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D-49, 한덕수 출마론 선 긋기...'반명 빅텐트'론 솔솔

대선 D-49, 한덕수 출마론 선 긋기...'반명 빅텐트'론 솔솔

2025.04.15. 오후 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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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박석원 앵커, 이세나 앵커
■ 출연 : 김희준 YTN 해설위원(MCL)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퀘어 2PM]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이제 49일 앞으로 다가온 6·3 대선을 앞두고 각 당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습니다. 대선 경선의 막을 먼저 올린 국민의힘, 오늘 예비 후보 등록을 마감하는데요. 한덕수 대행 차출론에는 당 차원에서 선을 그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전 대표의 독주속에 경선 룰을 둘러싼 잡음도 이어지는데 보수 중도 연합의 제3지대 '빅텐트'론도 나오고 있습니다. 김희준 해설위원과 함께 대선 정국 상황 짚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먼저 국민의힘 상황부터 보겠습니다. 오늘 대선 경선 후보 등록을 마감하는데 10명 가까운 후보가 뛰어들었다고요?

[기자]
국민의힘이 어제와 오늘 이틀에 걸쳐서 대선 경선 예비 후보 등록 신청을 받고 있는데 마감 시각 2시간 정도 남아 있습니다. 아마 경선에 뛰어드는 주자들, 8명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보수 후보 가운데 1위를 달리고 있는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 또 어제 출사표를 던진 홍준표 전 대구시장, 또 한동훈 전 대표, 안철수·나경원 의원과 이철우 경북지사, 유정복 인천시장, 양향자 전 의원 등 모두 8명입니다. 김 전 장관이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뚜렷한 1강 후보가 없는 가운데 이른바 잠룡이 20명을 넘어설 거란 관측이 나왔지만 이렇게 8명의 주자가 뛰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중도 보수 확장성이 있다고 평가받은 오세훈 서울시장과 유승민 전 의원은 일찌감치 경선 불출마를 선언했고요. 윤상현 의원도 자신의 자리에서 할 일을 하겠다면서 출마하지 않았습니다.

[앵커]
조기 대선 이제 50일도 채 남지 않은 상황인데 각 주자들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일단은 국민의힘 주자들 어떻게 움직이고 있습니까?

[기자]
일단 오늘은 정책비전 발표를 하거나 경제계 등을 찾았는데요. 어제 이재명 심판론을 내세우며 어제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 홍준표 시장은 오늘은 국립서울현충원 참배하고 조금 전'선진대국시대' 비전 발표회를 열었습니다. 김문수 전 장관은 청년 대학생 지지 선언 행사에 이어 오후에는 한국경영자총협회를 찾아 경영계 애로를 청취했습니다. 한동훈 전 대표는 국회 소통관에서 정책 비전을 발표했고요. 나경원 의원은 YTN 출연 등 언론과 방송 출연을 계속 이어가고 있고 안철수 대표도 오늘 방송 인터뷰가 예정이 돼 있습니다.

[앵커]
국민의힘은 1차 컷오프에서 누가 4강 안에, 그러니까 4명 안에 드는가가 관심인데 지금 어떻게 관측이 되고 있습니까?

[기자]
국민의힘, 오늘 후보 등록 마감하면 일반 국민 여론조사 거쳐 오는 22일 2차 경선 진출자 4명을 뽑습니다. 이 '4강전'을 두고 경쟁 뜨거운데요. 현재 김문수 전 장관과 홍준표 전 시장 그리고 한동훈 전 대표는 4강에 안착할 거라는 관측입니다. 최근 여론조사를 보면, 그래픽을 띄워주시면 좋겠습니다. 보수 쪽에서는 김문수 전 장관이 10%, 한동훈 전 대표와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각각 7%를 차지하며 3위에 드는 흐름을 계속 유지를 했습니다. 관심은 나머지 1자리를 누가 차지하느냐인데 현재로써는 안철수, 나경원 의원이 유력해 보입니다. 우선 안철수 의원이 유력하다고 보는 쪽의 얘기를 들어보면 안 의원은 계엄 탄핵 정국에서 탄핵을 찬성한 이른바 ‘탄찬파’인데, 불출마 선언했던 오세훈 시장, 유승민 전 의원과 결이 비슷해서 그 표심이 안 의원에게 갈 거라는 전망인 것입니다. 현재 보수 진영 선두권의 탄핵 반대파, 이른바 반탄파가 우세하죠. 특히 이런 상황에서 윤 전 대통령과는 선을 그으며 선명한색채를 보일 수 있다는 그러한 장점이 있다고 하겠습니다. 한편 대중적 인기와 오랜 정치 경력에서 점수가 높은 나경원 의원이 1차 컷오프에통과할 전망도 있는데요. 탄핵 기각과 각하를 강력하게 주장해 온 만큼 대통령 파면에 실망한 민심을 모을 수 있다, 이런 전망입니다.
나아가 만약 나 의원이 4강에 든다면 윤 전 대통령 탄핵소추안 통과를 주도했던 한동훈 전 대표가 찬탄표를 흡수하면서 2인 경선에 진출할 가능성이 커질 거라는 전망도 있습니다.

