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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하린 앵커
■ 출연 : 김성태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 우상호 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ON]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정치의 겉과 속을 들여다보는 정치 온 시작합니다.오늘은우상호 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그리고 김성태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함께 깊이 있게 분석해 보겠습니다. 두 분 어서 오세요. 국민의힘 일부 의원들 사이에서 출마 요구를 받고 있는 한덕수 권한대행. 어제 자신의 마지막 소명을 다하겠다고 말했죠. 이 말을 놓고 여러 해석이 분분한데요. 권성동 원내대표 오늘 목소리에 이어박수영 의원 목소리까지 듣고 오시죠.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 : 우선 한덕수 권한대행은 국민의힘 경선에 출마하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추가적인 출마설 언급은 국민의힘 경선 흥행은 물론 권한대행으로서의 중요 업무 수행에도 도움이 되지 않으리라고 생각됩니다.]
[박수영 / 국민의힘 의원(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 정말 많은 분들이 한덕수 권한대행께 출마 촉구를 하고 있습니다. 저는 65%까지 왔다. 고민 중이다, 고심 중이다, 결심하면 알려주겠다, 이런 쪽으로 변해온 상황입니다. 출마 결심에서 제일 중요한 게 지지율이고요.]
[앵커]
마지막 소명을 다하겠다. 이 언급 이후에 한덕수 권한대행의 속내를 둘러싸고 정치권 해석이 분분한데 권성동 원내대표가 오늘 오전에 한 대행은 국민의힘 경선 출마 안 한다, 이렇게 못박았습니다. 어떤 의미로 보십니까?
[김성태]
그렇습니다. 그동안 윤석열 대통령이 헌재 탄핵심판이 이루어지고 난 뒤에 바로 불거진 게 한덕수 차출론이에요. 고만고만해 보이는 국민의힘 대선 주자들로는 각급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대표에게 아직까지 근접치가 나오지 않고 있기 때문에 상당히 위기의식이 팽배한 건 사실이죠. 그런 측면에서 지금까지 올해가 광복 80주년, 그러니까 헌정 76년 동안 이렇게 지긋지긋하게 타협하지 않는 대통령 통치권력과 과도한 입법 권력의 대충돌로 국민들이 이렇게 힘들고 불편한 적이 없었어요. 87년 민주화의 봄을 맞이하는 그 과정에서도 정치는 또 이렇게 혼란스럽지 않았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정말 지긋지긋한 양 진영의 이 싸움을 이제는 끝을 내야 된다. 그런 측면에서 좀 관리형 대통령이 나서서 이렇게 양 진영의 적극적인 팬덤을 가지고 정치를 하는 입장보다는 국민 통합과 그리고 국정 안정을 꾀할 수 있는 더군다나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이 새로 들어서고 난 이후에 통상 이런 경제 문제, 관세전쟁에서 이걸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이런 사람이면 좋겠다, 그게 한덕수다. 그래서 한덕수 차출론이 힘을 받았었는데 그 혼란은 되레 또 기존 국민의힘 주자들의 경쟁력이 약해질 수도 있다, 그런 위기 속에 어제, 오늘 권영세, 권성동 원내대표 투톱이 한덕수 대행의 의사를 확고히 물어보고 최종적으로 정리한 게 오늘 아침입니다.
[앵커]
그야말로 한덕수 대행이 국민의힘 대선 경선판 이슈를 블랙홀처럼 빨아들이는 상황인데 사실 국민의힘 경선 참여 여부보다는 그 뒤에 무소속 출마 여부가 더 관심이지 않았습니까?
[우상호]
이번에 대선의 전체적인 판 흐름이 민주당 이재명 후보에게 유리하다, 후보로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그렇게 판단한 국민의힘 의원들이 일부 자기 당 후보가 있는데도 자꾸 경쟁력이 더 있을 만한 사람들을 찾아다니고 있는 모습은 사실 꼴불견이죠. 그러니까 과거에 윤석열 대통령을 모셔올 때의 그 모습과 좀 유사한데, 또 그 중심이 된 분들이 친윤계 의원들이에요. 그러니까 제가 볼 때는 저런 방식으로 자기 당에 있는 후보들 경쟁력을 갉아먹을 수 있느냐 하는 그런 비판도 있습니다마는 어쨌든 한덕수 권한대행 인생의 마지막 소명이 관세전쟁에서 나름대로 대한민국의 이익을 보호하는 일이다라고 선언을 했기 때문에 저는 보통 정치인들의 말은 천금같은 무게가 있습니다. 그래서 거기에 마지막 소명을 다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미루어볼 때 대선에 출마할 가능성은 접은 것이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앵커]
마지막 소명의 의미는 대선 출마를 안 하겠다는 의미다라고 예상하셨습니다.
[우상호]
보통 불출마한다 이렇게 표현을 해 주시는 게 제일 분명하지만 아마 저분 입장에서는 내가 언제 출마한다고 했느냐, 불출마 선언을 하게. 그래서 마지막 소명이라는 표현에 모든 걸 다 함축했다고 보고 제가 볼 때는 국민의힘 경선에 참여하지 않은 분이 권한대행을 하고 있다가 무소속으로 출마해서 불투명한 단일화 게임을 한다, 저는 그런 상황은 거의 불가능할 거라고 봅니다.
[앵커]
보수 잠룡들은 모두 발끈하는 상황입니다. 한동훈 전 대표는 이게 마치 테마주의 주가조작 같은 것이다라고 비유를 했습니다. 어떤 의미가 있다고 보세요?
[김성태]
박근혜 대통령이 탄핵된 2017년 같은 경우는 당시 권한대행이 황교안 총리였어요. 황교안 총리는 5일 만에, 그러니까조기 대선 55일을 앞두고 나는 이번 조기대선판에 출마하지 않는다. 그걸 명확하게 선언을 해버렸어요. 그리고 대응으로서 대선 관리에 전념을 하겠다. 그렇기 때문에 쉽게 말하면 권한대행의 대선 출마 시비가 아예 없었어요. 그런데 그에 반해서 한덕수 총리 같은 경우는 당에서 현역 의원들 중심으로 일부 구체적으로 한덕수 총리를 모셔오려고 하는 그런 행동들, 또 움직임들도 상당히 있었고 본인도 애매모호한 입장을 계속 유지했고. 그런 측면에서 한덕수 총리 입장에서도 자신의 네트워크를 총동원해서 앞으로 관세나 통상 문제에 있어서 마지막 소임을 다하겠다. 이 말 한마디로 자기는 권한대행으로서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이 관세전쟁에서 한국의 주요 산업들이 큰 피해를 받지 않도록 또 국가 국민 경제에 위협이 되지 않는 그런 측면에서 자기는 통상 전문가, 또 경제 전문가, 또 누가 보더라도 대표적인 미국통으로서 역할을 다하겠다. 그 각오를 다진 것으로. 이건 종식시켜야 한다고 봐요. 더 이상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좋은 잠재적인 대선 후보들 이렇게 지금 현재까지도 한 7~8명 출마를 기정사실화하고 선언을 한 마당인데 한덕수 권한대행만 목 빠지게 쳐다보고 있다가 그러면 우리 대선 흥행판이 제대로 작동될 리가 없는 거죠.
[앵커]
국민의힘 경선 후보들에게 힘을 줘야 한다.
[김성태]
그리고 우상호 대표님 말씀처럼 그리고 한동안 대행 잘 하고 막판에 무소속으로 나와서 그때 후보 단일화. 그게 쉽지 않습니다. 정치공학적으로. 정치는 한덕수 총리께서 지금 정치적 소신과 결단이 섰다 하면 지금 오늘이라도 국민의힘 입후보 등록해서 진흙탕 속에서 자신을 진주로 만들어야지 어느 날 하루아침에 그냥 꽃가마 타는 그런 그림. 그건...
[앵커]
한덕수 권한대행은 국민의힘 당원이 아니니까 경선 참여하려면 당원 등록부터 해야 되잖아요.
[김성태]
그건 1분 만에 하는 거니까.
[앵커]
앞서 제2의 반기문이 될 것이다, 민주당 박지원 의원은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 사실 반기문 전 총장의 경우에는 출마 선언을 했다가 접은 것이고. 그런데 우상호 의원께서는 앞서 출마선언조차도 안 할 것이다 이렇게 보시는 거죠?
[우상호]
그렇죠. 그러니까 반기문 총장이나 윤석열 전 대통령 같은 경우는 상당한 시간을 앞두고 대망론이 나왔었고요. 그리고 그분들을 도우려고 하는, 또 그분들을 잘 설득하려고 하는 일단의 무리들, 정치 세력이 있었죠. 그러다가 또 지지율도 반기문 총장 같은 경우에는 당시에 모든 후보 중에 1위를 달리고 있었거든요. 그러니까 그런 분은 탐낼 만한 정치적 잠재력이 있다고 봅니다.그런데 지금 한덕수 총리는 일단 명분에서 지금의 이 위기를 관리하고 돌파해야 될 사람이 국가의 공백을 자초하고 대통령 선거에 나온다는 말인가라는 측면에서 명분이 매우 약하고요. 두 번째, 이분들을 돕겠다는 세력은 다 국민의힘 안에 있어요. 이분들이 국민의힘을 박차고 나오느냐. 또 그러지도 않잖아요. 그러니까 되게 어색한 모양이 계속되고 있고. 그렇다고 해서 마지막에 지지율이 가령 유력한 민주당의 후보를 앞서지도 못해요. 그런 측면에서 굳이 저런 모험을 할 이유는 없다. 그래서 제가 볼 때는 출마는 불가능해진 것 같다. 그러니까 반기문 전 총장과 비교할 문제도 아니다, 저는 이렇게 보고요. 이제 끝났다 이렇게 봅니다.
[앵커]
그런데 국민의힘 박수영 의원은 지금 한 대행의 출마 가능성이 65%까지 올라왔다고 하는데 이 수치는 어디서 나온 걸까요?
[김성태]
가령 국민의힘 현역 의원 중에서 한덕수 권한대행의 후보 차출을 위해서 가장 열심히 뛰었던 사람 중 한 명이 박수영 의원이에요. 그런 측면에서 아직까지 현실적으로 자신은 그래도 정치색이 옅은 한덕수 대행이야말로 이 갈등 구조를 종식시키고 관리형 대통령으로서 가장 적임자라는 소신이 있는 건데 그 소신과 정치적 현실은 많은 괴리가 있죠. 제 정치 경험으로도 과거 고건 전 총리라든지 조금 전에 우상호 대표께서 이야기했듯이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 저때 반기문 UN 사무총장을 우리 보수진영의 히든카드로. 그때는 민주당 문재인 당시 후보보다도 훨씬 여론조사상을 보면 높았어요, 지지율이. 그래서 이분이 대통령이 탄핵당한 정당에서 후보로 나올 수는 없지 않느냐. 그래서 새 집이 필요하다고 해서 그래서 급하게 만들어진 게 바른정당이에요. 그 바른정당을 만들 때 제가 사무총장을 했는데. 결국은 이분이 미국에서 귀국해서 바로 인천공항에서부터 바른정당의 그 한 40명 가까운 정치인의 조력을 받고 또 정당의 우산 속에서 활동을 했으면 그렇게 망가지지는 않았을 건데 인천공항 들어오자마자 무지막지하게 민주당의 정치적 공세가 시작되니까 지하철 타는 것, 뭐 그런 것부터 해서 한 20일 만에 엄청나게 민주당이 공격을 해버리니까 주저앉아버렸어요. 그래서 결론은 대선 후보의 길이 막혀버린 건데 저는 고건 전 총리 그리고 반기문 총장, 오랜 관료들은 시간이 가면 갈수록 결심은 더 힘들어집니다.
[앵커]
두 중진 의원 모두 한덕수 대행의 출마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을 해 주셨는데 사실 한덕수 권한대행이 출마를 결심한다고 해도 국민의힘 경선에는 참여하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 만큼 무소속으로 국민의힘 후보와 단일화하고, 나아가 반이재명 연대까지 구축한다, 이런 설들까지 나오고 있습니다!빅텐트를 둘러싼 정치권 목소리 듣고 오겠습니다.
