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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여진 앵커, 장원석 앵커
■ 출연 : 조기연 더불어민주당 법률위 부위원장, 이준우 국민의힘 대변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PLUS]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오늘의 정국 상황, 조기연 더불어민주당 법률위 부위원장,이준우 국민의힘 대변인 두 분과 짚어보겠습니다.어서 오세요. 양당 모두 경선 후보 등록을 마감합니다. 앞서 어제부터 받았던 국민의힘은 오후 5시쯤에 마감을 했고 이제 민주당이 한 3분 정도 뒤면 마감을 할 텐데 대세에 별로 지장은 없겠죠?
[조기연]
예정대로 이재명 대표, 김경수 전 지사, 김동연 지사. 이렇게 세 분이 등록을 했고요. 쭉 거론되는 후보들 중에 이미 불출마 선언을 했기 때문에 세 분이 등록할 것으로 예상했고, 예정된 대로 세 분이 등록을 해서 예비 경선 없이 본경선 절차로 바로 들어가게 됩니다. 4개 권역 순회 투표가 바로 시작이 되고요. 4월 27일에 민주당의 최종 후보가 확정되는 일정입니다.
[앵커]
국민의힘은 1시간이 아직 안 됐네요. 조금 전인 5시에 마감이 됐는데 별다른 이슈 없었죠?
[이준우]
별다른 이슈는 없었고요. 5시에 마감했는데 아마 지금 최종적으로 후보자들의 기탁금 이런 것을 확인하는 과정에 있을 거예요. 확인이 되고 나면 공식적으로 몇 명이 누가 신청을 완료했다, 이렇게 발표할 것 같고요. 아마 10명 정도에 그치지 않을까, 10명 언더로 되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지금 경선 일정 자체는 민주당이 먼저 마무리하게 될 것 같은데 4월 27일이라고 말씀을 하셨는데. 그렇다면 양당의 대선 후보 행보에 일주일 정도 차이가 발생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조기연]
그런데 이제 경선 일정이 시작되니까 경선 과정을 지켜봐야 할 것이고 실제 다른 변수가 생길 수도 있지만 지금 이재명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에 이런 부분을 국민의힘 후보들도, 국민의힘은 어느 정도 다 예상하고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러니까 먼저 확정이 된다고 해서 국민의힘 경선 일정에 다른 변수가 될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이고요.
지금 나오고 있는 여러 가지 연합 또 빅텐트론, 이런 부분에 대한 일정을 확정하는 데 있어서 민주당 후보가 먼저 확정이 되기 때문에 그 부분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있습니다. 일단 27일에 민주당 후보가 확정이 되면 그 즈음부터 국민의힘 후보들은 상대적으로 민주당 확정된 후보와의 가상 대결이라든가 각 여론조사 나오는 결과에 따라서 실제 국민의힘 후보가 선출된 이후에 후보 간 연합 또 빅텐트론 등등을 어떤 방식으로 전개할지, 이런 부분에 대한 여러 가지 구상들이 나오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이재명 예비후보의 어제, 오늘 행보를 보면 당 경선보다는 본경선을 노리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있는데 일주일 정도 늦게 국민의힘 후보가 나오는 건 영향이 없을까요?
[이준우]
사실 국민의힘의 입장에서는 지금 옆집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별 관심이 없습니다. 왜냐하면 이재명 대표가 어차피 대선주자로 확정적이기 때문에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우리 국민의힘 경선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이목을 끄느냐 그리고 흥행에 성공하느냐, 여기에 저희는 올인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고요.
민주당에서는 아마 경선 흥행이 저조할 거기 때문에 그 흥행을 위해서 각 주자들 3명이 나와서 흥행카드를 사용할 것 같아요. 그렇다고 하면 나중에 본선, 대선에 가면 정작 사용할 카드가 없어지는 그런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민주당에서는요. 그리고 또 하나 말씀드리면 김동연 지사, 김경수 전 지사가 비명, 친문 핵심의 상징적 인물들 아니겠습니까? 과연 이분들이 얼마나 선전해서 의미 있는 지지율을 끌어내느냐 이 정도가 관심받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앵커]
지금 계속해서 보수 진영에서는 한덕수 권한대행 차출론이 뜨겁지 않았습니까? 박수영 의원은 국민의힘 절반인 54명이 한 대행을 지지하고 있다고 얘기했는데 어떻습니까?
[이준우]
그건 아니고요. 원래 서명 받으러 갈 때 어떻게 하냐 하면 국회에서 저는 보좌관 출신이기 때문에 법안 공동발의 서명을 받을 때 옆방에서 이 방에서 서명했으니까 너도 서명해라고 요청을 하고 또 이 방에 가면 옆방에서 서명했으니까 너도 서명해 줘. 이렇게 합니다. 그러니까 50명 정도 되는 그 인원이라는 것은 아마도 저 A 의원이 동의했으니까 너도 참여해 주라 하고 또 찾아가서 반대로 얘기할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많이 상당히 부풀려졌을 거다라고 보고 실제로는 5~10명 정도 동의라든가 얘기가 오가지 않았을까 그렇게 추측이 되고 이건 확인된 내용이 전혀 없습니다. 50명 정도 되면 그 많은 50명의 사람들이 전부 다 동시에 입을 다물고 조용히 할 수 있습니까? 제가 보기에는 훨씬 그에 못 미치는 인원이 있었을 거고 아마 박수영 의원이 주도했다고 하면 본인이 열심히 한다는 것을 알려주기 위해서 나왔던 얘기가 아닌가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오늘 권성동 원내대표는 한덕수 대행이 국민의힘 경선에 출마하지 않는다고 언급을 했는데 지도부에서 서둘러서 정리하는 모습,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조기연]
당연히 그럴 수밖에 없는 상황이죠. 왜냐하면 국민의힘은 지금 국민의힘 자체 경선을 통해서 국민적 관심을 끌어내야 하는데 한덕수 권한대행의 출마론, 대망론, 차출설 등등이 나온 이후에 사실상 국민의힘 경선에 국민들 관심이 좀 떨어지고 있는 건 분명해 보입니다. 관심이 온통 한덕수 권한대행이 출마하느냐 여부에 쏠려 있죠. 이런 부분을 의도한 부분도 분명히 있습니다.
한덕수 대행이 트럼프 대통령과의 통화 내용을 사실상 의도적으로 공개한 것으로 보이고, 그리고 그 이후에 국민의힘 의원들, 특히 중진 의원 몇 분 중심으로 해서 한덕수 대망론, 차출설을 계속 부추기고 있기 때문에국민의힘 후보들로서는 이런 분위기 자체가 달갑지 않은 건 분명하죠. 그렇기 때문에 지도부 입장에서는 선을 긋는데, 제일 중요한 것은 한덕수 대행이 소임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이 어떻게 보면 권한대행으로서 대선일까지 대행으로서 임무를 잘하겠다, 이렇게 비춰지기도 하지만 출마하지 않겠다는 명확한 입장은 또 밝히지도 않고 있습니다.
그 의미를 양자적으로 출마할 수도 있고 안 할 수도 있고 이렇게 해석될 수 있는 여지를 계속 두고 있기 때문에 원내대표가 저렇게 말씀하신다고 해도 여전히 한덕수 권한대행의 출마설은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이고. 국민의힘 내에서 다수의 의원, 그게 54명이 될 거라고 저도 생각하지는 않습니다마는 다른 후보의 경선 캠프에서 또 현역 의원들 얼굴이 그렇게 많이 보이지는 않아요.
그러니까 상당수 의원들은 이번 경선 과정에서 지금 국민의힘의 유력 후보들과 같이 선거운동을 같이 하겠다는 의사를 적극적으로 표현하지 않는 걸 보면 여전히 한덕수 권한대행의 출마설은 계속되고 있는 것이고 국민의힘 경선 기간 동안에도 계속될 것으로 보여져서 국민의힘 지도부도 명확하게 선을 긋지 않고 한덕수 대행 본인도 선을 긋지 않고. 그렇기 때문에 본선 경쟁력을 위해서 한덕수 대행 카드는 계속 어떻게든 살아남기려고 노력을 하는 것 같습니다.
[이준우]
일단 사실관계부터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한덕수 권한대행이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했다는 그런 내용 있지 않습니까? 그건 정치부 기자가 취재한 게 아닙니다. 중앙일보에 있는 외교부 출입기자가 외교라인, 미국 대사관 측을 통해서 취재해서 나온 겁니다.
그래서 한덕수 권한대행 쪽에서 대선 나갈 거냐, 트럼프 질문 받았다는 것. 그건 전혀 한덕수 라인에서 흘린 게 아니라 미국 외교가에서 흘러나왔다는 것, 사실관계를 좀 말씀드리고요. 또 하나, 지금 한덕수 권한대행께서 국무회의 때 나는 마지막 소명을 다하겠다고 얘기했거든요. 그런데 국무회의 때 15~16명의 장관들이 참여합니다.
그 자리에서 자기가 본인 소명을 밝히겠다는 게 뭡니까. 장관들 모아놓고 지금 쌓여 있는 현안, 대선 관리, 사건 사고 방지하는 것, 그다음에 추경 예산 편성하는 것, 그다음에 관세전쟁에 대응하는 것, 그다음에 산불 피해라든가 땅꺼짐 현상, 싱크홀 이런 대응할 현안이 되게 많습니다. 거기에 대한 소명을 다하겠다는 게 국무회의에서 했던 말이기 때문에 의미가 있는 거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민주당에서 계속 한덕수 차출론을 얘기하는 건 아마도 국민의힘의 분열을 희망하는 게 아니겠느냐, 저는 그렇게 생각하고요.
권성동 원내대표가 공식적으로 안 나온다고 입장을 밝힌 이유는 당 지도부가 아닌 일반 평의원들이 얘기하게 되면 한덕수 권한대행이 나올 수 있다는 불씨가 계속 살아 있다는 오해를 받을 수 있거든요. 그래서 확실하게 선을 긋고 명확한 입장을 밝히기 위해서 권성동 원내대표가 한덕수 안 나온다 입장을 밝힌 거다, 이렇게 이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경선 출마는 이미 끝났기 때문에 할 수 없는 거고요. 대선 출마를 안 하겠다는 말은 언급을 안 한 상황인데 그러면 대선 출마할 가능성이 아예 없다고 보시는 겁니까?
[이준우]
오늘 원내대표가 정리했지 않습니까? 대선 출마를 안 한다고 얘기했었고요.
[앵커]
경선 출마를 안 한다고...
