 10명 정도로 줄었는데 10명만 하더라도 경선에 들어가면 진흙탕 싸움이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지금 4명을 뽑아야 되는데 거기에 지금 6~7명 정도가 유력한 후보이기 때문에 얼마나 치열하겠습니까. 그래서 이런 탄핵 이후의 조기대선인데 진흙탕 싸움을 보여주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이런 판단이 아마 있었을 거고요. 또 하나, 본인이 지금 서울시장 아닙니까? 서울시장이고 지금 서울시를 유지하면서 휴가를 풀로 다 받아서 지금 경선 나온다는 거였거든요, 처음 계획이. 그렇다고 하면 천만 서울시장들한테 선택을 받아서 서울시장을 하는데 서울시장 자리가 마치 임시정류장, 그러니까 대권으로 가는 임시정류장쯤으로 생각하는 것. 이게 나중에 내년 지방선거를 생각하면 굉장히 불리할 수 있죠.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번에 본인 스스로 서울시장을 그만뒀다가 10년간 박원순 전 서울시장한테 서울시장을 내줬지 않습니까? 만약에 내년에 본인이 못 나가게 되면 똑같은 일이 반복될 수 있는 거예요. 그러다 보니까 차라리 1년 동안 서울시를 잘 운영해서 내년 한 번 더 도전해서 서울시를 지키는 게 좋겠다는 그런 정치적 판단을 했을 거라고 보이고요. 한덕수 권한대행을 만난 것은 아마도 본인이 가지고 있는 중도 성향을 좀 더 한덕수 권한대행한테 겹쳐지게 하기 위해서 그런 정치적 시그널을 보낸 게 아니겠느냐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오세훈 시장은 대선 불출마를 선언한 거고요. 유승민 전 의원은 경선 불참입니다. 그러니까 무소속으로 나올 수도 있다는 건데 민주당에서는 주말 새 있었던 경선 불참 선언, 어떻게 보셨습니까?
[전용기]
기본적으로 여러 가지 정치적 계산이 겹쳤다는 것에 저도 동의하는 바입니다. 사실 오세훈 시장 같은 경우에는 한덕수 권한대행의 차출론도 있겠지만 명태균 게이트의 핵심 당사자이기도 하고요. 실제로 토지거래허가제 등의 여러 가지 악재가 겹쳤기 때문에 지금 당장 대선후보로서 출마하는 것보다 이것을 수습하는 것이 더 먼저일 것이다라고 생각하는 것은 아닐까 하고 추측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확실히 국민의힘에서 여러 사람들이 경선을 참여하지 않는 부분들은 사실 윤석열 전 대통령을 국민의힘에서 어떻게 거론할 것인가. 그리고 앞으로의 스탠스는 어떻게 정할 것인가가 뚜렷하게 나오는데 기본적으로 유승민 전 의원 같은 경우에는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넘어서야 된다고 말씀하시지 않았습니까? 그러나 윤석열 대통령이 시간을 끌면서 윤석열 대통령을 지지하는 세력들이 더 늘어났고 그 사람들이 결국에는 표심에 굉장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라고 판단한 것 같습니다. 그런 상황으로 봤을 때 실제로 반성하는 국민의힘이 될 것인가. 그리고 대선판에 어떠한 모습들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인가를 봤을 때 충분히 무소속으로 나오는 것이 이롭지 않을까 하는 유승민 전 의원의 판단이 남겨 있지 않을까 그 정도로 봤습니다.
[앵커]
결국 중도 소구력이 가장 크다고 판단됐던 오세훈, 유승민. 두 사람이 지금 경선에는 불참하겠다고 선언을 하게 된 건데요. 그러면 이제 누구에게 유리할 것이냐, 이 부분이 궁금하잖아요.
