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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성문규 앵커, 박민설 앵커
■ 출연 : 최진녕 변호사, 최 진 대통령리더십연구원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NIGHT]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정치권 관심 뉴스 짚어보는 <포커스 나이트> 시간입니다. 오늘은 최진 대통령리더십연구원장 그리고 최진녕 변호사와 함께하겠습니다. 두 분 어서 오십시오. 국민의힘 내에서 '한덕수 차출론'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한덕수 대행이 오늘도 말을 아꼈고요. 하지만 당 지도부는 거리를 두는 모습입니다. 관련 발언들 먼저 들어보시겠습니다.
[한덕수 /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 각 부처 장관들께서는 이해 관계자 우려 등 여러 어려움이 있겠지만, 오직 국익과 국민만 생각하며 미국 측이 제기하는 각종 비관세 장벽 및 협력 프로젝트 등에 대한 전략적 대응 방안을 구체화해 주시기 바랍니다. 저 또한 그간의 통상 경험을 바탕으로, 관련 네트워크 등을 십분 활용하여, 국무위원들과 함께 저에게 부여된 마지막 소명을 다하겠습니다.]
[권영세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우리 당의 경선 원칙은 명확합니다. 모든 후보는 같은 출발선에 서야 하고 같은 기준 아래 경쟁해야 합니다. 특정인을 옹립하는 일도, 누구에게 불이익을 주는 일도 없을 것입니다.]
[앵커]
한덕수 권한대행 그동안 꾹 다물었던 입을 열기는 했는데 오늘도 조금 애매합니다. 한 권한대행이 국무회의에서 언급한 마지막 소명, 무슨 뜻입니까?
[최진녕]
질문을 한번 드리겠습니다. 국무위원으로서의 마지막 소명일까요, 공직으로서의 마지막 소명일까요?
[앵커]
그래서 제가 질문을 드렸는데요.
[최진녕]
그렇기 때문에 저는 국무위원으로서의 마지막 소명이라고 했습니다. 다른 국무위원들과 함께 저의 마지막 소명이라고 했기 때문에 그것은 공직의 마지막 소명이라기보다는 국무위원의 한 사람으로서 나에게 이 정부에서 맡겨진 마지막 소명은 결국 대한민국의 이익을 위해서 트럼프 정부와 외교, 통상에 관한 협상을 해나가겠다, 이런 부분을 밝힌 것이지 그것이 내 공직 커리어로서 마지막이다라고는 결코 하지 않았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대선 출마 여부에 대해 묻는 질문에 대해서도 점점점 한 것이라고 저는 생각하는데요. 결국 제가 오늘 언론 뉴스를 봤을 때는 이번 1차 트럼프와의 전화 같은 경우에 먼저 미국에서 전화가 온 것인데 이번 같은 경우 답례식이니까 트럼프와의 추가적인 대화를 추진한다는 언론보도를 본 바가 있는 것 같습니다. 결국 여전히 한덕수호는 살아 있는 것이고 그 열차가 어디까지 갈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하는데요. 제가 말씀드리는 취지는 뭐냐 하면 과연 지금 트럼프와의 무역 협상이 60일 만에 끝나겠습니까? 사실 그 협상이 끝나고 나면 그 뒤에는 뭐가 있겠습니까? 어떻게 보면 한미 미군의 지위에 관한 협정에 따라서 주한미군에 대한 비용, 이 분담에 대한 협정도 누구보다 한덕수 총리가 경험이 있고 잘할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 앞으로의 계획을 생각한다고 하면 이것은 결국 다가오는 60일 내에 국무위원으로서의 역할은 최선을 다하겠다. 하지만 그 이후에는 여전히 열려 있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앵커]
그러니까 국무위원으로서는 마지막이었고 공직자로서는 열려 있다.
[최진]
아니, 솔직히 그 말씀 자체를 이해를 못 하겠어요. 아리송합니다. 아주 묘하게 답답한데. 한덕수 대행이 마지막 한마디만 더하면 될 텐데 마지막 소명은 바로 내 국무위원으로서의 역할을 다하는 것이다라고 하면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 얘기를 하지 않았어요. 그리고 더군다나 온통 설왕설래하기 때문에 본인이 일단 대선은 절대 나가지 않겠습니다라는 한마디 또 하지 않았어요. 그렇기 때문에 자꾸 증폭만 되지 않습니까? 혼란과 아리송한 부분들이 되풀이되고 있는데 아니, 본인이 바로 입을 다물고 있는데 국민의힘 의원들 50~60명이 연판장을 돌린다는 소문이 계속 나오고 있다, 오늘 현재까지도 계속 한덕수 등판론이 나오고 있다, 이건 정말 정부나 국가나 정부 여당을 위해서 절대 바람직하지 않거든요. 이 논란을 종식시키지 않고 마치 어떻게 보면 즐기는 듯한 이런 모습을 보여주는 것은 그야말로 전략적인 침묵이라고 보고. 그리고 시쳇말로 한덕수 총리께서 정치인 다 됐네 하는 느낌이 듭니다.
[앵커]
오히려 정치인이 된 것처럼 느껴진다, 이런 말씀을. 권영세 비대위원장이 조금 전 영상에서 보신 것처럼 특정인 옹립이 없다. 우리 당은 공정하게 경선 방침 지키겠다 강조를 했습니다. 그럼 이 말은 또 왜 나온 걸까요? 어쨌든 내홍이 생기는 것은 막자 이런 건가요?
[최진녕]
당대표로서 당연한 거 아닙니까? 당대표로서 어떻게 보는 경선을 총책임지는데 이번에 사실 한덕수 총리 같은 경우에는 사표 던지고 지금 국민의힘 경선 열차에 타지 않았지 않습니까? 그러면 일단 경선 열차에 타신 분들 상대로 해서 열심히 경선 열차가 가면 되는 겁니다. 그것에만 신경 쓰면 되는 것이지 지금 한덕수 대망론과 관련해서 뭐라고 얘기하는 순간 뭐합니까? 다른 후보들 같은 경우 아니, 어떻게 우리 후보가 있는데 후보도 아닌 사람을 일차절차합니까? 결국 권영세 비상위원장의 입에서 한덕수라는 얘기가 나오는 순간 당내의 경선 열차는 처음부터 출발부터 삐그덕거릴 수밖에 없기 때문에 결국 어떻게 보면 이 경선 열차를 출발함에 있어서 원칙을 밝힐 수밖에 없는 것 아니겠습니까? 앞으로 다만 50여 일 남은 기간 동안 어떤 일이 있을지 아무도 모릅니다. 하지만 이 경선 열차의 기관차 차장으로서 지금 현재 이 기관차를 대선 열차역까지 안전하게 끌고 가는 게 그 몫이 아니겠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출발할 때 기적을 울리면서 이 차에 탄 사람들을 상대로 해서 나는 최선을 다하겠다, 그건 너무나 당연한 겁니다. 다만 가는 도중에 어떤 혼란이 있고 어떤 업앤다운이 있을지 알 수가 없습니다. 그것을 잘 관리할 뿐인 것이죠.
[앵커]
그래서 이런 와중에 국민의힘 대선주자들이 본격적으로 견제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각 주자들은 한 대행의 출마에 반대의 뜻을 분명히 밝혔는데요. 어떻게 이야기했는지 한번 들어보겠습니다.
[홍준표 / 전 대구시장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탄핵당한 정권의 총리를 하신 분이 나온다는 것은 그것도 상식에 반하죠. 상식에 어긋나는 엉뚱한 짓은 추진하는 사람이 좀 이상한 사람들이죠. 몇 명이 아마 주선을 하고 연판장을 받고 돌아다닌 모양인데, 그 철딱서니 없는 짓 좀 안 했으면 좋겠어요.]
[한동훈 / 전 국민의힘 대표(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 모든 언론의 얘기가 한덕수 총리를 모신다, 이런 얘기들을 한단 말이에요. 저는 지금 이 상황은 우리 국민의힘이 대단히 중요한 시기인데 이렇게 경선의 김을 빼는 것 자체는 해당 행위다, 이렇게 생각해요. 이건 못 이기겠다는 패배주의거든요. 그리고 그걸 넘어서서, 저는 패배주의를 넘어섰다고 생각합니다. 이건 승리를 원하는 게 아니라 기득권의 연명을 원하는 거예요.]
[앵커]
이렇게 국민의힘 대선주자들의 견제 수위가 높아지는 모습입니다. 철딱서니 없다, 이런 말도 나오고 김 빠진다, 해당행위다까지. 어떻게 보셨어요?
[최진]
한덕수 대행을 대권 주자들, 국민의힘 내부의 인사들 전부 다 불편한 기색을 노골적으로 표시하고 있지 않습니까? 이쯤 되면 사실 당대표 입장에서는 교통정리해 줘야 하는 겁니다. 그런데 애매모호하게 지극히 원론적인 이야기를 뻔한 이야기를 하고 말았거든요. 그래서 아마 이 파문은 상당히 앞으로도 증폭될 거라고 보는데 홍준표 전 대구시장의 말처럼 철딱서니 없는 짓을 한 사람. 그리고 한동훈이 말한 해당행위를 한 사람은 누구라고 생각하겠습니까? 누가 보더라도 혹시 윤 대통령이거나 혹은 친윤파 국회의원들이라고 생각할 수 있도록 얘기했지 않습니까? 하다못해 지금 어떻게 보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보호에 적극적으로 앞서고 있는 나경원 의원조차도 저렇게 되면 상당히 저건 국민의힘 경선의 중요성을 떨어뜨리는 행위라고 상당히 우회적으로 불편한 감정을 드러냈거든요. 김문수 전 장관은 얼마 전에 꿈에라도, 잠꼬대라도 저런 얘기를 들어본 적이 없다, 한덕수 대행 얘기를. 이럴 정도로 지금 국민의힘 내부 의원들이 전부 반발하면서 와글와글 끓고 있는데 이것을 빨리 교통정리하거나 가라앉히지 않으면 내홍이 점점 확산될 거라고 저는 봅니다.