[김문수 / 전 고용노동부 장관 : 이재명 후보를 이기기 위해서 어떤 경우든지 힘을 합쳐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반 이재명 빅텐트 통합 대상이 될 수 있다고 할 수 있을까요? 그렇게 해야지 않겠습니까. 조금씩 다 나눠 먹으면 상대 이재명 후보가 쉽게 당선되는 거 아니겠습니까?]
[나경원 / 국민의힘 의원(매일신문 유튜브'이동재의 뉴스캐비닛') : (빅텐트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세요?) 체제 전쟁이란 말씀을 드렸습니다. 우리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한다면 우리가 많은 결단을, 많은 상상을 해봐야 한다. 그리고때로는 결단해야 한다….]
[박지원 / 더불어민주당 의원(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항상 선거 때 보면 빅텐트론, 제3지대 텐트론 이런 게 나오지만 별로 실체가 없고 거기에서 지금 나가신 분들의 대권 당선 가능성은 모든 여론조사에서 희박하기 때문에 저는 큰바람이 없다. 오히려 제3 지대에서 텐트가 쳐진다고 하면은 국민의힘이 더 손해가 날 것이다….]
[앵커]
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꺾기 위해서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에 또 민주당의 비명계까지 아우르는 초당적 연대가 필요하다는 주장입니다. 현실성 어떻게 보십니까?
[우상호]
제가 볼 때는 전혀 현실성이 없는 그런 상상 속의 이야기 같고요. 가령 민주당 비명계라고 하는 분들이 나가서 당선 가능성이 없는 국민의힘 후보와 연대한다는 건 저는 쉽게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다, 이렇게 보고요. 결국 저렇게 가상의 빅텐트를 자꾸 부추기다 보면 결과적으로는 국민의힘 경선이 쪼그라들거든요. 그러면 국민의힘 경선 그 자체에는 사람들이 관심을 안 기울일 것 아닙니까. 어차피 국민의힘 경선이 끝난다 하더라도 제2, 제3의 이벤트가 기다리고 있다. 그게 진짜다. 이렇게 판단한다고 하면 누가 국민의힘 경선에 관심을 기울이겠습니까? 오히려 오세훈 시장 같은 거물이 경선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선언하는 그런 결과까지 초래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흥행 위기가 오고 있는데 전체적으로 보면 자꾸 외부에 기대서 뭔가 새로운 이벤트를 만들어보려고 하는 시도가 오히려 내부를 더 약화시키고 있다고 하는 분석이 가능하고요. 저는 결과적으로는 빅텐트가 불가능하고 빈텐트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봅니다.
[앵커]
빅텐트가 아니라 빈텐트가 될 수 있다고 하셨는데 실제로 박지원 민주당 의원, 앞서 목소리 듣고 오셨지만 빅텐트 바람이 크지 않을 것이다, 이렇게 회의론도 제기하면서 만약에 된다고 하더라도 국민의힘에 손해가 될 것이다, 이런 분석을 내놨거든요. 어떻게 보십니까?
[김성태]
그렇습니다. 제3지대 빅텐트 이야기가 나온 것이 국민의힘이 진원지가 아니에요. 민주당 내 흔히 말하는 대선 주자로 일컬어지던 김부겸 전 총리라든지 그리고 김두관 전 경남지사라든지 이런 분들이 지금 현재 민주당 경선 규칙이 한마디로 민주적이지 못하다. 지금 이번에 경선에 불참하고 새로운 정치세력화의 길을 모색하겠다는 그런 목소리가 있지 않습니까? 거기다 물론 우리 당에서 유승민 전 의원 같은 경우도 지금 현재 불출마 결심을 하고. 그 대신 우리 당 국민의힘 경선에 불참을 한다고 했지 자기가 이번 대선판에서 대선을 포기한 건 아니다라는 인식. 그래서 이분도 자연히 제3지대 빅텐트에 합류될 것이다. 그렇게 해서 범보수 진영과 그리고 민주세력이 합쳐진 그런 빅텐트를 말하는 건데 이게 빅텐트가 만들어진다 하더라도 지금 개혁신당의 이준석 대표 같은 경우에는 관심이 없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지금 현재 후보들이 많아요. 그렇기 때문에 앞으로 서바이벌 형식, 리그 형식으로 경선에 불붙고. 여러 가지 여러 과정이 앞으로 재미있는 과정이 만들어질 거예요. 그렇게 해서 만들어진 후보와 그리고 3지대 연합의 빅텐트에서 만들어진 후보가 진정으로 이재명 대표만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서 국민들의 선택을 받아서는 안 된다. 더 이상 정치적 혼란을... 윤석열 대통령도 헌재에서 탄핵심판 받아서 파면됐는데 심판과 청산의 대상에 적대적 공생관계, 한 사람은 대통령이 되어야 된다. 이건 국민들이 쉽게 동의하기 어려운 거거든요. 그런 측면에서 큰 빅텐트가 만들어질 수 있는 그런 여지는 앞으로 충분히 남아 있죠.
[앵커]
빅텐트의 여지가 충분히 남아 있다고 하셨습니다. 앞서 우상호 의원께서는 빈텐트가 될 것이라고 하셨는데.
[우상호]
제가 한 가지 더 말씀드릴게요. 지금 거론되는 분들 중에 가령 유승민 전 대표, 그다음에 개혁신당의 이준석 후보. 원래 다 국민의힘 사람들이잖아요. 그게 무슨 빅텐트냐고요. 자기네끼리 나갔다 들어왔다 만드는 건 다시 재결집, 헤쳐 모여. 이런 것일 수는 있어도 적어도 색깔이 중도와 보수의 결합이라든가, 아니면 진짜 보수와 제3지대의 결합이라든가. 이럴 때 우리가 빅텐트라고 하지 원래 한 식구였던 사람들이 나갔다 들어왔다 하는 것을 빅텐트라고 하지 않는다는 겁니다.
[앵커]
이낙연 전 총리 가능성도 거론되던데요.
[우상호]
저는 그분의 영향력은 그렇게 크지 않다고 보고요. 적어도 문재인 대통령 때 총리까지 하신 분이 아무리 먹고살기 어렵다고 국민의힘 후보에 가서 붙을 가능성은 없다고 봅니다. 만약에 그렇게 되면 그분은 정말로 인생 마지막에 큰 오판을 하시는 거예요. 제가 볼 때는 이재명 대표와는 같이 할 수 없는 감정적 골이 있지만 그렇다고 그것 때문에 국민의힘으로 넘어간다? 저는 그럴 분은 아니라고... 그렇게 한다고 하더라도 그것이 기존의 지지층이 집단적으로 국민의힘 후보에게 이동하는 결과를 만들어내지는 않는다. 그래서 아까 제가 말씀드린 것처럼 원래 빅텐트, 새로운 파급효과 이런 건 조금 색깔이 다른 정당의 후보들끼리 연합할 때 생기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그렇게 제가 볼 때 빈텐트라고 말씀드리는 겁니다.
[앵커]
유승민 전 의원이나 이준석 전 의원이 뭉치더라도 빅텐트가 아니라 헤쳐모여 수준이라고 분석을 해 주셨는데 어쨌든 유승민 전 의원이 중도 소구력이 높다고 평가가 되니까 유승민 전 의원이 나올 가능성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세요?
[우상호]
저는 만약에 그분이 나오신다면 끝까지 완주할 가능성이 크다, 이렇게 봅니다. 국민의힘 경선에 참여하지 않은 분이 나가서 무소속으로 출마하고 있다가 다시 국민의힘 후보와 단일화를 추진하는 건 적어도 제가 아는 유승민 의원의 결기나 성정에 맞지 않는 행보거든요. 그러니까 유승민 의원이 무소속 출마한다고 하면 국민의힘 표가 오히려 나눠질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요. 만약에 끝까지 완주하지 않는다면 유승민 의원에게 미래가 있겠습니까? 그런 측면에서 아직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젊기 때문에 다음이 있지만 유승민 후보가 만약에 이번에 대선에 출마한다고 하고 무소속으로 나가면 그분에게 마지막 기회 아니겠어요? 그런 측면에서 본다고 할 때 굳이 국민의힘 후보 들러리를 서주기 위해서 무소속으로 나갈 가능성은 없다고 봅니다.
[김성태]
고도의 민주당 대선전략의 전략통으로서 고도의 정치 행위적 발언입니다. 저런 부분이. 그러니까 유승민하고 이준석, 이 사람들만 가지고 빅텐트를 치냐고요. 그러니까 아까 이야기했듯이 김부겸 전 총리라든지 그리고 김두관 전 경남지사라든지 이낙연 전 총리. 이런 분들이 전체적으로. 그러니까 이재명 대통령만은 안 된다라는 그런 공감이 있어요, 폭넓은. 그런 측면에서 우리가 새로운 정치세력화를 도모하는 그런 측면에서 제3지대 빅텐트라는 이야기가 되고 있는 건데 그걸 일방적으로 폄하해버리고 우습게 봐버릴 것은 아닌 것 같고.
[우상호]
김부겸, 김두관 이 두 분은 저랑 친한 형님들인데 절대 그런 생각은 안 하고 있어요.
[김성태]
그러니까 벌써 민주당 중심의 지금 현재 집권당이 없잖아요. 여당이 없기 때문에 이재명 중심의 민주당이 제1당이에요. 그러니까 부자 몸 조심하는 그런 측면에서 저런 찻잔 속의 태풍도 아니고 미풍으로 끝날 그런 제3지대 빅텐트는 빈텐트가 말씀을 하셨지만 이건 두고봐야 되는 거고 정치는 생물이에요. 어느 날 자고 나니까 이재명 대표가 국민적 지지나 관심이. 어떻게 될지 모르는 게 정치예요. 그러니까 끝까지 최선을 다하고 지금 현재 정말 입법 권력 제1당의 정말 큰 입법적 권력도 손아귀에 쥐고 있는 이재명 대표가 행정부의 수반이 돼서. 그러면 거기에 따라서 사법권도 적당하게 눈치를 보게 될 건데, 그거야말로 삼권을 다 손에 쥐는 그런 초유의 상황이 나오는데 이걸 국민이나 제대로 된 정치인 입장에서는 걱정을 안 하면 그건 정치가 아니죠.
[앵커]
반이재명 연대의 빅텐트가 될지 빈텐트가 될지 두 분의 상반된 입장을 들어봤습니다. 그런가 하면 한덕수 대행.윤 전 대통령 파면 이후 처음 열린 국회 대정부질문에 국회의장은 헌법을 무시하는 거라고 비판했고,민주당은 한 대행이 대통령 몫의 헌법재판관을 지명한 걸 놓고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민주당 의원들은 한덕수 권한대행이 헌법재판관 후보자 지명이 가능한지 따져 물었는데요. 박성재 법무부 장관은 행정부 몫의 지명권은 권한대행이 행사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헌법재판소에서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결과가 곧 나올 것 같죠?