[이준우]
죄송합니다. 경선 출마 안 한다고 얘기했었고요. 대선에 대해서는 아까 말씀드린 대로 지금 마지막 소명을 다한다고 했기 때문에 그 마지막 소명은 누구나 국민들은 다 알 거라고 봅니다. 본인이 관료 생활 40년 가까이 했었고 노무현 정부 때도 일했던 국무총리, 윤석열 정부의 처음이자 마지막 국무총리로서 관료 생활의 마지막 소명이라는 것은 대선 관리를 잘해서 끝내는 것, 아마 이것 이상의 다른 것은 생각하기 어려울 거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앵커]
경선은 출마하지 않는다. 그러면 무소속 출마 뒤에 단일화가 가능하겠느냐, 이런 시나리오는 어떻게 보세요?
[조기연]
그 가능성을 열어뒀기 때문에 권성동 원내대표의 메시지도 이렇게밖에 나올 수 없는 겁니다. 누구나 예상한 것 아니겠습니까? 14, 15일. 오늘까지가 경선 후보 등록일인데 한덕수 권한대행이 총리직을 사퇴하고 경선을 출마한다, 이 일정이 불가능할 거라는 건 이미 기정사실화 돼 있었기 때문에 권성동 대표가 경선 출마 안 한다는 메시지는 사실 쉽게 얘기하면 하나마나한 메시지죠. 이게 대선 출마를 안 한다는 의지로 비쳐질 수는 없고요.
국민의힘 후보들 내에서 자꾸 한덕수 차출론, 출마설이 나오니까 경선 일정을 앞두고 그런 부분을 정리하기 위한 메시지인데 이 말씀을 하는 과정에서도 한덕수 권한대행의 대선 출마설에 대해서 명확히 선을 긋지 않고 있는 것은 그 가능성을 계속 열어놓겠다는 것이고 한덕수 대행 역시 국무회의 발언은 두 가지로 다 해석되고 있는 겁니다.
지금 그럴 수밖에 없는 상황이고. 그게 아니라고 하면 한덕수 권한대행이 국무회의에서 명확하게 대선 출마는 없다고 선언하면 끝날 문제입니다. 그런데 불씨를 스스로 남겨놓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러니까 국민의힘 지도부나 한덕수 대행이나 여전히 출마 가능성을 열어놓고 향후의 여론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 이렇게 해석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앵커]
지금 반명 빅텐트론까지 나오고 있는데 이 부분은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이준우]
저는 한덕수 대행을 출마 여부는 민주당이 키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민주당에서 지금 한덕수 권한대행을 재탄핵하겠다라고 한번 얘기를 했지 않습니까? 그런데 한덕수 대행 입장에서 생각해 보시면 본인은 여기서 마지막 소명을 다하고 싶어 합니다. 그런데 만약에 민주당에서 재탄핵을 추진했다, 그러면 어떤 계기가 마련되죠? 대선 출마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는 겁니다.
그런데 한덕수 권한대행께서 출마할지 안 할지 밝히지 않으면 어떻게 됩니까? 민주당 입장에서는 탄핵을 해야 되나? 말아야 되나? 탄핵 카드를 못 쓰는 상황이 되죠. 그러나 한덕수 권한대행 입장에서는 본인 입장을 모호하게 세모, 삼각형으로 가는 것이 본인이 안정적으로 마지막 소명을 다할 수 있는 그런 방법 중의 하나입니다.
그러다 보니까 아마 한덕수 대행께서 이런 선택을 할 수밖에 없었다고 생각하고요. 빅텐트라는 것은 아마 여러 가지 빅텐트가 있을 겁니다. 반명 빅텐트냐 아니면 미래를 위한 빅텐트냐. 이런 것들이 있을 텐데 저는 국민의힘 후보가 확정되고 이준석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 확정됐죠. 그래서 경쟁이 붙는다면 아마 이재명 대표와 경쟁이 지난 대선 못지않게 치열해질 거라고 봅니다. 치열해진다면 굳이 한덕수 권한대행이 나설 필요가 없는 거죠. 그런 상황에서 그러면 이준석 대표와 국민의힘 후보 간의 연대, 이것이 승부를 가를 수 있는 중요한 상황이 되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뿐 아니라 새미래민주당 이낙연 전 총리 얘기까지 나오고요. 이런 식으로 보수와 진보를 아우르는 빅텐트가 가능하다고 보시는지요?
[조기연]
그런 방식의 빅텐트는 불가능하다고 봅니다. 그런 정도의 연합을 하려면 시간과 명분 그리고 그 빅텐트를 통해서 승리 가능성, 조건이 갖춰져야 되는데 일단 시간이 부족합니다. 지금 경선 일정이 착수가 됐고요. 4월 안으로 각 후보들이 확정이 됩니다. 국민의힘은 5월 3일인가 그렇죠. 그리고 그 이후로 한 달 내 본선이 진행됩니다.
물론 각 당의 본선 후보가 확정된 이후에도 후보 간 합종연횡 연대 시간은 남아는 있지만 지금 얘기하는 빅텐트, 그러니까 새미래 등 과거 민주당에 있다가 떨어져 나가서 새로 당을 하시는 분들까지 연합하기 위해서는 반이재명이라는 명분만 가지고는 사실상 어렵습니다. 그런 연대를 통해서 사실상 새로운 보수 세력의 구축, 보수 혁신, 이런 정도의 가치 연합까지 가야 하는데 반이재명이라는 명분만을 가지고 이런 식의 빅텐트 내지는 선거 연합을 한다 한들 국민들의 관심을 끌 수 있겠습니까?
빅텐트 또 그런 연대론의 시나리오가 나왔을 때 여론의 추이가 이것이 이재명 후보가 만약에 민주당 후보로 확정이 된다면 대결 구도에서 꽤 의미있는 결과로 나와야 되는데 그럴 가능성이 높지 않기 때문에 그건 어려울 것 같고요. 이준석 의원과의 후보 간 연합, 이런 시나리오는 여전히 살아 있죠. 유승민 전 의원이 어떤 식으로 이후에 대선에 참여할 것인가, 이런 문제의 변수는 남아 있지만 민주당 일각 또 새미래 등 과거 민주당을 같이 했던 분들까지를 다 포괄하는 빅텐트론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봅니다.
[이준우]
저는 중도층과 무당층이 움직이면 굉장히 큰 변화가 올 거라고 생각하고요. 지금 이재명 대표의 지지율이 중도층과 무당층과 비슷한 그런 상황이거든요. 이런 상황에서 하나가 더 있습니다. 절대 이재명은 안 된다는 세력이 있습니다. 중도층과 무당층, 절대 이재명은 안 된다. 이렇게 해서 묶고 그다음에 국민의힘에서 후보가 나와서 묶고 이렇게 해버리면 빅텐트가 아니라 빅웨이브가 만들어질 것이다. 그래서 현재 앞서가고 있는 이재명 대표의 어떤 절대적인 흐름이 굉장히 반전될 가능성이 상당히 높아 보인다, 그렇게 말씀드립니다.
[앵커]
그런가 하면 경선 불참을 선언한 오세훈 시장에게 러브콜이 쏟아지는 모양새입니다. 내일 김문수 전 장관 그리고 안철수 의원이 잇따라 만나지 않습니까?
[이준우]
지금 제일 몸값이 높은 사람이 오세훈 시장일 것 같습니다. 오세훈 시장의 장점이 중도와 보수표를 다 가지고 있다는 거예요. 그래서 이번에 나오게 되면 상당히 중도와 보수에서 역할을 할 것이다 생각했었고 유승민 전 의원은 중도층에서 소구력이 있는 거고요.
그다음에 윤상현 의원도 이번 우파에서 영향이 있는 분인데, 오세훈 시장, 유승민 전 의원, 윤상현 의원 포함해서 모든 분들이 다 코를 박고 있을 것입니다. 김문수 의원, 홍준표 시장이나 또 나경원 의원도 아마 서로 소통하는 그런 관계가 될 것 같은데 누가 오세훈 시장을 품느냐. 이게 아마 첫 번째 관문을 통과하는 데 중요한 포인트. 그러니까 4명 안에 들어가는 게 가장 중요한 거거든요. 4명 안에서 안착을 하느냐는 오세훈 시장을 품느냐 마느냐 이걸로 갈릴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앵커]
혹시 예상 가능한 인물이 있을까요?
[이준우]
제가 국민의힘 대변인이다 보니까 모든 후보를 응원을 하는 거고요. 4명 안에 아마도 홍준표 의원, 김문수 의원 정도는 들어가실 것 같고요. 3위는 나경원 의원이 되지 않을까. 그러면 4위, 5위가 누구겠느냐 이건데 아마 안철수 의원하고 한동훈 전 대표가 치열하게 4위전을 두고 경쟁하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앵커]
상대 당이지만 4명에 누가 들 것으로 전망하고 계세요?
[조기연]
지금 지지율 1위를 보이고 있는 김문수 전 장관은 당연히 들어갈 것으로 보고요. 최근에 유승민 전 의원, 또 오세훈 시장의 불출마 이후에 한동훈 전 대표 쪽으로 이동이 약간 보이는 것 같습니다. 오늘, 내일 계속 나오는 여론조사를 봐야겠는데 한동훈 전 대표 역시 4위 안에는 넉넉히 들어갈 것으로 보여지고요.
홍준표 시장도 역시 팬덤이 있고 적극적 지지층이 있기 때문에 4위에 포함되는 것은 큰 무리가 없어 보이는데 마지막 네 번째가 누구일지가 조금 예측이 어렵습니다. 최근에 나경원 의원의 부상이 눈에 띄기는 합니다. 당초에는 전체적인 지지율 추이도 그렇고 안철수 의원 정도로 봤었는데 나경원 의원이 출마선언을 한 이후에 적극적 행보를 하고 또 탄핵에 반대했던 보수 지지층들의 지지율을 어느 정도 흡수하는 모습도 보이고 있고 김문수 후보와의 연대, 이런 것들이 4위권 안에 들 수 있는 어떤 전략으로서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 측면에서 보면 안철수 의원보다는 최근의 분위기는 나경원 의원의 4위 포함 가능성이 조금 더 있어 보입니다.
[이준우]
저는 안철수 의원이 4위에 들어갈 거라고 예상하는 편인데 지난번 대선에서 안철수 후보가 국민의당으로 나왔었거든요. 그때 얻은 지지율이 22% 정도 됩니다. 굉장히 높은 수치죠, 대선 주자로 나왔었으니까. 그리고 안철수 후보가 중요한 큰 선거에서 여러 번 나왔었습니다. 그래서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항상 상수로 안철수 후보에 대한 지지가 있기 때문에 아마 탈락하는 이변은 없지 않을까라고 조심스럽게 예측을 해 봅니다.
[앵커]
오늘 한동훈 전 대표가 인공지능 인프라 마련에 총 200조 원을 투자하겠다, 그래서 AI 3대 강국으로 도약하겠다고 공약을 했는데 이재명 대표랑 같은 날 또 출마 선언을 하더니 어제 이재명 전 대표가 100조 원을 AI에 투자하겠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맞대응 전략인가요?