[앵커]
그러니까 지금 말씀하신 대로, 지금 들으신 대로 홍준표 전 시장 그리고 한동훈 전 대표 이야기했고 나경원 의원도 분명하게 이야기를 했습니다. 할 일 많으신 분인데 그만 흔들라고 이야기했고 지난 주말 사이에 불출마를 선언했죠, 오세훈 시장도 역시 불출마를 선언했는데 그 결심에 한덕수 차출론이 작용했을 것이다 이런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최진녕]
한덕수 차출론, 이것은 당내에서도 누군가가 기획했다라고 보지는 않습니다. 이것의 근본적인 이유는 결국 민주당의 대선 후보로 어대명, 어차피 대권후보는 이재명이다라고 정해졌는데 그러면 국민의힘에서는 어떤 장수가 이재명 장수와 싸워서 이길 수 있느냐. 이것을 지금 국민의힘 지지층들은 묻고 있는 겁니다. 그런데 적어도 지금 나와 있는 장수들 가지고 과연 이길 수 있는가? 이 부분에 대한 확신을 아직까지 주지 못하고 있다라고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렇다고 한다면 지금 얘기했던 홍준표 후보라든가 아니면 한동훈 후보 그리고 나경원 후보 이런 분들이 이야기해야 할 것은 내가 바로 국민의힘에서 이재명 대표를 잡을 수 있는 적임자다, 그런 식의 메시지를 내는 것이 저는 정당하다고 봅니다. 그런데 지금 현재의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의 얘기가 설왕설래, 특히 국민의힘을 지지하는 분들에게 얘기가 나오니까 자꾸 칼날이 어떻게 보면 이재명 대표로 가는 것이 아니고 계속 한덕수 권한대행으로 가는 것에 대해서는 저 또한 굉장히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일단 경선 열차를 탔으면 그 경선 열차 내부에 있는 분들, 자기들의 장점, 단점 그리고 이재명 대표에 대해 싸워서 이길 전략을 내는 그런 식의 전략을 꾸려가야 하는 것이지 왜 자꾸 이 상황 속에서 한덕수 국무총리 권한대행에 대해서 목소리를 높이는지에 대해서는 저는 개인적으로 이해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우리가 쌍권총이라고 얘기하는 권영세 비대위원장이라든가 아니면 권성동 대표 같은 경우에도 그런 부분에 대해서 오히려 내부적으로 집중해라 그런 부분이고. 나중에 한덕수 권한대행이 나오든지 말든지 그건 본인의 선택이란 말이에요. 그걸 가지고 지금 그러면 당대표가 대통령 권한대행에 대해서 뭐라고 얘기를 할 수 있겠습니까?
[앵커]
그러니까요. 본인의 선택인데 당 내부에서는 자꾸 한덕수 얘기가 나오니까 지금 주자들이 이런 이야기를 하잖아요.
[최진녕]
설령 그렇다 하더라도 한덕수 권한대행이 나올지 안 나올지 저는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보지만 다른 사람은 그렇지 않다고 보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렇다고 하면 지금 경선 열차가 출발하면 거기에서 100m에서 앞에 있는 목표를 집중해야 하는 것이지 왜 옆에서 관중석에 있는 사람한테 계속 얘기하느냐.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지금 집중도를 떨어뜨리는 것은 옆에 있는 관중이 아니고 플레이어로 뛰시는 분이다, 저는 오히려 그렇게 해서 현재 스타팅라인에 있는 분들, 앞으로 100m 앞에 있는, 50여 일 앞에 있는 본선에 집중하시라 저는 그렇게 얘기를 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경선 열차를 탔으면 앞만 같이 보자.
[최진녕]
그렇죠. 나중에 어떤 변화가 생길지는 그건 누구도 모르는 겁니다. 그런데 지금 본인의 몸값을 높이려는 그런 전략보다는 옆에 있는 아직까지 차에 탈지 여부도 불명확한 분들에 대해서 왜 저렇게 이야기하는지에 대해서는 저는 조금 오히려 불만이 있습니다.
[앵커]
이제 열차가 곧 출발한단 말이에요. 그러면 아직 안 탔는데 언젠가는 탈까요, 나중에 기다렸다가 종착역 지점 쯤에서?
[최진]
그러니까 본인은 열차에 탈지도 모르겠고 표도 끊지 않은 상태인데 지금 이미 전부 다 마치 기관사가 한덕수인 것처럼 얘기가 나오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기차를 타려고 한 나머지 티켓을 끊고 있었던 국민의힘 차기 대권주자들은 되게 불만스럽고 어리둥절할 수밖에 없는 거죠. 그래서 계속 불만을 표출하는 거고. 저는 오세훈 시장이 사실은 불출마를 선언한 것도 상당히 한덕수 총리와 관련이 있다고 보는 거예요. 왜냐하면 본인이 가뜩이나 여러 가지로 어렵게, 명태균 게이트 이런 문제로 복잡한 심정에 이제 막 국민의힘 경선으로 뛰어들려고 하는데 한덕수 대행 출마설이 나온단 말입니다. 보나마나 그 이면에는 윤심이 있을 텐데, 윤석열 전 대통령의 그림자가 보이는데 본인이 경선에 뛰어들면 윤심하고 싸워야 하는 상황이 오는 것입니다. 그러면 보나마나 또 윤석열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강성 지지층들이 오세훈을 향해서 맹렬히 공격하지 않겠습니까? 이렇게 되면 본인이 죽도 밥도 안 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본인이 물러나면서 한마디 했지 않습니까? 지난 일주일 동안의 모습을 보면 정말 외연 확장과 거리가 먼 방향으로 가고 있다. 저는 한덕수 대행이 만약 투입되면 외연 확장과는 반대로 오히려 훨씬 내부 분열이 심화될 거라고 보는 거죠. 그러니까 대단히 누군가가 잘못 전략을 짜고 잘못 카드를 쓰고 있는 거다. 아주 그릇된 판단을 누군가가 하고 있다고 보는 거죠.
[앵커]
윤심 때문에 더 그렇다고 보세요?
[최진]
저는 그렇습니다. 지금 한덕수 대행은 청와대에서 같이 모셔봤지만 전형적인 관료주의의 관료 스타일입니다. 본인이 정치를 해 볼 생각은 전혀 없다고 보는 겁니다. 실제로 지금 나타난 표정이나 행보도 그렇고. 그런데 누군가가 보이지 않는 손이 계속 등을 떠밀고 있다고 보는 거죠, 저는. 그래서 마지못해 안 가려고 하는데 계속 떠미는 거죠. 본인이 안 가려고 하니까 조금 전에 말씀드린 당내에 어떻게 50명, 60명 되는 현역 국회의원이. 한덕수는 49년생입니다. 지금 그만할 분이에요. 할 만큼 하신 분이에요. 그런데 저 사람을 다시 끌어내려고 합니다. 이건 정말 보이지 않는 손이 있지 않고는 설명할 수 없는 거죠.
[앵커]
한덕수 권한대행이 대선 출마를 할 것인가에 대한 의견도 두 분도 여기서 갈리는데 민주당에서도 지금 견제를 하고 있는 것 같아요. 오늘 한덕수 권한대행을 공수처에 고발했는데 이건 어떻게 해석하십니까? 그만큼 견제를 하고 있다고 보십니까, 아니면 정말 고발을 해야 해서 했다고 보십니까?
[최진]
지금 고발을 해야 할 상황이 되어버린 거예요, 사실은. 지금 원래대로 권한대행 행사만 했으면 그대로 적당히 유야무야됐을 겁니다. 왜냐하면 탄핵이나 고발할 경우는 민주당에 역풍이 불기 때문에. 그러나 지금은 대통령 권한대행이 아니라 이제는 여권의 유력한 대권주자가 돼버렸단 말입니다. 그러면 이제 민주당 입장에서는 공격을 가하지 않을 수가 없죠. 그렇게 돼서 아마 누구보다도 아마 한덕수 대행 본인 스스로가 대단히 곤혹스러울 가능성. 솔직히 이거 한말씀 안 드리려고 했는데 왜 하필 한덕수냐. 솔직히 당초에 이 정부 들어서서 총리가 누구냐라고 했을 때 깜짝 총리로 한덕수 총리가 기용됐지 않았습니까? 그거 기억하시죠? 누구도 예측 못한. 그런데 지금도 대선 국면에서 누구도 예측 못했는데 깜짝 한덕수 대권주자론이 나왔단 말입니다. 솔직히 이건 민감한 말이지만 물론 윤심과 한덕수 대행이 가깝기는 하지만 아시다시피 이미 언론에 나온 내용들을 말씀드리지만 김건희 여사하고 한덕수 대행의 사모님하고 상당히 여러 가지 그림이나 전시회나 가깝다, 이런 얘기들이 많이 나왔었어요, 언론에. 최근에도 그런 얘기들이 나오더라고요, 언론에.
[앵커]
최근 돌고 있는 배후설을 말씀하시는 거죠? 한덕수 차출론의 배후설.
[최진]
그렇습니다. 한덕수 등판 배후론에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있지 않겠느냐. 보이지 않는 검은 손이 바로 두 사람 아니냐라는 이야기들이 이미 언론에 충분히 퍼질 대로 퍼졌기 때문에 말씀드린 거고. 이 이야기는 막상 경선이나 본선이 본격화되면 제가 방금 말씀드린 부분이 엄청나게 확산될 겁니다. 그러니까 이건 국민의힘에게 되게 타격이 될 수가 있어요.
[앵커]
사실 배후설이 나오기는 했는데 이게 실체가 아직 없어서. 변호사께서는 어떻게 보시나요?
[최진녕]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지금의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을 대권 후보로 만든 주체는 누구죠? 저는 100% 민주당이라고 생각합니다. 이건 마치 윤석열 대통령을 검찰총장에서 어떻게 보면 피해자로 만들어서 탄압을 하고 결국 부활을 해서 대권후보로까지 만든 것이 민주당의 추미애 법무부 장관, 그래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보수의 어머니라는 얘기까지 만든 거 아닙니까? 지금도 마찬가지이지 않습니까? 조금 전에 얘기하신 1972년에 제가 태어날 무렵에 결국 행정고시를 해서 50년이 넘도록 관료를 한 사람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관료를 한 사람을 한덕수를 넘어서 한독수로 한 것은 그거 완전히 100% 민주당 아닙니까? 대표적인 케이스가 이번에 국회에 가서 정말 손녀 같은 국회의원들이 한덕수 권한대행에 대해서 인격적 모욕을 주고 그런 상황 속에서 한덕수 권한대행이 지금까지 보여주지 못했던 그런 어떻게 보면 강한 인상을 보여주었고 그리고 최근에 와서 헌법재판소 후보자도 2명을 임명했지 않습니까? 이런 모든 과정에서 탄핵과 탄핵과 탄핵을 남발했던 민주당이 이와 같이 한덕수를 독수로 만들어줬다는 것은 거의 사실 아닙니까? 그리고 최근에 있어서 아까 처음에 질문했던 게 한 대행을 직무유기로 고발했다고요. 왜 고발을 합니까? 아예 체포하시죠. 지난번에 뭐라고 했습니까? 이재명 대표가 최상목 권한대행이 마은혁 후보 임명하지 않는다고 국민 누구나 직무유기로 체포할 수 있다고 했는데 무슨 고발 고소입니까? 왜 이렇게 갑자기 소심해졌죠? 결국은 탄핵으로 나아갈 경우에는 또다시 어떻게 보면 피해자 서사로 제2의 윤석열을 만들 수 있을까, 이게 조마조마한 것이 아닙니까? 그렇다고 한다면 이런 식으로 할 것이 아니고 정공법으로 하시고 정말 현재의 한덕수 권한대행이 행사하고 있는 권한이 정말 헌법을 침해하고 있다고 하면 탄핵을 하십시오. 그렇지 않다고 하면 이런 구질구질한 형사고발 그만두십시오.