[우상호]
저거는 제가 2017년, 2016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시절에 당시에 황교안 권한대행이 대통령 몫의 헌법재판관을 지명할 수 있느냐는 문제가 쟁점이 됐어요. 그때 법제처의 유권해석도 받았고 국회 입법조사처의 유권해석도 받아본 결과 대통령 권한대행은 대통령의 인사권을 행사할 수 없다고 하는 그러한 비공식 유권해석이 같이 제출돼서 그래서 당시 여야 원내대표가 있는 자리에서 국회의장이 배석해서 이것은 요구하지 않기로 하자라고 해서 그때에도 박근혜 대통령 탄핵을 8명의 헌법재판관이 진행을 한 것입니다. 이미 당시에 유권해석을 받아서 하던 관례가 있고 그것이 일종의 규범화되어가고 있는 과정인데 한덕수 권한대행이 그런 보고를 충분히 들었을 텐데, 7년 전 이야기를. 그걸 무시하고 자기 생각을. 해석은 자기 마음대로 할 수 있지만 그걸 무시하고 이렇게 임명을 강행한 것은 저는 또 다른 논쟁거리를 만들었다는 점에서 매우 부적절하다고 보고요. 당시에도 결국 그래서 그 후임, 그다음에 둘은 대통령이 지명을 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도 2개월이면, 50일이면 후임 대통령이 들어서는데 무엇 때문에 본인이 그런 인사권을 행사했는지 잘 알 수가 없고요. 저는 헌법재판소의 가처분 결정이 내려지면 다음에 당선된 대통령이 정상적으로 대통령 몫의 인사권을 행사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조금 전 영상을 보내드리는 과정에서 박성재 법무부 장관의 이름 자막이 잘못 나갔습니다. 시청자 여러분께 사과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김 의원께서는 어떻게 보셨습니까? 박성재 법무부 장관에 대해서 법꾸라지의 형태를 보여주고 있다, 민주당에서는 이렇게 비판을 했는데요.
[김성태]
민주당 입장에서 최소한 박성재 법무부 장관을 탄핵소추 의결한 사람이지 않습니까. 그래서 헌재에서 탄핵심판을 통해서 기각 결정으로 이렇게 다시 법무부 장관에 복귀했는데 복귀한 장관을 또 국회 본회의장에 불러놓고 법꾸라지. 그러면 헌재에서 탄핵심판 기각이 안 돼야죠. 민주당의 정치적 탄핵소추 의결대로 그대로 받아들여져야죠. 그런데 민주당의 정치적 결정이 잘못됐다는 게 헌재 심판을 통해서 밝혀졌는데도 불구하고 미꾸라지로 그냥. 그래도 대한민국의 법무부 장관을 그런 식으로 폄하한다는 게 과연 민주당 정치에 무슨 도움이 되겠습니까. 저는 그런 측면에서 납득이 되지 않아요. 그러니까 한덕수 권한대행 같은 경우에도 대통령 권한대행으로서 지난번 대통령 권한대행의 지위로서의 역할을 하지 않는다고 해서 한덕수 총리에 대한 탄핵 사유 이유에 한 가지로 포함된 게 마은혁 재판관 임명을 하지 않는다는 것이었거든요. 물론 국회 추천 몫이지만. 그러면 조금 전에 우상호 대표께서도 황교안 전 총리의 관례를 이야기했습니다마는 그거는 권한대행의 정치적 소신과 판단에 따라서 달라지는 거예요. 지금 같은 경우도 한덕수 권한대행 입장에서는 법제처와 법무부의 자문을 받아서 헌재 재판관의 궐위가 2명이 이루어지니까. 문형배, 이미선 재판관 후임을 결원이 발생하지 않게끔 국회에 청문절차를 요청하는 측면에서 임명을 하는데 그걸 대통령 권한대행이 할 게 아니다, 이렇게 해버리면 말이 안 되는 것이고. 또 한 가지는 왜 국회 본회의장에 와서 대정부질의에 하지 않냐 이건데 대통령이 파면되기 전에는 당연히 가서 해야죠. 그렇지만 대통령이 파면되고 난 이후에는 말 그대로 대통령 직무대행으로서. 그러면 황교안 당시 대행 때도 대통령이 파면되고 난 뒤에는 국회 본회의장 가서 대정부질의 때 권한대행이 가서 답변하지 않았어요. 그런데 이걸 가지고 국회를 무시한다. 그런데 우원식 국회의장이 변해도 너무 많이 변했어요. 저분이 원래 비주류로 국회의장, 사실상 이재명 대표 도움받고 국회의장 된 사람도 아닌데 너무 요근래 보면 국회의장이 왜 당직을 던지겠습니까? 당원 자격을 왜 벗어던지겠습니까. 그만큼 정치적 중립으로 국회의장의 의무를 충실히 해야 되는 건데, 요즘은 조금 달라졌어요.
[앵커]
권한대행의 역할이 많기 때문에 총리로서의 대정부질문에는 불출석할 수 있다, 이렇게 설명을 해 주셨습니다. 그런가 하면 민주당은 한덕수 대행과 트럼프와의 대화를 거론하면서 뭘 팔아먹은 게 아니냐, 이런 의문까지 제기를 했는데 이 발언에 대한 논란도 좀 있는 것 같습니다.
[우상호]
저건 질의하는 과정에서 그런 정도의 질문은 할 수 있지만 그래도 대한민국 국회의원이라면 뭔가 근거를 가지고 질의를 하는 게 더 좋았겠죠. 이런이런 대화가 오가지 않았냐, 이렇게. 그런데 뭉뚱그려서 뭘 팔아먹었다, 이렇게 얘기한 건 조금 표현은 과했던 것 같아요. 그런데 암묵적으로 무슨 그런 이상한 거래가 없이 과연 트럼프가 한덕수 총리에게 유력한 대선주자라고 하는 표현을 했을 수 있겠느냐라고 하는 의문을 김 의원이 가질 수 있다고 봅니다. 그런 측면에서 물어볼 수는 있죠. 그런데 표현이 좀 과했다고 볼 수는 있지만 제가 볼 때는 국회의원들이 대정부질의 과정에서 통상적으로 질의할 수 있는 수준의 내용이었다고 봅니다.
[앵커]
정확한 워딩을 보면 트럼프 대통령의 거래주의적 세계관으로 볼 때 서로 무언가 거래하고 나서 유력 대선 후보라는 말을 들은 것 아니냐. 도대체 뭘 팔아먹었냐, 이렇게 물어보는 사람들이 있다고 한 겁니다. 김 의원님께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김성태] 정말 이거야말로 억측인지 추측인지 구분이 안 될 정도로 정말 국회의원으로서 아무리 면책특권을 가진 그런 국회의원이지만 국회 본회의장에서 저런 억측이 난무하는 이야기를 한다는 것은 저거야말로 또 가짜뉴스로 허위 선정선동하는 그런 이상 이하도 아닌 거예요. 권한대행이 트럼프하고 통화했다고 해서. 28분간의 통화를 하기 이전에 뭔가 크게 또 트럼프의 요구를 들어주고, 그 대가로 대한민국의 앞으로 조기대선 후보로 당신이 섰는데 대선 출마하느냐 안 하느냐. 그 질문을 트럼프로부터 답을 얻었다는 것. 그 이야기가 되지 않겠습니까? 저렇게 선전선동을 만들어내는 것은 대단히 한마디로 부적절한 정치적 행위죠. 저런 일은 저는 없어야 한다고 봅니다.
[우상호]
이 모든 게 한덕수 총리의 대선 출마설 때문에 빚어진 거 아니겠어요. 그러니까 일 잘하고 가만히 있는 총리 계속 건드려서 자꾸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쓰니, 마니 이런 소리하는 의원들한테 먼저 혼 좀 내주세요. 거기서부터 시작된 거예요. 이제 안 하신다고 했으니까 이런 일은 없을 겁니다.
[김성태]
한덕수 권한대행은 처음부터 본인이 이번 조기대선 출마의 의지를 손톱만큼도 피력한 적이 없어요. 다 남들이 그냥. 급기야 민주당 김영배 의원이 법무부 장관 세워놓고 저 이야기를 하고 있는 거예요. 이게 대한민국의 한심한 정치 행태예요. 아무리 조기대선이 불과 50일밖에 남지 않았지만 멀쩡하게 지금 권한대행으로서 통상, 관세전쟁에서 자기의 전문성을 최대한 발휘해서, 트럼프 대통령과 끊임없이 소통을 통해서 대한민국의 기업을 보호하는 그런 주된 역할을 잘할 수 있게끔 응원을 해도 모자란데 트럼프와 통화한 그 자체를 가지고 무슨 뒷거래 대가로. 그리고 당신은 대한민국의 유력 대선후보로 이렇게 몰아가는 것은 정말 몰지각한 정치적 이해예요.
[앵커]
아무래도 생방송 카메라가 비출 때 의원들의 발언이 더 격해지는 것 같습니다. 급기야 상대방을 향해 삿대질과 반발을 하는 등 몸싸움 직전까지 가면서 격앙된 모습을 보였는데요. 영상으로 보고 오시죠.
[김병주 / 더불어민주당 의원 (어제) : 국민의힘은 내란공조 정당으로서 해산해야 된다고 봅니다.]
[권영진 / 국민의힘 의원 (어제) : 야!]
[권영진 / 국민의힘 의원 (어제) : 내란 공범이라니!]
[이학영 / 국회 부의장 (어제) : 우리 의원님들 좀 막아주세요!]
[김원이 / 더불어민주당 의원 (어제) : 당신이 그러니까 나도 참겠어? 사과해!]
[부승찬 / 더불어민주당 의원 (어제) : 뭐하는 거야, 지금?]
[김현 / 더불어민주당 의원 (어제) : 야라니!! 야라니!! 김정재 의원!!!]
[김정재 / 국민의힘 의원 (어제) : 왜 불러!]
[앵커]
어제 국회의 모습 보고 오셨습니다. 국민의힘 의원들이 민주당 의원 자리를 찾는 이른바 벤치클리어링 같은 모습도 연출됐는데요. 두 분 중진의원들께서 어떻게 보셨는지 들어야겠습니다.
[우상호]
그러니까 국회 단상에서 서로 고함을 지르거나 혹은 자기 발언 중에 막 자르고 들어가고 이런 적들은 있었어요. 과거에도. 그리고 외국에서도 왕왕 있는 일인데. 우리가 선진화법 만든 이후에 물리적인 충돌은 다 없어졌지 않습니까? 그런데 권영진 의원 젊잖으신 분인데. 아무리 흥분해도 직접 가서 물리적 접촉을 시도하려고 하는 행위는 저는 처음 봤기 때문에, 선진화법 이후로. 저건 과도했던 것 같습니다.
[앵커]
민주당 김병주 의원이 국민의힘은 내란 공모 정당이니 해산되어야 한다 이 발언에 폭발한 것 같습니다.
[우상호]
그런데 저런 발언보다 문재인 대통령 공산주의자라고 말한 적도 있고. 그러니까 보면 저 단상에서 약간 센 발언을 하시는 분들이 기획해서 나가는 경우가 좀 있죠. 그런데 저는 사실 그런 측면에서 본다면 과거에 제가 원내대표할 때부터 저 대정부질문 제도는 폐지할 때가 됐다고 생각해요. 사실 저 국회에서 아무 쓸모없는 대정부질의가 맨날 정쟁만 유발하고 의원들 반도 참석 안 하고. 저 시간에 국무위원들 저렇게 앉혀놓고. 사실 제가 볼 때는 좀 소모적이에요. 그래서 오히려 주제별로 관심 있는 의원들이 모여서 내실 있는 질의응답을 하도록 해야지 저렇게 맨날 정쟁이나 하는 대정부질의 제도는 이제는 제도개선 차원에서 저는 폐지까지 포함해서 고민해 봐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앵커]
이 같은 대정부질문의 형태 자체가 무용지물이 되어 가고 있다고 평가하셨습니다.
[김성태]
우상호 대표께서 저 지적은 의회주의자로서 본인은 원내대표할 때부터 정말 불필요한 정쟁을 야기시키는, 쉽게 말하는 본회의장은 의원들이 자신의 정치적 이미지를 만들어내고 그렇게 해서 자기의 정치적 기반을 당내 공고히 만들어가는 어떤 과정이기도 해요. 그런데 김병주 의원 같은 경우에는 이미 민주당 최고위원으로 선출됐고 이재명 대표의 절대적인 신임을 받고 있는 사람이에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말 최고의원이면서 국회 본회의장 앞에서 저 자극적인. 죽으나 사나 이번 조기대선이 끝나더라도 여야가 같이 가야 할 동반자고 동료인데 그 동료를 향해서 내란 공모 정당이고 당신네들은 앞으로 우리가 집권하면 해산정당으로서 끌고 갈 거야. 그런데 너네들 무슨 소리하는 거야. 이런 식으로 윽박지른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거예요, 상식적으로. 권영진 의원 같은 경우는 18대 의원부터 소장 개혁파 민본21 멤버이면서도 대구시장을 두 번 하면서도 그 당시 대구의 우리 보수의 본선인데도 불구하고 많은 지지층의 부시장 앉힐 사람 많은데도 불구하고 심지어 민주당 현역의원을 하신 분을 부시장으로 모셔서 광역단체 차원에서도 협치를 해보자. 그럴 정도로 마인드가 좋은 사람인데 저런 사람이 오죽하면 본회의장 나가서 그런 말에 대해서 저런 항의의 모습을 보이겠습니까?