[앵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의 대선 차출론이 계속 논란이 됐었는데 일단 당 차원에서는 선을 긋는 모습이죠?

[기자]
그렇습니다. 한덕수 권한대행 어제 국무회의에서 트럼프발 관세 전쟁을 언급하며 자신에게 부여된 마지막 소명을 다하겠다,이런 얘기를 했거든요. 이 마지막 소명 발언이 자신의 대선 차출론에 선을 그었다는 해석도 나왔지만 명확히 거부 의사 밝히지 않은 것이라서 출마 가능성을 열어뒀다는 지적도 있었어요. 이런 가운데 권성동 원내대표가 오늘 원내대표회의에서 이런 차출론에 선을 그었습니다. 함께 녹취 들어보시겠습니다.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 : 한덕수 권한대행은 국민의 힘 경선에 출마하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추가적인 출마설 언급은 국민의힘 경선 흥행은 물론, 권한대행으로서의 중요 업무 수행에도 도움이 되지 않으리라고 생각됩니다.]

[기자]
이 같은 발언은 경선이 본격화하는 가운데 한덕수 출마론으로 인한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또 당내 경선 흥행 저조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있는 상황에서 당 지도부에서 일단은 정리한 것으로 그렇게 해석이 됩니다.

[앵커]
권 원내대표의 말대로 한덕수 대행 출마론은앞으로 잠잠해질까요? 어떻게 보십니까?

[기자]
그동안 국민의힘 한쪽에선 한 대행 추대 목소리와 함께 주요 주자들은 이런 목소리에 굉장히 선명하게 반대를 해왔거든요. 일단 이분들의 목소리를 들어보겠습니다.

[홍준표 / 전 대구시장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몇 명만이 아마 주선을 하고 연판장을 받고 돌아다닌 모양인데 철딱서니 없는 중진 의원들이 설치는 겁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전 대표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 경선의 김을 빼는 것 자체는 해당 행위다, 이렇게 생각해요. 이건 승리를 원하는 게 아니라 기득권의 연명을 원하는 거예요.]

[나경원 / 국민의힘 의원 (YTN 라디오 '뉴스파이팅, 김영수입니다') : 한덕수 총리 이야기 나오면서 경선의 중요성도 자꾸 이렇게 떨어지는 것 같은 느낌으로 만들기도 하고….]

[기자]
이런 당내 유력 주자들과 함께 불출마를 선언했던 오세훈 시장이나 유승민 전 의원도 언짢은 모습은 마찬가지였습니다. 권성동 원내대표가 선을 긋고 나섰지만 과연 한덕수 대행 출마론이 잠잠해질지는 지켜봐야 하는 상황입니다. 왜냐하면 우선 한 대행 스스로가 입장을 명확히 밝히지 않고 있고요. 권 원내대표의 말을 찬찬히 들어보면 당내 경선에 나서지 않겠다는 것이지 대선에 나서지 않겠다는 선을 그은 것은 아니거든요. 또 한 가지는 지지율의 유혹도 있습니다. 최근 한 여론조사에서 한 대행 선호도가 8.6%로 김문수 전 장관에 이어 보수진영 2위로 뛰어올랐습니다. 그리고 대선주자 가상 양자 대결을 보면 이재명 전 대표와의 지지율 격차가 26.2%로구여권 후보 가운데 가장 경쟁력 있는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거든요. 한덕수 대행, 국민의힘 경선에는 참여하지 않겠다고 했지만 당 대선 후보 선출일은 5월 3일로 아직 시간이 있고요. 그리고 출마를 위한 공직자 최종 사퇴 시한도 그 이튿날인 4일입니다. 하지만 보수진영 몫으로 대선 경선에 소환됐던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이나 고건 전 총리의 당시 지지율은 20%대로 1위나 선두권을 차지하고 있었던 것에 비하면 한 대행의 지지율은 조금 낮은 편이라서 본선 경쟁력은 없지 않냐는 그런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이번에는 민주당 대선 경선 상황도 살펴보겠습니다. 이재명 전 대표와 비명계, 3파전으로 치러지게 된 거죠?

