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이재명 심판" 출마 선언...김문수 "박정희 정신"

홍준표, "이재명 심판" 출마 선언...김문수 "박정희 정신"

2025.04.14. 오후 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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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등록이 시작된 가운데, 주자들의 막판 출마 선언과 본격 표몰이 행보도 이어졌습니다.

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이재명 심판론'을 출마 일성으로 내걸었고, 김문수 전 장관은 경북지역을 찾아 박정희 전 대통령 동상을 참배했습니다.

손효정 기자입니다.

[기자]
대구시장직을 내려놓고 대권 도전을 선언한 홍준표 전 시장이 대선 캠프가 차려진 서울 여의도에서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계엄 사태는 탄핵으로 정리된 만큼, 이제는 '비리와 불법의 범죄자' 이재명 예비후보를 심판하고 사법 심판대에 돌려보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홍준표 / 전 대구시장 : 홍준표 정권이냐, 이재명 정권이냐…. 대통령까지 내어준다면 이 나라는 히틀러의 나라가 될 것입니다.]

캠프 개소식엔 총괄상황실장으로 합류한 유상범 의원을 비롯한 현역 의원은 물론,

대장동 사건 핵심 인물이자 이재명 예비후보의 측근이었던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도 참석했습니다.

[유동규 /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홍준표 대통령이 되시면 제가 꽃게밥이 더 이상 안 되겠다고 생각됩니다. 여러분, 유동규 좀 살려주십시오!]

김문수 전 장관은 보수 진영의 전통적 지지기반인 경북지역으로 가 박정희 정신을 되새겼습니다.

"하면 된다, 할 수 있다"는 박 전 대통령 정신을 소환하며 핵심 지지층의 표심을 공략했습니다.

후보 등록을 시작으로 국민의힘 경선이 본격화되면서 주자들 사이 신경전도 격화하고 있습니다.

안철수 의원은 자신이야말로 이재명이 제일 두려워하는 유일한 사람이라며, 다른 후보들은 내란을 옹호하고 탄핵을 반대하며 보수를 괴멸시킨 장본인들이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나경원 의원과 한동훈 전 대표는 서로를 직격하며 설전을 벌였습니다.

나 의원이 조기 대선을 가져온 여러 원인을 생각하면 한 전 대표만큼은 이겨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밝히자,

한 전 대표는 나 의원을 지난 2012년 대선 당시 결과적으로 박근혜 전 대통령의 당선을 도왔다는 평가를 받는 통합진보당 이정희 당시 후보에 빗대며 맞받았습니다.

오세훈·유승민 두 주자의 경선 불참으로 국민의힘 대권 구도가 출렁이는 가운데, 1차 4인 컷오프에 들기 위한 표심 경쟁이 본격 막을 올렸습니다.

YTN 손효정입니다.


촬영기자 : 이성모 한상원
영상편집 : 양영운
디자인 : 임샛별



YTN 손효정 (sonhj071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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