[앵커]
오늘 한덕수 권한대행이 포함된 여론조사가 하나 있었는데요. 그거 보고 다음 주제로 넘어가볼까요.
[앵커]
지지율 8.6%를 기록하면서 처음으로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에서 한덕수 권한대행의 이름이 나왔습니다. 지금 함께 보고 계십니다. 보수진영 주자들 중에서는 이렇게 2위로 선전을 하고 있고요. 여론조사 같이 보면서 국민의힘 대선주자들 이야기로 넘어가보죠.
[앵커]
양자대결 구도도 잠깐 한번 보면요. 이재명, 김문수. 이재명, 한덕수. 이런 식으로 양자대결 구도가 나왔는데 이재명, 한덕수. 한덕수 권한대행하고 이재명 전 대표와 가상의 양자대결 구도가 격차가 가장 적게 나왔습니다. 다 비슷비슷하기는 합니다. 다 비슷하기는 한데.
[앵커]
나머지 주자들과는 이제 누구랑 붙더라도 2배 이상이 넘는 지지율로 이기지만 한덕수 대행만 조금 더 높은.
[앵커]
첫 등장부터 이렇게 등장했기 때문에 상당히 경쟁력이 있다. 일반적으로 여론조사에서도 그렇게 나오고 또 국민의힘 안에서도 그렇게 느끼기 때문에 지금 계속해서 차출설이 끊이지 않고 나오는 것 같습니다.
[앵커]
이렇게 여론조사 잠깐 보셨는데요. 국민의힘에서는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이재명 대항마다 자처하면서 대선 출마 선언을 했고요. 또 주말 사이에 사실 유력 주자로 꼽혔던 오세훈 시장, 또 유승민 전 의원이 불출마 선언을 했습니다. 그래서 8명의 주자가 이제 공식 출마 선언을 한 셈인데요. 1차 경선을 통과할 이른바 빅4 예상도 같이 해 보면 어떨까 싶습니다. 먼저 최 원장님.
[최진]
빅4로 넘어갑니까? 이재명 대표의 지지율이 워낙 높으니까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여러 가지 카드를 물색하고 내부적으로 언론에 공개되지 않는 비공식 여론조사를 많이 해 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한덕수 대행이 의외로 높게 나와서 이거 투입하자라는 게 내부적으로 이야기가 나온 측면이 있는데 그 과정에서 어떻게 보면 보이지 않는 검은 손이 어떻게 해서든지 친윤파 대권주자들 여러 명이 동시에 출격하는 것이 결국에는 윤석열 전 대통령을 보호하는 데 유리하다라고 다양한 카드를 모색하면서 나왔다고 본 거고. 그런데 안타깝게도 국민의힘 후보들을 보면 전부 다 비슷비슷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오세훈 시장도 중도 포기를 하고 유승민도 포기해서 아마도 제가 볼 때는 4명을 굳이 꼽는다면 여러분들 짐작하다시피 김문수, 한동훈, 안철수 이렇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나경원 의원이 거기까지 치고 올라온다면 상당히 이견 중에 하나라고 할 수 있는데 이 과정에서 저는 친윤계 중진들이 상당히 그리고 당내에 있는 다수의 친윤 의원들이 대부분의 4강을 친윤계 대권주자로 만들기 위해서 아마 총력으로 움직일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앵커]
변호사님.
[최진녕]
저는 약간 의견이 다른데요. 저는 김나홍한 4강으로 꼽습니다. 김문수, 나경원, 홍준표, 한동훈 후보가 될 가능성이 현실적으로 높다라고 보는데요.
[앵커]
안철수 의원 대신 그렇게 했네요.
[최진녕]
그렇게 한 이유는 뭐냐 하면 최근 나경원 후보가 조금 늦게 경선 열차에 탔습니다. 그런데 적지 않은 국민의힘 친윤 지지자들이 나경원 후보에 대한 지지를 보내고 있다고 보이고요. 더불어서 제가 왜 나경원 후보를 꼽자면 최근 김문수 후보가 상당히 앞서 갔던 것은 사실입니다. 그런데 막상 뚜껑을 열어봤더니 생각보다 이게 전략적인 행보라기보다는 약간 갈 지자 행보를 하면서 친윤들로부터 마음이 떠나게 하는 그런 행동이 있었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최근에 어떻게 보면 만약에 본인이 본선에 나갈 경우에는 개혁신당의 이준석 후보와 연대할 수 있다라든가 아니면 최근 본인이 출마 선언을 한 다음에 처음으로 간 곳이 전태일 열사와 관련된 장소라든가 이런 부분은 어떻게 보면 본인의 전통적 지지층보다는 조금 더 외연을 확장하려고 하는 모습인데 오히려 전통적 지지세로부터도 어떻게 보면 지지세를 조금 잃고. 그렇다고 해서 새로운 중도층까지 확산되기도 힘이 드는 그런 부분이 되면서 오히려 김 지사에 대한 지지세가 상당 부분 그 대체재라고 할 수 있는 나경원 후보한테 가는 그런 현상을 지금 보이고 있단 말이에요. 거기다가 지난주 같은 경우에는 나경원 후보의 정치적 근거지라고 할 수 있는 흑석동에 가서 같이 대학생들과 식사를 하는 그런 모습이 있는데, 햄버거를 먹는데. 그것이 과연 누구한테 유리할지 생각해 본다고 한다면 그것이 나경원 후보의 홈그라운드란 말이에요. 그렇기 때문에 이런 점에 있어서는 현 상황 속에서 김문수 후보가 친윤의 지지층을 쫙 끌어들이지 못한다고 하면 오히려 그 기회를 나경원 후보가 상당 부분 가져갈 수 있는 그런 부분이 있기 때문에 김나 두 명이 친윤 후보로서의 향후 비전이 보이고. 더불어서 그럼 이른바 비윤으로서는 홍한을 했을 때는 오세훈 후보의 사퇴로 인한 지지세를 누가 더 가져갈 것인가, 이런 부분에 있어서 사실은 오세훈 후보는 중립 내지는 약간 반윤 쪽에 있었는데 그 지지세를 제가 봤을 때는, 물론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마는 한동훈 후보가 조금 더 가져갈 가능성이 조금 더 높지 않을까. 그렇다고 한다고 하면 4명이 거의 비슷한 정도, 큰 차이가 있지 않은 정도의 첫 번째 관문을 통과할 가능성을 저는 조심스럽게 예측해 봅니다.
[최진]
저는 이 대목에서 한번 국민의힘을 지지하는 분들께 한번 여쭤보고 싶어요. 국민의힘이 이번 대선에서 승리하려면 한동훈이나 안철수 두 사람을 안고 가는 게 훨씬 더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러나 두 사람이 어떻게 보면 불행하게도 친윤파 입장에서는 비윤 내지는 반윤이기 때문에 상당히 부담감을 느끼겠죠. 그러나 저는 보수가 전체적인 큰 외연을 확장하기 위해서, 중도층을 확장하기 위해서는 그래도 한동훈, 안철수와 함께 가고 거기다가 오세훈이라든지 유승민까지도 끌어안는 노력을 적극적으로 보여줘서 이른바 국민의힘 내부에 빅텐트를 형성하는 것이 저는 이번 대선가도에 유리한 전략이라고 저는 그렇게 보는 거죠.
[앵커]
그런데 유승민 전 의원은 어제 이미 국민의힘 경선 불출마를 선언했고요. 그 이후로 당 경선 룰에 대한 불만으로 불출마 선언을 했다, 그렇게 해석되고 있습니다. 어제 당일날은 그 얘기는 안 했지만 그동안 계속해서 경선룰에 대해서 불만을 얘기하지 않았습니까?
[최진녕]
경선룰은 예전부터 있었습니다. 특히 100% 오픈 프라이머를 하자고 해놓고 뚜껑을 열어봤더니 거기에다 역선택 방지 조항이 있네, 그게 무슨 오픈 프라이머리냐라고 얘기를 하시는데 지금 제가 아는 한 국민의힘의 당헌당규상 그와 같은 역선택 방지 조항이 이미 규정돼 있습니다. 쉽게 말하면 대한민국 국민이 헌법을 부정하는 그런 것과 비슷한 거예요. 결론은 뭐냐 하면 현재 본인이 기탁금을 내고 나갔을 때 사실 첫 번째 1차 관문이라고 할 수 있는 4강을 뚫어내기 어렵다라는 것을 내부적으로 판단한 것을 어떻게 보면 정치적으로 다른 표현을 한 것일 뿐이라고 생각니다. 결국 그렇다고 하면 100% 해서 그러면 없다고 하면 제가 봤을 때 그 또한 어렵다고 봅니다. 그렇기 때문에 현재는 어쨌든 유승민 후보를 태우기 위해서, 같이 경선 열차를 태우기 위해서 판을 깔아주셨는데 내부적인 스스로의 여론조사라든가 종합적 판단 결과에 올라오지 못했고 그러면서도 경선은 안 나가지만 그러면 불출마냐 했을 때는 마치 무소속으로 나갈 수 있는 느낌이 있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예측한다면 유승민 후보 같은 경우는 무소속으로 나오기는 현실적으로 어렵지 않을까 예측합니다.
[최진]
국민의힘을 조금이라도 아는 사람은 당 주류가 유승민 의원한테 얼마나 울타리를 크게 치고 상당히 비토가 강한지를 알 수가 있을 겁니다. 그런데 저는 사실 개인적으로 유승민 전 의원에게 상당히 비판적으로 많이 멘트를, 발언을 했습니다마는 솔직히 아쉬움도 있어요. 어떻게 보면 경제통인 데다가 국회의원을 4번 했기 때문에 저는 윤석열 정부가 유승민 같은 사람을 장관 한번 시켰으면 어땠을까라는 생각을 항상 합니다. 오히려 부총리나 장관 같은 거 시켰으면 잘할 사람인데 계속 장외에서 맴돌고 당에 쓴소리만 하는 이런 모습이 사실 안타깝습니다. 국민의힘이 보유하고 있는 얼마 되지 않는 상당히 개혁적인 중도 정치인이라고 보는 거거든요. 그래서 차제에 국민의힘 지도부가 어떻게든 유승민 의원을 끌어안는 그런 노력을 조금 더 기울여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고 지금 당내 무소속 출마론, 제3지대론이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그 가능성이 적다고 했는데 그렇지 않더라도 실제로 그런 식의 방향으로 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러면 국민의힘에 좋을 게 하나도 없죠. 그럴 바에는 차라리 끌어당기는 노력을 적극적으로 하는 것이 저는 국민의힘이나 보수층을 위해서도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오늘 기자들을 상대로 해서 백지상태에서 깊이 고민하고 있다, 이렇게 유승민 전 의원이 이야기를 했고요. 민주당 이야기로 넘어가보겠습니다. 민주당은 대선 경선룰을 둘러싼 잡음이 계속 나오고 있는데요. 다만 주자별로 대응 전략이 엇갈렸습니다. 관련 발언 들어보시겠습니다.