[배종찬]
그렇죠. 우선 우리가 이 대목에서 짚어봐야 할 것은 오세훈 시장이 그대로 존재했다면 5위 가능성이 높았던, 아슬아슬하게 탈락할 가능성이 높았던 사람이 유리해지겠죠. 그 한 자리를 치고 올라갈 수 있는 인물은 나경원 후보 가능성이 열려 있어요. 왜냐하면 오세훈까지 있었다면 기존의 4인방은 김문수, 홍준표, 한동훈, 오세훈이거든요. 그런데 오세훈 시장이 자리를 비우니까 여기에 나경원 후보가 치고 올라갈 가능성이 열려 있고 또 나경원 후보와 경쟁할 수 있는 인물은 안철수 후보겠죠. 물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마는.
한동훈, 오세훈은 탄핵 찬성 성격이 있는 거고요. 그런데 그런 성격에서 나경원 후보가 4인방에 포함이 된다면, 22일 결정이 되죠. 그렇게 되면 4명의 인물이 단정하는 것은 아닙니다마는 가정컨대 김문수, 홍준표 그리고 한동훈, 나경원이 된다면 여기에는 오히려 탄핵 반대를 한 인물들이 더 많이 포진을 하게 되는 성격인데, 물론 안철수 후보가 어느 정도 경쟁력을 발휘할지는 지켜봐야 될 부분입니다. 그만큼 오세훈 시장이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빈자리 하나만 놓고 보면 그럴 가능성, 또 통계적으로 놓고 보면 외연, 중도라든지 이런 성격은 오히려 한동훈 후보 쪽에서 좀 더 가져갈 사항들이 있는 것이고 인간적으로는 또 홍준표 후보랑 가장 가까워요. 홍준표 후보와 오세훈 시장의 호흡이 잘 맞는 그런 모습들도 있거든요. 결과적으로는 자리 하나만 놓고 봤을 때는 나경원 후보가 얻는 수혜가 가장 클 거다. 물론 안철수 후보의 경쟁력도 있기 때문에 이 부분은 조금 더 지켜봐야 되는, 물론 이철우 후보 다 경쟁력을 한껏 발휘할 경선이 될 것이기 때문에. 그런데 자리만 놓고 보면 나 후보 쪽이 좀 더 미소를 짓게 되는 상황이 아닐까라고 예측을 해 봅니다.
[앵커]
대변인께서는 빅4 자리를 누가 차지할 거라고 보세요?
[이준우]
좀 어렵습니다. 제가 당 대변인이니까, 모두 훌륭한 자질을 가지신 분들인데 가장 우선적으로는 김문수 후보, 홍준표 이 두 분은 확정적인 것 같고요. 나머지 두 자리가 문제인 것 같아요. 두 자리 가지고는 나경원 의원 그다음에 안철수 의원, 한동훈 전 대표. 이 세 분이 각축전을 벌일 것 같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셋 중에 한 명이 결국은 떨어지게 되는데 그 떨어진 분이 굉장히 어쨌든 충격이 클 거예요. 만약에 현역 의원인 나경원 의원이나 안철수 의원이 떨어졌다 하면 이분들은 내년 지방선거를 생각하고 있을 분들이 상당히 있거든요. 나경원 의원 같은 경우 서울시장이라든가 안철수 의원 같은 경우는 경기도지사라든가. 그런 분들이 떨어지게 되면 데미지가 상당히 클 거고요. 반면 한동훈 후보가 만약 떨어졌다 그러면 한동훈 후보는 체급을 올리는 데 실패했기 때문에 아마도 내년에 힘들지 않을까. 그래서 지금 2명은 확정적이고 나머지 3명 가지고 치열한 각축전이 벌어질 거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결국 지지율이 중요할 텐데요. 6.3 조기대선이 불과 50일 앞으로 다가온 만큼 여론의 흐름에 시선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오늘 나온 리얼미터 여론조사 결과 자세히 분석해 드리겠습니다. 그래픽 보여주시죠. 차기 지도자 선호도 조사에 처음 등장한 한덕수 대행. 앞서 보여드렸는데요. 지지율 8.6%로, 보수 진영에서 김문수 후보 다음으로 높은 지지율이 나왔습니다. 이재명 전 대표와 양자 대결에서도 한덕수 대행이 격차가 가장 좁은 걸로 집계됐습니다. 이 부분을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결국 처음으로 등장한 한덕수 대행. 공식 출마선언을 하지 않았는데도 3위에 올랐다, 이 부분이 중요한 거죠?