[조기연]
그렇게 보입니다. 계속 한동훈 전 대표의 슬로건은 이재명을 이길 후보, 이거 아니겠습니까? 맞대응을 하는 방식으로 경쟁력을 계속 돋보이게 하는 전략을 쓰고 있는 것 같은데요. 다른 방식으로 차별화하시는 게 어떨까 싶습니다. 사실상 내용, AI 투자에 대해서는 총 투자금 규모만 다를 뿐. 그러니까 이재명 후보가 100조를 얘기하니까 본인은 200조, 이런 식이 아닌가 싶어서요.
이런 방식으로 해서 이재명 후보와의 경쟁력을 보여주는 데까지는 좋지만 독자적으로 대통령 후보로서의 비전을 국민들에게 설득력 있게 전달하는 방식일까는 약간 의문입니다. 그리고 한동훈 후보 같은 경우에는 이미 국민의힘의 비상대책위원장으로서 이재명 대표, 조국 심판론으로 총선을 치렀지만 실패한 리더입니다.
그 이미지를 자꾸 연상시키기 때문에 이재명 대표와의 각을 세우는 방식으로만 해서 과연 4위 안에 들 수는 있겠지만 국민의힘의 후보로 확정될 수 있을까. 이런 의문은 있어서요. 각자의 비전과 정책을 발표하는 것은 본인의 일정과 전략에 따라서 하겠지만 이재명 대표와 자꾸 결부시켜서 차별화하는 방식, 그것도 일정과 내용을 자꾸 같이 가는 방식으로 하는 것이 그렇게 유효한 전략으로 보이지 않습니다.
[이준우]
한동훈 대표 입장에서는 몇 가지 약점이 좀 있습니다. 본인이 0선 전 당 대표죠. 만약에 대통령이 된다고 하면 또다시 0선 국가지도자가 탄생하게 될 텐데 거기에 대해서 국민들이 과연 선택을 또 할 것이냐, 이런 문제가 있을 거고요. 또 하나, 지금 본인이 당정 관계 속에서 본인이 당사자로서 대통령과 원만하지 않은 관계를 맺었지 않습니까?
그러면 본인은 현재 당의 지지기반이 확정적으로 안정권을 못 받았단 말이에요. 그런 상태에서 대통령이 된다고 하면 또 당정 갈등, 자기가 일으켰던 당정 갈등에 본인이 또 거꾸로 되받게 되는 이런 상황이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어떤 전략을 펼 수밖에 없냐면 탄핵 찬성이냐 탄핵 반대냐 이런 프레임으로 가면 무조건 한동훈 대표는 불리한 입장이 되는 거죠. 그러다 보니까 그런 모든 과정, 논란을 다 잠재우고 싸우려고 하면 오로지 이재명 대표에 대해서만 얘기할 수밖에 없는 그런 전략적인 선택이 제한되는 그런 문제가 있는 거죠.
[앵커]
한동훈 전 대표 이야기를 좀 더 해 보면 나경원 의원과도 약간 지난 당 대표 선거 때 치열한 공방이 있었잖아요. 국회 패스트트랙 충돌 사건 공소 취하를 해 달라고 청탁을 했다면서 나 후보와의 얘기를 공개를 했는데 나 후보가 당시에 반발하니까 결국 한 전 대표가 하루 만에 사과하기도 했고요. 이건 어떻게 경선까지 계속 이어질까요?
[이준우]
이어질 수밖에 없죠. 왜냐하면 나경원 의원 입장에서 굉장히 원내대표 입장에서 그 당시에 패스트트랙에 의한 불가피한 충돌이 생긴 건데 여기에 대해서 한동훈 대표가 방송 토론 중에 무슨 개인적인 법원 사건 청탁처럼 이런 식으로 답변하니까 도저히 수용할 수 없는 거죠. 정치적으로 해결할 문제를 법적으로 처리하려고 하니까 이건 정치가 해결할 수 있게 여지를 달라, 이런 얘기를 한 건데 그걸 두고 무슨 사건 청탁처럼 얘기한 건 아마 나경원 의원 입장에서는 수용하기 힘들 거고, 거기에 대해서 또 사실 한동훈 대표가 다음 날 약간 사과를 했다지만 그것도 명확한 사과는 아니고 약간 유감 표명하는 식으로 했기 때문에 나경원 전 원내대표 입장에서는 여기에 대한 앙금이 깨끗하게 씻어지지는 않았을 거다라고 봅니다.
[앵커]
나경원 의원은 탄핵을 선동한 한동훈 전 대표, 도저히 함께할 수 없다. 한동훈만큼은 이겨야 한다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 그러자 한동훈 전 대표가 통합진보당 이정희 후보 발언이 생각난다 이렇게 얘기했어요.
[조기연]
일단 감정적으로 구원이 있죠, 전당대회 때. 지금도 상당히 격앙하는 나경원 의원의 표정이 지금도 떠오르는데요. 그 감정이 쉽게 사그라들기 어렵고 두 분 간의 불신은 없애기는 어려울 것 같은데 저는 이게 그때를 떠올려서 한동훈 후보에 대한 특정한 메시지를 갑자기 예정에 없이 한 것이 아니라 안정적 4위를 위한 전략이라고 보여집니다. 한동훈 후보 같은 경우에는 탄핵에 찬성하고 비상계엄 해제 결의에 참여했던 것을 정치적 자산으로 해서 국민의힘의 후보들 중에 그런 후보가 본인밖에 없고 그래서 중도로 확장을 할 수 있는 후보고 그렇게 돼서 민주당의 이재명 후보가 후보가 될 경우에 본인이 이길 수 있는 후보다.
이 메시지를 계속 내고 있기 때문에 탄핵에 찬성한 한동훈 대표를 공격하는 것이 나경원 후보로서는 4위 안에 1차적으로 들기 위해서는 유효한 전략일 수 있습니다. 실제 최근에 어떤 여론조사를 보면 나경원 의원의 상승세가 보이는데 그게 다른 곳에서 지지율이 오는 게 아니라 탄핵에 반대한 지지층 내부의 지지율 이동으로 보여집니다.
그러면 한동훈 후보를 공격하는 것이 탄핵에 반대한 국민의힘 지지자들 입장에서는 나경원 후보를 적어도 4위 안에 포함시켜서 우리 후보들의 가능성을 더 높이는 게 필요하겠다라는 여론이 형성될 수 있다고 판단한 것 같고요. 그래서 한동훈 후보를 공격하는 것이 탄핵에 반대한 국민의힘 지지층에게 소구력이 있다고 판단한 것 같고요. 어느 정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이건 그냥 감정적 발언, 과거에 있었던 악연에 대한 표현이 아니라 이번에 국민의힘 1차 경선에 전략적 고려와 판단을 해서 한 발언이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적당한 긴장감은 경선의 흥행에 도움이 될 텐데 이게 갈등의 영역으로 넘어가게 되면 약이 될까, 독이 될까. 어떻게 전망하세요?
[이준우]
진흙탕 싸움으로 안 가야 되죠. 그게 가장 중요한 건데 아마 지금 국민의힘 경선은 모든 사람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는 아주 관심도가 높은 흥행이 사실상 보장되는 그런 경선일 거라고 봅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탄핵의 강을 건너느냐 그리고 불안정한 국가 지도자의 탄생을 우리가 막느냐. 막고 극복하고 미래로 가느냐. 이런 중요한 순간이기 때문에요.
더군다나 또 중요한 이번 대선의 프레임 중에 하나가 뭐냐 하면 미국을 선택할 것이냐, 중국을 선택할 것이냐. 이런 문제가 또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이재명 대표가 그동안 과거에 했던 발언들, 예를 들면 반시장주의적 발언 있지 않습니까? 재벌이나 대기업 해체에 정치생명을 걸겠다.
이런 것도 나중에 본선거에 가면 굉장히 큰 이슈가 될 겁니다. 그런 것들, 굵직굵직한 민주당과 이재명에 대한 이슈가 있기 때문에 저는 국민의힘 경선은 경선대로 잘 치러지게 될 것이고 본경선 넘어가게 되면 아마 국민의 눈과 귀를 다 끌어모으는 그런 집중력이 높은, 아주 밀도가 높은 그런 대선이 될 거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앵커]
오늘 이철우 경북지사와 김문수 전 장관이 박정희 전 대통령 기념관을 찾았고요. 또 안철수 의원도 예전에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방문하고 대선 출마를 할 때도 언급하지 않았습니까? 이유가 뭐라고 보시는지요?
[조기연]
정통 보수 후보들이 박정희 전 대통령이라든가 과거 대통령들을 찾아가는 건 지지층에 대해서 당연히 호소하는 입장에서 필요한 일정이었고 계속 그렇게 해 왔죠. 그런데 저는 이준우 대변인님이 말씀하셨지만 국민의힘 경선이 화제성은 있지만 일반 국민들의 큰 관심을 끌지 못하고 있다고 봅니다.
한덕수 대행의 무소속 출마 또 단일화까지 여러 가지 시나리오가 나오고 있지만 그들만의 잔치 이렇게 보입니다. 왜냐하면 이번 조기대선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내란 사태로 촉발된 것이고요. 그 부분에 대해서 국민들의 엄중한 심판이 있었고 헌법재판소의 파면 결정이 있었습니다.
그러면 정상적인 정당이라면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관계를 어떻게 할 것인가. 당연히 절연하고 이번 대선에서 새로운 보수의 미래를 보여주겠다. 이것이 경선에서의 서로 이슈가 되어야 하는데 오히려 윤심 경쟁을 하면서 이번 경선 레이스가 시작됐습니다. 국민들은 이미 그때 이 당에서 나온 후보에 대해서, 거기에 한덕수 권한대행을 더해서 고민한다고 해도 큰 관심이 없습니다.
그러니까 국민의힘 안에서는 시끄럽고 여러 얘기들이 나오고 있지만 이게 경선을 거쳐서 대선 본선까지 이어지는 흥행요소라고 저는 전혀 보이지 않거든요. 그래서 지금이라도 사실 한동훈 전 대표가 됐든 아니면 다른 후보가 됐든 지금 피고인으로서 재판받는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관계를 명확히 하고 이후에 우리 보수는 비상계엄 내란에 대해서 철저히 반성하고 거기서부터 출발해서 국민들이 원하는 보수정당의 미래를 보여주겠다.
내가 그런 후보다, 이렇게 승부를 해야지 여전히 애매모호한 태도로 윤석열 대통령을 지지했던 사람들을 어떻게든 끌고 가겠다는 방식으로 경선이 계속 치러진다면 흥행은 본인들끼리의 화제성은 있어서 떠들썩해 보이겠지만 국민적 관심을 끄는 흥행까지 이어지기는 어렵다고 봅니다.
[앵커]
이재명 민주당 전 대표는 오늘 유시민 작가 또 도올 선생을 만난 영상 대담을 공개했습니다. 즉흥적인 모습보다는 준비된, 잘 짜여진 모습을 보여주려고 하는 것 같은데요. 이런 전략 어떻게 보십니까?