[우상호]
오죽하면이라고 안 되죠. 몸싸움 하러 가면 안 되죠.
[김성태]
누가 몸싸움을 해요.
[우상호]
눈으로 봤으면 왜...
[김성태]
그리고 우상호 대표도 김병주 최고위원 같은 사람 따로 불러서 당신 그렇게 하면 안 된다고.
[우상호]
거기 박수영 의원 불러서 그만 좀 하라고 해요, 그러면. 제가 볼 때는 이렇습니다. 지금 저 논리는 들을 때는 불쾌하게 들릴 수 있지만 논리의 구성은 이런 거예요. 대통령이 계엄을 선포해서 군인을 국회에 투입시켰는데 그리고 내란 상황이 발생했는데 어떻게 국민의힘 일부 의원을 뺀 나머지 의원이 계엄 해제하러 안 들어왔느냐. 그러면 동조한 것 아니냐라고 하는 논리 구성이거든요. 논리 자체를 보면 그런 얘기를 할 수 있어요. 왜 국회의원이 자기를 체포하러 오거나 자기의 권한을 막으려고 하는 군인들의 계엄 해제하는 일에 참여하지 않고 바깥에 있었냐라고 지적할 수 있죠. 그리고 표현이 과도할 수는 있지만 그 책임을 묻는 방식으로 해산 주장을 할 수 있는데, 실제 해산을 시키려고 하지는 않죠. 그러나 그런 것은 정치적 주장으로 저는 충분히 할 수 있다고 봐요. 왜 계엄을 해제하는 일에 국회의원들이 자기 권한을 행사하지 않았느냐고 하는 그 질문이 뭐가 잘못됐습니까? 저 같아도 하겠는데요. 그런데 물론 표현 과정에서 듣기 싫을 수는 있지만 지적은 할 수 있는데 몸싸움 하러 가면 안 되죠.
[김성태]
그러니까 처음부터 김병주 민주당 최고위원이 본인이 비상계엄 해제 결정을 국회에서 하는데 국회의원 개개인 한 사람은 다 헌법기관이에요. 그러니까 의사결정의 자유가 있는 사람들입니다. 민주당 당론에 그러면 윤석열 대통령 12.3 비상계엄을 즉각 해제하자. 그런 민주당 당의 입장을 적극 거기에 참여하고 동조할 수 있는 다른 당의 의원들의 그 생각과 의사마저도 구속하려고 들면 그건 대단히 잘못된 것이고. 그런 식의 김병주 최고를 이렇게 또 우상호 대표께서는 저런 논리로 보호를 하는 건... 그러면 또 다음에 달라지지 않아요. 잘못한 건 잘못한 것으로 꾸짖어줘야죠.
[우상호]
계엄 문제에 대한 판단은 그렇게 얘기하시면 안 돼요. 다른 정책은 찬반이 있을 수 있는데 내란을 일으킨 문제에 대한 국회의원들의 자기 권한 행사를 자유 의사에 맡긴다. 이렇게 말할 수 있습니까?
[앵커]
품격 있는 국회를 위한 선배 의원들의 조언을 들어봤습니다. 조기 대선이 49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각 당의 경선 윤곽이 선명해지고 있습니다.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오늘 대선 경선 후보 등록을 모두 마감하는데요. 선거전에 드럼통이 등장하는가 하면홍준표 전 대구시장의캠프 개소식 현장에대장동 핵심 인물인유동규 전 본부장이 참석해눈길을 끌기도 했습니다. 영상으로 보고 오시죠.
예비후보가 드럼통에 들어가고 선거캠프에 의외의 인물도 등장했습니다. 아무래도 튀어야 지지율이 올라가기 때문이겠죠? 선거 공식인가요?
[우상호]
보통 일반적으로 정치 신인들이 자신들의 존재를 드러내기 위해서 좀 이색 선거전을 하는 경우는 꽤 있습니다. 왜냐하면 인지도를 올려야 되니까. 그런데 홍준표 후보나 나경원 후보처럼 인지도가 높으신 분들이 저렇게 튀는 방식의 선거 캠페인 방식을 도입한 건 좀 의외고요. 저는 약간 불쾌한 느낌이 듭니다. 그러니까 유동규 씨 같은 경우는 사실 지금 재판을 받고 있는 피의자고 유죄 판결을 이미 받은 사람이거든요. 아무리 선거에 급하다고 해서 저런 분을 캠프 개소식에서 마이크를 주는 건, 참여야 할 수 있지만 마이크를 주는 것은 처음 보는 현상일 뿐더러 효과가 있을까 이런 생각이 들고요. 또 나경원 후보가 사실 이미지가 되게 단아하고 여성성을 강조하는 그런 측면의 캠페인들을 많이 해 왔는데 드럼통 얘기하면서 저렇게 섬뜩한 얘기를 하는 것은 정치가 저렇게까지 가야 되나라는 느낌이 들어서 기승전 반이재명인데. 그렇게 해서 과연 지지율이 올라갈까? 약간 좀 저는 개인적으로 신선하다는 느낌보다는 약간 섬뜩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민주당 입장에서 섬뜩하고 기분이 좋지 않다고 평가했습니다. 어떻게 보세요?
[김성태]
민주당 입장에서는 충분히 그런 주장을 할 수 있습니다마는 지금 현재 다들 한결같은 걱정이 지금 이재명 대표의 현재 민주당 내 후보 경선 과정 그것만 보더라도 이재명 대표의 아성은 경선 규칙에서부터 지금 현재 당 지도체제, 민주당 자체가 이재명 대표의 대선 캠프가 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에요. 그렇기 때문에 저렇게 일사불란한 움직임 속에서 지금 현재 이재명 대표를 직접 경험한 사람이 바로 유동규 씨 같은 사람 아닙니까. 그러니까 대장동, 백현동 수사의 가장 핵심 증인이지만 저분이 오죽하면. 그런데 제가 알아보니까 홍준표 후보 캠프에서 저분을 선거 전략 기획적으로 저분을 모신 게 아니라 저분이 자진해서 홍준표 후보를 자기가 돕겠다. 쉽게 말하면 이재명 대표의 저런 여러 가지 본질적인 사실이라든지 거친 정치 행태에 대해서 그걸 맞상대할 수 있는 당당하고 그런 결기는 홍준표 시장밖에 없다. 그래서 자기는 홍준표 시장을 자발적으로 돕기 위해서 온 것이다. 그 사람에게 캠프 개소식, 출정식에서 마이크를 준 건데 그걸 가지고 무슨 특별한 정치적 의미를 부여하는 것은 저게 자발적이라는 거죠. 그런 정도로 지금 현재 이재명 대표가 지난번에 내란의 밤이 계속 됐더라면 연평도 가는 그 깊은 바닷속에 꽃게밥이 되고 말았을 것이다. 누가 이재명 대표를 꽃게밥을 만듭니까? 그건 있지도 않을 가상의 상상력을 동원해서 또 국민을 선전선동하는 그런 이야기밖에 안 되는 것이죠.
[앵커]
이색 이슈가 등장하고 있는 국민의힘 경선을 알아봤는데 민주당 경선은 참 조용합니다. 이재명 전 대표가 공식일정 없이 오늘 미리 녹화한 영상을 공개했는데요. 도올 김용옥 선생과의 대남 내용이라고 해요. 보고 오셨습니까?
[우상호]
보도만 봤고 내용은 보지 못했습니다.
[앵커]
제가 잠깐 보고 왔는데 민심의 파워를 소수 엘리트들의 장난으로 이기지 못한다. 이런 대담이 나왔다고 합니다. 지금 보여드리고 있는 영상입니다. 이재명 전 대표는 조용한 경선 모드로 한다고 합니다. 부자 몸 조심이라는 분석도 나오는데요.
[우상호]
그것보다는 여러 측면에서 보면 지금 계엄 이후에 또 대통령 탄핵이 인용되고 여러 가지로 뒤숭숭한 상황에서 이재명 대표가 거리에 나서고 또 행사를 조직하게 되면 너무 많은 지지자들이 와서 대통령 이재명을 연호하고 그런 모습들이 오히려 국민들에게 좋게 보이지 않을 것 같다고 하는 우려 때문에 상당히 조심하고 있는 것이거든요. 부자 몸조심이라기보다 지금 경제 위기 상황에 국민들 마음을 고려하고 경제 회생에 전념을 다하는 것에 협조하는 그런 측면에서 조심성 있게 접근하고 있다고 봐야 될 것 같고요. 사실은 본격적인 경선이 되면 당이 만들어준 프로그램에 따라서 공동유세나 공동토론회를 참여하기 때문에 제가 볼 때는 지금 조용히 접근하고 있는 건 오히려 잘한 접근인 것 같습니다.
[앵커]
SNS를 통해서 후원금 모금을 시작한다고만 알렸는데 보통 후원금 모금 시작할 때 이렇게 조용하게 시작하나요?
[우상호]
그런데 이분은 제가 제일 부러운 것 중 하나인데 과거에 후원금 모금을 하면 5분, 10분. 한 30분 이내에 항상 마감이 돼요. 이미 후원할 준비가 되어 있는 분들이 많아서 시끄럽게 선전을 안 해도.
[앵커]
필요가 없다?
[우상호]
필요가 없지 않지만 상당히 자발적 후원이 워낙 많아서 그런 것들을 믿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민주당 경선 후보 등록 신청도 비서실장이 대신한다고 합니다.
[김성태]
그러니까 이게 사실상 부자 몸조심이라는 이야기가 요근래 많이 회자되고 있습니다마는 옛날 군대 육군 병장들은 말년에는 쉽게 떨어지는 낙엽도 조심하고 가랑비에도 옷 젖는, 이 가랑비도 건강상 조심해야 되거든요. 그런 정도 이상의 몸 조심을 하고 있는 분이 바로 이재명 대표입니다. 얼마나 행복하겠습니까? 요즘 이재명 대표의 표정을 보면 많은 언론인들이나 정치인들은 그런 지도자들, 흔히 말하는 중심에 선 그런 사람들을 늘 관찰을 많이 하는데. 저도 이재명 대표를 요근래 관찰을 많이 해요. 관찰을 많이 하는데 아마 이재명 대표가 정치를 노무현 대통령 때부터 시작을 하신 분들 이후에 가장 평온하고 일상적이면서도 저렇게 온화한 미소를 날리면서 참 여유있는 모습을 찾아보기가 어려웠어요. 그 정도로 현재 민주당 내에서 천상천하 유아독존, 지존으로서의 그 변함없는 광폭적인 지지, 당내 기반 그리고 개딸들의 헌신적인 뒷받침, 이런 게 있기 때문에 걱정이 없어요. 거기다 국민의힘 후보들 입장에서도 어떤 여론조사든 자신을 뛰어넘지 못하는 게, 그것도 상당한 격차의 그런 차이를 벌리고 있으니까 여유죠. 저런 여유를 지금까지는 사실 갈등과 분열 그리고 분란을 통해서 자신의 정치적 지위를 높여 왔다면 이제야말로 국민 통합과 또 국민들의 삶의 안정을 고민하는 그런 지도자로서의 좋은 성찰의 시간이 되어야 하는 것이지 저렇게 여유를 가지면서 부자 몸 조심하는 그런 시간이 과연 적절한지 의문이 가죠.