[배종찬]
그렇죠. 가장 큰 이유는 결국 프레임 전환이 국민의힘으로서는 가장 중요하다. 왜냐하면 이번 대선은 워낙 짧은 시간 동안 전개되기 때문에 이것이 내란 또는 탄핵 성격으로 진행된다. 이것은 안 봐도 비디오, 안 들어도 오디오예요. 이재명 후보가 월등하게 유리한 상황이 되겠죠. 그런데 프레임이 전환된다는 것은 뭐냐 하면 경제 쪽으로 또 미국, 또 트럼프 이런 식의 전개가 된다면 이건 프레임이 전환되는 것이거든요. 그런 만큼 지금 양자 대결에서 한덕수 권한대행의 지지율이 다른 국민의힘에서 거론되는, 물론 국민의힘 후보들 사이에서는 큰 격차 차이는 아닙니다마는 저렇게 나오는 가장 큰 이유는 그래도 프레임이 전환되지 않을까. 탄핵 내란 국면이 아니라. 물론 이재명 후보나 민주당은 계속해서 한덕수 대행과 설사 맞붙는다 하더라도 내란과 탄핵 이야기를 할 겁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제로 한덕수 대행은 대정부질문 할 때도 보면 그걸 대부분 맞받아치지 않아요. 자기 할 이야기를 합니다. 그러면 미국, 경제, 트럼프. 이렇게 가지 않겠냐. 그 프레임 전환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양자대결의 결과로 분석할 수 있는 겁니다.
[앵커]
첫 여론조사 출현해서 8.6%면 어떻습니까?
[전용기]
결국은 한덕수 권한대행을 지지했다고 볼 수 있기 때문에 굉장히 유의미한 결과로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저것이 결국에는 실제 지지율로 이어질 것인가. 실제 한덕수 권한대행이 정치인으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을까에 대한 것은 좀 미지수인데요. 기본적으로 윤석열 전 대통령을 향한 그 지지율이 결국 한덕수 권한대행으로 이어졌다라고 볼 수 있기 때문에 사실상 유의미한 지표라고 볼 수는 있겠지만 한덕수 권한대행이 실제 결심을 굳히기에는 조금 부족한 수치가 아닐까 싶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더 올라갈 지지율보다는 아무래도 권한대행으로서의 역할을 하는 것이 본인한테 더 이익이다라고 하는 계산까지 이어지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추측을 해봅니다.
[앵커]
8.6%, 유의미한 결과이기는 하지만 한 대행이 실제로 마음을 굳힐 정도의 수치는 아닐 수 있다라고 분석을 하셨습니다.
[이준우]
대선에서의 가장 중요한 수치는 5입니다. 깔딱고개라고 그러는데 대선에서 5%의 지지율을 얻기가 쉽지 않습니다.