[이준우]
이재명 대표가 철저히 계산 속에서 움직이는 것 같아요. 본인이 현장에 있다고 하면 본인이 욱하는 게 나옵니다. 욱하다 보면 실언이 나오고요. 그다음에 유튜브에도 몇 번 나왔지만 본인이 어떻게 보면 욕설 같은 것도 나올 수 있고 그런 실수를 막기 위해서 아마도 준비된 영상, 이미 짜여진 기획된 연출에 의해서 확정된 안정적인 영상만 보여주려는 것 같아요.
그리고 지난번에 본인이 대선 출마하면서 무채색 옷을 입고 영상을 또 보여줬지 않습니까? 거기에서 굉장히 파란색 계열을 하나도 드러내지 않습니다. 그 의미가 뭐냐 하면 본인은 좌파라든가 진보가 아니라 상당히 중도층에 와 있다 이런 신호를 주려고 그런 것 같은데 제가 보기에는 국민들이 잘 있지 않을 것 같아요.
본인이 했던 과거 강성 발언들, 이게 본격적인 대선이 시작되면 다 소환될 겁니다. 각종 커뮤니티나 유튜브에서 이건 잠깐 짧게 국민들에게 이미지를 혼란을 줄 수 있겠지만 먹히지는 않을 것이다. 그리고 유시민 작가와 함께한 것에 대해서 약간 의아하던데 유시민 전 의원이 옛날에 이랬었거든요. 홍준표 당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였죠. 그분이 출마했을 때 홍 후보가 그때 재판을 하나 받고 있었습니다.
재판 중인 상황에서 대선 후보 출마했었는데 그때 유시민 작가가 국민들이 불안해서 뽑아주겠느냐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지금 이재명 대표는 재판을 5개나 받고 있습니다. 거기에 대해서 지금 유시민 작가는 이재명 대표가 나온 것에 대해서 5배도 더 불안해야 되는 상황인데 같이 영상을 찍는다면 말이 안 되는 것이고요.
또 나이가 60이 넘어가면 머리가 제대로 작동 안 될 거다 이런 말도 했었는데 지금 이재명 대표가 딱 60입니다. 이런 과거에 했던 발언들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같이 모여서 영상에 나왔다는 건 국민들이 과거 했던 발언들을 보면서 여러 가지 생각하지 않을까 합니다.
[앵커]
이재명 전 대표의 책, 결국 국민이 합니다가 오늘 발간이 됐고 또 김민석 최고위원의 신간인 이재명 관찰기가 다음 주에 나온다고 하는데요. 잇단 출간은 어떤 의미가 있다고 보십니까?
[조기연]
지금까지 이재명 대표가 영상으로의 출마 선언 그리고 비전발표회, 최근에 이어지는 행보. 이런 걸 통해서 안정감을 잘 보여주고 있다고 봅니다. 오늘 유시민 작가 등과 도올 선생과의 대담도 진보 지지층에게 보여주는 대통령으로서의 비전, 이런 부분을 차분하게 대담을 통해서 설명을 했고요.
또 최근에 이어지는 경제계 간담회 또 어제 AI 간담회 등을 보면 굳이 준비한 연출을 하지 않아도 이미 충분히 잘 준비되어 있다는 인상을 보시는 분들에게 잘 전달하고 있고요.그 러한 것들을 전달하는 방식 중에 하나가 또 책 아니겠습니까? 이번 비상계엄 내란 과정에서 있었던 국민들의 위대한 행동, 그것이 민주주의를 지켜내는 과정. 그 뜻을 담는 차기 정부 또 이재명 후보. 이것을 표현하기에 가장 적절한 수단이기 때문에 책을 통해서 그 내용들이 전달이 될 거고요.
지금 국민의힘은 여전히 지난 대선처럼 이재명 후보에 대한 공격, 반이재명 정서에 기대서 선거를 치르려고 할 텐데 그건 이미 유효기간이 끝났습니다. 아무리 그 얘기를 한다 한들 그것으로 국민들은 평가하지 않고요. 지금 5개 재판 얘기했는데 그것은 검찰이 무리한 기소를, 정치 보복적 기소를 했기 때문에 재판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고. 그 재판 중에 2개는 무죄 선고를 받았습니다. 나머지 재판 역시 검찰의 기소가 무리했고 특히 제3자 뇌물이나 배임죄 같은 경우는 유죄 성립이 대단히 어려운 내용인데도 불구하고 검찰이 무리하게 기소를 한 겁니다. 그걸 가지고 이재명 대표의 도덕적, 법적 하자가 있다 아무리 주장해도 국민들은 이번 대선을 그 목소리에 크게 귀 기울이지 않을 것으로 봅니다.
[이준우]
방금 죄가 2개도 무죄 확정된 것처럼 말씀하셔서 말씀드리는데 2개의 죄가 무죄 혐의가 확정된 게 아닙니다. 현재 대법원 판단을 기다리고 있는 거고요. 내란도 마찬가지죠. 헌재에서 내란도 판단한 적이 없습니다. 그리고 내란 혐의도 형사재판에서 이제 1심이 시작되고 있기 때문에 확정된 게 아니다.
그런 상황에도 불구하고 계속 내란을 언급하는 것은 어쨌든 윤석열 전 대통령을 끌어들여서 아마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이 한몸 아니겠느냐라는 그런 갈라치기 전략을 쓰려는 것으로 보이기는 합니다. 하지만 지금 우리나라가 건국이라는 과정, 그러니까 그때 사회주의와 공산주의, 자유민주주의 중에서 무엇을 택할 것이냐, 이 어려운 상황 속에서 자유민주주의를 택해서 성장을 했고요. 그리고 부국의 과정, 부국의 기틀을 만드는 박정희 전 대통령 시절을 거쳐서 민주화까지 왔습니다.
민주화 이후에 우리는 어디로 갈 것이냐, 이런 중요한 상황인데 이재명 대표가 하는 그런 발언들을 보면 중국의 공산당 1당 체제에 있는 사회주의 전체주의를 약간 추종하는 듯한 그런 정책적 행보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아마 이번 대선에서는 아까 말씀 잠깐 드린 것처럼 중국을 선택할 것이냐 미국을 선택할 것이냐 이게 저는 중요한 키워드가 될 것이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조기연]
대변인님이나 국민의힘은 계속 이념적 프레임까지 거기에 얹으면 최악의 상황으로 가는 거죠. 이재명은 안 됩니다의 구호에 그치면 지금 구도, 전혀 바뀌지 않습니다. 어떤 후보든 간에 이재명보다 더 잘하겠습니다를 가지고 승부를 하셔야지 이번 대선에서까지 이재명은 안 됩니다. 과연 국민들에게 설득력이 있을까요? 저는 그렇지 않을 거라고 봅니다.
[앵커]
지금 민주당 얘기를 하는데 이재명 예비후보 얘기만 하고 있는데. 김동연 경기지사도 있고 김경수 전 경남지사도 있습니다. 이 두 인물, 1강 2약이라는 분석도 있고요. 향후에 흥행은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조기연]
이번 경선은 매우 짧은 일정 중에 진행되기 때문에 그리고 누가 보더라도 여론지표상 이재명 후보가 앞서가는 건 분명하기 때문에 흥행적 요인보다는 그 자체가 꽤 의미 있는 경선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동연 지사 같은 경우에는 이재명 대표와의 차별화, 그 차별화하는 비전을 어떻게 제시할 것인지에 대해서 당내 일각에서는 또 관심 있게 지켜보는 분들이 분명히 있고요.
김경수 지사 같은 경우에도 이재명 후보와는 다른 비전과 정책 또 민주당의 미래에 대해서 얘기를 하고 있기 때문에 김경수 전 지사는 이번 대선에서의 경선 후보이기도 하지만 민주당의 미래로서의 본인의 포지션을 잡는 경선이기 때문에 이재명 대표를 지지하는 분이 당내에 여전히 많고 당원들의 지지를 여전히 받고 있지만 그렇지 않은 분들도 분명히 있거든요.
아마 이번 경선 과정을 통해서 그런 힘들을 하나까지 다 모아가는 과정이 될 거고요. 그 힘을 바탕으로 해서 본선을 갈 때 압도적 정권교체로 이어질 수 있다.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세 후보께서는 충분히 공감하고 있기 때문에 치열한 경쟁, 그걸 통한 흥행 요소, 이런 부분은 아니지만 의미 있는 경선, 꽤 관심 있게 지켜볼 만한 경선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런가 하면 국민의힘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개헌과 청와대 복귀를 오늘 공약하지 않았습니까? 한남동 관저로 다시 돌아가겠다는 후보는 없어 보여요.
[이준우]
어느 대선 후보들 간에 본인이 만약에 대통령이 된다고 하면 어디에 거처를 마련할 건지, 그건 당선인의 뜻이고 그 뜻은 다 존중됩니다. 당선되면 예산도 다 따라가고요. 법적 근거도 다 수정돼서 따라가기 때문에 그건 자체가 한남동이든 다시 청와대든 그건 큰 의미가 있는 게 아니다 저는 그렇게 생각을 하고요.
아마도 한남동으로 옮겨서 탄핵을 당했기 때문에 다시 과거로 돌아와서 쭉 오랫동안 청와대로서 역할을 했던 곳으로 다시 돌아가서 새로운 대한민국을 정립하는 게 낫지 않겠냐, 그런 개인적인 선호 그게 작용한 것 같아 보입니다.
[앵커]
민주당 예비후보 어떤가요? 이재명 예비후보는 세종 얘기도 나오고요.
[조기연]
장기적으로는 세종 이전이 필요하다, 검토해 보겠다는 입장이고요.0 그런데 당장 실행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일단은 검토되고 있는 것은 청와대로 돌아가는 것을 가장 많이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용산은 상징적인 것도 돌아갈 수 없는 부분이 분명히 있고요. 실제 보안상 문제도 이미 발생했지 않습니까? 그런 여러 가지를 고려할 때 용산 대통령실로 다시 들어가는 건 쉽지 않아 보이고요.
가능하면 빠른 시간 내에 청와대로 돌아갔을 때 다른 문제가 없는지를 확인하고 검토한 후에 그 방향으로 가는 것이 맞지 않겠나 이런 검토들이 이루어지고 있는데. 그런데 실제 대선이 끝나면 바로 임기가 시작되기 때문에 이 부분은 후보들 간에 국민의힘 후보로 확정되는 분 또 민주당 후보로 확정되는 분 간에 사전에 선거 과정에서 미리 그 부분에 대한 의견이 일치가 된다고 하면 사전에 합의해서 임기 시작 전에 어떤 후보가 되더라도 청와대로의 복귀 이 부분을 상정해 놓고 미리 준비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죠. 조기연 더불어민주당 법률위 부위원장,이준우 국민의힘 대변인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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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조기연 더불어민주당 법률위 부위원장, 이준우 국민의힘 대변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PLUS]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오늘의 정국 상황, 조기연 더불어민주당 법률위 부위원장,이준우 국민의힘 대변인 두 분과 짚어보겠습니다.어서 오세요. 양당 모두 경선 후보 등록을 마감합니다. 앞서 어제부터 받았던 국민의힘은 오후 5시쯤에 마감을 했고 이제 민주당이 한 3분 정도 뒤면 마감을 할 텐데 대세에 별로 지장은 없겠죠?