[기자]
김두관 전 의원이 경선룰에 반기를 들고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이렇게 3파전으로 치러지게 됐습니다. 압도적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이재명 대표에 맞서서 김동연 경기지사와 김경수 전 지사가 최종 주자로 뛰게 된 셈입니다. 민주당은 대선 경선룰로 권리당원 투표 50%, 또 일반 국민 여론조사 50%의 '국민참여경선'방식을 채택했는데요. 이른바 100% 국민 경선 방식인 '오픈프라이머리'를주장했던 김 전 의원으로선 받아들일 수 없었다는 겁니다. 민주당, 이른바 '역선택' 우려를 들어 당의 전통적 경선 방식인 오픈프라이머리를 버리고 권리 당원 비중을 50%로 넣은 건데 이렇게 되면 당내 기반이 확실한 이재명 전 대표에게 매우 유리하다. 그리고 마치 추대 같은 경선이 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한편 김동연 지사와 김경수 전 지사는 이런 경선룰을 받아들인 상태입니다.

[앵커]
더불어민주당 어제 경선룰과 함께 경선 일정도 공식 발표했는데 자세히 전해 주시죠.

[기자]
경선룰은 말씀드린대로 국민 여론조사와 권리당원 투표 50%씩 비중으로 했고요. 후보 등록 신청은 오늘 하루만 받기로 했습니다. 경선 일정을 그래픽으로 정리를 했는데 공식 대선 후보 선출 위한 권역별 순회 경선을 내일부터 27일까지 4차례에 걸쳐 실시를 합니다. 권리당원을 대상으로 하는 권역별 순회 경선 온라인 투표인데요. 충청권, 영남권, 호남권, 수도권, 강원, 제주 지역을 합친 순으로 각 권역별 경선 마지막 날에 합동 연설회 열고, 투표 결과 발표하게 됩니다. 일반 국민선거인단은 21일부터 27일까지인데 이 가운데 딱 이틀을 골라서 투표를 실시하는데 조직적인 투표 방해 가능성을 우려해 구체적인 날짜는 공개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앞으로 사흘 뒤인 18일엔 경선 후보 합동 토론회가 지상파에서 열리게 되고요. 최종 후보는 각 권역별 경선 결과와 일반 국민선거인단 투표 결과를 합산해서마지막 날인 27일 수도권 경선일에 확정해 발표할 예정입니다.

[앵커]
조기 대선, 대권을 향한 레이스 본격화하고 있는데 중도 보수를 아우르는 제3지대론, 그러니까 '반이재명 빅텐트' 가 꾸려질 것인가도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어떤 전망이 나옵니까?

[기자]
‘제3지대론’, 빅텐트론은 중도 보수를 표방하는 후보들이 한데 손을 잡고 이재명 대표에게 대항하자는 것인데요. 크게 두 갈래로 나눌 수 있습니다. 범 보수 단일화와 국민의힘, 민주당 아우르는 중도 지대의 세력의 연합을 얘기할 수 있겠습니다. 보수 진영에서는 유승민 전 의원과 이준석 개혁신당 예비후보가 거론되고 한덕수 대행 옹립론도 그 연장선상에 있습니다. 유승민 전 의원은 "백지상태에서 고민하겠다"면서 탈당한 뒤 무소속 또는 제3지대 주자로 나서는 방안을 놓고 숙고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최근 지지율에서 선전하는 이준석 후보는 제3지대 연대에 선을 그으며 일단은 완주 의사를 밝힌 상황입니다. 보수와 민주 진영이 제3지대에서 힘을 합쳐 후보를 내는 방식을 보면 진보 진영에서 김부겸 전 총리, 김두관 전 의원 또 그동안 반명 선봉에 서 온 이낙연 전 총리까지 합류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고요. 이들이 유승민 전 의원과 연대할 가능성이 있다는 설도 나오고 있습니다. 그런데 정치적 스펙트럼이 넓은 양쪽 진영이 반명연대를 기치로 과연 합칠 수 있을 것인가 하는 데서는 회의론도 나오고 있습니다. 다만 정치는 다 아시다시피 생물처럼 진화하는 것이고요. 양당이 후보를 확정한 뒤에도 약 3~4주의 시간이 있는 만큼 과연 어떻게 펼쳐질지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대선 정국 상황 김희준 해설위원과 함께 짚어봤습니다. 고맙습니다.


●조사의뢰 : MBC
●조사기관 : (주)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
●조사지역 : 전국
●조사기간 : 2025년 4월 11~12일(2일간)
●조사대상 : 전국 만 18세 이상
●조사방법 : 가상(안심)번호 전화면접
●응답률 : 15.5% (6,480명 중 1,003명)
●표본오차 : 95% 신뢰 수준 ±3.1% 포인트
●질문내용 :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YTN 김희준 (hijun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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