오늘 나온 자료도 보면 5%가 안 되는 후보가 4명이나 됩니다. 5%를 넘게 되면 자동적으로 굴러갈 수 있는 자체 동력을 가지게 됩니다. 그런데 처음부터 5%도 아닌 거의 8.6%, 거의 9%에 가까운 지지율을 얻었다는 것은 자체 동력이 있다는 걸 이번에 보여줬다는 거죠. 그리고 또 하나, 이재명 대표와 비교를 한다고 그러면 많은 국민들이 가지는 게 한덕수 권한대행에 대한 안정감일 겁니다. 그동안 40년 가까운 관료 경력이 있었죠. 그다음에 두 번의 탄핵을 겪으면서 국정을 전반적으로 잘 무난하게 이끌었습니다. 그런 안정적인 후보와 이재명 대표는 불안하죠. 본인이 사법리스크도 있고 시장 경제체제를 뒤바꾸려는 그런 움직임도 있어서 안전과 불안에 대한 구도. 그리고 미국과 중국에 대한 구도. 미국과 중국 둘 중에 어느 나라를 선택할 것이냐 하는 구도. 이런 구도가 짜여진다고 하면 한덕수 권한대행의 지지율은 더 오르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한덕수 권한대행은 안정, 이재명 전 대표는 불안의 구도가 형성될 수 있다라고 대변인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민주당에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전용기]
한덕수 권한대행이나 국민의힘 후보들만큼 불안한 사람은 없을 겁니다. 지금 이재명 대표가 오히려 더 안정적이라고 하는 평가가 더 많은 게 윤석열 전 대통령이 계엄을 했습니다. 거기에 한덕수 권한대행이 책임이 없을까요? 한덕수 권한대행의 책임은 저는 명백하게 있다고 보는 것이고 모든 국민들이 12.3 계엄 당일은 잊지를 못 합니다. 실제로 잠을 설치는 분들도 속출했다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였는데 그에 대한 책임을 묻기 시작한다면 진짜 불안한 후보는 국민의힘 후보들이 될 것이다라고 하는 측면에서 사실상 탄핵에 찬성했던 사람들이 오히려 중도층 마음을 잡기가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까지 들 정도입니다. 그래서 불안한 후보라고 하는 부분에서는 동의할 수가 없는 것이고요.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 계속 운운하시는데 이것은 정치보복에 불과한 내용들입니다. 그리고 실제로 까놓고 보니까 굉장히 많이 무죄가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이것은 아무리 정치보복을 하려고 해도 대한민국 민주주의는 살아있다고 하는 반증이기 때문에 사법리스크는 존재하지도 않을 것이라고 보고 있는 것이고 실제로 안정감 있는 후보가 민주당 후보들이 되지 않을까 하고 조심스럽게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앵커]
짧게 반박 듣고 다음 질문 넘어가겠습니다.
[이준우]
일반인들은 상상할 수 없는 재판에서 법치주의를 훼손한 것을 했었죠. 예를 들면 불출석, 20번 넘게 30번 가까이 불출석했었고요. 각종 소송 기록에 대해서 30번 넘게 수취 거부하는 것도 3번 정도 했습니다. 위에 있는, 짓밟는 행동에 대해서는 국민들이 이재명 앞에만 가면 작아지는 사법부에 대해서 국민들의 마음속으로 다시 판단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전용기]
상상도 할 수 없을 정도로 보복을 감행했죠. 이 부분이 가미됐다고 보는 겁니다.
[앵커]
재판 결과는 앞으로도 계속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재명 전 민주당 대표의 독주가 굳어지는 분위기 속에 조금 전 김두관 후보가 경선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이렇게 비명계 주자들의 경선룰에 대한 반발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재명 전 대표는 대선 출마 선언 이후 첫 외부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어디로 갔을까요? 영상으로 보고 오시죠.
[앵커]
비명계의 주자들이 경선룰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는데 이 전 대표는 첫 일정으로 인공지능, 즉 AI 반도체 기업을 방문했습니다. 특별한 의미가 있었겠죠?