[조기연]
예정대로 이재명 대표, 김경수 전 지사, 김동연 지사. 이렇게 세 분이 등록을 했고요. 쭉 거론되는 후보들 중에 이미 불출마 선언을 했기 때문에 세 분이 등록할 것으로 예상했고, 예정된 대로 세 분이 등록을 해서 예비 경선 없이 본경선 절차로 바로 들어가게 됩니다. 4개 권역 순회 투표가 바로 시작이 되고요. 4월 27일에 민주당의 최종 후보가 확정되는 일정입니다.
[앵커]
국민의힘은 1시간이 아직 안 됐네요. 조금 전인 5시에 마감이 됐는데 별다른 이슈 없었죠?
[이준우]
별다른 이슈는 없었고요. 5시에 마감했는데 아마 지금 최종적으로 후보자들의 기탁금 이런 것을 확인하는 과정에 있을 거예요. 확인이 되고 나면 공식적으로 몇 명이 누가 신청을 완료했다, 이렇게 발표할 것 같고요. 아마 10명 정도에 그치지 않을까, 10명 언더로 되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지금 경선 일정 자체는 민주당이 먼저 마무리하게 될 것 같은데 4월 27일이라고 말씀을 하셨는데. 그렇다면 양당의 대선 후보 행보에 일주일 정도 차이가 발생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조기연]
그런데 이제 경선 일정이 시작되니까 경선 과정을 지켜봐야 할 것이고 실제 다른 변수가 생길 수도 있지만 지금 이재명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에 이런 부분을 국민의힘 후보들도, 국민의힘은 어느 정도 다 예상하고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러니까 먼저 확정이 된다고 해서 국민의힘 경선 일정에 다른 변수가 될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이고요.
지금 나오고 있는 여러 가지 연합 또 빅텐트론, 이런 부분에 대한 일정을 확정하는 데 있어서 민주당 후보가 먼저 확정이 되기 때문에 그 부분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있습니다. 일단 27일에 민주당 후보가 확정이 되면 그 즈음부터 국민의힘 후보들은 상대적으로 민주당 확정된 후보와의 가상 대결이라든가 각 여론조사 나오는 결과에 따라서 실제 국민의힘 후보가 선출된 이후에 후보 간 연합 또 빅텐트론 등등을 어떤 방식으로 전개할지, 이런 부분에 대한 여러 가지 구상들이 나오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이재명 예비후보의 어제, 오늘 행보를 보면 당 경선보다는 본경선을 노리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있는데 일주일 정도 늦게 국민의힘 후보가 나오는 건 영향이 없을까요?
[이준우]
사실 국민의힘의 입장에서는 지금 옆집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별 관심이 없습니다. 왜냐하면 이재명 대표가 어차피 대선주자로 확정적이기 때문에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우리 국민의힘 경선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이목을 끄느냐 그리고 흥행에 성공하느냐, 여기에 저희는 올인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고요.
민주당에서는 아마 경선 흥행이 저조할 거기 때문에 그 흥행을 위해서 각 주자들 3명이 나와서 흥행카드를 사용할 것 같아요. 그렇다고 하면 나중에 본선, 대선에 가면 정작 사용할 카드가 없어지는 그런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민주당에서는요. 그리고 또 하나 말씀드리면 김동연 지사, 김경수 전 지사가 비명, 친문 핵심의 상징적 인물들 아니겠습니까? 과연 이분들이 얼마나 선전해서 의미 있는 지지율을 끌어내느냐 이 정도가 관심받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앵커]
지금 계속해서 보수 진영에서는 한덕수 권한대행 차출론이 뜨겁지 않았습니까? 박수영 의원은 국민의힘 절반인 54명이 한 대행을 지지하고 있다고 얘기했는데 어떻습니까?
[이준우]
그건 아니고요. 원래 서명 받으러 갈 때 어떻게 하냐 하면 국회에서 저는 보좌관 출신이기 때문에 법안 공동발의 서명을 받을 때 옆방에서 이 방에서 서명했으니까 너도 서명해라고 요청을 하고 또 이 방에 가면 옆방에서 서명했으니까 너도 서명해 줘. 이렇게 합니다. 그러니까 50명 정도 되는 그 인원이라는 것은 아마도 저 A 의원이 동의했으니까 너도 참여해 주라 하고 또 찾아가서 반대로 얘기할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많이 상당히 부풀려졌을 거다라고 보고 실제로는 5~10명 정도 동의라든가 얘기가 오가지 않았을까 그렇게 추측이 되고 이건 확인된 내용이 전혀 없습니다. 50명 정도 되면 그 많은 50명의 사람들이 전부 다 동시에 입을 다물고 조용히 할 수 있습니까? 제가 보기에는 훨씬 그에 못 미치는 인원이 있었을 거고 아마 박수영 의원이 주도했다고 하면 본인이 열심히 한다는 것을 알려주기 위해서 나왔던 얘기가 아닌가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오늘 권성동 원내대표는 한덕수 대행이 국민의힘 경선에 출마하지 않는다고 언급을 했는데 지도부에서 서둘러서 정리하는 모습,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조기연]
당연히 그럴 수밖에 없는 상황이죠. 왜냐하면 국민의힘은 지금 국민의힘 자체 경선을 통해서 국민적 관심을 끌어내야 하는데 한덕수 권한대행의 출마론, 대망론, 차출설 등등이 나온 이후에 사실상 국민의힘 경선에 국민들 관심이 좀 떨어지고 있는 건 분명해 보입니다. 관심이 온통 한덕수 권한대행이 출마하느냐 여부에 쏠려 있죠. 이런 부분을 의도한 부분도 분명히 있습니다.
한덕수 대행이 트럼프 대통령과의 통화 내용을 사실상 의도적으로 공개한 것으로 보이고, 그리고 그 이후에 국민의힘 의원들, 특히 중진 의원 몇 분 중심으로 해서 한덕수 대망론, 차출설을 계속 부추기고 있기 때문에국민의힘 후보들로서는 이런 분위기 자체가 달갑지 않은 건 분명하죠. 그렇기 때문에 지도부 입장에서는 선을 긋는데, 제일 중요한 것은 한덕수 대행이 소임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이 어떻게 보면 권한대행으로서 대선일까지 대행으로서 임무를 잘하겠다, 이렇게 비춰지기도 하지만 출마하지 않겠다는 명확한 입장은 또 밝히지도 않고 있습니다.
그 의미를 양자적으로 출마할 수도 있고 안 할 수도 있고 이렇게 해석될 수 있는 여지를 계속 두고 있기 때문에 원내대표가 저렇게 말씀하신다고 해도 여전히 한덕수 권한대행의 출마설은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이고. 국민의힘 내에서 다수의 의원, 그게 54명이 될 거라고 저도 생각하지는 않습니다마는 다른 후보의 경선 캠프에서 또 현역 의원들 얼굴이 그렇게 많이 보이지는 않아요.
그러니까 상당수 의원들은 이번 경선 과정에서 지금 국민의힘의 유력 후보들과 같이 선거운동을 같이 하겠다는 의사를 적극적으로 표현하지 않는 걸 보면 여전히 한덕수 권한대행의 출마설은 계속되고 있는 것이고 국민의힘 경선 기간 동안에도 계속될 것으로 보여져서 국민의힘 지도부도 명확하게 선을 긋지 않고 한덕수 대행 본인도 선을 긋지 않고. 그렇기 때문에 본선 경쟁력을 위해서 한덕수 대행 카드는 계속 어떻게든 살아남기려고 노력을 하는 것 같습니다.
[이준우]
일단 사실관계부터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한덕수 권한대행이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했다는 그런 내용 있지 않습니까? 그건 정치부 기자가 취재한 게 아닙니다. 중앙일보에 있는 외교부 출입기자가 외교라인, 미국 대사관 측을 통해서 취재해서 나온 겁니다.
그래서 한덕수 권한대행 쪽에서 대선 나갈 거냐, 트럼프 질문 받았다는 것. 그건 전혀 한덕수 라인에서 흘린 게 아니라 미국 외교가에서 흘러나왔다는 것, 사실관계를 좀 말씀드리고요. 또 하나, 지금 한덕수 권한대행께서 국무회의 때 나는 마지막 소명을 다하겠다고 얘기했거든요. 그런데 국무회의 때 15~16명의 장관들이 참여합니다.
그 자리에서 자기가 본인 소명을 밝히겠다는 게 뭡니까. 장관들 모아놓고 지금 쌓여 있는 현안, 대선 관리, 사건 사고 방지하는 것, 그다음에 추경 예산 편성하는 것, 그다음에 관세전쟁에 대응하는 것, 그다음에 산불 피해라든가 땅꺼짐 현상, 싱크홀 이런 대응할 현안이 되게 많습니다. 거기에 대한 소명을 다하겠다는 게 국무회의에서 했던 말이기 때문에 의미가 있는 거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민주당에서 계속 한덕수 차출론을 얘기하는 건 아마도 국민의힘의 분열을 희망하는 게 아니겠느냐, 저는 그렇게 생각하고요.
권성동 원내대표가 공식적으로 안 나온다고 입장을 밝힌 이유는 당 지도부가 아닌 일반 평의원들이 얘기하게 되면 한덕수 권한대행이 나올 수 있다는 불씨가 계속 살아 있다는 오해를 받을 수 있거든요. 그래서 확실하게 선을 긋고 명확한 입장을 밝히기 위해서 권성동 원내대표가 한덕수 안 나온다 입장을 밝힌 거다, 이렇게 이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경선 출마는 이미 끝났기 때문에 할 수 없는 거고요. 대선 출마를 안 하겠다는 말은 언급을 안 한 상황인데 그러면 대선 출마할 가능성이 아예 없다고 보시는 겁니까?
[이준우]
오늘 원내대표가 정리했지 않습니까? 대선 출마를 안 한다고 얘기했었고요.
[앵커]
경선 출마를 안 한다고...
[이준우]
죄송합니다. 경선 출마 안 한다고 얘기했었고요. 대선에 대해서는 아까 말씀드린 대로 지금 마지막 소명을 다한다고 했기 때문에 그 마지막 소명은 누구나 국민들은 다 알 거라고 봅니다. 본인이 관료 생활 40년 가까이 했었고 노무현 정부 때도 일했던 국무총리, 윤석열 정부의 처음이자 마지막 국무총리로서 관료 생활의 마지막 소명이라는 것은 대선 관리를 잘해서 끝내는 것, 아마 이것 이상의 다른 것은 생각하기 어려울 거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앵커]
경선은 출마하지 않는다. 그러면 무소속 출마 뒤에 단일화가 가능하겠느냐, 이런 시나리오는 어떻게 보세요?