[김경수 / 전 경남도지사 : 경선 룰은 지금 현재 당에서 논의하고 당에서 논의하는 과정에서 후보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고 협의해서 경선 룰을 정해야 한다, 그렇게 해서 정해지는 경선 룰은 따르는 것이 당원의 도리라고 생각합니다.]
[김동연 / 경기도지사 : 민주당의 원칙인 국민경선제가 무너진 점에 대해서 대단히 안타깝습니다. 무거운 마음이지만 당원 여러분께서 결정해 주신만큼 경선 룰 정해진 거 따르고 수용하도록 하겠습니다. 밭을 가리지 않는 농부의 심정으로 당당히 경선에 임하겠습니다.]
[앵커]
김동연 지사는 아쉽지만 당의 결정을 따르겠다고 했고요. 김경수 전 지사는 특별한 불만을 표출하지 않았고 반면에 김두관 전 지사는 경선에 불참을 하기로 했습니다. 어떻게 보셨습니까? 예상을 하셨는지요, 김두관 지사의 불참.
[최진녕]
충분히 예측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냐 싶고요. 왜냐하면 말은 경선이지만 실질적으로는 이재명 추대식 아닙니까? 그렇기 때문에 저는 무늬만 경선이라는 말이 맞고 그렇기 때문에 민주당의 현재 경선을 세 가지가 없는 경선이다라고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첫 번째, 인물이 없다. 이재명 외에는. 그리고 두 번째, 경쟁이 없다. 사실 후보가 없으니까 경쟁이 있을 수 없죠. 그렇게 되면 결과적으로 감동이 없다. 무감동, 무경쟁, 무후보 3무 경선이다 이렇게 평가하고 싶은데요. 물론 민주당 내부의 자체적인 논리를 따라서 가는 것은 맞습니다마는 말씀하신 것처럼 내부에 있는 김두관 전 의원이 경선에 불참한다고 했지 않습니까? 사실 시계를 작년으로 돌리면 당대표를 뽑을 때도 그때도 여전히 이재명 대표 외에 다른 사람의 후보가 없어서 후보난을 겪었지 않습니까? 그때 어떻게 보면 살신성인의 정신으로 해서 김두관 후보가 나가서 민주당이 외부에 보일 때도 마치 경선인 것 같이 했단 말이에요. 그렇게 했으면 이번에 나왔을 때 김두관 후보의 기를 살려주는 정도의 룰은 만들어줘야 하는 것 아닙니까? 부자 몸 사리는 것도 아니고. 사실 이재명 대표가 그것이 오픈프라이머리 100% 한다고 해서 이재명 대표가 되지 않겠습니까? 그런 상황 속에서 결국 조금 더 감동이 있고 조금 더 국민들에게 다가가려고 한다면 사실상 조금 더 군소 후보들에게 문을 여는 부분이 필요한데 이런 식으로 간다면 말 그대로 민주당의 이재명이 아니고 이재명의 민주당인 것을 스스로 자인하는 것인데 과연 이런 식의 경선을 통해서 본선에 갔을 때 과연 국민들의 표를 받아올 수 있을까. 특히 이재명 대표에 대한 비토 의식 내지는 어떻게 보면 호불호가 굉장히 갈리는 상황 속에서 이런 민주당의 전략이 본선에 합당한지에 대해서는 민주당 내에서도 분명히 반대 목소리가 나올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최진]
민주당은 세 가지가 없다고 하셨으니까 저는 국민의힘은 세 가지가 많은 것 같아요. 대선 후보들이 너무 많습니다. 너무 난립하고 있는 것 같고. 두 번째로는 내부 혼란, 분기가 너무 많고 세 번째로는 중요한 건데 윤심 논란이 너무 많은 것, 이건 결코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조금 전에 지적해 주신 그런 부분. 민주당의 독선적인 것, 이건 저도 공감합니다. 공감하고. 김부겸에 이어서 김두관 전 의원조차도 출마를 꺾는 거 참 아쉽습니다. 그런데 김두관 전 의원은 그런 생각을 했을 거예요. 가뜩이나 본인의 지지율이 높지 않은 터에 어떻게 보면 경선룰도 불리한 터에 나갔다가 그야말로 한 자릿수로 너무 낮은 지지율로 했을 경우에 본인의 다음 후일을 도모하는 데 큰 마이너스 타격이 될 수 있겠다, 아마 이런 현실적인 판단을 했을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면 김동연 지사도 비슷한 이유로 불참 선언을 할 수도 있었을 텐데 왜 안 했다고 보세요?
[최진]
저는 다르다고 보는 거죠. 김동연 지사는 훨씬 여유롭죠. 왜냐하면 여차하면 경기도지사 다시 복귀하면 되니까. 그런 상태에서 두 김, 이를테면 김부겸, 김두관 두 사람이 낙마한 상태에서 지금 어떻게 보면 흠집이 상당히 있는 정치인 이재명 대 흠집이 없는 행정가 김동연의 그림이 괜찮다고 판단했을 것 같아요, 저는. 나가서 표를 적게 얻더라도 보여지는 그림이 이재명 대 김동연의 그림이 저는 괜찮다. 오히려 나가서 표를 적게 얻더라도 충분히 실보다는 득이 더 많다라는 판단을 한 것 같기 때문에 적절하게 판단을 잘 내린 거라고 봅니다. 흥행성을 크게 기대하기는 힘들 것 같고 다만 나머지 세 사람만의 경선이라도 충분히 아까 최 변호사님이 지적해 주신 감동이나 여러 가지 경선 공정성 이런 부분들을 좀 더 보여줄 필요가 있다. 왜냐하면 이재명 대표는 이미 많은 면에서 유리한 입장에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후보들을 불러서 룰을 어떻게 했으면 좋겠는지 듣는 모습을 보여주고 그렇지 않습니까? 뭔가 많이 베풀도 내놓는 내려놓는 모습을 조금 더 보여줄 필요가 있다는 거죠. 앞으로 경선 과정에서 이재명 대표는 절대 강자이기 때문에 절대 약자나 혹은 다른 군소 후보들에게 오픈마인드, 마음을 열고 끌어안는 포용의 모습을 조금 더 보여줄 필요가 있다. 그래서 저는 경선이든 본선이든 간에 이재명 최대의 적은 본인 스스로다라고 저는 여러 번 말씀을 드렸습니다.
[앵커]
주말을 지나면서 국민의힘이든 민주당이든 경선 주요 주자들 사이에서 불출마 선언을 하시는 분들이 많고. 특히 대선 불출마보다는 경선 불출마 이렇게 주장하고 나가신 분들이 많기 때문에 이분들이 제3지대에서 만나는 거 아니냐 이런 의견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시나요?
[최진녕]
냇물이야 흘러서 바다에서 만나겠지만 경선 후보들이 본인들이 불출마하고 제3지대 텐트를 친다? 저는 거의 사실상 불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대선이라는 것은 다른 선거와 달리 굉장히 비용이 많이 들고, 본인이 비용이 들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어느 정도 정치적 세력이 돼야 거기에 국고보조금이 나올 수 있는 구조입니다. 그런데 그 반면에 아시다시피 국회의원 같은 경우는 지역구로 저희가 소선거구제를 하니까 상대적으로 비용이 저렴하게 들죠. 그런데 이렇게 전국단위 대선 속에서 과연 빅텐트라는 것이 가능할 것인가. 제가 봤을 때는 재정적 측면에서도 어렵고 실질적으로 본인들은 형식적으로는 경선에 불출마하지만 실질적으로 대선에 출마할 수가 있겠습니까? 당내에 있는 데서 출마를 못하면서 밖에 나와서 무소속 출마를 할 수 있겠습니까? 그런 정치적 장벽이 국회의원 선거보다는 훨씬 더 넓기 때문에 국회의원 총선 때의 빅텐트와는 사뭇 다른 것, 결국 지금 현재 민주당의 이재명, 국민의힘의 어떤 후보 내지는 한덕수 그 정도의 국민의 지지를 받는 정치적 지도자가 나오지 않는다고 한다면 결국 이번 대선은 크게 봤을 때 지난번 대선과 비슷한, 결국 양당 시스템 하에서 대선이 치러질 가능성이 훨씬 높다고 봅니다.
[앵커]
제3지대에서 지금 거론되고 있는 분들이 유승민, 김부겸 그리고 개혁신당의 이준석 최종적으로 한덕수까지 이렇게 지금 이름이 나오고 있거든요.
[최진]
저는 개인적으로 중도론을 계속 주장하고 있고 중도적 입장을 취하고 있는 그런 처지에서 볼 때 사실 지금 대선이 제3지대 빅텐트를 형성하기에 가장 조건은 좋습니다. 우선 첫 번째로 중도층의 영역이 과거 어느 때보다도 많습니다. 때로는 가끔 여론조사에 따라서는 이재명 지지율보다 더 높을 때가 있거든요. 40%까지 육박할 때가 있어요, 중도층이. 이런 경우가 없었습니다. 그다음에 두 번째로 아까 조금 전에 말씀하셨다시피 중도 후보들이 여야 불문하고 수적으로 가장 많고 상당히 지명도가 있는 후보들이 많습니다. 한동훈, 안철수, 유승민, 김부겸 할 것 없이. 거기다가 개혁신당은 이준석까지. 많죠. 다만 이게 쉽게 현실화될 가능성은 적다고 보는 가장 큰 이유가 빅텐트 제3지대에서 피를 봤던 트라우마가 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누군가가 선뜻 깃발을 올리기에는 그 빅텐트 실패 트라우마가 너무 크기 때문에 주춤주춤 망설이고 있는 거예요, 사실은. 누군가 만약에 선봉에 나선다면 그 파괴력은 상당히 클 거라고 보고 저는 이번 대선이 너무 짧기 때문에 그 여지는 아직 여전히 남아 있다고 봅니다. 국민의힘의 경선 결과에 따라서. 만약 윤심이 강하게 작동해서 친윤파 대선주자가 억지로 선출될 경우에 저는 나머지 대권주자들이 별도 행동을 할 가능성이 높고 외부 세력 같은 제3 빅텐트가 형성될 가능성이 높다. 그래서 중도 세력이 과거 어느 때보다도 공식적으로 적극적으로 펼쳐질 가능성이 높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앵커]
오늘 시간관계상 이제 두 분 말씀은 여기까지 듣는 것으로 하겠습니다. 어느 정도 윤곽이 나온 양당 경선주자들 그리고 그 외의 이야기들 함께했습니다. 지금까지 최진녕 변호사, 최진 대통령리더십연구원장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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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최진녕 변호사, 최 진 대통령리더십연구원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NIGHT]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정치권 관심 뉴스 짚어보는 <포커스 나이트> 시간입니다. 오늘은 최진 대통령리더십연구원장 그리고 최진녕 변호사와 함께하겠습니다. 두 분 어서 오십시오. 국민의힘 내에서 '한덕수 차출론'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한덕수 대행이 오늘도 말을 아꼈고요. 하지만 당 지도부는 거리를 두는 모습입니다. 관련 발언들 먼저 들어보시겠습니다.