[배종찬]
의미가 있죠. 우리가 선거에서는 3F가 중요합니다. 첫 번째로는 패션. 지금 이재명 후보를 보면 파란 물결이잖아요, 민주당은. 그런데 지금 파란색 안 하죠. 그건 뭐냐 하면 베이지색으로 더 중도 확장을 위한 이미지를 부각시키는, 색깔 정치가 굉장히 중요합니다. 두 번째는 페이스. 상당히 미소를 짓고 있잖아요. 탄핵이나 내란이라면 엄중한 표정이라야 되는데 그렇지가 않습니다. 마지막으로는 포커스죠. 이 포커스는 뭐냐 하면 선거에서 굉장히 중요합니다. AI를 앞두고 있죠. 지금 내란 종식이라면 더 이 내용으로 가야 하는데 오히려 상당히 지금 유리한 국면으로 가야 되는데 대세론을 의식하고 있을 수도 있어요. 그러면 오히려 그것보다는 좀 더 외연을 확장할 수 있는 또 사람들을 안심시킬 수 있는 전략으로 가겠다. 그래서 AI라는 장소. 그러면 어떤 현상이 벌어지냐? 중도확장도 가능해질 수 있죠. 그다음에 2030 MZ세대, 지금도 보면 젊은 세대들이 주변에 있습니다. 세 번째로는 AI라는 것이 국방 AI도 이재명 후보가 언급한 바도 있지만 미래 이슈를 부각하는 겁니다. 그런데 이게 선거 막판까지 6월 3일 투표일까지 이대로 갈 수 있으면 오케이인데, 3F가. 페이스 그다음에 패션 그다음에 포커스. 그런데 문제는 뭐냐 하면 갑자기 지지율이 달라지기 시작하면 이재명 대표 옷 색깔이 확 또 달라질 수 있습니다. 페이스, 표정도 달라질 수가 있고 맞추는 초점 자체도 다시 내란 탄핵으로 돌아올 수 있는데, 그 관리를 굉장히 잘해야 되지 않을까.
[앵커]
지금은 중도층 전략을 펴고 있다는 거죠?
[배종찬]
그렇죠. 지금은 지지율이 안정적입니다. 그래서 이 부분을 이재명 후보 측에서는 상당히 유의해서 관리를 해야 돼요.
왜냐하면 이것 자체가 중간에 바뀌어버리게 되면 상당히 혼란스러울 수가 있어요. 그래서 이걸 6월 3일까지 유지할 수 있는 흐름으로 지금 가고 있느냐, 아니면 중간에 자칫 바뀌어버릴 수도 있는 상황이 올 수도 있느냐. 이 점에 대해서는 굉장히 유의가 필요할 겁니다.
[앵커]
3F, 패션, 페이스, 포커스. 이렇게 잘 짠 전략인 건가요?
[전용기]
실제로 그렇게 볼 수 있죠. 그리고 짧은 대선 기간이기 때문에 그 짧은 대선 기간 중에 보여줄 수 있는 모든 것을 보여줘야 되기 때문에 소모적인 논쟁보다는 본인의 비전을 발표하는 것이 훨씬 더 유리하다고 아마 생각을 했던 것 같고요. 실제로 3F가 굉장히 국민들께는 크게 받아들여질 것이기 때문에 그런 계산이 들어가 있다고 봐도 무방할 것 같습니다.
[앵커]
조금 전 기자회견을 한 김동연 경기지사의 이야기도 조금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앞서 경선룰 확정을 앞두고 불출마 가능성까지 거론한 상황에서 이렇게 뼈 있는 농담을 하기도 했는데요. 어제 상황 좀 보고 오시죠.
[앵커]
김동연 지사, 결국 경선룰을 모두 수용하겠다고 했는데 앞서 국민경선없어 기가 차라는 메뉴를 선보이면서 기자들에게 직접 차를 따라주기도 했거든요. 어떻게 보셨습니까?
[이준우]
아마 저 캠프에도 젊은 스태프들이 많이 있는 것 같아요. 재치 있는 문구를 만들어서 흥미를 이끄는 그런 모습은 상당히 잘하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저분이 나이가 있으시지 않습니까? 그러다 보니까 아마 약점들이 있을 건데 잘 약점을 보완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씀드리고요. 아까 이재명 대표 말씀하셔서. 이재명 대표가 가지고 있는 약점 중 하나가 뭐냐 하면 아까 말한 그거예요. 재벌들과 함께 중도적인 성향을 소구력 보이기 위해서 기업들 찾아가고 이런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과거에 했던 발언이 있습니다. 자기는 재벌과 기업, 해체의 정치 생명을 걸겠다고 한 거예요.