[조기연]
그 가능성을 열어뒀기 때문에 권성동 원내대표의 메시지도 이렇게밖에 나올 수 없는 겁니다. 누구나 예상한 것 아니겠습니까? 14, 15일. 오늘까지가 경선 후보 등록일인데 한덕수 권한대행이 총리직을 사퇴하고 경선을 출마한다, 이 일정이 불가능할 거라는 건 이미 기정사실화 돼 있었기 때문에 권성동 대표가 경선 출마 안 한다는 메시지는 사실 쉽게 얘기하면 하나마나한 메시지죠. 이게 대선 출마를 안 한다는 의지로 비쳐질 수는 없고요.
국민의힘 후보들 내에서 자꾸 한덕수 차출론, 출마설이 나오니까 경선 일정을 앞두고 그런 부분을 정리하기 위한 메시지인데 이 말씀을 하는 과정에서도 한덕수 권한대행의 대선 출마설에 대해서 명확히 선을 긋지 않고 있는 것은 그 가능성을 계속 열어놓겠다는 것이고 한덕수 대행 역시 국무회의 발언은 두 가지로 다 해석되고 있는 겁니다.
지금 그럴 수밖에 없는 상황이고. 그게 아니라고 하면 한덕수 권한대행이 국무회의에서 명확하게 대선 출마는 없다고 선언하면 끝날 문제입니다. 그런데 불씨를 스스로 남겨놓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러니까 국민의힘 지도부나 한덕수 대행이나 여전히 출마 가능성을 열어놓고 향후의 여론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 이렇게 해석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앵커]
지금 반명 빅텐트론까지 나오고 있는데 이 부분은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이준우]
저는 한덕수 대행을 출마 여부는 민주당이 키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민주당에서 지금 한덕수 권한대행을 재탄핵하겠다라고 한번 얘기를 했지 않습니까? 그런데 한덕수 대행 입장에서 생각해 보시면 본인은 여기서 마지막 소명을 다하고 싶어 합니다. 그런데 만약에 민주당에서 재탄핵을 추진했다, 그러면 어떤 계기가 마련되죠? 대선 출마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는 겁니다.
그런데 한덕수 권한대행께서 출마할지 안 할지 밝히지 않으면 어떻게 됩니까? 민주당 입장에서는 탄핵을 해야 되나? 말아야 되나? 탄핵 카드를 못 쓰는 상황이 되죠. 그러나 한덕수 권한대행 입장에서는 본인 입장을 모호하게 세모, 삼각형으로 가는 것이 본인이 안정적으로 마지막 소명을 다할 수 있는 그런 방법 중의 하나입니다.
그러다 보니까 아마 한덕수 대행께서 이런 선택을 할 수밖에 없었다고 생각하고요. 빅텐트라는 것은 아마 여러 가지 빅텐트가 있을 겁니다. 반명 빅텐트냐 아니면 미래를 위한 빅텐트냐. 이런 것들이 있을 텐데 저는 국민의힘 후보가 확정되고 이준석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 확정됐죠. 그래서 경쟁이 붙는다면 아마 이재명 대표와 경쟁이 지난 대선 못지않게 치열해질 거라고 봅니다. 치열해진다면 굳이 한덕수 권한대행이 나설 필요가 없는 거죠. 그런 상황에서 그러면 이준석 대표와 국민의힘 후보 간의 연대, 이것이 승부를 가를 수 있는 중요한 상황이 되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뿐 아니라 새미래민주당 이낙연 전 총리 얘기까지 나오고요. 이런 식으로 보수와 진보를 아우르는 빅텐트가 가능하다고 보시는지요?
[조기연]
그런 방식의 빅텐트는 불가능하다고 봅니다. 그런 정도의 연합을 하려면 시간과 명분 그리고 그 빅텐트를 통해서 승리 가능성, 조건이 갖춰져야 되는데 일단 시간이 부족합니다. 지금 경선 일정이 착수가 됐고요. 4월 안으로 각 후보들이 확정이 됩니다. 국민의힘은 5월 3일인가 그렇죠. 그리고 그 이후로 한 달 내 본선이 진행됩니다.
물론 각 당의 본선 후보가 확정된 이후에도 후보 간 합종연횡 연대 시간은 남아는 있지만 지금 얘기하는 빅텐트, 그러니까 새미래 등 과거 민주당에 있다가 떨어져 나가서 새로 당을 하시는 분들까지 연합하기 위해서는 반이재명이라는 명분만 가지고는 사실상 어렵습니다. 그런 연대를 통해서 사실상 새로운 보수 세력의 구축, 보수 혁신, 이런 정도의 가치 연합까지 가야 하는데 반이재명이라는 명분만을 가지고 이런 식의 빅텐트 내지는 선거 연합을 한다 한들 국민들의 관심을 끌 수 있겠습니까?
빅텐트 또 그런 연대론의 시나리오가 나왔을 때 여론의 추이가 이것이 이재명 후보가 만약에 민주당 후보로 확정이 된다면 대결 구도에서 꽤 의미있는 결과로 나와야 되는데 그럴 가능성이 높지 않기 때문에 그건 어려울 것 같고요. 이준석 의원과의 후보 간 연합, 이런 시나리오는 여전히 살아 있죠. 유승민 전 의원이 어떤 식으로 이후에 대선에 참여할 것인가, 이런 문제의 변수는 남아 있지만 민주당 일각 또 새미래 등 과거 민주당을 같이 했던 분들까지를 다 포괄하는 빅텐트론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봅니다.
[이준우]
저는 중도층과 무당층이 움직이면 굉장히 큰 변화가 올 거라고 생각하고요. 지금 이재명 대표의 지지율이 중도층과 무당층과 비슷한 그런 상황이거든요. 이런 상황에서 하나가 더 있습니다. 절대 이재명은 안 된다는 세력이 있습니다. 중도층과 무당층, 절대 이재명은 안 된다. 이렇게 해서 묶고 그다음에 국민의힘에서 후보가 나와서 묶고 이렇게 해버리면 빅텐트가 아니라 빅웨이브가 만들어질 것이다. 그래서 현재 앞서가고 있는 이재명 대표의 어떤 절대적인 흐름이 굉장히 반전될 가능성이 상당히 높아 보인다, 그렇게 말씀드립니다.
[앵커]
그런가 하면 경선 불참을 선언한 오세훈 시장에게 러브콜이 쏟아지는 모양새입니다. 내일 김문수 전 장관 그리고 안철수 의원이 잇따라 만나지 않습니까?
[이준우]
지금 제일 몸값이 높은 사람이 오세훈 시장일 것 같습니다. 오세훈 시장의 장점이 중도와 보수표를 다 가지고 있다는 거예요. 그래서 이번에 나오게 되면 상당히 중도와 보수에서 역할을 할 것이다 생각했었고 유승민 전 의원은 중도층에서 소구력이 있는 거고요.
그다음에 윤상현 의원도 이번 우파에서 영향이 있는 분인데, 오세훈 시장, 유승민 전 의원, 윤상현 의원 포함해서 모든 분들이 다 코를 박고 있을 것입니다. 김문수 의원, 홍준표 시장이나 또 나경원 의원도 아마 서로 소통하는 그런 관계가 될 것 같은데 누가 오세훈 시장을 품느냐. 이게 아마 첫 번째 관문을 통과하는 데 중요한 포인트. 그러니까 4명 안에 들어가는 게 가장 중요한 거거든요. 4명 안에서 안착을 하느냐는 오세훈 시장을 품느냐 마느냐 이걸로 갈릴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앵커]
혹시 예상 가능한 인물이 있을까요?
[이준우]
제가 국민의힘 대변인이다 보니까 모든 후보를 응원을 하는 거고요. 4명 안에 아마도 홍준표 의원, 김문수 의원 정도는 들어가실 것 같고요. 3위는 나경원 의원이 되지 않을까. 그러면 4위, 5위가 누구겠느냐 이건데 아마 안철수 의원하고 한동훈 전 대표가 치열하게 4위전을 두고 경쟁하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앵커]
상대 당이지만 4명에 누가 들 것으로 전망하고 계세요?
[조기연]
지금 지지율 1위를 보이고 있는 김문수 전 장관은 당연히 들어갈 것으로 보고요. 최근에 유승민 전 의원, 또 오세훈 시장의 불출마 이후에 한동훈 전 대표 쪽으로 이동이 약간 보이는 것 같습니다. 오늘, 내일 계속 나오는 여론조사를 봐야겠는데 한동훈 전 대표 역시 4위 안에는 넉넉히 들어갈 것으로 보여지고요.
홍준표 시장도 역시 팬덤이 있고 적극적 지지층이 있기 때문에 4위에 포함되는 것은 큰 무리가 없어 보이는데 마지막 네 번째가 누구일지가 조금 예측이 어렵습니다. 최근에 나경원 의원의 부상이 눈에 띄기는 합니다. 당초에는 전체적인 지지율 추이도 그렇고 안철수 의원 정도로 봤었는데 나경원 의원이 출마선언을 한 이후에 적극적 행보를 하고 또 탄핵에 반대했던 보수 지지층들의 지지율을 어느 정도 흡수하는 모습도 보이고 있고 김문수 후보와의 연대, 이런 것들이 4위권 안에 들 수 있는 어떤 전략으로서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 측면에서 보면 안철수 의원보다는 최근의 분위기는 나경원 의원의 4위 포함 가능성이 조금 더 있어 보입니다.
[이준우]
저는 안철수 의원이 4위에 들어갈 거라고 예상하는 편인데 지난번 대선에서 안철수 후보가 국민의당으로 나왔었거든요. 그때 얻은 지지율이 22% 정도 됩니다. 굉장히 높은 수치죠, 대선 주자로 나왔었으니까. 그리고 안철수 후보가 중요한 큰 선거에서 여러 번 나왔었습니다. 그래서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항상 상수로 안철수 후보에 대한 지지가 있기 때문에 아마 탈락하는 이변은 없지 않을까라고 조심스럽게 예측을 해 봅니다.
[앵커]
오늘 한동훈 전 대표가 인공지능 인프라 마련에 총 200조 원을 투자하겠다, 그래서 AI 3대 강국으로 도약하겠다고 공약을 했는데 이재명 대표랑 같은 날 또 출마 선언을 하더니 어제 이재명 전 대표가 100조 원을 AI에 투자하겠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맞대응 전략인가요?