[한덕수 /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 각 부처 장관들께서는 이해 관계자 우려 등 여러 어려움이 있겠지만, 오직 국익과 국민만 생각하며 미국 측이 제기하는 각종 비관세 장벽 및 협력 프로젝트 등에 대한 전략적 대응 방안을 구체화해 주시기 바랍니다. 저 또한 그간의 통상 경험을 바탕으로, 관련 네트워크 등을 십분 활용하여, 국무위원들과 함께 저에게 부여된 마지막 소명을 다하겠습니다.]
[권영세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우리 당의 경선 원칙은 명확합니다. 모든 후보는 같은 출발선에 서야 하고 같은 기준 아래 경쟁해야 합니다. 특정인을 옹립하는 일도, 누구에게 불이익을 주는 일도 없을 것입니다.]
[앵커]
한덕수 권한대행 그동안 꾹 다물었던 입을 열기는 했는데 오늘도 조금 애매합니다. 한 권한대행이 국무회의에서 언급한 마지막 소명, 무슨 뜻입니까?
[최진녕]
질문을 한번 드리겠습니다. 국무위원으로서의 마지막 소명일까요, 공직으로서의 마지막 소명일까요?
[앵커]
그래서 제가 질문을 드렸는데요.
[최진녕]
그렇기 때문에 저는 국무위원으로서의 마지막 소명이라고 했습니다. 다른 국무위원들과 함께 저의 마지막 소명이라고 했기 때문에 그것은 공직의 마지막 소명이라기보다는 국무위원의 한 사람으로서 나에게 이 정부에서 맡겨진 마지막 소명은 결국 대한민국의 이익을 위해서 트럼프 정부와 외교, 통상에 관한 협상을 해나가겠다, 이런 부분을 밝힌 것이지 그것이 내 공직 커리어로서 마지막이다라고는 결코 하지 않았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대선 출마 여부에 대해 묻는 질문에 대해서도 점점점 한 것이라고 저는 생각하는데요. 결국 제가 오늘 언론 뉴스를 봤을 때는 이번 1차 트럼프와의 전화 같은 경우에 먼저 미국에서 전화가 온 것인데 이번 같은 경우 답례식이니까 트럼프와의 추가적인 대화를 추진한다는 언론보도를 본 바가 있는 것 같습니다. 결국 여전히 한덕수호는 살아 있는 것이고 그 열차가 어디까지 갈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하는데요. 제가 말씀드리는 취지는 뭐냐 하면 과연 지금 트럼프와의 무역 협상이 60일 만에 끝나겠습니까? 사실 그 협상이 끝나고 나면 그 뒤에는 뭐가 있겠습니까? 어떻게 보면 한미 미군의 지위에 관한 협정에 따라서 주한미군에 대한 비용, 이 분담에 대한 협정도 누구보다 한덕수 총리가 경험이 있고 잘할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 앞으로의 계획을 생각한다고 하면 이것은 결국 다가오는 60일 내에 국무위원으로서의 역할은 최선을 다하겠다. 하지만 그 이후에는 여전히 열려 있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앵커]
그러니까 국무위원으로서는 마지막이었고 공직자로서는 열려 있다.
[최진]
아니, 솔직히 그 말씀 자체를 이해를 못 하겠어요. 아리송합니다. 아주 묘하게 답답한데. 한덕수 대행이 마지막 한마디만 더하면 될 텐데 마지막 소명은 바로 내 국무위원으로서의 역할을 다하는 것이다라고 하면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 얘기를 하지 않았어요. 그리고 더군다나 온통 설왕설래하기 때문에 본인이 일단 대선은 절대 나가지 않겠습니다라는 한마디 또 하지 않았어요. 그렇기 때문에 자꾸 증폭만 되지 않습니까? 혼란과 아리송한 부분들이 되풀이되고 있는데 아니, 본인이 바로 입을 다물고 있는데 국민의힘 의원들 50~60명이 연판장을 돌린다는 소문이 계속 나오고 있다, 오늘 현재까지도 계속 한덕수 등판론이 나오고 있다, 이건 정말 정부나 국가나 정부 여당을 위해서 절대 바람직하지 않거든요. 이 논란을 종식시키지 않고 마치 어떻게 보면 즐기는 듯한 이런 모습을 보여주는 것은 그야말로 전략적인 침묵이라고 보고. 그리고 시쳇말로 한덕수 총리께서 정치인 다 됐네 하는 느낌이 듭니다.
[앵커]
오히려 정치인이 된 것처럼 느껴진다, 이런 말씀을. 권영세 비대위원장이 조금 전 영상에서 보신 것처럼 특정인 옹립이 없다. 우리 당은 공정하게 경선 방침 지키겠다 강조를 했습니다. 그럼 이 말은 또 왜 나온 걸까요? 어쨌든 내홍이 생기는 것은 막자 이런 건가요?
[최진녕]
당대표로서 당연한 거 아닙니까? 당대표로서 어떻게 보는 경선을 총책임지는데 이번에 사실 한덕수 총리 같은 경우에는 사표 던지고 지금 국민의힘 경선 열차에 타지 않았지 않습니까? 그러면 일단 경선 열차에 타신 분들 상대로 해서 열심히 경선 열차가 가면 되는 겁니다. 그것에만 신경 쓰면 되는 것이지 지금 한덕수 대망론과 관련해서 뭐라고 얘기하는 순간 뭐합니까? 다른 후보들 같은 경우 아니, 어떻게 우리 후보가 있는데 후보도 아닌 사람을 일차절차합니까? 결국 권영세 비상위원장의 입에서 한덕수라는 얘기가 나오는 순간 당내의 경선 열차는 처음부터 출발부터 삐그덕거릴 수밖에 없기 때문에 결국 어떻게 보면 이 경선 열차를 출발함에 있어서 원칙을 밝힐 수밖에 없는 것 아니겠습니까? 앞으로 다만 50여 일 남은 기간 동안 어떤 일이 있을지 아무도 모릅니다. 하지만 이 경선 열차의 기관차 차장으로서 지금 현재 이 기관차를 대선 열차역까지 안전하게 끌고 가는 게 그 몫이 아니겠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출발할 때 기적을 울리면서 이 차에 탄 사람들을 상대로 해서 나는 최선을 다하겠다, 그건 너무나 당연한 겁니다. 다만 가는 도중에 어떤 혼란이 있고 어떤 업앤다운이 있을지 알 수가 없습니다. 그것을 잘 관리할 뿐인 것이죠.
[앵커]
그래서 이런 와중에 국민의힘 대선주자들이 본격적으로 견제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각 주자들은 한 대행의 출마에 반대의 뜻을 분명히 밝혔는데요. 어떻게 이야기했는지 한번 들어보겠습니다.
[홍준표 / 전 대구시장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탄핵당한 정권의 총리를 하신 분이 나온다는 것은 그것도 상식에 반하죠. 상식에 어긋나는 엉뚱한 짓은 추진하는 사람이 좀 이상한 사람들이죠. 몇 명이 아마 주선을 하고 연판장을 받고 돌아다닌 모양인데, 그 철딱서니 없는 짓 좀 안 했으면 좋겠어요.]
[한동훈 / 전 국민의힘 대표(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 모든 언론의 얘기가 한덕수 총리를 모신다, 이런 얘기들을 한단 말이에요. 저는 지금 이 상황은 우리 국민의힘이 대단히 중요한 시기인데 이렇게 경선의 김을 빼는 것 자체는 해당 행위다, 이렇게 생각해요. 이건 못 이기겠다는 패배주의거든요. 그리고 그걸 넘어서서, 저는 패배주의를 넘어섰다고 생각합니다. 이건 승리를 원하는 게 아니라 기득권의 연명을 원하는 거예요.]
[앵커]
이렇게 국민의힘 대선주자들의 견제 수위가 높아지는 모습입니다. 철딱서니 없다, 이런 말도 나오고 김 빠진다, 해당행위다까지. 어떻게 보셨어요?
[최진]
한덕수 대행을 대권 주자들, 국민의힘 내부의 인사들 전부 다 불편한 기색을 노골적으로 표시하고 있지 않습니까? 이쯤 되면 사실 당대표 입장에서는 교통정리해 줘야 하는 겁니다. 그런데 애매모호하게 지극히 원론적인 이야기를 뻔한 이야기를 하고 말았거든요. 그래서 아마 이 파문은 상당히 앞으로도 증폭될 거라고 보는데 홍준표 전 대구시장의 말처럼 철딱서니 없는 짓을 한 사람. 그리고 한동훈이 말한 해당행위를 한 사람은 누구라고 생각하겠습니까? 누가 보더라도 혹시 윤 대통령이거나 혹은 친윤파 국회의원들이라고 생각할 수 있도록 얘기했지 않습니까? 하다못해 지금 어떻게 보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보호에 적극적으로 앞서고 있는 나경원 의원조차도 저렇게 되면 상당히 저건 국민의힘 경선의 중요성을 떨어뜨리는 행위라고 상당히 우회적으로 불편한 감정을 드러냈거든요. 김문수 전 장관은 얼마 전에 꿈에라도, 잠꼬대라도 저런 얘기를 들어본 적이 없다, 한덕수 대행 얘기를. 이럴 정도로 지금 국민의힘 내부 의원들이 전부 반발하면서 와글와글 끓고 있는데 이것을 빨리 교통정리하거나 가라앉히지 않으면 내홍이 점점 확산될 거라고 저는 봅니다.