[앵커]
이색적인 국민의힘 경선과 조용한 민주당 경선까지 짚어봤습니다. 지금까지 정치 온. 우상호 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김성태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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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김성태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 우상호 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ON]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정치의 겉과 속을 들여다보는 정치 온 시작합니다.오늘은우상호 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그리고 김성태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함께 깊이 있게 분석해 보겠습니다. 두 분 어서 오세요. 국민의힘 일부 의원들 사이에서 출마 요구를 받고 있는 한덕수 권한대행. 어제 자신의 마지막 소명을 다하겠다고 말했죠. 이 말을 놓고 여러 해석이 분분한데요. 권성동 원내대표 오늘 목소리에 이어박수영 의원 목소리까지 듣고 오시죠.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 : 우선 한덕수 권한대행은 국민의힘 경선에 출마하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추가적인 출마설 언급은 국민의힘 경선 흥행은 물론 권한대행으로서의 중요 업무 수행에도 도움이 되지 않으리라고 생각됩니다.]
[박수영 / 국민의힘 의원(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 정말 많은 분들이 한덕수 권한대행께 출마 촉구를 하고 있습니다. 저는 65%까지 왔다. 고민 중이다, 고심 중이다, 결심하면 알려주겠다, 이런 쪽으로 변해온 상황입니다. 출마 결심에서 제일 중요한 게 지지율이고요.]
[앵커]
마지막 소명을 다하겠다. 이 언급 이후에 한덕수 권한대행의 속내를 둘러싸고 정치권 해석이 분분한데 권성동 원내대표가 오늘 오전에 한 대행은 국민의힘 경선 출마 안 한다, 이렇게 못박았습니다. 어떤 의미로 보십니까?
[김성태]
그렇습니다. 그동안 윤석열 대통령이 헌재 탄핵심판이 이루어지고 난 뒤에 바로 불거진 게 한덕수 차출론이에요. 고만고만해 보이는 국민의힘 대선 주자들로는 각급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대표에게 아직까지 근접치가 나오지 않고 있기 때문에 상당히 위기의식이 팽배한 건 사실이죠. 그런 측면에서 지금까지 올해가 광복 80주년, 그러니까 헌정 76년 동안 이렇게 지긋지긋하게 타협하지 않는 대통령 통치권력과 과도한 입법 권력의 대충돌로 국민들이 이렇게 힘들고 불편한 적이 없었어요. 87년 민주화의 봄을 맞이하는 그 과정에서도 정치는 또 이렇게 혼란스럽지 않았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정말 지긋지긋한 양 진영의 이 싸움을 이제는 끝을 내야 된다. 그런 측면에서 좀 관리형 대통령이 나서서 이렇게 양 진영의 적극적인 팬덤을 가지고 정치를 하는 입장보다는 국민 통합과 그리고 국정 안정을 꾀할 수 있는 더군다나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이 새로 들어서고 난 이후에 통상 이런 경제 문제, 관세전쟁에서 이걸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이런 사람이면 좋겠다, 그게 한덕수다. 그래서 한덕수 차출론이 힘을 받았었는데 그 혼란은 되레 또 기존 국민의힘 주자들의 경쟁력이 약해질 수도 있다, 그런 위기 속에 어제, 오늘 권영세, 권성동 원내대표 투톱이 한덕수 대행의 의사를 확고히 물어보고 최종적으로 정리한 게 오늘 아침입니다.
[앵커]
그야말로 한덕수 대행이 국민의힘 대선 경선판 이슈를 블랙홀처럼 빨아들이는 상황인데 사실 국민의힘 경선 참여 여부보다는 그 뒤에 무소속 출마 여부가 더 관심이지 않았습니까?
[우상호]
이번에 대선의 전체적인 판 흐름이 민주당 이재명 후보에게 유리하다, 후보로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그렇게 판단한 국민의힘 의원들이 일부 자기 당 후보가 있는데도 자꾸 경쟁력이 더 있을 만한 사람들을 찾아다니고 있는 모습은 사실 꼴불견이죠. 그러니까 과거에 윤석열 대통령을 모셔올 때의 그 모습과 좀 유사한데, 또 그 중심이 된 분들이 친윤계 의원들이에요. 그러니까 제가 볼 때는 저런 방식으로 자기 당에 있는 후보들 경쟁력을 갉아먹을 수 있느냐 하는 그런 비판도 있습니다마는 어쨌든 한덕수 권한대행 인생의 마지막 소명이 관세전쟁에서 나름대로 대한민국의 이익을 보호하는 일이다라고 선언을 했기 때문에 저는 보통 정치인들의 말은 천금같은 무게가 있습니다. 그래서 거기에 마지막 소명을 다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미루어볼 때 대선에 출마할 가능성은 접은 것이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앵커]
마지막 소명의 의미는 대선 출마를 안 하겠다는 의미다라고 예상하셨습니다.
[우상호]
보통 불출마한다 이렇게 표현을 해 주시는 게 제일 분명하지만 아마 저분 입장에서는 내가 언제 출마한다고 했느냐, 불출마 선언을 하게. 그래서 마지막 소명이라는 표현에 모든 걸 다 함축했다고 보고 제가 볼 때는 국민의힘 경선에 참여하지 않은 분이 권한대행을 하고 있다가 무소속으로 출마해서 불투명한 단일화 게임을 한다, 저는 그런 상황은 거의 불가능할 거라고 봅니다.
[앵커]
보수 잠룡들은 모두 발끈하는 상황입니다. 한동훈 전 대표는 이게 마치 테마주의 주가조작 같은 것이다라고 비유를 했습니다. 어떤 의미가 있다고 보세요?
[김성태]
박근혜 대통령이 탄핵된 2017년 같은 경우는 당시 권한대행이 황교안 총리였어요. 황교안 총리는 5일 만에, 그러니까조기 대선 55일을 앞두고 나는 이번 조기대선판에 출마하지 않는다. 그걸 명확하게 선언을 해버렸어요. 그리고 대응으로서 대선 관리에 전념을 하겠다. 그렇기 때문에 쉽게 말하면 권한대행의 대선 출마 시비가 아예 없었어요. 그런데 그에 반해서 한덕수 총리 같은 경우는 당에서 현역 의원들 중심으로 일부 구체적으로 한덕수 총리를 모셔오려고 하는 그런 행동들, 또 움직임들도 상당히 있었고 본인도 애매모호한 입장을 계속 유지했고. 그런 측면에서 한덕수 총리 입장에서도 자신의 네트워크를 총동원해서 앞으로 관세나 통상 문제에 있어서 마지막 소임을 다하겠다. 이 말 한마디로 자기는 권한대행으로서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이 관세전쟁에서 한국의 주요 산업들이 큰 피해를 받지 않도록 또 국가 국민 경제에 위협이 되지 않는 그런 측면에서 자기는 통상 전문가, 또 경제 전문가, 또 누가 보더라도 대표적인 미국통으로서 역할을 다하겠다. 그 각오를 다진 것으로. 이건 종식시켜야 한다고 봐요. 더 이상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좋은 잠재적인 대선 후보들 이렇게 지금 현재까지도 한 7~8명 출마를 기정사실화하고 선언을 한 마당인데 한덕수 권한대행만 목 빠지게 쳐다보고 있다가 그러면 우리 대선 흥행판이 제대로 작동될 리가 없는 거죠.
[앵커]
국민의힘 경선 후보들에게 힘을 줘야 한다.
[김성태]
그리고 우상호 대표님 말씀처럼 그리고 한동안 대행 잘 하고 막판에 무소속으로 나와서 그때 후보 단일화. 그게 쉽지 않습니다. 정치공학적으로. 정치는 한덕수 총리께서 지금 정치적 소신과 결단이 섰다 하면 지금 오늘이라도 국민의힘 입후보 등록해서 진흙탕 속에서 자신을 진주로 만들어야지 어느 날 하루아침에 그냥 꽃가마 타는 그런 그림. 그건...
[앵커]
한덕수 권한대행은 국민의힘 당원이 아니니까 경선 참여하려면 당원 등록부터 해야 되잖아요.
[김성태]
그건 1분 만에 하는 거니까.
[앵커]
앞서 제2의 반기문이 될 것이다, 민주당 박지원 의원은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 사실 반기문 전 총장의 경우에는 출마 선언을 했다가 접은 것이고. 그런데 우상호 의원께서는 앞서 출마선언조차도 안 할 것이다 이렇게 보시는 거죠?
[우상호]
그렇죠. 그러니까 반기문 총장이나 윤석열 전 대통령 같은 경우는 상당한 시간을 앞두고 대망론이 나왔었고요. 그리고 그분들을 도우려고 하는, 또 그분들을 잘 설득하려고 하는 일단의 무리들, 정치 세력이 있었죠. 그러다가 또 지지율도 반기문 총장 같은 경우에는 당시에 모든 후보 중에 1위를 달리고 있었거든요. 그러니까 그런 분은 탐낼 만한 정치적 잠재력이 있다고 봅니다.그런데 지금 한덕수 총리는 일단 명분에서 지금의 이 위기를 관리하고 돌파해야 될 사람이 국가의 공백을 자초하고 대통령 선거에 나온다는 말인가라는 측면에서 명분이 매우 약하고요. 두 번째, 이분들을 돕겠다는 세력은 다 국민의힘 안에 있어요. 이분들이 국민의힘을 박차고 나오느냐. 또 그러지도 않잖아요. 그러니까 되게 어색한 모양이 계속되고 있고. 그렇다고 해서 마지막에 지지율이 가령 유력한 민주당의 후보를 앞서지도 못해요. 그런 측면에서 굳이 저런 모험을 할 이유는 없다. 그래서 제가 볼 때는 출마는 불가능해진 것 같다. 그러니까 반기문 전 총장과 비교할 문제도 아니다, 저는 이렇게 보고요. 이제 끝났다 이렇게 봅니다.
[앵커]
그런데 국민의힘 박수영 의원은 지금 한 대행의 출마 가능성이 65%까지 올라왔다고 하는데 이 수치는 어디서 나온 걸까요?
[김성태]
가령 국민의힘 현역 의원 중에서 한덕수 권한대행의 후보 차출을 위해서 가장 열심히 뛰었던 사람 중 한 명이 박수영 의원이에요. 그런 측면에서 아직까지 현실적으로 자신은 그래도 정치색이 옅은 한덕수 대행이야말로 이 갈등 구조를 종식시키고 관리형 대통령으로서 가장 적임자라는 소신이 있는 건데 그 소신과 정치적 현실은 많은 괴리가 있죠. 제 정치 경험으로도 과거 고건 전 총리라든지 조금 전에 우상호 대표께서 이야기했듯이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 저때 반기문 UN 사무총장을 우리 보수진영의 히든카드로. 그때는 민주당 문재인 당시 후보보다도 훨씬 여론조사상을 보면 높았어요, 지지율이. 그래서 이분이 대통령이 탄핵당한 정당에서 후보로 나올 수는 없지 않느냐. 그래서 새 집이 필요하다고 해서 그래서 급하게 만들어진 게 바른정당이에요. 그 바른정당을 만들 때 제가 사무총장을 했는데. 결국은 이분이 미국에서 귀국해서 바로 인천공항에서부터 바른정당의 그 한 40명 가까운 정치인의 조력을 받고 또 정당의 우산 속에서 활동을 했으면 그렇게 망가지지는 않았을 건데 인천공항 들어오자마자 무지막지하게 민주당의 정치적 공세가 시작되니까 지하철 타는 것, 뭐 그런 것부터 해서 한 20일 만에 엄청나게 민주당이 공격을 해버리니까 주저앉아버렸어요. 그래서 결론은 대선 후보의 길이 막혀버린 건데 저는 고건 전 총리 그리고 반기문 총장, 오랜 관료들은 시간이 가면 갈수록 결심은 더 힘들어집니다.
[앵커]
두 중진 의원 모두 한덕수 대행의 출마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을 해 주셨는데 사실 한덕수 권한대행이 출마를 결심한다고 해도 국민의힘 경선에는 참여하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 만큼 무소속으로 국민의힘 후보와 단일화하고, 나아가 반이재명 연대까지 구축한다, 이런 설들까지 나오고 있습니다!빅텐트를 둘러싼 정치권 목소리 듣고 오겠습니다.