[조기연]
그렇게 보입니다. 계속 한동훈 전 대표의 슬로건은 이재명을 이길 후보, 이거 아니겠습니까? 맞대응을 하는 방식으로 경쟁력을 계속 돋보이게 하는 전략을 쓰고 있는 것 같은데요. 다른 방식으로 차별화하시는 게 어떨까 싶습니다. 사실상 내용, AI 투자에 대해서는 총 투자금 규모만 다를 뿐. 그러니까 이재명 후보가 100조를 얘기하니까 본인은 200조, 이런 식이 아닌가 싶어서요.
이런 방식으로 해서 이재명 후보와의 경쟁력을 보여주는 데까지는 좋지만 독자적으로 대통령 후보로서의 비전을 국민들에게 설득력 있게 전달하는 방식일까는 약간 의문입니다. 그리고 한동훈 후보 같은 경우에는 이미 국민의힘의 비상대책위원장으로서 이재명 대표, 조국 심판론으로 총선을 치렀지만 실패한 리더입니다.
그 이미지를 자꾸 연상시키기 때문에 이재명 대표와의 각을 세우는 방식으로만 해서 과연 4위 안에 들 수는 있겠지만 국민의힘의 후보로 확정될 수 있을까. 이런 의문은 있어서요. 각자의 비전과 정책을 발표하는 것은 본인의 일정과 전략에 따라서 하겠지만 이재명 대표와 자꾸 결부시켜서 차별화하는 방식, 그것도 일정과 내용을 자꾸 같이 가는 방식으로 하는 것이 그렇게 유효한 전략으로 보이지 않습니다.
[이준우]
한동훈 대표 입장에서는 몇 가지 약점이 좀 있습니다. 본인이 0선 전 당 대표죠. 만약에 대통령이 된다고 하면 또다시 0선 국가지도자가 탄생하게 될 텐데 거기에 대해서 국민들이 과연 선택을 또 할 것이냐, 이런 문제가 있을 거고요. 또 하나, 지금 본인이 당정 관계 속에서 본인이 당사자로서 대통령과 원만하지 않은 관계를 맺었지 않습니까?
그러면 본인은 현재 당의 지지기반이 확정적으로 안정권을 못 받았단 말이에요. 그런 상태에서 대통령이 된다고 하면 또 당정 갈등, 자기가 일으켰던 당정 갈등에 본인이 또 거꾸로 되받게 되는 이런 상황이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어떤 전략을 펼 수밖에 없냐면 탄핵 찬성이냐 탄핵 반대냐 이런 프레임으로 가면 무조건 한동훈 대표는 불리한 입장이 되는 거죠. 그러다 보니까 그런 모든 과정, 논란을 다 잠재우고 싸우려고 하면 오로지 이재명 대표에 대해서만 얘기할 수밖에 없는 그런 전략적인 선택이 제한되는 그런 문제가 있는 거죠.
[앵커]
한동훈 전 대표 이야기를 좀 더 해 보면 나경원 의원과도 약간 지난 당 대표 선거 때 치열한 공방이 있었잖아요. 국회 패스트트랙 충돌 사건 공소 취하를 해 달라고 청탁을 했다면서 나 후보와의 얘기를 공개를 했는데 나 후보가 당시에 반발하니까 결국 한 전 대표가 하루 만에 사과하기도 했고요. 이건 어떻게 경선까지 계속 이어질까요?
[이준우]
이어질 수밖에 없죠. 왜냐하면 나경원 의원 입장에서 굉장히 원내대표 입장에서 그 당시에 패스트트랙에 의한 불가피한 충돌이 생긴 건데 여기에 대해서 한동훈 대표가 방송 토론 중에 무슨 개인적인 법원 사건 청탁처럼 이런 식으로 답변하니까 도저히 수용할 수 없는 거죠. 정치적으로 해결할 문제를 법적으로 처리하려고 하니까 이건 정치가 해결할 수 있게 여지를 달라, 이런 얘기를 한 건데 그걸 두고 무슨 사건 청탁처럼 얘기한 건 아마 나경원 의원 입장에서는 수용하기 힘들 거고, 거기에 대해서 또 사실 한동훈 대표가 다음 날 약간 사과를 했다지만 그것도 명확한 사과는 아니고 약간 유감 표명하는 식으로 했기 때문에 나경원 전 원내대표 입장에서는 여기에 대한 앙금이 깨끗하게 씻어지지는 않았을 거다라고 봅니다.
[앵커]
나경원 의원은 탄핵을 선동한 한동훈 전 대표, 도저히 함께할 수 없다. 한동훈만큼은 이겨야 한다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 그러자 한동훈 전 대표가 통합진보당 이정희 후보 발언이 생각난다 이렇게 얘기했어요.
[조기연]
일단 감정적으로 구원이 있죠, 전당대회 때. 지금도 상당히 격앙하는 나경원 의원의 표정이 지금도 떠오르는데요. 그 감정이 쉽게 사그라들기 어렵고 두 분 간의 불신은 없애기는 어려울 것 같은데 저는 이게 그때를 떠올려서 한동훈 후보에 대한 특정한 메시지를 갑자기 예정에 없이 한 것이 아니라 안정적 4위를 위한 전략이라고 보여집니다. 한동훈 후보 같은 경우에는 탄핵에 찬성하고 비상계엄 해제 결의에 참여했던 것을 정치적 자산으로 해서 국민의힘의 후보들 중에 그런 후보가 본인밖에 없고 그래서 중도로 확장을 할 수 있는 후보고 그렇게 돼서 민주당의 이재명 후보가 후보가 될 경우에 본인이 이길 수 있는 후보다.
이 메시지를 계속 내고 있기 때문에 탄핵에 찬성한 한동훈 대표를 공격하는 것이 나경원 후보로서는 4위 안에 1차적으로 들기 위해서는 유효한 전략일 수 있습니다. 실제 최근에 어떤 여론조사를 보면 나경원 의원의 상승세가 보이는데 그게 다른 곳에서 지지율이 오는 게 아니라 탄핵에 반대한 지지층 내부의 지지율 이동으로 보여집니다.
그러면 한동훈 후보를 공격하는 것이 탄핵에 반대한 국민의힘 지지자들 입장에서는 나경원 후보를 적어도 4위 안에 포함시켜서 우리 후보들의 가능성을 더 높이는 게 필요하겠다라는 여론이 형성될 수 있다고 판단한 것 같고요. 그래서 한동훈 후보를 공격하는 것이 탄핵에 반대한 국민의힘 지지층에게 소구력이 있다고 판단한 것 같고요. 어느 정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이건 그냥 감정적 발언, 과거에 있었던 악연에 대한 표현이 아니라 이번에 국민의힘 1차 경선에 전략적 고려와 판단을 해서 한 발언이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적당한 긴장감은 경선의 흥행에 도움이 될 텐데 이게 갈등의 영역으로 넘어가게 되면 약이 될까, 독이 될까. 어떻게 전망하세요?
[이준우]
진흙탕 싸움으로 안 가야 되죠. 그게 가장 중요한 건데 아마 지금 국민의힘 경선은 모든 사람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는 아주 관심도가 높은 흥행이 사실상 보장되는 그런 경선일 거라고 봅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탄핵의 강을 건너느냐 그리고 불안정한 국가 지도자의 탄생을 우리가 막느냐. 막고 극복하고 미래로 가느냐. 이런 중요한 순간이기 때문에요.
더군다나 또 중요한 이번 대선의 프레임 중에 하나가 뭐냐 하면 미국을 선택할 것이냐, 중국을 선택할 것이냐. 이런 문제가 또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이재명 대표가 그동안 과거에 했던 발언들, 예를 들면 반시장주의적 발언 있지 않습니까? 재벌이나 대기업 해체에 정치생명을 걸겠다.
이런 것도 나중에 본선거에 가면 굉장히 큰 이슈가 될 겁니다. 그런 것들, 굵직굵직한 민주당과 이재명에 대한 이슈가 있기 때문에 저는 국민의힘 경선은 경선대로 잘 치러지게 될 것이고 본경선 넘어가게 되면 아마 국민의 눈과 귀를 다 끌어모으는 그런 집중력이 높은, 아주 밀도가 높은 그런 대선이 될 거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앵커]
오늘 이철우 경북지사와 김문수 전 장관이 박정희 전 대통령 기념관을 찾았고요. 또 안철수 의원도 예전에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방문하고 대선 출마를 할 때도 언급하지 않았습니까? 이유가 뭐라고 보시는지요?
[조기연]
정통 보수 후보들이 박정희 전 대통령이라든가 과거 대통령들을 찾아가는 건 지지층에 대해서 당연히 호소하는 입장에서 필요한 일정이었고 계속 그렇게 해 왔죠. 그런데 저는 이준우 대변인님이 말씀하셨지만 국민의힘 경선이 화제성은 있지만 일반 국민들의 큰 관심을 끌지 못하고 있다고 봅니다.
한덕수 대행의 무소속 출마 또 단일화까지 여러 가지 시나리오가 나오고 있지만 그들만의 잔치 이렇게 보입니다. 왜냐하면 이번 조기대선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내란 사태로 촉발된 것이고요. 그 부분에 대해서 국민들의 엄중한 심판이 있었고 헌법재판소의 파면 결정이 있었습니다.
그러면 정상적인 정당이라면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관계를 어떻게 할 것인가. 당연히 절연하고 이번 대선에서 새로운 보수의 미래를 보여주겠다. 이것이 경선에서의 서로 이슈가 되어야 하는데 오히려 윤심 경쟁을 하면서 이번 경선 레이스가 시작됐습니다. 국민들은 이미 그때 이 당에서 나온 후보에 대해서, 거기에 한덕수 권한대행을 더해서 고민한다고 해도 큰 관심이 없습니다.
그러니까 국민의힘 안에서는 시끄럽고 여러 얘기들이 나오고 있지만 이게 경선을 거쳐서 대선 본선까지 이어지는 흥행요소라고 저는 전혀 보이지 않거든요. 그래서 지금이라도 사실 한동훈 전 대표가 됐든 아니면 다른 후보가 됐든 지금 피고인으로서 재판받는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관계를 명확히 하고 이후에 우리 보수는 비상계엄 내란에 대해서 철저히 반성하고 거기서부터 출발해서 국민들이 원하는 보수정당의 미래를 보여주겠다.
내가 그런 후보다, 이렇게 승부를 해야지 여전히 애매모호한 태도로 윤석열 대통령을 지지했던 사람들을 어떻게든 끌고 가겠다는 방식으로 경선이 계속 치러진다면 흥행은 본인들끼리의 화제성은 있어서 떠들썩해 보이겠지만 국민적 관심을 끄는 흥행까지 이어지기는 어렵다고 봅니다.
[앵커]
이재명 민주당 전 대표는 오늘 유시민 작가 또 도올 선생을 만난 영상 대담을 공개했습니다. 즉흥적인 모습보다는 준비된, 잘 짜여진 모습을 보여주려고 하는 것 같은데요. 이런 전략 어떻게 보십니까?