[앵커]
그러니까 지금 말씀하신 대로, 지금 들으신 대로 홍준표 전 시장 그리고 한동훈 전 대표 이야기했고 나경원 의원도 분명하게 이야기를 했습니다. 할 일 많으신 분인데 그만 흔들라고 이야기했고 지난 주말 사이에 불출마를 선언했죠, 오세훈 시장도 역시 불출마를 선언했는데 그 결심에 한덕수 차출론이 작용했을 것이다 이런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최진녕]
한덕수 차출론, 이것은 당내에서도 누군가가 기획했다라고 보지는 않습니다. 이것의 근본적인 이유는 결국 민주당의 대선 후보로 어대명, 어차피 대권후보는 이재명이다라고 정해졌는데 그러면 국민의힘에서는 어떤 장수가 이재명 장수와 싸워서 이길 수 있느냐. 이것을 지금 국민의힘 지지층들은 묻고 있는 겁니다. 그런데 적어도 지금 나와 있는 장수들 가지고 과연 이길 수 있는가? 이 부분에 대한 확신을 아직까지 주지 못하고 있다라고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렇다고 한다면 지금 얘기했던 홍준표 후보라든가 아니면 한동훈 후보 그리고 나경원 후보 이런 분들이 이야기해야 할 것은 내가 바로 국민의힘에서 이재명 대표를 잡을 수 있는 적임자다, 그런 식의 메시지를 내는 것이 저는 정당하다고 봅니다. 그런데 지금 현재의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의 얘기가 설왕설래, 특히 국민의힘을 지지하는 분들에게 얘기가 나오니까 자꾸 칼날이 어떻게 보면 이재명 대표로 가는 것이 아니고 계속 한덕수 권한대행으로 가는 것에 대해서는 저 또한 굉장히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일단 경선 열차를 탔으면 그 경선 열차 내부에 있는 분들, 자기들의 장점, 단점 그리고 이재명 대표에 대해 싸워서 이길 전략을 내는 그런 식의 전략을 꾸려가야 하는 것이지 왜 자꾸 이 상황 속에서 한덕수 국무총리 권한대행에 대해서 목소리를 높이는지에 대해서는 저는 개인적으로 이해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우리가 쌍권총이라고 얘기하는 권영세 비대위원장이라든가 아니면 권성동 대표 같은 경우에도 그런 부분에 대해서 오히려 내부적으로 집중해라 그런 부분이고. 나중에 한덕수 권한대행이 나오든지 말든지 그건 본인의 선택이란 말이에요. 그걸 가지고 지금 그러면 당대표가 대통령 권한대행에 대해서 뭐라고 얘기를 할 수 있겠습니까?
[앵커]
그러니까요. 본인의 선택인데 당 내부에서는 자꾸 한덕수 얘기가 나오니까 지금 주자들이 이런 이야기를 하잖아요.
[최진녕]
설령 그렇다 하더라도 한덕수 권한대행이 나올지 안 나올지 저는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보지만 다른 사람은 그렇지 않다고 보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렇다고 하면 지금 경선 열차가 출발하면 거기에서 100m에서 앞에 있는 목표를 집중해야 하는 것이지 왜 옆에서 관중석에 있는 사람한테 계속 얘기하느냐.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지금 집중도를 떨어뜨리는 것은 옆에 있는 관중이 아니고 플레이어로 뛰시는 분이다, 저는 오히려 그렇게 해서 현재 스타팅라인에 있는 분들, 앞으로 100m 앞에 있는, 50여 일 앞에 있는 본선에 집중하시라 저는 그렇게 얘기를 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경선 열차를 탔으면 앞만 같이 보자.
[최진녕]
그렇죠. 나중에 어떤 변화가 생길지는 그건 누구도 모르는 겁니다. 그런데 지금 본인의 몸값을 높이려는 그런 전략보다는 옆에 있는 아직까지 차에 탈지 여부도 불명확한 분들에 대해서 왜 저렇게 이야기하는지에 대해서는 저는 조금 오히려 불만이 있습니다.
[앵커]
이제 열차가 곧 출발한단 말이에요. 그러면 아직 안 탔는데 언젠가는 탈까요, 나중에 기다렸다가 종착역 지점 쯤에서?
[최진]
그러니까 본인은 열차에 탈지도 모르겠고 표도 끊지 않은 상태인데 지금 이미 전부 다 마치 기관사가 한덕수인 것처럼 얘기가 나오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기차를 타려고 한 나머지 티켓을 끊고 있었던 국민의힘 차기 대권주자들은 되게 불만스럽고 어리둥절할 수밖에 없는 거죠. 그래서 계속 불만을 표출하는 거고. 저는 오세훈 시장이 사실은 불출마를 선언한 것도 상당히 한덕수 총리와 관련이 있다고 보는 거예요. 왜냐하면 본인이 가뜩이나 여러 가지로 어렵게, 명태균 게이트 이런 문제로 복잡한 심정에 이제 막 국민의힘 경선으로 뛰어들려고 하는데 한덕수 대행 출마설이 나온단 말입니다. 보나마나 그 이면에는 윤심이 있을 텐데, 윤석열 전 대통령의 그림자가 보이는데 본인이 경선에 뛰어들면 윤심하고 싸워야 하는 상황이 오는 것입니다. 그러면 보나마나 또 윤석열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강성 지지층들이 오세훈을 향해서 맹렬히 공격하지 않겠습니까? 이렇게 되면 본인이 죽도 밥도 안 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본인이 물러나면서 한마디 했지 않습니까? 지난 일주일 동안의 모습을 보면 정말 외연 확장과 거리가 먼 방향으로 가고 있다. 저는 한덕수 대행이 만약 투입되면 외연 확장과는 반대로 오히려 훨씬 내부 분열이 심화될 거라고 보는 거죠. 그러니까 대단히 누군가가 잘못 전략을 짜고 잘못 카드를 쓰고 있는 거다. 아주 그릇된 판단을 누군가가 하고 있다고 보는 거죠.
[앵커]
윤심 때문에 더 그렇다고 보세요?
[최진]
저는 그렇습니다. 지금 한덕수 대행은 청와대에서 같이 모셔봤지만 전형적인 관료주의의 관료 스타일입니다. 본인이 정치를 해 볼 생각은 전혀 없다고 보는 겁니다. 실제로 지금 나타난 표정이나 행보도 그렇고. 그런데 누군가가 보이지 않는 손이 계속 등을 떠밀고 있다고 보는 거죠, 저는. 그래서 마지못해 안 가려고 하는데 계속 떠미는 거죠. 본인이 안 가려고 하니까 조금 전에 말씀드린 당내에 어떻게 50명, 60명 되는 현역 국회의원이. 한덕수는 49년생입니다. 지금 그만할 분이에요. 할 만큼 하신 분이에요. 그런데 저 사람을 다시 끌어내려고 합니다. 이건 정말 보이지 않는 손이 있지 않고는 설명할 수 없는 거죠.
[앵커]
한덕수 권한대행이 대선 출마를 할 것인가에 대한 의견도 두 분도 여기서 갈리는데 민주당에서도 지금 견제를 하고 있는 것 같아요. 오늘 한덕수 권한대행을 공수처에 고발했는데 이건 어떻게 해석하십니까? 그만큼 견제를 하고 있다고 보십니까, 아니면 정말 고발을 해야 해서 했다고 보십니까?
[최진]
지금 고발을 해야 할 상황이 되어버린 거예요, 사실은. 지금 원래대로 권한대행 행사만 했으면 그대로 적당히 유야무야됐을 겁니다. 왜냐하면 탄핵이나 고발할 경우는 민주당에 역풍이 불기 때문에. 그러나 지금은 대통령 권한대행이 아니라 이제는 여권의 유력한 대권주자가 돼버렸단 말입니다. 그러면 이제 민주당 입장에서는 공격을 가하지 않을 수가 없죠. 그렇게 돼서 아마 누구보다도 아마 한덕수 대행 본인 스스로가 대단히 곤혹스러울 가능성. 솔직히 이거 한말씀 안 드리려고 했는데 왜 하필 한덕수냐. 솔직히 당초에 이 정부 들어서서 총리가 누구냐라고 했을 때 깜짝 총리로 한덕수 총리가 기용됐지 않았습니까? 그거 기억하시죠? 누구도 예측 못한. 그런데 지금도 대선 국면에서 누구도 예측 못했는데 깜짝 한덕수 대권주자론이 나왔단 말입니다. 솔직히 이건 민감한 말이지만 물론 윤심과 한덕수 대행이 가깝기는 하지만 아시다시피 이미 언론에 나온 내용들을 말씀드리지만 김건희 여사하고 한덕수 대행의 사모님하고 상당히 여러 가지 그림이나 전시회나 가깝다, 이런 얘기들이 많이 나왔었어요, 언론에. 최근에도 그런 얘기들이 나오더라고요, 언론에.
[앵커]
최근 돌고 있는 배후설을 말씀하시는 거죠? 한덕수 차출론의 배후설.
[최진]
그렇습니다. 한덕수 등판 배후론에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있지 않겠느냐. 보이지 않는 검은 손이 바로 두 사람 아니냐라는 이야기들이 이미 언론에 충분히 퍼질 대로 퍼졌기 때문에 말씀드린 거고. 이 이야기는 막상 경선이나 본선이 본격화되면 제가 방금 말씀드린 부분이 엄청나게 확산될 겁니다. 그러니까 이건 국민의힘에게 되게 타격이 될 수가 있어요.
[앵커]
사실 배후설이 나오기는 했는데 이게 실체가 아직 없어서. 변호사께서는 어떻게 보시나요?
[최진녕]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지금의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을 대권 후보로 만든 주체는 누구죠? 저는 100% 민주당이라고 생각합니다. 이건 마치 윤석열 대통령을 검찰총장에서 어떻게 보면 피해자로 만들어서 탄압을 하고 결국 부활을 해서 대권후보로까지 만든 것이 민주당의 추미애 법무부 장관, 그래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보수의 어머니라는 얘기까지 만든 거 아닙니까? 지금도 마찬가지이지 않습니까? 조금 전에 얘기하신 1972년에 제가 태어날 무렵에 결국 행정고시를 해서 50년이 넘도록 관료를 한 사람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관료를 한 사람을 한덕수를 넘어서 한독수로 한 것은 그거 완전히 100% 민주당 아닙니까? 대표적인 케이스가 이번에 국회에 가서 정말 손녀 같은 국회의원들이 한덕수 권한대행에 대해서 인격적 모욕을 주고 그런 상황 속에서 한덕수 권한대행이 지금까지 보여주지 못했던 그런 어떻게 보면 강한 인상을 보여주었고 그리고 최근에 와서 헌법재판소 후보자도 2명을 임명했지 않습니까? 이런 모든 과정에서 탄핵과 탄핵과 탄핵을 남발했던 민주당이 이와 같이 한덕수를 독수로 만들어줬다는 것은 거의 사실 아닙니까? 그리고 최근에 있어서 아까 처음에 질문했던 게 한 대행을 직무유기로 고발했다고요. 왜 고발을 합니까? 아예 체포하시죠. 지난번에 뭐라고 했습니까? 이재명 대표가 최상목 권한대행이 마은혁 후보 임명하지 않는다고 국민 누구나 직무유기로 체포할 수 있다고 했는데 무슨 고발 고소입니까? 왜 이렇게 갑자기 소심해졌죠? 결국은 탄핵으로 나아갈 경우에는 또다시 어떻게 보면 피해자 서사로 제2의 윤석열을 만들 수 있을까, 이게 조마조마한 것이 아닙니까? 그렇다고 한다면 이런 식으로 할 것이 아니고 정공법으로 하시고 정말 현재의 한덕수 권한대행이 행사하고 있는 권한이 정말 헌법을 침해하고 있다고 하면 탄핵을 하십시오. 그렇지 않다고 하면 이런 구질구질한 형사고발 그만두십시오.