[김문수 / 전 고용노동부 장관 : 이재명 후보를 이기기 위해서 어떤 경우든지 힘을 합쳐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반 이재명 빅텐트 통합 대상이 될 수 있다고 할 수 있을까요? 그렇게 해야지 않겠습니까. 조금씩 다 나눠 먹으면 상대 이재명 후보가 쉽게 당선되는 거 아니겠습니까?]
[나경원 / 국민의힘 의원(매일신문 유튜브'이동재의 뉴스캐비닛') : (빅텐트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세요?) 체제 전쟁이란 말씀을 드렸습니다. 우리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한다면 우리가 많은 결단을, 많은 상상을 해봐야 한다. 그리고때로는 결단해야 한다….]
[박지원 / 더불어민주당 의원(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항상 선거 때 보면 빅텐트론, 제3지대 텐트론 이런 게 나오지만 별로 실체가 없고 거기에서 지금 나가신 분들의 대권 당선 가능성은 모든 여론조사에서 희박하기 때문에 저는 큰바람이 없다. 오히려 제3 지대에서 텐트가 쳐진다고 하면은 국민의힘이 더 손해가 날 것이다….]
[앵커]
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꺾기 위해서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에 또 민주당의 비명계까지 아우르는 초당적 연대가 필요하다는 주장입니다. 현실성 어떻게 보십니까?
[우상호]
제가 볼 때는 전혀 현실성이 없는 그런 상상 속의 이야기 같고요. 가령 민주당 비명계라고 하는 분들이 나가서 당선 가능성이 없는 국민의힘 후보와 연대한다는 건 저는 쉽게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다, 이렇게 보고요. 결국 저렇게 가상의 빅텐트를 자꾸 부추기다 보면 결과적으로는 국민의힘 경선이 쪼그라들거든요. 그러면 국민의힘 경선 그 자체에는 사람들이 관심을 안 기울일 것 아닙니까. 어차피 국민의힘 경선이 끝난다 하더라도 제2, 제3의 이벤트가 기다리고 있다. 그게 진짜다. 이렇게 판단한다고 하면 누가 국민의힘 경선에 관심을 기울이겠습니까? 오히려 오세훈 시장 같은 거물이 경선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선언하는 그런 결과까지 초래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흥행 위기가 오고 있는데 전체적으로 보면 자꾸 외부에 기대서 뭔가 새로운 이벤트를 만들어보려고 하는 시도가 오히려 내부를 더 약화시키고 있다고 하는 분석이 가능하고요. 저는 결과적으로는 빅텐트가 불가능하고 빈텐트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봅니다.
[앵커]
빅텐트가 아니라 빈텐트가 될 수 있다고 하셨는데 실제로 박지원 민주당 의원, 앞서 목소리 듣고 오셨지만 빅텐트 바람이 크지 않을 것이다, 이렇게 회의론도 제기하면서 만약에 된다고 하더라도 국민의힘에 손해가 될 것이다, 이런 분석을 내놨거든요. 어떻게 보십니까?
[김성태]
그렇습니다. 제3지대 빅텐트 이야기가 나온 것이 국민의힘이 진원지가 아니에요. 민주당 내 흔히 말하는 대선 주자로 일컬어지던 김부겸 전 총리라든지 그리고 김두관 전 경남지사라든지 이런 분들이 지금 현재 민주당 경선 규칙이 한마디로 민주적이지 못하다. 지금 이번에 경선에 불참하고 새로운 정치세력화의 길을 모색하겠다는 그런 목소리가 있지 않습니까? 거기다 물론 우리 당에서 유승민 전 의원 같은 경우도 지금 현재 불출마 결심을 하고. 그 대신 우리 당 국민의힘 경선에 불참을 한다고 했지 자기가 이번 대선판에서 대선을 포기한 건 아니다라는 인식. 그래서 이분도 자연히 제3지대 빅텐트에 합류될 것이다. 그렇게 해서 범보수 진영과 그리고 민주세력이 합쳐진 그런 빅텐트를 말하는 건데 이게 빅텐트가 만들어진다 하더라도 지금 개혁신당의 이준석 대표 같은 경우에는 관심이 없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지금 현재 후보들이 많아요. 그렇기 때문에 앞으로 서바이벌 형식, 리그 형식으로 경선에 불붙고. 여러 가지 여러 과정이 앞으로 재미있는 과정이 만들어질 거예요. 그렇게 해서 만들어진 후보와 그리고 3지대 연합의 빅텐트에서 만들어진 후보가 진정으로 이재명 대표만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서 국민들의 선택을 받아서는 안 된다. 더 이상 정치적 혼란을... 윤석열 대통령도 헌재에서 탄핵심판 받아서 파면됐는데 심판과 청산의 대상에 적대적 공생관계, 한 사람은 대통령이 되어야 된다. 이건 국민들이 쉽게 동의하기 어려운 거거든요. 그런 측면에서 큰 빅텐트가 만들어질 수 있는 그런 여지는 앞으로 충분히 남아 있죠.
[앵커]
빅텐트의 여지가 충분히 남아 있다고 하셨습니다. 앞서 우상호 의원께서는 빈텐트가 될 것이라고 하셨는데.
[우상호]
제가 한 가지 더 말씀드릴게요. 지금 거론되는 분들 중에 가령 유승민 전 대표, 그다음에 개혁신당의 이준석 후보. 원래 다 국민의힘 사람들이잖아요. 그게 무슨 빅텐트냐고요. 자기네끼리 나갔다 들어왔다 만드는 건 다시 재결집, 헤쳐 모여. 이런 것일 수는 있어도 적어도 색깔이 중도와 보수의 결합이라든가, 아니면 진짜 보수와 제3지대의 결합이라든가. 이럴 때 우리가 빅텐트라고 하지 원래 한 식구였던 사람들이 나갔다 들어왔다 하는 것을 빅텐트라고 하지 않는다는 겁니다.
[앵커]
이낙연 전 총리 가능성도 거론되던데요.
[우상호]
저는 그분의 영향력은 그렇게 크지 않다고 보고요. 적어도 문재인 대통령 때 총리까지 하신 분이 아무리 먹고살기 어렵다고 국민의힘 후보에 가서 붙을 가능성은 없다고 봅니다. 만약에 그렇게 되면 그분은 정말로 인생 마지막에 큰 오판을 하시는 거예요. 제가 볼 때는 이재명 대표와는 같이 할 수 없는 감정적 골이 있지만 그렇다고 그것 때문에 국민의힘으로 넘어간다? 저는 그럴 분은 아니라고... 그렇게 한다고 하더라도 그것이 기존의 지지층이 집단적으로 국민의힘 후보에게 이동하는 결과를 만들어내지는 않는다. 그래서 아까 제가 말씀드린 것처럼 원래 빅텐트, 새로운 파급효과 이런 건 조금 색깔이 다른 정당의 후보들끼리 연합할 때 생기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그렇게 제가 볼 때 빈텐트라고 말씀드리는 겁니다.
[앵커]
유승민 전 의원이나 이준석 전 의원이 뭉치더라도 빅텐트가 아니라 헤쳐모여 수준이라고 분석을 해 주셨는데 어쨌든 유승민 전 의원이 중도 소구력이 높다고 평가가 되니까 유승민 전 의원이 나올 가능성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세요?
[우상호]
저는 만약에 그분이 나오신다면 끝까지 완주할 가능성이 크다, 이렇게 봅니다. 국민의힘 경선에 참여하지 않은 분이 나가서 무소속으로 출마하고 있다가 다시 국민의힘 후보와 단일화를 추진하는 건 적어도 제가 아는 유승민 의원의 결기나 성정에 맞지 않는 행보거든요. 그러니까 유승민 의원이 무소속 출마한다고 하면 국민의힘 표가 오히려 나눠질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요. 만약에 끝까지 완주하지 않는다면 유승민 의원에게 미래가 있겠습니까? 그런 측면에서 아직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젊기 때문에 다음이 있지만 유승민 후보가 만약에 이번에 대선에 출마한다고 하고 무소속으로 나가면 그분에게 마지막 기회 아니겠어요? 그런 측면에서 본다고 할 때 굳이 국민의힘 후보 들러리를 서주기 위해서 무소속으로 나갈 가능성은 없다고 봅니다.
[김성태]
고도의 민주당 대선전략의 전략통으로서 고도의 정치 행위적 발언입니다. 저런 부분이. 그러니까 유승민하고 이준석, 이 사람들만 가지고 빅텐트를 치냐고요. 그러니까 아까 이야기했듯이 김부겸 전 총리라든지 그리고 김두관 전 경남지사라든지 이낙연 전 총리. 이런 분들이 전체적으로. 그러니까 이재명 대통령만은 안 된다라는 그런 공감이 있어요, 폭넓은. 그런 측면에서 우리가 새로운 정치세력화를 도모하는 그런 측면에서 제3지대 빅텐트라는 이야기가 되고 있는 건데 그걸 일방적으로 폄하해버리고 우습게 봐버릴 것은 아닌 것 같고.
[우상호]
김부겸, 김두관 이 두 분은 저랑 친한 형님들인데 절대 그런 생각은 안 하고 있어요.
[김성태]
그러니까 벌써 민주당 중심의 지금 현재 집권당이 없잖아요. 여당이 없기 때문에 이재명 중심의 민주당이 제1당이에요. 그러니까 부자 몸 조심하는 그런 측면에서 저런 찻잔 속의 태풍도 아니고 미풍으로 끝날 그런 제3지대 빅텐트는 빈텐트가 말씀을 하셨지만 이건 두고봐야 되는 거고 정치는 생물이에요. 어느 날 자고 나니까 이재명 대표가 국민적 지지나 관심이. 어떻게 될지 모르는 게 정치예요. 그러니까 끝까지 최선을 다하고 지금 현재 정말 입법 권력 제1당의 정말 큰 입법적 권력도 손아귀에 쥐고 있는 이재명 대표가 행정부의 수반이 돼서. 그러면 거기에 따라서 사법권도 적당하게 눈치를 보게 될 건데, 그거야말로 삼권을 다 손에 쥐는 그런 초유의 상황이 나오는데 이걸 국민이나 제대로 된 정치인 입장에서는 걱정을 안 하면 그건 정치가 아니죠.
[앵커]
반이재명 연대의 빅텐트가 될지 빈텐트가 될지 두 분의 상반된 입장을 들어봤습니다. 그런가 하면 한덕수 대행.윤 전 대통령 파면 이후 처음 열린 국회 대정부질문에 국회의장은 헌법을 무시하는 거라고 비판했고,민주당은 한 대행이 대통령 몫의 헌법재판관을 지명한 걸 놓고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민주당 의원들은 한덕수 권한대행이 헌법재판관 후보자 지명이 가능한지 따져 물었는데요. 박성재 법무부 장관은 행정부 몫의 지명권은 권한대행이 행사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헌법재판소에서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결과가 곧 나올 것 같죠?
[우상호]
저거는 제가 2017년, 2016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시절에 당시에 황교안 권한대행이 대통령 몫의 헌법재판관을 지명할 수 있느냐는 문제가 쟁점이 됐어요. 그때 법제처의 유권해석도 받았고 국회 입법조사처의 유권해석도 받아본 결과 대통령 권한대행은 대통령의 인사권을 행사할 수 없다고 하는 그러한 비공식 유권해석이 같이 제출돼서 그래서 당시 여야 원내대표가 있는 자리에서 국회의장이 배석해서 이것은 요구하지 않기로 하자라고 해서 그때에도 박근혜 대통령 탄핵을 8명의 헌법재판관이 진행을 한 것입니다. 이미 당시에 유권해석을 받아서 하던 관례가 있고 그것이 일종의 규범화되어가고 있는 과정인데 한덕수 권한대행이 그런 보고를 충분히 들었을 텐데, 7년 전 이야기를. 그걸 무시하고 자기 생각을. 해석은 자기 마음대로 할 수 있지만 그걸 무시하고 이렇게 임명을 강행한 것은 저는 또 다른 논쟁거리를 만들었다는 점에서 매우 부적절하다고 보고요. 당시에도 결국 그래서 그 후임, 그다음에 둘은 대통령이 지명을 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도 2개월이면, 50일이면 후임 대통령이 들어서는데 무엇 때문에 본인이 그런 인사권을 행사했는지 잘 알 수가 없고요. 저는 헌법재판소의 가처분 결정이 내려지면 다음에 당선된 대통령이 정상적으로 대통령 몫의 인사권을 행사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조금 전 영상을 보내드리는 과정에서 박성재 법무부 장관의 이름 자막이 잘못 나갔습니다. 시청자 여러분께 사과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김 의원께서는 어떻게 보셨습니까? 박성재 법무부 장관에 대해서 법꾸라지의 형태를 보여주고 있다, 민주당에서는 이렇게 비판을 했는데요.