그런데 저는 국민들이 그것을 잊지 않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다 보니까 두 달 동안 저렇게 반짝 옷을 무채색으로 입고 부드러운 이미지를 만든다고 해서 과거의 그 발언이 8년 전 발언이거든요. 8년 전 발언이 과연 잊을까? 본대선이 시작되면 그 발언이 다시 소환됩니다. 그러면서 아마 다시 무채색이 파란색으로 바뀌면서 강성 이미지로 가겠죠. 그래서 저 두 달 동안 짧은 기간 동안 이미지 세탁하려고 노력하겠지만 쉽지는 않을 거다, 그 말씀을 드립니다.
[전용기]
과거에 했던 발언들을 계속 가지고 와서 공격하기 시작하면 그냥 색안경 끼고 대선을 바라보자는 것밖에 안 된다고 저는 보고요. 재벌들도 만나고 기업들도 만나서 이야기를 들어봐야 그다음에 목표가 생기고 목적이 생기지 않겠습니까? 사실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경제성장인 것은 누가 뭐라고 해도 바뀌지 않을 내용 같습니다. 그런 측면에서 재벌과 그리고 기업들과 만나서 성장을 도모하고 이후에 복지를 통해서 국민들을 생각하는 부분들은 지도자로서 당연히 해야 된다고 생각을 하는 것이고요. 윤석열 전 대통령처럼 내가 옳다, 나만 옳다라는 식의 그런 방식은 실패하는 모습을 봤기 때문에 더 많이 듣는 지도자의 면모가 필요하다고 보는 겁니다. 그리고 경선룰 가지고 말들이 많은데요. 사실 민주당의 5:5 경선룰은 기본 세팅입니다. 여기에서 실제로 국민 100%라고 하는 부분들은 굉장히 예외적으로 적용이 되는데 아무래도 당원경선이 불리하다고 판단했는지 그 부분에 대해서 말씀을 많이 하시고 실제로 김두관 의원님처럼 불참도 결정하셨거든요. 그러나 국민들께 오해 없이 설명을 다시 한 번 드리면 50:50. 당원 50, 국민 50은 만지 당의 기본 룰 세팅이었다는 점을 다시 한 번 말씀드립니다.
[앵커]
그런데 안 그래도 이재명 전 대표가 굉장히 유리한 구도 속에 치러지는 경선인데 당심 50, 민심 50 이렇게 섞는 게 비명계한테 불리하다는 게 비명계의 주장이었잖아요. 안 그래도 이 전 대표가 유리한데 굳이 이 전 대표에게 더 유리한 구도를 할 필요가 있었을까, 이게 비명계의 의문입니다.
[배종찬]
저는 트라우마가 있을 것 같아요. 2021년 민주당 경선에서 당시 대장동 의혹이 불거졌죠. 그리고 실제로 세 번째 경선에서는 이낙연 후보가 앞서는 결과가 나왔었죠. 그런 부분들이 이재명 후보로서는 재연 불가 이렇게 못 박을 것으로 봐야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번이 워낙 비명계 쪽에서는 불만 가득한 목소리가 나올 수 있지만 국민의힘 쪽도 따지고 보면 유승민 전 의원이 반발하듯이 완전국민경선제로 안 가거든요. 그러니까 이번 대선은 철저하게 진영 간 대결 구도로 가고 있다. 그래서 아예 조금의 누수도 민주당 지도부에서는... 민주당 지도부는 경선 관리를 하지만 이것이 발생해서는 안 된다라는 것을 분명히 하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이 정권교체를 더 완전한 쪽으로, 더 안전한 쪽으로, 이런 쪽으로 이어가는 것인데 조금 아쉬운 부분이라면 형식상으로는 그렇게 못하더라도 내용상으로는 조금 더 유연하게 가도 될 것 같아요. 형식상으로는 전용기 의원께서 5:5라도 내용상으로는 이재명 후보를 놓고서 다른 후보들이 역공을 펼치는 모습도 보이고 오히려 그런 속에서 이재명 후보가 하고 싶은 이야기들을 함으로써 더 내용상으로 흥행을 끌고 갈 수 있는 방법도 있거든요. 그러니까 이런 운영의 묘를 조금 더 발휘하는 것이 민주당으로서는 경선 흥행에 더 낫지 않겠냐, 이런 주문의 성격도 있다고 봐야 되겠습니다.