[앵커]
오늘 한덕수 권한대행이 포함된 여론조사가 하나 있었는데요. 그거 보고 다음 주제로 넘어가볼까요.
[앵커]
지지율 8.6%를 기록하면서 처음으로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에서 한덕수 권한대행의 이름이 나왔습니다. 지금 함께 보고 계십니다. 보수진영 주자들 중에서는 이렇게 2위로 선전을 하고 있고요. 여론조사 같이 보면서 국민의힘 대선주자들 이야기로 넘어가보죠.
[앵커]
양자대결 구도도 잠깐 한번 보면요. 이재명, 김문수. 이재명, 한덕수. 이런 식으로 양자대결 구도가 나왔는데 이재명, 한덕수. 한덕수 권한대행하고 이재명 전 대표와 가상의 양자대결 구도가 격차가 가장 적게 나왔습니다. 다 비슷비슷하기는 합니다. 다 비슷하기는 한데.
[앵커]
나머지 주자들과는 이제 누구랑 붙더라도 2배 이상이 넘는 지지율로 이기지만 한덕수 대행만 조금 더 높은.
[앵커]
첫 등장부터 이렇게 등장했기 때문에 상당히 경쟁력이 있다. 일반적으로 여론조사에서도 그렇게 나오고 또 국민의힘 안에서도 그렇게 느끼기 때문에 지금 계속해서 차출설이 끊이지 않고 나오는 것 같습니다.
[앵커]
이렇게 여론조사 잠깐 보셨는데요. 국민의힘에서는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이재명 대항마다 자처하면서 대선 출마 선언을 했고요. 또 주말 사이에 사실 유력 주자로 꼽혔던 오세훈 시장, 또 유승민 전 의원이 불출마 선언을 했습니다. 그래서 8명의 주자가 이제 공식 출마 선언을 한 셈인데요. 1차 경선을 통과할 이른바 빅4 예상도 같이 해 보면 어떨까 싶습니다. 먼저 최 원장님.
[최진]
빅4로 넘어갑니까? 이재명 대표의 지지율이 워낙 높으니까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여러 가지 카드를 물색하고 내부적으로 언론에 공개되지 않는 비공식 여론조사를 많이 해 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한덕수 대행이 의외로 높게 나와서 이거 투입하자라는 게 내부적으로 이야기가 나온 측면이 있는데 그 과정에서 어떻게 보면 보이지 않는 검은 손이 어떻게 해서든지 친윤파 대권주자들 여러 명이 동시에 출격하는 것이 결국에는 윤석열 전 대통령을 보호하는 데 유리하다라고 다양한 카드를 모색하면서 나왔다고 본 거고. 그런데 안타깝게도 국민의힘 후보들을 보면 전부 다 비슷비슷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오세훈 시장도 중도 포기를 하고 유승민도 포기해서 아마도 제가 볼 때는 4명을 굳이 꼽는다면 여러분들 짐작하다시피 김문수, 한동훈, 안철수 이렇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나경원 의원이 거기까지 치고 올라온다면 상당히 이견 중에 하나라고 할 수 있는데 이 과정에서 저는 친윤계 중진들이 상당히 그리고 당내에 있는 다수의 친윤 의원들이 대부분의 4강을 친윤계 대권주자로 만들기 위해서 아마 총력으로 움직일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앵커]
변호사님.
[최진녕]
저는 약간 의견이 다른데요. 저는 김나홍한 4강으로 꼽습니다. 김문수, 나경원, 홍준표, 한동훈 후보가 될 가능성이 현실적으로 높다라고 보는데요.
[앵커]
안철수 의원 대신 그렇게 했네요.
[최진녕]
그렇게 한 이유는 뭐냐 하면 최근 나경원 후보가 조금 늦게 경선 열차에 탔습니다. 그런데 적지 않은 국민의힘 친윤 지지자들이 나경원 후보에 대한 지지를 보내고 있다고 보이고요. 더불어서 제가 왜 나경원 후보를 꼽자면 최근 김문수 후보가 상당히 앞서 갔던 것은 사실입니다. 그런데 막상 뚜껑을 열어봤더니 생각보다 이게 전략적인 행보라기보다는 약간 갈 지자 행보를 하면서 친윤들로부터 마음이 떠나게 하는 그런 행동이 있었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최근에 어떻게 보면 만약에 본인이 본선에 나갈 경우에는 개혁신당의 이준석 후보와 연대할 수 있다라든가 아니면 최근 본인이 출마 선언을 한 다음에 처음으로 간 곳이 전태일 열사와 관련된 장소라든가 이런 부분은 어떻게 보면 본인의 전통적 지지층보다는 조금 더 외연을 확장하려고 하는 모습인데 오히려 전통적 지지세로부터도 어떻게 보면 지지세를 조금 잃고. 그렇다고 해서 새로운 중도층까지 확산되기도 힘이 드는 그런 부분이 되면서 오히려 김 지사에 대한 지지세가 상당 부분 그 대체재라고 할 수 있는 나경원 후보한테 가는 그런 현상을 지금 보이고 있단 말이에요. 거기다가 지난주 같은 경우에는 나경원 후보의 정치적 근거지라고 할 수 있는 흑석동에 가서 같이 대학생들과 식사를 하는 그런 모습이 있는데, 햄버거를 먹는데. 그것이 과연 누구한테 유리할지 생각해 본다고 한다면 그것이 나경원 후보의 홈그라운드란 말이에요. 그렇기 때문에 이런 점에 있어서는 현 상황 속에서 김문수 후보가 친윤의 지지층을 쫙 끌어들이지 못한다고 하면 오히려 그 기회를 나경원 후보가 상당 부분 가져갈 수 있는 그런 부분이 있기 때문에 김나 두 명이 친윤 후보로서의 향후 비전이 보이고. 더불어서 그럼 이른바 비윤으로서는 홍한을 했을 때는 오세훈 후보의 사퇴로 인한 지지세를 누가 더 가져갈 것인가, 이런 부분에 있어서 사실은 오세훈 후보는 중립 내지는 약간 반윤 쪽에 있었는데 그 지지세를 제가 봤을 때는, 물론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마는 한동훈 후보가 조금 더 가져갈 가능성이 조금 더 높지 않을까. 그렇다고 한다고 하면 4명이 거의 비슷한 정도, 큰 차이가 있지 않은 정도의 첫 번째 관문을 통과할 가능성을 저는 조심스럽게 예측해 봅니다.
[최진]
저는 이 대목에서 한번 국민의힘을 지지하는 분들께 한번 여쭤보고 싶어요. 국민의힘이 이번 대선에서 승리하려면 한동훈이나 안철수 두 사람을 안고 가는 게 훨씬 더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러나 두 사람이 어떻게 보면 불행하게도 친윤파 입장에서는 비윤 내지는 반윤이기 때문에 상당히 부담감을 느끼겠죠. 그러나 저는 보수가 전체적인 큰 외연을 확장하기 위해서, 중도층을 확장하기 위해서는 그래도 한동훈, 안철수와 함께 가고 거기다가 오세훈이라든지 유승민까지도 끌어안는 노력을 적극적으로 보여줘서 이른바 국민의힘 내부에 빅텐트를 형성하는 것이 저는 이번 대선가도에 유리한 전략이라고 저는 그렇게 보는 거죠.
[앵커]
그런데 유승민 전 의원은 어제 이미 국민의힘 경선 불출마를 선언했고요. 그 이후로 당 경선 룰에 대한 불만으로 불출마 선언을 했다, 그렇게 해석되고 있습니다. 어제 당일날은 그 얘기는 안 했지만 그동안 계속해서 경선룰에 대해서 불만을 얘기하지 않았습니까?
[최진녕]
경선룰은 예전부터 있었습니다. 특히 100% 오픈 프라이머를 하자고 해놓고 뚜껑을 열어봤더니 거기에다 역선택 방지 조항이 있네, 그게 무슨 오픈 프라이머리냐라고 얘기를 하시는데 지금 제가 아는 한 국민의힘의 당헌당규상 그와 같은 역선택 방지 조항이 이미 규정돼 있습니다. 쉽게 말하면 대한민국 국민이 헌법을 부정하는 그런 것과 비슷한 거예요. 결론은 뭐냐 하면 현재 본인이 기탁금을 내고 나갔을 때 사실 첫 번째 1차 관문이라고 할 수 있는 4강을 뚫어내기 어렵다라는 것을 내부적으로 판단한 것을 어떻게 보면 정치적으로 다른 표현을 한 것일 뿐이라고 생각니다. 결국 그렇다고 하면 100% 해서 그러면 없다고 하면 제가 봤을 때 그 또한 어렵다고 봅니다. 그렇기 때문에 현재는 어쨌든 유승민 후보를 태우기 위해서, 같이 경선 열차를 태우기 위해서 판을 깔아주셨는데 내부적인 스스로의 여론조사라든가 종합적 판단 결과에 올라오지 못했고 그러면서도 경선은 안 나가지만 그러면 불출마냐 했을 때는 마치 무소속으로 나갈 수 있는 느낌이 있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예측한다면 유승민 후보 같은 경우는 무소속으로 나오기는 현실적으로 어렵지 않을까 예측합니다.
[최진]
국민의힘을 조금이라도 아는 사람은 당 주류가 유승민 의원한테 얼마나 울타리를 크게 치고 상당히 비토가 강한지를 알 수가 있을 겁니다. 그런데 저는 사실 개인적으로 유승민 전 의원에게 상당히 비판적으로 많이 멘트를, 발언을 했습니다마는 솔직히 아쉬움도 있어요. 어떻게 보면 경제통인 데다가 국회의원을 4번 했기 때문에 저는 윤석열 정부가 유승민 같은 사람을 장관 한번 시켰으면 어땠을까라는 생각을 항상 합니다. 오히려 부총리나 장관 같은 거 시켰으면 잘할 사람인데 계속 장외에서 맴돌고 당에 쓴소리만 하는 이런 모습이 사실 안타깝습니다. 국민의힘이 보유하고 있는 얼마 되지 않는 상당히 개혁적인 중도 정치인이라고 보는 거거든요. 그래서 차제에 국민의힘 지도부가 어떻게든 유승민 의원을 끌어안는 그런 노력을 조금 더 기울여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고 지금 당내 무소속 출마론, 제3지대론이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그 가능성이 적다고 했는데 그렇지 않더라도 실제로 그런 식의 방향으로 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러면 국민의힘에 좋을 게 하나도 없죠. 그럴 바에는 차라리 끌어당기는 노력을 적극적으로 하는 것이 저는 국민의힘이나 보수층을 위해서도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오늘 기자들을 상대로 해서 백지상태에서 깊이 고민하고 있다, 이렇게 유승민 전 의원이 이야기를 했고요. 민주당 이야기로 넘어가보겠습니다. 민주당은 대선 경선룰을 둘러싼 잡음이 계속 나오고 있는데요. 다만 주자별로 대응 전략이 엇갈렸습니다. 관련 발언 들어보시겠습니다.