[김성태]
민주당 입장에서 최소한 박성재 법무부 장관을 탄핵소추 의결한 사람이지 않습니까. 그래서 헌재에서 탄핵심판을 통해서 기각 결정으로 이렇게 다시 법무부 장관에 복귀했는데 복귀한 장관을 또 국회 본회의장에 불러놓고 법꾸라지. 그러면 헌재에서 탄핵심판 기각이 안 돼야죠. 민주당의 정치적 탄핵소추 의결대로 그대로 받아들여져야죠. 그런데 민주당의 정치적 결정이 잘못됐다는 게 헌재 심판을 통해서 밝혀졌는데도 불구하고 미꾸라지로 그냥. 그래도 대한민국의 법무부 장관을 그런 식으로 폄하한다는 게 과연 민주당 정치에 무슨 도움이 되겠습니까. 저는 그런 측면에서 납득이 되지 않아요. 그러니까 한덕수 권한대행 같은 경우에도 대통령 권한대행으로서 지난번 대통령 권한대행의 지위로서의 역할을 하지 않는다고 해서 한덕수 총리에 대한 탄핵 사유 이유에 한 가지로 포함된 게 마은혁 재판관 임명을 하지 않는다는 것이었거든요. 물론 국회 추천 몫이지만. 그러면 조금 전에 우상호 대표께서도 황교안 전 총리의 관례를 이야기했습니다마는 그거는 권한대행의 정치적 소신과 판단에 따라서 달라지는 거예요. 지금 같은 경우도 한덕수 권한대행 입장에서는 법제처와 법무부의 자문을 받아서 헌재 재판관의 궐위가 2명이 이루어지니까. 문형배, 이미선 재판관 후임을 결원이 발생하지 않게끔 국회에 청문절차를 요청하는 측면에서 임명을 하는데 그걸 대통령 권한대행이 할 게 아니다, 이렇게 해버리면 말이 안 되는 것이고. 또 한 가지는 왜 국회 본회의장에 와서 대정부질의에 하지 않냐 이건데 대통령이 파면되기 전에는 당연히 가서 해야죠. 그렇지만 대통령이 파면되고 난 이후에는 말 그대로 대통령 직무대행으로서. 그러면 황교안 당시 대행 때도 대통령이 파면되고 난 뒤에는 국회 본회의장 가서 대정부질의 때 권한대행이 가서 답변하지 않았어요. 그런데 이걸 가지고 국회를 무시한다. 그런데 우원식 국회의장이 변해도 너무 많이 변했어요. 저분이 원래 비주류로 국회의장, 사실상 이재명 대표 도움받고 국회의장 된 사람도 아닌데 너무 요근래 보면 국회의장이 왜 당직을 던지겠습니까? 당원 자격을 왜 벗어던지겠습니까. 그만큼 정치적 중립으로 국회의장의 의무를 충실히 해야 되는 건데, 요즘은 조금 달라졌어요.
[앵커]
권한대행의 역할이 많기 때문에 총리로서의 대정부질문에는 불출석할 수 있다, 이렇게 설명을 해 주셨습니다. 그런가 하면 민주당은 한덕수 대행과 트럼프와의 대화를 거론하면서 뭘 팔아먹은 게 아니냐, 이런 의문까지 제기를 했는데 이 발언에 대한 논란도 좀 있는 것 같습니다.
[우상호]
저건 질의하는 과정에서 그런 정도의 질문은 할 수 있지만 그래도 대한민국 국회의원이라면 뭔가 근거를 가지고 질의를 하는 게 더 좋았겠죠. 이런이런 대화가 오가지 않았냐, 이렇게. 그런데 뭉뚱그려서 뭘 팔아먹었다, 이렇게 얘기한 건 조금 표현은 과했던 것 같아요. 그런데 암묵적으로 무슨 그런 이상한 거래가 없이 과연 트럼프가 한덕수 총리에게 유력한 대선주자라고 하는 표현을 했을 수 있겠느냐라고 하는 의문을 김 의원이 가질 수 있다고 봅니다. 그런 측면에서 물어볼 수는 있죠. 그런데 표현이 좀 과했다고 볼 수는 있지만 제가 볼 때는 국회의원들이 대정부질의 과정에서 통상적으로 질의할 수 있는 수준의 내용이었다고 봅니다.
[앵커]
정확한 워딩을 보면 트럼프 대통령의 거래주의적 세계관으로 볼 때 서로 무언가 거래하고 나서 유력 대선 후보라는 말을 들은 것 아니냐. 도대체 뭘 팔아먹었냐, 이렇게 물어보는 사람들이 있다고 한 겁니다. 김 의원님께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김성태] 정말 이거야말로 억측인지 추측인지 구분이 안 될 정도로 정말 국회의원으로서 아무리 면책특권을 가진 그런 국회의원이지만 국회 본회의장에서 저런 억측이 난무하는 이야기를 한다는 것은 저거야말로 또 가짜뉴스로 허위 선정선동하는 그런 이상 이하도 아닌 거예요. 권한대행이 트럼프하고 통화했다고 해서. 28분간의 통화를 하기 이전에 뭔가 크게 또 트럼프의 요구를 들어주고, 그 대가로 대한민국의 앞으로 조기대선 후보로 당신이 섰는데 대선 출마하느냐 안 하느냐. 그 질문을 트럼프로부터 답을 얻었다는 것. 그 이야기가 되지 않겠습니까? 저렇게 선전선동을 만들어내는 것은 대단히 한마디로 부적절한 정치적 행위죠. 저런 일은 저는 없어야 한다고 봅니다.
[우상호]
이 모든 게 한덕수 총리의 대선 출마설 때문에 빚어진 거 아니겠어요. 그러니까 일 잘하고 가만히 있는 총리 계속 건드려서 자꾸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쓰니, 마니 이런 소리하는 의원들한테 먼저 혼 좀 내주세요. 거기서부터 시작된 거예요. 이제 안 하신다고 했으니까 이런 일은 없을 겁니다.
[김성태]
한덕수 권한대행은 처음부터 본인이 이번 조기대선 출마의 의지를 손톱만큼도 피력한 적이 없어요. 다 남들이 그냥. 급기야 민주당 김영배 의원이 법무부 장관 세워놓고 저 이야기를 하고 있는 거예요. 이게 대한민국의 한심한 정치 행태예요. 아무리 조기대선이 불과 50일밖에 남지 않았지만 멀쩡하게 지금 권한대행으로서 통상, 관세전쟁에서 자기의 전문성을 최대한 발휘해서, 트럼프 대통령과 끊임없이 소통을 통해서 대한민국의 기업을 보호하는 그런 주된 역할을 잘할 수 있게끔 응원을 해도 모자란데 트럼프와 통화한 그 자체를 가지고 무슨 뒷거래 대가로. 그리고 당신은 대한민국의 유력 대선후보로 이렇게 몰아가는 것은 정말 몰지각한 정치적 이해예요.
[앵커]
아무래도 생방송 카메라가 비출 때 의원들의 발언이 더 격해지는 것 같습니다. 급기야 상대방을 향해 삿대질과 반발을 하는 등 몸싸움 직전까지 가면서 격앙된 모습을 보였는데요. 영상으로 보고 오시죠.
[김병주 / 더불어민주당 의원 (어제) : 국민의힘은 내란공조 정당으로서 해산해야 된다고 봅니다.]
[권영진 / 국민의힘 의원 (어제) : 야!]
[권영진 / 국민의힘 의원 (어제) : 내란 공범이라니!]
[이학영 / 국회 부의장 (어제) : 우리 의원님들 좀 막아주세요!]
[김원이 / 더불어민주당 의원 (어제) : 당신이 그러니까 나도 참겠어? 사과해!]
[부승찬 / 더불어민주당 의원 (어제) : 뭐하는 거야, 지금?]
[김현 / 더불어민주당 의원 (어제) : 야라니!! 야라니!! 김정재 의원!!!]
[김정재 / 국민의힘 의원 (어제) : 왜 불러!]
[앵커]
어제 국회의 모습 보고 오셨습니다. 국민의힘 의원들이 민주당 의원 자리를 찾는 이른바 벤치클리어링 같은 모습도 연출됐는데요. 두 분 중진의원들께서 어떻게 보셨는지 들어야겠습니다.
[우상호]
그러니까 국회 단상에서 서로 고함을 지르거나 혹은 자기 발언 중에 막 자르고 들어가고 이런 적들은 있었어요. 과거에도. 그리고 외국에서도 왕왕 있는 일인데. 우리가 선진화법 만든 이후에 물리적인 충돌은 다 없어졌지 않습니까? 그런데 권영진 의원 젊잖으신 분인데. 아무리 흥분해도 직접 가서 물리적 접촉을 시도하려고 하는 행위는 저는 처음 봤기 때문에, 선진화법 이후로. 저건 과도했던 것 같습니다.
[앵커]
민주당 김병주 의원이 국민의힘은 내란 공모 정당이니 해산되어야 한다 이 발언에 폭발한 것 같습니다.
[우상호]
그런데 저런 발언보다 문재인 대통령 공산주의자라고 말한 적도 있고. 그러니까 보면 저 단상에서 약간 센 발언을 하시는 분들이 기획해서 나가는 경우가 좀 있죠. 그런데 저는 사실 그런 측면에서 본다면 과거에 제가 원내대표할 때부터 저 대정부질문 제도는 폐지할 때가 됐다고 생각해요. 사실 저 국회에서 아무 쓸모없는 대정부질의가 맨날 정쟁만 유발하고 의원들 반도 참석 안 하고. 저 시간에 국무위원들 저렇게 앉혀놓고. 사실 제가 볼 때는 좀 소모적이에요. 그래서 오히려 주제별로 관심 있는 의원들이 모여서 내실 있는 질의응답을 하도록 해야지 저렇게 맨날 정쟁이나 하는 대정부질의 제도는 이제는 제도개선 차원에서 저는 폐지까지 포함해서 고민해 봐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앵커]
이 같은 대정부질문의 형태 자체가 무용지물이 되어 가고 있다고 평가하셨습니다.
[김성태]
우상호 대표께서 저 지적은 의회주의자로서 본인은 원내대표할 때부터 정말 불필요한 정쟁을 야기시키는, 쉽게 말하는 본회의장은 의원들이 자신의 정치적 이미지를 만들어내고 그렇게 해서 자기의 정치적 기반을 당내 공고히 만들어가는 어떤 과정이기도 해요. 그런데 김병주 의원 같은 경우에는 이미 민주당 최고위원으로 선출됐고 이재명 대표의 절대적인 신임을 받고 있는 사람이에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말 최고의원이면서 국회 본회의장 앞에서 저 자극적인. 죽으나 사나 이번 조기대선이 끝나더라도 여야가 같이 가야 할 동반자고 동료인데 그 동료를 향해서 내란 공모 정당이고 당신네들은 앞으로 우리가 집권하면 해산정당으로서 끌고 갈 거야. 그런데 너네들 무슨 소리하는 거야. 이런 식으로 윽박지른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거예요, 상식적으로. 권영진 의원 같은 경우는 18대 의원부터 소장 개혁파 민본21 멤버이면서도 대구시장을 두 번 하면서도 그 당시 대구의 우리 보수의 본선인데도 불구하고 많은 지지층의 부시장 앉힐 사람 많은데도 불구하고 심지어 민주당 현역의원을 하신 분을 부시장으로 모셔서 광역단체 차원에서도 협치를 해보자. 그럴 정도로 마인드가 좋은 사람인데 저런 사람이 오죽하면 본회의장 나가서 그런 말에 대해서 저런 항의의 모습을 보이겠습니까?