[이준우]
이재명 대표가 철저히 계산 속에서 움직이는 것 같아요. 본인이 현장에 있다고 하면 본인이 욱하는 게 나옵니다. 욱하다 보면 실언이 나오고요. 그다음에 유튜브에도 몇 번 나왔지만 본인이 어떻게 보면 욕설 같은 것도 나올 수 있고 그런 실수를 막기 위해서 아마도 준비된 영상, 이미 짜여진 기획된 연출에 의해서 확정된 안정적인 영상만 보여주려는 것 같아요.
그리고 지난번에 본인이 대선 출마하면서 무채색 옷을 입고 영상을 또 보여줬지 않습니까? 거기에서 굉장히 파란색 계열을 하나도 드러내지 않습니다. 그 의미가 뭐냐 하면 본인은 좌파라든가 진보가 아니라 상당히 중도층에 와 있다 이런 신호를 주려고 그런 것 같은데 제가 보기에는 국민들이 잘 있지 않을 것 같아요.
본인이 했던 과거 강성 발언들, 이게 본격적인 대선이 시작되면 다 소환될 겁니다. 각종 커뮤니티나 유튜브에서 이건 잠깐 짧게 국민들에게 이미지를 혼란을 줄 수 있겠지만 먹히지는 않을 것이다. 그리고 유시민 작가와 함께한 것에 대해서 약간 의아하던데 유시민 전 의원이 옛날에 이랬었거든요. 홍준표 당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였죠. 그분이 출마했을 때 홍 후보가 그때 재판을 하나 받고 있었습니다.
재판 중인 상황에서 대선 후보 출마했었는데 그때 유시민 작가가 국민들이 불안해서 뽑아주겠느냐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지금 이재명 대표는 재판을 5개나 받고 있습니다. 거기에 대해서 지금 유시민 작가는 이재명 대표가 나온 것에 대해서 5배도 더 불안해야 되는 상황인데 같이 영상을 찍는다면 말이 안 되는 것이고요.
또 나이가 60이 넘어가면 머리가 제대로 작동 안 될 거다 이런 말도 했었는데 지금 이재명 대표가 딱 60입니다. 이런 과거에 했던 발언들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같이 모여서 영상에 나왔다는 건 국민들이 과거 했던 발언들을 보면서 여러 가지 생각하지 않을까 합니다.
[앵커]
이재명 전 대표의 책, 결국 국민이 합니다가 오늘 발간이 됐고 또 김민석 최고위원의 신간인 이재명 관찰기가 다음 주에 나온다고 하는데요. 잇단 출간은 어떤 의미가 있다고 보십니까?
[조기연]
지금까지 이재명 대표가 영상으로의 출마 선언 그리고 비전발표회, 최근에 이어지는 행보. 이런 걸 통해서 안정감을 잘 보여주고 있다고 봅니다. 오늘 유시민 작가 등과 도올 선생과의 대담도 진보 지지층에게 보여주는 대통령으로서의 비전, 이런 부분을 차분하게 대담을 통해서 설명을 했고요.
또 최근에 이어지는 경제계 간담회 또 어제 AI 간담회 등을 보면 굳이 준비한 연출을 하지 않아도 이미 충분히 잘 준비되어 있다는 인상을 보시는 분들에게 잘 전달하고 있고요.그 러한 것들을 전달하는 방식 중에 하나가 또 책 아니겠습니까? 이번 비상계엄 내란 과정에서 있었던 국민들의 위대한 행동, 그것이 민주주의를 지켜내는 과정. 그 뜻을 담는 차기 정부 또 이재명 후보. 이것을 표현하기에 가장 적절한 수단이기 때문에 책을 통해서 그 내용들이 전달이 될 거고요.
지금 국민의힘은 여전히 지난 대선처럼 이재명 후보에 대한 공격, 반이재명 정서에 기대서 선거를 치르려고 할 텐데 그건 이미 유효기간이 끝났습니다. 아무리 그 얘기를 한다 한들 그것으로 국민들은 평가하지 않고요. 지금 5개 재판 얘기했는데 그것은 검찰이 무리한 기소를, 정치 보복적 기소를 했기 때문에 재판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고. 그 재판 중에 2개는 무죄 선고를 받았습니다. 나머지 재판 역시 검찰의 기소가 무리했고 특히 제3자 뇌물이나 배임죄 같은 경우는 유죄 성립이 대단히 어려운 내용인데도 불구하고 검찰이 무리하게 기소를 한 겁니다. 그걸 가지고 이재명 대표의 도덕적, 법적 하자가 있다 아무리 주장해도 국민들은 이번 대선을 그 목소리에 크게 귀 기울이지 않을 것으로 봅니다.
[이준우]
방금 죄가 2개도 무죄 확정된 것처럼 말씀하셔서 말씀드리는데 2개의 죄가 무죄 혐의가 확정된 게 아닙니다. 현재 대법원 판단을 기다리고 있는 거고요. 내란도 마찬가지죠. 헌재에서 내란도 판단한 적이 없습니다. 그리고 내란 혐의도 형사재판에서 이제 1심이 시작되고 있기 때문에 확정된 게 아니다.
그런 상황에도 불구하고 계속 내란을 언급하는 것은 어쨌든 윤석열 전 대통령을 끌어들여서 아마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이 한몸 아니겠느냐라는 그런 갈라치기 전략을 쓰려는 것으로 보이기는 합니다. 하지만 지금 우리나라가 건국이라는 과정, 그러니까 그때 사회주의와 공산주의, 자유민주주의 중에서 무엇을 택할 것이냐, 이 어려운 상황 속에서 자유민주주의를 택해서 성장을 했고요. 그리고 부국의 과정, 부국의 기틀을 만드는 박정희 전 대통령 시절을 거쳐서 민주화까지 왔습니다.
민주화 이후에 우리는 어디로 갈 것이냐, 이런 중요한 상황인데 이재명 대표가 하는 그런 발언들을 보면 중국의 공산당 1당 체제에 있는 사회주의 전체주의를 약간 추종하는 듯한 그런 정책적 행보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아마 이번 대선에서는 아까 말씀 잠깐 드린 것처럼 중국을 선택할 것이냐 미국을 선택할 것이냐 이게 저는 중요한 키워드가 될 것이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조기연]
대변인님이나 국민의힘은 계속 이념적 프레임까지 거기에 얹으면 최악의 상황으로 가는 거죠. 이재명은 안 됩니다의 구호에 그치면 지금 구도, 전혀 바뀌지 않습니다. 어떤 후보든 간에 이재명보다 더 잘하겠습니다를 가지고 승부를 하셔야지 이번 대선에서까지 이재명은 안 됩니다. 과연 국민들에게 설득력이 있을까요? 저는 그렇지 않을 거라고 봅니다.
[앵커]
지금 민주당 얘기를 하는데 이재명 예비후보 얘기만 하고 있는데. 김동연 경기지사도 있고 김경수 전 경남지사도 있습니다. 이 두 인물, 1강 2약이라는 분석도 있고요. 향후에 흥행은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조기연]
이번 경선은 매우 짧은 일정 중에 진행되기 때문에 그리고 누가 보더라도 여론지표상 이재명 후보가 앞서가는 건 분명하기 때문에 흥행적 요인보다는 그 자체가 꽤 의미 있는 경선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동연 지사 같은 경우에는 이재명 대표와의 차별화, 그 차별화하는 비전을 어떻게 제시할 것인지에 대해서 당내 일각에서는 또 관심 있게 지켜보는 분들이 분명히 있고요.
김경수 지사 같은 경우에도 이재명 후보와는 다른 비전과 정책 또 민주당의 미래에 대해서 얘기를 하고 있기 때문에 김경수 전 지사는 이번 대선에서의 경선 후보이기도 하지만 민주당의 미래로서의 본인의 포지션을 잡는 경선이기 때문에 이재명 대표를 지지하는 분이 당내에 여전히 많고 당원들의 지지를 여전히 받고 있지만 그렇지 않은 분들도 분명히 있거든요.
아마 이번 경선 과정을 통해서 그런 힘들을 하나까지 다 모아가는 과정이 될 거고요. 그 힘을 바탕으로 해서 본선을 갈 때 압도적 정권교체로 이어질 수 있다.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세 후보께서는 충분히 공감하고 있기 때문에 치열한 경쟁, 그걸 통한 흥행 요소, 이런 부분은 아니지만 의미 있는 경선, 꽤 관심 있게 지켜볼 만한 경선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런가 하면 국민의힘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개헌과 청와대 복귀를 오늘 공약하지 않았습니까? 한남동 관저로 다시 돌아가겠다는 후보는 없어 보여요.
[이준우]
어느 대선 후보들 간에 본인이 만약에 대통령이 된다고 하면 어디에 거처를 마련할 건지, 그건 당선인의 뜻이고 그 뜻은 다 존중됩니다. 당선되면 예산도 다 따라가고요. 법적 근거도 다 수정돼서 따라가기 때문에 그건 자체가 한남동이든 다시 청와대든 그건 큰 의미가 있는 게 아니다 저는 그렇게 생각을 하고요.
아마도 한남동으로 옮겨서 탄핵을 당했기 때문에 다시 과거로 돌아와서 쭉 오랫동안 청와대로서 역할을 했던 곳으로 다시 돌아가서 새로운 대한민국을 정립하는 게 낫지 않겠냐, 그런 개인적인 선호 그게 작용한 것 같아 보입니다.
[앵커]
민주당 예비후보 어떤가요? 이재명 예비후보는 세종 얘기도 나오고요.
[조기연]
장기적으로는 세종 이전이 필요하다, 검토해 보겠다는 입장이고요.0 그런데 당장 실행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일단은 검토되고 있는 것은 청와대로 돌아가는 것을 가장 많이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용산은 상징적인 것도 돌아갈 수 없는 부분이 분명히 있고요. 실제 보안상 문제도 이미 발생했지 않습니까? 그런 여러 가지를 고려할 때 용산 대통령실로 다시 들어가는 건 쉽지 않아 보이고요.
가능하면 빠른 시간 내에 청와대로 돌아갔을 때 다른 문제가 없는지를 확인하고 검토한 후에 그 방향으로 가는 것이 맞지 않겠나 이런 검토들이 이루어지고 있는데. 그런데 실제 대선이 끝나면 바로 임기가 시작되기 때문에 이 부분은 후보들 간에 국민의힘 후보로 확정되는 분 또 민주당 후보로 확정되는 분 간에 사전에 선거 과정에서 미리 그 부분에 대한 의견이 일치가 된다고 하면 사전에 합의해서 임기 시작 전에 어떤 후보가 되더라도 청와대로의 복귀 이 부분을 상정해 놓고 미리 준비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죠. 조기연 더불어민주당 법률위 부위원장,이준우 국민의힘 대변인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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