[김경수 / 전 경남도지사 : 경선 룰은 지금 현재 당에서 논의하고 당에서 논의하는 과정에서 후보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고 협의해서 경선 룰을 정해야 한다, 그렇게 해서 정해지는 경선 룰은 따르는 것이 당원의 도리라고 생각합니다.]
[김동연 / 경기도지사 : 민주당의 원칙인 국민경선제가 무너진 점에 대해서 대단히 안타깝습니다. 무거운 마음이지만 당원 여러분께서 결정해 주신만큼 경선 룰 정해진 거 따르고 수용하도록 하겠습니다. 밭을 가리지 않는 농부의 심정으로 당당히 경선에 임하겠습니다.]
[앵커]
김동연 지사는 아쉽지만 당의 결정을 따르겠다고 했고요. 김경수 전 지사는 특별한 불만을 표출하지 않았고 반면에 김두관 전 지사는 경선에 불참을 하기로 했습니다. 어떻게 보셨습니까? 예상을 하셨는지요, 김두관 지사의 불참.
[최진녕]
충분히 예측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냐 싶고요. 왜냐하면 말은 경선이지만 실질적으로는 이재명 추대식 아닙니까? 그렇기 때문에 저는 무늬만 경선이라는 말이 맞고 그렇기 때문에 민주당의 현재 경선을 세 가지가 없는 경선이다라고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첫 번째, 인물이 없다. 이재명 외에는. 그리고 두 번째, 경쟁이 없다. 사실 후보가 없으니까 경쟁이 있을 수 없죠. 그렇게 되면 결과적으로 감동이 없다. 무감동, 무경쟁, 무후보 3무 경선이다 이렇게 평가하고 싶은데요. 물론 민주당 내부의 자체적인 논리를 따라서 가는 것은 맞습니다마는 말씀하신 것처럼 내부에 있는 김두관 전 의원이 경선에 불참한다고 했지 않습니까? 사실 시계를 작년으로 돌리면 당대표를 뽑을 때도 그때도 여전히 이재명 대표 외에 다른 사람의 후보가 없어서 후보난을 겪었지 않습니까? 그때 어떻게 보면 살신성인의 정신으로 해서 김두관 후보가 나가서 민주당이 외부에 보일 때도 마치 경선인 것 같이 했단 말이에요. 그렇게 했으면 이번에 나왔을 때 김두관 후보의 기를 살려주는 정도의 룰은 만들어줘야 하는 것 아닙니까? 부자 몸 사리는 것도 아니고. 사실 이재명 대표가 그것이 오픈프라이머리 100% 한다고 해서 이재명 대표가 되지 않겠습니까? 그런 상황 속에서 결국 조금 더 감동이 있고 조금 더 국민들에게 다가가려고 한다면 사실상 조금 더 군소 후보들에게 문을 여는 부분이 필요한데 이런 식으로 간다면 말 그대로 민주당의 이재명이 아니고 이재명의 민주당인 것을 스스로 자인하는 것인데 과연 이런 식의 경선을 통해서 본선에 갔을 때 과연 국민들의 표를 받아올 수 있을까. 특히 이재명 대표에 대한 비토 의식 내지는 어떻게 보면 호불호가 굉장히 갈리는 상황 속에서 이런 민주당의 전략이 본선에 합당한지에 대해서는 민주당 내에서도 분명히 반대 목소리가 나올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최진]
민주당은 세 가지가 없다고 하셨으니까 저는 국민의힘은 세 가지가 많은 것 같아요. 대선 후보들이 너무 많습니다. 너무 난립하고 있는 것 같고. 두 번째로는 내부 혼란, 분기가 너무 많고 세 번째로는 중요한 건데 윤심 논란이 너무 많은 것, 이건 결코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조금 전에 지적해 주신 그런 부분. 민주당의 독선적인 것, 이건 저도 공감합니다. 공감하고. 김부겸에 이어서 김두관 전 의원조차도 출마를 꺾는 거 참 아쉽습니다. 그런데 김두관 전 의원은 그런 생각을 했을 거예요. 가뜩이나 본인의 지지율이 높지 않은 터에 어떻게 보면 경선룰도 불리한 터에 나갔다가 그야말로 한 자릿수로 너무 낮은 지지율로 했을 경우에 본인의 다음 후일을 도모하는 데 큰 마이너스 타격이 될 수 있겠다, 아마 이런 현실적인 판단을 했을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면 김동연 지사도 비슷한 이유로 불참 선언을 할 수도 있었을 텐데 왜 안 했다고 보세요?
[최진]
저는 다르다고 보는 거죠. 김동연 지사는 훨씬 여유롭죠. 왜냐하면 여차하면 경기도지사 다시 복귀하면 되니까. 그런 상태에서 두 김, 이를테면 김부겸, 김두관 두 사람이 낙마한 상태에서 지금 어떻게 보면 흠집이 상당히 있는 정치인 이재명 대 흠집이 없는 행정가 김동연의 그림이 괜찮다고 판단했을 것 같아요, 저는. 나가서 표를 적게 얻더라도 보여지는 그림이 이재명 대 김동연의 그림이 저는 괜찮다. 오히려 나가서 표를 적게 얻더라도 충분히 실보다는 득이 더 많다라는 판단을 한 것 같기 때문에 적절하게 판단을 잘 내린 거라고 봅니다. 흥행성을 크게 기대하기는 힘들 것 같고 다만 나머지 세 사람만의 경선이라도 충분히 아까 최 변호사님이 지적해 주신 감동이나 여러 가지 경선 공정성 이런 부분들을 좀 더 보여줄 필요가 있다. 왜냐하면 이재명 대표는 이미 많은 면에서 유리한 입장에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후보들을 불러서 룰을 어떻게 했으면 좋겠는지 듣는 모습을 보여주고 그렇지 않습니까? 뭔가 많이 베풀도 내놓는 내려놓는 모습을 조금 더 보여줄 필요가 있다는 거죠. 앞으로 경선 과정에서 이재명 대표는 절대 강자이기 때문에 절대 약자나 혹은 다른 군소 후보들에게 오픈마인드, 마음을 열고 끌어안는 포용의 모습을 조금 더 보여줄 필요가 있다. 그래서 저는 경선이든 본선이든 간에 이재명 최대의 적은 본인 스스로다라고 저는 여러 번 말씀을 드렸습니다.
[앵커]
주말을 지나면서 국민의힘이든 민주당이든 경선 주요 주자들 사이에서 불출마 선언을 하시는 분들이 많고. 특히 대선 불출마보다는 경선 불출마 이렇게 주장하고 나가신 분들이 많기 때문에 이분들이 제3지대에서 만나는 거 아니냐 이런 의견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시나요?
[최진녕]
냇물이야 흘러서 바다에서 만나겠지만 경선 후보들이 본인들이 불출마하고 제3지대 텐트를 친다? 저는 거의 사실상 불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대선이라는 것은 다른 선거와 달리 굉장히 비용이 많이 들고, 본인이 비용이 들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어느 정도 정치적 세력이 돼야 거기에 국고보조금이 나올 수 있는 구조입니다. 그런데 그 반면에 아시다시피 국회의원 같은 경우는 지역구로 저희가 소선거구제를 하니까 상대적으로 비용이 저렴하게 들죠. 그런데 이렇게 전국단위 대선 속에서 과연 빅텐트라는 것이 가능할 것인가. 제가 봤을 때는 재정적 측면에서도 어렵고 실질적으로 본인들은 형식적으로는 경선에 불출마하지만 실질적으로 대선에 출마할 수가 있겠습니까? 당내에 있는 데서 출마를 못하면서 밖에 나와서 무소속 출마를 할 수 있겠습니까? 그런 정치적 장벽이 국회의원 선거보다는 훨씬 더 넓기 때문에 국회의원 총선 때의 빅텐트와는 사뭇 다른 것, 결국 지금 현재 민주당의 이재명, 국민의힘의 어떤 후보 내지는 한덕수 그 정도의 국민의 지지를 받는 정치적 지도자가 나오지 않는다고 한다면 결국 이번 대선은 크게 봤을 때 지난번 대선과 비슷한, 결국 양당 시스템 하에서 대선이 치러질 가능성이 훨씬 높다고 봅니다.
[앵커]
제3지대에서 지금 거론되고 있는 분들이 유승민, 김부겸 그리고 개혁신당의 이준석 최종적으로 한덕수까지 이렇게 지금 이름이 나오고 있거든요.
[최진]
저는 개인적으로 중도론을 계속 주장하고 있고 중도적 입장을 취하고 있는 그런 처지에서 볼 때 사실 지금 대선이 제3지대 빅텐트를 형성하기에 가장 조건은 좋습니다. 우선 첫 번째로 중도층의 영역이 과거 어느 때보다도 많습니다. 때로는 가끔 여론조사에 따라서는 이재명 지지율보다 더 높을 때가 있거든요. 40%까지 육박할 때가 있어요, 중도층이. 이런 경우가 없었습니다. 그다음에 두 번째로 아까 조금 전에 말씀하셨다시피 중도 후보들이 여야 불문하고 수적으로 가장 많고 상당히 지명도가 있는 후보들이 많습니다. 한동훈, 안철수, 유승민, 김부겸 할 것 없이. 거기다가 개혁신당은 이준석까지. 많죠. 다만 이게 쉽게 현실화될 가능성은 적다고 보는 가장 큰 이유가 빅텐트 제3지대에서 피를 봤던 트라우마가 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누군가가 선뜻 깃발을 올리기에는 그 빅텐트 실패 트라우마가 너무 크기 때문에 주춤주춤 망설이고 있는 거예요, 사실은. 누군가 만약에 선봉에 나선다면 그 파괴력은 상당히 클 거라고 보고 저는 이번 대선이 너무 짧기 때문에 그 여지는 아직 여전히 남아 있다고 봅니다. 국민의힘의 경선 결과에 따라서. 만약 윤심이 강하게 작동해서 친윤파 대선주자가 억지로 선출될 경우에 저는 나머지 대권주자들이 별도 행동을 할 가능성이 높고 외부 세력 같은 제3 빅텐트가 형성될 가능성이 높다. 그래서 중도 세력이 과거 어느 때보다도 공식적으로 적극적으로 펼쳐질 가능성이 높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앵커]
오늘 시간관계상 이제 두 분 말씀은 여기까지 듣는 것으로 하겠습니다. 어느 정도 윤곽이 나온 양당 경선주자들 그리고 그 외의 이야기들 함께했습니다. 지금까지 최진녕 변호사, 최진 대통령리더십연구원장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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