[우상호]
오죽하면이라고 안 되죠. 몸싸움 하러 가면 안 되죠.
[김성태]
누가 몸싸움을 해요.
[우상호]
눈으로 봤으면 왜...
[김성태]
그리고 우상호 대표도 김병주 최고위원 같은 사람 따로 불러서 당신 그렇게 하면 안 된다고.
[우상호]
거기 박수영 의원 불러서 그만 좀 하라고 해요, 그러면. 제가 볼 때는 이렇습니다. 지금 저 논리는 들을 때는 불쾌하게 들릴 수 있지만 논리의 구성은 이런 거예요. 대통령이 계엄을 선포해서 군인을 국회에 투입시켰는데 그리고 내란 상황이 발생했는데 어떻게 국민의힘 일부 의원을 뺀 나머지 의원이 계엄 해제하러 안 들어왔느냐. 그러면 동조한 것 아니냐라고 하는 논리 구성이거든요. 논리 자체를 보면 그런 얘기를 할 수 있어요. 왜 국회의원이 자기를 체포하러 오거나 자기의 권한을 막으려고 하는 군인들의 계엄 해제하는 일에 참여하지 않고 바깥에 있었냐라고 지적할 수 있죠. 그리고 표현이 과도할 수는 있지만 그 책임을 묻는 방식으로 해산 주장을 할 수 있는데, 실제 해산을 시키려고 하지는 않죠. 그러나 그런 것은 정치적 주장으로 저는 충분히 할 수 있다고 봐요. 왜 계엄을 해제하는 일에 국회의원들이 자기 권한을 행사하지 않았느냐고 하는 그 질문이 뭐가 잘못됐습니까? 저 같아도 하겠는데요. 그런데 물론 표현 과정에서 듣기 싫을 수는 있지만 지적은 할 수 있는데 몸싸움 하러 가면 안 되죠.
[김성태]
그러니까 처음부터 김병주 민주당 최고위원이 본인이 비상계엄 해제 결정을 국회에서 하는데 국회의원 개개인 한 사람은 다 헌법기관이에요. 그러니까 의사결정의 자유가 있는 사람들입니다. 민주당 당론에 그러면 윤석열 대통령 12.3 비상계엄을 즉각 해제하자. 그런 민주당 당의 입장을 적극 거기에 참여하고 동조할 수 있는 다른 당의 의원들의 그 생각과 의사마저도 구속하려고 들면 그건 대단히 잘못된 것이고. 그런 식의 김병주 최고를 이렇게 또 우상호 대표께서는 저런 논리로 보호를 하는 건... 그러면 또 다음에 달라지지 않아요. 잘못한 건 잘못한 것으로 꾸짖어줘야죠.
[우상호]
계엄 문제에 대한 판단은 그렇게 얘기하시면 안 돼요. 다른 정책은 찬반이 있을 수 있는데 내란을 일으킨 문제에 대한 국회의원들의 자기 권한 행사를 자유 의사에 맡긴다. 이렇게 말할 수 있습니까?
[앵커]
품격 있는 국회를 위한 선배 의원들의 조언을 들어봤습니다. 조기 대선이 49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각 당의 경선 윤곽이 선명해지고 있습니다.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오늘 대선 경선 후보 등록을 모두 마감하는데요. 선거전에 드럼통이 등장하는가 하면홍준표 전 대구시장의캠프 개소식 현장에대장동 핵심 인물인유동규 전 본부장이 참석해눈길을 끌기도 했습니다. 영상으로 보고 오시죠.
예비후보가 드럼통에 들어가고 선거캠프에 의외의 인물도 등장했습니다. 아무래도 튀어야 지지율이 올라가기 때문이겠죠? 선거 공식인가요?
[우상호]
보통 일반적으로 정치 신인들이 자신들의 존재를 드러내기 위해서 좀 이색 선거전을 하는 경우는 꽤 있습니다. 왜냐하면 인지도를 올려야 되니까. 그런데 홍준표 후보나 나경원 후보처럼 인지도가 높으신 분들이 저렇게 튀는 방식의 선거 캠페인 방식을 도입한 건 좀 의외고요. 저는 약간 불쾌한 느낌이 듭니다. 그러니까 유동규 씨 같은 경우는 사실 지금 재판을 받고 있는 피의자고 유죄 판결을 이미 받은 사람이거든요. 아무리 선거에 급하다고 해서 저런 분을 캠프 개소식에서 마이크를 주는 건, 참여야 할 수 있지만 마이크를 주는 것은 처음 보는 현상일 뿐더러 효과가 있을까 이런 생각이 들고요. 또 나경원 후보가 사실 이미지가 되게 단아하고 여성성을 강조하는 그런 측면의 캠페인들을 많이 해 왔는데 드럼통 얘기하면서 저렇게 섬뜩한 얘기를 하는 것은 정치가 저렇게까지 가야 되나라는 느낌이 들어서 기승전 반이재명인데. 그렇게 해서 과연 지지율이 올라갈까? 약간 좀 저는 개인적으로 신선하다는 느낌보다는 약간 섬뜩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민주당 입장에서 섬뜩하고 기분이 좋지 않다고 평가했습니다. 어떻게 보세요?
[김성태]
민주당 입장에서는 충분히 그런 주장을 할 수 있습니다마는 지금 현재 다들 한결같은 걱정이 지금 이재명 대표의 현재 민주당 내 후보 경선 과정 그것만 보더라도 이재명 대표의 아성은 경선 규칙에서부터 지금 현재 당 지도체제, 민주당 자체가 이재명 대표의 대선 캠프가 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에요. 그렇기 때문에 저렇게 일사불란한 움직임 속에서 지금 현재 이재명 대표를 직접 경험한 사람이 바로 유동규 씨 같은 사람 아닙니까. 그러니까 대장동, 백현동 수사의 가장 핵심 증인이지만 저분이 오죽하면. 그런데 제가 알아보니까 홍준표 후보 캠프에서 저분을 선거 전략 기획적으로 저분을 모신 게 아니라 저분이 자진해서 홍준표 후보를 자기가 돕겠다. 쉽게 말하면 이재명 대표의 저런 여러 가지 본질적인 사실이라든지 거친 정치 행태에 대해서 그걸 맞상대할 수 있는 당당하고 그런 결기는 홍준표 시장밖에 없다. 그래서 자기는 홍준표 시장을 자발적으로 돕기 위해서 온 것이다. 그 사람에게 캠프 개소식, 출정식에서 마이크를 준 건데 그걸 가지고 무슨 특별한 정치적 의미를 부여하는 것은 저게 자발적이라는 거죠. 그런 정도로 지금 현재 이재명 대표가 지난번에 내란의 밤이 계속 됐더라면 연평도 가는 그 깊은 바닷속에 꽃게밥이 되고 말았을 것이다. 누가 이재명 대표를 꽃게밥을 만듭니까? 그건 있지도 않을 가상의 상상력을 동원해서 또 국민을 선전선동하는 그런 이야기밖에 안 되는 것이죠.
[앵커]
이색 이슈가 등장하고 있는 국민의힘 경선을 알아봤는데 민주당 경선은 참 조용합니다. 이재명 전 대표가 공식일정 없이 오늘 미리 녹화한 영상을 공개했는데요. 도올 김용옥 선생과의 대남 내용이라고 해요. 보고 오셨습니까?
[우상호]
보도만 봤고 내용은 보지 못했습니다.
[앵커]
제가 잠깐 보고 왔는데 민심의 파워를 소수 엘리트들의 장난으로 이기지 못한다. 이런 대담이 나왔다고 합니다. 지금 보여드리고 있는 영상입니다. 이재명 전 대표는 조용한 경선 모드로 한다고 합니다. 부자 몸 조심이라는 분석도 나오는데요.
[우상호]
그것보다는 여러 측면에서 보면 지금 계엄 이후에 또 대통령 탄핵이 인용되고 여러 가지로 뒤숭숭한 상황에서 이재명 대표가 거리에 나서고 또 행사를 조직하게 되면 너무 많은 지지자들이 와서 대통령 이재명을 연호하고 그런 모습들이 오히려 국민들에게 좋게 보이지 않을 것 같다고 하는 우려 때문에 상당히 조심하고 있는 것이거든요. 부자 몸조심이라기보다 지금 경제 위기 상황에 국민들 마음을 고려하고 경제 회생에 전념을 다하는 것에 협조하는 그런 측면에서 조심성 있게 접근하고 있다고 봐야 될 것 같고요. 사실은 본격적인 경선이 되면 당이 만들어준 프로그램에 따라서 공동유세나 공동토론회를 참여하기 때문에 제가 볼 때는 지금 조용히 접근하고 있는 건 오히려 잘한 접근인 것 같습니다.
[앵커]
SNS를 통해서 후원금 모금을 시작한다고만 알렸는데 보통 후원금 모금 시작할 때 이렇게 조용하게 시작하나요?
[우상호]
그런데 이분은 제가 제일 부러운 것 중 하나인데 과거에 후원금 모금을 하면 5분, 10분. 한 30분 이내에 항상 마감이 돼요. 이미 후원할 준비가 되어 있는 분들이 많아서 시끄럽게 선전을 안 해도.
[앵커]
필요가 없다?
[우상호]
필요가 없지 않지만 상당히 자발적 후원이 워낙 많아서 그런 것들을 믿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민주당 경선 후보 등록 신청도 비서실장이 대신한다고 합니다.
[김성태]
그러니까 이게 사실상 부자 몸조심이라는 이야기가 요근래 많이 회자되고 있습니다마는 옛날 군대 육군 병장들은 말년에는 쉽게 떨어지는 낙엽도 조심하고 가랑비에도 옷 젖는, 이 가랑비도 건강상 조심해야 되거든요. 그런 정도 이상의 몸 조심을 하고 있는 분이 바로 이재명 대표입니다. 얼마나 행복하겠습니까? 요즘 이재명 대표의 표정을 보면 많은 언론인들이나 정치인들은 그런 지도자들, 흔히 말하는 중심에 선 그런 사람들을 늘 관찰을 많이 하는데. 저도 이재명 대표를 요근래 관찰을 많이 해요. 관찰을 많이 하는데 아마 이재명 대표가 정치를 노무현 대통령 때부터 시작을 하신 분들 이후에 가장 평온하고 일상적이면서도 저렇게 온화한 미소를 날리면서 참 여유있는 모습을 찾아보기가 어려웠어요. 그 정도로 현재 민주당 내에서 천상천하 유아독존, 지존으로서의 그 변함없는 광폭적인 지지, 당내 기반 그리고 개딸들의 헌신적인 뒷받침, 이런 게 있기 때문에 걱정이 없어요. 거기다 국민의힘 후보들 입장에서도 어떤 여론조사든 자신을 뛰어넘지 못하는 게, 그것도 상당한 격차의 그런 차이를 벌리고 있으니까 여유죠. 저런 여유를 지금까지는 사실 갈등과 분열 그리고 분란을 통해서 자신의 정치적 지위를 높여 왔다면 이제야말로 국민 통합과 또 국민들의 삶의 안정을 고민하는 그런 지도자로서의 좋은 성찰의 시간이 되어야 하는 것이지 저렇게 여유를 가지면서 부자 몸 조심하는 그런 시간이 과연 적절한지 의문이 가죠.
[앵커]
이색적인 국민의힘 경선과 조용한 민주당 경선까지 짚어봤습니다. 지금까지 정치 온. 우상호 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김성태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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