[앵커]
당심을 많이 반영할수록 이재명 대표한테 더 유리한 국면이니까 좀 열어줄 필요가 있지 않았겠느냐라는 거죠.
[전용기]
그러니까 왜 당원들이 경선에 참여하는 것이 이재명 대표한테 유리하다고 생각하시는지 오히려 의문입니다. 예를 들어서 이재명 대표가 계양구 국회의원이기 때문에 계양구 당원들로만 했을 때는 왜곡 현상이 발생할 수 있겠죠. 그러나 전국에 있는 당원들입니다. 전국에 있는 당원들이 선택하는 건데 이재명 대표한테 유리하다고 판단하는 것은 당심이 이재명 대표한테 가 있다라고만 보기 때문일까요? 사실 저는 그렇지 않다고 봅니다. 특정 후보에게 유불리를 떠나서 당원들이 당을 지켜, 당의 대표를 뽑는 것인데 당원들에게 투표권을 주지 않는 것이 오히려 더 넌센스한 상태가 아닐까 싶은 것이고 그런 식으로 유불리를 따져서 전 국민으로 확대해야 된다는 것도 사실상 주장에 불과한 것이 절대 누구에게 유리하거나 불리하다는 판단은 대통령 선거에서만큼은 저는 크게 의미가 없는 주장이다,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당심과 민심 반반씩 섞는 이 경선룰, 누구에게 유리하고 누구에게 불리한 건 아니다라고 말씀을 하셨는데 그러면 결국 김경수 전 지사와 김동연 지사는 경선룰을 수용하기로 했고 김두관 전 지사는 이제 안 하기로 했으니까 결국 3명이 경선에 참여하는 걸로 결론나는 건가요?
[전용기]
실제로 3명이 경선을 이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정해진 룰대로 경선에 임하는 모습들이 결국에는 김대중 대통령, 노무현 대통령의 정신이다. 원칙과 대의적 명분을 가지고 충분히 후보들 간에 경쟁을 하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까지 덧붙이겠습니다.
[앵커]
결국 민주당 경선은 이재명, 김경수, 김동연 3파전이 될 것 같다고 이렇게 정리를 해 주셨는데 김경수 전 지사는 오늘 문 전 대통령을 예방합니다. 결국 친문 지지층들에게 호소한다, 이렇게 볼 수 있을까요?
[이준우]
그렇죠. 이번에 김경수 지사한테 가장 큰 목적은 뭐냐 하면 의미 있는 지지율일 겁니다, 아마도. 본인이 경선 이긴다는 생각을 하기 어렵고요. 비명횡사를 통해서 원내에서도 사실 김경수 지사를 지지하는 세력이 거의 없다시피 해야 됩니다. 그리고 김동연 지사가 친문 세력을 상당히 흡수를 해서 경기도 둥지에 많이 담아놨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김동연 지사나 김경수 지사나 둘이 합해서 최대한 친문의 시너지 효과를 내자, 그런 의미 있는 지지율을 내자. 이게 목표일 거라서 결과는 뻔해서 너무 의미가 없을 거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앵커]
김경수 지사, 의미있는 지지율 얻을 수 있을 거라고 보세요?
[배종찬]
저는 숫자가 중요하지는 않을 것 같아요. 하지만 김경수 전 지사 같은 경우에 경남지사잖아요. 수도권에서 본인이 어느 정도의 공간을 확보하느냐. 그리고 이른바 40대 지지층들 상당히 중요합니다. 앞으로 훗날의 정치를 보더라도. 거기에서 어느 정도 본인의 입지가 만들어지느냐. 여기에 더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의미 있는 지지율이 나올지 앞으로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 배종찬 인사이트 K 연구소장, 이준우 국민의힘 대변인 세 분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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